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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2016 · 2018-07-05 · vol.5 201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_ 세상과 함께 하는...

Date post: 31-Jul-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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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VOL.5 2016 VISION ROAD 비전로드 서울대학교의과대학 VISION ROAD VOL.5 201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_ 세상과 함께 하는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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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vol.5 2016 · 2018-07-05 · vol.5 201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_ 세상과 함께 하는 인성] PHOTOGRAPHY BY RAMI 미국 Academy of Art University 사진과 졸업 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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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_ 세상과 함께 하는 인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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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G R A P H Y B Y R A M I

미국 Academy of Art University 사진과 졸업 후 2010년 한국으로 귀국하여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The portrait

of Tree series"는 작가가 나무와 같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뻗어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자화상이며, 작가는 그런

나무를 가르침을 주는 선생으로 바라본다. 나무 본연의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서, 나뭇잎에 가린 기

둥과 가지를 잘 보이기 위해 적외선 흑백사진으로 촬영한다.

CO

NT

EN

TS

4 - 9

PROLOGUE테마 스토리 : 인성

Part 1.사람을 생각하다

12 - 13

COLUmN 학장님 인사말

14 - 19

COLUmN 서울대 종교학과 • 유요한 교수

인간의 고통을 짊어진 영웅의 후예들을 위하여

20 - 23

INTERvIEw STORy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 신민섭 교수

서울의대 인성 교육, ‘메디치나 클레멘스’

24 - 27

ThEmE INTERvIEw 서울의대 부학장 • 김성준 교수

명의가 되는 법,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는 법

28 - 31

INTERvIEw STORy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 홍윤철 교수

질병에서 사람을 읽는다 프로페셔널리즘을 이루다

Part 2.마음을 연결하다

34 - 37

ThEmE ESSay 서울대 의과대학 & 간호대학 • 미술 동아리

그림을 그린다는 것, 마음과 마음을 합하는 일

38 - 39

DONaTION STORy 서울의대 의공학교실 • 교수진

후배에게 주는 사랑 선배가 세우는 도서관

40 - 41

LIbRaRy CamPaIGN 삼삼오오 캠페인

도서관 건립 진행 보고

Part 3.세상과 나누다

44 - 47

hEaRT 발전후원회 소식

48 - 51

LETTER 후원인 명단

52 - 53

GUIDE 예우프로그램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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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과학이 발전하기 훨씬 전부터 죽음의 문제와 씨름해 왔다.

신화들이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단연코 인간의 죽음에 관한 문제이다.

죽음의 원인부터 죽음의 극복, 그리고 잘 죽는 방법까지,

죽음에 대한 인간 사유의 범위는 폭넓고 깊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영웅 길가메쉬는 인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사의 약을 찾는 모험을 감행했고,

중국 신화 최고의 영웅 예(羿) 역시

서왕모를 만나 불사의 영약을 받아왔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노화, 질병, 죽음이라는인간을 규정하는 조건이자 한계에 맞서는

신화 속 영웅의 역할을 감당한다.

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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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은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면서, 어진 기술이어야 한다.

의사는 병든 환자들의 고통을 해결해야 하면서

자신의 덕성까지 살펴야 하는 이중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짊어지는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종교 지도자이기도 했다.

종교전문인으로서 치료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두 가지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삶의 의미

와 가치의 문제를 다루었다. 고통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들은

고통을 겪는 사람을 매우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했던 고통을 의례의 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하게 하고 거기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상담

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셈이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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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고뇌한다.

환자들의 병을 돌보는 동시에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사람들,

최고의 의술을 지녔으면서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

그래서 인간 전체의

고통을 짊어지고 자신의 짐을

더 무겁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인간의 고통을 짊어진 영웅의 후예들을 위하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유요한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성교육 초청강좌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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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의사는 이 무거운 짐을 지기로 결단했고,

그 래 서 영웅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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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ThEmE INTERvIEw

INTERvIEw STORy

Part 1.

사람을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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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깊어가는 가을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풍성한 결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는 의사의 본질과 역할, 그리고 미래의 의학교육에 대한 서울의대의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수년전에 방영한 드라마 <허준>에서는 탁월한 의술로 질병을 치료하는 ‘명의(名醫)’를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심의(心醫)’가 되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의사란 생명을

다루기에 높은 전문성과 도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직업이라는 무거운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의사 스스로가 지켜내야 할 금과옥조이자 사회적 요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래 일부 의료인의 비윤리적 행위가 언론에 부각되면서 의료인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에 대한 깊은 성찰과 포괄적인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매년 가장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의과대학을 지원하는 현실에서 일부의 일탈이 의료계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과대학은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것만이 아닌 감성과 인성

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는 일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오늘날의 의학은 빠르게 변화하고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지식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의료서비스의 상당부분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의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에 저희 서울의대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의료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교육하는

데 힘써, 환자와 소통하며 고통을 나누는 치유자, 사회정의 실현에 관심을 기울이는 리더,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의학자를 길러내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찬바람이 낯설지 않은가을의 한복판에 들어섰습니다

어느덧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 강 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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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의 대 생 을 위 한 인 성 교 육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인성교육” 강좌를 하라고 초청 받았다. 먼저 의대 본과생들을 대상으로 하

는 “인성교육”이라는 말이 정당한지 생각해보자. 성인들의 “인성”이 교육될 수 있으며, 교육으로

쉽게 변하는가? 나는 성인에 대한 인성교육이라는 말이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인성은 어린 시절

부터 환경과 교육, 기질에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이기에, 오늘(5월 6일) 한 시간 동안의 내 강의

로 서울의대 본과생들의 인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의사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과, 이러한 타인의 이해를 바

탕으로 환자들을 대하는 여러분의 “태도”가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태도에 따라 의

사의 인성이 평가되곤 한다. 최근 나온 로버트 클리츠먼의 『환자가 된 의사들』이라는 책은 병으로

인해 환자가 된 의사들이 병원과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이 책은 의사

들의 인성이 좋지 않다고 비판하지는 않는다. 대신, “사람”을 보지 못하는 의료계의 현실을 잘 보

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자를 환자 이전에 인간으로 인식하고 대하는 태도

라는 것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 인문학일진대, 오늘 짧은 이 인문학 강좌를 통해 타인에 대

한 이해를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

가 여러분의 인성을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 스 클 레 피 오 스 의 후 예 들 이 짊 어 진 짐 의 무 게

아울러 나는 여러분들과 인문학적 관점에서 의사를 어떻게 논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나는 이 강좌의 제목을 “인간의 고통을 짊어진 영웅의 후예들을 위하여”라고 정했다. 의사는 남

의 고통을 해결하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신화 속 영웅의 후예들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영

웅 길가메쉬는 인간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사의 약을 찾는 모험을 감행했고, 중국 신화

최고의 영웅 예(羿) 역시 서왕모를 만나 불사의 영약을 받아왔다. 이 둘 다 약을 구했으나 먹지는

못하여 불사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죽음이라는 인간 한계에 도전한 신화 속 영웅들이다. 신화에

서 이 한계를 극복한 주인공은 신이 된다. 우리 신화의 바리공주는 일곱 째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

인간의 고통을 짊어진영웅의 후예들을 위하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 유요한 교수

로 버려졌으나, 자신을 버린 부왕이 죽을 병에 걸리자 불사약 생

명수를 구하기 위해 저승과 선계를 여행하고 온갖 시련을 감내한

다. 그녀는 생명수를 구해와 이미 죽은 아버지를 살려내고, 그 공

으로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된다.

그리스 신화의 아스클레피오스는 원래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서는 의사의 시조 격인 사람으로 묘사되었으나 훗날에는 아폴론

의 아들인 의술의 신으로 신격화되었다. 의술을 사용하여 죽은

자도 살려낸 그는 인간의 한계를 넘은 사람인 셈이다. 인간의 한

계를 넘어선 사람이 인간의 영역에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제우

스는 번개를 던져 그를 죽이지만, 아폴론의 부탁을 받아들여 그

를 신으로 받아들인다. 플라톤의 『파이돈』 맨 끝 부분,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죽음 장면에서,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유언으로 친

구 크리톤에게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마리를 빚지고 있으니

꼭 갚아달라는 당부를 한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를 소크라테스

가 죽음을 통해 삶이라는 병을 치유하게 된 것을 의술의 신에게

감사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육체의 병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이기에 지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을 아스클레피오스가 담

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의학의 상징

이 바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에서 유래한 것을 생각하면, 여

러분들은 인간의 한계에 맞서며 인간의 짐을 짊어진 신화 속 영

웅들의 후예인 셈이다.

요컨대, 현대의 의사는 인간의 한계에 맞서는 최전선에 선 사람들

이다. 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은 감당하기 힘들다. 먼저 이것을 인

정하자. 여러분들이 의사로서 형성할 자기 정체성은 여러분이 짊

어져야 할 이 무거운 짐에 대한 인식을 포함해야 하는 것이다.

