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KINO September 1998

KINO September 1998 199

■리뷰는 국BFI 발행의 화잡지SIGHT&SOUND와

프랑스 화잡지 POSITIF,그리고 KINO 편집부가

같이 만드는 페이지입니다.

■리뷰에 실리는 비평은 필자의 견해이며 KINO 편집

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 실리는 은 저작

권법에 의해 보호받으며, 무단전재할 수 없습니다.

1998 September COPYRIGHTS RESERVED BY 「SIGHT & SOUND」「POSITIF」「KINO」

고질라 ■ Godzilla

나폴레옹 ■ Napoleon

또또와 유령친구들

리쎌웨폰 4 ■ Lethal Weapon

로즈 앤 그레고리 ■ The Mirror has Two Faces

뮬란 ■ Mulan

미스터 커티 ■ The Associate

블루 쥬스 ■ Blue Juice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세븐틴

시티 오브 엔젤 ■ City of Angels

식스 데이 세븐 나잇 ■ Six Days Seven Nights

엑스트라

엑스 파일 ■ The X-Files

웅 갈가메스 ■ The Adventure of Galgamethg

위너 ■ Winner

하드 레인 ■ Hard rain

1 9 9 8 September

★ ★ ★ ★

리뷰난은1998년7월11일부터8월14일까지개봉한 화를다루는KINO 프로젝트입니다.

200 KINO September 1998

고질라Godzilla

롤랜드에머리히감독

distributor

콜롬비아 트라이스타

producer

딘 데블린

screenplay

딘 데블린

롤랜드 에머리히

story

테드 엘리옷

테리 로지오

딘 데블린

롤랜드 에머리히

director of

photography

울리 스타이거

editors

피터 아문드슨

데이빗 J 시겔

music

데이빗 아놀드

production

companies

트라이스타 픽쳐

센트로 폴리스

엔터테인먼트

프라이드 필름

인디펜던트 픽쳐스

executive

producers

롤랜드 에머리히

우테 에머리히

윌리암 페이

co-executive

producers

로버트 N 프라이드

캐리 우즈

co-producers

피터 윈서

켈리 반 혼

executive in

charge of

production

Centropolis:

디온 맥네프

production

co-ordinators

다나 윌리암스

Hawaii crew:

파멜라 M 고사지

production office

co-ordinator

NYC:

로버트 칼 클리포드

NY 2nd unit:

데이빗 디클라크

Hawaii crew:

윌리암 페이

set supervisor

Falls Lake unit:

마이크 벨

location

managers

케네스 E 픽스

2nd unit:

제이 리

NYC:

조셉 E 이버티

NY 2nd unit:

어네스트 A 리버라티

Hawaii crew:

진저 피터슨

assistant directors

킴 윈서

라스 P 윈서

폴 버나드

2nd unit:

마이클 비 리타

제이미 마샬

NYC:

그레고리 G 헤일

피터 솔도

NY 2nd unit:

스튜어트 펠드만

2nd unit directors

조셉 러스낵

NY 2nd unit:

피터 램시

post production

supervisors

TriStar Pictures:

타마라 스미스

Centropolis:

캔다스 코넬

casting

에이프릴 웹스터

데이빗 블로크

NYC:

스테파니 코살리니

directors of

photography

2nd unit:

피터 조아킴

크라우스

Falls Lake unit:

척 슈만

script supervisors

킴 버너

2nd unit:

로빈 앤더슨

NY 2nd unit:

다나 리버트

camera operators

나다니엘 굿맨

스티븐 세인트 존

NYC:

플로리안 발하우스

NY 2nd unit:

존 헤론

steadicam

operator

스티븐 세인트 존

video unit

supervisor:

폴커 엥겔

associate

supervisor:

카렌 구레카스

producer:

테리 C 클로디욱스

editor:

피터 S 엘리옷

associate editor:

알렉산드라 카리노

supervising art

director:

스티브 레 러

art director:

낸시 B 로버츠

co-ordinator:

패트릭 엘리스

project manager:

트리시아 멀그류

digital effects

producer:

피오나 불

co-ordinator:

렌 R 카프

digital

effects/digital

creature

animation

센트로폴리스 이펙츠

CGI supervisors:

캐롤린 퀴스

스테펜 M 와일드

animation

supervisor:

앤디 존스

effects supervisor:

숀 커닝햄

lead animator:

매튜 T 하케트

character

animators:

벤자민 시넬리

마이클 포드

조단 해리스

마이클 잭 후버

앨리스 V 케이서리안

베네딕트 니만

제이 랜달

에릭 M 웨이스

effects animators:

존 마이클 코트

숀 앤드류 페이든

마이클 에드랜드

모리스 메이

로코 파시오니노

lead lighting artist:

프레데릭 수마그나

lead texture artist:

로빈 히긴-폴리

compositing

supervisors:

코넬리아 포저-

루멜린

미첼 S 드레인

senior compositor:

넬슨 세풀베다

compositors:

아브라 그룹

스코트 홀름스

알란 라테리

찰스 메레디스

마리오 페이소토

케빈 소울스

lead rotoscope

artist:

제니퍼 쉬어

rotoscope artists:

로버트 크리베트

나탈리 곤시어

빌 쉐퍼

브라이언 울프

visual effects

editors:

크리스토퍼 존스턴

코스타 새릭

data wrangler:

더스틴 코스터

Centropolis Effects

president:

스티븐 T 푸리

executive producer:

마크 L 콜베

line producer:

크레이그 A 머마

production co-

ordinators:

제임스 D 티틀

크리스토퍼 울프

digital effects

비전아트

supervisor:

조슈아 D 로즈

producers:

리차드 J 쿡

크리스틴 리 브래넌

animation

supervisors:

다니엘 크레이머

칼 후퍼

compositing

supervisor:

도렌 하버

character

development:

피트 쉬너스

lead texture artist:

베사니 번트-

쉬켈포드

digital effects

co-ordinators:

니콜라스 데보어

매트 D

CGartists/character

animation:

배리 사플리

짐 맥린

켄 베일리

오데 캐시너

토드 보이스

D 에리히 터너

톤-빈 레

지미 쥬웰

존 필

제레미 S 넬리건

제임스 피터슨

존-마크 코취

마이크 브레이

leda flocking

animator:

브라이언 홀

compositors:

존 라포스 주니어

채드 칼버그

알레트 버논

2D paint artist:

힐러리 코베이

baby conversion:

크리스 윌리

윌리암스

digital effects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visual effects

supervisor:

제롬 첸

visual effects

producer:

줄리아 리바스

computer graphics

supervisors:

짐 버니

스코트 스톡딕

visual effects

editor:

J W 움페어

digital production

manager:

오드리 톱스-하죠

supervising

technical

designers:

기석 켄 한

마이클 J 트래버스

토마스 홀리어

senior animators:

샘 리차드

롭 엥

senior

colour/lighting

artist:

키키 칸델라

앤드류 티트콤

effects technical

designers:

존 덱커

compositing

supervisors:

이보 코스

데이빗 C 로슨

존 리

디디에 레비

린든 리

데이빗 A 스미스

로렌스 트레윅

페페 발렌시아

effects technical

designers:

그레고리 앤더슨

맥스 브루스

조프 하비

롭 하우스

쇼 이기라시

compositing

supervisors:

제이슨 도드스웰

M 스코트 맥키

senior compositing

artists:

에릭 브루노

콜린 캠벨

클린트 콜버

마이클 콘트

그렉 데로시

콜린 그롭니스

다니엘 이턴

레이니 프리드만

스티브 케네디

밥 페이츠만

compositing

artsits:

기모 챈피아남봉

벳시 콕스

이안 워시스키

제프 W 스미스

리차드 터너

아론 스미스

digital character

animators:

빌 디아즈

데이빗 슈아브

알렉스 소콜로프

senior 2D/3D

painter:

빌 휴스턴 볼

2D/3D painters:

애프릴 돈 노브

라켈 모랄레스

supervising

rotoscope artist:

모라 N 알바레즈

rotoscope artists:

조아니 카노우스키

로리 페레트

visual effects

co-ordinator:

제이미 스티븐슨

additional digital

compositing

디지스코프

executive

producers:

매리 스튜어트 웰치

토마스 틸

digital effects

supervisor:

디온 해치

supervising digital

artsit:

그래디 코퍼

digital effects

producer:

로렌 릴 슐만

digital artists:

토드 메셔

마티 테일러

브레넌 프레바트

롭 블루

제리 홀

나오미 사토

로렌스 캐롤

웬덴 볼드윈

production

co-ordinator:

알렉스 디쉐저

digital imaging:

데렉 오사키

토미 후퍼

미첼 라이너

rendering

developmant/

additional R&D

하우스 오브 페인

미치 듀디스

조셉 알터

유진 정

mechanical

effects

supervisors

클레이 피니

main unit:

한스 메츠

2nd unit:

알 브루사드

존 베이커

mechanical effects

co-ordinator:

NYC:

스티브 커쇼프

mechanical

effects

토니 센톤즈

윌리암 콥

브루스 오넬란

리치 더 라스

에릭 드레서

데이브 에셔

루신다 포이

존 하기

베르너 한라인

도나 하몬드

윌리암 해리슨

리차드 힐

바비 존스턴

크리스 존스

닉 카라스

폴 코펠만

크레스턴 말로트

로버트 맥도너프

마이크 패리스

조시 피니

긴터 레펙카

케이스 수주키

크레이그 R 우자크

마이크 A 반 아켈

마크 유리키치

〈고질라〉장 르노

태평양에서 일본 원양어선이 원인 모를 난파

를당하고뒤이어파나마에서거 한동물발

자국이발견된다. 이를분석하기위해미군은

각계의 과학자들로 분석팀을 구성하고 체르

노빌에서 지 이를 상으로 방사능 오염이

동물군에 미치는 향을 연구중인 니코 타토

풀러스를 찾아온다. 한편 일단의 프랑스인들

이보험회사직원을사칭하며고질라의움직

임을 추적한다. 니코는 고질라가 남태평양에

KINO September 1998 201

Godzilla design/

supervision

패트릭 타토풀러스

Godzilla creature

fabrication

패트릭 타토풀러스

디자인사

art director:

오아나 보그댄

office co-ordinator:

사라 루바노

art department

supervisor:

제이크 가버

shop supervisor:

짐 레너드

foam supervisor:

리차드 R 데이비슨

mole supervisor:

러셀 세이퍼트

mold makers:

브라이언 블레어

리치 본지오반니

하라치오 페르난데즈

로버트 프레이타스

팀 휴징

빌 자콥

그렉 존슨

마이클 맥펄레인

클레이턴 마티네즈

게리 포로우스키

데니스 쇼트레프

paint supervisor:

지노 아체베도

sculpting

supervisors:

호세 페르난데스

제임스 카겔

sculptors:

로버트 클락

토마스 플로우츠

제프 프로스트

데이빗 그라소

켄트 존스

마크 메이터

크레이그 리어던

마이크 스미스선

툴리 섬머스

에릭 베데라미

빌 잔

seaming

supervisor:

카렌 키너

suit supervsior:

칼리 카나가

mechanical

department

supervisor:

가이 힘버

key mechanical

designer:

데이빗 M 킨들론

mechanical

designers:

돈 앤더슨

웨스 C 캐퍼

밥 구어 디자인 사

마크 어빈

루크 칸리안

짐 쿤디그

mechanical

designers:

케빈 몰만

스코트 오쉬타

티모시 랄스턴

key electronic

supervisor:

톰 위트선

custom software

development

마이크로소프트

올리비에 오쥬

아론 로젠펠드

애드리안 힐

스테파노 자눈조

데이빗 모린

creature digitizing

/computer

modelling

뷰포인트 데이타랩스

월터 누트

스티브 스키너

스티브 킬레

매튜 폴선

additional camera

matchmoving

services

픽셀 리버레이션 프

론트

model/miniature

photography

사이트 라인

프로덕션

miniature visual

effects supervisor:

돈 베이커

visual effects

director of

photography:

안나 포스터

visual effects

producer:

밥 허리

visual effects

production

supervisor:

마크 데이빗 캣처

visual effects

production

co-ordinator:

J J 엘람

visual effects unit

co-ordinator:

로저 로프티스

set supervisor:

피터 노비치

model shop

supervisor:

진 리자디

model shop

foremen:

존 H 헤스

브루스 맥레

model set leads:

토니 치카렐리

케이어스 맨

miniature special

effects supervisor:

조셉 비스코실

miniature special

effects foreman:

에머트 케인

miniature

special effects

co-ordinator:

샐비 말레키

model/miniature

construction

치나바

president:

덕 모리스

model shop

supervisor:

안드레아 위티어

lead model

makers:

스코트 안도니안

켄 코네트

조 더펠

케빈 플로이드

파스칼 라미레즈

크리스토퍼 롤댄

제레미아 스몰

단테 토마스

마이크 울어웨이

크리스 워노크

lead sculptors:

브루스 버무데즈

패트릭 치슬랙

computer/designs:

존 칼배니코

빅터 라이너

fishing trawler

and R/C vehicle

models

스터버 비주얼 네트

워크 사

supervisor:

존 K 스터버

mechanical

foreman:

스티브 험프리

model foreman:

듀크 딕슨

model detail

foreman:

제프 S 파일

Madison Square

Garden

miniatures

시네마 프로덕션

서비스사

supervisor:

마이클 조이스

lead model

makers:

켄 스웬슨

마크 로스 설리반

저드 포야와

존 조이스

Flatrion and

Chrysler

miniatures

헌터/그래츠너

인더스트리사

매튜 그래츠너

이안 헌터

새넌 블레이크 간스

miniature

Apaches and

Humveew

래리 졸리 미니어처

프로덕션

래리 졸리

tank mock-ups

WKR 프로덕션

tank mock-up

supervisors:

로버트 윌콕스

드 크라자노프스키

헨리 곤잘레스

아심 세익

graphic designer

마틴 찰스

supervising

art director

윌리암 래드 스키너

art directors

로버트 우드러프

NYC:

찰리 빌

set design

믹 커커스

잔 엥

로버트 페치트만

루이스 G 호요스

리차드 레이놀즈

set decorators

빅터 졸포

NYC:

제임스 V 켄트

illustrators

마우로 보렐리

숀 하그레브스

패트릭 A 제닉크

톰 레이

storyboard artists

피터 램시

케빈 맥카시

존 만

에릭 램시

costume

조셉 포로

costume

supervisors

NYC:

하이디 슐만

마이클 앳킨스

wardrobe

supervisor

진 로손

make-up

key artist:

졸탄

artist:

카탈린 엘렉

2nd unit artist:

줄리 피어스

Hawaii crew

artists:

브라이언 D 퍼로

라라 와그너

key hairstylist

패티 러

main title design

링콜른 더 라스

히아트

title compositing

리카르도 토레스

title production

facilities

퍼에프엑스 사

레인메이커

디지틀 픽처스

footage/research

다니엘 수 아코만도

end titles

시네마 리서치 코포

레이션

opticals

하워드 앤더슨

컴퍼니

music

orchestrator/

conductor

니콜라스 도드

music supervisor

피터 에프터만

music editor

디나 이튼

scoring mixer

숀 머피

songs

“Heroes”by David

Bowie, Brian Eno,

performed by

The Wallflowers

“Come with Me”by

Jimmy Page,

Robert Plant, John

Bonham, Sean

Combs, Mark

Curry, performed

by Puff Daddy

featuring by

Jimmy Page

“Deeper

Underground”by

Jay Kay, Toby

Smith, performed

by Jamiroquai

“Undercover”

by/perforemd by

Joey DeLuxe

“Air”by Ben Folds,

Darren Jessee,

Robert Sledge,

performed by

Ben Foles Five

“A320”

by/performed by

Foo Fighters

“No Shelter”by

Rage Against the

Machine and Zack

de le Rocha,

performed by Rage

Against the

Machine

“Running Knees”

by Travis Meeks,

performed by Days

of the New

“Lose Control”by

Hyde & Ken,

performed by

L’Arc-en-Ciel

“Singin’in the

Rain”by Arthur

Freed, Nacio Herb

Brown

“Here We Go

’Round the

Mulberry Bush”

arranged by

Michael Lloyd,

Carol Rosenstein,

performed by The

Kidsong Kids

“Danke Schoen”by

Bert Kaempert,

Kurt Schwabach,

Milton Gabler,

performed by

Fantastic Strings

creature motion

specialists

커트 커리

브루스 마스

production mixer

호세 안토니오

가르시아

supervising sound

editor

퍼 할버그

co-supervising

sound editor

윌리 스테이트만

sound mixers

2nd unit:

더 라스 슐만

NYC:

레스 라자로위츠

dialogue editors

로렌 스티븐스

신티 마티

데이브 윌리암스

마크 라 포인트

sound effects

design/editing

사운딜럭스

effects editors

크리스토퍼 애스엘스

디노 니무로

프랭크 게타

스코트 마틴 거쉰

댄 해개만

토니 램버티

마틴 로페즈

알란 란킨

마이클 A 리건

피터 마이클 설리반

스코트 울프

supervising ADR

editor

크리스 자고

ADR

group:

LA 매드독스

recordist:

릭 카넬리

editors:

매리 루스 스미스

콘스탄스 A 카즈머

닉 코다

존 아담스

윌리암 캐러스

mixer:

토마스 J 오코넬

supervising foley

editor

크레이그 재거

foley editors

루 클레이만

밥 베어

마크 파파스

re-recording

sound mixers

케빈 오코넬

그렉 P 러셀

re-recordists

댄 샤프

토니 아라키

marine

co-ordinators

Hawaii crew:

잭 아론

Falls Lake unit:

데이브 힐치

dive masters

Falls Lake unit:

스코트 브래들리

스티브 디나콜리

stunt co-

ordinators

R A 로들

2nd unit:

트로이 브라운

animal wranglers

렙틸 렌탈스

줄리안 실베스터

aerial co-

ordinator/pilot

케빈 라 로사

seaplane pilot

팻 매기

helicopter pilots

알버트 C 세룰로

런 세룰로

마크 치코네

제이미 로렌스

에릭 파체코

웨인 리차드슨

film extract

<It Came from

Beneath the

Sea>(55)

cast

매튜 브로데릭

Dr Niko Tatopoulos

장 르노

Philppe Roache

마리아 피틸로

Audrey Timmonds

행크 아자리아

Victor ‘Animal’

Palotti

케빈 던

Colonel Hicks

마이클 러너

Mayor Ebert

해리 쉐러

Charles Caiman

아라벨라 필드

Lucy Palotti

비키 루이스

Er Elsie Chapman

더그 사반트

Sergent O’Neal

말콤 다나르

Dr Mendel Craven

로리 골드만

Gene, mayo’s side

크리스티앙 위베르

Jean-Luc

필립 베르게로

Jean-Claude

프랭크 브륀브로엑

Jean-Pierre

프랑소와 지로디

Jean-Philippe

니콜라스

J 지안귈리오

Ed

로버트 레서

Murray

랄프 만자

old fisherman

그렉 캘러한

governor

크리스 엘리스

General Anderson

낸시 카트라이트

Caiman’s secretary

리차드 E 갠트

Admiral Phelps

잭 무어

Leonard

스티브 지아넬리

Jules

브라이언 파라바우

Arthur

스티븐 자비에 리

Lt Anderson

보디 엘프만

Freddie

리치 매티스타

Jimmy

로이드 키노

Japanese tanker

captain

토시 토다

Japanese tanker

skipper

클라이드 쿠사추

Japanese tanker

crew

마사야 카토

Japanese tanker

crew mamber

렌 모쇼어

Kyle Terrington

롤라 파살린스키

pharmacist

롭 푸쿠자키

WIDF co-anchor

데일 하리모토

WKXI anchor

게리 크루즈

WFKK anchor

데렉 웹스터

Utah captain

스튜어트 프랭클린

Utah ensign

프랭크 실버그

제이슨 에드워드

존스

로저 맥인트리

Utah sailors

데이빗 프레스만

Anchorage captain

로버트 팔티스코

크리스 말레키

스코트 러스비

Anchorage ensigns

알렉스 도드

Anchorage sailor

테렌스 윈터

커크 가이거

팻 마스트로얀니

에릭 세이트

버트 벌로스

로버트 플로이드

세스 피터슨

Apache pilots

재미슨 양

나단 앤더슨

마크 무나포

드와이트 슈미트

F-18 pilots

드와이트 스윙 러

Raven pilot 2

로튼 파세카

officer

그렉 콜린스

soldier on bridge

제임스 블랙

토마스 쥬세페 지안

토넬리

폴 웨어

soldiers

몬트 러셀

soldier on plane

크리스토퍼 캐러서즈

다니엘 피어스

radio technicians

마크 피트

radio operator

크레이그 A 카스탈도

radio man

에릭 파스켈

Rodgers

리 위버

레너드 터모

homeless guys

조슈아 테일러

spotter

알 사피엔자

taxi cab driver

스토니 웨스트

모어랜드

tunnel guard

게리 워너

sun technician

에드 윌러

New York cop

빌 호앙

New Jersey cop

조 바달루코 주니어

forklift driver

조나단 딘스트

field reporter

벤자민 V 베어드

마들린 맥페이든

줄리안 M 필립스

레이몬드 라모스

reporters

패트릭 G 브래디

알렉스 다니엘스

브라이언 심슨

프레스턴 심슨

마크 비니엘로

puppeteers

게리 헥커

프랭크 워커

creature vocals

138분

미국 1998년 제작

202 KINO September 1998

그것이 <고질라>로 하여금 같은 제작진

이 만든 <인디펜던스 데이>의 소름끼치

는군국주의를피할수있게만들었다는

것이다. 그의타토풀러스는안경을걸치

고 랩톱을 두드리며‘원형’이니‘변태’

니 하는 말을 주워섬기는 구제 불능의

샌님이다. 그러나 그는 거듭해서 애국적

군부집단을따돌린다. <인디펜던스데이

>를 장악했던‘해치워 버려’식 멘탈리티

는여기서고질라를뒤쫓는데실수를거

듭하는오닐상사(더그사반트의재치있

는 연기)가 변하고 있다. 때로는 강하

고 유능한 군인도 꼴사나운 천재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그도 좀 괜찮아진다. 성조기 휘날리는 <

인디펜던스 데이>의 애국주의 노선과 또

하나 비되는 것은 이 꼴사나운 천재가

외국인과 손을 잡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이다. 물론애초에괴물을출현시킨책

임은프랑스에돌리고있지만.

고질라에 관해서 화는 이중적 태도

를 보여준다. 일본판 고질라는, 특히 시

리즈 종반에 가서는, 다른 위협적인 괴

물들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거나 생태계

를지키려는(<고질라 스모그괴물>편

을 보라) 호의적 존재 다. 그런 관점이

여기도 남아 있기는 하다. 고질라는 인

류의어리석은핵실험의산물이고, 오직

생존을 위해서만 공격하며, 그 최후의

몸부림은 <킹콩>(33)의 비장함을 연상

시키는 바 있다. 애초에 고질라가 뉴욕

을쑥밭으로만드는것도폭력성때문이

아니라 그로선 어쩔 수 없는 신체적 조

건, 즉 거 한 체구 때문에 방향 전환에

여유공간이필요하다는점때문이었다.

그러나관객이고질라에 해느끼는동

정심은 화의 초점이 고질라의 새끼들

로옮겨가면서반감된다. 새끼들은막바

지의 파괴를 정당화하기 위해 순수한

악의화신으로묘사되며, 그것은끝부분

에 되살아난 고질라를 제거하는 데까지

정당성을부여한다.

<고질라>는 <킹콩>과 <죠스>, 처음 두

<에이리언>, 그리고 무엇보다 <쥬라기

공원>(고질라가 티렉스라면 그 새끼들

은 벨로시랩터다)에서 많은 것을 베꼈

지만그들작품을 화사적이정표로만

든 신화적 톤은 계승하지 못했다. 집요

하게 서브텍스트를 파헤치는 부지런한

관객이라면 남성인 동시에 생식 능력을

갖고 있는 고질라의 사이코-섹슈얼한

함의에 주목할지 모르나, 그래도 <고질

라>는 역시 <고질라>로 봐주는 게 화

를 가장 즐기는 길이다. 터무니 없이 비

싸게 먹힌“놀랐지!”, 그게 바로 <고질

라>니까.

ANDY MEDHURST

SIGHT & SOUND�

애완견 머피는 자신에게 웅적인 기질이 있

다고 믿고 스스로를 나폴레옹이라고 부른다.

어느날풍선이가득한바구니에장난으로몸

을 실은 나폴레옹은 바다 위로 둥둥 떠오른

다. 바다를 보고 겁에 질린 나폴레옹을 도와

주려잉꼬버도가날아와풍선을모두터트린

다. 가까스로암벽사이에떨어진나폴레옹은

버도와친구가된다. 집으로돌아가라는버도

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은 들개가 되

어 야생동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낯선

곳으로의여행을시작한다. 숲속에서마주친

부엉이는 애완동물은 야생동물이 될 수 없다

며 미친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밤

이 깊어 깊은 숲 속으로 안식처를 찾아가던

나폴레옹은 문제의 고양이를 만난다. 나폴레

옹을 하얀 쥐라고 생각하는 고양이는 공격을

시작하고 쫓기던 나폴레옹은 자신이 쥐가 아

니라고 호소해 보지만 미친 고양이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나폴레옹이 위기에 처한 순간

부엉이가 고양이를 공격해 웅덩이에 빠뜨린

다. 하룻밤이 지나고 나폴레옹은 엄마 개의

목소리에 잠이 깨지만

꿈이다. 계곡을 건너려

는 나폴레옹을 앵무새

들이 놀리고 나폴레옹

은 말을 따라 하는 그

들의 특성을 이용해 거

꾸로 그들을 골탕먹인

다. 숲 속 저편에서 들

개의 울음소리가 들린

다. 나폴레옹은 나무

조각을 타고 강을 건너

려 하는데 나무 조각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나폴레옹NAPOLEON

마리오안드레치오감독

distributor

무비온무비

인터내셔널

producers

마이클 보르쉬어

마리오 안드레치오

screenplay

마크 샐츠먼

마리오 안드레치오

director of

photography

로저 다울링

editor

에드워드

맥퀸-메이슨

prodution

designer

빅키 니허스

music

빌 콘티

production

company

헤롤드 에이스 호주

화협회

production

manager

수 에드워드

art director

빅키 니허스

cast

강아지

나폴레옹

잉꼬

버도

프랭크

고양이

그외 출연동물들

캥거루/펭귄/코알라/

거북이/올빼미/ 부엉

이/청개구리/거미/토

끼/도마뱀/코브라/말

/고슴도치 등

37종의 동물들

75분

호주 1995년 제작

다. 가족을잃어버린버도는나폴레옹에게돌

아와헤엄치는법과사냥법을가르쳐준다. 나

폴레옹은토끼를잡지만먹지못하고그일로

버도와다툰다. 달콤한냄새에끌려사탕수수

밭에 들어간 나폴레옹은 뱀을 피해 도망나오

다가 불을 만난다. 화가 나 사라졌던 버도는

나폴레옹을 구해주고 작별인사를 한다. 사막

을 지나가던 나폴레옹은 들개소리라고 믿었

던 것이 도마뱀이 내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실망한다. 비가 쏟아지고 나폴레옹은 들개가

사는 동굴에 들어가 물에 휘말린 아기 들개

아롱이를 구해준다. 어미개인 들개가 돌아오

고나폴레옹은그들과함께살아간다. 시간이

지나 들개는 나폴레옹이 야생동물로 살아왔

다는것을인정한다. 캥거루의주머니에타고

숲을나온나폴레옹은바다건너편자신의집

을 바라다 본다. 자신이 타고온 바구니를 발

견한나폴레옹은거기에서집을나온아기펭

귄을 발견한다. 나폴레옹은 펭귄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타이른다. 다시 이곳에 고양이가

나타나고 나폴레옹은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고양이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데 성

공한다. 나폴레옹은 집으로 돌아와 기뻐하는

엄마 개의 품에 안기지만 더 이상 어린 강아

지가아니다.

