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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권리협약 특집 - UNICEF · 2차 세계대전 후 전쟁으로 피해입은...

Date post: 25-Sep-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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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1년 11월 유엔아동권리협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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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유엔아동권리협약 특집 - UNICEF · 2차 세계대전 후 전쟁으로 피해입은 어린이에게 음식, 옷, 보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1년 11월

유엔아동권리협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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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많은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권리는누구나 똑같이 누릴 수 있지요. 내가 가진 권리가 소중한 만큼다른 친구들의 권리도 잘 지켜주어야나답게 너답게 우리답게더불어 잘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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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안녕 ! 이 아이, 행복해 보이나요? 영화‘여행자’에서

주인공인 내가 아빠랑 즐겁게 자전거 타던

모습이에요.

하지만 아빠가 옷과 신발, 케이크를 사주며 여행

가자고 데려간 곳은 보육원이었어요. 아빠가 꼭

다시 찾아올 거라 믿었지만 아빠는 오지 않았어요.

나는 연기할 때는 영화 속의 아이처럼 생각하는

데, 그 때마다 슬프고 무서웠어요. 영화‘아저씨’의

소미는 엄마의 보살핌을 못 받고 자라요. 항상

혼자 있는 게 익숙한 소미가 불쌍했어요.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봉우리는 청각장애인 엄마를

사고로 잃어요. 7살짜리 지능에 머물러 있는

새 아빠를 보살피느라 슬퍼도 슬프지 않은 척 해요.

아홉 살까지 이름도 없이 엄마 이름을 따‘작은

미숙이’로 불리며 학교도 못 다녔어요.

이제 밝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영화 속 힘든

친구들도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모든 어린이가 행복할 권리를 지켜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함께 생각해봐요. 배우 김새론 드림

4 어린이에게 사랑과 믿음을 준야누슈 코르착

5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6 어린이 권리와 유니세프8 차별 없는 세상

9 부모 없는 어린이10 건강한 어린이

12 어린이 노동 금지14 신나게 놀기

16 학교에 가고 싶은 어린이17 학대와 폭력 이제 그만

18 출생증명서가 없는 어린이19 난민 어린이도 행복하게20 의견을 말하고 참여하는 어린이22 다른 그림 찾기, 나답게 너답게 점수 23 어린이의 약속

24 만화 : 우리 일기

잠비아 어린이 라이안도(13살)와 단짝 친구.

라이안도와 잠비아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11쪽에서 자세히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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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1년 11월

유엔아동권리협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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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사랑과 믿음을 준야누슈 코르착

어린이 권리를 위해 헌신한 야누슈 코르착

유엔은 코르착 탄생 100주년인 1979년을‘세계 아동의 해’

이자‘야누슈 코르착의 해’로 제정했다. 1989년에는 평생을

어린이 권리를 위해 헌신한 야누슈 코르착의 사상을 바탕으로

아동권리협약을 제정하여 선포했다.

폴란드 고아의 영원한 아버지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향한 믿음을 되찾게

해준 사람, 어린이들에게 소박한 웃음과 사랑을 되돌려 준 사람,

그가 바로 폴란드 고아들의 영원한 아버지, 야누슈 코르착이다.

의사를 그만 두고 고아원을

1879년 7월 22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유태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난 코르착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의사가 된다.

자신이 일하는 순간에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자

가난을 치료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마침내 의사를 그만 두고

‘고아들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맡아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며

바르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핀다.

어린이공화국을 세워

특히 코르착은 어린이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독창적인 교육을 했다. 고아원에‘어린이 공화국’을

세워 공동체에 필요한 질서와 규칙을 어린이들 스스로 만들게 했다.

누군가 규칙을 어기면 어린이 법정을 통해 잘못을 고치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재판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야누슈 코르착은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유와 책임, 권리와 의무를 터득할 수 있게 해주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 곁에

세계 2차 대전으로 독일군이 유태인을 억압하기 시작했을 때도

코르착은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어린이들을 위해 식량과 약을

ⓒ <천사들의 행진> 양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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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러 다녔다. 거리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편히

죽을 수 있게 돌봐 주었고, 살아있는 어린이들은 고아원으로

데려와 부족한 식량이지만 함께 나누어 먹었다. 배가 고팠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코르착에게 말했다.

“할아버지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천사 같아요.

이렇게 힘든데도 끝까지 우리를 버리지 않으니까요.”

어린이들의 말대로 코르착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아들의

곁을 지켰다.

