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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명장이선사하는삼복더위 보양식pdf.ihalla.com/sectionpdf/20180706-75878.pdf ·...

Date post: 19-Jul-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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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6일 금요일 8 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12) 여름 캠핑 캠핑의 계절 여름, 1989년 모습은? 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햇볕과 습공기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29제주도의 산과 바다의 캠핑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한라산국립공원 야영=한라산 국립공원 윗세오대피소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풍경이다. 지금이면 상상하기 어려운 한라국립공원의 모습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1978백록담에서의 취사 및 야 영 금지를 시작으로 1985에 정상, 1988년 12한라산 국립공원으로 점 차 확대됐다. 다만 1989생긴 관음사지구 야영장에 해 취사 및 야영 이 가능하다. 함덕해수욕장 야영장=제주에서도 해변 풍광이 아답기로 유명함덕해수욕장은 평균 수심이 1. 2m에 경사도가 5도에 불과해 가족행지 로 인기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유명 호텔, 리조트, 카페 등으로 세련되 고 번화느낌이 강하지만 눈을 조금 돌리면 마을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야영장이 자리잡고 있다. 1989년(사진 위)에는 가족끼리 텐트도 치고 밥 을 지어먹는 모습을 이고 있다. 캠핑 트렌드 변화에 따라 2011년 쯤부터는 마을에서 임대부지에 캐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강희만 홍희선기자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7월이다. 이와 함께 오는 17초복을 시작으로 중복(27일), 말복(8월 16일) 으로 이어지는 삼복더위 도 다가온다. 삼복더위엔 역시 뜨거운 양식이 최고다. 벌써 부터 무더위에 지쳤다면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 정신에 맞춰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양식으로 몸을 챙겨는 건 어떨까. 제주라2동에 위치()갑봉 에서는 갈비와 닭, 전복, 낙지, 게, 새우와 함께 신선채소 를 곁들먹는 해신탕 을 만나볼 수 있다. 변에 대형 아파트 단지와 택가가 밀집돼 있어 점심이 나 저녁시간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는 곳이다. 육갑봉은 지난 2015년 10월 오픈해 이는나소문난 맛집이다. 인장 홍장식(53)씨에게 짧은시 간 동안 가게가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서울에서 식과 닭갈비, 갈비탕 등 다양메뉴 로 식당을 오랫동안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 아내는 유명 갈비탕집에서 조리명장 으로 선정될 만큼 솜씨가 좋아요. 아, 육갑봉은 고등학 교 시절 별명인 갑봉 앞에 고기 육()을붙기를 파는 갑봉이는 의미로 지은 이입니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이기 위해 홍장 식 사장은 재료 선택에도 각별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선채소를 공수하기 위해 매시장을 돌며 직접 구입하고 있고, 메뉴인 갈비탕 해신탕 에 들어가는 소갈비뼈는 통째로 받아 직 접 손질하는 정성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소갈비뼈를 손질하고 나면 황기와 인삼, 삼지구 엽초 등 10여가지 약재와 손수 만든 비법 간장, 볶 음소금 등을 넣고 육수를 만듭니다. 매새롭게 육수를 만들지만 항상 같은 맛이 나올 만큼 맛에는 자신이 있어요. 홍장식 사장에게 메뉴인 해신탕을 부탁했다. 그러자 테이블에는 기에도 푸짐두툼소갈 비와 삶은 닭이 김이 모락모락 난 상태로 냄비에 담겨져 있었다. 또 싱싱해산물과 배추, 부추, 팽 새송이버섯, 청경채 등 신선채소도 담겨져 있었다. 밑반찬은 콩나물무침과 김치, 깍두기, 샐러 드 등 해신탕과 곁들이기 좋은 것으로 이뤄졌다. 먼저 따끈국물을 수저 떴다. 과하지도 그 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알맞은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기에 밥을 함께 먹으니 든든한한 끼가 됐다. 다음은 먹기 좋게 손질된 소갈비를 손으로 잡아 뜯는다. 잡내가 전혀 없고 감칠맛 나는 육수가 잘 베였으며, 부드러운 육질이 입을 즐겁게 했다. 장의 노력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다. 잘 익혀진 채소와 곁들먹었더니 건강하게 맛 있는 느낌이었다. 이 밖에도 육갑봉에서는 갈비탕과 여름철 별미 냉모밀 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홍장식 사장은 맛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지 사람들에게 육갑봉 음식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가게가 되겠습니다 고 포부를 밝혔다. 육갑봉은 제주시아라23008-5번지에 위치하 고 있으며, 영업시간(일휴무)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다. 메뉴는 해신탕 5만5000원, 반갈탕 8 000원, 왕갈비탕 1만원, 냉모밀 6000원, 소갈비찜 3 만원이다. 문의 064-726-4111. 범기자 seb1119@ihalla.com 조리명장 이 선사하는 삼복더위 양식 당찬 맛집 을 찾아서 <150> 제주시 아2동 육(肉)갑봉 육갑봉의 주인장 홍장식씨 ② 메뉴인 해신탕과 갈비탕 ③ 해신탕 특대 왕갈비탕 사진=송범기자 갈비뼈 통째로 공수해 인장 직접 작업 감칠맛 나는 육와 부드러운 육질 찰떡궁합 뜨끈한 갈비탕 원한 냉모밀도 여름철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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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조리명장이선사하는삼복더위 보양식pdf.ihalla.com/sectionpdf/20180706-75878.pdf · 000원,왕갈비탕1만원,냉모밀 6000원,소갈비찜3 만원이다.문의064-726-4111.