인 간 의 고 통 을 담 당 하 는 영 웅 적 인 노 력 들

의사의 위치에 대해 좀더 면밀히 생각해보자. 현대사회에서 의

사는 종종 의술로 병을 고치는 직업인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그

게 다는 아니다.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것만으로 좋은 의사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의술은 인술이다”라는 우리 옛말이 있다. 국

어사전에서 “인술(仁術)”을 찾아보면,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

이라는 뜻으로 의술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인술은 의술

을 일컫는 다른 말이었다.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고 해서 모두

인술은 아닐 것이다. 의사들이 윤리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

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 할 때, 각종 언론 매체들은 “의술은

인술이라고 했는데”라는 말로 비판한다. 의술은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면서, 어진 기술이어야 한다. 동양에서 말하는 인(仁)은 유

교의 이상적 인간이 지녀야 할 덕목 인의예지(仁義禮智) 중 첫 번

째이며, 공자가 강조한 실천 윤리의 기본 이념이다. 선의 근원이

며 바른 행실의 바탕인, 덕과 사랑의 포괄적 개념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의사는 병든 환자들의 고통을 해결해야 하면서 자신

의 덕성까지 살펴야 하는 이중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짊어지는 사람들은 신화 속 영웅으로 묘

사되며, 오랜 역사를 통해 종교 지도자이기도 했다. 의사가 인간

의 고통을 담당하며 자신의 고뇌를 감당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잠시 살펴보자.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고통을 다루는 역할을 의사가 맡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

어 부처가 되기 전, 그는 먼저 인생의 본질을 파악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삶이 고통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교

의 근본 세 교의, 즉 삼법인(三法印) 중 하나가 바로 일체개고(一

切皆苦)이지 않은가. 불교에서는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

는, 생로병사(生老病死)로 이루어진 모든 인생의 과정이 고통이

라고 말한다. 현대에는 의사가 불교에서 말하는 이 네 고통 모두

를 다룬다. 오늘날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책임지는 사람은 산부

인과 의사이다(生). 의사들은 노화와 관련된 제 현상들을 돌보고

때로는 이를 늦추고자 연구한다(老). 몸이 아플 때 사람들은 당연

히 의사를 찾는다. 크고 작은 병 모두 의사가 감당하는 인간의 고

통이다(病). 일반인들은 사람이 죽었다고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이 역시 의사의 몫이다. 누군가 죽었을 때, 의사가 사망선고를 해

야 공식적으로 죽은 것이다(死).

1 초기불교의 삼법인은 일체개고(一切皆苦, dukkha), 제법무아(諸法無我,

anatman/anatma), 제행무상(諸行無常, anitya/anicca)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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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이 과정에서 의사는 노화, 질병, 죽음이라는 인간을 규정하는 조건이자 한계에 맞서는 신화 속 영

웅의 역할을 감당한다.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의료드라마가 계속 인기를 끄는 것은 인간 한계에

맞서온 신화 속 영웅들의 모습을 의사들이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과학이 발전하기 훨

씬 전부터 죽음의 문제와 씨름해 왔다. 신화들이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단연코 인간의 죽

음의 문제이다. 죽음의 원인부터 죽음의 극복, 그리고 잘 죽는 방법까지, 죽음에 대한 인간 사유

의 범위는 폭넓고 깊었다. 오늘날에는 의사들이 노화의 원인을 찾고, 이를 방지하는 해결책을 제

시하며, 때로는 죽음의 원인을 규명하기도 하고, 병을 이겨내고 죽음을 최대한 미루는 역할을 담

당한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도교 도사들의 꿈은 의사들에 의해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술

실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려 분투하는 의사들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영웅의 후예인 것이

아니다. 시력교정수술이건, 미용을 위한 시술이건, 어떤 의미에서 인간을 현재보다 더 나은 존재

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은 모두 영웅적이다.

2 죽음

과 관

련된

신화

들에

대해

서는

, 유

요한

, 『종

교, 상

징, 인

간』

4장과

8장

,

또는

유요

한, 「죽

음을

성찰

하고

그 너

머를

바라

보다

」를 참

조할

것.

종 교 전 문 인 들 의 치 유

근대 이전에는 사제나 샤먼 등 종교전문인이 의사의 역할을 맡았다. 『두산백과』의 「의사」 항목은 맨 먼저 의사의 사전

적 정의를 제시한 다음, 그 ‘기원’을 설명한다.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의술과 약으로 병을 고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의사라는 직업이 발생한 것은 마법의술(魔法醫術)이 성행했던 때 병마를 쫓기 위해 주술을 했던 마술사에서 유래된다.

7000년 전 바빌로니아나 이집트에 이미 직업으로서 의사가 존재하였다.” 여기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주술사에서 유래되

었고, 그 속성 역시 종교적이었던 것이 강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세계의 여러 문화에서 아이를 받는 산파는 동네 의사이면서 가정 단위 작은 치병의례를 담당하는 무속

인이기도 했다. 지금도 제주도 토착신앙에서 ‘산신할미’는 출산을 돌보는 여신의 이름이면서, 산파를 가리키는 명칭이기

도 하다. 산신할미들은 많은 민간 전통의 경험을 토대로 출산 시 아이를 받고 건강을 돌보면서 가정 단위의 작은 종교의

례도 담당한다. 신약성서를 보면, 예수가 병자들을 치유했다는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 초대 그리스도교회에서도

아프면 종교지도자를 부르라고 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

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야고보서』 5:14). 이 전통이 가톨릭교회의 병자성사로 남아있는 것이

다. 부처는 직접 병을 다루지는 않았으나, 인생의 근본적인 고통을 해결하고자 했다. 대승불교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병

을 치유하는 부처인 약사여래에 대한 믿음을 발전시켰다. 또한 불경의 힘으로 병을 치유하려는 의례는 오늘날에도 여러

불교문화권에 그대로 남아있다. 시베리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 사이에서 주술사 또는 샤먼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병을 치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메리카 원주민 주술사는 종종 ‘medicine man(치료주술사)’

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이들은 마음과 신앙 상태뿐 아니라 육체의 병을 다루는 치료자(healer)였다. ‘Medicine man’의

의술이 오늘날의 ‘medical doctor’의 것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진단하고 처방하고 고통과 병을 경감하

거나 없애는 과정까지 담당했다. 당연히 오늘날의 과학적 시각과는 많이 달랐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이해한 인

과관계에 근거하여 이 과정을 진행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교와 불교 등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봉하는 종교뿐 아니라,

수많은 고대의 종교들에서도 사람이 죽었음을 판정하고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은 사제 또는 종교전문인의 몫이었다.

의 사 와 종 교 전 문 인

믿음에 의지하여, 또는 꿈과 희망을 제시

하여 환자들을 치료했던 종교전문인들에

비해, 현대의 의사들이 훨씬 효율적으로

병을 예방하고 고통에 대처하며 죽음과 맞

서 싸운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종교

전문인으로서 치료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오늘날의 의사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두 가

지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그들은 삶의 의미와 가치의 문제를

다루었다. 질병이나 부상 등의 고통을 겪

는 환자에게, 종교전문인은 왜 지금, 여기

서, 그에게 이 일이 일어났는지를 나름대

로 납득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왔

다. 과학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여

전히 사람들은 생존이나 욕구 충족과 관

련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고민한다. 인

간은 자신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부조

리의 이유, 삶의 의미와 가치의 문제 등

에 대한 답변을 찾고 있는 것이다. 김훈

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이 임금

과 조정의 “무의미”에 맞서면서 자신의 삶

과 죽음에서 “의미”를 확보하려 노력하는

것이나,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의 주인

공 바리가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의 죽음

이 지닌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

을 찾아 헤맨 것을 기억해보자. 이런 점에

서 종교학자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는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다고 하더라도,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인간 존재는 근본적으로 종

교적”이라고 주장했다(Eliade, Ordeal by

Labyrinth, 117). 치료를 담당한 종교전

문인들은 고통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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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하고자 했던 것이다. 김훈이 다른 책에서 말한 표현을 빌

리자면, 삶이 “무의미한 우연의 찌끄레기, 잉여물, 개평”일

뿐으로 여겨진다면 “이 공허감은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

기 때문이다(김훈, 『라면을 끓이며』, 171).

둘째, 이들은 고통을 겪는 사람을 매우 잘 이해하고 공감

하는 사람들이다. 무속인들이 굿을 하는 모습을 보면, 사

람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때로는 감정이입하여 그들

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의례 의뢰인들을 대

신해서 울어주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 이들은 의뢰인

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통을 의례의 장에서 눈물

을 흘리며 말하게 하고 거기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훌

륭한 상담자이며 정신과의사인 셈이다. 예수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과 함께 살며 그들의 삶을 이해했다. 부정하다

고 인식되어 접근을 금했던 나병 환자들을 어루만져 치료

했다고 하며, 유출병 환자도 예수의 옷깃을 만져서 치유를

받았다.

물론 현대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종교전문인들처

럼 환자와 공감하며 그들의 삶의 의미의 문제를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의사들이 철저하게 과학적인 대

신 종교적 답변을 추구한다면 환자들이 오히려 불안할 수

도 있을 것이며, 환자들과 공감한다고 그들을 만지면 감염

학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위험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오

늘날의 의사들 역시, 인간의 아픔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

사 직업의 기원 격인 종교적 치료자(healer)와 공통된 점

이 있다. 한정된 시간에 깊은 공감이 어려운 현실의 장벽

은 분명하겠으나, 환자의 병만 보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환

자를 보는 태도 역시 중요할 것이다.

개 별 적 고 통 에 공 감 하 기

나는 현대인들이 여전히 의사가 종교적 치료자들과 같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본다.