1942년 8월 코르착은 도망가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어린이 200명과 가스실로 가는 죽음의 기차에 몸을 실었다.

트레블링카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어린이 곁을 끝까지 지켜주며

함께 세상을 떠났다.

어린이들에게‘세상을 향한 믿음’을 찾아준 야누슈 코르착.

세상 어린이들의 따뜻한 아버지로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어린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다.”

1924국제연맹에서 최초의 아동권리선언

채택

“인류는 가장 좋은 것을 어린이에게 주

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

19462차 세계대전 후 전쟁으로 피해입은

어린이에게 음식, 옷, 보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창설

1948유엔에서 세계인권선언 채택

제25조에“어머니와 어린이는 특별한

보살핌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

1959유엔에서 아동권리선언 10개 조항

초안 작성

1989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새로운

아동권리협약 채택

1990각국 대표들이 뉴욕에 모여

세계아동정상회담을 열고 어린이의

보건과 영양, 교육에 관한 10개년

계획에 합의

199511월 20일(아동권리협약을 채택한 날)을

세계 아동의 날로 지정

20021990년 세계아동정상회담 이후

어린이를 위해 이룬 성과를 검토하기

위해 유엔아동특별총회 개최

최초로 어린이가 공식 대표로 참석하여

세계 정상들에게 의견 전달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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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www.unicef.or.kr/crcBooklet에

들어가 보세요.

아동권리협약(CRC)이란?

유엔아동권리협약한국 비준

주년

협약이란 국가들 사이에 같은 법을 지키기로 결정한 합의를 말한다.

한 나라의 정부가 협약을 비준하면 협약을 지킨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한국은 1991년 11월 20일에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다.

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은

1989년 11월 20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되었다.

이 협약은 18세 미만인 사람이 갖는 권리를 담고 있다.

권리란 무언가를 하거나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권리가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유니세프와

같은 기구들은 할 일이 많다. 거의 모든 나라들은 권리를 존중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는다.

아동권리협약의 54개 조항은 어린이의 기본 권리를 자세히 설명한다.

모든 권리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사람은 자랄수록 선택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책임이 점점 커진다.

아동권리협약은 어린이의 책임도 담고 있다. 어린이는 다른

사람들, 특히 부모의 권리를 존중할 책임, 상대방을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을 책임, 환경을 돌보기 위해 노력할

책임, 능력이 닿는대로 많이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며 경험할 책임,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생각 또는

종교적 원칙을 존중할 책임이 있다.

어린이 권리와 유니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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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권리를 지켜주는 유니세프

유니세프는 아동권리협약의 내용을 기반으로 전세계 어린이를 돕는다.

생존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영유아 예방접종과 영양 개선, 깨끗한 식수 제공 등의 사업을 한다.

보호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전쟁지역 어린이와 난민 어린이 보호, 인신매매와 유괴 예방,

소년병과 어린이 노동자 지원, 폭력과 학대로부터의 어린이 보호 등의 활동을 한다.

발달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학교보내기 캠페인, 식수와 화장실 등 학교시설 지원,

교육커리큘럼 개발, 교사 훈련, 학습교재 및 학용품 제공 등을 추진한다.

참여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유엔아동특별총회 등 어린이 참여를 이끄는 국제회의나

어린이 의회 활동 등을 지원한다.

어린이 권리와 유니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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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세상

어린이는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하며 부모의

보호 아래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어떤 경우에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남자이건 여자이건, 가난하건

부자이건, 뚱뚱하건 날씬하건, 부모님이

어떤 사람이건, 어떤 인종이건, 어떤 종교를

믿건, 어떤 언어를 사용하건, 장애가 있건

없건 모두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2011 유니세프 지구촌 몽골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왼쪽부터 이이준(미국 인디안 마운틴학교 8학년)전현경(서울 언주초등학교 6학년)이은우(강원도 동해중학교 1학년)

차별하면 공평하지 못해요

몽골 친구들이우리랑 다른 점도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달라서 더

재미있었고요.

남녀 차별, 피부색 차별 없는 지구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모든 어린이들은 공평한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이티의 마르마너(8살)도

마찬가지예요.

유엔아동권리협약 2조

어린이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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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는어린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자라는 어린이들은차별과 학대, 착취의 위험에놓이기 쉽다.

숙박업소를 전전하는 어린이, 길거리로

내몰린 어린이, 다른 사람에게 맡겨진

어린이 등 부모 없는 어린이들이 많다.