동물만 나오는 화? 아동 화 <나폴레

옹>의 등장인물은 37종의 동물들이다.

체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걸까? 컴퓨

터그래픽이나 합성화면이 떠오르겠지

만 호주에서 만든 <나폴레옹>은 100 퍼

센트 실사화면으로 만들어진 화이다.

물론 이 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더빙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나폴레옹>

은「동물의 세계」를 아이들의 동화‘읽

어주기’처럼 더빙한 것이다. 말하자면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으로 쓰이는 골든

리트리버 종이 주인공 나폴레옹으로

‘잘 훈련된’연기를 해낸다면, 나머지

동물들은 다양한 사이즈로 각각의 표정

들을 자연다큐멘터리처럼 촬 해, 사

와 상황에 맞게 편집한 것이다. 헐리우

드에서 제작되는 아동물에 비한다면, <

나폴레옹>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아이디

어에서 출발한 저예산의 화라는 점에

서 평가해줄 만하다. 우연하게 집을 떠

서프랑스가실시한핵실험에의해유전자변

이된초거 파충류라는결론을내린다.

고질라가 뉴욕에 당도하자 도시는 온통 공

황 상태에 빠진다. 니코와 학 시절 연인 사

이 던 방송 기자 오드리는 텔레비전 뉴스에

서 니코를 본다. 고질라의 혈액을 분석한 니

코는 고질라가 곧 새끼를 낳을 것임을 알게

된다. 정보를 얻을 생각으로 니코를 찾아간

오드리는 그의 텐트에서 극비 비디오테이프

를 빼돌린다. 테이프가 방송되자 니코는 군

작전에서 려난다. 그는 프랑스인들에게 납

치되고 그들 장인 로셰로부터 그들은 고질

라를없애기위해프랑스정보기관이파견한

공작원이란 사실을 듣게 된다. 로셰와 그 팀

그리고 니코는 나중에 합류한 오드리와 그녀

의동료카메라맨애니멀과함께매디슨스퀘

어 가든에 있는 고질라의 산란 장소를 밝혀

낸다.

군은고질라를공격, 고질라를없앴다고믿

는다. 알을 까고 나온 새끼들에 의해 프랑스

공작원들이 살해된다. 니코와 로셰, 오드리,

애니멀은스타디움의방송실로 피, 경고방

송을띠운다. 새끼들은스타디움과함께모두

폭파된다. 니코일행은무사히스타디움을빠

져나오지만그순간죽은줄알았던고질라가

다시나타난다. 그들은고질라를브룩클린다

리로유인, 다리를지탱하는케이블에옭아매

제거한다. 폐허가 된 매디슨 스퀘어 가든. 터

지지않고남아있던알이부화한다.

주인공 괴물처럼 거 하고 무지막지한

화 <고질라>는 덩치만 커다란 바보가

되는것외에아무관심이없었다. 그점

에서는확실히성공했다. 화는내용이

말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

는데다 상투성과 진부함을 처바르는 데

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효과는 성공적

이고, 괴물은 확실히 주인공 자리를 차

지하고 있고, 플롯상의 넌센스는 빠른

전개와소음으로커버되고, 배우들은아

무도그들을보러극장에오지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리

아피틸로의심하게맹한캐릭터나만화

같은 흑백 논리로 그려지는 마이클 러

너, 아라벨라필드캐릭터를비판한다는

것은 번지수가 틀린 일이다. 그보다는

차라리장르노나매튜브로데릭의연기

를 속편히 즐기는 편이 훨씬 건설적이

다. 장 르노는 베일에 싸인 프랑스인이

란자기패로디적역할을맡아실리적이

고 유능한 인물을 잘 연기하며, 매튜 브

로데릭은샌님같은주인공에걸맞게적

당히 눈에 안 띄는 연기를 보여준다. 매

튜브로데릭이가공할괴물의그늘에가

려눈에안띄는연기를해야했던건이

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치 송 트릴로지

Torch Song Trilogy>에서 하비 피어스

타인의남자친구 으니까.

그의이번역할에서높이평가할것은

〈나폴레옹〉

KINO September 1998 203

난 나폴레옹이 초원과 사막, 바다를 지

나면서 잠깐씩 만나는 총천연색의 동물

들은 적어도 과학도감에 등장하는 것보

다는훨씬아이들의눈을잡아끌만큼생

동감이 있다. 8개월의 촬 기간 동안

64마리나 동원되었다는 골든 리트리버

종의 표정연기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98년 여름방학 이곳을 찾은 <나폴레옹>

은여기에텔레비전만화를더빙하는국

내최고의성우들이친숙한목소리로연

기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여러가지 동물들의

여러 표정들을 생생하게 잡아낸 <나폴

레옹>은 어떤 점에서는 텔레비전 시리

즈물만화보다는권할만한아동용 화

임에는틀림없다. 여기에는친구를궁지

에 몰아넣는 나쁜 친구도 없고, 친구가

위험에처하면도와주는착한친구들뿐

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못된 어른도 없

으며, 단지 쥐와 개를 구별 못하는 바보

고양이가가끔씩등장할뿐이다. 문제는

화면과내용의괴리이다. 말하자면따분

하고지루한집에서가출하여자유를느

끼고 싶다는 욕구는 이미 <오즈의 마법

사> 이후“세상에 집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는 교훈으로 정식화되어 있는 지

점에서단한발자국도더나아가지못한

다. 거꾸로 낯선 세계에 한 동경이 시

작되고, 누군가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싶은 힘에 한 욕구를 가지게 되는 나

이의 아이들에게 <나폴레옹>은 부모들

에게 되돌아가기를 권하는 계몽동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각본 없이

촬 하여, 이미촬 된내용을편집하여

스토리 라인을 잡고(그러니까 시나리오

는 일반적인 화와 반 방향으로 진행

된 것이다), 더빙 사를 써내려간 <나

폴레옹>은 배우(동물들)의 연기를 모두

말로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화적 부담

을 연령 에 맞지 않는 내용으로 잘못

풀어간다. 거기에유머를섞으면서자연

다큐멘터리의 중화에 성공한「동물의

세계」가 갖고 있는 미덕은 사라지고, 심

지어 더 나아가 원본이 갖고 있는 원형

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마구 애드립

을 남발하여 아동용 화를 치고 받는

사의 난타전으로 변모시킨 한국판 더

빙은 긴 사의 화를 더욱 산만하게

만든결정적인요소이다. 결과적으로한

국에서 처음 개봉한 호주의 아동 화 <

나폴레옹>은 인내하며 보아야 하는 75

분짜리기록물이거나, 너무단순한스토

리라인을 가진 동물만 나오는 재미없는

화이거나보는아이의연령에따라의

견이 엇갈리는 화이다. 중요한 건 두

가지모두불만의표시라는것이다.

김미선 기자

KINO �

7살박이 또또는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집으

로오게된다. 외국에서일하는아빠의부상으

로 엄마는 또또를 외할머니에 맡기고 아빠에

게로간다. 괴기스럽게생긴할머니와말하는

버섯, 하얀 강아지 실로와 까만 고양이 쿨로

등이 있는 낡은 집은 또또에게 무섭기만 하

다. 할머니는 혼들을 저승으로 돌려보내는

전령사로, 일년에한번귀신문이열리는때까

지떠도는귀신들을돌보는관계로집은귀신

들로북적거린다. 엄마생각에계속울던또또

는 실수로 나쁜 혼들을 가둬 둔 단지를 깨

뜨리고, 악령은 고양이 쿨로의 몸 속으로 들

어가버린다. 쿨로는 또또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싶으면 고물장수에게 할머니를 팔

아버리라고말한다. 그리고할머니를세번울

또또와 유령친구들

제작

(주)프러스 원

애니메이션

기획/총감독

이춘만

연출

왕 샤우디

에니메이션 감독

박준남

오한길

방성수

문창현

황효선

오종명

원화

김형태

백은숙

정승태

안상성

박성기

강 일

김정택

황기호

이경배

조상주

이순

김현석

황규일

우현우

송근식

서용하

임경만

이기두

이병찬

임성희

차기탁

장환

최종성

송 만

원화작감

박현숙

이보라

지윤휘

유병윤

송수진

이미자

이경희

정혜경

김연희

강경희

동화작감

김용규

조기석

동화

최현희

송윤선

홍선희

서여주

김옥분

금잔화

최정화

김주연

김해경

김나연

김정아

서용주

최정원

이성애

홍미경

호재정

정윤정

배지혜

조연진

이미

정현미

김경미

김혜진

강정실

김 미

유미이

한주연

이혜연

강신웅

함미화

이보신

이지훈

김혜선

윤현성

하은미

김봉진

최현실

김경희

권미정

김 숙

배연미

이지

이희라

송문주

정진숙

심소희

이선희

이수정

장민재

김은정

하경애

오정아

임은하

이춘희

김경석

에니메이션 체킹

김정자

하정주

서연숙

김

복사

정낙현

노순필

전민철

김상태

선,채화 총지휘

이태정

색지정

곽덕희

박혜원

선화

박수경

장미연

최은희

권인숙

이현자

박미소

체화체킹

김명애

권태선

한 예

정남

체화

이혜경

권선희

권오금

정윤희

신초선

서윤희

노 실

이 미

정인

정재현

김혜지

조근순

이회숙

유정훈

강현준

김화정

김명미

정선미

홍창화

김은

김정애

김주

정은래

공문희

강원숙

이복희

이설희

박현미

양미예

원소희

김현희

강미진

김미정

김민선

김운아

김워자

김은경

김윤순

김정은

김종숙

노 미

박경미

박성희

박지연

성희숙

송명희

송 난

유미희

이재숙

장현주

전혜숙

조은숙

조은

최은미

최혜숙

특수효과

이경용

배경감독

안계정

배경

박용수

김배금

임혁수

이지애

리테이크 감독

강민수

리테이크

전 성

화이날 체킹

조성동

최도희

촬 감독

조복동

촬

안제열

박재우

김종승

김일진

박종출

김은찬

전효근

이오상

박정림

이하연

송안나

김재식

편집

채의현

음악

시재용

음향효과

첸 알렌

황에디

더빙감독

임병석

cast(목소리)

최문자

또또

나수란

할머니

박일

납작이

박 하

쿨로

김혜미

세모형

정옥주

애플

박수옥

엄마

오수경

인형

서광재

말머리

성창수

귀신들

윤복성

화장실 귀신

김동현

고물장수

김관철

거인

박규웅

소머리

전인배

경찰

한국 1998년 제작

76분

린 눈물, 특히 화가 나서 흘린 눈물이 효과가

크다며눈물을모을병을준다.

또또는 아기고래 유령에게 걸음마 훈련을 시

키고 있는 세모를 만난다. 세모는 또또에게

자전거를태워주고둘은친구가된다. 또또는

할머니와친해지고, 할머니의눈물을눈에바

른또또는길거리를떠도는유령들을볼수있

게 되고 이들과 친구가 된다. 차에 치여 쭈그

러진 뱀 유령‘납작이’가 음식을 먹을 수 있

도록도와주고, 세모의아기고래유령을위해

수등을만들어준다. 저승문을지키는소머리

와 말머리를 무서워하는 소녀귀신 애플을 위

해 할머니에게 부탁해줄 것을 약속하기도 한

다. 하지만 다른 혼들을 모두 잡아먹고 다

니는악령은납작이와애플, 고래마저도잡아

먹고 할머니는 또또의 부탁으로 이들을 찾으

러 나갔다가 차에 치인다. 실로의 도움으로

간신히목숨을건진할머니는잠시실로와

혼을 바꾸어 또또와 함께 악령을 찾아 간다.

먼저 달려간 세모의 혼까지 먹어버린 악령

은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결계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혼도 먹어버린다. 또또까지 먹힐

순간, 할머니의비법을기억해낸또또는악령

을물리치고, 악령에게먹힌수많은 혼들은

풀려나온다. 귀신문이 열리는 날, 세모는 눈

물로 고래유령을 보내고, 납작이도 또또에게

고마와하며 저승으로 떠난다. 저승문을 지키

는 소머리와 말머리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귀

여운 꼬마 도깨비로 패션을 바꾸고, 더이상

그들을무서워하지않는애플도또또에게고

마워하며저승으로떠난다. 아빠는건강한모

습으로 엄마와 함께 돌아오고 또또는 집으로

돌아온다. 다시방학이되고할머니집을찾는

또또가족, 차에 치여 다시 납작해진‘납작이’

가또또에게인사한다.

기억컨데, 극장을 가득 메운 꼬마 손님

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달려라 달

려, 로버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 V”를

따라 부르며 울고 웃었던 때가 있었다.

<로버트 태권V>로 70년 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김청기 사단이 (가사만 한국

어로 바뀐 주제가와 함께 들어온) TV용

일본 만화 화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시

작하면서 한국의 애니메이션계는 일본

과 미국 애니메이션의 하청업체로 자리

를 굳혔다. 동시 적으로, 혹은 5-10여

년의 터울을 두고 들어온「케산」, 「아

톰」, 「독수리 5형제」, 「사파이어 왕자」,

「 림의 왕자 레오」, 「미래소년 코난」과

함께 자란 세 는 이제 어린 시절의 향

수어린 만화주인공들을 지하 시네마떼

끄에서 <이웃의 토토로>, <마녀 우편 배

달부>, <붉은 돼지>로 재생시켜 내고 있

다. 지하에서 <공각기동 >와 <신세기

에반겔리온>, 그리고<모노노케공주>로

이땅의‘오타쿠’들을 사로잡은 저패니

메이션과, 지상에서여름시즌마다조직

적인마케팅과함께하는디즈니캐릭터

204 KINO September 1998

사이에서 길을 잃은 한국의 애니메이션

은 94년‘성인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치

하에 시도되었던 <블루 시걸>을 기점으

로 새로운 원년을 맞은 듯이 보 다.

‘성인’애니메이션에 한 창조적인 오

해와조악한기획력, 그리고초보단계의

CG가 짝을 이룬 <블루 시걸>의 좌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위한촉발제가되어주었다.

한국의 자본과 일본의 기술력의 결합

을꿈꾸었던<홍길동>과<헝그리베스트

5>, 그리고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체계적인 캐릭터 사업과의 연계를 포함

하고 있던 기획작품 <아마게돈>이 한꺼

번에 선을 보인 95년도는 그 가능성에

한시행착오를허락받을수있었던과

도기처럼보 다. 하지만일본의선진기

술을받아들이려는시도는그기술을만

들어낸 문화적 토양에 함몰되어 버렸고

(세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저패니메이션 컴플렉스!),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 <아마게돈>은 원

작에 한 세심한 연구와 진일보된 CG

작업을 선보 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

서반복되었던이야기구조와제작시스

템을극복하지는못했다. 홍콩, 만, 일

본에서 발간되었던 만화 <협객 붉은매>

를바탕으로17억의예산을들여만든<

붉은매>도 꿈꾸던 동남아 시장에서의

계획에수정을가해야만했다. 빙하기를

살아남았듯이, 이혼란한춘추전국시

를 홀로 살아남은 <아기공룡 둘리>의 성

공은여전히그다음주자들을보지못한

채외로이남겨졌다.

한국의 자본과 일본의 기술, 또는 한

국의 자본과 기술, 그렇다면 이제 이곳

에 남아있는 조합은 무엇일까? 67년 신

동헌 감독의 <홍길동>으로 시작된 한국

의애니메이션이란그저세계최고를자

랑하는‘막강 하청업체’로 남아야만 하

는 것인가? 디즈니의 36번째 애니메이

션이자적극적인아시아시장공략의일

환으로 중국의 전래동화를 소재로 만들

어낸 <뮬란>은 치 한 고증(제작진이 1

년 이상을 중국에서 보낸)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디즈니 미학’을 선보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어를 쓰는 검은

머리 소녀‘뮬란’이 휩쓸고 있는 98년

의 여름 한끝에는 철저하게 외면당한,

한국말을 쓰는 7살짜리 만 꼬마 또또

가있었다.

(주)프러스 원 에니매이션이 만의

라이스 필름과 합작하고 이춘만 감독이

총감독을, 왕 샤우디가 연출한 <또또와

유령친구들>은 22억원의 제작비와 10

만장의셀을사용한객관적인수치가무

색하지 않을 자연스러움을 보이는‘드

문’애니메이션이다. ‘외할머니’라는다

정한어감의연상작용과는아무것도부

합하지 않는 심술궂고 괴기스러워 보이

는 외할머니는 음력 7월에 귀신문이 열

리는날, 혼들을저승으로돌려보내기

위해그들을돌보고악령들을가둬둔다.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집에서 하루종

일울기만하던또또는집으로돌아가기

위해할머니를팔아버릴결심도하지만,

차츰할머니와정이들고할머니의눈물

을이용해보이기시작한유령들과친구

가된다.

<또또와 유령친구들>은 (한국적이라

고 표현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하다 하더

라도) 아시아 문화권 동심에 관한 섬세

한관찰이돋보이는애니메이션이다. 일

본 아이들의 일상의 몸짓으로 굳어진

‘아시아적인 동선’에 관한 다른 관점의

묘사는‘한국적인 동선’과 가장 유사함

을 보인다. 한손으로는 엄마의 귀를 잡

고 손가락을 빨며 잠들거나, 접시에 코

를 박고 계란 후라이를 뭉개며 먹는 또

또의 모습은 또래 장난꾸러기의 일상의

움직임을놀라운디테일로잡아낸다. 또

또가난간에발을 어넣고터덜터덜부

딪히는 장면은 <반딧불의 묘지>에서 무

릅으로 방을 기어다니던 꼬마의 움직임

만큼의 충격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체화

해낸다. 일본적이지 않은(완전히 한국

적이지는 않지만 가장 가까운) 아시아

적 정감이 가득한 <또또와 유령친구들>

의 매력은 보아줄 이가

아무도 없이 혼자 남자

울음을그치는또또의모

습에서극 치를이룬다.

아스팔트 속에서 자란

도시꼬마가 시골로 내려

와 퉁명스럽지만 정깊은

할머니를 통해 유령들과

친구가되는또또의어린

시절은 아름답게 묘사된

다. 아기 고래유령이 저

승문을 통과해 날아갈수

있도록(고래도 날 수 있

다. 유령이니까) 걸음마

연습을 시키는 세모나,

외할머니의눈물을바르면귀신을볼수

있다는 구연동화적인 설정은 무리없이

화 속에 녹아든다. 주인공과 악당, 그

리고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유쾌한 조연

급이라는 공식과도같은설정에서벗어

나다양한주변인물들에눈을돌린 화

속 캐릭터들의 특징은 섬세하고 뚜렷하

다. 조그만 눈에 까까머리 세모와 그의

고래유령,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인 뱀

‘납작이’와 외할머니 못지않게 무지막

지하게 생긴 외할머니의 세 친구, 그리

고 쿨로와 실로, 소녀유령 애플에게 각

각의 자리를 마련해준 화는 (다소 산

만한 감도 없지 않지만) 어린아이의 동

심의세계를풍부하게그려낸다.

“스토리는 저패니메니션에 뒤지지 않

도록, 동화( )는 디즈니에 뒤지지 않

게“ 라는 이춘만 감독의 의지는 디즈니

와 저패니메이션의 특질들을 추출해 담

으려는 시도로 읽히지만 그가 간과한

(혹은 무시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복병은 화전편을따라흐르는중국적

정서이다. 만의서민아파트나길다란

계단, TV에서 보이는 중국무협극, 의

상, 혼을돌려보내는전통적인중국의

식에 이르기까지 화전반을 지배하는

만의중국적정체성은두드러진다. 한

편으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 나옴

직한 덩치 큰 하얀 개 실로와 <마녀 우

편배달부>의 까만 고양이를 빼다박은

쿨로의 캐릭터, 또또의 꿈 속에서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의 옷을 입고 불평을 터

트리는 할머니와 <스트리트 파이터>의

게임장면으로재현되는결투장면, 그리

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특징적인 배경

인물(특히 <환타지아>의 노래하는 버

섯)을 보는 듯한‘말하는 버섯’과“어른

이 되면 귀신을 볼 수 가 없어”라는 <피

터팬> 식의 디즈니와 저패니메이션의

차용은툭툭끊기는아쉬움과더불어주

인공 또또의 캐릭터에 쏟아부었던 세

한 관찰과 독창성을 가린다. 귀신과 함

께 공생하는(마치 <천녀유혼>이나 수많

은 강시 화 같은) 중국적 세계관을 담

고있는 <또또와 유령친구들>을‘한국적

인’애니메이션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작

은 망설임이 따른다. 과연‘동양적’이라

는 보편적인 정서와 별개로 하는‘한국

적’인 것은 무엇인가?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의 침투가 아니라,

자본의 침투로 인한(내년 봄 만에도

개봉될이 화가엄연한합작임에도불

구하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또다른 하청

작품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문

화적 공유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한

국적’이라는 애매한 형용사의 새로운

정의를필요로하게한다.

디즈니와 저패니메이션, 만의 문화

적 지형을 조율해내지 못하며 삐걱거리

는 화의 버거움이 거슬림에도 불구하

고, <또또와 유령친구들>은‘한국의 애

니메이션’이라 부르고 싶은 충분한 장

점을 가진 화이다. 그러나 <비비스와

버트헤드>, TV용 <헤라클레스>와 <101

마리의 달마시안>을 하청받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을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

을 고집해온 이춘만 감독의‘또또’는 감

독의 손을 떠난 후, 관객과 만나기 위한

힘겨운 싸움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보았

다. 서울에서만 씨네하우스에서 막간을

이용한‘땜빵용’으로 1주일을 버텼으

며, CGV 강변극장은 상 계획을 취소

했고, 화양극장에서도 2주 만에 <하드

레인>에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어린이

회관의 무지개 극장과 인천 희망극장에

8월 7일까지, 목동 청소년 회관에서도

8월 11일까지 자리를 지켰고 그나마 분

당 뉴코아 극장에서만 8월 한달을 온전

히 지켰다. 자본과 기술의 고비를 한단

계넘은지금은마케팅과극장이가로막

고 있는 셈이다. 스크린 쿼터 공방전으

로 뜨거운 이 시점에서, ‘한국’이라는

꼬리표와‘애니메이션’이라는 이중고

를 짊어졌던 <또또와 유령친구들>을 어

느 극장에서도 볼 수 없는 현실은 우리

에게무엇을말하고있는것일까?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정체를 보이는

사이, 케이블 TV 투니버스(< 혼기병

라젠카>같은)를 기점으로 애니메이션

시장은 자리를 옮겨왔다. TV에서 이미

일주일 동안 50분씩 우리나라에서 제작

한 애니메이션 의무상 제를 확정했고,

이러한 노력은 가속화 될 것처럼 보인

다. 하지만내일, 다음달, 내년이면이미

늦는다. <또또와 유령친구들>의 제작진

의노력과정열이일구어낸작은시작은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

리고 그렇게 쌓인 시행착오의 결과물은

어떻게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

인가?

강혜연 기자

KINO �

〈또또와 유령친구들〉또또, 납작이, 쿨로

KINO September 1998 205

유조차량이 주차된 주유소 앞. 온 몸을 방화

복으로 무장한 어떤 미친놈이 정신없이 화염

방사기를 난사,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던 릭

스와 머토프는 난데없는 위기에 빠져버린다.

이 위기일발의 순간, 그들은 자신들이 곧 아

버지와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릭스와 동거중인 로나가 아기를 가졌고

머토프의 큰 딸 리앤은 곧 미혼모가 되며, 아

이의아버지는모른다는것).

9개월 후. 릭스와 머토프, 그리고 이제 사

립탐정으로 확실한 진로를 결정한 리오는 머

토프의배에서상어한마리를잡아놓은채한

밤의 낚시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그 때 머토

프의배옆으로정체불명의거 한배한척이

지나가고, 릭스 일행이 배를 쫓는 순간 그들

을 향한 총알이 발사된다. 이 배의 정체는 중

국으로부터 항해온 불법이민선. 각각 3만

5천 달러의 몸값이 지불되는 이 중국 항선

은 현 판 노예선과 같은 것이다. 발각된 이

상이들은곧미국에서추방당해중국으로되

돌아가야 할 처지들이다. 머토프는 구명보트

에서 발견한 일군의 중국인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홍씨 가족들이다. 이제 곧

할아버지가 될 머토프는 핑이라는 손자를 가

진홍씨와개인적인교감을갖는다.

