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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06 - KCPC

Date post: 24-Nov-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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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류응렬 | 편집인: 박주용 | 편집장: 윤영권 발행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홍보출판부 | 이메일: [email protected] 4월호 제자들 발행인: 류응렬 | 편집인: 박주용 | 편집장: 윤영권 발행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홍보출판부 | 이메일: [email protected] 부활절 인터뷰 / 내 삶에 들어온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 KCPC 정관개정위원회 / 성경과 교단 헌법에 부합하는 정관 세우기 Easter / The real meaning of Easter Next Generation / Encounter Conference 글로컬을 품는 옥합 여성 / 쿠르드족 선교 05 06 08 09 13 APRIL/ VOL 35 NO.5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 요한복음 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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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류응렬 | 편집인: 박주용 | 편집장: 윤영권 발행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홍보출판부 | 이메일: [email protected]

4월호

제자들

발행인: 류응렬 | 편집인: 박주용 | 편집장: 윤영권 발행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홍보출판부 | 이메일: [email protected]

부활절 인터뷰 / 내 삶에 들어온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

KCPC 정관개정위원회 / 성경과 교단 헌법에 부합하는 정관 세우기

Easter / The real meaning of Easter

Next Generation / Encounter Conference

글로컬을 품는 옥합 여성 / 쿠르드족 선교

05

06

08

09

13

APRIL/ VOL 35 NO.5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 요한복음 6:39-40

2019년 상반기 장년 세례 교육이 3월 10일부터 4주간, 이강천 목사의 인도로 진

행됐다.

교회가 정한 세례 대상자는 6개월 이상 교회에 출석하고 신앙이 독실한 만 12세

이상인 자로 이에 적합한 세례 교육에 참여자 16명은 70이 넘은 어르신부터 새내기 주

부까지 다양한 연령이 교육받았다.

세례 교육에서는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은 누구시며, 죄란 무엇이고, 교회란 무

엇인가와 그리스도의 재림과 인류 종말, 성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과 성도의 삶이

란 주제를 다룬다. 4주간의 교육을 받은 장년 세례자들은 4월 14일 2부 예배 시간(세례

자 24명, 입교자 40명)에, 유아 세례(세례자 23명)는 3부 예배 시간에 류응렬 담임목사

의 인도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공표함과 더불어 믿음의 출발

선에서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취재/신석윤

2019년 선교부흥회가 ‘복음의 빛 선교협회’ 대표이자 ‘복음을 영화

롭게 하라’의 저자인 김용의 선교사를 강사로 ‘복음이면 충분합니다’란

주제 아래 지난 3월 22일(금)부터 3월 24일(주일)까지 사흘 동안 열렸다.

“나는 정말 예수 믿는 사람이 나처럼 미친 줄 알았다. 소설 한 편을

읽고서도 평생 감동받고 사는데 어떻게 이 진리를 만났는데도 가치관이

하나도 안 바뀌고 살 수 있는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사람들이 중심 가치

는 전혀 바뀌지 않은 채 종교 보험 든 것처럼 살 수 있는가? 절대 가치를

만난 사람들이 자신들의 존재가 안 바뀐 채로 믿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부흥회 내용을 지면으로나마 간략히 나누려 한다.

오랜 세월 교회를 다니고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왔는데도

변화되지 않고, 십자가 복음이 내게 실재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는

진짜 복음이 아니다. 주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어 하나님의 마음이 내

안에 실재가 돼야만 한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절망 가운데에 있을

때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체험하고 내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심어

져 변화를 일으키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 이웃과 나의 관계 그리고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가 비로소 온전해지는 인격적 관계를 통해야 행복을 느

끼게 된다.

또한, 하나님을 거부하는 본성을 가진 인간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주

님을 향한 갈망이 생기며, 하나님의 전으로 발을 옮기는 것은 주님의 은

혜 아니고는 설명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성경 말씀을 접하고 하나님이 베

푸는 은혜를 경험하고서도 혼돈된 삶을 사는 이들의 신앙에 예수님은 단

순 명확하게 말씀하신다. 듣고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지 들으면서

도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자기 의지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잘못된 자기 확신에 안주해서

는 안 된다. 내 믿음이 온전한지를 다시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만 하면 구원을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오직 믿음으로 기대하

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취재/조영숙

빵 대신 복음,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교회 소식

거룩한 두 번째 탄생2019 장년, 유아 세례식

2 | The Disciples | April 2019

2019 선교부흥회

▲ 교회 설립 45주년 기념 이스라엘 성지순례(3월 31일 ~ 4월 11일)에 류응렬 담임목사와 교역자, 성도가 함께한 모습

▲ 지난 3월 16일 블레싱 카페와 다목적실에서 열린 2019 여름 단기선교 펀드레이징 행사

교회 소식

로뎀나무회 회원이며 한국과 미국 대

학에서 오랫동안 노년학을 가르쳐온 김소

암 목사와 고양곤 장로는 최근 시니어 관

련 도서 51권을 이원상 도서관에 기증했

다. 이 책들은 인생 100년 시대를 앞두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영육간에 강건하고 의

미 있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가에 관

한 내용이 담긴 한국에서 발간된 베스트셀

러들이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백년을 살아

보니(김형석), 100세 수업(EBS), 100

세 인생(Gratten & Scott, 안세민 역), 행

복의 100세(김현곤), 노년의 즐거움(김열규), 노년의 삶과 성경적 상담

(노경묵), 노인 자서전 쓰기(한정란), 나이듦이 고맙다(김동길), 날마다 아름

다운 죽음을 살고 싶다(김옥라) 등이 있다.

KCPC의 수많은 장-노년층 교우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기증 도서는 도

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다.

• 시니어 관련 도서 문의: 고양곤 장로(703-483-5172)

기사 제공/시니어사역원

영이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시니어 도서 기증

한 사람의 영혼이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면, 그 자녀는 영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작은 예수가 돼 다른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인 이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 바이블 아카데미입니다.

2013년부터 출발한 바이블 아카데미는 현재 교회 내에 있는 여러 성경 공부반과

그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과정은 일반, 심화, 특별의 세

가지로 구분되며, 일반 과정은 주로 말씀과 교리의 기초를 다져 일반 성도가 갖춰야 할

성경적 지식에 중점을 두고, 심화 과정은 제자(사역)훈련이나 그에 따르는 훈련을 마친

성도를 대상으로 깊이 있는 성경 공부를 제공합니다. 그 밖에 성도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줄 상담, 전도, 가정 등에 관한 여러 특별 과정이 준비돼 있습니다. 교육 과정은 학

기에 맞춰 매년 봄학기(3월)와 가을학기(9월)로 이뤄지고, 매주 수요일 저녁 및 토요일

오전에 6-12주간 강의가 진행됩니다.

이번 봄학기부터 선보인 새로운 과정(구약대학, 신약대학, 교리대학)과 외부 전

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특별 강좌를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말씀을 더 가까이

하길 기대해 봅니다.

기사 제공/ 장년훈련사역원

성경으로 돌아가자바이블 아카데미

지난 3월 16일 토요일 오전 8시 은혜채플에서는, 장년훈련사역원 인도자 및 임원

영성수련회가 열렸다.

말씀을 전한 류응렬 담임목사는 칼뱅의 종교개혁을 예로 들면서 칼뱅도 자신이

세웠던 많은 제자와 함께 개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한 사람을 세

우고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큰 사랑의 그림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람을

온전히 제자로 세워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장년훈련사역원 훈련 인도자와 임원들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

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종교인보다는 신앙인으로 건강하게 세워지길 바라며 노력하

길 다짐했다.

기사 제공/장년훈련사역원

온전히 제자로 세우려훈련 인도자 영성수련회

3April 2019 | The Disciples |

센터빌 이민 포럼이 주최한 제9회 인터내셔널 쇼케이스(다민족 축제)가 지난 4

월 13일 오후 5시 30분 KCPC 다목적실에서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다민족 축제는 북버지니아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알리고 타민족과 타문화를 존

중하는 의미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리시 댄스와 가나의 드럼

연주 그리고 한국의 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으며, 특별히 경찰들의 호

신술 시범과 추첨 행사가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행사는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기념하는 의미로 매년 봄에 개최하며, 행사

수익금은 센터빌 이민 포럼의 활동에 사용된다.