자신이 선택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에서

비롯된 일이다. 부모가 죽었거나 함께

살아도 어린이들을 잘 돌보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아동권리협약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어린이들은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처한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유니세프도 여러 나라에서 부모가 없는

어린이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재난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도

보살핀다.인도에 있는 고아원의 여자 어린이예요.

자연재해로 어머니를 잃었답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이 끔찍한 고통을 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들을 교육합니다.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알려주지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해요

친하게 지낸몽골 친구들을 위해

나무를 심어서참 뿌듯해요.

부모 가운데 한 쪽 또는

양 쪽 모두 잃은 어린이는

1억 450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에이즈고아가

1500만 명.

이 가운데 1200만 명 이상은아프리카 사하라 지역

남쪽에 살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5조

어린이는 부모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20조

부모와 헤어져 사는 어린이는

특별한 보호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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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어린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잠비아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건강을 지키는지,

그리고 꿈은 무엇인지 들어보자.

누가 무슨 일을 할까?

부모들은 자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쓴다.

각 나라 정부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을 갖춘

병원을 짓는다.

유니세프는 여러 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무료 예방접종을

받도록 돕는다.

유니세프는 부모들에게

어떻게 해야 어린이들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유니세프는 깨끗한 물과

화장실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유니세프는 의사들에게

의약품을 지원하고, 병원이

재활시설까지 갖추도록

도움을 준다.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

쌍둥이라서 좋아요.우리는 전혀 지루하지 않죠.

취미까지 같아서 항상 붙어다녀요.아주 사이가 좋은쌍둥이랍니다.

잠비아

음비자(11살)

잠비아를 좋아하는

음비자

쌍둥이 형제가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어요.

“잠비아에서 사는 게 좋아요.

잠비아의 폭포와 강을 좋아해요.

잠비아 사람도 사랑해요!”

하지만 여전히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이 잠비아에는

많다고 말한다.

“잠비아에 사는 어떤 어린이들은

의사 선생님에게 갈 수 없어요.

근처에 의사 선생님이 없거나,

병원비를 지불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정말 불공평해요.”

그래서 의사가 되는 게 음비자의

꿈이다.

“의사가 되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잖아요!”

음비자는 말라리아에 걸린 적이

있다.

“의사 선생님께 갈 수 있어서

기빼요. 만약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나는 죽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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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12살)쌍둥이 형제가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어요.

부산 해동초등학교 4학년 4반 감자 수확금 기부

내 꿈은 대통령

유니스(12살)는 커서 무엇이 될지

이미 정했다.

“나는 파일럿이 될 거예요.

큰 비행기보다 작은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어요.”

유니스는 지금 행복하다.

“모든 것이 항상 만족스럽기를

바라는 건 아니예요.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갖고 있고, 먹을 것도

넉넉해요.”

유니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닭고기와 밥이다. 병에 대해서도

유니스는 씩씩하게 말한다.

“만약 내가 아프다면, 약을 먹을 거

예요. 약이 잘 듣지 않는다면,

마을에 있는 병원에 갈 거예요.

그곳에 갈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에요!”

교육받을 권리 또한 중요하다고

유니스는 생각한다.

“우리는 학교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 직업을 얻게 되고 돈도

벌 수 있어요.”

라이안도(13살)는 축구와 책읽기를

좋아한다. 장차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단다.

“처음에는 외과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은 잠비아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가난이 어떤 것인지 잘

알아요.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로

잠비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기쁘게

자라도록 일할 거예요.”

우리가 직접 심고가꾸고 캔 감자예요.굶주리는 지구촌 친구

사진을 보고,감자를 전부 팔아돕기로 했어요.

라이안도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파일럿이 되어날고 싶은유니스

라이안도(13살)가

친구와 함께 찰칵!

유엔아동권리협약 24조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어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병에 걸리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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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노동 금지

노동으로부터 보호해요

집에서 설거지나 집안 청소를 도운 적이

있는가? 이런 일은 어린이 노동이 아니다.

매일 몇 시간씩 지저분한 금광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어린이들이 있다. 약한 어린이들을

혹사시키는 노동은 금지되어야 마땅하다.

이란의 파시드(11살)는 학교에 갔다와서

쉬지 못하고 매일 저녁마다 돈을 벌러

나가야 한다. 사람들은 새가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 점을 치는 파시드에게 돈을 준다.

작은 새는 손님을 위해 부리로 새장 안의

쪽지를 골라준다. 파시드는 모든 쪽지에

미래에 대한 격언을 적어 놓았다.