소설 『면장 선거』의 주인공 이라부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재탄생한, 신경정신과 의사 면허

를 지닌 종교전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라부는 의학적

관점에서 말하자면 뭔가 엉터리 같은 의사지만, 환자들의

난관들을 그들의 삶 속에서의 의미와 관련하여 파악하고

처방한다. 그는 현대인들이 지닌 불안, 죽음에 대한 두려

움, 사회적 갈등 등의 문제를 확실하게 진단하고, “생전 장

례식”이나 “공동체 의례” 등의 종교적 방식을 통해 해결한

다. 그래서 나는 학부학생들과 이 소설을 읽고 토론하면서

의사 이라부를 “우리 시대의 사제”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옛 종교적 치료주술사의 역할도 감당하는 그의 모습은 현

대인들이 의사에게 바라는 열망을 반영한다.

의사가 환자와 공감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 고통의 개별

적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의사가 병을 객관화하고

대상화하지 않는다면 병의 치료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

나 환자는 자신의 병을 자신의 개별적 실존 속에 위치시키

고 싶어한다는 점 역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맞

닿을 수 없을 것 같이 격리된 두 입장은 인간 고통의 개별

성에 대한 의사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가까워질 수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프랑수아즈 다스튀르는 “죽음이 성찰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별적으로 인식되어야 한

다”고 했다(다스튀르, 『죽음: 유한성에 관하여』, 26). 질병

과 죽음은 개별적으로 받아들여질 때, 통계수치의 지표나

오래된 기계의 고장이 아닌 ‘인간의 고통’이라는 자리를 확

보할 수 있다. 인간 고통의 개별성 문제에 대해 가장 치열

하게 논한 작가가 김훈이기에, 다시 그를 인용하고자 한

다. 김훈은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고 온 다음 이렇게 말한

다. “나의 고통은 나의 생명 속에서만 유효한 실존적 고통

인 것이다. 인간의 존엄은 그 개별성에 있을 것이다. ……

나의 병은 다른 모든 유사한 병과 다른 것이다.” (김훈, 『바

다의 기별』, 42) “나는 모든 죽음에 개별적 고통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에 값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 개별적 고통에 대한 공감이 없다면 어떤 아름다운

말도 위안이 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김훈, 『라면을 끓이

며』, 176). 이 개별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대

하는 자세나 환자와 대화하는 법에 대한 구체적이고 기술

적인(technical) 교육이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 우 리 ” 를 위 한 싸 움 은 공 감 과 이 해 를 수 반 한 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절박한

한계 상황에서 이에 맞서는 의사의 천형과도 같은 직무를 실감

나게 묘사하는 동시에, 인간 고통 문제의 해결에는 공감과 이해

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인구 20만

의 작은 도시 오랑에서 페스트가 창궐하여 매일 수백 명씩 죽어

갈 때, 의사인 주인공 리외는 포기하지 않고 죽음의 질병과 싸

운다. 카뮈가 그려낸 의사 리외는 죽음을 비롯한 인간의 한계에

굴종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싸우는 시시포스와 같은 사람이

다. 힘겹게 밀어 올린 바위가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 묵

묵히 다시 바위를 굴려 올리는 시시포스는 인간의 한계를 받아

들이는 동시에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 인간이 무의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패배”일뿐인

페스트(카뮈, 『페스트』, 154)와, 또는 삶의 모든 고통들과 싸워

야 한다.

동시에, 리외는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소외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개별적 존재, 달리 말해 자신의 실존을 위해서만이 아니

라, 도시의 다른 사람들, 공동체, 또는 “우리”를 위한 싸움을 벌

이고 있었다. 김훈은 『난중일기』를 읽으며 발견한 이순신의 이

러한 모습을 『칼의 노래』에서 그려내고자 했다. “이순신이라는

사내가 감당한 것은 그야말로 절망만이 가득 찬 현실이더군요.

…… 그 절망의 시대에서 헛된 희망을 설치하고 그 헛된 희망을

꿈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 절망의 시대를 절망 그 자체로 받아들

이면서 통과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이 거기 그려져 있었습니다.”

(김훈, 『바다의 기별』, 130~131) 『칼의 노래』의 이순신이 현실의

무의미를 극복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으려 경주했다는 것

은 앞에서도 언급했다. 그의 의미는 절망적 상황에 맞서 “우리”

를 위해 싸우는 싸움에 있었던 것이다.

이순신이 절망을 통과하여 민족을 구해냈기에 종종 성스러운

영웅(聖雄)이라고 불리지만, 카뮈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다. 이러한 싸움에 “공감”과 “이해”가 더해져야만 서구 그리스

도교 문화권에서 말하는 “성자” 또는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표현으로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스트』에서 자원봉

사대를 조직하여 리외와 함께 절망적 한계상황과 싸우는 친구

타루는 불행과 재앙 속에서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서로 “이

해하자는 도덕관”을 가지고 “공감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고 주

장한다(카뮈, 『페스트』, 156, 296). 그것이 “신 없이도 사람이 성

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297). 인간의 짐을 짊어지

고 한계에 맞서는 일이란, 결국 인간을 위한 일이어야 하며, 여

기에 공감과 이해가 없다면 핵심적인 요소가 빠진 셈일 것이다.

무 거 운 짐 을 진 영 웅 의 후 예 에 게 박 수 를

나는 여러분이 영웅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영

웅이란 본디 인간 한계에 맞서는 사람이면서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진 사람들일진대, 서울의대 본과생 여러분들은 영웅이 되

고자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영웅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고

뇌한다. 환자들의 병을 돌보는 동시에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사람들, 최고의 의술을 지녔으면서 인간의 고통을 이

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 그래서 인간 전체의 고통을 짊어지고

자신의 짐을 더 무겁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여러분들은 이 무거

운 짐을 지기로 결단했고, 그래서 영웅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무거운 짐을 진 영웅의 길을 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은 자명

할 것이다. 아울러, 영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the

rites of passage)’의 과정 역시 엄청나게 힘겹고 고통스럽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리공주가 부왕을 살리는 생명수를 구

하기 위해 엄청난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는 것은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다. 바리공주는 저승을 지나 선계에 이르는 험한 길을 통

과한 후, 무장신선을 위해 나무하기, 물 긷기, 불 때기의 노역을

3년씩 하고, 그와 결혼해 아들 일곱을 낳아준 뒤에야 새로운 존

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현재 본과생으로서 겪고 있

는 학업의 부담이 어찌 만만하겠으며, 앞으로 수련의와 전공의

가 되어 맞닥뜨릴 고통은 또 얼마나 크겠는가. 그러나 이 고난이

여러분을 우리시대의 영웅으로 거듭나게 할 것임을 기억하며

힘을 내기를! 영웅의 후예인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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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서울의대 인성 교육,‘메디치나 클레멘스’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 신민섭 교수

‘교육’에 대해 우리말 사전에서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및 바람직한 인성과 체력을 가르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또는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인격을 길러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듯 교육에 대한 사전적 정의에는 지식 위주의 교

육뿐만 아니라 인성을 포함하는 전인 교육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인성교

육’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었고,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로 인해 인성교육이 부재하다는 개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세기에 자연주의 교육사상가인 루소가 인간의 본성은 본디 선하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성인들에 의해서 체계화된 지식이 아니

라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경험이나 생활하면서 습득하게 되는 경험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쳤듯이, 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 교육으로 돌아가라는 외침이 커지게 되었을까?

아마도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가 급격한 산업화, 눈부신 하이테크놀로지의 발달 등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비해 배워야

할 지식과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교육에 치중하게 된 요인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좋은 학

교,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나 취직 위주의 지식 교육에만 너무 치우치고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적이

나 스펙이 강조되다 보니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무시된 탓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어린 시절부터 학생들에게는

가정이나 학교가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 공부하고 놀이를 하며 운동도 같이 하는 등 편안하고 즐거운 곳

이 아니라 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비교되고 평가받는 경쟁의 장소가 되어버린 탓에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뿐만 아

니라 바람직한 인성과 체력을 가르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라는 교육의 본래 목적에서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시간 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인륜을 저버린 수준의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을 포함한 성범죄 및 학교폭력 뿐만 아니

라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의사, 법조인, 교수, 기업가, 정치인들의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들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면서

아무리 지식과 기술이 풍부하고 뛰어나도 인성이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확립되어 있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와 불행이 초래된다

는 것을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에 현재의 공교육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이 급증한 탓에 ‘사람다움’, ‘배려’, ‘도덕성’

등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기 시작하였고, 결국 지난 2015년 7월에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인성교육진흥

법”이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인성’이란 한마디로 정의하기 매우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다. 인성교육 방법 또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

법과는 다르며, 반드시 달라야 한다. 인성이란 지식처럼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타고난 성격특성(기질)과 이후의

환경적 요인간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인성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많다. “사람의 성격이 교육으로 변화될 수 있나요?” 라는 회의적인 질문의 기저에는 사람의 성격은 타고나거나 어릴 때 결정되기 때문

에 변하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또한 인성교육이란 원래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학교에서는 다른

것도 가르칠 것이 너무 많은데 인성까지 가르쳐야하나?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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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건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태어

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인성교육은 더욱 그러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제도가 확립되기 이전인 과거에는 동, 서양 어느 사회

에서건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예절뿐만 아니

라 지식과 지혜를 배웠고,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타인과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덕목과 사회성이 발달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대 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스탈로

치도 부모-자녀간의 관계에서 “사랑, 신뢰, 도덕성”등 인

성의 기초가 형성되므로, 가정 내에서 어머니와 아이의 안

정된 관계가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루소

의 자연주의 교육사상에 영향을 받아서 지적-도덕적-신

체적 영역에서 균형 잡힌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자 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도 2014년 교육목적과 교육목표,

졸업역량을 개정하면서 전문가로서의 윤리의식과 봉사 정

신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을 명시하였다.

