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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2016-02-26 · 진화해가고 있다. 201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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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Vol.49 20161Vol.49 보건산업 Healthcare Technology Trend Special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미래전략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대응방안 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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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2016

년 1월

Vol.4

9

2016년 1월 Vol.49

보건산업

Healthcare Technology Trend

Special디지털 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미래전략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대응방안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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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디지털 헬스케어

2015년 1월 Vol.49

보건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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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special 디지털 헬스케어

02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06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미래전략

12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대응방안

18 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전략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24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HT in life

26 NET 인증마크를 소개합니다

28 대한민국 의료기기 업체

30 K-뷰티 대한민국 화장품 업체

KHiDi info32 News Brief, 주요 행사

보건산업

발행일 2016. 1. 31 발행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행인 이영찬 기획편집 기획조정실대외협력팀

전화 043-713-8484 팩스 043-713-8902 이메일 [email protected]주소 (363-700) 충북청주시흥덕구오송읍오송생명2로187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보건산업동향은인터넷(www.khidi.or.kr)으로도볼수있습니다.

보건산업동향에실린모든원고는필자들의주관적인견해를포함하고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공식견해와다를수도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소식지 보건산업 2016 January Vol.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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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2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

2015년 1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정밀 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

의 보건의료계는 정밀의료에 대한 열띤 논의와 협의를 거쳐 이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각 국가 차원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 비전으로 실현하고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밀의료는 ICT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의 융합을 통하여 헬스케어의 범위와 효율, 효과를 획기

적으로 늘리고 동시에 천문학적인 의료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온 일련의 디지털 헬스케어

(Digital Healthcare)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테마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헬스케어의 본원적 영역에서도 혁신적

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Digital Technology)로 대변되는

핵심요소기술의 발달은 혁신적으로 이루어져 타 산업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만큼 짧은 기간임에도

충분한 성숙도에 도달하고 있다. 그 결과, ICT와 헬스케어가 끊임없이 융합되면서 병행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

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혁신의 결과는 보건의료 분야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변화 방향

헬스케어는 전통적인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및 급성기 질

환 치료 중심에서, 기술의 혁신

과 발전을 토대로 질병 예방과

일상생활 관리를 통한 건강한 삶

영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

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 질

ICT와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통한 정밀의료 실현 가속화빅데이터 통해 개개인에 맞춤화된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 예상

글_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백롱민 교수

-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림 1]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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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2 2016 January • 3

환이 증가하고 늘어나는 기대수명에 비해 건강수명은 개선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는 예방적 건강관리라는 새로운

과제와 감당하기 힘든 의료비 증가라는 높은 벽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의 산업적 특성은 전통적으로 투자

에 비해 자본 회수가 느리고,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어야 하는 만큼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보수적이고 혁신이나

자발적 변화가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한 측면으로, 건강 · 의료 · 복지 등은 공공적인 특성을 띠고 있

어서 정부의 입장 및 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정치·사회적인 반응이 산업 생태계 형성에 큰 결정 요소가 된다.

ICT의 지속적 발전 : ICBM - Internet of Things, Cloud, Big Data, Mobile

최근 들어 모바일 네트워크·어플리케이션,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의 가

속적 발전에 힘입어 이를 활용한 융합 헬스케어 서비

스가 기존의 사후치료 방식에서 예측이 가능한 예방

중심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로 단계적으로 빠르게

진화해가고 있다. 2015년에 발표된 헬스케어 관련

기술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내는 Gartner Hype Cycle

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IoT·Cloud·Big Data 및

Mobile 기술이 최고조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환자의 증상에 기반하여 의료진의 직관 및 경험에 따라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나, 현재는 환자의

의무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분석, 규칙을 정의하여 의료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머지

않은 미래에는 병원 단위의 의무기록, 타 의료기관과 연계된 의무기록뿐만 아니라, 유전체 정보, 개인의 운동, 식

이/영양, 환경 등 각종 생활 정보 등이 통합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도출되는 개개인에 맞춤화된

알고리즘에 따라 정밀의료(예방, 진단, 치료, 사후관리 등)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추진 방향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가 정밀의료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ICT 발달에 따라 아직 제한적이긴

하나 기존과는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개발되어 현실에 적용되고 있고, 그 성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된 정

량적 데이터를 토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연계선 상에서 주요 국가의 정책당국자 및 의료계는 ICT와 긴

밀하게 융합해온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료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인 의료의 질과 서비스의 효율을 획

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천문학적인 의료 비용을 줄임으로써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향후 예상되는 의료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

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전환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이해, 앞서있는 ICT 기술기반

[그림 2] Gartner Hype Cycl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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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4

경쟁력을 헬스케어와 융합하는 선제적인 투자 및 연구개

발 추진을 통해 4P(Personalized, Predictive, Preventive,

Participatory) 기반의 정밀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전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오믹스 데이터(유전체 정보, 단백체 정보 등), 임상 데이

터, 라이프로그 데이터(활동량 정보, 식이 정보 등) 등을 연

계·통합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헬스케어 관리 지

침 및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예방-진단-치료’가 가능한 방

향으로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다. 데이터 관점에서는 타

기관, 타 국가 등으로 대규모 코호트 집단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성능 좋은 ICT 솔루션이라고 해도, 정밀의료가 그 가치를 발휘하

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의 헬스케어 서비스의 프로세스 상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어야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해당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건강이 증진되거나 질환이 개선 및 관리되는 등의 구체적인 임상

적 가치와 연결되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의료기관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의 의무기록과의 연

계를 바탕으로 빅데이터가 수집·연계 및 분석되고 그 결과로서 가이드라인(진료 지침, 알고리즘 등)이 생성 및 제

공되어 의사(혹은 건강관리전문가)가 ‘개인 맞춤형’·‘예측 가능한’·‘예방적’·‘참여형’의 정밀의료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최근 애플, 구글 등 거대 글로벌 ICT 기업들이 의료기관들과 협업체계를 구축, 활용하는 상황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국내에는 세계적인 의료서비스 수준을 보유한 의료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산·

학·연 등의 협업체계를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나선 글로벌 기업들

최근에는 헬스케어 시장의 주도 세력이 기존의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회사 등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의 글

로벌 IT 기업들로 변화하고 있다. 이들은 헬스케어 분야의 Mobile healthcare, Personalized healthcare 업체를 인수

및 합병하며 이미 수많은 건강정보 기기 및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함께 개인 생활 정

보, 즉 자신의 습관이나 생활양식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며 추적 관리하는 ‘Quantified Self’라는 개념이 새롭게 떠

오르고 있다. 2012년 OECD Health Data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산업 시장규모는 약 8,000조원 규모로, 자동

차 산업(1,800조원)의 4.4배 규모이며,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Bain&Company는 의료산업이 향후 10년간 세계 신

규 부가가치 창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투자는 Analytics & Big Data, Healthcare Consumer Engagement, Digital

Medical Devices, Telemedicine, Personal Medicine, Population Health Management, Wearables & Biosensing 등

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4년말 기준으로 연간 USD 6.5B(7.8조원 규모)로 급성장 추세에 있다. 애플

은 2014년부터 아이폰에 개인건강정보 플랫폼인 ‘헬스키트(Healthkit)’를 기본적으로 탑재하여 솔루션 벤더·의

-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림 3] 정밀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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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기관과 함께 의료서비스 접목을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은 ‘구글핏(Google Fit)’헬스케어 플랫폼 하에 구글 제노

믹스(Google genomics) 연구지원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고, IBM은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

을 기반으로 ‘Watson Health’를 출시하여 헬스케어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지원 및 규제 완화 추진

사용자들의 요구와 시장의 빠른 확대에 힘입어 많은 국가에서는 보다 빠른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과 효율적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

국가들 나름의 포석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한국

의 국립보건연구원이 협약을 맺고 정밀의료의 성공적인 도입 및 정착을 위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통해 헬스케어산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으며,

Google, Apple, Microsoft 등 거대 IT 기업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공 등으로 의료 IT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정책적인 아젠더에 따라 PPACA(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라는

건강보험 확대 법안을 추진하며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급성장시키고 있으며, NHIE(National Health Insurance Ex-

change)를 통해 필수 임상 예방 서비스를 보험화하고 개인화된 맞춤 예방 플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U,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국가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헬스케어 서비스에 적극적으

로 접목하여 고령화 시대의 선제적인 건강관리 모델을 수립하여 대응하고자 노력 중에 있으며, 질환에 대한 실시

간 모니터링, 사전예방, 사후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시장의 한계,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

및 서비스를 제약하는 법·제도적인 한계, 헬스케어 ICT 업계의 생태계 부재, 헬스케어 서비스의 공공재 성격에 따

른 공공과 민간의 상생 가능한 협업체계 등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추진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현실이다. 우리

나라의 앞선 ICT 기술력과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을 무기삼아 전도 유망한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추진 및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법·제도

정비, 산업 생태계 조성,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관리 등이 병행적으로 실행되면서 ICT 경쟁력과 의료 서비스 전

문성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산업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표 1> Top Trends of Digital Health Funding (2011~2014)

[그림 4] Digital Health Funding Snapshot

(20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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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6

전 세계 최대 산업은 의료산업이다. 한국의 대표

적인 반도체산업 규모의 20배, 조선산업의 60배가

넘는 규모이다. 6조 달러가 넘는 전 세계 최대산업

이 노령화와 웰빙(well-being) 수요의 확대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한국의료산업의 경쟁전략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이제 눈을 돌려 의료산업을 다시 한번 원론적으

로 바라보자. 전 세계 최대산업인 의료산업은 그 중

5%가 각각 의료기기와 의료소모품 시장으로 구성

된다. 이 시장만 해도 각각 3,000억 달러의 시장이

다. 반도체산업 규모가 된다. 조선산업의 3배이다.