반장으로 진급한 릭스와 머토프는 차이니

리쎌웨폰 4Lethal Weapon 4

리차드도너감독

distributor

워너 브러더스

producers

조엘 실버

리차드 도너

screenplay

채닝 깁슨

story

조나단 렘킨

알프레드 구프

마일스 러

based on

characters created

by

세인 블랙

director of

photography

안드레이 바트코윅크

production

designer

J 마이클 리바

music

마이클 카멘

에릭 클랩튼

댄 크라치올로

editors

프랭크 J 유리오스트

달라스 푸에트

production

companies

실버 픽처스

다슈도 프로덕션

executive

producers

스티브 페리

짐 반 윅크

co-producers

일라이즈 로트링거

스펜서 크랭클린

제니퍼 그와츠

unit production

manager

토니 브라운

location

managers

마이클 하로

데보라 J 페이지

1st assistant

director

짐 반 윅크

2nd assistant

director

크레이크 핀키스

marine unit

marine

co-ordinator:

더 라스 C 메리필드

marine

administrator:

케이 스위니

marine technician:

릭 힉스

freighter captain

트로이 워터스

visual effects

supervisor:

마이클 핀크

digital effects and

animation by:

시네사이트 디지틀

스튜디오

visual effects

created by:

퍼시픽 타이틀/

미라지

shark animatronic

effects by:

로버트 쇼트

프로덕션 사

post production

supervisor

일라이즈 로트링거

casting

마리온 도거티

script supervisor

시오스

리차드-맥레인

camera operators

레이 드 라 모트

번 노블리스 주니어

마이클 스코트

steadicam

operator

그레고리 룬드스가드

underwater

camera

피트 로마노

aerial director of

photography

한스 비제노

computer

graphics

블랙박스 디지틀 사

24 frame

playback

플레이백

테크놀로지 사

R P projection FX

빌 한사드

special effects

co-ordinator

매트 스위니

special effects

foremen

밥 스토커

루신다 스트룹

빌 리

브루스 쿠로야마

프레드 테사로

릭 자로

special effects

커크 바튼

존 베스키

빌 콥

프랭크 데이비스

빌 도슨

마이크 두나스

매니 엡스타인

데이빗 에셔

루신다 포이

댄 가스퍼

마이크 가스퍼

론 골드스타인

토냐 힐

피터 킹

스티브 루포트

배리 맥퀴리

크리스틴 원스키

호세 파라모

알란 리프킨

로버트 세라노

로버트 스터지스

클락 템플만

마리오 바닐로

레오넬 재피엔

martial arts fight

choreographers

코리 유엔

후엔 치우 쿠

치 와 링

supervising art

director

데이빗 클라센

art director

리차드 메이스

set decorator

루리 개핀

set dressers

패트리시아 클라운

차리스 카데나스

페트 스트롱

illustrator

마크 베어드

costume

supervisor

킴벌리 루엔서

key costumer

배리 딜래니

set costumers

엘레인 데이비스

몰리 C 미첼

데보라 마일스

데이비스

key make-up

게리 리디아드

로버트 슈라이브너

make-up

줄리 헤웨트

다이안 하몬드

제임스 사조티

로빈 닐-루스

리사 드브와

key hairstylists

샤를린 존슨

크리스 리

hairstylists

메두사 카쉬카

카린 부시어

스코트 줄리안

dead ‘Wah Sing

Ku’body

토마스 R 버만

배리 드레이밴드

-버만

music conductor

마이클 카멘

orchestrators

마이클 카멘

로리타 리트매니스

크리스 보드만

브래드 워나

orchestra

contractors

패티 짐미티

데비 다츠-파일

music score

producers

스티븐 맥래플린

마이클 카멘

music editors

지그 그론

다릴 켈

songs

“Fire In the Hole”

by/performed by

Van Halen

“Pilgrim”by Eric

Clapton, Simon

Climie, performed

by Eric Clapton

“Why Can’t We Be

Friends”by

Sylvester Allen,

Harold R Brown,

Morris Dickerson,

Leroy Jordon,

Charles W Miller,

Lee Oskar, haward

Scott, Jerry

Goldstein,

performed by WAR

“Premonition”

by/performed by

John Fogerty

“Jaws Theme”by

John Williams

supervising sound

editors

마크 맨지니

조지 심슨

sound designer

존 포스피실

sound effects

editors

데이빗 A 휘태커

리차드 L 앤더슨

마이클 초크

존 던

워렌 해 튼 주니어

루 클라이만

커트 슐키

크리스 T 웰치

production

sound mixer

팀 쿠니

supervising

dialogue editor

아브라함 D 골드

dialogue editors

줄리 페이너

수잔 더덱

마빈 왈로위츠

ADR editors

윌리암 C 카루스

마샬 윈

ADR mixer

트로이 포터

foley editors

솔랜지 S 슈왈브

에즈라 드웩

릭 미첼

foley mixers

매리 조 랭

에릭 고트셀프

re-recording

mixers

존 레이츠

데이브 캠벨

그렉 러드로프

켄 S 폴크

댄 힐랜드

게리 D 로저

music score

recorded by

바비 페르난데즈

리 매닝

stunt

co-ordinators

콘래드 E 팔미사노

믹 로저스

cast

멜 깁슨

Martin Riggs

니 로버

Roger Murtaugh

조 페시

Leo Getz

르네 루소

Lorna Cole

크리스 록

Lee Butters

이연걸

Wah Sing Ku

스티브 칸

Captain Murphy

킴 찬

Uncle Benny

다렌 러브

Trish Murtaugh

트레이시 울프

Rianne

에디 코

Hong

잭 켈러

State Department

official

캘빈 정

Detective Ng

데이먼 하인즈

Nick Murtaugh

에보니 스미스

Carrie Murtaugh

매리 알렌 트레이너

Stephanie Woods

스티븐 람

Ping

마이클 초우

Benny’s assistant

토니 케예스

Ng’s partner

리차드 릴

INS agent

필 정

Yee

로저 유안

Chu

제프 이마다

사이먼 리

Thugs

주-우 퀴안

Uncle Chung

니 아로요

Gomez

레이몬드 마

Dr Cheng

제니 류 투젠드

Cheng’s

receptionist

엘리자베스 성

Hong’s wife

제시카 잔

little girl

앤 위낸즈

human tank

폴 터페

helicopter co-pilot

제임스 류

Freighter Captain

코낸 허치 리

제임스 윙 우

래이몬드 모이

프랑소와 차우

Four Fathers

스티븐 리스카

로빈 링크

롤랜드 킥킹거

벤자민 킹

존 함스

알 사피엔자

런 필

제이미 도노반

숀 마이클

폴 볼렌

detectives

제니 친

Ping’s mother

레이 창

Ping’s father

라이언 C 벤슨

다니엘 겟조프

데오도르 튜어‘존

슨’주니어

construction

workers

다나 리

General

조지 키 정

fan

에드워드 J 로젠

제이 피온델라

J 매튜 조단

리사 리아나 스미스

Murtaugh’s

neighbors

바레트 스와테크

케리 클레터

조이스 잉갈스

조안 프래스코

nurses

렌 탄노스

라킨 캠벨

patrolmen

120분

미국 1998년 제작

즈갱의우두머리베니를찾아가고, 그곳에서

와싱쿠라는 한 젊은 남자와 마주친다. 와싱

쿠, 악명높은아시안트라이어드갱단의실력

자이며 자신의 역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수

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당. 릭스와 머토

프의 추적은 계속 실패로 돌아가고 어느날,

집으로 돌아온 머토프와 릭스는 집이 와싱쿠

일당들에게 점거당했으며(그 사이 홍씨 가족

은 어디론가 빼돌려졌다), 가족들이 위험에

빠졌다는사실을알게된다. 위기일발의순간

로나의 활약으로 머토프와 릭스는 이 싸움에

서 유리한 고지에 이르지만 그것도 잠깐, 된

통당한 머토프와 릭스, 로나 등은 모두 꽁꽁

묶인 채 불붙은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결

국구석에숨어있던핑의도움으로탈출에성

공하지만, 머토프의집은완전히불타버린다.

악당들을 쫓아가던 릭스와 머토프는 그들이

죽음으로써아무단서도얻어내지못하고, 베

니를 족치기로 한다. 릭스, 머토프, 리오, 그

리고 머토프에게 이상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신참리버터스는치과의마취제로베니를취

하게 만든 후, 그로부터 몇 가지의 단서를 얻

는다(그 와중에 리 버터스는 자신이 리앤의

아기 아버지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와싱쿠

는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힌 네명의 보스들을

구해내기 위해 위조 지폐를 만들고 있으며,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해 인질로 홍씨 가족을

미국으로 입국시켰던것. 릭스와머토프는

위조지폐가 만들어지는 현장에 들이닥치지

만, 이미 와싱쿠 일행은 홍씨와 그의 삼촌을

죽이고중국장군과의교섭장소로가버린후

이다. 교섭장소로 간 릭스와 머토프는 중국

장군에게 돈이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알리고,

중국군 와싱쿠 일당 간의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마지막, 릭스와 머토프 와싱쿠

의 한판 결. 가슴에 창이 꽂힌 와싱쿠는 물

속에 수장당하고 부상당한 릭스와 머토프는

집으로 돌아온다. 릭스는 분만실로 들어가는

로나와그자리에서즉석결혼식을올리고, 한

명씩 늘어난 릭스의 가족과 머토프의 가족,

그리고리오는모두모여가족사진을찍는다.

미친놈릭스와환상의콤비플레이어머

토프가 10년간의 동거동락을 기념하며

다시 되돌아왔다. 물론 세월은 유수와

같아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가족들은

늘어나고(2편에서는리오가, 3편에서는

로나가, 그리고 4편에서는 심지어 새로

운 세 가 태어난다) 이제 제어불능 릭

스도 어느덧 아버지가 되어갈 참이다.

시리즈도 나이를 먹고 10년 동안 지속

된 내부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짙

은 음 을 던진다. 만약 시리즈에 요청

되는 전제가 첫번째로 그것이 소비되는

시간과의 접한 교류이며 두번째로는

방계가족의 확산이라면 조엘 실버-리차

드 도너/멜 깁슨- 니 로버 팀의 <리

쎌웨폰 4>는 이 두 가지의 조건과 함께

여기에 자체의 시간성의 획득이라는 또

206 KINO September 1998

하나의전제를추가한다. 장렬한폭발의

오프닝(언제나처럼!)과 함께 릭스와 머

토프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

는사실을인지시키며. 이것은시리즈의

네번째 만남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가

에 한간명한제시이다.

그러니까 <리쎌웨폰 4>는 여전히 <리

쎌웨폰>이면서 또한 늙어버린‘리쎌웨

폰’이다(<리쎌웨폰>이 87년에 만들어졌

다면 98년에 만들어진 <리쎌웨폰 4>에

서우리는릭스와머토프의얼굴에새겨

진 10년의 흔적을 함께 더듬어나가야

한다). 만약 장르가 자체의 시간성을 획

득하는순간그것이반성적사유로의이

입을 가능하게 한다면 반 로 여기에서

그것은 자신의 끊임없는 확 의 자장을

넓혀가려는 시도로 드러난다. <리쎌웨

폰> 시리즈는 주지하다시피 확장의 시

리즈이다. 그러나 <리쎌웨폰> 시리즈가

다른 시리즈들과 구별되는 지점은 이것

이다름아닌유사가족의확산과관련되

어 있다는 점이다(결국 시리즈의 마지

막은 한장의 가족사진 아닌가). 이제 <

리쎌웨폰> 시리즈는 전체를 하나의 이

야기로 아우르고 개별적 텍스트들은 전

체로복속된다. 베트남참전용사릭스의

가족 만들기! 이제‘아시아의 갱’을 만

나도릭스는결코베트남을떠올리지않

는다. 비로소헐리우드는베트남강박관

념을 완전히‘망각’해버린 것이다. <리

쎌웨폰 4>가 그 어느 때보다도 텔레비

전시트콤의양식을빌어오며그속에서

끄집어오는 유머의 강도를 더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가령 릭스와 머토프, 유

사가족의 일원이 된 리오, 그리고 새롭

게 머토프의 가족 속으로 합류할 리가

차이니즈 마피아 부 베니로부터 정보

를 얻기 위해 치과에서 벌이는 일련의

장면은말그 로시트콤의한장면이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는 중국인 가

족들이있는머토프의집을로나와릭스

가 방문하는 장면은 또 어떤가?). 한편

으로내부의시간을계속누적해온시리

즈는 바로 그 순간 자신의 원형(릭스와

머토프의 흑백, 버디 액션무비)을 가족

사진의프레임속으로환치시킨다. 그리

고 프레임 속에서 백인(유태인도 포함

하여!)과 흑인과 중국인은 화목하게 서

로의팔짱을낀다.

이것은매우의미심장한일이다. 사실

<리쎌웨폰> 시리즈의 시작은 그 자체가

매우 미묘하게 조직된 역사적 텍스트

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리쎌

웨폰>의 출발점은 두 가지이다. 그것이

한편으로 베트남의 기억을 끌고오며 <

람보> 이후를 구축한다면 또 한편으로

는 심화일로의 인종갈등을 끌어안는다.

그리고바로여기에서만나는그네번째

이야기는 이제 아시아를 끌어안는다(물

론타자는언제나적과아군으로구별되

며 착한 흑인과 나쁜 흑인이 있는 것처

럼 착한 중국인과 나쁜 중국인이 있는

법이지만). 이것은 두 가지 이야기이다.

첫번째로 그야말로 산업적인 의미에서

(성룡이 홍콩에서 화를 만들며 헐리

우드에는‘아직까지’출연제의를 고사

하는 데 반해) 이연걸이라는 홍콩 스타

의활용이아시아권시장에 한적극적

인공략과관계된다면(물론<황비홍> 시

리즈에 열광하던 아시아권의 한 관객으

로 애국지사 이연걸이 아닌 악당‘이연

걸’을 만난다는 것이 그렇게 편안한 일

은 아니지만), 두번째로 이 기묘한 가족

주의에 스며드는 것은 인종을 아우르는

화합의 기치이다(여기에서 이것을 가

능하게하는배제와포용의원칙은잠시

접어두자). 물론 세계의 중심, 미국을

가운데 놓고 원심력으로 돌아가는 화

합의 장이라고 한다면 <인디펜던스 데

이>의 파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

만 <리쎌웨폰 4>의 기묘한 가족주의는

차라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그

것과 더 유사해보인다. 혹은 더 나아가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보트피플’중국

인들을 보고‘자유를 찾아온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미국의 건국이념을

논하는 머토프(릭스가 아니라)의 강변

이 카프라적 중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면 지나친 억지일까?(만약 당신이 조엘

실버와 제리 브룩하이머를 비교하고 싶

은 충동에 잠긴다면 그 두 이름 밑에 복

속되는액션 화의공식은바로이지점

에서 갈라지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맥

클레인형사가왜그렇게죽도록고생하

기게임에말려들었는지, 또는미치광이

릭스가 왜 살기 위해 싸우게 되었는지.

문제는가족이다. 그렇다면제리브룩하

이머의‘98 프로젝트 <아마겟돈>에서

‘아버지’브루스 윌리스가 딸을 위해 불

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상호교환

의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화해

의 해피엔딩과 함께 축배를! 릭스는 아

버지가 되고 머토프는 할아버지가 되었

다. 시리즈가 이끌렸던 내부의 동력은

단원의 결말을 맺는 것이다. 그럼 <리

쎌웨폰5>는없는거냐고? 물론그건알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만약 <리쎌웨폰 5>

가 정말로 만들어진다면 그건 명실공히

사족이거나 또는 <리쎌웨폰>에서 <다이

하드>로의 전환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멜 깁슨이 과연‘그 나이에’빌딩

에 매달리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뉴욕 거리를 내내 뛰어다닐 수 있는 걸

까?

이 재 기자

KINO

뮬란Mulan

배리쿡, 토니밴크로프트감독

distributor

브에나 비스타

producer

팜 코츠

screenplay

크리스토퍼 샌더스

리타 시아오

필립 라제브닉

레이몬드 싱어

유제니아

모스트윅-싱어

based on a

story by

로버트 D 산 수키

editor

마이클 켈리

production

designer

한스 바커

music

매튜 와일더

lyrics by

데이빗 지펠

original score

composed and

conducted by

제리 골드스미스

production

company

월트 디즈니

production

co-ordinators

크리스티나 M 웬츠

California CAPS

disk space and

retakes:

브렌다 맥걸

California scene

planning:

캐서린 A 케터링

California CAPS:

커스틴 앤 불머

production

manager

리사 M 스미스

post production

supervisor

베네리스 르 마트레

pre-production

co-ordinators

마리사 존스턴

해더 맥도날드

-스미스

character design

첸-이 창

layout

로버트 워커

background

로버트 E 스탠튼

clean-up

루벤 프로코피오

visual effects

데이빗 티드그웰

computer

animation

에릭 구아 리오네

artistic

co-ordinator

제프 더튼

character design

& visual

development

사이 핑 록

로브 러펠

폴 펠릭스

알렉스 니노

마셀로 미그날리

리차드 P 차베즈

존 퍼 리시

진 길모어

캐롤린 K 후

수 니콜스

피터 드 세브

Los Angeles unit

artistic

supervisors

layout:

톰 새넌

스코트 카플

background:

서니 아핀차퐁

clean-up:

베라 랜퍼-파체코

visual effcts:

데이빗‘조이’

마일든버거

production

manager:

레베카 파 헌틀리

layout

Journeymen:

아덴 찬

제프 딕슨

크레이그 안소니

그라소

앤드류 힉슨

톰 험버

리차드 칼 리빙스턴

피터 빌리키

에드워드 L 게트너

게리 모리

제프 퍼브스

더그 워커

세릴랜 웨인하트

blue sketch/layout

modeler:

조안 추아노스

character

animation

뮬란 & 파 조우

supervising

animator:

마크 헨

animators:

앤소니 웨인

마이클스

제임스 잭슨

런 브랜드 베닉크

엘리옷 M 보어

캐롤 시들

로버트 에스판토

도밍고

톰 가텔리

마크 퍼드라이너

character

animation

샹 & 파 리

supervising

animator:

루벤 A 아퀴노

animators:

조 하이다

필립 모리스

아첼로 페르난데스

데 모라

테오도르 안소니

리 타이

크레이그 R 마라스

〈리쎌웨폰 4〉멜 깁슨, 니 로버

KINO September 1998 207

빌 월드만

character

animation

무슈

supervising

animator:

톰 밴크로프트

animators:

찰스 보니파치오

로버트 O 코울리

도미닉 M 카롤라

제임스 베이커

제이미 올리프

존 웨버

character

animation

야오 & 조상들

supervising

animator:

아론 블레이즈

animators:

크리스토퍼 브래들리

character

animation

치엔포 & 링

supervising

animator:

브루스 존슨

animators:

마이클 베네트

버트 클라인

D M 와르자스제크

데이브 쿠프지크

character

animation

샨 유 & 매 &

엘리트 훈스

supervising

animator:

프레스 안토니오 로

마닐로스

animators:

트래비스 블레이즈

트레이 피니

토니 스탠리

안소니 호 왕

character

animation

칸 & 리 장군

supervising

animator:

알렉스 쿠퍼슈미트

animators:

사샤 오로고프

브랜코 미하노빅

character

animation

치 푸 &

그랜드마더

supervising

animator:

제프리 J 바랍

animators:

다코 체사

토드 워터맨

제리 유 칭

character

animation

크리키

supervising

animator:

배리 템플

character

animation

황제

supervising

aniamtor:

T 다니엘 호프스테트

rough

inbetweeners

파울로 R 알바라도

조나단 아난드

그렉 E 아조파디

브래드 콘디

크리스타 헤이즈

존 허스트

스티브 메이슨

폴 N 맥도날드

카렌 트렘블레이

데이빗 W 자크

에드문드 가브리엘

클레이 케이티스

마크 알란 미첼

크리스 소넨버그

마이클 우

additional

animation

캐롤린 크럭크샌크

필

윌리암 레치노스

마이클 겐즈

computer

animation

supervising

animator:

롭 베커스

animators:

산드라 마리아

그로네벨드

채드 페론

assistant

aniamtors:

제임스 마이클

크로슬리

패트리시아 A

한나웨이

제이슨 W 월버트

software

development:

한스 오스카 포

마티 알트만

조엘 데이비스

태드 질로우

model

development:

매리 앤 피고라

숀 로크

토마스 C 메이어

look development:

토니 플레트

캐시 커쇼

카사트지크

마이클 맥닐

캘럼폰‘요’퐁페스

헤더 프릿체트

backgrounds

찰스 R 볼머

배리 R 쿠서

데이빗 왕

피터 모를

숀 설리반

시앙유안 지

윌리암 T 실버스

주니어

지-린 팬

바바라 마세이

조지 테일러

케빈 맥나마라

론 데펠리스

데이빗 머레이

마리사 피댄자

크리스토퍼 F 그레코

존 리

제랄딘 코바츠

브래드 힉스

켈리 맥그로우

데이빗 요크

digital painting:

캐시 스코프너

크리스틴 로바크

caps sueprvisors

scene

planning/camera:

존 R 커닝햄

animation check:

로리 A 삭스

2D animation

processing:

잔 발리 구토브스키

color models:

이마 카타야

paint/final check:

호텐시아 M

카사그랜

final check:

마이클 D 러스비

digital film print:

브랜디 힐

clean-up

animation

뮬란

lead key:

다니엘 A 그레이시

breakdown:

벤자민 윌리암

아담스

케빈 AS 바버

필립 A 존스

리차드 C 트레버스

주니어

레베카 라이 리

신디 보호노브스키

킴벌리 드위넬

inbetweeners:

러셀 브라운

데이빗 마

사라 머시-부스

크랄렌스‘불라’

로벨로

재클린 세버드

매트 위트로크

제프리 B 하터

제프 W 홍

디츠 토시오

이시시타

짐 마퀘즈

박종원

clean-up

animation

샹

lead key:

브라이언 M 섬머

breakdown:

사울 앤드류

블린코프

제임스 W 엘스턴

신디 기

숀 루오

창 웨이 초

clean-up

animation

무슈

lead key:

데이빗 T 네더리

breakdown:

나단 그레노

장윤상

스테파니 올리비에리

짐 로버트 스나이더

체릴 폴라코우

-나이트

inbetweeners:

재니스 아미거

도미닉 아반트

안토니

커닝햄

질 프리마크

clean-up

animation

파 조우 & 파 리

lead key:

모니카 머독

breakdown:

필립 J 알로라

알렉스 맥다니엘

프랭크 몬타냐

주니어

clean-up

animation

야오 & 조상들

lead key:

필 보이드

breakdown:

윌 허니커트

inbetweeners:

팀 마사

케이스 A 신테이

T C 스탄스 주니어

clean-up

animation

치엔포 & 링

lead key:

톰 피쉬

breakdown:

돈 크럼

일랜 웩시오 하투카

피터 레이문도

inbetweeners:

카를로스 R 아란시

비아

제이슨 부스

니 R 산토스

우디 우드맨

clean-up

animation

샨 유 & 매 &

엘리트 훈스

lead key:

크리스틴 로렌스

피니

breakdown:

프랭크 R 코데로

톰 데 로시어

inbetweeners:

채드 톰슨

마이클 루디

clean-up

animation

칸 & 리 장군

lead key:

샘 어윙

breakdown:

에드워드 B 고랄

로날드 J 웨스트런드

clean-up

animation

치푸

lead key:

스코트 앤더슨

breakdown:

리사 G 래니온

패트릭 터토

clean-up

animation

크리키 & 리틀

브라더

lead key:

켈리 D 루이스

clean-up

animation

그랜드마더

lead key:

제임스 패리스

clean-up

animation

황제

lead key:

러스티 스톨

visual effects

animation

animators:

가렛트 렌

트로이 A 구스타스픈

밥 베네트

재즈노 프랑코어

조셉 F 길랜드

스티븐 맥더모트

존 데이빗 손튼

토니 웨스트

알렌 블리스

콜버트 페넬리

마이클 캐드웰더

존스

도시 A 랜퍼

댄 룬드

제임스 디발레라 맨

스필드

케빈 오닐

3D visual effects

animators:

구너 베히크

다린 E 하드리카

scene planning

매리 레셔

신시아 구디

폴 스틸

2D animation

processing

바바라 J 포리어

사라 J 콜

토드 맥플랜티

데이빗 브랜든

마이클 A 맥퍼렌

발 다시

color stylists

데브라 Y 시겔

케네스 C 랜드럼

파멜라 L V 헨

바바라 린 하메인

실비아 I 산체즈

compositors

제이슨 레너드 로버

트 버스크

얼 스코트 코프만

팀 액튼-게일스

마이클 사마티노

돌로레스 포페

digital film

printing &

opticals

camera/film

recorder operators:

존 아달

존 더드리안

제니 케페넥 모지스

quality control:

척 워렌

camera operations

co-ordinator:

지니 E 레온-

스터워프

title design

수잔 브래들리

executive music

producer

크리스 몬탄

songs

“True to Your

Heart”by Matthew

wilder, lyrics by

David Zippel,

performed by 98�

and Stevie Wonder

“Reflection”(pop

version) performed

by Christina

Aguilera

sound editors

브라이언 보웬

헥터 기카

피트 레만

마틴 로페즈

댄 리치

마이클 템포

sound designer

론 E 벤더

dialogue and ADR

supervisor

커트 슐키

songs recorded

and mixed by

프랭크 월프

score recorded

and mixed by

브루스 노트닉

songs arranged

and orchestrated

by

더 라스 베스터만

songs

conducted by

폴 보가프

score

orchestration

알렉산더 거리지

song music

editors

톰 크레이머

캐스린 포가티

-베네트

supervising music

editor

켄 홀

music production

supervisor

토드 쿠퍼

music production

manager

앤드류 페이지

music co-

ordinators

데니스 라로카

톰 코인 맥더

orchestra

contractors

샌디 디 크레센트

존 러

vocal contractors

바비 페이지

제스 하닐

데이빗 프리드맨

foley supervisor

켈리 옥스포드

re-recording

mixers

테리 코퍼

멜 멧칼프

딘 A 주팬식

original dialogue

mixer

덕 케인

cast(voice)

밍나 웬

Mulan

리 살롱가

singing voice of

Mulan

오순택

Fa Zhou

B D 왕

Shang

도니 오스몬드

singing voice of

Shang

프레다 포 센

Fa Li

에디 머피

Mushu

하비 피어스타인

Yao

조지 타케이

First Ancestor

제리 S 톤도

Chien-Po

게데 와타나베

Ling

매튜 와일더

singing voice of

Ling

미구엘 페레

Shan-Yu

프랭크 웰커

Khan

제임스 시게타

General Li

제임스 홍

Chi Fu

준 포레이

Grandmother Fa

팻 모리타

Emperor

88분

오늘은 파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이 매파에게

선을보이는날이다. 아버지는조상들에게뮬

란이실수하지않도록기도를올리고, 뮬란은

사랑하는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

선을 다하지만 할머니가 준 행운의 귀뚜라미

‘크리키’때문에 일은 엉망으로 꼬여버린다.

아버지는 실의에 빠진 뮬란을 위로하는데 그

때, 문 밖에서는 아버지 파 조우를 부르는

호령소리가요란하다. 훈족의포악한적장샨

유가 만리장성을 침입하고, 이에 나라에서는

징집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예전의 전투로 한쪽 다리를 부상당한

몸. 밤새 고민하던 뮬란은 아버지 신 남장

을한채훈련소로떠날것을결심한다.

파씨 가문의 조상들은 책회의를 열고 집

안의 수호신을 잠에서 깨워내기 위해 종지기

무슈를부활시킨다. 무슈는본래파씨가문의

수호신이었으나능력부족으로강등당한미니

사이즈 용. 용의 석상을 부활시킬 임무를 맡

은무슈는그러나, 석상을부활시키기는커녕

산산이부숴버린다. 결국무슈가조상들을속

인채뮬란을찾아나서고여기에귀뚜라미크

리키가합세한다. 뮬란을찾은무슈와크리키

는 입 첫날부터 그녀를 도와주기보다는 사

고만 치고 다니고, 뮬란은 힘든 병 생활이

지만나름의꾀와지혜로점점 원들의신임

을얻어가는한편중 장샹에게애정을느낀

다. 유명한 리 장군의 아들인 중 장 샹은 뮬

란을비롯한야오, 링, 치엔포등을데리고훈

련에 훈련을 거듭, 드디어 이들을 강인한 군

인들로 변모시켜가지만 황제의 보좌관 치푸

는선발 로떠난리장군과이오합지졸들과

의 합류를 계속 반 한다. 뮬란이 빨리 전투

에서 공을 세워야만 파씨 가문의 수호신으로

복귀할수있는무슈는크리키의도움으로리

장군이 긴급 지원군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급

전을 위조, 치푸에게 들이 고 샹의 군 는

퉁샤오 계곡에 주둔중인 리 장군을 지원하기

위해계곡으로떠난다. 그러나계곡에도착했

을때는이미리장군의군 가전멸한상태.

아버지를 잃은 샹은 복수를 결심하고 뮬란

과그의부 는훈족보다앞질러황궁으로향

하기위해진군을서두른다. 그러나매복해있

던어마어마한수의훈족부 를만난샹의군

는 속수무책 당하기만 할 뿐이다. 그 때 뮬

란의 기지로(그녀는 한발의 포를 산봉우리

에 쏘아 눈사태를 일으킴으로써 훈족 부 를

눈 속에 매장시켜버린다) 샨 유의 군 를 무

찌르고이와중에뮬란은샹의목숨까지구해

준다. 그러나부상당한뮬란은그만여자라는

것이 들통나버리고 극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

이지만 샹은 그녀를 살려주고 고향으로 돌아

가라고 말한다. 샹과 그의 군 는 승전보를

올리며황궁에입궐하지만, 살아남은샨유와

잔존세력들이 황궁에 침입해 황제를 결박하

는 사태가 벌어진다. 한편 귀향중 이 사실을

미국 1998년 제작

알게 된 뮬란은 황궁으로 돌아와 치엔포, 야

오, 링, 무슈와 크리키의 도움으로 황제를 구

해낸다. 황제는 뮬란에게 샨 유의 칼을 하사

하고, 나라를 구하고, 가문의 명예를 드높인

뮬란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 뮤슈 등과

함께 집에 돌아온 그녀가 가족들과 해후하는

순간, 샹이그녀앞에나타난다.

과히이건변방의승리라고말해도족하

리라. 생각해보라. 나라를 구한 중국 소

녀 이야기라니! 그러니까 디즈니의 서

른 여섯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뮬란>은

두 가지 방향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시도하고있는것이다. 첫번째로그것이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그리고 디즈

니 장편 애니메이션 부활의 기폭제 <인

어공주>와 최근의 <헤라클레스>까지 이

어져온그‘전통’의여성-이미지를포기

한 결과라면 두번째는 <포카혼타스> 이

후디즈니최 의약점으로떠오른유색

인종의묘사에관한매우적극적인활로

개척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디즈니 이데올로기라고 불려지는 많은

부분이 포기된(혹은 매우 섬세하게 우

회된) 이 모든 방향 전환의 결과는 이것

을동양의변방, 그리고동북아시아권에

살고 있는 제3세계인으로서 비교적 편

안하게볼수있도록만들어주었다는점

도한번쯤짚고넘어가자.