즉,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의사의 자질이 의학적 지식과 기

술을 보유한 전문성을 갖춘 의사에서 사회적 책임과 도덕

성을 겸비한 의사로 확장되면서 이제 인성은 의과대학에서

교육해야 할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역량이 되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의사란 어떤 의사이며, 우

리 의과대학에서 인성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지난해 3월에 기초, 임상 교수 9명을 중심으

로 서울의대 인성교육과정 체계화를 위한 연구팀이 구성

되었다. 우선 인성교육과정 체계화를 위한 일차적인 작업

으로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핵심적인 인성 역량

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잘 갖추고 있는 인성

의 측면과 부족한 측면을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 자료를 얻

고자 교수, 학생, 학부모와 교직원 1132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의과대학 학생들이 갖추어

야 할 중요한 핵심 인성 역량으로 선택된 것은 “도덕성, 윤

리의식, 책임감, 소통능력, 공감능력” 순이었다. 또한 현재

서울의대 학생들이 책임감, 도덕성과 윤리의식은 이미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반면에 “공감능력, 소통능력,

공동체의식 및 협동심” 은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역량

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서 지식·기술과 감성의 균형을 지

향하는 서울의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가칭 “따뜻한 의사

키우기 프로젝트”라고 정하고 “서울의대 출신 의사의 감성

온도는 38.5도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서울의대 인

성교육과정 체계화 및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

하였다. 의과대학에서 인성교육은 책임 있는 의사, 인도주

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투입), 의예과와 의

학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단계에 맞게 핵심

인성 역량을 키우고 (과정), 지식 및 기술과 감성을 균형있

게 갖춘 수련의를 배출하는 과정(산출)을 포함해야한다.

이러한 “투입(Input)-과정(Process)-산출(Output)”을 일

련의 교육과정으로 통합하여 우리 사회가 의사에게 기대하는 핵

심 인성 역량인 ‘도덕성’과 ‘공감’, ‘소통’ 능력 등을 의과대학 재학

중에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서울의대 인성교육 과정의 기

반을 마련하였다.(그림 1)

또한 인성교육 과정에 공감과 소통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이 우선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 하에, 학생들

이 자신 및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공감 및 의사소통 능력을 향

상시킬 수 있도록 총 5회기로 이루어진 집단 훈련 프로그램인 <

공감을 부탁해>를 개발하였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종교학

이나 철학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의사’,

‘이타적인 삶’과 같은 주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고자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교수님들을 모시고 강의를 듣는 <마로

니에 초청강좌 시리즈>를 계획하여 지난 1학기에 2회 진행한 바

있다. 마로니에 초청강좌는 학기 당 2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점심

식사를 하면서 강의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학

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공감을 부탁해> 훈련 프로그램

은 이제 연건학생지원센터 학생통합지원실에서 정기적으로 운영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상술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여 서울의대 의예과, 의학과 과정에

각각 개편·신설된 학생 대상 공식/비공식 교육 프로그램과 교수

및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의과대학-병원의 연계 프로그램을 포

함하는 일련의 인성교육 과정을 체계화하였고, 그 명칭을 잠정적

으로 “메디치나 클레멘스(Medicina Clemens: 따뜻한 의사)” 교

육 과정으로 정하였다.

“메디치나 클레멘스”는 중세 라틴어로 의학, 의술을 뜻하는

medicina와 자애, 인자함, 따뜻함을 나타내는 clemens가 조합

된 단어로, 서울의대 교육과정이 의학적 전문성(지식·기술)과 더

불어 따뜻한 마음(감성)을 갖춘 의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

를 담고 있다. 메디치나 클레멘스에서 ‘클레멘스’가 뜻하는 따뜻

한 마음과 성찰능력은 책으로 배우는 지식이나 기술과는 달리 개

인 스스로 경험을 통해 느끼면서 강화되는 역량이다. 앞서 기술

한 설문조사 연구에서도, 인성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

해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강의식 교수법보다는 정규과목 이외의

운동이나 음악, 미술 등 예술 활동, 팀 활동, 인문학 강독 및 토

론, 교수와 함께하는 정기 봉사 등 다양한 체험 중심의 활동이 더

적합하고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따라서 앞으로 환

자 및 동료들과의 소통 및 상호작용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

로 학생들의 요구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교수법과 평

가 방식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인

성교육이 보다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

수 및 학부모 대상 워크숍, 인성교육 과정 모니터링 위원회, 인성

교육 과정 및 교수법 개발을 위한 연구 등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

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성교육 과정을 통해서 장차 서울의대

를 졸업한 의사들이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에 기여하

며 신뢰받는 의사, 소통하는 의사, 따뜻한 의사(‘메디치나 클레멘

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본다.

INPUT PROCESS OUTPUT

인적성 면접 도덕성 신뢰받는 의사

공감 따뜻한 의사

소통 소통하는 의사

입학 의예과 의학과 졸업 후의사

그림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성교육과정

‘따뜻한 의사 키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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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서울의대 학생부학장

김 성 준

91년 졸업(45회)

의술(醫術)에는 인술(仁術)이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의학적인 지식, 기술과 함께 환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최고의 학술 과정을 익히는 동시에 인성 교

육을 중요시한다. 서울의대 학생부학장을 맡고 계신 생리학교실 김성준 교수님과 함께 인성과 서울의

대의 인재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을 다시 한 번 최고의 의사로 키워내는 곳,

바로 서울대 의과대학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교육하는 것은 의학적

지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학생부학장 김성준 교수는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다. 인성은 윤

리적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바른 의료 윤리 인식과 더불어

공감 능력, 그리고 끈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하는 소명의식이 중요

하다. 인성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은 대체로 어린 시기이기 때문에,

이미 성인이 된 의과대학생의 인성을 더 낫게 하려면 그만큼 더 대

학과 학생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나씩만 본다면 금방 효과

가 없어 보이더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반복적인 강조를 하고 제도

적으로 갖추는 것이 바로 김성준 학생부학장이 말하는 의과대학 교

육과정의 특징이다.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교육과정

에서 향상시키는 효과가 더 좋습니다.” 김성준 학생부학장이 말했

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창의적 인재 선발을 돕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과대학에서는 이에 더해 다면적 인·적

성 검사 (MMI)를 입학 전형에 활용하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의 예를 든다면, 의학 발전을 주도하는 연구자의 모

습이라고 할 수 있죠. 지식을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의 호기심

을 놓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은, 우

리 사회가 서울의대생에게 특히 요구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직업

윤리라는 항목은 당연한 요소입니다. 더하여 꼽는 것이 소통능력인

데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환자나 보호자와 공감과 신

뢰를 얻는 것이고, 사회에서 의사들에게 강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명의

가 되

는 법

,

마음

따뜻

의사

가 되

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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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

“인원이 60여 명의 넘는 동아리들 부터 소규모 동아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봉사 동아리

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이 오늘 아침에도 두 팀이 진료봉사를 떠났습니

다. 요즈음은 보건소가 전국에 들어서면서 단순히 의료 봉사 형태를 넘어 다양한 봉사

활동 이이루어지고있는데요.지역 사회와 협조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는

것 이죠. 이런 봉사 활동들은 학교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 자발적으

로 이루어지는 일이고 학교에서는 약간의 재정적인 지원과 공간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

들 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의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배출된 본받을 선배들도 많다. 매년 졸업식에서는 그

선배들 중 한 분을 모셔 특강을 듣고 있다. 후배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학술적인 면이

나 창의적 리더, 사회봉사, 그리고 인성적으로도 롤모델이 되어 줄 선배들이다.

“바로 얼마 전에도 서울대학교 후기졸업식 특강내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그

보다 먼저 우리 의과대학에서도 여수 애양병원의 김인권 원장님께서 서울의대 졸업생

대상으로 특강을 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현재 인공관절 수술분야에서 명의로 높게 인

정받고 계시지만, 거의 평생에 걸쳐 한센병 (나병) 환자와 장애인들을 돕는 애양병원을

운영하시면서 더욱 귀감이 되는 분입니다. 졸업특강 당시 많은 학생들이 크게 감동을

받았죠.”

애양병원은 1909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광주 나병원으로부터 시작되

었다. 김인권 원장은 1983년 정형외과 과장으로 이곳에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원장을

지 내고 올해 정년퇴임을 했다. 지금까지도 김인권 원장을 찾는 환자들을 두고 '의술(醫

術)이 뒷받침되는 인술(仁術)' 덕이라고 회자된다. 이것이 바로 서울대 의과대학이 지향

하는 목표가 아닐까? “한마디로 말하면 ‘마음이 따뜻한 의사’, 이 말 속에 모든 것이 들

어가 있습니다. 인성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국 마음이 따뜻한 의사가 되

기 위한 것이죠.”라며 다시 한번 교육에 관한 의과대학의 열정과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

막으로 의대 학생들에게, 문학과 예술 등 좀 더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길

바란다는 조언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교수진의 이러한 의지와 철학 덕분에 서울대

의과대학은 앞으로도 사회를 이끌어 나가고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의사들’을 배

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먼저 질타당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이 훈련이 잘 되면 ‘명의’가 될 수 있는 지름

길이기도 하지요. 두번째는 전문인력들 간의 소통능력이고, 팀 단위 업무 성과를 결

정하는 요소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자원을 먼저

줄 수 있는 ‘giver’가 되면서 협업을 이루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통 능력입니다. 창

의성, 윤리성, 소통능력, 이 세 가지를 갖추는 것이 서울대학 의과대학의 인재상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학 후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러한 덕목들이 더 발전하고 다져지게 된다. 성적

으로 결과가 남는 교과과정 외에도 비교과과정, 즉 학점으로 평가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이 그러한 역할들을 하고 있다.