그보다 3배 큰 시장이 의약품 시장이다. 1조 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은 자동차 산업 다음으로 큰 거대산업이다.

그런데 그 나머지 75%에 달하는 의료서비스 산업은 의용기사, 간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가들의 서비스 영역이다.

디지털병원

한국의 의료산업은 독특한 국가 단일 의료 보험체제

와 민간 의료기관 간의 살아남기 경쟁의 결과가 급속한

ICT 융합의 보급을 촉발시켰다. 병원 영상정보관리시스

템 (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보

급률 세계1위, 개인병원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보급률 세계 1위 등의 성과는 한국의 ICT

경쟁력과 민간의료기관 간 경쟁의 결과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변화하는 헬스케어 트렌드와 국가의 대응전략

글_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이민화 이사장

-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미래전략

[그림 2] 디지털병원 기본 구성요소

[그림 1] DIGITAL HEALTH HYPE 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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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6 2016 January • 7

영상정보관리시스템(PACS)은 병원의 모든 의료장비를 통합한다. 전자의무기록(EMR)은 환자 정보를 통합한

다. 물류관리시스템(SCM, Supply Chain Management)은 소모품 공급을 통합한다.

한국은 이러한 병원 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경쟁력은 분명 세계를 선도하는 수

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미국의 HIMSS(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부터 세

계 최고 등급인 Level 7의 디지털병원 인증을 받았고, 병원 내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으로 병원 전체를 수출하자

는 디지털병원 전략은 한국의 미래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병원의 경쟁력은 다음과 같은 3 가지 요소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의료장비의 경쟁력, 의료

ICT융합의 경쟁력, 병원운영의 경쟁력, 의료기술의 경쟁력, 병원건축의 경쟁력이 융합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융합을 촉진시킬 개방 플랫폼이 필요하게 된다. 디지털병원 수출조합이 결성된 이유다. 세 번째로 금융과 외교,

ODA 등 국가 차원의 인프라가 요구된다.

2016년 1월 현재 서울대 병원의 UAE 운영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의 볼리비아 건설 프로젝

트 수주 등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병원내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에 비하여 한국의 병원간 경쟁력은 1)업계의 표준 비준수로 인한 호환성

부족 2)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선도 병원간에도 국제 규

약인 HL7(Health Level 7)의 표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의료 정보의 온라인 호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규제는 더 한층 심각하다. 1) 원격의료의 규제 2) 개인정보 규제 3) 클라우드 정보 보관의 규제 4) 맞

춤의료를 위한 유전자 정보의 규제 5)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의료정보 익명화 규제 등으로 한국의 국가 전체 의료

체계의 경쟁력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인 의료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하여 반드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인 것이다.

EHR 도입률 상위 10개 국가

노르웨이 (98%), 네덜란드 (98 %), 영국 (97 %), 뉴질랜드 (97 %), 오스트레일리아 (92%), 독일 (82%),

미국 (69%), 프랑스 (67%), 캐나다 (56%), 스위스 (41%) (자료: beckershospitalreview, 2013)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이제 의료산업은 병원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진단, 치료, 관리라는 의료의 3 대 영역 중 진단과 치료는

병원의 영역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리는 병원이 담당하기에는 경제적으로나 환자의 편의상으로나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연결의료(connected healthcare)라는 유헬스(u-health)의 개념이다. 유

헬스라는 용어는 한국에서 만들어졌으며 2000년 초반만 해도 한국이 전세계 최다 특허 보유국이었으나, 정부의

규제로 인하여 세계를 선도할 기회를 놓친 분야이다. 2002년 한국에서 개발된 당뇨폰은 미국의 웰닥(Welldoc)을

10년 이상 앞선 획기적인 제품(*2006년 미국 원격의료학회 혁신상)이었으나 규제로 인하여 사업을 접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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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8

사례이다. 이후 국가 차원의 시범 사업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으나, 결과적으로 호환성과 규제의 한계

로 사업의 본 궤도 진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표 1> 주요 국가별 원격 제도

구분 미국 일본 한국

근거법령 연방균형예산법 후생성 고시 의료법 개정안

서비스 제공자 의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 의사 의사, 치과의사,한의사

서비스 대상자 전 국민의 약 25% 당뇨·고혈압 환자 등도서·벽지 주민,

당뇨·고혈압 환자 등서비스 범위 초진 환자 초진 환자 원칙적 불허 재진 환자

건강보험 적용 여부 기존 대면진료 수가 지급 보험 적용 안 됨 의료법 개정안 통과 후 결정

의료사고 책임소재원격지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에 의존(판례)원격진료 실시한 의사 책임

(단, 환자 귀책 제외)원격지 의사 책임

(단, 환자 귀책 ·장비 결함 제외)

(* 자료 : 보건복지부)

의료 보험의 근본적인 문제는 급격히 증가하는 의료비이다. 보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가 연간 9%

증가하는데, 노인의료비는 연간 30%로 급증하고 있다.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의 총 의료비는 3조에서 매년 증가

하여 이제는 전체 의료비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노인의료는 근본적으로 진단과 치료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

제다. 대부분의 노인의료비는 당뇨, 고혈압, 천식, 심부전, 치매 등 만성질환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급증하는 만

성질환을 전통적인 병원의료시스템에서 수용하는 것은 고비용 구조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만성질환의 초기 진단과

근원적 치료는 오프라인 병의원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대안은 생활 속의 의료이다. 바로

의료와 ICT의 융합인 유헬스를 위하여 규제 갈라파고스를 벗어나야 한다. 원격의료는 진단과 치료가 목적이 아닌

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대안이다. 만성질환 관리는 1·2차 의료기관이 담당하고 정부는 이를 충분히 보상하고 전문

성에 대한 자문은 3차 의료기관이 제공하면, 모두가 원하는 상생 구조가 가능해진다.

웰니스(Wellness)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와 더

불어 웨어러블의 혁명이 거세게 불어 오고 있

다. 트래커(Tracker)의 대표인 핏빗(Fitbit)

이 2015년 41억 달러의 가치로 나스닥에 상장

했다. 미국의 나이키, 조본과 더불어 샤오미

등 중국의 업체들이 대거 웨어러블 사업이 뛰

어 들고 있다. 한국에서도 나무 등 벤처 기업

들이 나서고 있다.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와치가 새로운 플랫

폼 생태계를 이루어 가고 있다. 애플의 헬스

키트(Health Kit)는 이미 다수의 3자 앱을 유치하고 있다. 삼성도 사미(Sami) 플랫폼으로 생태계 형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일반 소비자용인 B2C는 포기했으나, B2B 특히 의료 분야를 위한 구글 스마트 글래스 사업을 재추진

하고 있다. 이미 수술실과 같이 실제 환자와 동시에 의료정보와 이미지를 보아야 하는 분야에 활용도를 급격히 확

[그림 3] 웨어러블 기술 관련 회사와 관련기술개발 분야

-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미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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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8 2016 January • 9

대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도 국가 차원의 웰니스 플랫폼 연구 사업을 디지스트(DGIST)를 중심으로 시행중이다.

결국 웨어러블의 경쟁은 웰니스 플랫폼의 경쟁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표 2> 개인건강 기반의 헬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명 플랫폼명 내용

구글구글핏

(Google Fit)

구글핏은 웨어러블을 포함한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자 헬스정보를 수집, 가공구글글라스와 전자의료기록을 결합시키기 위해서 ‘구글 글라스’ 앱 개발업체인 오그메딕스(Augmedix),

EHR 솔루션업체 더치로노(Drchrono)와 제휴함

애플헬스킷, 리서치킷

(Health Kit, Research Kit)헬스킷에 웨어러블을 포함한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자 헬스정보를 수집, 가공

병원·전자의료기록 솔루션 업체 등과 협업

삼성전자사미

(Sami)사미를 통하여 다양한 개인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함

건강 진단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워치 개발과 20여 개 의료기기업체, 연구기관, 건강관리업체 등과 제휴

마이크로소프트헬스볼트

(MS Health)*웹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일반 의료 솔루션을 모바일과 클라우드로 확산함 (취약계층 대상)미국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트랙폰(Tracfone), 비영리 지역보건센터 HCN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표 3> 의료기관의 헬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명 플랫폼명 내용

IBM왓슨 헬스 클라우드

(Watson Health Cloud)의료정보를 클라우드로 수집해 의사나 의료 관련 기업 등에 분석 기능 제공

GEGE헬스클라우드

(GE Health Cloud)50만 대 이상의 의료영상 장비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의료 정보 활용 가능

필립스인텔리스페이스포털

(IntelliSpace Portal)MRI, CT, 초음파 등 의료영상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68개 어플리케이션 탑재

웨어러블은 부착형에서 착용형을 거쳐 인체 삽입형까지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웰니스 산업의 핵심은 기

기가 아니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여 인공지능으로 처리하고 이를 다시 건강증진으로 연결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인 PSS(Product Service System)에 있다. 다음의 미래 전략에 검토할 O2O(Online to

Offline)의료가 궁극적인 진화 방향인 것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연결의료에 이어 지능의료가 등장하고 있다. 원격의료가 연결의 개념이라면, 여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것이

지능의료이다. IBM의 왓슨(Watson)은 2011년 미국 최대의 퀴즈 쇼인 제퍼디쇼 우승 이후 성능의 획기적 증대를

거쳐서 이제 Bluemix라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왓슨을 이용하여 폐암진단에 활

용한 M.D.앤더슨의 2011년 보고서에 의하면 폐암 진단의 정확도가 82.6%라고 하며 이는 통상적인 의료기관을

넘어서는 역량이다.