기사 제공/ 커뮤니티사역원

다양함으로 함께한 지역 문화의 날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부활고린도전서 15장 12-20절

생수의 강

영국의 4대 낭만파 시인인 셀리가 쓴

시구가 있습니다.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워싱턴의 겨울은 길었지만, 아

침이면 새들이 노래하고 벚꽃이 만발한 봄

이 왔습니다. 아무리 캄캄한 밤이라도 새벽

이 다가오듯이 땅 위의 삶이 지나면 영원한

천국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 십자가

와 부활입니다. 십자가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한 사건이라면 부활은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입니다. 어느 시대라도 예수님

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

린도교회에는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

울은 이런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말합니다. 지상의 삶이 끝이 아니라 반드시 부활이 있

다고, 죽음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라고. 기독교의 신앙은 빈 무덤

의 신앙입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십자가에서 죽고 무덤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

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신앙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고 바람이 없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거대한 나무를 쓰러지게 하는 태풍

도 바람이지만, 가냘픈 벚꽃을 머리 위에 떨어지게 하는 것도 바람입니다. 예수님의 부

활도 마찬가집니다. 부활 자체가 역사적인 사건이었기에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예수님은 부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인정이나 설명을 요구하

지 않습니다. 찬양과 경배를 요구할 뿐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에 여러 증거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첫째, 예수님 자신이 부

활하실 것을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일으켜

세우리라.” 예수님은 성전된 자신의 몸과 십자가 이후의 부활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

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죽은 후에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

야 하리라. 둘째, 성경도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3절과 4절에 말씀합니

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

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셋째, 당시에 수 많은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도 나타나시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도 나타나시고, 개인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넷째, 바울 자신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바울의 삶 전체를 바꾼 것은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사도의 사명을 받았기 때문

이었습니다. 다섯째, 예수님의 부활 때문에 기독교 역사에 수 많은 사람이 이 부활의 증

인으로 죽었습니다. 있지도 않는 허상을 위해 한두 명이 생명을 바칠 수는 있을지라도

지난 2천 년 동안 셀 수 없는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바칠 수는 없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

하셨기에 죽음의 땅에서도 영생을 노래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부활

할 것을 믿기에 매 순간 감격과 감사 속에 살아갑니다. 언젠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날

이 올 것을 믿기에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천국을 향해 거룩한 순례자

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울

은 다섯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이 헛것이 될 것입니다. 둘

째,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믿음도 헛것이 될 것

입니다. 셋째, 만일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거짓 증인이 될 것

입니다. 넷째, 만일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무런 미래도 없는 자들입니

다. 마지막으로 만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진리이기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할 것입니다.

부활이 있기에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의 증거도 믿음도 귀한 일입

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증인입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 있습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

입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올리버 로지 경의 아들이 1차 대전에서 참전했다가 전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사하기 전에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머니, 제 무덤에 오지 마

십시오. 저는 거기 없을 거니까요.” 기독교 역사에 가장 뛰어난 설교자였던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죽음 앞에서 부활의 믿음으로 부탁했습니다. “내가 병에서 낫도록 기도하지

마십시오. 위대하신 나의 왕을 만나는 것을 조금도 늦추고 싶지 않습니다.”

류응렬 담임목사

류응렬 목사의 지상설교

내 삶에 들어온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

4 | The Disciples | April 2019

부활

부활절: 담임목사 인터뷰

사순절의 유래에 대해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

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

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합니다. 이는 부활주일

을 기점으로 역산해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

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로,

특히 40일로 정한 것은 성경에서의 노아 홍수 기간이 40일이며,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출발하는 순간 가졌던 금식기도가 40일이며,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기 위해

지낸 기간이 40일이며,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기 위해 기다린 기간

이 40일이었던 점들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 신자는 인간의 죄성과 하

나님 은혜의 필수성을 깊이 깨닫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

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됐습니다. 사순절 행사로써의 금식은 수세기 동안 매

우 엄격하게 지켜져 사순절의 식사로는 저녁 전에 한 끼 식사만이 허용했고, 물고기와

고기 등의 육류는 물론 우유와 달걀로 만든 음식까지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8세기 이

후로 가면서 이 규정은 많이 완화되기 시작해 14세기에는 금식 기도 대신에 절식 기도

가 행해졌으며 , 15세기에 와서는 정오에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종교 관습이 됐고, 저

녁 시간에도 간단한 식사로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사순절 기간에 연극, 무용, 연애 소설 읽는 것과 같은 오락 행위는 여전히 금지

했고, 화려한 옷을 입는 것,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등의 호화 생활을 자제하는 대신 자선

과 예배 참석, 기도 등은 권장됐습니다.

사순절에 대한 교회의 의견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종교개혁가의 사상과 청교도 신앙을 따르는 개혁주의 교단은 사

순절을 지키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PCA 교단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종교

개혁가 칼뱅이 주창했던 근본정신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원본 성경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사순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사도 바

울 또한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루터교, 감리교, 장로회통합(PCUSA), 성공회 등 여러 교단에서는 사순절을 지키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종교개혁의 첫 깃발을 들었던 마르틴 루터의 정신을 따르는

루터교가 사순절을 지킨다는 사실로 적잖은 혼돈을 줄 수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당시

의 상황을 살펴본다면 한편 이해가 되는 점도 있습니다. 오랜 세월 교황의 권위 아래 복

종을 강요당했던 저들로서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좋기는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런 점을 이

해한 루터는 성도들을 너그럽게 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루터교는 아직도 절기를

지킨다든지 성상(聖像)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루터도 성경 해석에 대해서만

큼은 절대 타협이나 양보가 없었습니다. 한 예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

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가 없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와는 다르게 종교개혁 2세대라고 할 수 있는 칼뱅과 츠빙글리 같은 이들에게는 루터

와 달리 그 점에서도 타협이 없었습니다. 이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

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간을 어떻게 지내는 것이 성경적 생활자세인지

종교개혁자들의 성경 중심과 청교도 정신을 이어받은 개혁주의 교단에서는 일 년 365

일, 하루하루를 십자가의 권능과 부활의 능력 아래 살아내는 것입니다. 매일의 삶에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능력을 체험해야 합니다.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의 십

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특별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회개하는 시간을 많이 갖

기를 권면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마음에 고백하지 않은 죄가 있다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

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전심으로 기도하셨던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본받기

원한다면 우리에게도 그런 깊은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님의 고난에 동참

하는 마음으로 금식을 권합니다. 자녀들에게 주님이 지셨던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가르치고, 십자가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 또한 중요한 실천 덕목입니다.

고난주간도 부활절도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주님과 동행하

는 삶이어야 합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그 은혜를 경험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드러나는 삶,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걸어야 하겠습니다.

내 삶에 들어온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

제자들

5April 2019 | The Disciples |

기독교의 핵심인 부활절이 고난주간과 함께 지났습니다.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깊이 묵상하면서 지냈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기독교 안에서도 부활절을 맞는 모습은 교단별로 다양

합니다. 부활절 전의 40일(주일 미포함) 기간을 소위 ‘사순절’이라 칭하며 금식하고 단식하며 지내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사순절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존재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출신 교단이 다양하기에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이해합니다.

<제자들> 편집부는 성도들이 ‘사순절’에 관해 정확히 이해하고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돕기 위해 담임목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발행 일정상 부활절 후에 기사가 나

가게 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6 | The Disciples | April 2019

근래 KCPC에 등록하는 교인들의 교회적 배경을 보면 성결교, 침례교, 감리교, 순

복음교 등 다양한 교단 배경을 갖고 있다. 비록 장로교 교인이라 할지라도 신학적인 면

에서 차이를 보여 통합측과 합동측 그리고 고려파 등 여러 교단으로 나뉜다.

이런 다양한 교단 배경은 실질적으로 교회 사역에서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주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사역을 도모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교회 정치에

있어서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왜 우리 교회에는

여성 장로 또는 목사가 없는지, 당회와 안수집사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임직자를 선출

하는 방법 등 교회의 운영에 관해 질문할 수 있다.