두편의단편애니메이션<미쳐서>와<

트레일 믹스업>을 감독한 배리 쿡과 수

석 애니메이터 출신 토니 밴크로프트,

그리고 총제작의 팜 코츠(그녀는 이미 <

트레일 믹스업>을 제작하며 배리 쿡과

팀웍을 이룬 바 있다) 등 디즈니 외곽지

의용병들을새롭게끌고온디즈니의

일신이사실상더이상애니메이션시장

독점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나온 자구책

이라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알

다시피<포카혼타스> 이후<노틀담의꼽

추>와 <헤라클레스>는 계속되는 하향곡

선을 그렸으며 여기서 입지가 좁아져간

최 시장은 아시아권이었다는 점을 상

기해야 한다). 게다가 폭스와 워너에 이

어제프리카첸버그의진두지휘아래드

림웍스가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가령 이러한 상황 속

에서 등장한 <뮬란>이 계속되는 전략의

반복, 변형, 수정, 보완에 한 현재적

의미에서의 마지막 성과물이라고 한다

면(다분히 성인취향이었던 <노틀담의

꼽추>와<헤라클레스>, 두편의 화에서

보여주었던 변모의 징후들!) 또 한편으

로여기에수행되는것은디즈니애니메

이션 최 의 흥행작 <라이언 킹>으로 절

정에 올랐던 성장 화의 내러티브를 이

어받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뮬란>은

<라이언 킹>에 한 주석이라고 하는 편

이 옳은지도 모른다. 전자가 소년이 남

성이 되어가는 이야기라면 <뮬란>은 소

녀가 여성이 되는 통과제의의 이야기이

다(매파에게 딱지를 맡고 돌아온 뮬란

에게 아버지가 채 피지 않은 목련꽃을

가리키며전하는성장에관한우화는얼

마나 의미심장한가?). 말하자면 이 정

체성 찾기의 공식의 중심에는 아버지와

아들(여기에서는 이상한 방식으로 변장

한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놓여있는 것

208 KINO September 1998

이다. 그래서 가령 착한 아버지 무파사

가 파 조우라면, 나쁜 아버지 스카는 적

장 샨 유로 분산, 이입된다(아버지 파

조우에 비해 상 적으로 뮬란의 어머니

는 내러티브 내에 감춰져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물론최근헐리우드시장에그

향력을 나날이 확 해가고 있는 소녀

들의 걸 파워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 또

한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접어두고 <뮬

란>이 의미심장해지는 까닭은 그것이

헐리우드 화의어떤경향속에서매우

상징적인 징후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

이다. 아마도 98년 썸머 화의 난립 속

에서발견되는이기이한징후의첫번째

면모는 그것이 드라마의 복귀로 나아가

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물론 이것은 테

크놀로지에 한반 급부는아니다. 그

것은 차라리 보이지 않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을끌어안고그이후에가능한새로

운국면으로의모색이라고하는편이타

당할 것이다). 이것은 <타이타닉>으로

다시한번거슬러올라가야하는이야기

이다. 여기에소행성충돌의프로젝트들

이(드림웍스의 멜러드라마 버전 <딥 임

팩트>와 제리 브룩하이머-마이클 베이

의액션 화속으로굴곡지어침입한멜

러극 <아마겟돈>) 그 뒤를 잇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실 것. 그렇다면 <뮬란>

의그평면적이미지들이어디로부터기

인하는지는 매우 명백해진다. 첫번째가

원근법이 상실된 중국화적 전통의 재현

에서출발한다고한다면, 그럼에도불구

하고 <라이언 킹>의 들소떼로부터 진일

보한 <노틀담의 꼽추>의

규모 군중씬까지 표현해내

었던 디즈니의 CGI 테크놀

로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제되어 있다는 것은 확실

히 의미심장한 일이다(심지

어 마지막 장면에서 황궁

앞의 운집해 있는 엄처난

규모의 군중들은 그 움직임

이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신 <뮬란>은 <라이언 킹>

이후 가장 탄탄한 스토리텔

링으로의 복귀를 전면에 내

세운다.

물론 <뮬란>을 보기도 전

에 떠오르는 비판적 시선은

여기에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개념

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이

끌어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파 뮬란의 하얀 피부색이나

사악한 훈족의 검은 피부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래서 여기에 스며들어

있는 디즈니의 여전한 인종

차별적 이데올로기), 또는 중국이라는

타자의 땅을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을 논의의 중심에 놓는 것은 더 이

상 소용 없는 일인지 모른다. 더 중요한

것은 디즈니는 <뮬란>의 아시아 배급을

매우세심하게배려하고있다는점이다.

그래서 오히려 디즈니라는 이 거 왕국

에서 전지구적 의미로 확장되어 나가는

자본주의의 관성법칙을 따져보는 것이

이이상한짬뽕텍스트를맞이하는가장

흥미로운방식의하나인지도모른다. 만

일 당신이 마지막 자막 한자‘ ’을

읽으면서미국관객들이이걸알기나할

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함정에 걸려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

장법칙 속에서 중국과 유색인종과 소녀

의 정체성 찾기 등에 얽혀 있는 기본 뼈

를 차치하고 발견되는(그러니까 반복

과 변형의 원칙 속에서 철저한 반복의

원칙을 수행하고 있는) 디즈니 전략의

주안점은 에디 머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유념해두어야한다. 그러니까에

디 머피의 무슈는 거의 <알라딘>에서 지

니-로빈 윌리암스가 행한 원맨쇼에 버

금가는데, 이 멈추지 않고 터져나오는

폭소탄 속에서 그 누가 소소한 전략을

혹은 이데올로기 따위(남장의 메카니즘

으로 가려진 가부장제? 사이드의 오리

엔탈리즘?)를 논하겠는가 말이다. 그렇

다면 이것을 웃음의 이데올로기라고 명

명해보면어떨까?

이 재 기자

KINO

〈물란〉

미스터 커티The Associate

도날드페트리감독

distributor

한맥 엔터테인먼트

producers

프레데릭 고르샹

패트릭 마키

아담 레이프직

screenplay

닉 시엘

based on the

motion picture

<L’Associ >

adapted from the

novel

El Socio by Jenaro

prieto

directors of

photography

알렉스 네폼니아스키

2nd unit:

톰 웨슨

editor

보니 콜러

production

designer

앤드류 잭니스

music

크리스토퍼 타이앙

production

companies

폴리그램 필름

프로덕션 B V

entertainment

presents

인터스코프

커뮤니케이션

in association with

프레데릭 고르샹/ 르

네 강빌

executive

producers

테드 필드

스코트 크루프

로버트 W 코트

데이빗 매든

co-producers

르네 강빌

마이클 A 헬팬트

production

supervisors

카렌 휴즈

제인 랩

production

co-ordinator

셀리 휴이스

co-ordinator

LA:

에디 콜로스

unit production

manager

패트릭 마키

location manager

메간 모나간

assistant directors

베브 보그

로니 휠러

오티 브라운

크리스티 하트

2nd unit:

데브라 켄트

2nd unit director

패트릭 마키

post production

supervisor:

그레이엄 스텀프

co-ordinator:

알리슨 에반스

로리사 D 프란시스

casting

매리 콜커호안

additional:

수잔 펙

ADR voice:

바바라 해리스

script supervisor

디니 바스

camera operators

캐리 피셔

로버트 파온

interlink software

effects

리듬 앤 휴즈

스튜디오

visual effects

producer:

패티 쿠웨이 마우크

art direct:

텍스 카도나가

digital effects

compositor:

벳시 패터슨

CGI artist:

스티브 메릴

visual effects

editor:

조쉬 마골리스

post production

manager:

데이빗 켈러

scanning/recording

manager:

그렉 해닝언

production

co-ordinator:

채드 메리암

executive in charge

of production:

마이클 라이트

special effects co-

ordinator:

알버트 그리솔드

graphic designer

조안 윈터스

art director

필 메시나

set decorator

제시카 래니어

lead scenic artist

조 가제로

storyboard artist

댄 쉐펠만

costume

에이프릴 페리

wardrobe

supervisors

폴 A 시몬즈 주니어

에이미 앤드류스

key make-up

artist

마이클 저메인

make-up artist

린다 그림스

special make-up

created by

그렉 캐넘

make-up

production

supervisor:

키스 반데란

sculptor:

마일즈 테베스

cutty body suits:

린다 베네벤트

-나타로

mould shop

supervisor:

스티븐 프라우티

key hairstylist

줄리아 L 워커

hairstylist

레너드 드레이크

title design

지미 젤링어

titles/opticals

퍼시픽 타이틀

choral underscore

도날드 로렌스

트라이-씨티 싱어즈

orchestrator

/conductor

팀 시모넥

additional

orchestrations

래리 켄튼

스티브 주커만

executive in

charge of music

for PolyGram

filmed

entertainment

돈 솔레르

music editor

scoring:

다릴 B 켈

song:

앤드류 실버

scoring mixer

팀 보일

songs

“Nice Doin’

Business”

by/performed by

Louise Hoffsten

“The Border Song”

by Elton John,

Bernie Taupin,

performed by

Sophie B Hawkins

“The Turning

Point”by Narada

Michael Walden,

Erik ‘E Smooth’

Hicks, performed

by LaShanda

Reese

“Brick House”by

Thomas McClary,

Milan Williams,

Walter Orange,

Lionel Richie,

Ronald Lapread,

williams King,

performed by The

Commodores

“Whatta Man”by

Cheryl ‘Salt’

James, Herby

Azor, David

Crawford,

performed by Salt

‘N’Pepa

“Ain’t No Stoppin’

Us Now”by Gene

McFadden, Jon

Whitehead, Jerry

Cohen, performed

by Kate Pierson,

Cindy Wilson

“Easy Living”

by/performed by

Terry Day,

Graham Rodgers,

Martin Whitson

“Yes We Can Can”

by Allen Toussaint,

performed by

Chantay Savage,

LaSanda Reese,

Taral Hicks and

the Pointer Sisters

“Mr Big Stuff”by

Joseph Broussard,

Ralph Williams,

Carroll

Washington,

Queen Latifah,

Free, DJ Clark

Kent, performed by

Free, DJ Clark

Kent, Queen

Latifah, Shades

“There’s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by

Irving Berlin,

performed by Carol

Chrysong

“All Day Long I

Dream(of Caroline

)”by Henry Davies

“Jazz Club”by

Steve Gray,

performed by Guy

Barker, Steve

Gray, Roy

Babbington, Paul

Clarvis

“Are You Ready for

Me”by Dorothy

Smith, Clifton

Dillon, Roy Jobe,

performed by Patra

“If I Could Turn

Back Time”by

Diane Warren,

performed by

marty Blasick

“Carol of the Bells”

by Peter J

Wilhousky, Mykola

Leontovich,

arranged by George

Cates, Frank R

Scott, performed by

Lawrence Welk

“A Fine Romance”

by Dorothy Fields,

Jerome Kern,

performed by Roy

Gerson and his

Orchestra,

featuring Corrine

Manning

“Shake Your

Groove Thing”by

Frederick J Perren,

Dino Feckaris,

performed by Roy

Gerson and his

Orchestra,

featuring Corrine

Manning

“Alabama”by

Marty Blasick,

performed by

Linda Jackson

“I’m a Woman”by

Jerry Leiber, Mike

Stoller, performed

by Frankie

“The Look of Love”

by Burt

Bacharach, Hal

David, performed

by Dusty

Springfield

“Boogie Woogie

로렐은 월 스트리트의 능력있는 투자분석가

다. 그녀의 동료 프랭크는 그녀보다 능력은

모자라지만남성지배적인금융계에는적합한

인물이다. 부사장 자리가 비게 되자 그녀를

제치고그자리를차지하는사람도바로프랭

크다. 그는 로렐이 해놓은 일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놓는다. 결국로렐은회사를떠난다.

로렐은 직접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려 하지

만, 그녀의예전고객들은그녀와거래하기를

꺼린다. 그들은 로렐이 있던 회사와 등을 돌

리고싶지않거나그녀가흑인여성이라는사

실이꺼림직한것이다. 로렐은심술궂은사업

가 팔론 사장과 중요한 협상을 하게 되고, 그

Santa Claus”

by/performed by

Mabel Scott

“Cat and Mouse”,

“Runaway Train”

by/performed by

David Fernon

“All That I Need”

by Christopher

Tyng, Taylor Tyng,

performed by CeCe

Peniston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by

Hugh Martin,

Ralph Blane,

performed by Rick

Rossi

“Makin’My

Way(Any Way

That I Can)”by

Diane Warren,

performed by

Wynonna Judd

“Keep Hope Alive”

by Narada Michael

Walden, Sally Jo

Dakota, performed

by Tamia

“Divertimento No.

15 in B-flat Major

K 287(Menuetto)”

by Zdenek Tysiar,

Bedrich Tysiar and

Stamic Quartet

“Concerto No 25 in

C-Major(Andante)”

by Wolfgang

Amadeus Mozart,

performed by The

Vienna Chamber

Orchestra

“Joy to the World”

by George Frideric

Handel, Isaac

Watts, performed

by Donald

Lawrence and

Donald Lawrence

and the TrioCity

Singers

“Boccherini’s

Minuet”by Luigi

Boccherini,

arranged by Bob

Barrat Colin

Frechter,

performed by Palm

Court Trio

choreography

어사 로빈슨

supervising sound

editor

마크 P 스톡킹어

production sound

mixer

로자 하우엘-손힐

additional audio

킴 와프

데이빗 스탄크

dialogue editors

리차드 드완

크리스 아셀스

크리스 호간

마크 고든

로렌 스티븐스

댄 헤게만

폴 카든

ADR

recordist:

릭 카넬리

mixer:

토마스 J 오코넬

supervising editor:

마이클 페론

editors:

크리스 자고

로라 그레이엄

바바라 보구스키

foley

artists:

케빈 바트노프

캐서린 로웨

recordist:

로날드 그래프턴

mixer:

에릭 고트헬프

editors:

닐 앤더슨

팻 셀러스

로라 R 해리스

re-recording

mixers

로버트 J 리트

엘리옷 타이슨

릭 하트

recordists

잭 켈러

데이빗 벨

sound effects

editors

브라이언 맥퍼슨

릭 모리스

피터 J 레만

제프 래전트

stunt co-ordinator

제리 헤위트

cast

우피 골드버그

Laurel

다이안 위스트

Sally

팀 댈리

Frank

베브 뉴워스

Camille

엘리 왈라크

Fallon

오스틴 펜들레턴

Aesop

레이니 카잔

Cindy Mason

조지 마틴

Manchester

케니 커

Charlie

리 윌코프

Bissel

헬렌 헨프트

Mrs Cupchick

조지 모포겐

Plaza manager

젤리코 이바넥

Thomkins, second

agent

마일즈 채핀

Harry

진 드 베어

Ioan officer

루이스 투렌

Peabody Club

concierge

윌리암 힐

Detective

Templeton

콜린 캠프 윌슨

Detective Jones

브라이언 타란티나

Eddie

제리 하딘

Harley Mason

존 쇼트

토마스 와그너

Harley associates

조니 러

himself

피터 맥로비

다릴 에드워즈

executives at strip

club

알리슨 재니

Sandy

프레데릭 롤프

Carl Bode

래리 길라드 주니어

Plaza bellhop

Thomas

리아나 파이

Plaza concierge

Charlotte

빈센트 라레스카

Plaza waiter Jose

아서 프렌치

Plaza Men’s room

attendant

캐슬린 맥클레런

Frank’s girlfriend

로버트 레빈

door slam

executive

존 조스만

jogging track

executive

조나단 프리맨

hockey game

executive

소코로 산티아고

Syntonex worker

버니 맥이너니

client at

Autty/Ayres

캐서린 알라치

레온 애디슨 브라운

reporters

샐리 제시 라파엘

herself

주디스 캘더

audience member

테드 브루네티

Fallon’s messenger

박스터 해리스

크레이그 브라운

disgruntled

investors

렉스 로빈스

아이라 휠러

investors at 21

Club

보리스 맥가이버

빌 제이

Palza reporters

지니 양

funeral reporter

조엘 블레이크

poker player

알베르토

알레잔드리노

maltre d’at

Peabody Club

로이 거슨

오케스트라

코린 매닝

Fallon Ball band

113분

미국 1996년 제작

〈미스터 커티〉우피 골드버그

210 KINO September 1998

(그는 이전에 <미스틱 피자>, <리치 리

치> 등을 연출했다) 장애물을 부수는 흑

인여성이라는이슈를파고들기보다는,

단지 골드버그를 흑인및 여성관객을 끌

어들이는 데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직

장에서 우롱당하는 여성들을 진지하게

(가벼운 희극적 터치가 있긴 하지만) 바

라보며 시작한 화는, 금방 익살맞은

인물들로 빚어낸 기만적인 젠더 놀음이

되고 만다. 팀 댈리는 출세욕에 불타는

아첨군 프랭크역을 적절히 소화해냈다.

베브뉴워스가연기한요부카 은회의

실에서 주목을 끄는 언행을 하는 것이

큰 실수라고 생각하는 여자다. 우리의

히로인을돋보이게하기위함인지, 이들

의행동은한치도예상을벗어나지않는

다. 또한 커티를 유혹하려는 카 의 노

력은(그녀는 커티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스테레오타입에 기

댄진부한유머로보인다.

만약로렐이그녀의비서샐리를부당

하게 우함으로써 인물의 다각성을 보

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면, 왜 화 속의

다른 남성들은 스트립 카바레와 시가를

즐기는 취미 이상의 그 어떤 깊이도 갖

지 못하는가? 플롯의 중심은 로렐과 커

티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사라져버리고,

화는 우피식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전

락하고 만다. 머리를 묶은 늙은 백인 남

자의 코미디 쇼가 되고 마는 것이다. <

투씨>에 비견할 만한 화장술이 빚어낸

이 광경은 정말 놀랍다. 그러나 <미스터

커티>는 진지하지 않음은 물론, 교훈적

이야기를 꾸려갈만큼 촛점이 정확하거

나 웃음을 끌어낼만큼 재밌지도 않다.

화의전복장치인숨겨진인물커티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로렐이 진흙 속의

보석샐리를발견하고샐리가로렐의사

업계획을도와줄때에도이여성들의연

는그저구색맞추기정도에멈추고만

다. 이들 사이에는 일종의 화학반응만

있고, 두 사람을 갈라놓을 이성관계 같

은 것은 전혀 없는 것이다. 게다가 불행

히도 이것은 어색한 전체 중 일부에 불

과하다. 왜여성의권리찾기를상징하는

우리의주인공은거래를따내기위해울

어야 하고, 눈치없이 아무 때나 머리 세

팅을 하고 있어야 하며, 남성성을 획득

하기위해남자의가면을뒤집어써야하

는가? 아마도 그것은 페트리 감독이 좀

더 도전적인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우

피골드버그라는안전한기차에더흥미

를 느끼기 때문이리라. 거기에다 요즘

화에 필수라 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같은편집과마지막장면의감동적인연

설을섞는것도중요했을것이다.

MARK GLASER

SIGHT & SOUND�

커다란 파도가 자신을 덮는 악몽에서 깨어난

제이씨는 오랫만에 애인 클로이와 달콤한 시

간을갖으려한다. 콘월에서아이들에게서핑

을 가르치며 살아가는 제이씨의 유일한 꿈은

클로이와의 세계여행. 그러나 클로이와의 시

간을 방해하고 오랫만에 나타난 런던의 옛친

구조쉬와딘은그에게파도타기를부추긴다.

목숨을 건 파도타기의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이씨는 그것이 단지 무모한 짓이었다

는 것을 알면서도 딘과 조쉬의 설득에 차츰

블루 쥬스Blue Juice

칼프레체저감독

distributor

씨제이 엔터테인먼트

producers

피터 샐미

사이먼 랠프

screenplay

피터 샐미

칼 프레체저

director of

photography

리차드 그레이트렉스

editor

마이클 엘리스

music

사이먼 데이비슨

production

companies

필름 4

판도라 시네마

프레젠트

production

co-ordinators

데린 스타포드

2nd unit:

힐러리 벤슨

production

manager

아니타 오버랜드

location manager

프란 로버트슨

post-production

supervisor

제인 헤드랜드

assistant directors

데이빗 다니엘스

스티븐 울펜든

토비 코크

script supervisor

줄리아 리차드

casting

아비 코헨

camera operator

제임스 웰랜드

water camera

Lanzarote:

마크 톰슨

Cornwall:

마크 실크

art director

트리스탄 피트필드

costume designer

린다 앨더슨

make-up artists

크리스틴 웨 린

새미 서전트

supervising

hairstylist

크리스틴 웨 린

titles designer

마이크 뎀세이

chereography

클라이브 클라크

sound mixer

니 함부르크

surfing

consultants

롭 스몰

스티브 잉 랜드

surfing advisor

페드로 우레스타라주

dialogue editor

이안 윌슨

foley artists

잭 스튜

stunt

co-ordinators

로드 우두러프

렌 막스

cast

숀 퍼트위

JC

캐더린 제타 존스

Chloe

스티브 맥킨토시

Josh

이완 맥그리거

Dean

피터 진

Terry

해스코트 윌리암스

Shaper

콜레트 브라운

Junior

미셀 채드윅

Sarah

케이스 알렌

Mike

로빈 소안스

young Bob

제니 오거터

Mary Fenton

가이 레버톤

Crab

마크 포레스트

Moose

폴 레이놀즈

recording engineer

에드윈 스테어

Ossie Sands

리차드 무어

smuggler FM’s

Gordon

98분

국 1995년 제작

마음이기울어져간다. 한편클로이는친구들

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이씨에게 모든 것

이 끝났다며 그의 짐을 모두 챙겨 내준다. 그

와의 세계여행 신 콘월의 아쿠아 쉐이크라

는 식당을 사서 정착하려 하는 클로이. 제이

씨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지만 안정과 정착

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결국 제이씨는 옛 친

구 조쉬와 딘, 콘월로의 여행을 거부했지만

억지로 끌려온 또 다른 친구 테리와 함께 집

을 떠난다. 네 사람은 숲 속의 조그만 오두막

에도착한다.

한편 식당을 경 하면서 결혼을 앞둔 테리

는 이들 옛친구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아침

일찍 산장을 빠져나오지만 그곳 지리에 익숙

한 제이씨 때문에 금방 다시 잡혀온다. 딘은

음반 프로듀서로 테크노 뮤직을 만드는 조쉬

의 사생활을 신문기자에게 팔아 복서인 아내

에게 구타당하고 이혼하게 만든다. 클로이가

일하고 있는 식당을 찾아간 제이씨는 식당을

사서정착을하는것이얼마나따분한것인지

설득하려 하지만 클로이는 냉담하기만 하다.

친구들이 없는 틈에 약혼자 사라에게 전화를

걸던테리는이곳을떠나는기차가이틀후에

나 있다는 것을 알고 낙담한다. 딘은 테리에

게진통제 신마약을주고결혼의백해무익

함을설명하려한다. 조쉬는마약을테리에게

준 딘을 비난한다. 또다시 클로이를 찾아간

제이씨는 테리를 만나보면 식당을 하며 안정

된 생활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

이라며 오늘 밤 파티에 꼭 오라고 말한다. 친

구들의 사생활을 가쉽거리로 파는 것만이 오

로지생계수단인딘은결국전설적인서퍼제

이씨의 목숨을 건 파도타기를 기정사실화해

팔아넘기고 조쉬는 자신을 찾아온 쥬니어라

는 DJ에게 호감을 갖고 마약에 취한 테리는

스트립쇼를벌인다.

라디오에서는 콘월에 전래없는 큰 파도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과 식당을 인수하려는 클

로이를돕기위한기금에 한소식이방송된

다. 클로이 일로 착잡한 제이씨에게 딘은 클

로이 따위는 잊고 웅이 되라고 소리친다.

제이씨가잠시자리를비운사이딘은마약을

속여 판 것 때문에 폭행당한다. 피투성이가

된딘을발견한제이씨는그에게서며칠뒤의

서핑계획을 이미 팔아버려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이 목숨을 건 가로

돈을벌려는딘에게화를내던제이씨는친구

를 위해‘죽음의 파도’을 타기로 한다. 클로

이가 제이씨를 찾아오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아침이 되어 방송사에서 제이씨

를 찾아오자 클로이는 화를 참지 못한다. 한

편 쥬니어를 따라다니던 조쉬는 딘이 자신의

카드를 사용한 것을 알게 된다. 조쉬는 친구

들을 이용해서 비열하게 살아가는 그를 맹렬

히비난하고, 제이씨와테리도딘에게이곳을

떠나라고말한다. 테리의약혼자가콘월을찾

아오고 제이씨는 파도타기를 포기하고 클로

이와 함께 이곳에 정착할 것을 결심한다. 친

구들과 방송사로부터 궁지에 몰린 딘은 제이

자리에서 로버트 S 커티라는 인물을 꾸며내

자신의 사업 파트너라고 소개한다(커티라는

이름은근처에있던스카치위스키‘커티삭’

을 보고 생각해낸 것이다). 팔론은 로렐이 얘

기하는‘커티씨의의견’을높이사서그녀의

제안을받아들인다. 로렐의가공인물은곧그

녀의 사업을 받쳐주는 신비로운 배경역할을

하게된다.

로렐은 전에 있던 회사의 여비서 던 샐리

를 채용한다. 샐리는 전망 없는 직업에서 벗

어날 길을 찾던 중이었다. 그녀는 로렐의 작

전을도와준다. 프랭크는한가쉽컬럼니스트

와음모를꾸며커티가정체를드러낼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결국 로렐은 자신이 직

접 커티가 되기로 결심하고 드랙퀸인 친구에

게 자신을 중년 백인남성으로 변장시켜달라

고 부탁한다. 팔론은 커티를 만나 그와 공조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로렐이 거래를

놓치게될것이라고말해준다.

로렐은커티를‘죽이기’로결심하지만샐리

와감옥에갇히는신세가되고만다. 마침내프

랭크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커티의 생명을 구했다고 떠벌린다. 이

에로렐은혼란을겪게되고나중에커티가남

성들만을 위한 클럽에서 상을 수여받게 되었

음을알게된다. 그녀는커티로분해클럽에등

장, 상을 받은 후,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클럽회원들을경악에빠뜨린다.

<시스터 액트 1, 2>에서는 노래하는 수

녀로, <에디>에서는 프로농구 코치로 나

왔던 우피 골드버그는 <미스터 커티>를

통해 금융계의 거 한 장벽을 허물어뜨

리는 맹렬 비즈니스우먼으로까지 변신

의 역을 넓히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이 화는그녀가예전의엉뚱한모습들

을 초월할 수 있을만큼 딱 알맞는 양의

어느정도진지한가짜페미니즘을담고

있다. 샐리역의 다이안 위스트와 우피

골드버그가 신뢰할만한 연기를 보여주

는 반면, 다른 배우들은 자르고 붙이는

식의 얕은 헐리우드 속임수를 벗어나지

못한다. <미스터 커티>는 어느 한 장르

를 빌어오는 것으론 성이 안차는지, 잡

다한 구조들을 한데 움켜쥐는 게걸스러

움을 보여준다. 이 화는 <월 스트릿>,

<워킹걸>등 80년 스타일의 빅 비즈니

스 무비와 <조강지처 클럽>같은 여성복

수극, 그리고 <미세스 다웃파이어> 같은

변장코미디, 그것도 모자라 <소울 맨>의

인종변환속임수까지뒤섞은잡종이다.

그렇다면 <미스터 커티>가 거의 알려

지지 않은 1959년의 프랑스 화 <라쏘

시에>(르네강빌감독)의리메이크로출

발했다는 사실은 의외일 수 있다. 원작

에서는주인공이남성이었다. 때문에골

드버그를 캐스팅함으로써 화에 어떤

사회적이슈를부여할수있다는장점이

생긴다. 그러나 도날드 페트리 감독은

KINO September 1998 211

씨를 신해서 파도타기를 감행한다. 이것을

알게된제이씨는딘을구출하기위해바다에

뛰어들고 딘을 구출하기 위해 360도 회전하

는서핑의묘기를보여준다. 결국클로이와의

약속을 깨고 바다로 갔던 제이씨가 식당경매

행사에도착했을때식당은이미다른사람에

게로넘어가있고클로이는제이씨를그냥지

나쳐간다. 친구들은 클로이를 산장으로 데리

고오고제이씨는그녀에게용서를빈다. 제이

씨는클로이와화해하고, 조쉬는쥬니어와사

랑을 시작하고, 테리는 약혼녀와 해후한다.