이제 디지털 헬스케어는 1) 센서를 이용한 측정 2) 인터넷을 통한 연결 단계를 거쳐 3)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화 단계에 돌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생명의 진화와 같다. 오감과 신경망을 거쳐 뇌의 지능을 갖추

어 가는 것이다. 이제 IBM의 왓슨은 모든 의료 논문을 공부하는 데 누구보다 빠르다. 복잡한 진단 프로토콜을 오

류없이 진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규제일 뿐이다. 딥 헬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미래 직업의 60%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하였다. 이는

바로 사물인터넷이라는 오감, 인터넷이라는 신경망, 인공지능이라는 지능이 초래하는 산업의 변화를 예측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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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10

다. 인공지능을 슬기롭게 잘 활용하면 일류 병원 수준의 진료를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게 된다. 심지어는 아프리카

에서 M.D.앤더슨 수준의 진단을 받을 날도 다가올 것이다. 의료의 민주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표 4> IBM Watson 추진 프로젝트

IBM Watson 파트너 협력 사항

애플 애플의 헬스킷(HealthKit)과 리서치킷(ResearchKit)를 위한 보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존슨앤존슨 인공 관절 및 척추 수술 등 수술 전후의 환자 진료에 초점을 맞춘 지능적인 코칭 시스템 개발 예정

메드트로닉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고도로 개인화된 새로운 의료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MD 앤더슨 암센터, 클리블랜드 클리닉 , 마요 클리닉, 뉴욕 게놈 센터 등

왓슨의 건강 관리 기능을 발전시키고 의학의 교육, 연구 및 실제 운영 방식 혁신

적정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개발도상국에서는 인력, 자금, 인프라의 3가지 요소가 모두 부족하다. 이 중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인력이다.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하여 자금과 인프라는 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의료 전문인력은 단기간 공급 확대에 한

계가 있다. 교육 기관의 확충이라는 전제 조건하에서도 장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력과 교육의 문제가 개발

도상국의 적정의료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로 인력의 한계를 푸는 열쇠가 한국이 자랑

하는 ICT 기술이다. 더구다나 ICT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웨어러블, 인공지능, 3D 프린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혁신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도에 비하여 결과는 미진했던 적정의료 분야에도 획기적인 돌파구

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열리게 된다. 혁신적인 ICT 기반의 적정의료로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공적개발원조가 가능해질 것이다.

<표 3> ICT기반의 적정의료 주요 사례

모바일베이비앱(Mobile Baby App)

다니엘프로젝트 (Daniel Project)

피크 비전(Peek Vision)

모바일 초음파 판독(Mobile Ultrasound Patrol)

오픈소스 기반의 개도국 보건인력의 산전관리 서비스 코칭서비스

3D 프린팅 의수 개인맞춤이며 비용이 저렴하고 오픈소스로 비전문가도 제작가능

스마트폰의 어플과 앱세사리를 이용하여 환자안구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

초음파산전검사를 하면 3G통신을 이용하여 원격지에 있는 전문가가 판독해주는 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와 O2O의료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가 만나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물질(Atom)로 구성된 오프라인의 세계는 소유가 원칙이고 자원이 제약된 80:20의 파레토 법칙이 지배한다. 정보

(Bit)로 구성된 온라인 세계는 공유가 원칙이고 무한대로 관계가 확장되는 롱테일(Long tail)의 법칙이 지배한다.

PC 기반의 유선 네트워크 시대에는 서로 분리되었던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계가 모바일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시대에서 만나기 시작했고, 이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와 생체인터넷(IoB, Internet of Body)의 등

-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과 미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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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으로 두 세계는 융합되기 시작한 것이다.

두 세계 충돌의 혼돈 속에서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가 탄생

하고 있다. 혼돈은 항상 생명 탄생의 근원이 된다.

미치오 카쿠는 그의 저서 ‘평행우주’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완전히 동일한 또 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고 했다. 필자

는 O2O혁명을 ‘오프라인 세계와 1:1 대응이 되는 평행 우주인

온라인 평행 모델을 통하여 오프라인이 최적화된다’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내비게이터의 경우, 실제 도로와 온라인 지도

가 대응되고, 실제 차량 위치와 온라인 차량 위치정보가 대응되

고 있다. 이러한 평행모델 상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하여

내비게이터는 안 가본 길을 맞추어 주고 최적의 시간을 예측해

주고 있다. 즉 평행 우주인 온라인 대응 모델을 통하여 오프라

인 실제 세계를 예측과 맞춤이란 가치 제공을 통하여 최적화하

는 것이다. 그 결과 시간 절약, 에너지 절약, 도로 투자 절약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 최적화는 수학적으로 병원 최적화와 동일하다. 적

절한 평행모델만 구축하면 모든 분야의 O2O 최적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그런데 왜 이제야 O2O 혁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가?

그 답은 O2O 평행모델의 구축비용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사

물인터넷, 생체인터넷, 위치정보시스템(LBS, Location-based

service) 기술 등은 데이터수집 비용을 급격하게 감소시켰다.

데이터 저장 비용과 처리 속도는 30년 사이에 각각 1억 배와

100만 배가 향상되었다.

이제 O2O 미래 병원을 예측해 보자. 우선 O2O 평행모델을 구

축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세계의 3대 요소는 시간(天), 공간(地), 인간(人)이다. 공간을 대응하는 기술

인 사물인터넷(IOT)와 위치기술(LBS)은 비콘(Beacon) 등 실내 측위와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

munication)등의 센서들이 대응하게 된다. 인간을 대응하는 기술인 생체인터넷(IOB)과 관계정보는 트래커와 스마

트워치가 담당할 수 있다. 온라인 상의 클라우드에 저장된 빅데이터화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대쉬보드와 개인용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계된다.

결론

이제 다가오는 제4차 산업 혁명에서 의료 산업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초연결 초지능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국가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을 성장의 정체에서 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

한 의료산업의 세계화는 모든 의료인들에게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 자료 : 신기술과 O2O 융합 (이민화, 2015)

[그림 4] O2O, 물리세상과 가상세상의 융합

*자료 : 신기술과 O2O 융합 (이민화, 2015)

[그림 5] O2O를 통해 최적화되는 세상

*자료 : 신기술과 O2O 융합 (이민화, 2015)

[그림 6] O2O : 천지인(天地人)에 최적화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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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12

의료는 현재 변혁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더라도 의료와 헬스케어만큼 빠르게 발전하며 새로운 기

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도 드물었다.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

인만큼 많은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의료가 거치는 변혁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변혁의 규모와 속도의 측면뿐만 아니

라, 그러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의료 혁신은 의학 내부나 약학·생화

학·생명공학 등 전통적인 의학 주변부에서 일어난 것이라면, 지금 의료가 겪고 있는 파괴적인 변화는 의학과는 완

전히 별개로 간주되던 외부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 변혁의 진원지는 바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변혁의 쓰나미 앞에서

기하급수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급기야 의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의료에 직결되는 전자의무기

록(electronic medical record), 유전체 분석 등의 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사물인터넷·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

폰·클라우드 컴퓨팅·3D 프린터 등의 디지털 기술이 의료 분야에 빠르고 광범위하게 접목되고 있다. 때론 SF 수준

의 의료 기술들이 구현되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과 의료의 경계는 점점 더 허물어지고 있으며, 갈수록 이 두 분야를 명확하게 구분짓기는 더욱 어려

워질 것이다. 첨단 디지털 기술의 대표적이고 최우선적인 활용 분야는 이미 의료 분야이며, 이 디지털 기술을 빼놓

고는 미래의 의료를 설명하기도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긴 의료의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근본적이고 파괴적일 수 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

분야의 개념 자체를 뒤집어 엎을 정도로 말이다. ‘의료의 개념 자체가 바뀐다’ 는 말이 지나치다고 생각될지도 모

르겠지만, 약간만 시야를 넓혀보면 이런 변화는 다른 분야에서 이미 폭넓게 일어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보급으로 운전기사가 기계로 대체된다. 3D 프린터의 보급으로 전통적인 공장과 생산직종이

사라지고 있다. 드론의 보급으로 과거의 물류배송체계가 바뀐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보급으로 전통적인 운송업

계와 숙박업계가 타격을 입는다. 코세라(Coursera) 등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활성화로 전통적인

대학의 역할이 축소된다. 유투브 등을 통한 개인 미디어의 범람으로 기존 방송사와 언론사의 역할이 줄어든다.

전통적인 산업이 무너지고 기존의 직업은 없어진다.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고, 승객이 기사가 되고, 숙박객이 숙

박업자가 되며, 시청자가 제작자가 된다. 아래가 위가 되고, 위가 아래가 된다.