2018년 7월 6일 금요일8

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12) 여름 캠핑

캠핑의 계절 여름, 1989년 모습은?

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햇볕과 습한 공기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29년간 제주도의 산과 바다의 캠핑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한라산국립공원 야영=한라산 국립공원 윗세오름 대피소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풍경이다. 지금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한라산

국립공원의 모습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1978년 백록담에서의 취사 및 야

영 금지를 시작으로 1985년에 정상, 1988년 12월 한라산 국립공원으로 점

차 확대됐다. 다만 1989년 생긴 관음사지구 야영장에 한해 취사 및 야영

이 가능하다.

▶함덕해수욕장 야영장=제주에서도 해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함덕해수욕장은 평균 수심이 1.2m에 경사도가 5도에 불과해 가족여행지

로 인기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유명 호텔, 리조트, 카페 등으로 세련되

고 번화한 느낌이 강하지만 눈을 조금 돌리면 마을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야영장이 자리잡고 있다. 1989년(사진 위)에는 가족끼리 텐트도 치고 밥

을 지어먹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캠핑 트렌드 변화에 따라 2011년 쯤부터는 마을에서 임대한 부지에 캐

라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강희만 홍희선기자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7월이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초복을 시작으로 중복(27일), 말복(8월 16일)

으로 이어지는 삼복더위 도 다가온다.

삼복더위엔 역시 뜨거운 보양식이 최고다. 벌써

부터 무더위에 지쳤다면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 정신에 맞춰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

양식으로 몸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제주시 아라2동에 위치한 육(肉)갑봉 에서는

갈비와 닭, 전복, 낙지, 게, 새우와 함께 신선한 채소

를 곁들여 먹는 해신탕 을 만나볼 수 있다. 주변에

대형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밀집돼 있어 점심이

나 저녁시간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는 곳이다.

육갑봉은 지난 2015년 10월 오픈해 이제는 나름

소문난 맛집이다. 주인장 홍장식(53)씨에게 짧은시

간 동안 가게가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서울에서 일식과 닭갈비, 갈비탕 등 다양한 메뉴

로 식당을 오랫동안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

히 제 아내는 유명 갈비탕집에서 조리명장 으로

선정될 만큼 솜씨가 좋아요. 아, 육갑봉은 제 고등학

교 시절 별명인 갑봉 앞에 고기 육(肉)을 붙여 고

기를 파는 갑봉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홍장

식 사장은 재료 선택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선한 채소를 공수하기 위해 매일 시장을

돌며 직접 구입하고 있고, 주메뉴인 갈비탕 과

해신탕 에 들어가는 소갈비뼈는 통째로 받아 직

접 손질하는 정성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소갈비뼈를 손질하고 나면 황기와 인삼, 삼지구

엽초 등 10여가지 약재와 손수 만든 비법 간장, 볶

음소금 등을 넣고 육수를 만듭니다. 매일 새롭게

육수를 만들지만 항상 같은 맛이 나올 만큼 맛에는

자신이 있어요.

홍장식 사장에게 주메뉴인 해신탕을 부탁했다.

그러자 테이블에는 보기에도 푸짐한 두툼한 소갈

비와 삶은 닭이 김이 모락모락 난 상태로 냄비에

담겨져 있었다. 또 싱싱한 해산물과 배추, 부추, 팽

이 새송이버섯, 청경채 등 신선한 채소도 담겨져

있었다. 밑반찬은 콩나물무침과 김치, 깍두기, 샐러

드 등 해신탕과 곁들이기 좋은 것으로 이뤄졌다.

먼저 따끈한 국물을 한 수저 떴다. 과하지도 그

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알맞은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밥을 함께 먹으니 든든한 한

끼가 됐다.

다음은 먹기 좋게 손질된 소갈비를 손으로 잡아

뜯는다. 잡내가 전혀 없고 감칠맛 나는 육수가 잘

베였으며, 부드러운 육질이 입을 즐겁게 했다. 주인

장의 노력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다.

잘 익혀진 채소와 곁들여 먹었더니 건강하게 맛

있는 느낌이었다.

이 밖에도 육갑봉에서는 갈비탕과 여름철 별미

냉모밀 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홍장식 사장은 맛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지 사람들에게 육갑봉 음식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가게가 되겠습니다 고 포부를 밝혔다.

육갑봉은 제주시 아라2동 3008-5번지에 위치하

고 있으며, 영업시간(일요일 휴무)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메뉴는 해신탕 5만5000원, 반갈탕 8

000원, 왕갈비탕 1만원, 냉모밀 6000원, 소갈비찜 3

만원이다. 문의 064-726-4111.

송은범기자 [email protected]

조리명장 이 선사하는 삼복더위 보양식

당찬 맛집을 찾아서

<150> 제주시 아라2동 육(肉)갑봉

①육갑봉의 주인장 홍장식씨 ②주메뉴인 해신탕과 갈비탕 ③ 해신탕 특대 왕갈비탕 사진=송은범기자

소갈비뼈 통째로 공수해 주인장 직접 수작업

감칠맛 나는 육수와 부드러운 육질 찰떡궁합

뜨끈한 갈비탕 시원한 냉모밀도 여름철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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