“예전 의대교육과정과 비교할 때, 학생들이 발표하는 세미나 수업이나, 소그룹 토론

등 창의성과 소통능력 향상을 지향하는 다양한 형식의 수업 방식들이 도입되고 있습

니다. 학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의예과 시기에는 독서토론이나 봉사활동처럼 전

문적인 지식 이전에 갖춰야할 소양을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곱게 자라온 학생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윤리성과 소통능력을 일찍 키우

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봉사 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 서울의대는 보라매병원 등의 협

조를 통해 의예과 학생들이 직접 병실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돕는 활동을 강

력히 권하고 시행 중이다. 아직은 정식 의사가 되기 전이라 조심스럽지만, 다양한 의

료현장에서 쌓는 경험들은 책을 통해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기회이고, 학생들의 역량

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사실 의료 취약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은 의과대학의 역사

와 함께해 온 귀중한 자산이다. 서울의대는 일찍이 크고 작은 모임들을 통해 각종 의

료장비를 짊어지고 선배 의사들과 함께 무의촌 지역을 방문해 왔던 봉사 활동의 전통

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사전적 의미에서 ‘무의촌’은 거의 사라진 현실에 따라 봉사의

형태는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농촌지역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도우미, 소

년소녀가장들의 공부 도우미 등에 중점을 두는 다양한 봉사 동아리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방송이나 봉사상 수상 등을 통하여 널리 알려진 외국인노동자진료봉사 단체인

‘라파엘클리닉’도 서울의대의 봉사동아리 선후배들이 시작한 것이라 한다.

의술醫術

이 뒷받침되는 인술仁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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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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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질 병 을 본 다

질 병 이 있 는 사 람 을 본 다

질병 치료에만족하다

질병과고민하고 싸우다

질병과 환자를치유하고 만족하다

질병이 있는환자를 치유하다

VS의료인의 비도덕적인 문제를 잘 들여다 보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C형

간염이 퍼진 것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병원과 의사가 주사기를 재사용했기 때문이다. “그 일

이 일어난 이유는 환자를 사람으로서 봤다기보다 질병으로 본 거죠. ‘질병이라고 하는 부분을

의사가 다룬다’ 라는 개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일어난 거에요.” 서울대학

교 의과대학 홍윤철 교수는 말했다.

의과대학 과정에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이 있다. 기초의학이 질병의 원인을 실험실적으로

보는 것이라면, 그 지식을 가지고 직접 환자와 대면해 질환을 다루는 것이 임상의학이다. 학

생들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배우며 의과대학 1-4학년을 보내고 사회로 나간다. 의사가

된 학생들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는 우수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환자를 보는

데에는 어떨까? 홍윤철 교수는 ‘학생들의 의식이 부족하다’ 결론을 내렸고, <인간, 사회, 의료>

교육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질병에서 사람을 읽는다

프로페셔널리즘을 이루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 홍윤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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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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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

윤리를 가르친다고 학생들이 완전히 윤리적인 사람이 되지는 않

는다. 하지만 윤리의 원칙을 이해하고 무엇이 옳은지를 배우면

윤리에 벗어나는 일은 안 할 수 있다. 즉, 어떤 것이 윤리적이고

비윤리적인지를 알려주면 학생들이 의사로서 윤리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우리가 <인간, 사회, 의료>을 가르치는 목적은 학생들이 원칙을

이해하고, 그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알려주는 거에요. 그

런 범주를 수업에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으면,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로 나가, 비도덕적인 의료행위는 안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다차원에서의 리더십 교육과 개발

의료인에게 여러 차원의 리더십이 있다.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서 리더십뿐 아니라, 사회에서의 지도자 역할 또한 중요하다. 의

사는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비정상적인 의료행위와 문제들을 인

바로잡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십

이 중요하다. 국제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어떤 원칙을 가지고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한다면, 미래의 의료

전문가로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세계적 관점에서 국제 보건 이해

나라의 발전에 따라, 선진국 후진국의 질병의 형태가 다르다. “말

라리아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데 한국과 미국은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치료제 개발과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형평성에 어긋

나는 것이죠.” 그 국제적인 차이를 어떻게 좁혀 나갈지, 국제적인

형평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래서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세계 어디서든 인간은 에이즈,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와 메르

스를 걱정한다.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질병은 세계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의사로서 이해하고 국제 사회의

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인간, 사회, 의료> 수업 활용법

“학생들은 처음에 '이 수업이 의사가 되는 데 무슨 쓸모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업을 진행할수록 학생들 반응이 점점

좋아졌어요. 교수들과 함께 논의하고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학생

들은 스스로 깨달아요. 세상과 사회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

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못지 않게, 의사에게 중요하다는 사실 말

입니다.”

<인간, 사회, 의료>가 전공필수 과목으로 대학 4년 간 매 학기마

다 수업이 진행되는 이유는 학생들이 대학시절 의사로서 갖추어

야 할 인성과 가치관을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기 위함이

다. 그 수업 속에는 학생들이 윤리 의식을 가진 의사로서 프로페

셔널리즘(전문직업성)의 완성을 이루기 바라는 홍윤철 교수와 교

수진들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인간, 사회, 의료> 교과 과정

의료인 인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

의과대학에서는 2014년 교육목표를 개정하고 4가지 졸업역량을 개발했다. <인간, 사회, 의료>

는 졸업역량 중 리더십과 국제적 안목, 전문가 정신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기초의학, 임상

의학과 함께 3번째 축으로 부른다. 질병을 이해하는 교육에서 확대하여, 학생들에게 사람을 이해

하는 부분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다.

“사람은 사회와 가정 그리고 인간 관계 속에서 사는 존재에요. 그 안에서 사람은 질병을 얻기도

하죠. 이제까지 환자와 마주할 때 질병에만 초점을 두고, 우린 (질병과 함께 있는) 사람을 보지 못

했어요. 우리가 그런 시각으로 교육을 해서 의사를 배출할 때 그 의사가 환자 즉, 인간으로서의

환자를 얼마큼 잘 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홍윤철 교수는 교과목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인간, 사회, 의료> 수업은 커다란 팀이다.

한 학기에 한 주 연속 강의로 9학기에 걸쳐 역사의 소개부터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완성까지 다룬

다. 지난 학기 1학년 수업에는 1주 강의에 20명의 교수진이 참여했고, 1-4학년까지 전체 참여

교수진은 100명 이상이 될 예정이다. “<인간, 사회, 의료> 수업 50분을 강의로 하지 않고, 다양한

수업방식을 시도하는 걸 원칙으로 정했어요. 교수들도 20명이 참여해 학생들과 상호작용합니다.

팀 별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수업도 꼭 들어가요.”

토크 콘서트 수업은 학생들에게 쪽지를 받아 의견을 들으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조별로 토

의도 한다. 영화와 예술, 문학 작품 감상과 토론 그리고 의학박물관 견학도 있다. 필기시험은 없

고, 퀴즈와 그룹 토론 등 한 주 프로그램마다 평가방법을 정한다.

공감적 이해와 소통 능력

“의사가 환자에게 얘기할 때 ‘질병’을 이야기해요. 환자분은 무슨 암이고, 어떻게 되고 어떻게 됩

니다. 의사는 과학적인 설명은 사실대로 잘 말했어요. 하지만 환자가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그게

환자에게 어떤 문제가 될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면, 의사가 환자를 사람으로서 이해를 못하

고 말하는 거죠. 그래서 의사들에게 공감과 소통은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전문가로서 할 얘기가 무엇인지 그것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

르치는 것이 공감과 소통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프로페셔널리즘(전문가 기질과 정신)

이다. 환자가 심각한 병일 때 의사가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 같이 슬퍼진다. 하지만 프

로페셔널리즘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슬픈 감정 속에 빠져 있지 않고, 환자를 올바르게 인도하는

태도이다.

환자가 심각한 병일 때 의사가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 같이 슬퍼진다.

하지만 프로페셔널리즘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슬픈 감정 속에 빠져 있지 않고,

환자를 올바르게 인도하는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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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ESSay

DONaTION STORy

LIbRaRy CamPaIGN

Part 2.

마음을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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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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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다는 것, 마음과 마음을 합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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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는 ‘실한 밑동을 중심으로 모인 꽃이 피는 여러 줄기’라고 해석된다. 바로 이러한 의미가 ‘인

간’에 적용되어 ‘한 목적으로 모인 여러 무리’라는 의미로 발전해 간 것.” 조항범이 <그런, 우리말은 없

다(태학사)>에 쓴 동아리 어원에 관한 풀이다. ‘그저 그림이 좋아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고 마치 되

돌림 노래처럼 이야기하고, 그림을 향한 열정을 꽃 달린 줄기처럼 함께 키워나가는 의과대학•간호대

학 미술동아리 부원들을 만나고, 여기에 한 줄을 보태본다. 그들에게 미술동아리란, 인성을 갖춘 참된

의사로 가는 또 다른 방법이다.