아직짝을찾지못한딘은아이들에게파도타

기모험담을과장을섞어떠들어댄다.

삼켜버릴 듯 덤벼오는 물살, 그러나 목

숨을 내놓고라도 거기에 도전하게 만드

는 커다란 파도,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처럼 시원하게 트인 바다, 그것이 바

로 <블루 쥬스>이다. 칼 프레체저의 데

뷰작 <블루 쥬스>는 죽음의 파도를 넘는

서퍼에관한 화라는점에서는분명서

핑 화이지만, 캐서린 비 로우가 <폭

풍 속으로>에서 보여준 패트릭 스웨이

지의 서핑장면과 같은‘본격적인’명장

면은 나오지 않는다. <블루 쥬스>의 서

핑장면은 주인공 제이씨가 딘을 구출하

기 위해 뛰어들 때뿐이다. 그 장면에서

조차 칼 프레체저의 관심은 서핑보다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파란 바다이다.

말하자면 칼 프레체저의 <블루 쥬스>는

파도를 가르는 젊음과 모험, 도전에 관

한 화라기보다는 국의땅끝이라고

불리는 콘월에서 30 를 맞는 네 남자

의 통과제의에 관한 화이다. 그 속에

서칼프레체저는삶을그것이기쁘거나

슬프거나 사건들의 연속이라고 기 했

던 20 의 네 남자가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무료한일상이삶이라는것을알고

받아들여야 하는 30 로 넘어가려는 시

점에서겪는한바탕해프닝을블랙코미

디로풍자한다.

국 화인 <블루 쥬스>는 그런 점에

서 이완 맥그리거가 같은 해에 찍었던 <

쉘로우 그레이브>와는 같은 곳에서 시

작하여정반 로풀어간다. 니보일이

도시 외곽의 여피 문화 속에서 90년

식 또래집단의 정서와 주류질서에 편입

되는 중산층 부르주아‘젊은’세 의 속

물적인 모습을 장르 화의 틀 내에서

약삭빠르게 포착해내었다면, 칼 프레체

저는 시골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왜소하고 무기력해진 남자와 상 적

으로 현실에 적극적으로 동화되어가는

강한 여자. <블루 쥬스>가 60년 의 노

스탤지어에 기 서면서 의도하고자 하

는것은거 하게일어서는파도처럼자

유롭고 강한 남성성에의 복원, 아니 그

보다는 그렇지 못한 현실로부터 추출한

웃음이다. 다른친구들보다일찍현실에

적응한테리가딘이건네준마약에취해

스트립 쇼를 벌이는 광경에서 보여지는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아니라

일회용탈출구를선택할수밖에없는남

자들의 비굴한 현실에 한 변명이다.

칼프레체저는철없는남자를사랑하는

여자클로이의눈을통해돌아올수밖에

없는 이들의 일탈을 지켜봄으로써 여자

보다 늦는 남자들의 현실감각을 비웃으

면서 그들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는 웃

음을 만들어간다. 자신이 잘나가던 DJ

임을은근히과시하던조쉬가소울가수

오시샌즈의딸주니어에게테크노뮤직

으로 소울을 망쳐버렸다고 비난받다가

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완전히 역전된

상황, 소울을 고수하려다가 주니어에게

혼이 나는 장면, 식당을 인수하려는 클

로이를현실을너무모른다고비웃는제

이씨의 자만심이 종국에는 그녀에게 또

다른 식당을 차리자고 제안하면서 여지

없이무너지는장면을통해서칼프레체

저는철저하게웃음의코드에모든것을

집중시킨다. 그럼으로써 소울을 사랑하

지만 돈을 벌기 위해 소울을 테크노 음

악으로 만들어버리는 DJ 조쉬, 소량의

마약거래와 타블로이드 신문의 가쉽거

리를 주며 겨우 살아가는 낙오자 딘,

전설적인 서퍼 제이씨, 이미 사회에 발

담그기를시작한테리까지, 런던의뒷골

목에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내

었던 네 명의 친구가 벌이는 마지막 서

핑이 젊음이나 우정, 삶의 모순에 한

풍자적웃음으로승화되지못한다. 결국

목숨을담보로한다는서핑이갖는의미

는 <블루 쥬스>에서 여자들의 강한 손아

귀의 힘에서 벗어나려는 일회적인 시도

그 이상의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당연

하게도 남자들은 모두(딘만을 남겨두

고) 여자들의 자장권 안으로 돌아가고

만다.

아마도 이완 맥그리거 때문에 98년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95년도 국 화

<블루 쥬스>는 뒤늦게 발굴된 다른 스타

들의 화들의전례그 로스타의이름

을 파는 한편의 화일 따름이다. 언제

쯤이면 이런 개봉의 관습이 바뀌어질

까? <블루 쥬스>의‘유일한’(그러나

화외적인) 교훈이다.

김미선 기자

KINO

커뮤니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흘러나

오는 60년 클리프 리차드의 팝송스타

일로 화의 상당부분을 노스탤지어에

의존하면서 런던에서 실패한 낙오자들

이 기성세 에 편입하기 전 20 를 보

내는마지막인사의퇴행적인정서를그

려내는것에그치고말았다. 그럼으로써

<블루 쥬스>는 니 보일 식의 맹렬한

조롱을버리는 신해피엔딩이예정된

상투적인코미디의길을선택한다.

<블루 쥬스>에서 칼 프레체저는 기존

질서에로의 편입하는 첫번째 관건을 결

혼이라고상정한다. 그런데문제는사회

의 질서에 무의식적으로 편입되어가는

과정으로서의 결혼에 한 풍자나 조소

가아니라바보같고아이같은남자가결

국 결혼의 품에 안기기까지의 우여곡절

을 그리면서 자기시 를 놓친 로맨스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척추부상의 휴유증

과 자신을 향해 오는 파도에 한 악몽

에서 깨어난 남자 앞에 놓여진 현실은

그와 함께 콘월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결혼을원하는동거중인여자와의아침

이다. 그는 여자와의 결혼을 과감히 선

택하지도 못하지만 동시에 그녀를 놓아

주지도 못한다(첫번째 서핑에서 그는

척추를다쳤고그때문에성생활에장애

를겪는해프닝이 화의첫장면에서보

여진다. 그런 점에서 <블루 쥬스>는 결

혼에 한일종의공포심을가지고있는

남자들의 색다른 총각파티 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는 구속과 권태의

시작인 결혼을 회피하기 위해 세계일주

를제안하지만그건정말임시방편일뿐

이다. 여기에 각각 문제를 떠안은 세 명

의 옛 친구들이 웅의 20 시절로 돌

아가라고그를부추기는한편그를통해

리만족을얻고자그를방문한다. 목숨

을걸고죽음의파도를넘었던전설적인

서퍼제이씨는이제는그것이젊음의치

기가만든무모한도전이라는것을알지

만그는결혼이라는문제를살짝비껴서

기 위해 다시 한번 그것을 선택한다.

화에서제이씨가죽음의파도를탈것을

결심하는 것은 타블로이드 신문에 가쉽

거리를 제공하며 살아가는 딘을 위해서

(그러니까 우정때문에) 기꺼이 목숨을

담보로 내어주는 것처럼 그려지지만 <

블루 쥬스>의 중심축은 제이씨가 클로

이와의 안정된 삶을 선택하기까지의 심

리적갈등이다.

1998년 서울. 변호사 부부인 이기자와 명성

기의 사무실에 이경자가 찾아온다. 일산그룹

에 다니는 남편 추형도의 기발령에 분노한

그녀는과중한업무로인해그들부부의성생

활이원만하지못했던것에 한위자료를청

구하는 소송을 명성기에게 의뢰하려 하는데

알고보니 그는 일산의 법률고문이다. 이기자

가 이경자의 파트너를 자청하고‘생과부 위

자료 청구소송’이라는 전 미문의 소송이 시

작된다. 아내가 소송한 것도 모르고 공장에

내려가 수출 건을 처리하던 추형도는 회장에

게 불려가 호된 질책을 받는다. 집에 돌아온

추형도는 소송취하를 설득하지만 이경자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첫 공판 전날, 이기자는

명성기에게 스킨쉽을 요구하지만 그는 여자

의욕망은받아들일수없다고냉정하게뿌리

친다. 공판이시작되고이기자는매스컴플레

이를펼치며소송의여파를크게하는데힘을

쏟고, 명성기는그녀가성클리닉에다닌사실

을알고소송을이경자의성욕과다로몰고간

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강우석감독

제작/배급

시네마서비스

희곡

엄인희

각본

오시욱

촬

정광석

조명

김동호

편집

김현

녹음

리드사운드

동시녹음

강신규

분장

김선진

의상

김서령

미술

조융삼

음악

김동성

소품

김태욱

네가편집

이혜연

스틸

윤진호

광고사진

손기철

광고

씨네월드

조감독

허승준

강지훈

정진완

백상렬

기록

고경아

운송

이경형

제작부장

오효석

제작진행

고현우

마케팅

임지

프로모션

김안나

배급

최용배

총제작지휘

김세창

프로듀서

김미희

출연

안성기

명성기 변호사

문성근

추형도

황신혜

이경자

심혜진

이기자 변호사

명계남

조이사

김옥만

김전무

윤문식

포장마차 남

박 웅

공판사

김석옥

공판사 부인

정형기

강변호사

이도경

일산그룹 회장

독고 재

추형도의 친구

115분

한국 1998년 제작

〈블루 쥬스〉숀 퍼트위

212 KINO September 1998

두었다. PC통신의 베스트셀러 던 동

명소설을 화화한 <퇴마록>은 여전히

한국 화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남아있

던 SFX를 진일보한 기술로 극복해냈다

는 평가를 얻어내며 개봉 되었다. 이들

이환타지의차용으로총체적난국에빠

진 이곳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풀어나간

다면, 강우석 감독의 <생과부 위자료 청

구소송>은 정리해고, 중소기업의 부도,

실직, 가족의 해체를 화 안으로 그

로끌고들어오면서다른 화들과의차

별점을만들어낸다.

자살한귀신들의한판소극( 劇) <자

귀모>를 준비해온 강우석 감독이 돌연 <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으로 선회한

것은 97년말, 그러니까 이 화가 기획

된 것은 안고 있기에 현실의 짐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 가시화된 어떤 시점이다

(인터뷰에서 강우석 감독은 이 화가

IMF 이전에 기획된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위기의 징후는 그 즈음 이미 도

처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말하자면‘여

자에게도 성욕이 있다’는 육담과 음담

패설을내세운동명의연극이강우석감

독의 감(感)을 자극한 것은 30 부부

의농 한침실사연이법정이라는엄숙

한 공간에서 공개됨으로써 유발되는 코

믹 코드와 함께 몸바쳐 일한 직장에서

버림받는 가장의 뼈아픈 현실이라는 또

하나의코드의발견때문이었다. 한편으

로는 잠자리 공방전이라는 섹스코믹 코

드가, 또 한편으로는 부부의 갈등과 화

해에 한사회드라마의코드가담겨진

소재는 서로가 서로를 상승시키면서 상

업성과 작품성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시의 적절한 것으로 비춰졌다. 강

우석 감독은 코미디를 한국의 현실적인

불행 속에서 소화해

냄으로써 그가 지금

까지 보여준 재치와

특유의 리듬감을 총

합할 수 있는 가능

성을 점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었는

지도모른다.

그러나 표면적으

로 완벽하게 보이는

이 게임은 뒤집어보

면, 처음부터 지금

이곳의 모든 사람에

게 닥친 가장 큰 환

난을 웃음 속에 담

는다는 위험천만한

도박이었다. 현실은

결코 희화화될만큼

가볍지 않으며, 섹

스를 말로 푸는 코

미디의 한계는 처음

부터 너무도 명확하

게 노정되어 있었다. 단적으로 말해 <생

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에서‘현실’과

‘섹스’는 처음부터 만날 지점을 준비해

두지 못했다. 강우석 감독의 일련의

화들에서이 화가매우예외적으로보

인다면, 그것은 현실에 한 집요한 접

근때문이아니라처음부터접점이없었

던‘웃음’과‘눈물’이라는 두 마리의 토

끼를 쫓으면서 화를 만드는 스스로의

원칙을위반한것에있다.

말하자면, 강우석 감독에게는 화를

만들어가는룰이있다. 순간적으로포착

한 현실의 단면을 취한 다음, 현실을 과

감히 버리고 포복절도의 코미디로 질주

해들어간다는것. <미스터맘마>, <마누

라 죽이기>, <투캅스>로 이어지는 90년

강우석감독의 화들의순발력과리

듬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은 끝

까지‘사회적’이라는 코드를 놓지 않기

위해, 생략과배제라는원칙을무시하고

현실에 한모자이크를남용하면서, 섹

스코미디를 부부들의 권태기에로 옮겨

가면서문제자체의의미를축소시킨다.

이 양자의 모순 속에서 시 의 흐름에

동승하려던코미디는어느순간, 통찰력

없이 채취나열된 여자의 성욕, 재벌의

족벌운 , 남성 위주의 사회, 정경유착,

자본주의 체제에 이르는 사회적 코드들

과 나이트 쇼와 음란편지, 누드 사진과

같은 여성지의 섹스에 관한 농담들이

30 중반 아줌마의‘슬픈’넋두리 속

에서 하나로 뒤섞여 버린다. 그 속에서

아내의 성을 팔아가면서 생존권을 지켜

야 하는 가장의 고통은 부각되고, 아내

들은 가장이라는 이름 아래 그 모든 허

물을쉽게덮어버린다. 외견상으로남자

와사회에 한억눌린분노를폭발해내

는여자의소송으로보이는 화는명백

하게힘든시 를살아가는남자들을옹

호하기 위한 변명을 담는‘남자’의 화

이다.

아마도 촌철살인의 사로‘너도 알

고 나도 아는’그 어떤 부위를 건드릴

줄 알았던 <투캅스>의 강우석 감독의 재

치가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사

라져버린지점은여자들의목소리에

한순진한깨달음의진실이있었던연극

을 지금을 살아가는 남자들의 목소리를

담는틀로오인한것에서부터시작된것

인지도 모른다. 결국 가족의 해체라는

지금이곳의현실에 한강우석감독의

처방은노동자와자본가, 재벌과정치권

과의 유착에 한 해부가 아니라‘남자

가 서야 국가가 바로 선다’는 가부장적

메아리처럼보인다.

김미선 기자

KINO �

었던 이기자는 이혼하겠다고 말한다. 판결의

날.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은 승소하고 명

성기는 이기자에게 승소를 축하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추형도와 이경자는 포장마차에 가

서술을마시다가이경자와여관앞에서싸웠

던남자를만난다. 이경자를자기여자라고주

장하던그는두사람이부부라는사실을알고

자신의 부인은 집을 나갔다고 말하며 돌아선

다. 앞으로의생활에 해이야기하며이경자

부부는집으로향하고, 이기자의집에서는첫

공판전날과역전된모습이진행된다. 명성기

의접근을뿌리치던이기자는순순히그를받

아들인다.

확실하게 경제의 위기는 사회의 기본단

위인 가정을 위태롭게 만든다. 불황에

늪에 빠진 82년, 미국에서 결손가정의

비율이 50퍼센트에 이른 것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그리고 98년, 여기에

서 그것은 9시 뉴스의 토픽 또는 시사

프로그램의 주메뉴로 여지없이 재확인

된다. 거리로 내몰린 가장은 홈리스가

되고가족이산산히흩어져살아가는것

이한국의현실이라면, 현실의반 으로

서 화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수있는것일까? 마치약속이라도한

것처럼 98년 상반기 한국 화는 모두

공포의 어둠 속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적어도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결과는 체로 만족스러운 것으로 보인

다. 먼저‘코믹잔혹극’이라는 솜사탕

공포물로 포문을 연 <조용한 가족>이 한

명의 스타도 없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송강호를 스타로 부를 수 있다면 예외

로 하고), <닫힌 교문을 열며>의‘공포

버전’<여고괴담>은 흥행과 비평, 사회

적 시시비비에서 삼위일체의 성공을 거

다. 두번째공판에서일산의조이사를증인으

로 내세운 이기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성희롱 했던 일을 거론하며 추형도가 상사의

특이한 성격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것을입증한다. 명성기는이경자의성적인수

치심을 자극하며 그녀를 정신병자로 몰고간

다. 자신의사생활이공개되자소송을포기하

려던 이경자는 이기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소송의 의지를 불태운다. 세번째 공판.

추형도가 증인으로 나와 이경자가 성욕이 과

다한것같다고증언하지만, 이기자의심문에

서 그가 회사에 얽매여 기본적인 가정생활조

차 등한시 해왔다는 것이 입증된다. 부인을

사랑하느냐는 물음에 답을 망설이며 조이

사를 쳐다보는 추형도의 모습은 소송의 판세

를 이기자 쪽으로 넘어오게 만든다. 소송이

쉽게마무리될줄알았던일산은예상외로사

건이 커지자 추형도를 중국에 발령내고 명성

기를다그친다. 부장으로승진한추형도는회

사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내와의 이혼

을 결심한다. 이경자의 진술이 있는 네번째

공판을뒤로하고공항으로향한추형도는비

행기표를 찢고 재판정으로 들어온다. 나이트

쇼와 음란성 편지를 공개하며 이경자의 이상

성욕을 증명하려는 명성기의 노력에도 불구

하고 이경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성욕이 보통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

기자는 추형도가 이경자에게 보낸 편지를 읽

어내려간다.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 담긴

편지는 재판정을 숙연하게 만든다. 판사의

집. 소송을맡은판사는이경자가인터뷰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함께 보던 아내에게 당

신도 성욕을 느끼느냐고 묻고 판사부인은 왜

자신에게는 그런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

느냐고 반문한다. 자신 또한 소모품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명성기는 아내 품으로 돌아오지

만오래전부터남편의사랑에 한확신이없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문성근, 황신혜, 심혜진, 안성기

상록과예진의이야기학급의반장을맡고있

는상록은방송반활동에열심이며예진을좋

아한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부모의 기 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예진은 각성제를 먹으면서

까지 그 기 에 부응하려 노력한다. 쓰러진

예진을 병원에 데려간 상록은 예진이 각성제

를 먹고있음을 알고 만류하지만 예진은 아랑

곳않는다. 방송반활동을더이상못할것같

다는 예진에게 상록은 무슨일이냐고 묻지만

예진은 나중에 말해 주겠다며 말을 돌린다.

상록과 예진은 각각 생리통과 포경수술을 이

유로조퇴하고둘만의데이트즐긴다. 백댄서

의꿈을키우며아무도모르게댄싱팀코모도

KINO September 1998 213

세븐틴정병각감독

제작,기획

이태원

각본

권호웅

정병각

촬

박승배

조명

이민부

음악

변성복

편집

고임표

동시녹음

이충환

미술

김유준

소품

정민

의상

권유진

분방

안희준

미용

김 미

스틸

김재

조감독

강 훈

무술지도

정두홍

특수효과

정도안

아트디렉터

이종필

cast

강성훈

상록

김지혜

예진

은지원

준태

김은미

지지

김재덕

종수

이혜련

티티

고지용

곤

이재진

혁

장수원

한기

고동업

황보(상록담임)

함재석

아이1

김민수

아이2

장상원

아이3

남성훈

예진 부

박정수

예빈 모

박두수

태진

양택조

종수 부

신순희

종수 모

김용빈

꽁지머리

이상희

여선생(예진담임)

권호웅

비서

이한혁

꽁지친구 1

류근혁

꽁지친구 2

권성환

괴청년 1

서범식

괴청년 2

장남렬

취객 1

송 탁

취객 2

원창연

취객 3

엄춘배

백곰(학생주임)

김병재

임시담임

안준모

김형사

최선

지하철 상인

권유진

잠수부 1

강 민

잠수부 2

102분

한국 1998년 제작

의지도로춤연습을해왔던예진은상록을연

습실로데려오고, 상록은자신만의꿈을키우

며노력하는예진을부러워한다. 떨어지는성

적과 미진한 춤실력으로 고민하던 예진은 부

모님께 사실 로 말하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지만 놀란 부모는 예진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기로결정한다. 예진은상록앞에서마지

막으로 춤을 춰 보이고 아쉬운 작별을 고한

다. 상록과 같은 반인 곤과 준태는 각각 전

교수석과 꼴찌라는 자리에 있으며 사사건건

립한다. 축구시합 중에 시비가 붙은 둘은

방과후에싸움을벌이고 곤이준태의뒤통

수를 각목으로 쳐 쓰러뜨리는 일이 벌어지자

준태는복수할기회만을노린다. 집으로돌아

오는 곤을때려눕힌준태는그길로책을모

두불사르고거리로뛰쳐나온다.

준태와지지, 종수와티티의이야기거리로

나온 준태는 우연히 삐끼생활을 하는 티티를

만나 함꼐 생활하게 된다. 술에 취해 티티의

집에서 신세를 지며 함께 거리의 삐끼생활을

시작하게된준태는차츰거리의생활에익숙

해진다. 주유소에서일하는지지는싸구려오

토바이를 타며 추군거리는 종수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넷은 서로 어울리고, 남자처럼

행세하던티티가여자인줄몰랐던준태는침

밑에서생리 를발견하고당황해한다. 티

티를안으려다칼을꺼내드는티티에의해쫓

겨난 준태는 다시 티티와 화해한다. 넷은 오

토바이를 타고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고 행복

한 시간을 갖는다. 나이트 클럽에서 티티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종수에게 고백하지만 종

수는 당장 아이를 떼버리라며 화를 낸다. 아

버지와의불화로집을나온종수를찾는괴청

년들은 이들을 미행하고 한바탕 추격전을 벌

인다. 이들을따돌리려던종수와티티는호수

속으로떨어져죽는다. 종수의아버지는사고

현장에서 종수의 시신만 수습하고 분노한 지

지와 준태는 종수 아버지의 집으로 쳐들어가

금고를 턴다. 준태는 두건을 벗어보이며, 티

티가 종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음을 알린

다. 둘은 훔친 돈으로 티티의 시신을 찾아 화

장해뿌려준다.

하이틴 화 <세븐틴>의제작소식은(인

기가수의 출연이 흥행과는 무관하다는)

충무로의공식아닌공식과한국의메이

저 태흥 화사의 정면충돌에 관한 성급

한 예측과 낙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

한 것이었다. <서편제>와 <장군의 아들

>, <창>에 이르는(임권택 감독의 화

외에는 상상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화를 제작해온 태흥 화사가 썸머 블럭

버스터에 맞불을 놓을(7월 17일 개봉을

목표로) 파트너로 아이돌 그룹 젝키를

선택한 것은 비장한 배수진처럼 느껴진

것도사실이다.

<아마겟돈>, <고질라>, <X 파일>로 향

하는 중, 고생들의 발길을 돌리겠다는

전략적인 계산하에서‘6개의 수정’이라

는뜻을가진댄스그룹젝스키스의기용

은 당연한 첫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ENG 카메라용 무 매너와 표정연기에

익숙한 여섯 소년들을 스크린으로 불러

들인 화사의전략속에는젝키에 한

맹목적인 애정을 보이는 (비공식적으로

팬클럽만 해도 100만명에 달한다는)

10 여중, 고생 관객의 자리도 포함되

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멀리는 남진

과 나훈아, (<돌아이> 시리즈로 한시적

인 성공을 거두었던 전 록을 제외한다

면), 박남정, 강수지와이상

은으로 이어졌던 인기가수

와 화의(상업적안전장치

로서의) 공생관계가 그 효

율성을 검증받지 못하고 삐

걱거렸던 실패사례들은 태

흥 화사의 노련함을 무기

력하게 할만큼 뿌리깊은 것

이었던것같다.

TV가 만들어내는 허상의

이미지에 울고 웃는 아이들

의 리만족을 극 화하려

는 의도만이 남은 화는

젝키 팬들을 위한 동 상의

브로마이드 별책부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TV

속‘젝키’이미지의 효과적

인 재생산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었을 화는 각기 여

섯 멤버의 팬들이 분노하지

않을 정도의 공정한 역할

할당에 고민했음이 역력하

다. 상록과 준태, 종수와

한기, 혁과 곤. 여섯 명

의 아이들은 학교와 거리, 그리고 지하

연습실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분노

하고 춤추고 순응하는‘세븐틴’의 모습

을 담는다. 여섯 명의 아이들과 그리고

그 중에서 조금 더 중요한 세명(마치 키

스씬을 위해 캐스팅 한 듯한)의 여자친

구가 포함된 9명의 아이들은 각자가 처

한 자리의 교과서적인 현실을 웅변처럼

쏟아낸다. 1부와 2부 혹은 옴니버스라

고생각할수없을만큼엉성하게짜여진

화의 구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젝키

(「기사도」나「폼생폼사」) 뮤직비디오의

세련됨, 그리고 TV 오락프로의 단막극

(젝키의 연기력을 확인했다는)의 호흡

도따라가지못하는 화의허술함은애

처롭기까지하다. 성적과 학이라는꼬

리표, 그리고 부모와의 갈등, 웅적인

모습으로그려지는거리의아이들, 비인

간적인 우등생. 현실에 한 근원적인

고민이가슴이아닌머리로계산된시공

간의변별점만을가지고답습된다. 깐깐

한노처녀스타일의여자선생님과, 해병

출신임을 강조하는 담임의 허풍, 책

을불태우는문제아의반항, 고색창연한

사는 십 시절의 고통을 기억해내기

에는 너무 무뎌져버린 감독과 제작사의

기억으로 삐뚫게 재단되어있다. 90년

아이들을 70년 의 시선으로 쫓고있는

<세븐틴>의 부조화는“나, 아이를 가졌

어”라고 고백하는 티티의 사와 이들

을 쫓는, 기름 발라 넘긴 머리의 악당들

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이 모든 것들

은거의노스텔지어에가까울정도이다.