디지털 기술의 시대 ,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디지털 의료 발전 4P(예측·맞춤·예방·참여)의료 구현과 직결

글_최윤섭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

-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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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 속에서 결코 의료만 예외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미래에도 과연 의사라는 직업이 필요할 것이며,

현재의 병원은 미래에도 여전히 지금 같은 역할과 체계로 남아있을까. 현재 누구나 굳건히 믿고 있는 진료, 진단,

처방, 연구 등의 개념은 10년 뒤에도 유효할까. 의사와 환자의 역할과 관계는 어떠할까.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사

실 의료는 이러한 변화의 예외는커녕 오히려 정면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분야이다.

디지털 의료의 지향점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의료 기술과 융합되어 변화되고 새롭게 태동되는 의료 분야를 나는 ‘디지털 의료(digital

medicine)’ 라고 부르고자 한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의료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넓은 범주를 총칭하기 때문에

다소 모호한 개념처럼 들릴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아직 이 표현 자체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는 동명의 학과를 만드는 등 세계적인

의료 혁신의 선구자들은 이미 널리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다. 디지털 의료라는 분야가 미래에 의료가 가지게 될 모

습을 전부 대변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중 상당 부분을 포괄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디지털 의료라는 용어가 생소하다고 해서 이 분야가 추구하는 바도 생소한 것은 아니다. 아니, 반대로 의료가 추

구하는 미래의 궁극적인 이상향이 바로 이 디지털 의료의 구현으로 달성될 수 있다.

의료계 종사자라면 소위 ‘4P 의학(4P medicine)’ 이라는 용어에 익숙할 것이다. 시스템 생물학의 선구자인 리로

이 후드(Leroy Hood) 등이 2000년대 중반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개념은 P로 시작하는 4가지 의료 혁신

의 목표 즉, 예측의료(Predictive Medicine),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예방의료(Preventive Medicine),

참여의료(Participatory Medicine)를 의미한다.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하며, 환자에 맞춤형 의료를 제

공하고, 그 과정에서 환자의 역할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 용어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빅 데이터’처럼 그동안 너무 남발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뻔하거나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조금 달라졌다. 단순히 막연한 구호에 그치던 4P 의료를 실제로 구

현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4P 의료가 우리가 언젠가는 당도하려고 하는 목적지라면, 이제 그

곳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지도와 이동 수단까지 갖추게 되었다. 디지털 의료가 그 중의 하나이다. 사실 많은 선

구자들은 이미 저마다 그 여정에 오르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곳도 많다.

누가 디지털 의료를 이끄는가

디지털 의료는 산업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필자는 2014~2015년이 디지털 의료 산업이 태

동한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추후 의료계에 미칠 근본적인 변화들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면, 많

은 변화들이 이 시기에 일어났을 것이다.

이 분야는 기존의 의료계·병원·제약회사·의료기기회사 등이 기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구글·IBM·

마이크로소프트·삼성·퀄컴·인텔·샤오미 등의 IT 기업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다. 사실 글로벌 IT 기업들 중에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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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14

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의료·헬스케어를 꼽으며, 이 분야에 뛰어들지 않은 곳을 꼽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이 기업

들이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 바로 이 시기이다. 2014~2015년 동안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일들이 있었다.

^ 애플은 아이폰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키트 (HealthKit), 임상 의료 연구 플랫폼 리서치키트 (ResearchKit) 및 애플 최초의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Apple Watch)를 출시하며 독자적인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 구글은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 핏 (Google Fit)을 발표하고, 구글 라이프 사이언스 부서에서 혈당 측정용 스마트 컨택트 렌즈 개

발, 건강한 사람의 신체 상태를 규명하려는 베이스라인 스터디 (Baseline study), 암세포 조기 발견을 위한 나노 입자 개발 등

을 진행해왔다. 2015년 8월에는 아예 ‘알파벳 (Alphabet)’ 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기존의 구글 라이프 사이언스를 버릴리

(Verily)라는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기반으로 다양한 병원 및 의료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왓슨 헬스 (Watson Health)

부서를 독립시키고 애플, 존슨앤존슨, 메드트로닉, 에픽 시스템즈 등의 회사들과 협력 및 인수를 통해서 의료 생태계를 강화

시켜 나가고 있다.

게다가 이 기간 동안에는 대형 기업들뿐 아니라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도전적 목

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혁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특정 분야의 미래 가치나 기대치는 보통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

모를 보면 알 수 있다. 장기적인 기술의 흐름과 미래 가치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벤처 투자 업계이기 때

문이다. 이런 측면에서도 2014~2015년은 기록적인 기간이었다.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락 헬스(Rock Health)의 보고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의 디지털 헬

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약 43억 달러였다. 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투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였을뿐 아니라, 20억 달러가 투자된 2013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였다. 직전 연도의 기

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을 모았던 2015년(12월초 기준)에도 거의 동일한 43억 달러가 투자되었음이 집계되었

다. 2014년까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큰 미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디지털 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소만을 꼽으라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 이론의 여지는 있겠지만, 나는

다름아닌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의료에서 데이터는 새로운 재화이자, 새로운 권력이며, 새로운 경쟁 우

위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데이터를 누가 소유하고, 접근권을 가지며,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로 부

각될 것이다. 재무 분야의 오랜 격언 중에 ‘현금이 왕이다(Cash is king)’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빗대어 나는 디지

털 의료에서는 ‘데이터가 왕이다(Data is king)’ 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다소 거친 표현이지만, 우리 인간은 그 자체로 데이터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과정이다. 우리가 숨쉬고, 먹고, 마시고, 심장이 뛰고, 혈액이 흐르고, 걷고, 뛰고, 땀을 흘리고, 잠을

자고, 느끼고, 말을 하는 모든 것이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더 나아가 우리는 태어나면서 고유의 데이터를 가지고

-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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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14 2016 January • 15

있다. DNA 염기서열에 담겨 있는 유전정보가 대표적이다. 이 유전정보를 조절하고,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많은

생명 현상이 모두 데이터다.

IBM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크게 세 가지 종류의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의료 데이터, 유전체 데이

터, 그리고 그 밖의 외부적인 데이터이다. 이러한 각 종류 별로 인간이 평생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크기를 보면 의

료 데이터는 0.4 테라바이트, 유전체 데이터는 약 6테라바이트인 반면 그 외의 외부적인 데이터들은 무려 1,100

테라바이트나 된다.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각각 10%, 30%, 그리고 60%로 차이가 난다.

이 데이터들 중에 우리가 현재 의료에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는 무엇인가? 전자의무기록이나 종이 차트에 기록

된 전통적인 의료 데이터 정도다. 유전체 데이터의 경우, 최근 유전 정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야 서서히 의

료 시스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중이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들은 많다. 그리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

밖의 외부적인 데이터들은 현재의 의료 체계 하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져야 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질 것이다. 인류 역사 최초로 우리는 인간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시대에 살

고 있다. 즉, 예전에는 의미 없이 버려졌거나, 불완전하게 얻었던 데이터들이 이제는 측정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

이다. 웨어러블 센서, 사물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발전에 따라 측정 가능한 데이터의 종류, 양과 질 모두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 더 나아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등의 발전은 디지털 의

료 데이터를 공유, 전송, 저장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함으로써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

하며,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해줄 것이다.

4P 의료의 구현

이러한 의미에서 디지털 의료의 발전은 앞서 언급한 4P 의료의 구현과 직결된다. 특히 정밀 의료와 예방 의료,

예측 의료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정밀 의료라는 개념은 최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사실 의료의 궁극적인 지향점 중의 하나를 이보다 잘 표

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별적인 환자들은 모두 다른 유전학적, 생물학적, 생화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치료법이나 약, 심지어는 음식에 대해서도 다른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러한 개별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정밀 의료의 목적이다.

정밀 의료의 출발은 개별 환자의 특징과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환자에 대한 유전정보를

비롯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데이터를 측정하고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그 환자의 의학적 상태를 근본적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개별환자의 데이터이다. '정밀 의료

이니셔티브'를 통해 오바마 정부가 2016년까지 2억 불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는 분야도 차세대 유전체 염기 서열

분석 기술이나 유전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등이다.

또한 예방 의료(preventive medicine)와 예측 의료(predictive medicine)의 구현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도 역시

유전 정보 및 센서를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물 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하면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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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16

의 상태를 실시간·지속적·정량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질병의 발병·재발·악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더 나아가 예방

까지 모색할 수 있다.

우선 유전 정보의 분석을 통해 개인 환자에게 유전적으로 발병 위험성이 높은 질병을 파악할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에서 볼수 있듯 특정 유전자를 분석하면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하고, 선제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유전 정보가 결코 만능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지금도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를 알아낼 수 있다. 유방암뿐만 아니

라, 린치증후군 (Lynch symdrome,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이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등의 대장암, 시력 상실의 원인 중의 하나인 노인황반변성, 알츠하이머 등이 현재 유전 정보 분석으로

위험성을 미리 판단할 수 있는 질병들이다.

유전 정보의 분석을 통해 여러 질병의 위험도를 알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질병에 언제 걸리게 될지 혹은

언제 재발할지는 알 수 없다. 질병 악화나 이상 징후를 조기에 알기 위해서는 환자의 종합적인 상태를 실시간으

로,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각종 센서를 통한 모니터링과 이로부터 얻

은 데이터다.