이에 KCPC 당회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특별히 “일으키는 교회, 함께 걷는 공

동체”라는 올해의 교회 비전에 발맞춰 교회 운영의 근간이 되는 교회 정관을 가능하면

PCA 교단 헌법에 부합하게 할 뿐 아니라, 성경적이고 모범적인 정관을 만들기 위해 다

양한 교회 리더십으로 구성된 정관개정위원회 세워 일반 성도들도 질문서를 통해 소통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KCPC가 속한 교단의 기본적인 역사적 배경과 교

회 정관의 기본법이 되는 교단 헌법 The Book of Church Order (BCO)에 관해 간

단하게 소개해 교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 교단은 1973년 12월 미국 남장로 교

단(PCUS, 1861년 설립)에 속했던 260여 교회가 교단에서 독립해 앨라배마주 버밍햄

에 있는 브라이어우드 장로교회에 모여 첫 총회를 열면서 시작된 보수 장로 교단이다.

당시 PCUS 총회 내에는 192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진보적 리더십의 영향을 받

은 교회가 다수를 차지하게 되며, 점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부인하는 진보적 교리를 수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자유주의 교리로 물들어가

는 것에 반대하는 보수적 교회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힘써 왔

으나, 결국에는 PCUS 총회로부터 분리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한 전환점이 있었다.

그 전환점은 1966년 자유주의가 지배적이었던 PCUS 총회에서 내린 일련의 결

정 중 COCU (Consultation On Church Union)에 참여하겠다는 결정 때문이었

다고 Reformed 신학대학원 교수인 루커스 목사의 저서(Dr. Sean Lucas, “For a

Continuing Church: The Roots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에서

밝히고 있다. COCU가 추구한 것은 미국연합장로교(UPCUSA)와 감리교를 포함한

7개의 다른 교단을 하나의 자유주의 초대형 교회(Liberal Super church)로 통합하려

성경과 교단 헌법에 부합하는 정관을 세우기 위해

정관개정위원회

교회 정관 개정

는 에큐메니컬 운동의 시작이었다.

당시 1973년 PCUS 총회 안에 있던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운영위원회는 많은 기

도와 고민 끝에 자유주의로 변하고 있는 교단에 남아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성

경에 충실한 복음주의적인 개혁 신앙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서게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 1. 성경에 충실하고, 2. 개혁주의에 충실하고 3. 예수 그리스도

의 지상 대명령에 순종” 한다는 모토를 갖고 PCUS 총회에서 분리해 새로운 PCA 교단

을 설립하게 됐다. 그 이후 PCUS는 1983년에 UPCUSA 와 연합하며 현재의 PCUSA

교단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PCUSA 교단은 미국에서 장로 교단으로서는 가장 큰 교단이나 동성결혼을 인

정하면서 교세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PCA 교단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PCA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 1,912개의

PCA 교회가 있고, 374,736명의 등록 교인이 있는 미국 장로 교단에서 2번째로 큰 교

단이 됐음을 알 수 있다. PCA 총회 내에는 9개의 한인노회가 있고, 이중 전체 등록 교

인의 약 15% 가 한인이다. KCPC는 1985년도에 PCA 교단에 가입했고, 현재 한인수

도노회에 소속돼 있다. 여기에 소속된 미국 서부의 대표적 한인 교회로는 남가주사랑

의교회와 인랜드교회가 있다. PCA 교단은 여성 안수를 금하고 있고 동성결혼을 인

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PCA 교단의 역사적 배경은 교단 헌법인 “The Book of Church Order

(BCO)”에 충분히 반영돼 있고 교회 정치 원리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BCO 서문에 보

면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왕과 머리 되시고 교회를 세우신 분

이며 교회는 그의 몸이 된다는 것을 선포한다. 또한, 그분의 권위로 교회에 속한 그의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해 교회에 필요한 직분을 주시고 그들을 수단으로 사용해 그

리스도의 나라를 세우신다는 원리를 명시하고 있다.

교회 정치는 교단마다 독특성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로마가톨릭교회나 감리

교회처럼 교회의 권위를 감독에게 주는 감독 정치, 침례교에서 적용하는 민주적인 형

식의 회중 정치, 평신도들이 선출한 장로에게 권위를 위임하는 대의정치인 장로 정치

가 있다. KCPC가 속한 PCA BCO에서 규정한 교회 정치 원리는 대표제도 혹은 장로

제도로 BCO 1-1 에 “교회 정치의 성경적 형태는 대표제도 혹은 장로제도이며”라고

명시하고 있다.

7April 2019 | The Disciples |

교회 정관 개정

PCA 교회 정치에 관해서 현재 PCA 총회 서기인 테일러 목사(Dr. L. Roy Tay-

lor)의 2개의 글, “PCA 정치의 독특성(The Uniqueness of PCA Polity)”과 “PCA

비위계적인 장로제도(The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Non-hierarchal

Presbyterianism)”를 참고로 PCA 교단의 교회 정치 특성들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PCA 교회 정치는 의도적으로 위계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도록 결정했

다. 상위 치리회에서 하위 치리회에 명령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위계적인 PCUSA 교

단보다 PCA 교단은 비위계적이고(non-hierarchal), 풀뿌리(grass-roots) 유형의

장로제도이다.

둘째로, PCA BCO는 헌법으로 가장 높은 우위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지교회

의 치리회 관할권은 헌법에 명시된 규정에 의해 한정된다(BCO 11-4). 그리고 총회

서기 사무국 자체에서 헌법에 관한 권위적인 해석권이 없으며 또한 수정할 수도 없다.

BCO 수정은 당회나 노회에서 헌의안을 상정해 교단의 대표들이 모인 총회에서 결정

한다. 상임법사 전권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은 일반 민사법원에서 내린 결정과 동등하지

않다. 특별히 BCO 25-11에 명시된 것 같이 지교회, 노회, 총회는 별개의 민법적 단체

로 각각 민법에 해당하는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 민법적 권리가 있다. 비록 민법상 서로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도덕적이며 영적이고 목회적이고 선언적이다. 지교회는 BCO

에 명시되지 않은 세부사항을 BCO에 모순되지 않는 선에서 추가할 수 있으며, 하위

치리회의 지혜와 분별력을 사용하는 것을 강조한다.

셋째로, 장로들은 동등한 역할을 한다. 장로는 강도장로와 치리장로가 있고, 안

수집사를 직원으로 세웠으며, 담임목사는 직무상 당회와 공동의회 의장이 되고, 교역

자들만이 성례를 집행할 수 있으며, 담임목사는 당회와 함께 교회 치리를 공유한다.

넷째로, 자발적인 가입과 상호 순종이라는 것에 대한 긴장이 있을 수 있다. 개인

이 교회에 등록해 교회의 치리와 권징을 받기로 서약하는 것, 시무장로나 안수집사가

안수 받을 때 형제들에게 복종하기로 약속하는 것, 한 교회가 PCA 교단에 가입할 때

교단의 교리와 정치 체제를 따르기로 하는 서약 등의 모든 것은 자발적으로 교회의 영

적 권위 아래 놓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약속과 서약을 어겼을 때 발생하는 치리회의 결

정에 관해서는 비록 법적인 의무는 없지만, 결정에 따라야 하는 도덕적인 책임은 있다.

만일 그러한 치리회의 조치에 따르려는 마음이 없으면 강제함 없이 스스로 교회 또는

교단을 떠날 수 있다. PCA의 헌법을 위반하는 교회 치리회는 교회 재판으로 회부될 수

있다(BCO 40-6).

이러한 PCA 교단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 원리를 알고 있으면 다른 교단 교회 배

경에서 온 새신자들 뿐만 아니라 기존 교인들도 교회 정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다. PCA 교단은 개혁신앙에 근거한 복음주의적 보수적 교단으로 성경적으로 훌륭

하지만, 하나의 단점은 있다.

PCA 교회 구성이 거의 미국 내 교인들이고 비록 한인 교인이 15%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교단 헌법(BCO)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그로 말미암아

대부분의 한인교회는 한국적 교회 정관을 정해 교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특별히 직분자들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한인

교회는 임직자를 공동의회에서 먼저 선출하고, 교육과 노회의 절차를 통과한 후에 임

직이 된다. 이 과정은 BCO 24-1에 명시된 교인들의 공천이 있은 후 당회에서 교육과

시취를 해 자격이 되는 후보자를 공동의회에서 제출해 교인들이 선출해야 하는 순서를

거꾸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한국장로교회에서 그렇게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과 시취를 받은 후 당회의 심의 중 후보에서 제외되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

는 한국적인 정서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결국 교회에 혼란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총회

에서는 노회의 기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잘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정할 것을 요구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총회가 지교회의 정관을 시정하라는 명령은 할 수는 없는 상황

이다. 이런 상황은 교회가 도덕적인 책임을 지는 것보다는 교회의 화평을 위해 한국적

인 정서가 더 중요시되는 경우일 것이다.