현실에서 박탈당한 아이들의 꿈은 <

세븐틴>에서 다시 한번 무심하게 유린

〈세븐틴〉강성훈, 김지혜

214 KINO September 1998

시티 오브 엔젤City of Angels

브래드실버링감독

distributor

오스카 픽처스

producers

돈 스틸

찰스 로벤

screenplay

다나 스티븐스

Based on the film

“Wings of desire”

directed by

빔 벤더스

written by

빔 벤더스

피터 한트케

director of

photography

존 실

editor

린지 클링맨

prodution

designer

릴리 킬버트

music

가브리엘 야레

production

companies

워너 브라더스

리젠시 엔터테인먼트

executive

producers

아논 찬

찰스 뉴워스

로버트 카발로

co-producers

더 라스 세갈

켈리 스미스 웨이트

associate

producers

제프 레빈

알란 G 레이저

unit production

manager

알레그라 레그

marine

co-ordinator

해리 L 줄리안

assistant

directors

마이클 파넬리

베네티스

맷 레벤코프

에릭 티그니니

script supervisor

다이안 드라이어

casting

데이빗 루빈

associate:

론나 크레스

camera operator

존 로드

special visual

effects

소니 픽처스

이미지 웍스사

supervisor:

존 넬슨

producers:

줄리아 리바스

로빈 그리핀

computer

graphics

supervisor:

존 맥라플린

production:

제이미 스티븐스

artists:

크리스틴 트레트너

맥거릿 카길

compositing lead:

콜린 캠벨

special effects

co-ordinator

데이빗 빌스타인

special effects

foreman

개리 셰들러

associate editors

아담 부미

마이클 호테르

art director

존 O 원크

set designers

마르타 존스톤

존 골드스미스

앤소니 D 파릴로

set decorator

그레첸 란

illustrators

리 헨리

크리스 부친스키

costume designer

샤이 건리프

costume

supervisor

카로이 히블

key make-up

할리 아모르

make-up effects

designed/

created by

버먼 스튜디오

key hairstylist

콜린 칼라그한

main titles design

이미지너리 포스

titles/opticals

퍼시픽 타이틀/

미러지

conductor

해리 하비노비츠

orchestrations

가브리엘 야레

존 벨리

music supervisor

니 브람슨

music score

co-ordinator

링 링 리

music editors

로버트 랜들즈

캐서린 퀴트너

칼 캘리어

scoring mixers

폴 헐름

벤 조지아데스

synthesizer

programming

조지 로드

데이빗 로윈

크리스티 월리

알란 젠킨스

soundtrack

“Further on up the

Road”by Joe M

Versy, Don D

Robey, performed

by Eric Clapton

“Red House”by/

performed by Jimi

Hendrix

“Mama you Got a

Daughter”by/

performed by John

Lee Hooker

“Feelin’Love”by/

performed by Paula

Cole

“If God Will Send

His Angels”by U2,

Bono and The

Edge, performed by

U2

“Hey! Ba-Ba-re-

Bop”by Lionnel

Hampton, Curly

Hamner,

performed by Louis

Prima

“That Old Black

Magic”by Johnny

Mercer, Harold

Arlen, performed

by Frank Sinatra

“Angel”by/

performed by

Sarah McLachlan

“Angelus”by

Wojciech Kilar,

performed by the

Polish Radio

National

Symphony

Orchestra, Polish

radio and

Television Choir,

conducted by

Antoni Wit,

soprano: Delfina

Ambroziak

“Iris”by John

Rzeznik, performed

by Goo Goo Dolls

“I Grieve”by/

performed by Peter

Gabriel

“Uninvited”by/

performed by

Alanis Morissette

sound design

존 포스피실

sound mixer

데이빗 맥 란

re-recording

mixers

로버트 리트

마이클 허빅

엘리옷 타이슨

supervising sound

editor

마크 매그니니

dialogue editor

줄리아 에버세이드

sound effects

editors

데이빗 E 스톤

지오프 루베이

ADR

mixer:

토마스 J 오코넬

editor:

줄리아 에버세이드

foley

artists:

엘렌 휴어

마이클 불룸버그

mixer:

마릴린 그라프

허버드

editors:

크리스토퍼 플릭

에즈라 드웩

medical advisers

로빈 코헨

돈나 더피

안 빌링슬리

테레사 홀름퀴스트

루이스 론니 홀름

stunt co-

ordinators

도그 코엘먼

다니엘 베링거

animal trainer

스티브 베렌스

film extract

<너티 프로페서>(63)

cast

니콜라스 케이지

Seth

멕 라이언

Dr Maggie Rice

데니스 프란츠

Nathaniel

messinger

안드레 브로어

Cassiel

콜 페오레

Jordan

로빈 바틀렛

Anne

조안나 메를린

Teresa

사라 댐프

Susan

론나 도슨

Susan’s mother

니젤 깁스

doctor

존 푸치

man in car

로리 존슨

woman in car

크리스티안 오버트

foreign visitor

in car

제이 패터슨

air traffic controller

쉬쉬어 커럽

anesthesiologist

브라이언 마킨슨

surgical fellow

헥터 발레스퀘즈

scrub nurse

말레느 코터

버나드 화이트

circulating nurses

단 데스먼드

Mr Balford

데드레 오코넬

Mrs Balford

킴 머피

Balford’s daughter

샤드 린드버그

Balford’s son

알렉산더 포크

convenience store

clerk

레인보우 보덴

hold up man

하퍼 로즈만

old man in library

시드 힐만

librarian

완다 크리스틴

nurse in

Messinger’s room

E J 콜라한

station nurse

투디 로세

waiter at Johnnie’s

데이빗 모어랜드

Messinger’s

daughter

크리스티나 말로타

Hannah

스탄 데이비스

construction

foreman

믹 스크리바

닉 오퍼만

construction

workers

키우-친

Asian woman

제프리 A 톤

big orderly

피터 스펠로스

Mac truck driver

짐 클라인

store clerk

세린느 스노우

woman sewing

114분

미국 1998년 제작

〈시티 오브 엔젤〉멕 라이언, 니콜라스 케이지

당한다. <여고괴담>의 혁명성이 90년

아이들이라는시 적징표에무심한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할)

구조적모순속에갇힌아이들의모습을

‘귀신’이라는 비현실적인 매를 통해

그려냈다면, <세븐틴>은 오토바이의 스

피드와 힙합의 리듬, 그리고 거리의 소

음과 술냄새 찌든‘하꼬방’속의 현실소

묘에충실하고있음에도, 아이들의상처

와 막막함, 그리고 그 가슴 터질 듯한

(윤리교과서식의표현 로라면) ‘질풍

노도’의한순간도담아내지못한다.

주유소아르바이트와거리의삐끼, 백

댄서와록카페, 지금의아이들의은어로

방점 찍힌 사, <세븐틴>이 90년 아

이들의 현실을 복사해내기 위해 소진한

에너지는이땅의지금을살고있는아이

들의 고민 그 무엇과도 만나지 못한 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100만 젝스키스

팬클럽에게 마저 외면당한 현실이 단순

히젝키멤버들과어리고예쁜여배우들

과의 키스씬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23분의 짧은 시간과 16미리 카메라에

담긴 <열입곱> 세 아이들의 겉도는 삶의

단편도, 학교속에‘제도’라는 귀신과 함

께 갇혀버린 <여고괴담>의 현실도, <세

븐틴>은 그 어느 것도 함께 하지 못한

다. 갑갑한일상의벽과말로담을수없

는울분의몸짓으로도로한가운데서신

기루처럼 춤을 추던 <열일곱>의 마지막

장면은 세 의 카메라가 동원된 <세븐

틴>의 알록달록 꾸며진 댄스 연습실을

압도한다. 가난한 특수효과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둔 <여고괴담>의 스펙터클은

고난도의 스턴트가 동원된 오토바이 추

적씬 등, 확장된 스크린 사이즈 만큼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세븐틴>의

요란함을간단히날려버린다.

고통의 체화없는 이미지의 포화는 무

의미하다. 더구나 이것이 지옥 같은 성

장기를겪고있는이곳의아이들에관한

이야기라면, 그리고한국의 표적메이

저 태흥 화사가 직배 화들과 싸우는

전략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어쩌

면 <열입곱>, <여고괴담>, 그리고 <세븐

틴>이 공존할 수 있는 한국 화의 상황

만큼 기형적이고 무의미한 것이 있을

까? 예진의 아버지가“모두가 다 이놈

의 TV때문이야!”라며 TV를 골프채로

부수는 장면이 실소와 쓴 웃음을 함께

동반하는 것은 맥락없는 과잉 때문만은

아니다. <세븐틴>에서 골프채로 날려버

려야 했던 것은 TV가 아니다. 기성세

들의 젊음에 한 박제화된 고정관념과

굳은 머리, 모든 것을 쉽게 가려는 안일

함, 그것이다.

강혜연 기자

KINO �

KINO September 1998 215

진,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화라는 점

이다. 이 화의 호소력은 부분 우아

하게 윤기가 도는 존 실의 화면에서 나

오는데, 그것은 180도 다른 서던 캘리

포니아의 햇살 아래서임에도 불구하고

앙리 아르깡이 포착한 흑백의 베를린을

완벽하게 체한다(물론 분위기는 완전

히 다르지만). 브래드 실버링 또한 덧없

는 삶을 살아가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

을 말없이 굽어보는‘엔젤’들을 아비스

레스토랑이나 프리웨이 간판, 헐리우드

사인 등 로스앤젤레스의 명소들에 올려

놓음으로써 달라진 분위기에 부응하는

연출을 한다. 샤이 건리프의 의상 역시

화의전체적톤에조응한다. 천사들은

후기아르마니풍의헐 한수트와롱블

랙 더스터 코트 차림으로, 황혼 무렵이

나 새벽녘의 해변가 또는 한낮의 시립

도서관같은그들의단골집합장소에서

특히효과를발휘한다.

실버링의 경력을 보면(TV 시리즈

「LA 법률학교」, 「뉴욕 경찰 24시」의 몇

몇 에피소드와 어린이 화 <캐스퍼>를

감독) 분위기가 전부인 화를 이렇게

매끄럽게 연출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

는다. 화는어머니가지켜보는가운데

한어린소녀가응급실에서사망하는다

소충격적인장면으로시작하는데, 그것

은 관객에게 세스란 캐릭터와 수호천사

의개념을동시에선보이는역할을하며

나아가 이 화는 헐리우드가 여간해서

건드리려 하지 않는 문제, 즉 초월성을

다룰 것임을 암시한다. 물론 완벽하진

못했다. 관객 가운데는 빔 벤더스 화

가 이따위로 센티멘털해지다니 또는 터

무니없이 동화적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

람들도있을것이다.

특히 긴장되고 동화적인 니콜라스 케

이지의연기는자주몽환상태에빠지고

일부 사, 특히 매기가 이 낯선 사내가

하는일이무엇인가를알아내려하는장

면의 사들은 <시티 오브 엔젤>이 얼마

나 형편없는 화가 될 뻔 했는가를 갑

자기 환기시킨다. 예를 들어 세스가 매

기에게 자신은 일종의 메신저라고 말하

자 매기가 무얼 전하느냐고 묻는데, 이

에 해 세스는“하느님의 메시지요”라

고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제정

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장 일 마일 밖

으로도망칠 답이다. 그러나역설적으

로보면이런장면이있음에도불구하고

괜찮은 화라는 게 <시티 오브 앤젤>의

힘이다. 내러티브복제와 화계의일반

적 우민화 경향 가운데서 <시티 오브 앤

젤>은 그나마 환 할만한 일탈 사례일

것이다.

NICK RODDICK

SIGHT & SOUND �

로스앤젤레스의 심장 외과 전문의 매기 라이

스는자신의과실은아니지만한소녀가수술

도중 사망한 데 해 심한 가책을 느낀다. 죽

어가는환자들을위해병원에온천사세스는

그녀의그런고통에주목한다. 세스는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언제나 굽어보고 있으

나 인간사에 간여할 수 없게 되어 있는 도시

의 수호천사들 중 하나다. 그러나 그는 매기

를 본 순간 처음 느끼는 감정에 사로잡혀 규

칙을 어기고 그녀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급기야그는매기앞에모습을나타내기에이

른다.

동료 의사와 사귀고 있지만 그에게서 별다

른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매기는 세스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누

군지, 어디서왔는지알수가없다. 이문제로

동료천사카시엘과매기의환자로전에는천

사 던 메신저에게 조언을 구한 세스는‘전

락’을 결심한다. 그것은 육체적 쾌락을 맛볼

수 있게 되는 신, 천사의 특권인 불멸성을

상실하고죽음과고통을아는인간이되는것

을 의미한다. 그러나 혼란된 매기는 타호로

도망쳐 버리고 만다. 세스는 그녀를 찾아가

마침내한몸이된다.

다음날매기는자전거를타고가게에서돌

아오다 사고로 죽는다. 세스는 비탄에 잠긴

다. 그러나카시엘과메신저의위로로마침내

매기와자신의운명을받아들이게된다.

<시티 오브 엔젤>은 완벽한 작품이라곤

할수없어도헐리우드가리메이크한유

럽 화치고는 뛰어난 편이다. 이는 빔

벤더스의 87년작 <베를린 천사의 시>의

주제를 계승하면서도 스토리의 상당 부

분을 독자적으로 전개해 간다. 다나 스

티븐스의 각본과 브래드 실버링의 연출

덕분이다.

<시티 오브 엔젤>은 후반 작업 중 사

망한, 파라마운트와콜럼비아의제작부

장을 거쳐 독립 제작자로 변신한 돈 스

틸이구상한프로젝트다. 화는니콜라

스케이지의천사와멕라이언의의사를

시작부터 면하게 만듦으로써 <베를린

천사의 시>와 다른 전개를 보인다. 그로

써 화는 보다 직설적이고 덜 철학적

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로 압

축되었고두주인공을제외한전캐스트

가 일종의 코러스로 바뀌었다. 특히 데

니스 프란츠는 인간으로 전락한 천사로

볼품없이찌그러졌고로빈바틀렛은매

기의 동료 산부인과 의사로“당신보다

당신 질에 해 잘 아는 남자와는 데이

트하지 마”같은 끔찍한 사를 말해야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시티 오브 엔젤>

이볼만한 화인까닭은메인스트림헐

리우드 화라고 믿기 어려운 점 하나

때문이다. 바로“천사, 여자를 만난다.

그리고 잃는다”라는 단순한 플롯을 가

식스 데이 세븐 나잇Six Days Seven Nights

이반라이트만감독

distributor

브에나 비스타

producers

이반 라이트만

워리스 닉타

로저 번바움

screenplay

마이클 브라우닝

director of

photography

마이클 채프만

editors

셀던 칸

웬디 그린 브릭몬트

production

designer

J 마이클 리바

music/music

conductor

랜디 에델만

production

companies

터치스톤 픽쳐스

카라반 픽쳐스

로저 번바움/노던

라이츠 엔터테인먼트

executive

producers

조 메주크

다니엘 골드버그

줄리 버만 센더

co-producers

고든 웹

셀던 칸

production

supervisor

앤드류 프란시스

페너디

associate

producers

테리 노턴

마이클 팔미에리

production

co-ordinator

2nd unit:

론 슈미트

unit production

managers

고든 웹

2nd unit:

로버트 M 웹

location

managers

Hawaii:

켄 레빈

카렌‘K K’그린리

아이라 스탠리

로젠스타인

Hawaii 2nd unit:

아이리쉬 바버

마크 W 트래비스

LA:

조지 J 태쉬 3세

assistant directors

마이클 뉴만

멜라니 엠 그리페

리차드 오스왈드

제임스 J

골드스와이트

데이빗 리벨

2nd unit:

J 톰 아큘레타

토드 스윈들

aviation unit:

매트 로시

2nd unit director

콘래드 팔미사노

aviation unit

aerial director

스티븐 T 스태포드

casting

마이클 치니크

보니 팀머만

associate:

세인 리엠-자콥슨

script supervisors

주디스 손더스

2nd unit:

헤더 해리스

2nd unit director

of photography

존 M 스티븐스

aviation unit:

데이빗 B 노웰

camera operators

그레고리 A

룬드스가드

데이빗 골리아

2nd unit:

스티븐 본 비요른

visual effects

supervisor:

데이빗 골드버그

producer:

데이빗 맥쿨러프

co-ordinator:

진 S 톰

editor:

캐시 체이슨-헤이

visual effects

컴퓨터 필름 컴퍼니

digital supervisor:

자넥 서스

digital producer:

자넷 예일

digital artists:

트래비스 바우만

스텔라 보우

존 사키

밥 채핀

오스카 카스틸로

제임스 발렌타인

매트 디세로

데이빗 퍼러

실라 발산지아코모

수잔 에반스

digital production

manager:

조나단 F 스타일런드

editorial:

매트 마그놀리아

systems

administration:

로버트 쇼키

토미 스탠리

visual effects

드림 퀘스트 이미지

matte artist:

제프 벅스

digital artists:

조니 가자콥슨

제프 올름

다니엘 러

production

co-ordinator:

리사 스코트

data management:

브렌다 핀스터

visual effects

editor:

다니엘 아킨

airplane

modelmakers:

커트 엥겔만

짐 로쥬디스

존 고델

storm visual

effects

일루전 아트

시드 더튼

빌 테일러

digital supervisor:

리차드 페터슨

lead digital

compositor:

데이빗 S 윌리암스

주니어

matte artists:

마이클 와셀

켈빈 맥켈웨인

케네스 나카다

motion control

operator:

아담 코왈스키

editorial:

켈리 크로포드

cloudscapes:

린 레저우드

staff producer:

캐서린 서돌캔

lead animator:

푸미 마시모

motion control

photography

이미지 G

motion control

executive producer:

칼튼 애쉴리

motion control

producer:

니콜라스 페인

director of

photography:

윌 유리

motion control

camera operator:

마이크 레벤

wire/rig removal

포스트 로직

digital

scanning/output

E 필름

special effects

co-ordinators:

래리 카바나프

브루스 스타인하이머

2nd unit

co-ordinator:

캐시 카바나프

supervisor:

리차드 M 자로

2nd unit

supervisor:

마이크 리디

supervising art

director

데이빗 F 클라센

art director

리차드 F 메이스

set design

파멜라 클레이머

패트리시아 클라운

set decorator

루리 개핀

illustrator

톰 레이

storyboard artist

알렉스 힐

costume

로리아 그리샴

costume

supervisors

아드리엔 맨한

짐 타이슨

key make-up

켄 체이스

2nd unit:

로라 반 와그너

key hairstylists

재니스 알렉산더

2nd unit:

브라이언 퓨러

main/end title

design

니나 색슨/뉴 웨이브

디자인 그룹

titles/opticals

퍼시픽 타이틀/

미라지

orchestrations

마크 맥켄지

music supervisor

피터 애프터맨

executive in

charge of music

월트 디즈니 모션 픽

쳐 그룹

캐시 넬슨

music editor

존 라샐런드라

score

recorder/mixers

숀 머피

엘튼 아히

songs

“Tahiti, Tahiti”,

“The Calypsonians”,

“Sacred Island”

by/performed by

Taj Mahal

“No Woman No

Cry”by Vicent

Ford, performed by

Bob Marley

“Is This Love”

by/performed by

Bob Marley

“Le Otea”arranged

by Charlene

Thompson

“Stay”by Maurice

Williams,

performed by

Dreamhouse

choreography

카푸 알퀴사

supervising sound

editor

하우웰 기븐스

sound designer

존 포스피실

production sound

mixers

진 캔타메사

2nd unit:

류 매독스

dialogue editor

엘리자베스 켄튼

ADR

editor:

프레드 스태포드

mixers:

독 케인

토마스 J 오코넬

foley

artists:

존 B 로쉬

힐다 호지스

editor:

톰 브레넌

mixer:

매리 조 랭

marine

co-ordinator

해리 줄리안 경

re-recording

은행에 강도들이 침입한다. “움직이지마.”탈

출하려는고객을발견한강도중한명이기관

단총을 발사하기 시작하고, 갑자기 총소리가

뚝 끊긴다. 두두두두두! 이때“캇! 캇! 캇!”

저쪽에서화가난감독이달려와강도의뒤통

수를 후려친다. 이로써 엑스트라 봉수(문제

의 강도역)는 또 한번 잘린다. 봉수와 왕기는

만년엑스트라. 소품창고에서새우잠을자고,

사기밥을 시켜먹는 신세지만 그래도 한번 스

치고 지나가는 단역에 목숨걸며 언젠가는 뜰

것이라는희망하나로살아가는이들이다. 어

느날 그나마 그들을 생각해주는 조감독 새필

의 도움으로 단역 검사와 수사관 역을 맡은

216 KINO September 1998

엑스트라신승수감독

배급

(주)신승수 프로덕션

제작/기획

양재혁

신승수

제작지원

삼부파이낸스

각본

지상학

촬

최찬규

프로듀서

정초신

라인 프로듀서

김진부

프로덕션 디렉터

조태하

이종선

조명

이승구

동시녹음

손규식

편집

고임표

스틸

윤진호

소품

정민

분장

쥬아드비(김소 )

특수분장

장진

헤어 디자인

정현정 파라팜

헤어

김명진

코디네이터

김서령

캐스팅 디렉터

김민성

광고기획

씨네월드

홍보

권미경

음악

신병하

음반제작

양승국

특수효과

김철석

현상

세방현상소

사운드

강 성(리드사운드)

제작부장

나용국

조감독

이창호

출연

임창정

박봉수

나한일

김왕기

김원희

강보라

박준희

김미숙

윤문식

도돔바 최

정초신

조새필

임주완

리차드 박

특별출연

정지

감독 1

장현수

감독 2

이무

감독 3

임하룡

감독 4

김인문

교통경찰

남포동

지배인

이상벽

미화원

임성훈

의사

최선규

사극 주연

정찬

무술 주연

이병헌

라스트 씬 주연

국정환

장로

김일우

목사

양택조

비서관

김호상

할렐루야 목사

90분

한국 1998년 제작

는 화를 활기차게 만든다. 그녀와 해

리슨 포드는 빈번이 충돌하며 신경전을

벌이지만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이 모방

한 클라크 게이블이나 캐롤 롬바드, 도

리스 데이나 록 허드슨 같은 로맨틱 커

플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성역할

측면에서는 확실한 60년 화다. 로

빈은 혼자서 별별 낯뜨거운 시도를 다

해보다 결국 퀸 쪽을 바라보며“당신,

정말 유능한 기장이어야 해요”라고 말

한다. 짐작컨데 앤 헤치는 레즈비언 관

객에게인기를모으기는 다.

이런 상황은 오직 간접적으로만 개선

된다. 로빈이퀸의반바지에서조명총을

나꿔채고 퀸은 로빈의 바지 속을 뒤져

독사를잡아뺀다. 그녀가그에게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이때부터다. “당신 장비

가 믿을만한지 모르겠어요.”그녀가 톡

쏜다. 그러자 퀸은“우리는 나이는 먹었

어도 몸은 튼튼해요”라고 맞받는다. 그

러나 화는해리슨포드가비아그라세

의 로맨틱 히어로가 될 수 있는지 가

혹하게 시험한다. 그는 이미 <사브리나>

에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적합하지 않

음을보여주었다. 그러나거기서는그의

뻣뻣함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여기서는 <파더 구스 Father

Goose>(64)의 캐리 그랜트가 되기에는

역부족임을확인시켜줄뿐이다.

나머지는그저잔가지에불과하다. 데

이빗 슈위머의 성가신 보이프렌드는 토

니 랜달이나 딕 요크의 60년 도시 샌

님의 직계손이다. 재클린 오브라도스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만화 같은 캐릭터

고, 마오리 배우 테무에라 모리슨(<전사

의 후예>)이 이끄는 레게 머리를 한 해

적단은다니엘 포조차한번더생각했

을끔찍한스테레오타입이다. 화가상

투적 재회로 끝을 맺을 때면 우리는 이

낙원의 섬에서 원히 함께 할 두 사람

의 암담한 미래를 그려보지 않을 수 없

게 된다. 로빈은 이제부터 무얼 하며 산

단 말인가? 프루츠 칵테일을 만들면서?

조각배나 고치면서? 그러나 블루스 레

전드타지마할이이끄는밴드가있으니

어떻게든시간을보내겠지.

JONATHAN ROMNEY

SIGHT & SOUND�

가 댄서인 퀸의 여자친구 안젤리카와 정사에

빠진다.

로빈과퀸은섬을탐사하다해적을만나쫓

기게된다. 그들은난파한수륙양용비행기를

발견, 그것을 이용해 퀸의 비행기를 고쳐 해

적들로부터 도망친다. 마카티아에 돌아오자

프랭크는 안젤리카와의 외도를 고백하지만

로빈은 이미 퀸과의 삶을 결심한 상태. 그녀

는 결국 프랭크와 돌아가는 신 퀸과 남는

쪽을택한다.

새침하고 신경질적인 도시 여자와 무뚝

뚝하지만 매력적인 터프 가이가 벌이는

해양 로맨스.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

한가?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니콜라

스 뢰그의 <표류자>는 아니다. 해리슨

포드와 앤 헤치의 듀엣은 <아프리카의

여왕>에서의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헵번 쪽에 가깝다. 물론 후자쪽 커플의

짜릿함따윈없지만.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아마 내러티

브가 가장 엉성한 표류 로맨스일 것이

다. 이 화의 플롯이란 주인공들을 지

쳐빠지게해한시라도빨리서로의품에

안기도록 하는 것이 전부다. 두 사람이

서로엮이게된명목상의이유는로빈이

벤델라와 에반더 홀리필드의 사진을 급

히 찍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 일이 실

제로있다고하더라도정말얄팍한구실

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난 당한 후

그녀와 퀸이 직면하는 일련의 난관들

(폭풍우, 해적)도 진짜 위험해 보인다기

보다파이터앞에나타났다격파되곤하

는 컴퓨터 게임처럼 보일 뿐이다. 마치

내러티브 전체가 라라 크로프트의 비디

오 게임에서 급조된 것처럼. 심지어

화는로빈슨크루소스토리의기본원칙

조차 지키지 않는다. 주위에 있는 걸로

이것저것만들어내는생존전략도나오

지 않고, 공작 바베큐와 프루츠 칵테일

을 한가롭게 먹은 뒤부터 듀오는 아예

굶는것같다.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오직 한 가

지 기능에만 충실하다. <볼케이노> 이외

에 별다른 출연작이 없는 앤 헤치의 스

타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 화에서

그녀가맡은역은새롭지도않고카리스

마도 없는, 그저 놀라고 쨍쨍 고 기막

혀하는상투적캐릭터지만, 그래도그녀

〈식스 데이 세븐 나잇〉앤 헤치, 해리슨 포드

뉴욕 패션 잡지의 편집 차장 로빈 먼로는 애

인 프랭크 마틴의 초 로 폴리네시아 마카티

아 섬을 찾는다. 도착과 동시에 프랭크의 청

혼을 받은 로빈은 그것을 수락한다. 회사의

연락으로 타히티에서 급히 사진 촬 을 하게

된그녀는퀸해리스란무뚝뚝한파일럿의비

행기를전세낸다. 그러나비행도중폭풍우를

만나 이름 모를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와중

에 바퀴도 부서져버린다. 발이 묶인 두 사람

은 처음에는 사사건건 립하지만 곧 서로에

게끌리게된다. 한편마카티아에서는프랭크

mixers

크리스 젠킨스

론 바트레트

마크 스미스

sound effects

editors

존 콰이트코우스키

마이클 촉

stunt co-ordinator

덕 콜맨

pilots stunt:

톰 홉트맨

fixed wing stunts:

스티브 힌튼

닐 루이

스티브 스태포드

animal handlers

폴 A 칼라브리아

캐린 맥엘해튼

제임스 R 듀

스티브 M 솔로몬

데보라 델로소

scorpion wargler

렙필 렌틀스

helicopter co-

ordinator/pilot

aviation unit:

로버트‘바비 Z’

자종크

fixed wing co-

ordinator/pilot

aviation unit:

J ‘코키’포노프

cast

해리슨 포드

Quinn Harris

앤 헤치

Robin Monroe

데이빗 슈위머

Frank Martin

재클린 오브라도스

Angelica

테무에라 모리슨

Jager

앨리슨 재니

Marjorie

더 라스 웨스턴

Phillippe

클리프 커티스

Kip

니 트레요

Pierce

벤 보데

helicopter pilot

데렉 바스코

Ricky

에이미 세다리스

Robin’s secreatary

롱 느구옌

제이크 페가이

존 코야마

젠 성 아우터브릿지

pirates

마이클 채프만

handsome

mechanic

E 칼라니 플로리스

Tahitian priest

핑 우

infirmary orderly

그렉 고만

photographer

호이트 리차즈

오딜리 브루라드

models

신시아 랭브릿지

resort greeter

조디 코노

hotel clerk

마이클 루싱

front desk clerk

푸아 카홀로쿨라

waitress

론 딘슨 주니어

돈 나하쿠

bellboys

프리실라 리 테일러

bathing suit girl

레리 타바 조베

나탈리 고스

flight attendants

크리스틴 마슨

제임스 에드워드 스

클라파니

French airport

securities

제이슨 S 니콜스

runway traffic

타지 마할

himself

프레드 룬트

카를로스 앤드라데

케스터 스미스

팻 코켓

웨인 재킨토

마이클 바레토

루디 코스타

판초 그레이엄

band members

머빈 릴로

고든 릴로

아파 톰슨

자반 카이아마

니콜 몰드나도

dancers

일레

알도 파로

에릭 로피소

웨인 아퀴노

바이스 비탈

로이드 챈들러

musicians

엘리옷 M 캐플란

man at bar

스티븐 제임스 콘테

newspaper

salesman

102분

미국 1998년 제작

KINO September 1998 217

는 거다. 따라서 여기에 내러티브의 인

과율 따위는 마치 <할렐루야>가 박중훈

의 원맨쇼에 기 며 포기할 수 있었던

것처럼 깨끗하게 포기될 수 있었다. 우

리는 이제 문짝만한 신문 헤드카피들

의 모음집 속을 헤매다니며 왕기와 봉

수, 가짜 검사와 수사관이 펼치는 현

판 홍길동전을 보고 낄낄거리며 웃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사회 비리와

부패의현장을빽빽히나열해야하는

화는끊임없는생략과비약속에서호흡

곤란 지경에까지 이르지만, 체 누가

그런것에신경이나쓴단말인가?