자동차를 생각해보자. 과거에는 타이어 공기압이나 엔진오일, 부동액, 배터리 등을 정기적으로 직접 체크하

거나 정비소에 들러야 했다. 때로는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해서 문제가 커진 이후 뒤늦게 정비소를 찾

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센서의 발달로 자동차의 상태를 항시 모니터링하다 이상이 있으면 운전자에

게 조기에 경보를 울려줌으로써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의 이상을 감지하는 센서의 종류는

갈수록 증가하여, 현재는 60-100 개의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상태를 일년에 몇 번 체크하는

것에서, 지속적으로 항상 모니터링함으로써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방 의료와 예측 의료를 위해서는 일 년에 병원을 몇 번 방문해서 검사를 받거나 몇

년에 한 번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측정과 분석을 기반으로 발병 혹은 질병의 진행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시간에

따른 데이터의 변화와 패턴에 기반하여 미래의 상태를 예측할 수도 있다. 또한 환자에게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하고

있는지, 약이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울증 환자의 경우라면 말투, 어조, 대화 빈도, 활동량, 수면 패턴, 호흡 패턴, 안면 표정, 활

력징후, 심박 변이도(HRV), 피부활동전위(GSR), 복약 순응도 등을 모니터링하여 종합적으로 상태를 파악

하고 더 나아가 향후 상태까지 예측해볼 수 있다. 천식 환자의 경우라면 대기오염지수, 온도, 습도 등 환경의

환경적인 요인과 활동량, 활력징후, 강제 호흡 배출량 (forced expiratory volume), 호흡 패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이렇게 데이터의 측정과 분석은 예방 의료와 예측 의료의 구현에 핵심적인 역

할을 하는 것이다.

-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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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16 2016 January • 17

맺는 말

디지털 의료 혁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유전 정보 분석 기술 등을 통해 다양한 헬

스케어 빅 데이터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측정가능하며, 헬스케어 플랫폼과 클라우드의 발달로 이러한 데이터

는 실시간으로 저장 및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존 의료 시스템 속에서, 혹은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분석되고 건강 관리 및 질병 치료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장면이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실제로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 더 나아가, 우리는 디지털 의료의 현재 모습보다 미래 가치에 더 주목해야 한다. 디지

털 기술은 현재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디지털 의료의 모습도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발

전해나갈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의료의 발전은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등장에 따라 해결

해야 할 과제들 역시 우리 앞에 주어지고 있다. 이 이슈들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바꿔놓고 있는 의료의 미래.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떠한 기회를

포착할 것인지 이제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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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18

디지털 헬스케어는 환자는 물론 아직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

다. 혈당이나 혈압과 같은 수치를 사용자가 신경 쓰지 않고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저혈당

이 발생하기 전에 예측해주어서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현대 의학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해주기도

한다. 이런 발전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는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헬스케어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디지털 헬스케어는 주로 트렌드와 신기술에 민감한 스타트업들이 큰 흐름을 차지

하고 있지만 기존에 헬스케어 혹은 피트니스 산업의 큰 축을 차지하던 기업들도 앞다투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

다. 기존 대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유형 1 : 플랫폼 조성

애플, 구글, 삼성과 같은 테크 산업의 거인들은 개별 기업들과 사용자를 연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은 2014년에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킷(Healthkit)을 발표한 바

있다. 헬스킷은 다양한 센서가 측정한 사용자의 건강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다. 헬스킷의 프로토콜을 적용한 활동량 측정계, 체중계, 혈당·혈압 측정계 등 다양한 장비들이 측정한 정보를 모

을 수 있다. 애플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을 발판으로 헬스케어 관련 업체들이 들어와서 활동할

수 있는 판을 깔려고 하는 것이다. 헬스킷은 처음부터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병원과 에픽(Epic)과 같은 전자의무기

록 회사를 파트너로 내세우는 등 본격적인 의료 플랫폼을 표방했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애플이 함께

내놓은 헬스(Health)라는 앱을 통해서 헬스킷 플랫폼이 모은 각종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려고 한다

는 점이다. 즉, 플랫폼 조성자로서 판을 까는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애플은 여기에 더해서 리서치킷(Researchkit)이라는 의학 연구 플랫폼을 내놓았다. 리서치킷은 연구 기관들이

아이폰 및 애플워치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활용해서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빠르게 임상 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해

준다. 리서치킷 발표 당시부터 파킨슨병, 유방암 등을 대상으로 하는 5개의 연구용 앱이 발표되었는데 최근 들어

서는 아동의 얼굴 사진만으로 자폐증을 비롯한 발달 장애를 진단하거나 애플워치의 센서를 사용해서 간질 발생을

예측하는 등 기존 의학을 뛰어넘는 의학 지식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도 비슷한 시기에 구글핏(Google fit)이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발표했다. 그 이름이 시사하는 것처럼 본격적

플랫폼 조성과 강력한 기반기술 통한 파트너십 통해 진입기존 헬스케어 기업 참여 본격화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경쟁 본격화 전망

글_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

- 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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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18 2016 January • 19

인 의료서비스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피트니스에 중점을 두었다. 파트너 회사로는 체중 감량 앱인 눔과 야외 활동

앱인 런키퍼와 같은 건강관리 서비스와 아디다스,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용품 회사, 그리고 여러 IT 회사들이 포

함되었다. 애플 헬스킷과는 달리 전자의무기록 회사와 병원이 빠져 있어 피트니스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보여주었

다. 이렇게 피트니스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과거 개인 전자의무기록 서비스인 구글 헬스 사업의 실

패를 통해서 아직 디지털 제품을 통해서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결론을 내렸을 가능

성이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피트니스에만 집중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머지 않아 본격

적인 헬스케어 분야에도 뛰어들 것이라 예상한다.

구글핏의 플랫폼으로서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 조성자로서 판을 까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구글

핏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적용해 만든 기기와 앱들이 서로 간에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자율성이 높다. 이는 애플의 헬스킷 플랫폼과 대조되는 부분인데 헬스킷

은 업체들의 정보를 한곳으로 모으고 이를 애플이 만든 헬스케어 앱을 통해서 제공하려 한다. 즉 애플은 일반인들

이 플랫폼에 쌓이는 건강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므로, 소비자 친화적인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

로 복잡한 정보를 가공해서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려 한다고 할 수 있다.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

해서는 소비자와 업체 모두를 끌어들여야 할 것인데 구글핏은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 애플은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의 경우 2014년 12월에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이라고 하는 플랫폼을 발표했고, 이때, 클리블랜드 클리닉

과 같은 병원, 애트나, 시그나와 같은 보험회사 및 제약회사인 머크 등 다양한 파트너를 함께 소개했다. 하지만 애

플, 구글과는 달리 발표 이후 이와 관련한 뚜렷한 발전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예전부터 삼성의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던 에스헬스(S Health)를 본격적인 플랫폼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하드웨

어 제조 능력은 탁월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플랫폼 구축에는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은데 헬스케어와 관련해

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엘리센스(Earlysense)와의 협력을 통해서 수면 감시 장치인 슬립센스(Sleepsense)를

내놓고, 당뇨병 관리 앱으로 유명한 웰닥(WellDoc)과 함께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 구글, 삼성은 나름의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의학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리서치킷 외에는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제품들이 데이터를 교류

할 수 있는 판을 깔았을 뿐, 하나의 생태계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아직 소비자들이 효용을

느낄 수 있고 의료적으로도 가치 있는 제품들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유용한 플랫

폼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용자와 좋은 제품을 모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좋

은 음악이 이미 세상에 많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애플의 미디어 플랫폼인 아이튠스(itunes)가 이를 손쉽게 살 수 있

는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에 히트를 쳤던 것과 대조된다.

유형 2 : 강력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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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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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유형은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사용될 수 있는 강력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기업

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헬스케어와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경우이다. IBM이 만든 인공지능인 왓슨(Watson)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을 비롯한 유수의 병

원과 협업하여 최신 의학 증거에 기반해서 암 환자를 돌보는 의사의 진료를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

으며 의료기기 회사인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메드트로닉(Medtronic)과 같은 의료기기 회사들과도 협

력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월에는 메드트로닉의 지속형 혈당계가 수집한 혈당 정보를 분석해서 최대 3시간 전에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추후 당뇨병 환

자의 활동량, 식생활 등 다양한 정보와 결합하여 당뇨병 관리를 도와주는 시스템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하지는 않고 있지만 구글 역시 강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어 추후 헬

스케어에 연결시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삼성전자와 같은 테크 분야 대기업들

이 모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가상 현실 기술 역시 의학 교육 혹은 수술과 같은 분야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IBM 왓슨과 유사한 협력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형 3 : 독자 생태계 조성

외부 회사와 협력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보인다. 제일 대표적인 곳이 ‘대

륙의 실수’로 유명한 샤오미이다. 스마트폰으로 시작해서 TV와 같은 가전 제품, 1인 운송 수단 등을 저렴한 가격

에 선보인 바 있으며, 활동량 측정계·체중계·매트리스 및 공기청정기와 같은 건강 관련 제품들도 내놓고 있다.

스마트 혈압계와 혈당계 등을 만드는 아이헬스(iHealth)에 투자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

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샤오미 제품 간 데이터 공유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태계라고 부르기는 힘들

지만, 싼 가격을 무기로 많은 제품을 판매했기 때문에 이들 전부를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경우 상당한 영

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T, MRI와 같은 영상 기기 시장의 강자인 필립스 역시 독자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퍼스널 헬스 프로그램(Personal Health Program)이라는 이름 하에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마트 워치·혈압 모니터·체중계·체온계 등을 곧 출시할 예정이며, 이들 기기가 측정한 정보는 독자적

인 헬스스위트(HealthSuite) 플랫폼을 통해서 통합적으로 관리된다고 한다.