미술은 어쩌면,‘공감’의또 다른 이름작년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기 이미 반백년 전부터 이들은 환자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참된 의사로 가는 새로운

방법을 미술동아리를 통해 모색했는지도 모른다. 그 시작을 거슬러 헤아려보면, 벌써 56년째다. 누군가 처음 의대생과

간호대생이 같이 모여 공부 말고 ‘그림을 그려보자, 그림에 의대생과 간호대생의 마음을 담아보자, 그리고 우리의 그 마

음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조촐한 파티를 하자’고 시작했을 것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꾸준한 ‘미술’ 활동은 아름다움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성숙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미술동아리 부원들은 ‘인성’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그 옛날부터 정

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지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학문을 넘어 인술을 베풀고 환자이기 이전에 사람을 살피는 참된 마음

을 갈고 닦을 방도로 미술동아리를 결성했는지 모른다. 그들에게 ‘미술 모임’은 어쩌면 각자의 ‘사람됨’을 찾아가는 일련

의 과정이다.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을지라도 그 시간을 이어온 선배들 한 명 한 명을 떠올려보면 엄청난 세월의 깊이

가 몰려온다.

사실, 공부할 시간도 바쁜데, 미술동아리에 발을 들여 놓자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강심

장이 아니라면, 적어도 ‘그림’을 향한 대단한 뜻을 품은 사람들이 아닐까. 그러나 되돌아오는 대답이 너무 명료해서 오히

려 허무하다. “그림이 좋아요.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림을 보는 것도 그냥 다 좋아요. 우리 미술동아리는 그냥 열정베이

스예요!” 그들에게는 ‘그림’이라는 소통의 툴이 있고, 그 시간을 함께 격려하는 부원들이 곁에 있음으로 강심장이 아니어

도, 그림에 소질이 부족해도 얼마든지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비범한 에너지가 생긴다. 이 비범한 에너지

의 원천은 그들이 지금 이 순간 치열하게 공부하는 궁극의 목적인 ‘사람을 생각하는 참되고 어진 의료인’이

되는 또 다른 시선을 바로 이곳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면, 동아리실에 함께 모여 3~4시간씩 그림을 그린다. 65명의 부원들이 모두 강제성

을 갖고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이 되면 마치 무엇에 끌린 듯 동아리실에 삼삼오오 둘러앉는다. “미

술자체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김민주(본과 3학년)도, “어려서부터 미술관이 좋았다”는 이주호(본과

1학년)도, “취미로만 묻어두려고 했던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다”는 조은애(간호대학 4학년)도, “전시를 앞

두고 몰아치듯 팔이 아플 정도로 그림을 그리다보면 공부와는 또 다른 몰입의 경지를 느낀다”고 웃는 권수

현(본과 3학년)도, “유화물감으로 무언가 그리는 그 자체가 좋다”는 곽은형(간호대학 4학년)도 모두 금요일

저녁이면 가급적 급한 공부나 약속을 접고 동아리실에 모이는 이들이다.

사실, 그들은 하나같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들이다. 그러나 동아리실에 모여 그림을 그

리고 감상하다보면 공부와 실습으로 타이트하게 짜인 생활을 벗어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책이 아닌 화구 앞에 모여 동아리 회원들과 주고받는 이야기가 때로는 일침이 되기도 하고, 때

로는 위로와 감동이 되기도 한다. 그림의 주제가 되는 다양한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통해 종국에

는 내 옆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기에 동아리 활동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귀한 시간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봄과 가을에 걸쳐 1년에 2번 열리는 미전을 통해 완성된다. 그들이 이번 가을미전에 어떤

이야기를 준비했을 지는 미정이지만, 중요한 것은 궁극의 목표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타인과 소통할 용기를

냈다는 것이다.

그들이 꿈꾸는 동아리는 ‘실력 있는 동아리’가 아니라 ‘좋은 생각과 바른 마음을 합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동아리다. 제 아무리 치열하게 공부하는 그들이지만 도저히 공부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그들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이 궁금하다면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

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56회 가을 미전에 찾아가 볼일이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희망과 사

람을 향한 선한 의지를 응원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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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

이란

?38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2

삼 삼 오 오 힘 을 모 아 도 서 관 을 바 꾸 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을 위해

서울의대 의공학교실 교수진 8명(김성완, 김영수, 김희찬, 박광

석, 윤형진, 이정찬, 최영빈, 최진욱 교수)이 마음을 모았다.

의공학 전체 교수들이 시작하자, 다른 교실들도 기부에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학생시절부터 서울의대 교수가 될 때까지 최

진욱 교수가 의학도서관을 이용한 지 30년이 넘는다. 그에게 도

서관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치열한 시간이었고 다른 사람

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활발하게 토론했던 공간이었다. “서울의

대 교수라면 그 누구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을 꿈꾸기

때문에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었어요.”

도서관 기부자들은 의학도서관의 획기적인 탈바꿈을 꿈꾼다.

“도서관이 단순한 도서 저장고에서 벗어나 미디어 정보 시대에

맞게 발전한, 미래형 도서관을 기대하고 있어요. TED 교육기능

을 갖춘 곳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정보 전달자와 교육자 역할

을 하는 도서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영수 교수는 말했다.

도 서 관 은 교 육 의 에 센 스 다

도서관 기부가 중요한 이유는 의과대학 도서관은 의과대학과 학

생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 제공뿐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의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인격의 완성을 위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후배들의 개인적 발전

그리고 사회를 위해서도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인성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죠. 그 핵심 시설이 도서관이에

요. 후배들이 잘 자라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쓰면 좋겠

어요.”(김영수 교수)

기 부 는 살 아 있 는 인 성 교 육 이 다

선배들이 어떤 뜻으로 도서관 건립에 힘을 모았는지 후배들과 앞

으로 입학할 학생들이 알게 되면, 그 자체가 기부를 가르치고 기

부문화를 전승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선배가 실천

했던 기부를 한 번쯤 생각하면서 우리가 받은 것에 대해 알고, 그

의미를 자신의 삶에도 적용했으면 좋겠어요.”(김영수 교수)

누군가 나를 위해 준비해준 교육시설에서 공부한다는 경험은 나

도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기술과 능력을 사용하여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후배들

이 사회를 바라보는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최진욱 교수)

특히,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내부 구성원

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도서관이 건립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선배들은 후대를 위해 해야 할 것

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후배들은 그 마음을 받아서 더 열심

히 공부한다면, 기부가 더욱 훈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해

요.”(최진욱 교수)

미 래 를 지 원 하 는 든 든 한 힘

“기부는 문화를 통한 교육이에요. 우리가 기부를 시작해야 다음,

그 다음 세대들이 기부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거에요.

그래서 우리 세대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이 기부입

니다.”(김영수 교수) 기성세대는 후세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

고 싶어 한다. 그래서 도서관 기부는 참여한 교수들의 가슴을 뜨

겁게 한다. 그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본질적인 마음으로, 후대의

많은 학생들을 위해 지식과 교육 그리고 가치에 그 마음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학교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추적인 배움의 장이 커지기를 바라는 것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모

든 교수들의 마음일 것이다. 이제 그 바람의 씨가 뿌려졌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이 서울

대학교 의과대학에 뿌리를 내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학생들과 소통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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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을 위한우리의 마음이다

김 영 수 교수

지능과 지성의연결고리이다

최 영 빈 교수

보물섬이다

윤 형 진 교수

희망제작소이다

최 진 욱 교수

대학의 미래를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 정 찬 교수

선생님이다

박 광 석 교수

후 배 에 게 주 는 사 랑

선배가 세우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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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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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같이하면 즐거운

이들의 가치있는 움직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을 위한 삼삼오오 캠페인은

개인당 33만원 또는 55만원씩 모은 뜻을 졸업동기회, 단체, 사모임의 이름으로 도서관 서가,

스터디룸 등에 네이밍하여 오래오래 기억하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후배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에서 선배들이 보여주는 마음의 힘을 느끼며 공부할 것입니다.

뭉칠수록 커지고 견고해지는 마음의 힘이 시작합니다.

三 三 五 五

삼삼오오캠페인

네이밍 예시 : “서울의대 후배사랑 모임”, “00회 졸업동기회” 문의 : 02 - 740 - 8182

*단체 기부시, 개인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첨부 약정서 작성 및 후원회 송부)

요즘 새로 짓는다고 캠페인 하고있던데, 우리도 동참해볼까?

대박이다!! 인당 33/55만원씩이면부담없이 할 수 있겠는데?우리 같이 힘을 모아보자

'삼삼오오 캠페인'이라고 들어봤어?

우리끼리 돈을 모아 기부하면,단체 이름으로 도서관에

네이밍 해준대~

세제혜택도 가능이라네.함께 좋은 일 고고?

빠른 이해를 위한 QR코드!스캔해보시길

추억이 담긴 우리도서관...그립네...ㅜㅜ

삼삼오오 동기회

Page 22: vol.5 2016 · 2018-07-05 · vol.5 201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_ 세상과 함께 하는 인성] PHOTOGRAPHY BY RAMI 미국 Academy of Art University 사진과 졸업 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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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GUIDE

Part 3.