그럼에도 KCPC 당회는 도덕적인 책임감으로, 가능하면 교단헌법이 현 정관에

잘 반영되게 하기 위해 정관개정위원회를 세우고 총회에 의뢰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교인이 함께 극복해야 할 상황들을 잘 이해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의 교회를 성경적으로 세워가고, 교인들에게도 유익한 정관이 잘 세워지

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KCPC가 성경에 근거하고 교단 헌법에 부합하는 동시에 한인

교회 상황에 적절한 좋은 모델이 되는 정관을 세우게 되면, 소속된 많은 한인교회와 함

께 그것을 나눔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기사 제공/정관개정위원회

8 | The Disciples | April 2019

The Real Meaning of Easter

Easter is the most sacred of holidays for Christians. Jesus was sentenced to

death by Pontius Pilate, the Roman appointed prefect (governor) of Judae at the

time. Jesus was then crucified and subsequently died on the cross. Three days lat-

er Jesus was resurrected. He died a true death and was restored to full life. Easter

is the celebration of this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The New Testament tells us

those who believe in Jesus’ death and resurrection are given eternal life and wel-

comed into the Kingdom of Heaven. For Christians Easter encompasses the new

covenant between God and his people. The resurrection of Jesus is essentially the

foundation upon which the Christian religion was built. Although Christmas is the

most popular Christian holiday Easter celebrates the most crucial day of celebra-

tion for Christians worldwide. Both Christmas and Easter send a mixed message

of Christianity, commercialization and pagan rituals but Easter adds several more

layers to the confusion. Let’s find out why.

The ConfusionIt’s easy to see why Easter celebration can be a confusing mix of a Christian

holiday as well as a major commercial holiday for non-Christians. The actual date

and meaning of Easter can be confusing to Christians and non-Christians alike.

A walk down the Easter aisle at most stores reveal a confounding assortment of

bunnies, plastic eggs, candies, chocolate, egg decorations and much more. The

long practiced traditions of Easter further lend confusion. Easter Bunny delivers

Easter baskets full of egg shaped candy and chocolate to children on Easter Sun-

day morning. There are egg decorating, egg rolling, egg hunting followed by a

frenzied consumption of these chocolates and candies. So where did all this come

from? Let’s find out.

Why Easter?The naming of the celebration as “Easter” goes back to the name of a pre-

Christian goddess in England of Anglo-Saxon origins of Eostre, who was celebrated

at beginning of spring. And even as early Christians began to slowly and methodi-

cally take over the Easter celebration the name was kept. So instead of creating

Easter

a new holiday in spring early Christians took an existing holiday and slowly con-

verted it to a Christian day of celebration of Jesus’ death and resurrection. Easter

also coincides with the Jewish festival of Passover, which occurred during Jesus’

last supper with his disciples, shortly before his death. As such celebrating Easter

as the day of resurrection emphasized continuity with Judaism and the Old Testa-

ment of the Bible and fit into the existing spring celebrations.

Eggs and Bunnies?The Easter bunny came with the German immigrants who settled in America

during the 18th and 19th centuries. The Easter Hare or rabbit had long associa-

tion with spring and the amazing powers of fertility and celebration of new life.

As Christians celebrate Easter in Spring in commemoration of Jesus’ resurrection

the familiar sight of Easter bunny and eggs serve as a reminder of the holiday’s

ancient origins but also to the new life and beginning as associated with Jesus’

resurrection. The exchange of eggs in the springtime is a custom that was cen-

turies old when Easter was first celebrated by Christians. The egg was a symbol

of rebirth in many cultures which can help represent the rebirth of Jesus after his

death.

When is Easter?There’s a reason you can’t remember the date for Easter each year. It’s hard to

remember a date when the date changes every year. Western Christianity date for

Easter always falls on a Sunday between March 22nd and April 25th. The reason

for this variation is that Easter always falls on the first Sunday after the first full

moon following the spring equinox. So, in 2019 Easter will be celebrated on April

21st. In 2020 it will be celebrated on April 12th, and on April 4th in 2021.

Easter for ChristiansFor Christians it is important to focus on the true meaning of Easter and go

beyond the commercialization and pagan traditions. The meaning of Easter is

Jesus Christ's victory over death. His resurrection symbolizes the eternal life that is

granted to all who believe in Him. The meaning of Easter also symbolizes the com-

plete verification of all that Jesus preached and taught during His ministry. For

followers of Jesus Christ Easter can be summed up in 3 words: the new covenant.

Christian Yi(이용수)

9April 2019 | The Disciples |

United to MultiplyXEE

Let’s face it. We’re scared of sharing the gospel. With increasing polarization in

media and society, contemporary Christians would rather err on the side of silent

caution than potentially be rash and offensive. For me, working in a liberal environ-

ment makes it intimidating to talk about Jesus.

In this context, I signed up for XEE, the new evangelism class at church. What

I expected to be a small group of people from 2E (2nd English Service) ended up

being an experience that has helped me grow in practical skills and confidence

in evangelizing, while also strengthening my connections within our larger KCPC

community.

Learn & practice relational storytelling in a supportive environmentXEE is a tool from Evangelism Explosion for reaching the next generation. It

emphasizes relationships, listening skills, and storytelling. First, you focus on self-

awareness and intentional listening. You learn to tell personalized stories and re-

late to your audience, using accessible language.

You also learn through guided discussion and practice within a small group.

My weekly group was a safe space to grow. It was clear that we were all there to

learn so there was no pressure to be at a certain level of evangelizing. We’d discuss

how we were praying for opportunities to share or applying what we learned.

Community based on a mutual passion for the gospelJust in my group, we had people from all different services, communities, life

stages, and with different primary languages. Yet even with these differences, we

bonded over this common desire to share the gospel. We even saw this unity in the

way that our English speaking pastors (Daniel Kwon, Sam Lee, and John Hwang)

collaborated with Pastor, Myunghoon Bae and his diligent team to serve the body

of Christ as one. It was a reminder to me that there’s something so beautiful about

XEE

a community that is truly based on the common denominator of Christ.

Calling & purpose renewed in and through ChristThrough all this, I became more intentional about praying for people in my

life and for opportunities. What I have been asking for in Jesus’ name, He’s been

providing. Mild apathy has been replaced with love and intentional relationship

building. Fear is giving way to confidence in God’s promises. It’s still challenging

to share about Jesus, but as disciples, our calling to make more disciples is one of

urgency, and we can be emboldened by Jesus’ authority and promise to be with

us (Matt. 28:18-20).

As I practiced sharing truth and love in digestible narratives, I was reminded

of how these truths are meant for me as well. I reflected how God called me from

depression and the need for control to a life surrendered to Him. It became a pulse

check on how I was currently living out that calling.

One quote that stuck out from the course was, “You have these fears about

evangelizing because you don’t evangelize.” Rejection, or even silent persecution,

can be scary, but the reality is people around me are like me - broken and in need

of love - and often more willing to listen than we’d expect. No matter how much

time I have, I want to make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to demonstrate God’s

love.

Let’s startWhether you decide to sign up for XEE or promise to God to be more inten-

tional with specific people in your life, let’s pray for hearts after God’s own. It’s easy

to get so consumed with our own problems and priorities that we allow inad-

equate training, apathy, fear, or lack of compassion to excuse us from our calling.

Let’s be reminded of the full life and true joy we have in our loving God and keep

preaching the gospel to ourselves. We have this amazing gift that surpasses the

needs of each heart and transcends cultures. It’s too much to keep to ourselves.

Susie Ahn

10 | The Disciples | April 2019

Next generation

Encounter Conference

Pastor B's messages on shame, guilt, and weakness hit especially close to home.

Although it can be difficult to approach these topics and "boast in our weaknesses"

within the church, I hope the Encounter Conference will serve as a starting point for All

Stars to have more open discussions. Personally, as I reflected upon Pastor B's points, I

was reminded of God's righteousness and unending love. He shows me grace when I

least deserve it; a kindness that leads me to repentance.

- Hoyoung Lee – All Stars Staff

The youth conference was a break from the usual sermons and revolved heavily

on the Korean American narrative and the scripture. Pastor B's preaching gave a peek

into the type of narratives the students need to hear and will best respond. The theme

of being a failure and a failed Christian resonated deeply as well as desiring blessings

from people who are not God. God has plans for our failures & He gives us the only

blessing we need.