유형 4 : 외부 협력을 통해 작지만 의미 있는 생태계 구축

부분적으로는 독자적으로 하되 회사의 역량이 부족한 부분은 외부의 도움을 받으면서 특정 영역에서 의미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경우이다. 스포츠 제품 회사로 유명한 언더 아머(Under Armour)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회

사는 이미 지난 2011년에 아머 39라고 하는 활동량 측정 가슴 띠와 이를 활용한 셔츠 및 앱을 출시했는데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핵심역량이 디지털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수를 통해 역량을 보완

- 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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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로 하고 맵마이피트니스(MapMyFitness),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및 엔도몬도(Endomondo)를 차례

로 인수했다.

이들 앱을 바탕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후 처음에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5년 CES에서 리코드 앱을 발표하고 핏비트, 조본, 위딩스 등 다양한 업체들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가 50만 건에 불과할 정도로 플랫폼으로는 뚜렷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언더아머는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 피트니스 앱을 통해 구축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바탕으로 강점이 있는 스

포츠 관련 하드웨어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2016년 초에 발표한 제미니2(Gemini2)는 스마트 러닝화로 이동 거

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주는데 스포츠 제품에 센서를 결합한 형태로 향후 언더아머가 집중할 분야를 보여주

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함께 전자 업체인 HTC와 협업해 ‘헬스박스(HealthBox)’라는 이름 하에 스마트 체중계,

활동량 측정계, 흉부 심박수 모니터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보여서 스마트 피티니스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언더아머의 전략은 플랫폼을 조성하되 외부 파트너들을 위한 판을 깔거나(유형1), 독자적으로 대부분을 해결하

려고 하는 경우(유형3)과는 달리, 회사 내외부의 역량을 최대한 결합시키는 방향을 취하고자 한다는 점이 특징이

다. 일반적으로 한 분야에서 2~3개 이상의 플랫폼이 자리를 잡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강점이 있는 피트니스에 집

중하여 의미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유형 5: 다양한 제품 테스트

디지털 헬스케어로부터 당장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

에 다양한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보험회사, 제약회사 등 헬스케어 관련 업종이 여기에 해당

한다. 같은 유형에 속하지만 제약회사와 보험회사 간에 차이가 보인다. 제약회사의 경우, 직접 관여하기보다는 외

부 회사들과 제한적인 범위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독일계 제약회사인

베링거잉겔하임은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계 약물의 비중이 큰데 천식 관리 제품을 만드는 프로펠러 헬스(Propeller

health)와 공동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프로펠러 헬스는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흡입기에 부착하는

센서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센서는 환자가 흡입기를 사용하는 양상을 모니터링해서 천식 상태를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제약회사 입장에서 단순히 약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환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질병 관리에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을 얻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보험회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체 앱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보험 가입자로 하여금 평소

에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바이털리티(Vitality)나 보험 스타트업으로 앱

을 통해서 건강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하며 원격 진료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오스카 헬스

(Oscar Health) 등 많은 회사들이 독자적인 앱을 통해서 보험 가입자의 건강 관리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도 미국의 대형 보험회사인 애트나(Aetna)는 체중 감량 및 당뇨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앱인 눔(Noom)을 활용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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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산업 • 22

제약회사와 보험회사는 사업에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활용하겠지만 독자적

인 플랫폼 구축 등 더 큰 범위의 영역을 구축하려고 하기 보다는 외부 플랫폼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와 역량에 대해

서만 선별적으로 협력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 기존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새롭게 진입하는 다양한 유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크게 분류하자

면 모바일에서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거나(유형1), 강력한 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등(유형2) 기술 기반 기업

이 아니면 택하기 힘든 유형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접근할 수 있는 유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유형 구분은

기존 기업들의 전략을 이해하거나 새롭게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이 전략을 짤 때 유용한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대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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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rend ● KHIDI 해외지사 글로벌 동향 KHIDI Overseas Headquarters Newsletter (2016년 1월 vol.33)

보건산업 • 24

KHIDI-해외지사 주요사업 및 주요 행사

미국지사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미국지사 방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지사장 우정훈)는 1월 20일(수) 데니스 A. 카르도자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만

나 진흥원의 업무 설명 및 미국 보건의료체계의 전망에 대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르도자 전 의원은 5선

(2003-2012)에 걸친 의정기간동안 Affordable Care Act (오바마 케어, ACA) 입안에 초반부터 관여하였으며, 하

원의회 통과 (2010년 3월 21일)에 결정적인 마지막 찬성표 (219-212)를 던진 4명의 의원들 중 하나다. 카르도자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제니퍼 월쉬는 미국 최대의 의료보험사인 UnitedHealth에서 정책 및 대관업무 경력이 있

으며, 함께 방문한 태드 페리스 변호사는 중국, 일본 등의 보건의료 전문가로,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보건의료

부문 협력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우정훈 미국지사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기능 및 업무를 설명하고 한국 의료가 미국의 환자들에게 글

로벌 헬스케어 측면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논의하였다. UnitedHealth에서 경력을 가진 월쉬는

“UnitedHealth를 비롯한 미국 보험사들이 오바마 케어 실행 초기에 건강보험거래소의 (Healthcare Exchange) 영

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하는 경향이었으나, 현재는 적응기를 지나 다양한 방법들로 전체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했

다”고 전했다.

보건산업 해외 네트워크 교류 활발미 연방하원의원 대상 바이오코리아 홍보·베이징 의료기업상회 신년인사회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진출정보팀

▲ 재미한인한의사협회 발기인 모임▲ 카르도자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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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24 2016 January • 25

보건산업 해외 네트워크 교류 활발

재미한인한의사협회(가칭) 창립 발기인 대회 참석

미국지사는 2015년 12월 21일에 열린 재미한인한의사협회 (가칭) 창설을 위한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였다.

2015년 11월에 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개최된 「한의약 세계화 학술 컨퍼런스」 및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한의약의

밤」 등의 행사를 계기로 재미 한의사들과 한국 한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류하고 재미 한인한의사들 간

네트워크의 기회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한의약 문화와 전통을 미주에 소개하여 모든 이가 쉽게 한

의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 한의약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단체 창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

감했다는 제언이 있었다.

금번 협회 창립 발기인 대회에는 Cornell Medical School, 경희 김홍순 한의원, 박지혁 한의원, 함소아 한의원,

블리스 한의원, 뉴저지 경희 한의원 등 뉴욕/뉴저지 일원의 많은 재미 한인 한의사들이 참석하였으며, 뉴욕 방문

이 어려운 미국 타 지역의 재미 한의사들과도 협회 창립에 대해 의견교환을 나눈 상태에서 참석하였다.

중국지사

베이징시 의료기업상회 2016년 신년회 참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지사장 김형우)는 1월 11일(월), 베이징 세기 진웬호텔에서 개최된 베이징시 의

료기업상회 2016년 신년회에 참석하였다.

본행사에는 의료기업상회 단양빈 회장, 린바오밍 부회장, 베이징푸 (福建)기업총상회 천원위 회장, 베이징민

영병원협회 리강 총경리, 베이징시공상연합회 리산핑 부주석, 푸티엔시 인민정부 연락사무소 구롱페이 주임을 포

함한 300여명이 참가하였다. 신년회는 단양빈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의료기업상회의 2016년 계획, 김형우 중

국지사장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소개, 대표적인 민영 의료기관의 향후 발전 방향 및 축하공연 등 다양한 내용으로

협력의 장을 마련하였다. 베이징시 의료기업상회 단양빈 회장은 이번 교류회에서 “중국의 민영병원 시장은 중국

중앙정부의 정책과 함께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라고 평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장김형우는 “한국

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중 민영병원 협력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길 희망 한다”며 한중 양국간 민영병

원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는 중국 내 민영병원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동향파악, 향후 계획

등을 청취 할 수 있었으며, 한국 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소개하여 한국 병원과의 병원건립, 환자송출, 의료인

교육 등을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중국지사는 앞으로 한-중 민영병원 간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할 수 있도록 지역별 정부기관 및 유관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연계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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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26

HT in Life ● NET인증 기술을 소개합니다/(44) 세원셀론텍(주) 관절 연골 보호/보강을 위한 아텔로콜라겐 정제기술

인체 관절 내 주입 가능한 아텔로콜라겐 분리 기술통증 완화 및 관절 연골 보호·예방을 위한 치료재료 개발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의기술경영단 배정환, 이서연 연구원

자료제공 : 세원셀론텍㈜ (홈페이지 : www.sewoncellontech.com)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절질환 관련 환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고령 환자들에게 있어

수술을 통한 치료는 체력적·비용적으로 부담이 큰 치료법이다. 특히 관절연골은 자가치유능력이 없는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수술적 치료가 수반될 수 밖에 없다. 관절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연골조직을 치

료하기 위한 최소침습법으로 환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관절연골보호와 예방까지 가능한 NET 인증기술로 세

원셀론텍㈜의 ‘관절 연골 보호/보강을 위한 아텔로콜라겐1) 정제기술’에 대하여 알아보자.