물론 이 투명한 전략의 한쪽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 반 적인 패로디의

전술 또한 포함되어 있다(전편에 등장

했던카메오들이각각그들이맡고있는

TV 이미지의 도용을 위해서 불려졌다

면이번에는정지 감독과장현수감독

을비롯하여임성훈, 최선규, 이상벽, 남

포동, 이병헌 등이 총망라되어 카메오

출연하며 그 결과, 이것을 일종의‘ 화

에 한 화’로 만드는 데 공조한다).

봉수와 왕기가 꿈에 그리는 화, ‘액션

과 멜러가 적절히 배합된 버디 무비’는

결국 <엑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완성되

었다. (비록 봉수와 왕기는 다시 만년

엑스트라 인생으로 돌아갔지만) 그럼으

로써 화는 그 자체로 화에 한

화로 자리잡는다. 그러나 잠깐, 이것은

화에 한 화에 스며들어 있는 그

자의식적인 포즈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부터 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포되

어 있는 것은 차라리 전작의 기억을 상

기시키며 그것의 성공을 다시 끌어오려

는‘제스추어’로서의 패로디 전략이다.

가령 왕기와 봉수가 <할렐루야>에 등장

했던 장로와 목사, 그리고 마치 닮은 꼴

봉수와 왕기는 접 차 룸싸롱에 갔다가 연기

실습이랍시고검사와수사관행세를한다. 결

과는 성공! 주인으로부터 융숭한 접과

함께돈봉투까지받아챙긴것.

막상실제촬 은엉망이되었지만, 돌아가

는길에자해공갈단을만난이들은다시한번

가짜 검사, 수사관 역으로 위기를 모면했을

뿐만 아니라 입막음 사례까지 받는다. 이제

검사행각에자신이생긴봉수와왕기는데뷰

작품의 제작비를 마련하겠다는 바램으로 본

격적인사기활동에돌입한다. 첫번째타겟은

춤바람난 아줌마와 제비들로 득시 거리는

댄스교습소. 이어서 도박장, 시민들의 돈을

갈취하는교통경찰, 러브호텔등등을전전하

며 한편으로는 사회정화(?)를 또 한편으로는

짭짤한 수익을 올리던 이들은 급기야 일단의

도피유학생들을 잡아 혼내주다가 그들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세무서 계장이라는 사실을 알

고 그 집을 급습, 규모 세무비리까지 파헤

치는 맹활약을 펼친다. 점점 규모가 커진 이

들은 은행관계자들부터 투기 혐의자들, 주가

조작범들, 탈세, 위장수입을 행한 그룹 관계

자들까지모두처단한다. 신문마다이들이파

헤친 온갖 사회비리들이 나날이 서특필되

고 검찰에서는 이 간 큰 가짜 검사 일당을 잡

기위해혈안이된다.

틈틈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도 나누어주

며나날이불어나는은행잔고에신이나는봉

수와 왕기. 봉수는 별볼일 없는 자신에게 변

함없는 애정을 쏟아주는 분장사 미숙과 행복

한 한 때를 보내고, 왕기는 여전히 짝사랑의

상인 한국 최고의 여배우 강보라의 주위를

배회한다. 그러던어느날왕기는강보라가미

국에서온원자력박사를자칭하는사기꾼리

차드박에게걸려심한정신적타격을입었다

는 사실을 알게 된다. 봉수와 왕기는 새필과

미숙의도움으로놈을처치하는데성공한다.

제자를 성추행한 교수, 백화점을 무너지게

한 부실공사 책임자, 혹세무민한 가짜 역술

가, 불량식품 업자, 매춘 마담, 마약 업자, 그

리고비자금조성의정치인등을차례로혼내

주는봉수와왕기. 어느날그들에게댄스교습

소에서 만난 바 있는 도돔바 최가 접근, 마약

매범을 덮쳐서 크게 한 건 하자는 제안을

한다. 봉수와왕기는새필에게데뷰작을찍자

는제의를하고, 이현장을찍게한다. 작전성

공. 중간에서 돈이 가득 든 트럭을 빼돌린 봉

수, 왕기, 도돔바최는환호성을지른다. 그러

나 기쁨도 잠깐. 이것은 도돔바 최의 계략이

었던 것이다. 도돔바 최와 일당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봉수와 왕기는 서로를 죽여버린

다. 도돔바최일당이사라진후, 봉수와왕기

는 소품용 피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한

편도돔바최일당은전경들에게포위되고가

짜검사행각의주범으로잡혀간다. 봉수와왕

기는다시엑스트라로 화를찍고있는중이

다.

가짜 목사가 판을 쳐 신성한 교회를 한

바탕 폭소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가짜 검사다. 한마디로 말해

신승수 감독의 <엑스트라>는 그의 전작

<할렐루야>의 속편이다(무슨 이유에서

인지 예고되었던 <아미타불>은 연기되

었다). 그렇지만 전편과 후편의 관계 사

이에는미묘한반복과차이의법칙이존

재하는 법이다. 만약 전편이 웃음의 규

칙, 그것도박중훈이라는코믹아이콘에

전적으로 기 어 있었다면(그러니까 이

건 처음부터 범람하는 중-이미지들의

한판 짜깁기라는 것을 명시하며 시작하

는 셈이다) 후편은 전자를 말 그 로 아

울 던‘아이콘’을 포기하는 신 그 자

리에 그야말로 시사적인 풍자 코미디를

집어넣은 것이다(그럼으로써 박중훈에

게 떠넘겨진 막중한 책임은 자리를 바

꿔, 뒤를 잇는 가짜 검사 임창정에게 돌

아간다. 그러나 이 책임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경감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

다). 남편은 산업 현장에서 뼈빠지게 고

생하는 데 춤바람난 아줌마들은 제비족

들과 신나게‘댄스’를 즐기고, 시국이

어느땐데도박장은여전히성황중이며,

낮의 러브 호텔은 만원, 길거리의 교

통경찰뱃속은지폐뭉치로두둑하다. 어

디 그것뿐인가? 맑은 하늘에 날벼락 치

듯 멀쩡한 백화점이 무너지고, 출근 시

간에 다리가 우지끈 부러진다. 그 와중

에도 규모세금비리가횡행하고, 주가

조작에, 비자금 조성은 여전하니 체

세상이어떻게돌아갈려고이러는지. 생

각하면할수록한숨이나오고, 비분강개

의 주먹이 올라간다고? <엑스트라>가

시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지점부터

다. <엑스트라> 식으로 말하자면 이건

이 답답하고 열불나는 IMF 시 서민

들의 마음을 한바탕 속시원히 풀어주자

찾기 회에서의일등수상자같은박중

훈의‘닮은 꼴’가짜 목사와 마주쳤을

때 화는 그럼으로써 전편을 패로디하

고 이것이 명실상부한 속편이지만 그것

과는다른방향으로나가고있다는것을

명시한다(<엑스트라>가 자신의 원형을

끌고들어오는방식은마치전작에서텔

레비전 드라마를 패로디했던 것과 얼마

나 유사한가?). 전편과 후편은 동일한

웃음의 코드를 사용하지만 그것의 내용

은 매우 판이하다는 점을 명심해달라!

이것의 가장 명료한 부분은 마치 <할렐

루야>가 박중훈과 이경 의‘유공 엔크

린’광고를 패로디한 것과 똑같이‘박카

스’광고를 패로디하는 목이다. 그것

은 똑같은 전략의 동어반복이지만 또한

전혀다른지점에서웃음을끌어내고있

는 것이다. 만약‘유공 엔크린’의 재생

이 전적으로‘박중훈’이라는 이미지에

귀속되어있었다면, 새벽에일어나청소

부 아버지를 돕고 있는 착한 아들의 이

야기‘박카스’의 재생은 이‘IMF형 코

미디’에복속되는것이다.

신승수 감독의 <할렐루야>와 <엑스트

라>는 가장 당 적 의미에서의 한국

중 화의 전범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

겠다. 그런 점에서 신승수 감독의 화

는그야말로 화가어떻게 중들의일

반적인 정서를 끌고오는지에 한 케이

스 스터디 정도는 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체우리는어디까지이배설의

말초적쾌락속에서몸을뒹굴어야하는

가? 이것은과연시 탓일까, 아니면한

국 중 화가당면한현재적지표의문

제일까?

이 재 기자

KINO �

〈엑스트라〉나한일, 임창정

218 KINO September 1998

도망치라고한후자살한다.

48시간뒤, 남극 륙윌크스랜드에도착한

멀더는 거 한 얼음 동굴에서 무수한 외계인

교합종들이냉각되어있는것을발견한다. 그

사이에서 스컬리를 찾아낸 멀더는 얼음을 깨

고 스컬리에게 백신을 주사하는 데 성공하지

만 그녀는 쉽사리 깨어나지 않는다. 멀더는

숙주에서 탄생한 외계인에 의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겨우정신을차린스컬리를끌고밖

으로나온다.

다음날, 스컬리는 청문회에서 자신을 쏘았

던벌을증거물로제시한다. 스컬리는진실을

모두은폐한채또다시한타바이러스가발발

하 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좌절한 멀더에게

다시시작하자고용기를북돋는다. 그러나튀

니지의 타타윈에는 그들이 목격했으나 증거

가 인멸되어버린 북부 텍사스의 옥수수 농장

이그 로옮겨져있고, 담배피는남자는‘X

파일이재개되었다’는전갈을받는다.

유능한 FBI 요원이었던 멀더는 어느날

오랫동안 폐쇄되어 있던 X 파일이라는

부서의 존재를 알아낸다. 40년 후반

개설되었던 X 파일은 초자연적이며 비

정상적인 사건을 추적하는 부서 던 것

이다. 17년 전에 있었던 동생 사만다의

실종이외계인의납치라는것을믿어의

심치 않고 있던 멀더는 그런 미지의 사

건들을 조사해볼 수 있는 X 파일을 재

개한다. 그러나상부에서는멀더의이런

행동에 제약을 걸기 시작하고 물리학자

이며 의사인 FBI 요원 스컬리에게 멀더

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긴다. 하지만 멀

더의외계인이론에반 의입장을가지

고있었던스컬리는그일련의사건들이

일정 정도의 과학적인 합리성이 있음을

깨달아간다. 그리고이들은무수한추적

과정에서 몇명의 정보제공자들로부터

정부가 외계인과 인간의 교합종을 만들

고 있음과 함께 외계인과 관련된 이 사

건들에는 정부의 음모가 개입되었음을

알게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엑스

파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극장판

<엑스 파일>이 부담으로 져야하는 텔레

비전 시리즈「엑스 파일」의 극히 짧은

요약본일뿐이다. 그리고이것이극장판

<X 파일>로 들어가기 이전에 설명돼야

하는 까닭은 93년부터 시작되어 지난 5

년간 텔레비전 시리즈「X 파일」이 미국

남고세포가모두분해되어있는이상한현상

을 발견하는 동안 멀더는 크루츠와일을 찾아

간다. 그의 병원을 수색하고 있는 경찰들을

피해크루츠와일을만난멀더는그로부터50

여년전발발했던한타바이러스에관한이야

기를 듣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세균

무기를감추려는정부의음모이고, 그가멀더

의부친과함께참여한비 프로젝트의일부

이며 그 연구는 50년째 계속 되고 있다는 것

이다. 멀더는 이를 계속 추적하기 위해 달라

스 FBI 임시사무국으로 간다. 한편 텍사스의

실험구역에서는 외계인 교합종 실험이 가해

지던 중 숙주의 빠른 변이로 인해 태어난 외

계인에 의해 과학자가 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크루츠와일에 의해 계획이 외부로

유출된 것을 알게 된 스트럭홀드는 신디케이

트 의원들을 소집하여 크루츠와일과 멀더를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달라스에 온 스컬리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되었다는 뼈조각과 시체

실에있던시체의감염상태가같다는것을밝

혀낸다. 멀더는 11시간 후에 청문회에 출두

해야 한다는 스컬리의 주장에 좀 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사고가 있었던 북부

텍사스로간다. 그리고기차역주변에광활하

게펼쳐져있는옥수수밭뒤로보이는이상한

건물로 들어간다. 그 곳의 정체에 해 의심

하던그들은갑자기열린환기구사이로빠져

나온 수많은 벌들에 의해 쫓긴다. 다음날 아

침, 청문회에참석한스컬리는달라스폭발현

장에서 가져온 뼈조각을 증거로 제시하며 바

이러스에 한의문을제기한다.

옛 가족사진에서 크루츠와일의 사진을 발

견한 멀더는 점점 심증을 굳힌다. 유타주로

전출이 결정된 스컬리는 사직서를 던진 사실

을멀더에게알리고, 스컬리를설득하던멀더

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 한다. 그러나 그 순

간 스컬리는 온몸이 경직되어 쓰러지면서 벌

에 의해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한다. 멀더의 연

락에 앰뷸런스가 도착하지만 스컬리는 알 수

없는 곳으로 후송되어가고 그들에게 저격된

멀더는 론 건맨들에 의해 구해진다. 멀더는

삼엄한경비를뚫고겨우병원을빠져나가크

루츠와일과만나려하지만정체를알수없는

사람들에 의해 포위당한다. 그들은 스컬리의

소재지와 그녀를 구할 백신을 미끼로 멀더를

차에 태운다. ‘잘 차려 입은 남자’는 스컬리

가 감염된 바이러스의 근원과 외계인의 지구

식민지화 계획, 그리고 이에 항하기 위한

정부측의 백신개발과 함께 신디케이트의 음

모를 언질해주며 운전사를 죽이고 멀더에게

BC 3500년, 텍사스 북부. 동굴에 들어간 두

원시인은 괴물체에게 공격당한다. 그들이 죽

은 자리에는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텍사스 북부. 놀고 있던 무리의 아이들

중 하나가 갑자기 푹 패인 땅 밑으로 떨어진

후 땅에 있는 검은 액체가 그의 몸에 스며든

다. 그리고 까맣게 타서 죽은 아이의 시체가

발견되고그를구조하러땅밑에들어간소방

관4명은모두실종된다.

1주일후달라스소재연방본부건물. 테러

범들에 의해 설치된 폭탄을 찾으려 동분서주

중, 옆 건물로 간 멀더는 자판기에 폭탄이 설

치된 것을 발견하고는 스컬리에게 연락을 취

한다.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채 폭탄 해체

반이 도착하지만 결국 폭탄은 폭발하게 되고

인명피해를 낳는다. 워싱턴 DC에서는 전날

있었던폭발사건의책임소재를묻기위한청

문회가 열리고 스컬리는 사건에 한 증언을

한다. 늦게 도착한 멀더는 의장에 의해 출입

을저지당한다. 청문회장밖에서스컬리를기

다리고 있던 멀더는 사상자들 중에는 소방관

과 아이가 포함되어 있다는 발표에 의아함을

표하지만 스키너 부국장은 멀더에게 이 사건

에희생양이필요하다는주의를준다. 게다가

상부에서는 멀더와 스컬리가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던 X 파일 부서를 해체한 후 그들

을 떼어놓기 위해 스컬리를 클리브랜드로 파

견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이에 회의를 느낀

스컬리는 멀더에게 FBI를 그만 두려 한다고

말한다.

착잡해진 멀더는 바에 가서 술을 마시고,

한남자가그에게접근해온다. 그는산부인과

의사 크루츠와일 박사로 예전에 자신이 멀더

의부친과국무성에서같이일했음을밝히며,

이폭발사건에는정부의모종의음모가있음

을 암시한다. 이상함을 느낀 멀더는 빌딩 폭

발 때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검사하기 위해

스컬리와 함께 베데스다 해군병원으로 찾아

간다. 스컬리가 그 시체들의 근육이 점액만

윌리엄 B 데이비스

The Cigarette-

Smoking Man

존 네빌

The Well-

Manicured Man

미치 필레지

Walter Skinner

제프리 드문

Dr. Ben

Bronschweig

테리 오퀸

Darius Michaud

루카스 블랙

Stevie

딘 해 룬드

Ringo Langly

브루스 하우드

John Fitzgerald

Byers

톰 브래우드

Melvin Frohike

개리 그루브

Fire Captain Miles

Cooles

렌 헤들리

Barmaid

T W 킹

FBI Agent

흐로스가 매튜

Paramedic

바네사 몰리

Young Samantha

Mulder (in

photograph)

조엘 트레이윅

Young Naval

Guard

마르쿠스 터너

Young Fox Mulder

(in photograph)

스탠리 월쉬

Second Elder

마이클 샤무스

와일즈

Black-Haired Man

돈 S 윌리엄스

First Elder

121분

미국 1998년 제작

〈엑스 파일〉질리안 앤더슨, 데이빗 듀코브니

엑스 파일The X-Files

롭보우만감독

distributor

20세기 폭스 코리아

producers

크리스 카터

다니엘 색하임

associate

producer

매리 애스태두리안

executive

producer

라타 라이언

co-producer

프랭크 스포트니츠

screenplay

크리스 카터

프랭크 스포트니츠

director of

photography

워드 러셀

music

마이크 올드필드

마크 스노우

production design

크리스토퍼 노박

costume design

마렌 스튜어트

editor

스티븐 마크

first assistant

editor

마가렛 애다치

co-first assistant

editor

제임스

앤드리코프스키

visual effects

supervisor

맷 벡

special effects

foreman

스탠 블랙웰

art director

그레고리 볼튼

chief technologist

VIFX

마크 A 브라운

negative cutter

개리 브리트

set decorator

재키 카

supervising

producer

브루스 데반

miniature

producer

J D 디살배토어

assistant editor

R 올란도 두에나스

conceptual artist

팀 플래터리

pre-vis animator

롭 가드너

special make-up

effects

알렉 길리스

3-D animator

종우 해

casting

루스 허슈펠드

ADR supervisor

R J 카이저

technical

producer

마크 램버트

digital compositor

매리 리츠

casting

슈 리버만

special effects

co-ordinator

폴 J 롬바디

2-D animator

W 리건 맥기

assistant director

조쉬 맥라 렌

color timer

데니스 맥닐

post-production

assistant

로버트 멘도자

still photographer

메릭 모튼

production

secretary

존 닌

aerial director of

photography

필 파스투호프

sound

제프리 패터슨

special effects

shop foreman

데이빗 피터슨

2-D animator

스티브 J 산체즈

art director

휴고 산티아고

dialogue editor

수잔 샤켈포드

location manager

네드 R 샤피로

set designer

이스튼 마이클

스미스

digital effects

supervisor

데렉 스피어스

visual effects

consultant

로버트 스퍼록

special effects

supervisor

척 스튜어트

mechanical

effects consultant

데일 탠구에이

special effects

assistant

토니 토로래노

special make-up

effects

톰 우드러프 주니어

unit publicist

알렉스 L 워먼

3-D animator

크리스 Y 양

cast

데이빗 듀코브니

Fox Mulder

질리안 앤더슨

Dana Scully

마틴 랜도

Dr. Alvin Kurtzweil

아민 뮬러-스탈

Conrad Strughold

블리스 너

Jana Cassidy

KINO September 1998 219

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명실

상부한 컬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기

에 한편으로는 텔레비전‘컬트’시청자

를 껴안고, 또 한편으로는 화관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것이 <엑스

파일>과 <미션 임파서블>의 차이이다).

그래서 화이전에이미인터넷사이버

스페이스 속에서‘진실은 저 너머에 있

다’, ‘아무도믿지마라’등의경구를외

치는 수많은‘X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엑스 파일>은 단지 98년 썸머 시즌 블

럭버스터들과의 한판승부에만 국한되

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한편으로는(그

리고 어떻게 보면 궁극적으로는) 자신

의원형인텔레비전시리즈와경주를벌

여야한다는이중의임무를짊어진운명

이다. 다시 말하면 20세기 폭스사가 5

년 여의 세월을 거치면서 이미 자신의

‘자율적인’역사를 갖게 된 시리즈를

화로만들기로결심했을때그관건이야

말로 원본인 텔레비전 시리즈와의 관계

를어떻게조율시킬것인가로귀착될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말 그 로

‘딜레마’이다. 그러나 텔레비전 시리즈

를 보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관객과 (그

에 비해 상 적으로 소수일) X필을 겨

냥한일석이조라는아주모호한목표아

래 화화작업을시작하 던크리스카

터(TV 시리즈의 창시자이자 화 프로

듀서)가 화화의 원칙으로 삼은 것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고도 명쾌한 것이었

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극장판 <엑스 파

일>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것은 아무 것

도없다. 극장판<엑스파일>은다만‘스

케일과 시간이 확 된’한편의 다이제

스트 버전「X 파일」일 뿐이다. <X 파일>

은 지금까지 텔레비전 시리즈에서 알려

주지 않았던 무언가 새로운 실마리들을

조심스럽게 늘어놓기 보다는 멀더와 스

컬리를 축으로 하여 시리즈에 등장했던

복잡다단한 관계를 가진 인물들의 핵심

을 취사선택하여 단순화하고, 5차분에

걸쳐 구축해놓았던 드라마를 압축하고

종합하여 새로운 한편의(그러나 반복적

인) 에피소드로 만든다. 그리고 그 속에

서 수많은‘X 파일’등장인물을‘단지’

커다란 화면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엑

스 파일>이 절 잊지 않고 있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 이미 (미국에서는) 종

된 시리즈의 5차분과 앞으로 만들어질

6차분 사이에 도착한‘극장판「X 파

일」’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시리즈의 출

발점이었던 외계인을 신봉하는 멀더의

신비주의와 스컬리의 과학적 합리주의

의 립적이고 상호보완적 관계의 긴장

감을 포기하는(단적인 예로 화의 초

입부에멀더는자신의직업을묻는바텐

더의 질문에“외계의 존재를 은폐하려

는 정부의 음모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

한다. 시리즈의 전개에 따라 점차 외계

인 음모론에 가까이 가 있는 그의 입장

을 정확히 말로서 설명하게 하는 것이

다) 과감한(그러나 과히 성공적이라고

는 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한편 외계

인설과 정부음모론을 식민지화라는 하

나의 카테고리로 묶어내어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아주 친

절한(그리고 비교적 성공적인) 가이드

라인을제공하고있다. 그렇다면이것은

크리스 카터가「X 파일」을 작은 브라운

관에서 벗어나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비

상한 가로 스스로 구축해놓은 컬트의

길을상당부분포기하고평범한블럭버

스터가되었다는의미란말인가?

그러나 이러한 논란 속에서 오히려 <

엑스 파일>이 가지는 의미는 이 화가

지금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블

럭버스터들이 소구하고 있는 인과율과

정반 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

이다. <엑스 파일>은 그것이 외계인이든

핵폭발의 돌연변이인 고질라이든 아니

면지구를향해시한폭탄처럼초를다투

며 다가오는 혜성이건 간에 바깥으로부

터 온 존재에 의한 인류의 파멸을 막기

위해 모두 공동의 적에 치하고 있는

일련의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예들과

얼마나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는가? 어

쩌면‘음모이론’아래 놓여 있는 <엑스

파일>은 60년 의 반제국주의 투쟁 제3

화들의‘식민주의론’과 코스타 가브

라스로 표되는‘음모이론’을 리믹스

시킨 90년 의 안전한‘게임이론’이라

고하는편이더옳을것이다. 그수많은

등장인물과 과거의 에피소드들과의 상

호텍스트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단

한번도’텔레비전「X 파일」을 보지 못

한 화관객들이극장판을보는데아무

런 문제가 없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이

내러티브가갖고있는일반성에 한증

명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모든 성과가 절 적으로「X 파일」에 기

어 있다는 점이며, 크리스 카터와 롭

보우만이 그것을 <엑스 파일>로 전이시

켜나가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이라고는

단지‘사이즈가 문제’라는 인식 아래 단

순히‘종말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낸 것

이다. 이것은 <엑스 파일>이 그것을 휩

싸고 있는 블럭버스터들의 구심력을 이

기지 못한 채 그 출구없는 소용돌이 속

으로 려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며, <

엑스 파일>이 그 입장에 있어서 정반

편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디펜던

스 데이>의 안이 될 수 없는 까닭이기

도하다.

이종은 기자

KINO

빈은 도네골드 왕국의 왕자. 그가 과연 왕

국을 통치할 용기를 가졌는지를 시험해야 한

다는기사엘엘의주장으로 빈은무장을한

채결투를하게된다. 그는얼마가지못해말

에서 떨어지지만 상 편을 창으로 찌르는 데

성공한다. 정체를 감추고 그와 결투를 한 아

버지헨릭왕은 빈의용기에감탄한다. 그러

나여기에는왕을제거하고왕국을자기손아

귀에넣으려는엘엘이 빈의창에독약을발

라놓은음모가있었다. 헨릭왕은숨을거두기

전에 전설의 인형 갈가메스가 빈을 지켜줄

것이라는유언을남긴다. 그러나 빈이아버

지를 죽 다는 자책감에 시름하는 사이를 틈

타 엘엘은 마음 로 빈의 이름으로 악법들

을집행한다. 페리엘은헨릭왕이남긴갈가메

스인형을 빈에게가져다주며그를질책하

고, 슬픔을 이기지 못한 빈의 눈물이 닿은

인형은생명력을얻게된다. 백성들의원성이

자자하다는것을비로소알게된 빈은엘엘

에 항한다. 그러나 엘엘은 그를 포획하여

외딴 곳에 가둔다. 그들은 빈을 쫓아온 갈

가메스를 발견하고 끓는 솥 안에 집어넣지만

쇠를 먹은 갈가메스는 오히려 힘을 얻는다.

갈가메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빈은

술집에들어가지만그곳역시 빈을욕하고

있는 백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엘엘은

부하를 이끌고 빈을 잡으러 마을을 수색하

던중술집으로들어오고 빈의신분을모르

는백성들은그를숨겨주다엘엘의군 에잡

혀가서사형을당할위기에처한다.

웅 갈가메스The Adventure of Galgameth

숀맥나마라감독

distributor

미주 필름

producer

신상옥

screenplay

마이클 안젤리

director of

photography

크리스티안 쉐발트

music

리차드 마빈

editor

안나마리아

산토 조 우

cast

빈 오트웨이

Davin

숀 맥나마라

King Henryk

스티븐 마쉬

El El

루 바그너

Zethar

엘리자베스 칩

Periel

팀 윈터스

Templeton

패트릭 리치우드

Grecy

브렌던 오브라이언

Heretic

톰 두간

William

리차드 스티븐

오비츠

Kinch

켄 토리

Footy

조나 스튜어트

보우덴

Julia

제임스 닉슨

Bertrand

코넬리 티간쿠

Zhidao

펠릭스 실라

Little Galgy

더그 존스

Big Galgy

에 슬로티

Lovarian King

로디카 니체쿠

Lovarian Queen

이온 그래시운

91분

미국 1996년 제작

빈이 그것을 보며 안타까워 하면서도 속

수무책이던 중 갈가메스는 거기에 뛰어들어

사형 집행관의 칼을 먹고 그들을 구해준다.

그리고이를계기로반란군기지에간 빈은

헨릭왕의 시절에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지

만 엘엘에 의해 강제로 도네골드의 지배권에

들어온 로바니안 왕의 딸 줄리아를 만난다.