세상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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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3

2015. 5 ~ 2016. 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주요뉴스 2015. 5 ~ 2016. 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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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학병원합동발전세미나가 7월 1일(금)부터 1박 2일간 인천 네

스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 대학과 병원의 주요 현안과 사

업에 대한 협의와 토론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매년 개최

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330여명의 의과대학교수와 병원 임상교수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2016년도 제3차 전체교수회 및 대학.병원의

업무보고와 '서울의대 연구성과'에 대한 특별보고가 있었고, '새로운 교

육과정의 도입과 개선'이라는 주제로 패널을 모시고 장차 세계보건의

료의 주축이 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활발하고도 유익한 토론을 벌였

다. 이어 前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이자 오라티오 공동대표

인 나승연 대표의 '평창 올림픽에서 배운 소통법' 특강으로 세미나의 분

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학과 병원의 공동발전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7월 18일부터 3개월 간

베트남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외상센터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중이

다. 해당 연수는 베트남 의료진에게 외상관리체계 관리 및 의료기술을 전

수하고, 현지 병원과 의료진이 자국 환경에 적합한 외상센터 모델을 개발

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국제공헌 프로그램이다. 연수참가자들은 베트남

175 군병원 소속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의사 4명이며, 이들은 서울대학

교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각각 해당 병원의 책임교

수의 지도를 받아 10월 14일까지 연수를 받게 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은 2013년 7월 베트남 175군병원과 공동 교육 및 연구에 관한 MOU를 체

결한 바 있다.

01 2016년도 대학병원합동발전세미나 05 베트남 의료진 초청 외상센터 연수 실시

7월 12일 암연구소 중앙연구지원실 개소식이 있었다. 개소식에는 강

대희 학장, 서창석 병원장, 정승용 암연구소 소장, 박재갑 전 소장, 전

용성 전 소장 등 교내 관련 교수님이 참석하였다. 세계 최고의 암 연

구기관이 될 수 있는 기틀 마련과 우수한 연구진이 더욱 우수한 연구

를 수행하도록 질 높은 연구환경조성을 위하여 바이오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를 갖추고 기기 사용 및 분석지원을 할 예정이다. 암연

구소 중앙연구지원실(2층에 위치)에는 유세포분석기(FACS Canto II) 2기, 이번에 새로 도입된 공초점현미경(LSM800, Carl Zeiss), AutoMACE, Electroporator(4D-Nucleofector), Chemidoc Touch 등의 공용장비를 구

비하고 있다. 예약이 필요한 기기의 경우 암연구소 홈페이지(http://cri.snu.ac.kr)를 이용하여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전문연구원이 상주

하므로 분석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비예약기기는 예약없이 24시간 언제

든지 이용할 수 있다.

스와질란드 보건부 차관 사이먼 즈와네(Simon Zwane) 박사는 7월 2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방문했다. 사이먼 즈와네 차

관은 현재 스와질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설립과 국민건강

보험제도 도입에 해외 국제보건 전문가들의 조언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사이먼 즈

와네 차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각각 연이어 개

최한 국제연수과정 참가 차 한국을 찾았으며, 한국과 스와질란드의 보건

의료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보건복지부,

국회, 국립암센터 등을 방문했다.

03 암연구소 중앙연구지원실 개소식 06 스와질란드 보건부 차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방문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본 협약은 세 기관 간 피부과 기초연구에

대한 포괄적 교류 및 협력지원과, 이와 관련한 공동 심포지엄 개최, 인

적교류, 공동 설비제공 등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매년 정진호 이

펙트 당기순이익의 20%를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연구기금으로 기부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정진호 이펙트의 정

진호, 안창언 대표이사와, 서울의대 학장단, 피부과학교실 김규한 교수

등이 참석하였으며, 정진호 대표이사는 피부 관련 연구로써 세상을 변

화시키고, 기업을 통해 얻은 수입을 대학과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02 서울의대 - ㈜정진호이펙트 공동연구 협약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가 7월 9~10일 네팔 현

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2016년 태아 및 선천성 기형초음파 교육 프로

그램'을 개최했다. 네팔 둘리켈-카트만두대학부속병원에서 이틀 간 열

린 교육 프로그램에는 전역에서 산부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등 136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실제 환자의 초음파 검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방식의 강연이 포함돼 큰 호

응을 받았다. 교육 둘째 날에 '산과 초음파'를 강의한 박중신 서울대학

교 의과대학 교무부학장은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구제사회에

돌려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의료상황이 취약한 국가의 사람들을

교육함으로써 모성사망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04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네팔 의료진에 초음파 의료술기 전수

2016년 의학과 1학년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었다. 새 교육과정은 역량중심-융합 교육과정으로, 다섯가지 교

육과정 편성원칙에 따라 개편되었다. 새 교육과정은 정보전달 위주의 대형강의보다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

습을 하고, 수업시간에도 토론을 활성화 하는 등 학생과 교수, 학생과 학생간의 상호작용이 더 잘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수업방식(팀바탕학습, 사례바탕학습)이 도입된다. 또한 연구과정을 신설하고, 선택과정을 개설하였으며,

학생인턴제도의 도입 등 학생이 임상현장에 참여하도록 하여 임상실습의 내실화를 꾀하고자 한다. 선택교육과정

은 2016년 1학년 1학기부터, 의학연구 과정은 2017년 2학년부터 시작된다. 새 교육과정의 도입과 함께 실시간 평

가를 위한 학생 평가단이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07 새 교육과정 시작

서울의대는 서울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6월 14일(화) 오후 4시 서울의대 행정관 대

강당에서 ̀서울의대 우강(又岡)포럼`을 개최하였다. ̀우강(又岡)̀은 권이혁 전 서울대 총

장(15대)의 아호이다. 서울의대는 서울대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학교와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갈등해소와 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권이

혁 전 총장의 뜻을 따르고 이어가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이날 포럼에는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 이행을 위

한 WHO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하고, 이현재 전 국무총리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포럼에는 권이혁 전 총장이 사회 다방면에 걸쳐 업적을 쌓아온

만큼 의학계와 보건계뿐만 아니라 교육·환경·복지 등 각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석

하였다. 강대희 학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나온 역사에서 미래 의학의 방향을 모색하

고, 세계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나아가 사회갈등을 조정하고 치유하는 의

학자를 배출하는 의학교육기관으로 도움닫기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08 서울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제1회 우강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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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정재현 동문의 부조제막식이 9월 30일 의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재

현 동문은 37회(1983년 졸업) 동문으로 의과대학 발전기금과 ‘세상어디에

도 없는 도서관’ 건립기금으로 총 1억원을 기부하였다.

04 정재현 동문(37회) 부조제막식

영상의학교실 임정기 교수의 기금전달 및 부조제막식이 8월 19일에 있었

다. 임정기 교수는 금년 8월 정년을 맞아하며 영상의학교실로 5천만원, 세

상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기금 5천만원을 기부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의

과대학 학장단과 영상의학교실 교수진이 참석하여 정년을 축하드리며, 귀

한 기부에 감사를 전했다.

03 영상의학교실 임정기교수 기금전달 및 부조제막식

故조우동 선생·오규봉 여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기금 전

달식이 12월 16일(수) 혜화동 오규봉 여사의 자택에서 있었다. 강대희 학

장, 노동영 발전후원회장, 임재준 비전추진단장과 방문석 교수(재활의학

교실)가 참여한 이번 기부전달식에서 오규봉 여사는 삼성물산 주식 2만주를 기부했다. (2015. 12. 평가기준 30억 1900만원 상당) 故 조우동 선생

은 조수헌 명예교수(예방의학교실)의 부친으로 삼성물산 회장을 역임하

고, 슬하에 정헌, 수헌, 상헌, 중헌 형제 등 8남매를 두었으며, 2014년 103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생전 자녀들이 재학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도

움을 주고자 한 선생의 뜻에 따라 이 기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

관’ 신축사업을 통해 서울의대 발전에 귀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04 故조우동선생·오규봉여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건립기금’ 전달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종완 교수(약리학교실)의 ‘박종완 기초의학 미래

인재상 기금전달식’이 11월 26일(목)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박종

완 교수는 기초의학 연구증진을 위해 총1억 5천만원의 기금을 약정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의과대학 학장단을 비롯하여 기초교실 주임교수 및 약리

학교실 교수 전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05 박종완교수, 박종완 기초의학 미래인재상 기금 전달식

본교 28회 졸업생인 신희섭동문이 의학도서관 건립기금으로 1억원을 기

부해 주심에 따라 강대희학장, 노동영 발전후원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

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신희섭 동문은 세계적인 뇌과학분야 권위자로

현재 한국과학기술원에 재직하고 있다.

07 신희섭 동문 감사패 전달식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기부금 약정식이 4월 29일 의과대학 대

회의실에서 있었다. 세종병원 설립자 부친 박영관 회장(18회)과 박진식 원

장(49회)은 서울의대 동문으로 부천세종병원을 설립하여 심장뇌혈관분야

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3억원을 약정하였다.

01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기부금약정식

영상의학교실 최병인 명예교수의 기금전달 및 부조제막식이 6월 30일에 있었다. 최병인 명예교수는 영상의학교실지정기금과 주동운 장학기

금으로 각 5천만원씩 1억원을 기부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대희 학장

외 학장단과 한준구 주임교수 외 영상의학교실 교수진이 참석하여 감

사를 표시했다.