NET 인증 제품의 기술력

연골조직의 손상은 연골막의 손상으로부터 시작하여 관절염 등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연골막은 연골조직

내 연골세포,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 GAG), 수분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휘판(Lamina splendens)이라고 한다. 이 연골막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1형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원셀론텍㈜의 아텔로콜라겐 정제기술은 콜라겐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으며(Bio-Compatibility) 항원

으로 작용할 수 있는 콜라겐 부분(Telopeptide)을 제거한 아텔로콜라겐을 원료화하도록 정제하는 기술이다. 인

체에 주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면역반응이 최소화되고, 액상의 무균원료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일반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구조단백질로 30만달톤 이상의 고분자이지만,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텔로펩타이드 부위

가 잔존하며 열에 약한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효소를 이용하여 텔로펩타이드를 제거

하고, 열에 약한 특성에 따른 최적의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무균상태의 아텔로콜라겐을 개발하였다.

1) 아텔로콜라겐 : 콜라겐에서 텔로펩타이드(피부에 면역반응을 일으켜 피부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성 물질)가 효소에 의해 제거되며 생성되는 단백질 유도체

▲ 손상된 연골조직을 콜라겐으로 보충하여 치료하는 재생 개념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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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26 2016 January • 27

NET인증을 획득한 이유

전 세계 관절주사제 시장은 2015년 현재 1조 6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연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아텔로콜라

겐 정제기술로 NET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대외신인도

를 강화하고, 현재 추진중인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보다 원활히 도

모할 수 있다. 또한, 아텔로콜라겐을 적용한 보충재를 통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국내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기존기술과의 차별성

현재까지의 연골치료는 연골의 손상상태에 따라 연골 변연절제술

(Debridement), 골수유도재생술(Bone marrow stimulating technique), 자

가연골이식술(Osteochondral autograft), 자가연골세포이식술 등이 행해지

고 있다. 이러한 치료방법은 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주로 침

습법에 의한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그에 반해 세원셀론텍㈜의 아텔로콜라

겐 정제기술은 초기의 연골 손상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비침습방식의

간단한 주입식 시술법이다. 이와 같은 치료방법은 의료진의 편의성은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과 비용절감을 도울 수 있으며, 특히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고령 환자에게 유리한 치료법이다. 또한, 수술적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

고, 비교적 경제적인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세원셀론텍㈜'은?

세원셀론텍㈜은 RMS(Regenerative Medical System, 재생의료사업)과

관련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서, 1996년부터 20여년간 300여

가지 이상의 연구개발을 창출하였고, 12개 품목의 첨단 재생의료제품을 개

발하였다. 또한 RMS는 ‘바이오콜라겐(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고순도 의료용

아텔로콜라겐) 개발을 기반으로 인체조직을 대체·보강하는 ’리젠그라프트

(RegenGraft)'품목군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2001년 대한민국 생명공

학의약품 제1호인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Chondron)' 출시를 비롯하여,

2002년 제대혈줄기세포은행 ’베이비셀(BabyCell)'을 설립하였고, 2009년

에는 세계 최초 골수줄기세포유래 뼈세포치료제인 ‘알엠에스 오스론(RMS Ossron)'을 출시하였다.

재생의학을 환자치료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산업화 수준으로 끌어올린 독창적인 재생의료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첨

단 세포치료제 및 리젠그라프트의 해외 수출을 실현, 한국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 아텔로콜라겐의 텔로펩타이드 제거 확인

(M;Marker, 1:아텔로콜라겐, 2:콜라겐)

▲ 카티졸(CartiZol)

세원셀론텍㈜의 관절조직 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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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28

HT in Life ● 대한민국 의료기기 업체/(30)메디칼스탠다드

한국 PACS, 전 세계 의료기관에 표준을 제시하다 중동·남미·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서 가파른 상승세

글 :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의사라면 누구라도 익숙한 이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이다.

PACS는 한국이 전자의료기기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몇 안 되는 품목 중 하나. 국내 PACS시장

은 1994년 설립된 대한PACS학회로 태동해 1999년 PACS 보험급여 적용을 계기로 급속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

다. 이후 2000년 의약분업부터 2005년까지 수많은 병원들이 PACS를 도입해 방사선필름을 디지털영상으로 대체

한 ‘Filmless Hospital’ 시대를 앞당겼다.

PACS를 논할 때 특히 2005년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 당시 병원급 의료기관 PACS 도입이 일단락

된 동시에 난립했던 PACS기업들 역시 인수합병에 따라 교통정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난 현재 국내

PACS기업은 대략 6곳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메디칼스탠다드’(대표이사 이승묵)는 최근 국내외시장에서 유의

미한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의료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1500개·해외 500개 등 국내외 2000개 사이트를 고객으

로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Full PACS는 물론 영상의학·일반클리닉·유방진단과·안과·심장 등 진료과별 특화

된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근에는 중소병원·지방의료원·보건소 PACS 교체시장에서 가시적인 성

과를 내고 있다. 2005년까지 PACS를 도입했던 중소병원들의 PACS 교체시기가 도래해 메디칼스탠다드와 새롭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

이승묵 대표이사는 “대략 PACS 도입 10년이 넘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도입하는 중소병원이 크게 늘

면서 PACS 마이그레이션(Migration·교체시장)이 열렸다”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약 20개 중소병원이 메디칼스

탠다드 PACS로 갈아탔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보건소 PACS 교체시장에서도 가속도가 붙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보건소 공급

계약이 6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미 보건소 6곳에 PACS를 구축한 것. 메디칼스탠다드는 사용자

중심 PACS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디칼스탠다드(대표이사 이승묵)는 지난 10월 ‘2015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상을 수상한 국내 PACS 전문기업. 이 회사는 다양한 PACS 제품을 국내외 의료기관에 공급해 환자 편의성을 높이

고 직·간접적으로 약 120만 명 고용인원을 창출했으며 의료영상정보와 IT융합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의료와 IT융합 기술 최전선에서 세계 표준 규격인 DICOM(국제의료영상표준) 방식을 완벽히 지원하는 PACS 기술

력으로 국내 의료소프트웨어 위상을 높이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메디칼스탠다드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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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28 2016 January • 29

‘의료플랜트’ 수출 활성화로 해외 판로 개척 기대

PACS는 한국이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몇 안

되는 의료용 패키지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국내 PACS기업들은 제품 개발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DICOM을 준수한 제품을 생산

한 만큼 전 세계 어떤 의료기관에도 수출이 가

능하다.

더욱이 수요가 정체된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

나 소프트웨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해외시장

공략은 PACS기업들의 장기적인 존립에도 큰 영

향을 미친다.

메디칼스탠다드 역시 일본·미국시장을 겨냥해 각각 2006년·2007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문

을 두드려왔다.

이승묵 대표는 “올해 초 태국·몽골·멕시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약 100만 달러 규모 수주를 마쳤고,

미국·남미시장에서도 50만 달러 이상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한 베트남 옌바이

성 종합병원과의 계약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08년부터 공을 들여온 중동시장에서

의 호재 또한 해외매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그는 “중동시장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국가다. 이중 이란은 인구 8000만 명·세계 4위 산

유국으로 2008년 진출한 메디칼스탠다드는 현재 100개 사이트를 보유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클라우드(Cloud) PACS’는 메디칼스탠다드의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위한 해외시장 공략 신무

기로 평가받고 있다. 클라우드는 가상화를 이용한 컴퓨팅 기술로 인터넷상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일종

의 가상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것을 말한다. 즉, 기존처럼 별도 PACS 구

축·내부서버 도입 등 작업을 거치지 않고 병원이 패키지화된 프로그램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만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서비스. 병원 입장에서는 사용한 만큼만 월 사용료를 내고 이용함으로써

초기시스템 도입비용과 유지보수 인력 절감은 물론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기대된다.

이승묵 대표이사는 “아프리카·중동·아시아·남미 등 현지 대리점과 함께 병원 EPC(Turn-Key와 같

은 일괄수주방식) 프로젝트로 의료장비와 PACS 공급제안을 많이 한 상태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사업에도 많은 참여제안을 한 만큼 향후 상당한 해

외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동·중남미는 물론 동남아·북아프리카·동유럽·CIS 등 한국 PACS가 진출할 수 있는 신

시장이 많다”며 “정부가 병원 건설부터 의료시스템 구축·의료장비 구매 등 ‘의료 플랜트’ 수출을 더욱

활성화해 한국 PACS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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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30

HT in Life ● K-뷰티 대한민국 화장품 업체/(33)(주)에이치피앤씨

코슈메슈티컬 특화기업으로 세계시장 진출 노크초기 병원 전문기업으로 태동 … 피부 관련 전문분야로 사업확대

병원 전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특화기업으로 성장

1993년 의약품과 화장품을 유통하는 전문회사로 창립한 (주)에이치피앤씨는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CGMP 및 KGMP 기준에 맞게 공장을 완공하여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을 제조/생산/유통하는 회사

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안정성과 안전성,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제품만을 엄선하여 고객에게 제공했으며

이제껏 경험하고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의약품/의약외품/화장품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국제 화

장품 규격에 맞는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CGMP, ISO22716, 한국서비스품질 우수

(SQ)기업 등의 인증을 획득하였다.

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사업팀 장준은 · 김글샘 연구원

▲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 ▲ CGMP 증명서 ▲ ISO22716 인증서 ▲ SQ 인증서

▲ 여성기업 확인서 ▲ 아시아 브랜드 어워즈 ▲ 특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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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30 2016 January • 31

코슈메슈티컬 특화기업으로 세계시장 진출 노크 화장품과 의약품의 융합, 오송공장

지난 2014년 완공된 (주)에이치피앤씨의 오송공장은

의약품과 화장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

며, 이에 따라 정제수 제조 및 공조 설비 등도 제약 수준

의 제조/관리 System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5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기간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방

문객들이 오송공장을 방문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2016년에도 충청북도에서 주최하는 중국 투자 상인회의 VIP 등을 시작으로 다수의 해외 인사가 공장을 견학

할 예정이다.