빈과 반란군은 이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포를만들고있는엘엘의군 에 항해모든

무기를 거둬들여 갈가메스에게 먹여 그의 힘

을키우는모험을한다. 그러나결전의날, 갈

가메스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발이 묶이

는 패배를 당하고, 반란군들은 절망에 빠져

사관제쓰에의해신분이노출된 빈을처형

하려고 한다. 그러나 줄리아의 환기로 다시

전의를 북돋는다. 갈가메스가 소금물에 약하

다는것을알아낸엘엘은 빈을체포하여바

닷가로 데려간다. 갈가메스는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여 빈을 구해내고 죽어간다. 살아난

빈은 엘엘과의 일 일 결투에서 승리를 거

두고, 다시왕위를차지한다.

옛날옛날 한 왕국에는 빈이라는 어린

왕자가 살았다. 그 왕국은 탐욕스러운

엘엘이 왕을 독살하고 자신이 왕국을

통치하려는 음모를 꾸미기 이전에는 헨

릭왕의 백성을 위하는 사려 깊은 통치

로 행복이 넘쳤다. 그러나 왕은 죽어가

면서 아들에게 작은 인형을 건네주며

그것이 전설 속의 갈가메스라며, 그를

보호해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왕의

죽음 후 엘엘이 왕국을 손아귀에 넣고

악법을 집행하여 성 안은 백성들의 원

망으로 가득 차는 가운데 빈은 엘엘

에게 저항하는 백성들과 쇠를 먹고 계

속 커다랗게 변모하며 힘을 키워가는

갈가메스의 도움으로 왕위를 되찾고,

왕국은 다시 평화가 넘치게 된다. 처음

에는 마치 세익스피어의�햄릿�을 동화

버전으로 각색한 것처럼 시작되는 <

웅 갈가메스>를 따라가다 쇠를 먹고 힘

을 키우는 갈가메스의 존재를 발견하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와 겹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 웅 갈가메스

>의 원안은 헐리우드에서 이상한 방법

으로 다시 각색하여 유럽의 어느 나라

를 배경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

히 그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자기의 원

형을 보존하고 있는, 고려 민담 속에 나

오는 불가사리의 전설이다. 그리고 이

화는 84년 이미 북한에서 불가사리

전설을 토 로 <불가사리>를 만든 바

있는 신상옥 감독이 미국에서 제작한

화이다(그리고 그가 북한에서 만들

었던 <불가사리>는 그의 망명이라는 정

치적 사건과 얽혀 얼마 전 일본에서 개

봉되기 전까지는 공개가 금지됐다). 그

렇다면 여기서 질문은 결국 하나로 귀

착된다. < 웅 갈가메스>에서 한국 전

라스베가스. 갱스터 조이와 프랭키, 그리고

폴리는 페어러디스 카지노에서 연달아 돈을

따고 있는 도박꾼 필립을 이용해 한몫 잡을

계획을 세운다. 필립은 매주 일요일 도박을

해서 지금껏 한번도 잃지 않았다. 이들 외에

도 필립 덕을 보려는 사람은 카지노 주인 킹

맨의 해결사 잭과 킹맨에게 큰 빚을 지고 있

는 가수 루이스다. 우선 루이스는 필립을 유

혹한다. 그는 그녀와 결혼할 결심을 한다. 루

이스는잭에게, 필립이자신이마피아에게쫓

기고있다고믿도록자기아파트에침입해달

라고 말한다. 잭은 그 말에 따라 자신이 최근

에 죽인 희생자, 필립 아버지의 손을 아파트

에 두고 나온다. 한편 조이는 기자를 사칭하

고 필립에게 접근한다. 필립은 그에게 도박

덕분에자살을하지않게되었다고말한다.

필립의형울프가죽은아버지의시신을가

져오자형제는아버지를사막에묻는다. 곧이

어 울프는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

다. 루이스는 잭에게 그를 죽인 것은 울프가

틀림 없다고 말한다. 필립은 바에서 싸움을

벌인다. 그는 자신의 운이 다한 것을 느끼고

루이스에게 다음 주 일요일에는 잃을 것이라

고 말한다. 울프는 체포되지만 도망친다. 필

립은 자신이 돈을 잃을 것에 비, 루이스의

빚을 갚을 돈을 빌려 둔다. 그리고 일요일에

그녀에게 그 돈을 준다. 그녀는 그것을 갖고

뜨지만 결국 돌아와 필립에게 돈을 돌려 준

다. 조이는울프를찌르고카지노를쑥밭으로

만든다. 그때 성난 잭이 총을 들고 들어온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루이스는 필립의 품에서

죽는다. 그는 현금을 모두 찾아 칩 하나로 바

꾼다. 그가 막 주사위를 던지는 순간, 킹맨이

스위치를 쏘아 카지노와 라스베가스의 불이

Fearnley(accordian

), Kieran

Mulroney(violin),

Jesus

Nagama(vocal)

“Prelude in E

Minor”, “Minute

Waltz”, “Prelude in

F Major”,

“Nocturne in F

Minor”by Frederic

Chopin

supervising sound

editor

크리스토퍼 셀던

sound mixer

마크 울라노

sound effects

키니 케이

sound effects

editor

랜디 밴더그리프트

stunt co-ordinator

댄 브래들리

cast

레베카 드모네이

Louise

빈센트 도노프리오

Philip

리차드 엣슨

Frankie

사베리오 구에라

Paulie

델로이 린도

Frank Kingman

마이클 매드슨

Johnny, ‘Wolf’

빌리 밥 손튼

Jack

프랭크 훼일리

Joey

루이스 콘트레라스

guy in couple

에드 팬술로

man with broken

arm

시 리차드슨

bartender

크레이그 빈센트

man

비프 예거

philip’s father

델 자모라

cellmate

로저 제닝스

croupier

알렉스 콕스

Gaston

89분

미국/호주 1996년

제작

220 KINO September 1998

위너Winner

알렉스콕스감독

distributor

브에나 비스타

producer

케네스 슈웬커

screenplay

웬디 리스

based on her play

『Darker Purpose』

director of

photography

데니스 말로니

editor

카를로스 푸엔테

production

designer

세실리아 몬티엘

music

다니엘 리히트

production

companies

마크 데이먼

프로덕션

빌리지 로드쇼

-클림살 필름

켄 슈웬커 프로덕션

executive

producers

마크 데이먼

레베카 드모네이

line producers

다라 L 와인트라웁

릴 실버

Las Vegas/

LA pink-ups:

로렌조 오브라이언

co-producers

제레미아 사뮤엘

웬디 리스

production

co-ordinators

리사 L 디카로

LA additional:

진 매닝거

additional crew Las

Vegas:

트레이시 E 패독

location manager

앤드류 울만

assistant directors

리사 캠벨

티아 아드란

프레드 만델

post production

supervisor

존 오코너

마이클 R 카나타

casting

진 맥카시

script supervisor

매리 라이트

camera operator

데니스 말로니

cinematographer

Las Vegas/LA

pick-ups:

톰 리치몬드

steadicam

operators

조 브로데릭

제프 마트

밥 울랜드

스티브 아델슨

special effects

co-ordinator

J D 스트리트

matte artists

로코 지오프리

폴 컬리

consulting art

design

펠리페 페르난데즈

set design

폴 메라즈

costume

낸시 스타이너

key make-up

라나 치코

title design

로버트 도슨

titles/opticals

시네마 리서치

코포레이션

additional music

잰더 슐로스

additional

musicians

매트 테쿠

키랜 멀로니

제임스 펀리

윌 휴즈

조쉬 프리즈

빅터 인드리조

톰 바타

이베트 케이

밥 화이트

수잔 우드

arrangements

다니엘 리히트

피트 안소니

music supervisor

캐롤 수 베이커

music editors

마크 킬리안

데이빗 J 본델비치

카를로스 푸엔테

scoring mixer

래리 마

songs

“Lights of Las

Vegas”

arranged/performed

by Pray For Rain,

Rebecca de Mornay

“Have a Dream (on

Me)”performed by

Pray For Rain,

Rebecca de Mornay

“Tropical

Espionage”, “Cha

Cha #69”by Joey

Altruda, performed

by The cocktail

Crew

“Pina Colada”by

Daniel Licht,

performed by Joey

Altruda, The

Cocktail Crew

“I’ve Been

Working on You”

performed The

Feminine Complex

“10,000 dollars de

recompensa”

performed by

Zander Schloss(all

instruments

except), James

로써 생겨난 불가사리는 북한판 <불가

사리>에서 거의 동일한 모티브를 그

로차용하고있지만갈가메스는괴수불

가사리와는 달리 좀더 친근한 모습으로

변모하여어린왕자의수호천사가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파멸/희생을 감수하고

끝까지 왕자를 보호하여 왕위를 보존하

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리고 이 속에서

백성들의편에서서조정군과싸우는불

가사리가 종국에는 백성들에게 그 피해

를 미치게 된다는 이중적이고 복합적인

설정들은 분명한 선악의 구분과 권선징

악이라는카테고리안에놓인다.

그렇다면질문을한번돌려보자. 불가

사리전설을토 로전혀다른개념으로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진 두편의 원형이판본‘불가사

리’ 화의 차이 속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는것일까? 그러나그 답이전에매

우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불가사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아직까지는 없다. 그

것이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에게만 <

웅갈가메스>가던지는가장‘역사적인’

질문이다.

이종은 기자

KINO

설의 이 원형적인 모티브는 <쥬라기 공

원>으로 시작하여 <고질라>로 이어지는

90년 헐리우드‘괴수’ 화라는 토

속에놓이면서어떻게서구사회에보편

적인 텍스트로 변해가는가? 즉 다시 말

하면 우리에게는‘난세의 웅’으로 인

식되고 있는(그래서 정치적이면서 현실

적인 맥락을 갖게 되는) 불가사리 전설

이 시공간의 이동을 거쳐 어떻게 그 컨

텍스트를 갖고 있지 않은 서구사회에서

상품성을 얻어가면서, 동시에 그로부터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낯설어질 것인가

의문제로옮겨간다.

< 웅 갈가메스>가 이 사이에서 모색

한 활로는 동화적인 접근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야말로 < 웅 갈가메스>가 불

가사리라는괴수만을남겨놓은채그괴

수를 만들어낸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의

컨텍스트를 완전히 버림으로써 헐리우

드가지구상에흩어진온갖신화와역사

속의 알레고리로서의 괴수 전설로부터

말그 로탈역사화한괴수 화로옮겨

가는 과정을 그 로 따라간다. 그래서

무기를만들기위해농기구를모두회수

하라는조정의명령을어기고감옥에간

한 농부가 딸이 넣어준 쌀가루로 만든

인형이그녀의피로인해생명을얻음으

〈 웅 갈가메스〉 빈 오트웨이

KINO September 1998 221

는효과는관객이인물에도저히몰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원래 의도는 역

설적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것이었는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마치값비싼장비

덕에 시간 좀 절약해보자 하는 것처럼

화를 두서 없이 만들 뿐이다. <위너>

의유일한흥행포인트는출연진명단에

올라 있는 성격 배우들의 이름인데, 그

들의 트레이드마크 연기 스타일도 서로

앙상블을 이루지 못한다. 주된 이유는

각본이 듀엣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이

다. 웬디 리스의 각본은 원래 그녀가 쓴

희곡으로, 종종 폐되고늘어진분위기

에 빠지곤 한다. 고상한 관객층을 노린

트레일러용인듯시종섹시한레베카드

모네이는 화를 왠지 불편한 분위기로

가득 메우지만, 제작자인 그녀는 결국

화를자기에게유리하게만들수있었

으리라. 빌리 밥 손튼과 들로이 린도는

별다른비중을차지하지못하고, 마이클

매드슨은 언제나처럼 인상파 사나이로

나온다. 올백을 하고 알수 없는 말을 늘

어놓는 사이코 역의 프랭크 훼일은 <로

스트 하이웨이>에서 다면 그럴듯 했겠

지만여기선좀지나치게황당무계하다.

최악의 케이스는 빈센트 도노프리오로,

고통스런 혼란 속의 그는 마치 액터즈

스튜디오의기초코스를밟고있는것처

럼 보인다. 이러한 <위너>의 스타일도

만약 화가 단순히 만화 같은 갱스터

무비 다면 그런 로 봐줄만 했을지 모

른다. 그러나 화의 도덕적, 철학적 가

식은 우리를 아연하게 만든다. 미국적

탐욕과 사회적 은유로서의 도박에 한

<위너>의 관찰은 너무나 진부하다. 화

의전체적조야함은그것을더욱강조한

다. 페어러디스카지노의장식에서루이

스의무 극에이르기까지모든것이싸

구려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느지막한

데뷰작 <리노의 도박사>가 도박이란 소

재에관한한천박함과 폐성이얼마나

탁월한메타포가될수있는가를증명해

보인 지금, <위너>는 더더욱 무의미한

프로젝트로생각될뿐이다.

JONATHAN ROMNEY

SIGHT & SOUND�

모두나간다.

<위너>는 알렉스 콕스의 신작이라기보

다 알란 스미시 전집 중 빠졌던 한 편이

라 보는 게 좋을 것이다. 이 화는, 완

곡하게 말해 복잡한 사연을 가졌다. 「사

이트 앤 사운드」에 보내온 알렉스 콕스

의 편지에 따르면 그는 <위너>를 평생

처음“고용되어 찍은” 화로 간주한다

고 한다. 극장에 개봉된 버전은 제작사

에 의해 새로 편집된 것이다. 그들은 음

악도원래의프레이포레인스코어에서

콕스의 표현을 빌면‘무작(muzak: 가

게나 레스토랑, 공장 같은 데서 들을 수

있는, 연속적으로 녹음된 가벼운 음악)’

으로 바꿨다. 아니, 무작이라기보다 소

위 코미디-스릴러의 장르적 동반자가

되다시피한짜증스러운잡탕재즈라나.

콕스는개봉중인버전을, 일말의과장도

없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작품으

로 규정, 자신의 이름을 크레딧에서 빼

버리려고 하 다. 따라서 <위너>는 적어

도 화를찍은감독의작품이란관점에

서 평가할 수는 없게 되어버리고 말았

다. 그래도가상적으로나마콕스가찍으

려던 화의 흔적을 찾아 이 화를 평

가해보려는 분께는, 쎄, <위너>는 <위

한 앰버슨가>가 아니라고 말할 수 밖

에. 사실 <위너>가 실패작이 된 데는 알

렉스콕스의전형적스타일도많이작용

했다. 생경한 부조화, 화 제작 과정이

드라마 가운데 드러나는 것, 미국 쓰레

기 문화에 한 몰두와 탐닉. 비록“고

용되어 찍은” 화지만 <위너>는 분명

콕스의 취향에 맞게 재단된 프로젝트

다(적어도 그는 프랑스 안무가로 카메

오 출현함으로써 확실히 자신의 사인을

남긴 셈이다).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

은 <위너>의 문법이다. 그것이 알렉스

콕스의실험정신에기인한것인지어떤

지는알수없지만, 그것은분명매우거

슬리는 요소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즉

흥 연기를 하고 있는 듯한 배우들을 카

메라가열성적으로뒤쫓는롱트래킹쇼

트다. 또 한편에선 롱테이크가 산만한

점프컷에의해조각나기도한다. 클로즈

업의 회피와 함께 그 두 수법이 자아내

미국중서부의헌팅버그, 엄청난폭우로마을

주민들은 이미 모두 피상태이다. 보안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고집쟁이 할머니는 할아

버지를시켜집에쥐덫을설치하고집을떠나

지 않으려 한다. 삼촌 찰리와 함께 현금운송

트럭을 호송하는 톰은 수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은행으로부터 300만 달러에 달하는 현

금을 수송한다. 본부로 귀환하던 중, 폭우로

두절된도로에갇히게되고불빛을발견한톰

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짐이 이끄는 이

들 일당은 트럭 안의 현금을 노린 계획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짐의 발포금지에도 불구하

고 케니가 총을 쏘고 총격전 끝에 찰리가 사

망한다. 톰은 3백만 달러를 공동묘지에 숨기

하드 레인Hard Rain

마이클솔로몬감독

producers

이안 브라이스

마크 고든

개리 레빈슨

executive

producer

앨리슨 리온 세간

co-producer

크리스찬 슬레이터

production design

J 마이틀 리바

screenplay

그래함 요스트

cinematography

피터 멘지즈 주니어

original music

크리스토퍼

costume design

캐서린 디토로

editor

폴 허쉬

casting

리사 브라몬

가르시아

assistant directors

낸시 블러-머해피

매트 얼 비슬리

assistant camera

존-폴 비 리

aerial camera

딜란 M 그로스

stunts

다니엘 W 베린저

set designers

알 홉스

쉐리즈 카르데나스

digital compositor

존 코르네조

ADR editor

잭 데이비스

special effect

supervisor

존 프레이저

post-production

supervisor

마이클 J 하커

visual effects

supervisor

에드 존스

CGI animator

팀 케처(시네사이트)

art director

데이비드 F 클라센

steadicam

operator

로버트 프레슬리

special effects

co-ordinator

제임스 D 슈완

script supervisor

매리 앤 시워드

cast

모건 프리만

Jim

크리스찬 슬레이터

Tom

랜디 쿠웨이드

Sheriff

미니 드라이버

Karen

에드워드 애스너

Charlie

마이클 A 구리지안

Kenny

댄 플로렉

Mr Mehlor

릭키 해리스

Ray

마크 롤스톤

Wayne

피터 머니크

Phil

웨인 듀발

Hank

리차드 A 디사트

Henry

베티 와이트

Doreen

레이 베이커

the Mayot

리사 퓰만

Mayor’s wife

제이 패터슨

Mr Wellman

마이클 몽크

father on local

news

맥켄지 브라이스

baby on local news

98분

1998년 미국 제작

고, 이들을 피해 도망다닌다. 카렌은 피명

령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스테인드 라스들

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 남아있다가, 교회로

들어온 톰을 도둑으로 오인하고 기절시켜 경

찰서로 데려간다. 보안관 장과 필, 그리고

웨인이 지키고 있는 경찰서에서 톰은 자초지

종을 설명하지만, 웨인은 톰을 가두어 두고

공동묘지로향한다.

댐 관리인 행크는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고 보안관에게 연락하지만, 보안관과 그의

동료들은돈가방을찾느라정신이없다. 철창

에갖힌톰은시시각각차오르는물로질식사

단계에 이르고, 피시키려는 필을 따돌리고

교회로 돌아온 카렌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다. 카렌과 톰은 짐 일당에게 계속 쫓기다 쥐

덫을 설치해 놓았던 노부부의 집으로 들어간

다. 보트를빌려준할아버지의도움으로톰은

카렌을맡기고돈가방을찾으러묘지에간다.

짐은 노부부를 인질로 톰에게 돈가방을 찾아

오게 하고, 이 모든 것이 삼촌인 찰리가 짐과

함께 한 공모임을 알려준다. 이미 돈가방과

카렌을 붙잡은 보안관에게 톰을 인질로 위협

하지만 돈을 모두 가로채려는 보안관은 톰과

짐, 카렌모두를죽이려한다. 톰과짐은교회

로 숨고, 웨인은 익사한 것으로 꾸미겠다며

기절한카렌을집으로데려간다. 보안관일당

은 합세한 댐 관리인 행크와 함께 교회에 불

을 지른다. 톰과 짐은 돈가방이 담긴 보트를

빼앗고, 톰은 카렌의 행방을 묻는다. 보안관

은 돈가방과 교환하자고 제의하지만 그들에

동조하지않던젊은경찰필은죽어가면서카

렌의집주소를가르쳐준다.

차마 보안관을 죽이지 못한 짐에게 보안관

은 신발 속에 감춰둔 총을 쏘고 보트를 탈취

해 톰과 카렌을 죽이러 간다. 돈을 독차지하

려는보안관은행크를물속으로떠 고, 낡은

댐이무너지면서마을은물바다가된다. 카렌

은 자신을 강간하려는 웨인을 죽이고 수갑에

묶여있다가톰의도움으로구출된다. 돈을차

지한 보안관은 이들을 공격하지만 뒤쫓아 온

짐은이들의목숨을구한다. 연방경찰들이도

착하고 3백만 달러를 지킨 톰은 짐이 도망가

게눈감아준다. 보안관이가지고가려던한뭉

치의돈다발을들고짐은웃으며사라진다.

폭발과 추격, 액션과 로맨스, 그리고 악

당과 웅. 이모든것을한편에담아승

부하려는 헐리우드 썸머 블럭버스터의

욕심은끝없이새로운사건과사고를찾

아헤멘다. 지진과태풍, 화산폭발, 화재

로 이어지는 자연재해는 엘니뇨와 라니

냐로 인한 기상재해가 인류생존을 위협

하고 있는 지금에서는(정교한 폭발장치

가한계점에다다른각종폭파물이나핵

폭탄보다) 경험적 일체감을 통한 생생

한 공포로 현실감을 더하게 되었다. 산

전, 수전, 그리고 공중전까지 다 겪어본

노련한 헐리우드의 제작자들의 눈길이

화재나 침몰 등의 인재( )가 아닌 순

〈위너〉레베카 드모네이, 빈센트 도노프리오

달러를 노리는 점잖은 악당이 있고, 이

를 지키려는 웅이 있으며, 예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여자가 있고, 신분을

망각한 채 돈을 쫓는 비루한 보안관이

있다. 이막강한‘드림팀’에합류한, ‘물

과 불’을 다룰 줄 아는 촬 감독 출신

마이클솔로몬감독은데뷰의행운과성

공을 모두 눈앞에 두고 있는 것처럼 보

다. 하지만 <스피드>의 감독으로 물망

에올랐다가얀드봉에게양보한마이클

솔로몬 감독은 결과적으로 감독 데뷰작

을 잘못 선택한 셈이다. <파 앤 어웨이>

와 <분노의 역류>, <어비스> 등에서 70

미리 형화면을 고르게 채웠던 노련함

과, 화마( )의 실체를 생생하게 체화

해낸 감각, 그리고 미묘한 물의 리듬을

드뷔시의「바다」의 선율처럼 그려냈었

던 마이클 솔로몬 감독은 <하드레인>에

서수마( )에자승자박한셈이다.

원제<홍수The Flood>를그 로유지

했었다면, 화가어떤모습으로나왔을

지 궁금하지만 <하드 레인>의 폭우와 무

너지는 댐은 3백만 달러를 두고 추격전

을벌이는주인공들이제트스키와모터

보트를탈수있는보조수단으로전락한

다. 폭우로 인한 피해를 다루는 재난

화(라 할 수 없다면, 재난 화 범주에

속하는)에서 신기하게도 마을은 이미

피한주민들로텅비어있어위기의강

도는떨어진다. 다만크리스찬슬레이터

와미니드라이버를도와줄고약한성질

의 할머니와 착한 할아버지만이 재난

화의구색을맞추고인질로활용되는일

거양득의 최소인원으로 배려되어 있다.

제레미야 전서를 암송하는 악당, <다이

하드>의브루스윌리스와<스피드>의키

아누 리브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크

리스찬 슬레이터처럼, 화는 액션 화

와 재난 화의 허술한 연접을 오락가락

한다(<하드레인>에서폭우로익사해죽

는사람이한명도없다는아이러니한사

실은 두 장르 화의 승자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준다). <하드 레인>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지혜는 나무는 부도체이고

철은도체이니, 전봇 가넘어져감전될

때에는 나무로 올라가라는 것 정도일

까?

<어비스>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배

를 지어 <타이타닉>을 완성시킨 것을 상

기한 듯, 마이클 솔로몬 감독은 마을 전

체를 85 퍼센트 크기로 다시 지었다. 침

수한 마을을 재현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의 헌팅버그가 캘리포니아 팜 일에 축

구경기장 5개를 합친 크기 격납고 안에

그 로지어졌고, 5피트높이의금속벽

의 보호아래 5백만 갤런의 물이 채워졌

다. 실제의 야외로케 보다는 제작비를

훨씬 절감한 셈이라고 하지만 7천만 달

러에 이르는 제작비는 기중기로 건물을

들어올리며 침수장면을 재현한 세트에

녹아들어간것은자명한사실이다.

시나리오 단계에 있던 이 화를 4백

만 달러에 사들 던 동아수출공사의 계

산착오는 엄청난 속도로 방류되는 소양

댐과범람하는중랑천, 그리고흙탕물로

뒤덮인 한강의 둔치가‘라이브’로 생방

송되는 98년의 이곳과 엇갈리는 불운마

저 떠안았다. 양쯔강이 범람하고, 폭염

으로 죽어가고, 엘니뇨, 라니냐에 이르

는 기상이변. 이제 썸머 블럭버스터 제

작자들의 커리큘럼에는‘날씨 마케팅’

과목을 넣어야만 할 것같다. 마이클 솔

222 KINO September 1998

And Odds & End…

화를 소개하는 내용은

광고에서 사용한 헤드 카피입니다.

카피의 진담 여부는 믿거나 말거나!

건포제니퍼A Gun for Jennifer

감독토드모리스

주연데보라트위스, 벤자케이

“<델마와루이스>와<택시드라이버>

를합해놓은 화!!”

마크 레스터의 요람을 흔드는 손

Misbegotten

감독마크레스터

주연 닉 맨쿠소, 리제트 안소니, 케

빈딜런

“<폭력교실>, <코만도>의 흥행 메이

커 '마크 레스터' 감독!! '98 전편을

능가하는반전의연속!”

섀도우빌더Shadowbuilder

감독제이미딕슨

주연 마이클 루커, 레슬리 호프, 숀

알렉스톰슨

“최첨단 특수효과로 무장한 원초적

공포! 일식의정점, 새로운 레니엄

을 지배하려는 악마의 음모가 시작

된다.”

쇼킹아프리카아시아Naked Magic

“신비의 검은 륙에서 아시아의 숨

겨진 오지에 이르기까지... 짜릿한

페험을오랫동안기다렸다!”

스키드마크Skidmarks

감독존리포

주연 피터 갤러거, 프랜시스 맥도만,

존리츠고우

“당신의 상상력을 토막낸다!! 최강

의 연기파 배우들이 펼치는 잔혹한

폭력미학!!”

화급 急

감독두기봉

주연유청운, 황호연

“불기둥이세상을덮친다!”

로몬 감독에게 필요했던 것은 제레미야

서가아니라솔로몬의 지혜 을테지만,

헐리우드의‘실패한’평범한 블럭버스

터, <하드 레인>이 이토록 지겨워지는

까닭은데뷰감독의무절제탓이아니라

이곳 현실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강혜연기자

KINO

수한 자연재해를 액션 화와 접합시킨

사례는 많은 임상실험의 결과물로 검증

받은바있다. <타워링>, <포세이돈어드

벤처>, <데이라잇>, (버스와 지하철을

오가는)<스피드>, 그리고 이 모든 스펙

터클을 일거에 집 성한 <타이타닉>에

이르는 재난 화들은 <트위스터>와 폼

페이 최후의 날을 연상시키는 <볼케이

노>, 그리고 지구 밖의 자연재해(?)인

행성충돌의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로 이어졌다. 지하 갱도에서 활화산의

정상까지, 은하계의 행성을 들락거렸던

제작자들은 이제 남은 한가지 물난리를

찾아<하드레인>을만들어내었다.

<스피드 2>의 짠내나는 바다내음의

실패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

스피드>의 성공과 <자칼>의 실패, 그리

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성공으로 이

어지는) 제작자마크고든은<트위스터>

의 제작자 이안 프라이스를 입함으로

써, 이 한꾸러미의 종합선물 세트를 조

합할만반의준비를시작하 다. 불특정

다수를 상으로하는범죄자의두뇌플

레이가 로맨스로 이어지는 <스피드>의

중교통수단과, 무목적적인 자연재해

에 의한 피해를‘가족’으로 화해하는

‘휴먼’드라마 <트위스터>의 회오리 바

람이서로뭉치면서발휘할엄청난파괴

력은 기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브

로큰애로우>와<스피드>로솜씨를보

던 그래함 요스트가 93년 미시시피 강

의범람아이디어를얻어집필한시나리

오는 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칠흙같은밤, 전기도끊긴유령

같은 마을, 강은 범람하고 댐은 폭파 일

보직전이다. 은행에서 보관했던 3백만

〈하드 레인〉크리스찬 슬레이터, 모건 프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