- Won Cho – All Stars Staff

My name is Jennifer Hong and I am a Junior in Joshua Generation. Last weekend, I

experienced God's word in such a powerful way at the Encounter Conference. Through

Pastor Byung's raw words, I was able to identify the underlying sin in my heart that had

become so normal in my everyday life. And the unveiling of my sin brought so much

shame and guilt. Yet, something he said still rings in my ears, "The world tells us failure is

not an option, but in our spiritual life, failure is the only option and the only open door

to salvation.” God’s love is unconditional.

Even though I had received the gospel, I was still trying to contribute SOMETHING

to my salvation so that I could feel worthy. I was finally able to let go of my pride and

accept the beauty of the gospel which is that there is nothing I can do to make God love

me any more or less.

Just as Jacob recognized his failure and sins, and came to know God as the great-

est blessing he could have, and gained a limp, I came to a recognition of my weakness.

But despite this weakness, I will continue to fight to live out these truths I gained

last weekend as I walk with a limp and am blessed by God.

- Jennifer Hong - Joshua Generation Student, Junior

The Encounter conference was truly a blessing for me. Through this conference,

God really spoke into my heart and reminded me of his omnipotence and his everlast-

ing love for me. Going into the conference, I had no specific expectations for it. It just felt

like a regular service but with more decorations. However, God is surely unpredictable

and He always holds a clear purpose in everything that we do. Through this confer-

ence, I genuinely got to encounter God and it also served as an opportunity for me to

reflect and remind myself of what it truly means to be a follower of Christ. One of the

big reminders that I received during this conference was to “worship the blesser, not

the blessing”. It may be very obvious, yet, as Christians, we have the tendency to focus

on the blessings that we receive at that very moment rather than God, the blesser, who

is always watching over us and providing for us despite our shortcomings. God works

in numerous ways, and as humans, we can’t imagine. I am very thankful that I had this

opportunity to serve and also grateful that this conference helped me to encounter

God in moments where I least expected it.

- Beewon Cho - Agape Staff

As a staff member at the Encounter Conference, I had a very good change in

perspective. I liked how Pastor B was very transparent from the beginning, about his

background, and who he is as a person. I thought it was good for the students to have

an example of a Christ-centered testimony of how Christ showed himself to someone

outside of the church. A lot of these students are so engrained to that NOVA culture, and

only see to the extent of the NOVA bubble, and having someone from a different area

of life, and a different upbringing, come and share his testimony and preach the Gospel

was a way to break out of that and see how big God is. It was so good.

- Daniel Kim - Joshua Generation Staff

The Encounter conference was truly a blessing to see all of KCPC youth and adult

ministries from Allstars, JG, Agape, 2E, and main KCPC KM working with each other to

put this first time event together. With the massive amount of preparation and many

moving collective parts needed it was great to see everyone working together in uni-

son with so many ministries. Having all ranges of volunteers who helped make the

event possible from the Pastors, Elders, 2E staff/praise band, small group teachers, and

even students was amazing to witness showing that no matter how big our church is

we are still able to work as one body for Christ.

- Joe Oh - Joshua Generation Staff

The Youth Conference was really rejuvenating in terms of my spiritual and men-

tal health because of the sermon I heard on Saturday regarding social acceptance. The

pastor spoke about how our worldly connections and our desperation to fit into the

social norms really damage who we are as Christians. In relaying this message, he spoke

11April 2019 | The Disciples |

Next generation

about his experiences in the African merican community; more specifically, the idea of

being raised in a Korean household in a African American community. He felt as though

he were a member of his African American group of friends, isolated from his Korean

culture and heritage. Yet, every holiday when his family would unite, his uncle would

remind him that he is Korean. Through this way, he would feel more and more cultur-

ally divided and less accepted by the Korean community. The same way, we are always

trying to fit in to the “right” crowd, the crowd that gives us the most popularity, rep,

and status. We are inclined to seek attention and we crave the acceptance that people

around us can give. But instead, we should be focused on God and his kingdom. God

is an almighty father who does not discriminate nor segregate. He is true to the faith

of Christianity and lends us his power and strength as we go through our lives. He em-

braces our differences and accepts us with open arms in a way that no human can. God

is our culture, our heritage, and our bloodline. He is family and the way we gain our

greatest form of acceptance.

- MiJin Cho - Agape Student

My experience at the Encounter Conference was splendid. I learned that God loves

us even though we may sin against him a lot. During the Encounter Conference, my

heart became warm because I saw all my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praising and lis-

tening to God’s word. My time serving in the Encounter Conference showed me what’s

it like to be close with my brothers and sisters and see how they love, want, and praise

God. It opened my heart and saw that if I am ever spiritually low, I can go to a brother or

sister in times of need.

- Joseph Yun - Joshua Generation Student, Junior

The Youth Conference would be remembered as one of my turning points in my

spiritual journey. The sermons that pastor Ham shared with us truly worked its power

in my heart. One reason his messages were so influential was because he was straight

forward. He was not afraid to open up his problems in his life, and I realized so many

problems that he encountered in his life appeared in mine as well. Having lived in many

countries like Korea, South Africa, and America, I also faced challenged where I had to

change myself to fit into a certain communities. As a result, I could never really define

my identity. One thing that Pastor Ham clarified that night was that my true identity is

found in Christ. Even though I wrestle to fit into a new surrounding, my true purpose

of existence appears when I admit that I am a sinner and Jesus died for me. Although I

cannot remember every word, he shared with us in the sermons, I can still feel the Holy

Spirit working in my heart ever since. Especially when my heart plans to commit sin,

I can feel the Holy Spirit fighting me to stop what I am doing. And this guiltiness that

arouses in my heart is the living testimony of the Holy Spirit. As I wrap up this testi-

mony, I wanted to share that by God’s grace I have been trying to improve my spiritual

life: reading the bible, doing less sin, and loving others etc. I give all praise and glory to

God who allowed me to have thus experience. Although I probably will not meet Pastor

Ham again, the sermons he shared that night will live with me forever.

- James Kim - Agape Student

This past weekend I went to the Encounter Conference at my church, KCPC. For

this conference, they kept emphasizing to bring friends, so I figured I should bring one

too. I was pretty scared though because I knew that this conference was kind of going

to be a “serious vibe”, and I didn’t want to make my friends feel uncomfortable and out of

place. Regardless, I still invited them anyways because I remember talking to someone,

and they asked me if I would rather make my relationship a little awkward or have them

die in hell forever knowing you could’ve tried to share the gospel with them. While I was

hesitant, this popped up into my head and I felt guilty, so I chose to ask three different

people. Two of them said no, and one said “uhhh I don’t know, I’ll think about it”.

To be honest, I was pretty discouraged, but I haven’t been praying, so I thought

maybe I should pray about this. Every day for a week I tried to pray, on my knees, for

one minute, and as I prayed, I realized that I had to change my mindset. I was constantly

praying that they would not feel awkward and uncomfortable, but what I should have

been praying for was that they would be able to come and encounter God.

Later, it turned out that two of my friends could come. One of them was Christian

and the other was not at all. So, the Christian friend came over to my house on Friday

right after school and she told me that the other friend had texted her the other day

and said, “I really don’t want to go, but Caroline really wants me too. It’s going to be so

weird, I’m gonna feel so out of place”. Thankfully, my other friend was able to convince

her to come, but after hearing this I was even more nervous because I didn’t want to

be someone who was forcing someone else to do something that they didn’t want to.

Well, we all went and I showed them around the church and to my friends. I was

really thankful because everyone was really goofy and chill, so my friends didn’t feel too

awkward. The conference itself, they told me they enjoyed it a lot, which was like “phew”.

Especially when the non-Christian, Indian one said that.

Something that really encouraged me was when she texted met that night and

said “Thank you for inviting me. I really enjoyed it. I’m so glad I went.” This moved me a lot

knowing that she enjoyed the conference, even though it was “serious”. We also talked

about how funny the pastor was and laughed so hard together. But she also told me

how she really liked the sermon which made my heart so happy.

After the conference, I realized that I need to keep sharing the gospel with them

and keep them accountable. One big thing I think I have been struggling with is to live

out the gospel to them. I need to show them, especially the non-Christian one what

it means to be Christian and why it is so important. So, I have just been praying that I

would be able to show her what the gospel is really about and how it has changed my

life, so hopefully she can one day give her life to Christ too.