어린이가 노동하는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금지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너무 가난해서

어린이도 돈을 벌어야 하는 가정이 많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는 어린이들이 심한 노동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쓰여 있다. 성매매 당하거나 위험한 광산에서

일하는 어린이들이 있어선 물론 안 된다.

안전한 장소에서 어린이에게 알맞은 일이

아니라면 결코 시키지 말아야 한다. 노동 때문에

어린이들이 아파서도 안 되고, 학교에 갈 시간을

빼앗겨도 안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몰두할 수

있는 여가 시간도 가져야 한다.

콩고의 금광에서도 어린이들은 일을 해요. 목숨을 건 어린이들의 노동은 금지되어야 해요.

광산의 흙을 잘 관찰해야만 해요. 작은 금 조각을 누가 발견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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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온 파티마(11살)는 매일

길거리에서 사탕을 판다. 하루에 1,500원 정도

번다. 첫째 딸인 파티마는 집이 가난하고

아버지마저 아프기 때문에 돈벌이에 나설

수밖에 없다. 파티마는 이 일이 즐겁지 않다.

“학교에 가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내가 매우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교복을 입고

책과 연필이 든 책가방을 매고 학교에 가고

싶어요!”

유니세프는 무엇을 할까?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이 위험한 노동

환경에서 일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인다.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여러모로 힘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새벽에 일하고

오후에 학교 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수업도 만들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2조

어린이는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어린이는 위험하거나 교육에 방해가 되거나

몸과 마음에 해가 되는 노동을 해서는 안 돼요.

금 덩어리의 무게를 재요. 금 덩어리가 크면 클수록 더 가치가 있지요.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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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기

신나게 놀고 싶어요

지구촌에는 노동을 하느라 제대로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는 건 어른들의 책임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협동하고,

서로 나누고, 생각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며 자란다.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놀면서 금방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쁜

일을 경험한 어린이는 악몽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놀거나,

운동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열기도 한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나쁜 경험을 잊을 수

있고 극복할 수도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신나게

놀 시간을 줘야 한다.

파키스탄에서 온난민 캠프의 소녀들입니다.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을 위해

운동용품과 놀이기구를마련했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어요.

정부는 어린이가 문화와 예술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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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는 무엇을 할까?

재해가 닥치면 유니세프는 가능한

빨리, 어린이들이 잘 놀 수 있게

도와준다. 전쟁 중인 나라나 난민

캠프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

그루지아에서전쟁이 계속 되는

동안에도 어린이들은유니세프 덕분에안전한 장소에서

놀아요.

줄 없이도줄다리기를 하는 가나의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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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받고 싶어요

전 세계 어린이 1억 100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어린이가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한 것들을 제때 배울 수없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학교에서는 읽고, 쓰고, 계산하는 것을 배운다.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는 것과 자립하는 법도 배운다. 모든 것이

매우 중요한 수업이다. 학교를 다닌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표지판을 읽지 못해 길을 헤맬 수도

있고, 계산을 못해서 쉽게 속을 수도 있다. 글을 쓰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할 수도 없다.

유니세프는 무엇을 할까?

각 나라의 정부는 교육정책, 교사양성, 수업내용 등을

향상시킬 책임이 있다. 유니세프는 지원이 필요한 나라에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린이를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들을 교육한다. 학교가 어린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들에게 알리기도 한다. 그리고 재난을 당한 나

라의 어린이들이 가능한 빨리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쓴다.

사정이 좋지 않으면 텐트 안에서라도 공부할 수 있게 돕는다!

학교에 가고 싶은 어린이

볼리비아의 인디언 어린이들은 유니세프 덕분에 모국어로 공부해요.

유니세프 덕분에 마침내알바니아 학교에 교과서가 생겼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28조어린이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어요. 적어도

초등교육은 무료로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능력에 맞게 더 높은 교육도 받을 수 있어야 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29조어린이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교육을

받아야 해요. 권리와 자유, 이해와 평화의 정신을

배우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방법,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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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와 폭력은 안 돼요

유니세프는 무엇을 할까?

유니세프는 경찰과 부모, 그리고

어린이 모두가 아동권리에 대해

배우도록 돕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을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학대받는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고통 받지

않도록 정부가 어떻게 힘써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어떤 어린이도 학대받아서는 안 된다.