20년 병원 전문 유통 경험을 토대로 중국 시장 진출

창업 초기 대학병원 피부과 중심으로 화장품 공급을 시작하여 감염관리 소독제, 탈모 및 피부질환 치료제 등

피부와 관련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토탈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주)에이치피앤씨는 피부 치료 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화장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수출브랜드인 THELAVICOS는 ‘2015 상하이 아시아 브랜드 어워즈’에서 글로벌 코스메틱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15 비욘드 뷰티 브랜드 어워즈 인 샤먼’에서 글로벌 샤이닝 코스메틱 부랜드 부문에 선정

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주)에이치피앤씨

최근 (주)에이치피앤씨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짧은 제조

업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 신한류권지역(중국) 인증집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화장품 중국 위생허가를 진행

함과 동시에, 중국 전문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대중국 수출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국/내외 전시회

에 참가하여 고품질 한국 화장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

지에 자사의 화장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

장의 경우 현지 대규모 화장품 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 규모가 현저히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에이치피앤씨에서는 향후 고객들이 눈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더불어 오감을 만족하게

해 바르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주)에이치피앤씨 오송공장 내/외부

▲ 병의원 전용 브랜드 ‘LAVIDERM’ ▲ 국내 화장품 브랜드 ‘LAVICOS’ ▲ 아시아 브랜드 어워즈 ▲ 비욘드 뷰티 브랜드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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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 32

KHIDI Info ●

News Brief 및 주요행사

보건신기술(NET) 인증 수여식 및 간담회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1월 8일(금) 보건신기술(NET) 인증 수여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수여식은 2015년 제3차 보건신기술 인증평가를 통해 인증

된 의료기기, 식품‧ 위생, 화장품‧ 분야의 7개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번에 인증된 보건신기술(NET)은 2015년 12월 29일부터 2~3

년간 유효하며, NET 마크사용, 기술개발자금(기술신용보증 등), 신

기술 이용제품‧의 우선구매 혜택(국가기관 및 공기업 등) 및 국내‧ 외

기술거래 알선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업

체를 대상으로 특허획득경비 및 해외박람회 참여, 기술이전‧ 사업화

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등 진흥원의 각종 지원사업에서의 우대 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건신기술(NET) 인증 수여식 및 간담회는 신기술 인증에

대한 보건산업 관련 업체의 관심을 높이고, 인증업체의 의견을 수

렴‧ 반영하여 보건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보건신기술(NET)이 보건산업분야 기술

사업화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진흥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

해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기술은 아래와 같다.

▲의료기기 분야 △세원셀론텍(주)(대표 장정호) 관절 연골 보호/보강을 위한 아

텔로콜라겐 정제기술 △케이맥(주)(대표 이재원) Micro-array와 Real time-PCR을

융합한 분자진단기술 △(주)젠큐릭스(대표 조상래) 폐암유전‧자(EGFR) 돌연변이

탐색 효율 증진 진단기술 △(주)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 고농도(100 IU/mL이상)

hCG로 인한 위음성을 극복한 임신진단기술 ▲식품‧ 위생 분야 △주)케이피아이엔디

(대표 최인영) 제빙기에 적용가능한 자외선 조사량 조절 기술 ▲화장품‧ 분야 △(주)

아모레퍼시픽(대표 심상배) 커버력과 피지흡수력을 갖는 다공성 유/무기 복합분체

제조기술 △이노스킨(주)(대표 김관철)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보호용 화장품‧소재

Clitocybin A 개발기술

K-헬스케어 스타트업 제2기 모집

복지부와 진흥원은 오는 4월 8일(금)까지 제2기 K-헬스케어 스타

트업 멤버십 (K-Healthcare Start-up Membership) 신청을 받는다.

이번 제2기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은 4월 까지 심사 및 선

정을 통하여 제1기와 동일한 15개의 보건산업 분야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낼 예정이다.

스타트업 멤버십에 선정되면,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 제품‧ 개발

컨설팅 지원, 창업 및 기술사업화 교육 및 네트워킹 비즈 데이 등

의 지원프로그램 수혜자격이 주어진다.

멤버십은 2년간 유지되며 진흥원의 지속적인 컨설팅 및 개발 지

원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지난 2015년「보건산업 창업 플랫폼 체계 구

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1기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을 출

범시킨바 있다.

제1기 멤버에 선정된 15개의 보건산업 창업 기업은 시제품‧ 제

작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2년차에 들어선 2016년에는 임상전‧

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의료 현장 니즈를 반영하여 애로사항을 해

소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보건산업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발

전‧될 예정이다.

진흥원 창의기술경영단 엄보영 단장은 “본 사업을 추진하며 점

차적으로는 보건산업의 특수한 창업 사례인 ‘연구자 창업’의 장려

를 또 하나의 장기적인 목표로 수립하였고, 보건산업 분야에 특화

된 창업플랫폼을 구축하여 창업 생태계 조성 발전‧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거듭나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1기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들의 성과와 기술 제품‧은

이번 3월 30(수)일부터 4월 1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

는 바이오 코리아 2016(BIO KOREA 2016) 전‧시회의 창업 홍보관

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 홈페이지

(http://technomart.khid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멤버십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5년 이내‧ 창업자는 4월 8일까

지 신청하면 된다.

Page 35: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2016-02-26 · 진화해가고 있다. 2015년에 발표된 헬스케어 관련 기술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내는 Gartner Hype Cycle

보건산업 • 32 2016 January • 33

2014 병원경영분석 통계집 발간

국내‧ 병원의 경영실태 전‧반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2014 병

원경영분석」통계집이 발간되었다.

진흥원은 의료기관 경영개선

의 일환으로 실시한 ‘전‧국 병원

경영실태조사·분석’을 완료 하

고, 자료제출 병원 및 정부 등 관

련기관에「2014 병원경영분석」

통계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공되는 주요 통계 분석 내‧용은, 병원 일반현황, 재무분석, 생

산성지표, 환자진료실적, 인력지표 등 의료기관 경영성과를 종

합적으로 측정하는 대표지표들로 구성되며,‘의료기관 회계기준

시스템’(http://has.khidi.or.kr)에서 ‘개별병원 경영분석 지원시

스템’과 함께 병원별 경영진단 및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도록 하

여, 정보 수요자 중심의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정보를 제공

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의료기관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상급종합병원이

1.6%, 종합병원이 1.1%, 병원이 4.5%로 모두 흑자를 보였다.

소재지별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대도시

(0.5%)보다 중소도시(4.3%)가 더 높은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

은 대도시가 중소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설립형태별로는 민간

의료기관은 모두 흑자인 반면 공공의료기관은 모두 적자를 보였

다. 의료수익 대 인건비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이 43.0%, 종합병

원이 46.3%, 병원이 50.8%로 산출되어 상급종합병원에서 병

원으로 갈수록 인건비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재지별 인건비 비율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대도시

(43.5%)가 중소도시(42.5%)보다 높은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

은 대도시가 중소도시보다 낮게 나타났다. 설립형태별로는 공공

의료기관의 인건비 비율이 민간의료기관 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건의료기술 전문가 활용 지원 사업 공고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은 1월 22일(금) 보건산업 분야의 대학·

병원·공공연 등 보건의료 TLO 연구자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기술

이전‧·사업화 각 단계별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보건의료 TLO

기술발굴 및 기술사업화 전‧문가 활용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진흥원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6개의 보건의료 TLO에 기술발

굴단계와 기술사업화단계 별로 전‧문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발굴

단계에는 민간의 특허법률사무소, 지식재산(IP) 컨설팅 기관 등

을 활용하여 보건의료 TLO가 보유한 아이디어 또는 기술 발굴

및 해외 특허권리화를 지원하며, 사업화단계에는 민간기술거래

기관, 사업화컨설팅기관 등을 활용하여 보건의료 TLO가 보유한

우수특허기술의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 사업화컨설팅을 지원한

다. 참여하고자 하는 보건의료 TLO는 진흥원 홈페이지(http://

www.khidi.or.kr)에서 신청서와 제안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2월 19일(금) 18시까지 진흥원 창의기술경영단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2016년도 글로벌헬스케어 유공포상 공고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

찬, 이하 진흥원)은 정부 국정과제인 외국인환자유치와 병원해

외진출 분야의 정부포상인『MEDICAL KOREA 2016 글로벌헬

스케어 유공포상』계획을 발표했다.

MEDICAL KOREA 2016 글로벌헬스케어 유공포상은 외국인

환자유치사업의 추진활동 및 실적 등을 평가하여 한국의료의 우

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보건의료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의료

기관, 유치업체, 유관단체 및 개인 등을 선발하여 포상한다. 포상

분야는 외국인환자유치실적, 한국의료 해외 인지도 및 신뢰도제

고, 국내‧ 인프라조성, 한국의료 해외진출 기여, 특별공로 부문 등

총 5개 부문, 25개 단체 및 개인에 걸쳐 시상된다.

Page 36: Healthcare Technology Trend 보건산업 · 2016-02-26 · 진화해가고 있다. 2015년에 발표된 헬스케어 관련 기술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내는 Gartner Hype Cycle

보건산업

2016

년 1월

Vol.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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