- Caroline Lee - Joshua Generation Student, Sophomore

12 | The Disciples | April 2019

Awana Grand Prix

Only Need GodHave you ever built anything with your parents?

When’s the last time you had fun with your dad? AWA-

NA Grand Prix will give you that chance.

I have been in AWANA since cubbies (4-year-old)

and have learned a lot about God. Once I got to Sparks

(K – 2ndgrade), I heard about this “car racing” event in

AWANA. My mom thought of giving a try and we pur-

chased a pinewood car kit. Even though I was in kinder-

garten, I designed my race car and spent quality time

with my dad building it. At the end, I painted the car,

and both I and my dad were proud of our first grand

prix racing car. At first, I thought the grand prix was

about just making an unbeatable car and winning the

race. Once I got older, I realized that it wasn’t just about

racing and competing. It was to have fun with your par-

ents. At the past 3 AWANA grand prix’s, I never won any

trophies. This year, I received the “Best Effort” award. I

had never expected that I would receive it. Trophies

and medals don’t matter to me much because I learned

I only need God (I still appreciate them though).

Next year, I will be in Trek (middle school) so my

Grand Prix saga ended this year. I’m so happy that God

gave me this opportunity of participating grand prix to

have fun with other AWANA friends and especially with

my parents. I would like to write something similar to

this once again in “dad’s point-of-view” once my kid is in

AWANA many, many years from now. I hope I can write

“Thank God. I had so much fun with my child!”

처음 AWANA GRAND PRIX 안내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그냥 단순히 ‘AWANA EVENT 광고’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겼다. 하지만 1월 초에 다시 메일을 받고 난 다음에는 아무래도 ‘나보다는 무슨 이벤트

인지 잘 알겠지’ 하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자동차 경주인데, 엄청 재미있데” “그래? 그래서 참여

할 거야?” “물론이지!” 두 아이 다 참여한다는 생각에 ‘숙제가 하나 늘었네’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당장 주일에 AWANA 사무실을 방문해 간략한 설명을 듣고, 자동차 제작 키트를 받아들고는 고민에

빠졌다. ‘이런 것 만져본 지 좀 됐는데, 어떡하지?’ 그리고 그 주 순모임에서 같은 AWANA 학부모인 순장님,

최일웅 집사님께 문의드렸다. 그랬더니 설명은 물론 “주말에 시간 되시면 같이 만드실래요?” 하고 제안해

주셨다. 안 그래도 순모임에 아가페 봉사까지 너무 바쁘신 분인데 먼저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참 감사했다.

드디어 제작하는 날, 순장님이 이것저것 공구를 갖고 오셔서 설명해 주셨다. 먼저 아이들에게 각자

만들고 싶은 자동차 컨셉을 듣고 난 그다음은 모두 “아빠”의 몫이었다. 순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초

안을 완성한 후 두 차례에 걸쳐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에 색칠하고 몇몇 아이디어를 더해 약간의 치장을 했다.

AWANA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Pinewood car derby”라는 이름의 많은

유사한 경기가 있고, 우승을 위해서는 나름의 과학적인 이론과 보조 액세서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

지만 무엇보다도 “왜? AWANA에서 자동차 경기를?”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시작을 찾아 보게 됐다. 그리

고는 아이들이 참여하는 많은 교회 행사가 있지만, 항상 ‘아빠는 빠져 있었다는 것’이 그 시작이라는 것을 알

게 됐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이해도 되는 한편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 세대 같지는 않겠지만,

‘아빠’라는 존재는 언제나 저만치 뒤에 있는 존재라는 것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같은 위치와 입장

이라는 생각에 아쉬웠다.

GRAND PRIX 대회는 예상과는 달리, 매우 흥미진진했다. 5초도 안되는 짧은 경주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이벤트 그 자체를 즐긴다는 느낌이 강렬했다. 우리 아이들의 경주 결과가

최고는 아니었지만, 딸 아이는 운 좋게도 Most Character 상을 받았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AWANA 선생님들의 헌신이었다. 우리 교회 AWANA는

항상 줄을 서서 등록 받고, 희망하더라도 다 등록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라고 들었는데, 그 배경에는 AWANA

선생님들의 기도와 지원이 있었다. 이런 선생님들이 안 계시고는 이번 행사같은 과정들이 이렇게 재미있고

멋진 활동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아이들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참여와 관심의 필요성이었다. GRAND

PRIX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가정에서 “아빠”의 위치는 항상 “한발짝 뒤”였다. 하지만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는 아빠가 은근히 쓸모가 있었다. 이런 아빠의 도움이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서만 끝

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에서도 그 역할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교회에서 진행하는 가스펠 프로젝트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항상 한발짝 뒤에 있는 아빠가 아닌, 앞에서

아이들을 함께 이끌어 주고, 토닥여 줄 멋진 아빠. 솔직히 지금 내 모습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끄는 아빠가

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해 본다.

이젠 한발짝 앞에서전창식 Daniel Yoon

13April 2019 | The Disciples |

글로컬을 품는 옥합여성

우리는 글로컬을 담을 준비된 그릇입니다쿠르드족 선교

평범한 우리도 선교할 수 있음을 삶으로 보여준 한 자매를 소개한다. 그 자매는

청년부 때부터 KCPC에 다니며 교회에서 남편(이관용 집사)을 만나 결혼하고 신혼

때 이라크 쿠르드족을 위해 1년간(2007-2008) 섬기다 돌아와 자녀를 둔 후에도 계

속 선교부와 옥합에서 섬기다 직장 때문에 2018년 뉴욕으로 이주한 크리스틴 리 자

매이다. 비록 짧은 인터뷰 내용이지만, 직장과 가정, 자녀 양육이라는 일상의 삶 속에

서 어떻게 글로컬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든 분에게 많은 도전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쿠르드족을 위해 이라크에 가게 된 경위는 무엇인가요?

2002년 KCPC 청년부에 다니던 당시에 우리 교회가 쿠르드족을 입양하면서부

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사귀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될 때, 남편이

결혼하면 신혼 첫해를 하나님 사역을 위해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에 터

키 여행 중 만난 정 많고 따뜻한 쿠르드족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터라 하나님의 인도하

심으로 믿고 그들에게 가서 선교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습니다.

2. 선교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방문 지역은 어떻게 정하셨는지요?

선교를 결정한 후,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버지니아 지역의 쿠르드 자매 두

명을 소개받아 교제하면서 일 년을 준비했습니다. 터키에 있는 이 자매의 형제들과 연

결돼 선교지에 도착해 정착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 선교단체

를 통해 무슬림 문화와 선교 방법에 대한 훈련을 두 달 받았습니다. 방문 지역은 당

시 선교 담당 목사님과 담당 장로님 등 여러분이 기도하며 추천해주신 장소였습니다.

3. 그곳에서 어떤 사역을 하셨나요 ?

교회에서 연결해 주신 외부 선교 단체를 통해 여성 건강센터의 IT 매니저로 일

년 동안 근무하는 형식으로 생활했습니다. 남편도 같은 기관에서 컴퓨터 지원 일을 했

습니다. 센터에서는 건강한 식생활과 에어로빅 등의 클래스가 있었고, 인터넷 카페에

서 차와 여러 가지 음료수도 팔았습니다. 일이 끝나면 동네의 이웃들을 초대하고 방문

하고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센터에서 자연스럽게 여성들과 접촉하고 교제

하다가 성경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4. 사역 중 가장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어려웠던 점은 당시 제가 너무 어려서 전쟁과 배신과 핍박으로 힘든 상황에 처

해 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좋았던

점은 선교를 결정하면서 만나 함께했던 주위 사람들이 대부분 영혼을 사랑하고 기도

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과 안락과 평안, 풍요를 포기하고 버리는 훈련을 남편과 함께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5. 현재는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는지요?