폭력의 피해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

학대와 폭력은 어린이를 해치고 마음에 심한

상처를 남긴다. 어릴 때 받은 학대와 폭력에

대한 기억은 오랫동안 씻어지지 않고 상처로

남아 어른이 되어서도 치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적학대 또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아동 포르노, 아동 성매매, 그리고 근친상간

같은 성적학대는 모두 금지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끔찍한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학대와 폭력이제 그만

어린이들은 상처받기 쉬워요.

절대 학대하지 마세요.

유엔아동권리협약 34조어린이는 성적으로 학대당해서는 안 돼요.유엔아동권리협약 35조정부는 어린이가 유괴당하거나 물건처럼 사고 팔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해요.유엔아동권리협약 36조정부는 나쁜 방법으로 어린이를 해치는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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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국적을 갖고 싶어요

만약 어린이에게 출생증명서가 없다면, 매우 곤란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 어린이는 서류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여행을 갈 수도 없고 의사에게 가거나 학교에 갈 수도 없다. 전 세계 어린이 5100만 명이 이런 문제로 고통 받는다.

출생 신고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개발도상국에서는

출생 등록이 쉽지 않다. 자녀의 출생 등록을 위해

멀리까지 가야 하는 부모도 있다. 어떤 부모들은 출생

등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른다.

특히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어린이들의 출생

등록이 쉽지 않다.

유니세프는 모든 어린이들이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해야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모든 권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생증명서가 없는 어린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사는 샤키라가

자기 자신의 출생 신고를

직접 하고 있어요.

샤키라는 열 살이에요.

유니세프 덕분에 작년에

어린이 80만 명이

출생증명서를 받았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7조어린이는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8조어린이가 이름과 국적 등을 빼앗기면

정부는 이를 신속하게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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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어린이들은 특별한 도움과 관심이 필요해요

왜 어린이들은 피난을 갈까? 전쟁이나 큰 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향이나 조국에 살고 싶어도 도무지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지구촌에는 참 많다. 전쟁 때문에 고향을

떠난 사람들, 또는 정치적·종교적·인종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아 낯선 곳으로 쫓겨나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난민이다. 집을 잃고 고달프게 시달리는

난민 어린이는 약 1800만 명에 이른다.

어린이들은 피난가는 것을 싫어한다. 너무 힘들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피난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긴급한 상황이라서 많은 것을 잃는다.

집, 학교, 친구들,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도

잃기 쉽상이다.

한국에도 난민이...

한국에도 난민 어린이들이 살고 있다. 1994년부터

2011년 6월까지 한국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3310명. 2011년 상반기에만 386명이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국이 난민

신청 접수를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신청자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250명이고 691명은 아직 심사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난민 2세는 국적이 없다. 관계법상

부모 국적을 따라야 하지만 부모는 본국에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귀화하지 않으면

평생 무국적자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난민 어린이도행복하게

전쟁으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

유니세프는 무슨 일을 할까?

난민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도움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 유니세프는 난민 어린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난민 캠프에

있는 어린이들이 건강을 지키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교에도 갈 수 있게 노력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 22조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난민이 되었을 때 어린이는

특별한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 해요. 가족과 헤어졌을 때

정부와 여러 단체들은 어린이에게 가족을 찾아 주도록

노력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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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의견을 전하기 위해 정보를 모을 수도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의견을

내고, 함께 얘기해서 결정할 권리가 있다.

참여하는 것은 어린이의 권리다.

가정이나 학교, 지역사회 등에서 어린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이면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그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참여하자!

학교 건축, 신호등이나 도서관 설치 등 어린이를

위해 지역사회가 추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다른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의견을 말하고참여하는 어린이

탕기(13살)와세실리아(14살)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어린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해요.유니세프의 도움으로세워진 방송국이에요.

유니세프는 무슨 일을 할까?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말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레바논, 미얀마, 나미비아, 모잠비크와

같은 나라에서 어린이들 스스로 신문과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지원한다.

유니세프는 많은 나라에서 어린이 의회 설립을

도와준다.

유니세프는 다른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어린이들도 후원한다.

내 의견을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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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회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어린이 의회가 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의회가 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알바니아에서는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2001년부터 어린이 의회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14~18세 어린이

의원 200명이 의회에 참여한다. 나라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어른들과

이야기한 다음, 어린이 행동 의제를

준비해서 지방 정부에 행동 계획을

제출하기도 한다. 국가에서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 궁금한 모든

어린이를 가르치기도 한다.