아이들이 생기고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영혼들

을 보내주시는 것을 봅니다. 딸의 프리스쿨에서 만난 아프가니스탄 엄마와 교제하면

서 그 가족이 유튜브 등을 통해 성경에 이미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고 성경을 전해 줄

수도 있었고, 또 동네에 이사 온 이란인 가정을 만나 계속 관심을 갖고 교제하고 있습

니다. 마침 그 댁 할머니가 어릴 적에 쿠르드 지역에서 자라신 분이라 제가 쿠르드 말

을 하는 것을 알고 반가워하시며 저를 한국 딸이라고 좋아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은 영

어를 잘할 줄 모르시고, 제 쿠르드어는 부족하다 보니 찾아가서 껴안고 하나님이 할머

니의 모든 짐을 덜어가 주시라고 울면서 한국말로 기도해 드린 적이 두어 번 있었습니

다. 그저 자연스럽게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지내다 보면 복음의 문이 열릴 거라고 생

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6. 선교를 어려워하는 옥합 여성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만으로도 관계가 시작되는 것을 봤습니다. 이란 할머니와

딸이 이사 오던 날, 계단을 내려오면서 “Welcome”이라고 했던 제 말 한 마디가 감명

깊었다고 했습니다. 그저 관심을 갖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 주시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 할머니를 통해 지금은 이란에 있는 아드님과도

페이스북으로 연결이 돼 있는데, 얼마 전에는 그분이 예전에 4복음서를 읽은 적이 있

었고, 지금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평안을 갖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해 왔

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있어 그분의 GPS를 따라가다 보면 삶의 교차로에서 그분이

보내주시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7. 글로컬(glocal) 사역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러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한국 사람들이 어떤 문화의 사람

들에게나 그리 위화감 없이 받아들여 지는 것 같고, 우리도 그들을 보다 쉽게 이해

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한류의 예가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곳에 와있는 외국인들 특히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broken English

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안 되고 친근감이 생기게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

서 왜 하나님이 한국인인 나를 지금 이곳에서 살게 하실까 하는 생각을 늘 하며 감

사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계를 우리 이웃에 보내주셨습니다. 워싱턴에 있

는 큰 교회에 속한 우리에게는 다가갈 수 있는 민족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는 특성

상 다른 문화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준비된 그릇들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성

령님을 의지하면서 우리 이웃(local)에 보내주신 열방(global)의 사람들을 품게 되

시길 소망합니다.

기사 제공/옥합 GLOW팀

14 | The Disciples | April 2019

시사칼럼

시니어의 성경적 신앙생활

KCPC 예배에 참석하는 장년이 3천 명이 넘는데, 그 가운데 55세 이상 성도의

수가 거의 40%에서 50%에 이른다. 이것은 비단 KCPC의 현상만은 아닐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안에 은퇴해 시니어가 되는 베이비 부머가 7천만

명에 이르고, 2035년이 되면 60세를 넘는 시니어의 수가 18세 이하의 인구수보다

더 많아지게 되며, 시니어의 수명도 앞으로 20년에서 30년까지 이른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사실은 은퇴해 시니어에 이르는 베이비 부

머 가운데 78%가 넓은 의미의 ‘기독교인’이라는 점이다. 이런 현실 가운데, 은퇴해 시

니어가 됐거나 되는 기독교인의 은퇴 생활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한다면, 기독교인

시니어의 성경적인 신앙생활은 어떠해야 하는지 시니어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도 심

각하게 묵상하고 다뤄야 할 것이다.

물론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성도의 교제 등을 충성스

럽게 수행하는 동시에 건강, 돈, 시간, 가정, 자녀, 휴가, 여행 등의 문제를 잘 마련하는

것이 시니어 기독교인의 당연한 삶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이러한 시니어 기독교인의

당연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다시 새롭게 다짐하고 갖춰야 할 것은 기독

교인 시니어가 반드시 간직하고 있어야 할 성경적인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자세이다.

각 사회, 경제 계층의 55세-70세에 속한 은퇴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조

사의 결론은 “외로움(Loneliness)”과 “잃어버린 목적 있는 관계(Missed Relation-

ship with Purpose)”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은퇴한 기독교 시니어는 성경이 가르쳐

주는 신앙생활의 기본자세를 다시 확립하고 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사회 신학자인 제프 하넨(Jeff Haanen)이 쓴 논설 “은퇴 구하기”(Saving

Retirement, Christianity Today Magazine, February 2019)와 책 “평범하지 않은

은퇴 안내:다음 생애에 하나님 목적 발견하기”(An Uncommon Guide to Retire-

ment: Finding God’s Purpose for the Next Season of Life, May 2019)를 중심

으로 기독교인 시니어의 성경적 신앙생활의 기본자세를 탐색해 보려 한다.

첫째, 시니어의 신앙 기본 자세는 다른 사람의 영적 성숙을 위해 ‘돌보는 자/섬기는

자’(Servant)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마 20:28) 이 땅에 오신

정체성을 밝히셨고,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새들백 교회는 시니어 사역의 표어로 “섬

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함”을 내걸고 있어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을 준다.

그리고 많은 미국 기독교 단체가 사회의 갈라진 틈(Social Gap)을 치유하기 위한 ‘앙

코르 사역’(Encore Careers)을 은퇴한 시니어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돌봄과 섬김은 종의 사역으로 돌봄과 섬김 사역의 핵심에 관해 성경은“형제들

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갈 5:13)라고 말한다. 성경적인 종 노릇으로

서의 돌봄과 섬김의 삶이란 사랑이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 가며 사는 삶을 뜻한다.

둘째, 시니어의 신앙 기본자세는 특히 후세대의 영성을 위해 ‘조언자’(Mentor)와

세대간 친구(Intergenerational Friend)가 되는 자세이다.

예수님도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

게 하였음이라”(요 15:15)라고 우리를 모두 친구로 삼으신 것과 같이 시니어는 우리

의 후세대들을 친구로 삼아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섭리를 다 알게 해 주는 세대 간 친

구가 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조언자와 세대 간 친구의 사역과 관련해 성경은 ‘장로직’(Eldership)을 내세우고

있다. 시니어는 장로로서 “지혜”와 “영”과 “깨달음”(욥 32:6-10)을 오랜 세월의 삶을

통해 터득하고 있기에 그것을 후세에게 훌륭한 조언과 대화로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신학자 칩 콘리(Chip Conley)가 인터넷 사이트 “wisdom@work”을 통해 ‘현

대 장로 세우기’(The Making of A Modern Elder) 사역을 하는 것이 한 좋은 예

이다.

셋째, 시니어의 신앙 기본자세는 ‘다시 탐구하는 자’(Re-Explorer for God-Given

Purpose)가 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땅에 7년째 안식년과 50년째 희년을 명령하시어 땅을 경

작하지 아니하고 쉬게 한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안식년과 희년은 그다음 해에 좀 더

좋은 열매를 얻게 하기 위한 제도이다. 인간의 희년에 해당되는 시니어의 은퇴 년에는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모든 삶을 내려놓고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새롭게 탐

구해 그에 합당한 신앙의 삶을 새롭게 영위해 나아가야 한다.

어느 신학자는 하나님 목적의 재탐구를 ‘부활의 향기 맡음’(Scent of Resurrec-

tion)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이는 늙음의 결실(시 92:14)이고, 낡은 겉사람에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고후 4:16)인 것이다. 이러한 결실과 새로워지는 속사람을 세상에

드러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영적 성숙을 위해 ‘돌보는 자/섬기는 자’가 되고, 후대의 영성을 위

해 ‘조언자와 세대간 친구’가 되며, 하나님의 목적을 ‘다시 탐구하는 자’가 된다고 하

는 시니어의 세 가지 기본 신앙 자세를 확립하고 성숙시키기 위해 모든 기독교 시니

어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다짐을 굳게 하고, 교회도 이를 위한 사역을 개발해 추진해

야 할 것이다.

백순 장로

15April 2019 | The Disciples |

문화

부활

가족과 함께 영화를

좋은 신앙 (Good Faith)

책소개

기독교 리서치 기관인 바나그룹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84%가 ‘삶의 최고 목표는 즐기는 것’이라

고 답했고, 놀랍게도 기독교인의 66%도 역시 이와 같

은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런 자기만족의 도덕률이 팽

배함에 따라, 오랜 세월 동안 사회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쳐왔던 기독교가 이제는 주변으로 밀려나고, 혼란

한 문화들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워 가고 있다. 요즘처럼 기독교인들을 극단적이고

시의성이 없다고 보는 반기독교적인 문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기독교인으로서 신

앙을 지키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가 해결 과제로 다가온다.

초등학교 어린 자녀들에게까지 심한 영향을 끼치는 공립학교의 성교육, 동성

애 문제, 인종차별, 낙태 등 사회적 문화적 도전들을 지혜롭게 대처하며 좋은 신앙

을 실천하는 방안들을 제시한 책으로 <좋은 신앙 (Good Faith)>이 있다. <좋은 신

앙>은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의 저자이자 바나그룹 대표인 데이비드 키

네먼(David Kinnaman)과 기독교 미래를 연구하는 Q 그룹의 대표, 게이브 라이

언스(Gabe Lyons)가 함께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좋은 신앙의 필수요소를 ‘사랑하고 믿고 살아가라’로 꼽

으며, 그 출발점을 예수님이 주신 계명,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으로 삼았다. 좋은 신앙의 실천이란 성경적 믿음에 기초를 두고 사람들을 대하되

외유내강으로 대처해 하나님의 공동체로서 공동 선을 이루며 반문화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이 안일한 자기만족의 사고

를 하루빨리 벗어버리고,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피하기보다 먼저 다가가 사랑을

실천하고, 대화를 통해 관계를 이뤄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예들을 세심

히 다룬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현대문화 전반에 예수님의 영향력을 끼칠 길

을 보여주는 이 책은 KCPC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데이비드 키네먼, 게이브 라이언스 지음ㅣ도서출판 CUP 펴냄

그림으로 보는 성경

“그리스도의 부활”

글/황희영

Piero della Francesca. 프레스코. 1463.Sansepolcro. Civic Museum. Italy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산세폴크로에 아름

다운 명화 한 점이 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부활(마태 28:1-15)에 관한 자세

한 설명이 없다. 빈 무덤으로 기록했으며 큰 지진과 당시 상황을 전해준 천사

의 말이 기록돼 있을 뿐이다. 그래서 많은 화가는 성경 구절을 기초로 부활을

그렸고, 성경적 의미를 담았다.

얼핏 보면 단순한 그림이다. 깃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시각에 중앙

에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병사들은 졸고 있고, 뒤에는 자연이 있다. 간단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밀한 계산적 구도가 깔려 있다. 화가는 유클리드 기하학과

대수를 배운 수학자로서 화가로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다.

일단 화폭을 예수님 기준으로 좌우로 가르고 상하는 삼단으로 분할했다.

예수님 발이 있는 석관의 선과 예수님 어깨에 걸린 산등성이의 선을 기준으로

성경적 의미를 전한다. 예수님 왼쪽에는 사망의 상징으로 산에 생명인 푸르름

이 없고, 사람이 사는 집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오른쪽 산에는 나무와 들판

에 푸른 생명이 넘치고 사람의 집도 눈에 띈다. 모든 것이 살아있다. 또한, 상

하로는 화가의 성경적 의미를 화폭에 담았다. 석관 아래 졸고 있는 4명의 병사

는 과거에 죽어 있던 어둠 속에 잠자던 소망 없던 우리의 모습이다. 예수님 본

체가 있는 중앙은 예수님의 부활로 영생의 소망을 가진 현재이며 예수님 머리

가 담긴 하늘은 우리가 미래에 부활해 지낼 천국의 모습이다. 그리고 좌우의

나무들에 원근법(2점 투시)을 적용해 시선을 중앙으로 모는 효과를 활용해 예

수님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화가는 이 한폭에 예수님의 신실하신 부활의 약속과 화가의 마음을 담았

다. 비록 세상에 발을 담고 있지만, 그리스도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서인

지 예수님이 들고 계신 십자가 깃발에 머리 기대고 졸고 있는 모습으로 자신

을 표현했다. 4월! 부활로 말미암아 잠자는 사람들이 깨어 일어나는 귀한 봄

의 계절이 되길 간구한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고린도전서 15:12).

<부활>은 2016년에 개봉한 케빈 레이놀즈

감독의 작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둘러싼 ‘십자가 기적’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소재로 한

작품은 1927년에 제작된 세실 B. 데밀 감독의 무

성 영화 <왕중왕>을 비롯해 1965년 <최고의 이

야기>, 2004년 멜 깁슨의 연출작 <패션 오브 크

라이스트> 등이 있다. 영화 <부활>이 앞선 작품

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기독교인이 아닌 신

을 믿지 않는 로마군의 시선으로 바라본 십자가의 기적을 그려냈다는 점이다. 영화

<부활>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처형에 앞장섰던 로마군의 호민관 클라비우스

와 부관 루시우스가 예수의 죽음 사흘 후 그의 시체가 사라지자 메시아가 부활했다

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사라진 예수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기존의 종교 영화와는 차별화된 시선으로의 접근함으로 기독교인

들에게는 새로운 은혜와 감동의 순간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신의 존재에 대한 질

문의 답을 제시할 것이다.제자들

제자들

16 | The Disciples | April 2019

전도메시지

2019년 4월-5월의 주요 행사

독일의 시인 마리아 릴케가 한 젊은 시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인내하라.

아주 낯선 방언으로 쓰여 이해할 수 없는 책들을 대

하듯 의문 그 자체를 사랑하려고 애쓰라. 당장 답변

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 답변이 이뤄지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지금 답변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혹 알려주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

이다. 중요한 것은 의문을 던지며 사는 것이다. 지금

은 의문과 더불어 살라. 그러면 서서히, 자신도 모

르는 사이에, 그 해답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질문을 안고 살아갑니

다.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 육체적 질병을 앓는 사

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 이민

자로 신분 문제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직장과 삶

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 타인의 눈이 두려워 홀

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등 인간이면 누

구나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관해 의문을 갖고 고통

스러워합니다. 고통의 문제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

라고 비껴가지 않습니다. 때로는 믿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

리셨나이까?”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께

서 비참한 십자가라는 형틀 위에 달리셔서 부르짖

었던 질문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참하고 참혹

한 부르짖음입니다. 그분은 육체적 고통만 당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를 따랐던 수많

은 사람이 오늘은 등을 돌려 조롱과 비난 그리고

육체적인 고문과 인격적인 모욕을 가했습니다. 그

는 왜 그런 고통과 고난을 받아야 했을까요?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기 위해 직접 고난을 받아

야 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

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

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

는 없으시니라”(히브리서 4:15).

자신의 고통을 이해할 때 남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을 아는 사람이 남의 외로움도

알 수 있습니다. 어둠에 있어 본 사람이 길을 잃은

사람을 빛의 세계로 이끌 수가 있습니다. 고난과 고

통의 시간 가운데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고침과 새

로 일어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힘에 겨운 무거운

짐을 홀로 지려 하지 마십시오. 오늘도 우리의 어깨

위에 놓인 무거운 짐들을 대신 져주기를 원하는 분

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모든 것이 다 무너졌다고,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고,

모든 것이 다 떠나버렸다고,

인생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남은 것이라곤 절망밖에 없다고 부르짖는 분

이 계십니까?

바로 그때가 우리의 구원자, 예수를 만나야 할

시간입니다.

고통의 시간에서, 실패와 실망의 자리에서 예

수께로 나오십시오.

고난과 고통과 슬픔이 기쁨으로, 불평과 원망

이 감사로 쓰라린 아픔이 회복되는 길이 있습니다.

예수께로 나오십시오.

성경은 말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

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야 29:11).

고난

섬기는 사람들

기획/취재/교정

김정기 김현주 나동현 방은경 방혜리 신석윤 오수민

이소정 이숙경 이용수 이정화 이창열 양은화 정희윤

조영숙 하소영

사진: 이재환

디자인: 김민순 김주희 김현준 맹종규 민보은 임준우

편집: 윤영권

1. 주님과 동행하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 성도님의

귀한 글을 받습니다.

투고함이나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편집실로

보내주십시오.

2. 제자들에서 함께 사역하길 원합니다.

사역 분야 : 취재, 디자인, 편집

연락처 : [email protected]

FROM 제자들

4월 27(토) 새가족 환영회

28(주) 2:7 제자양육 개강

5월 05(주) 어린이 주일/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공연

여름 단기선교 점심 봉사 fundraising

09(목) 시니어 봄나들이

KCPC 한국모임

11(토) 시니어 봄축제

12(주) Mother's Day/All Family Worship

16(목) 목요예향 종강

18(토) 중보기도 세미나

21(화) 화요금향로 종강

25(토) 중보기도 사역자 기도회

일대일 인도자 훈련 수료

27(월) Memorial Day

29(수) AWANA 종강

남은 것이라곤 절망밖에 없다고 부르짖는 분이 계십니까?

바로 그때가 우리의 구원자, 예수를 만나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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