아제르바이잔 어린이 의회의 의원 85명은

각 지역 학교에서 열리는 선거에서

또래들이 선출한다. 이 의회는 2007년

아제르바이잔 의회와 유니세프의

정식 합의에 따라 시작되었다.

인도 어린이 기자단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마을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담은 신문‘우리들의 목소리’를 발간하는 인도

자움네르 마을의 어린이 기자단. 매월 발간되는 이 신문은

인도 농촌지역 어린이들이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 따르면 어린이는 의견을

자유롭고 분명하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인도

농촌지역에서 이러한 권리를 지키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어린이 참여를 장려하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 마을에서는 어린이 기자단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어린이가 만들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12조어린이는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어요. 어린이에게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결정할 때 어른들은 어린이의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13조어린이는 말이나 글, 예술을 통해 표현할 권리가 있어요. 국경을 넘어 모든 정보와 생각을 서로 주고 받을 수있는 권리도 있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 14조어린이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원하는 종교를 가질 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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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지 20주년을 맞아

돼지들이 서로 다른 곳에서 잔치를 열었어요. 다른 그림 10가지를 찾아보세요.

내가 가진 권리, 내가 지켜주는 권리 안에 V표시한 갯수를 세어서 비교해 보세요.

나답게 너답게 점수

다른 그림 찾기

나는 배불리 먹고 따뜻한 잠자리에서 잠을 잡니다.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는 마음껏 공부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원하는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모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학교나 가정에서 차별이나 따돌림을 받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종교를 믿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내가 나의 진로나 내 생활에 관해 의견을 말하면 잘 들어 줍니다.

나는 원할 때 쉬고 놀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나의 이메일, 일기 등을 마음대로 보지 않습니다.

나는 학교나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학대받지 않습니다.

나는 얼마나 권리를 누리고 있을까?

나는 친구를 일부러 괴롭히거나 따돌리지 않습니다.

나는 인종이 다르거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친구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달려가 도와줍니다.

나는 우리에게 해로운 정보를 친구들에게 전달하지 않습니다.

나는 술이나 담배 등을 친구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나는 모임에서 친구들이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말해도 잘 들어 줍니다.

나는 친구의 이메일을 함부로 보지 않으며 전화내용을 엿듣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생각이나 종교, 신념 등을 친구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친구나 그 가족을 함부로 비방하지 않습니다.

폭력을 심하게 당하는 친구를 보면 주변의 도움을 청합니다.

나는 얼마나 권리를 지켜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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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를 일부러 괴롭히거나 따돌리지 않습니다.

나는 인종이 다르거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친구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달려가 도와줍니다.

나는 우리에게 해로운 정보를 친구들에게 전달하지 않습니다.

나는 술이나 담배 등을 친구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나는 모임에서 친구들이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말해도 잘 들어 줍니다.

나는 친구의 이메일을 함부로 보지 않으며 전화내용을 엿듣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생각이나 종교, 신념 등을 친구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친구나 그 가족을 함부로 비방하지 않습니다.

폭력을 심하게 당하는 친구를 보면 주변의 도움을 청합니다.

다른 친구들의 권리를소중히 여기는 것을배려라고 생각해요.

- 배화유치원 믿음반 어린이 - 친구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거예요. 오윤서눈이 안 보이는 사람이 길을 건널 때

같이 건네주는 거예요. 엄정민

아직 글씨를 잘 모르는 친구에게

책을 읽어 주는 거예요. 김지형

유엔아동권리협약을지켜야 할 책임은 누구에게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겨 있는

권리들을 지키고 실현할 책임은

기본적으로 국가에 있어요. 협약을

비준한 국가는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부모, 선생님, 그리고 어린이를 위해

서 일하는 어른들도 모두 아동권리를

지켜 주어야 해요.

어린이도 다른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 줄 책임이 있습니다.

배려는

어린이의 약속 나는, 나의 권리를 소중하게 여기며 친구들의 권리도 잘 지켜줄 것을 약속합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으며 무시하거나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겠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존중할 것을 약속합니다.

어른이 되어도어린이의 권리를 지켜줄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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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2011년 11월

발행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발행인 현승종 편집인 박동은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성동 17-1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세계교육부(110-034)전화 02-735-2297 팩스 02-723-9083 [email protected] www.unicef.or.kr

만화·제호 황중환 자료 번역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솜이, 김지훈, 김현지, 이내리그림 김세라 편집·디자인 책끼읽끼 인쇄 에덴복지재단 인쇄사업부 ISBN 978-89-95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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