02 최병인 명예교수 기금전달 및 부조제막식

번호 국가 기관명 학술교류명

1 UAE UA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Health Sciences 학술교류협정

2 대만 National Taiwa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학생교환협정

3 미국 Rutgers-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학생교환협정

4 싱가포르"National University Singapore

Yong-Loo Lin School of Medicine"학생교환협정

5 호주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학생교환협정

6 호주 University of Sydney 일반협정

7 뉴질랜드 University of Auckland 학술교류협정

8 UAE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학생교환협정

9 홍콩"University of Hong Kong

Li Ka Shing Faculty of Medicine"학술교류 및 학생교환협정

10 체코 Charles University 2nd Faculty of Medicine 학술교류 및 학생교환협정

11 헝가리 Semmelweis University Faculty of Medicine 학생교환협정

12 미국 University of Utah 학술교류협정

13 미국 Columbia University 학생교환협정

14 독일 Goethe University of Frankfurt Medical Faculty 학생교환협정

15 미국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School of Medicine학생교환협정

16 영국 King's College London 학생교환협정

17 네덜란드 University Medical Center Rotterdam Erasmus MC 학술교류협정

18 미국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 학생교환협정

2015. 5 ~ 2016. 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 주요출연 기사

2015. 5 ~ 2016. 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외 MOU체결 현황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3

2015. 5 ~ 2016. 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 주요출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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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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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인 여러분들로부터 희망과 응원의 지원이 도착했습니다

접수기간 : 2015. 5. 1 - 2016. 9. 30

3 0 억 원 이 상

故조우동,오규봉 신창재5 백 만 원 미 만

5 억 원 이 상

한유그룹 ㈜이씨마이너

2016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졸업생 일동

강건욱

강경모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도희

강동완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일규

강종열

강지현

강창현

강흥식

강희경

강희찬

고건성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숙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자현

구진모

국선영

권경배

권국주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인호

권정이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진이

권형민

김강민

김경수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관수

김광명

김광일

김귀남

김규보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기환

김기환

김나연

김나영

김도균

김도훈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동욱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아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백희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수

김병윤

김병일

김병준

김봉수

김붕년

김상완

김상욱

김상윤

김상윤,전소연

김상은

김상현

김상화

김서정

김석주

김석준

김석현

김석화

김선미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순

김성완

김성준

김성춘

김수웅

김순복

김승기

김승협

김애현

김연우

김영걸

김영수

김영철

김영환

김영훈

김영훈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태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원동

김원백

김원식

김유정

김윤

김윤준

김은주

김의종

김의태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인호

김일한

김장규

김재성

김재용

김재원

김재형

김재호

김정구

김정균

김정윤

김정은

김정인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숙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준희

김중희

김지선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원

김진희

김진희

김철

김철우

김철준

김철호

김충효

김치경

김치헌

김태균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태훈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우

김현우

김현준

김현준

김현진

김현진

1 0 억 원 이 상

오티콘코리아 주식회사

5 백 만 원 이 상

3 천 만 원 이 상

김성연

미주동창회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세종병원

이광웅

이지케어텍㈜

제39회 졸업동기회

㈜우원건설

5 천 만 원 이 상

(재)대웅재단

박종완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에이치디엑스㈜

이규항

정중희,박원경

제49회 졸업동기회

홍강의

황용승

익명

1 억 원 이 상

(재)흥한재단

GS건설

변상현

산학연종합센터

신희섭

임정기

제40회 졸업동기회

최병인

황준식

익명 2명

1 천 만 원 이 상

(재)한국암연구재단

강형진

故김승욱

김병진

김연수

김영태

김용진

김이경

김종일

김지수

김춘관

김태우

노동영

류지곤

문혜영

민선식

박문선

박우정

생화학교실 교수 일동

서구일

서석원

송재기

신서균

연건기금교수협의회

오종남

유인협

윤정철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이광우

이만택

이명철

이숭공

이영

이은봉

이은영

이인표

이정익,최주혜

이정화

이현강

이현택

임종식

정명관

정승용

정용인

정재현

정태기

정현훈

제10회 졸업동기회

제11기 장수사회선도최고전략과정 동기회

제12기 장수사회선도최고전략과정 동기회

제14회 졸업동기회

제19회 졸업동기회

제29회 졸업 미주동기회

제29회 졸업동기회

제37회 졸업동기회

제44회 졸업동기회

조병규

㈜디엔에이링크

㈜반도글로벌

최인숙

최정연

최훈동

한국건강관리협회

함정길

홍기석

황호영,추영수

익명 2명

김갑수

김규한

김미금

김수지

김옥주

김인규

김정석

김정훈

김철민

김치원

김희중

디젠스㈜

박경운

박성섭

박종희

법의학연구소

신애선

안재풍

양세원

엄근용

왕규창

우홍균

유창용

이영탁

이윤종

이재협

이택중

장연복

장학철

정진호

주식회사 해양물산

진아춘

최진욱

최형진

한태진

홍성태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성

김효수

김효원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찬

나기영

나선숙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남태중

남현우

노만수

노영

노윤관

노정일

노태성

도고해운㈜

도상환

도영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두기현

류병직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경희

문민경

문승현

문승환

문우경

채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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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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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 만 원 미 만5 백 만 원 미 만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나미

이남준

이대근

이대승

이동섭

이동성

이동수

이동순

이동영

이동호

이동훈

이마리아

이명덕

이명철

이명춘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수영

이순민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배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식

이영호

이왕재

이용석

이용진

이원옥

이원우

이원우

이원재

이유경

이윤경

이융기

이은식

이은정

이일근

이재서

이재영

문제호

민경원

민선호

민성원

민승기

민유선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찬

박관진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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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박노연

박노연

박노현

박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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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건

박동수

박무균

박보영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경

박선양

박선원

박성배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성희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신기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영호

박우상

박윤정

박인애

박임순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익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지웅

박진식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찬수

박찬욱

박창민

박창호

박태원

박현덕

박현선

박현진

박혜은

박홍용

박흥배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구현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승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벡톤디킨코리아 주식회사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부창민

삼일제약㈜

서경석

서기종

서길준

서대헌

서동범

서동엽

서동훈

서울의대비전추진단 일동

서유헌

서인석

서인옥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선혜영

성낙진

성수정

성승용

성용기

손대원

손병관

손병희

손성기

손성민

손승준

손영제

손지훈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명자

송병호

송상훈

송영욱

송영훈

송용상

송욱진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송지현

신경환

신기식

신동근

신동엽

신민섭

신상도

신실

신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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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욱

신정엽

신정원

신종환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씨제이 헬스케어㈜

안규리

안도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익준

안준형

안희태

양병국

양산덕

양성미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진모

엄태민

엄태수

여운걸

연제인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영진약품공업㈜

예상규

오경숙

오국환

오명돈

오미영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위원량

위정일

유경상

유근영

유다혜

유범희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원준

유재란

유재학

유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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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규

유태경

유태연

유형곤

윤강섭

윤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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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웅

윤상일

윤상훈

윤성수

윤수중

윤수지

윤시몽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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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두

윤현국

윤현선

윤형근

윤형진

은석찬

이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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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이강희

이강희

이건재

이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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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이재일

이재호

이정렬

이정렬

이정민

이정민

이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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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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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이종구

이종만

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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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이중선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진학

이찬희

이창인

이창주

이창현

이철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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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규

이태승

이태영

이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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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이하정

이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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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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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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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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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이희

임경환

임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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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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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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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영

장봉순

장순기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지현

장진석

장진영

장태안

장필상

장학

장한나

재단법인봉금장학회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호수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국선

정긍식

정기영

정도언

정두현

정복남

정상준

정선근

정선우

정선주

정성규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원용

정유석

정윤선

정은미

정은선

정의철

정재민

정재용

정재훈

정재훈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지혁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천기

정철우

정한길

정현

정현정

정현채

정현태

정호연

정흠

정희순

정희연

정희원

제14회 졸업미주동기회

제70회졸업생일동

제환준

조광열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두영

조맹기

조맹제

조민재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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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은영

조재현

조재훈

조정애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성심메디칼

주식회사 휴온스

㈜신창메디칼

주연호

㈜종근당

지병철

진웅식

진호준

진홍률

차문용

채수진

채인호

채종희

채지원

채희복

천성빈

천재영

천정은

최교주

최규완

최금정

최기영

최명식

최명환

최미라

최민호

최상일

최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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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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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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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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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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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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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최태현

최평균

최현림

최현호

최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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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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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한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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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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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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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경

한석문

한성수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오수

한올바이오파마 ㈜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정호

한준구

한지영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균

함봉진

허민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진무

허찬영

현준영

호원경

홍경섭

홍경섭

홍성규

홍성환

홍세미

홍순관

홍순범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홍종수

환인제약㈜

황도빈

황상미

황상익

황영숙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영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익명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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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 N U C m • Part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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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우프로그램 안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기금 출연자에 대한 예우

출연금액 1천만원 미만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상 1억원 이상 3억원 이상 10억원 이상

대학

출연자성명 책자로 영구 보존 ◦ ◦ ◦ ◦ ◦ ◦

출연자성명 건물벽면 영구 보존 ◦ ◦ ◦ ◦ ◦

흉상 부조 및 제막식 ◦ ◦ ◦

감사장 증정 ◦ ◦ ◦ ◦ ◦ ◦

감사패 증정 ◦ ◦ ◦ ◦ ◦

함춘회관 1층 사랑방(라운지) 이용 ◦ ◦ ◦ ◦ ◦

병원

무료주차 (병원주차장) 본인 외 1명 10년 평생 평생 평생 평생

진료비감면 혜택- 선택진료비 100%(연간 3백만 원 한도)

본인(배우자 포함) 3년 10년 평생 평생 평생

직계가족 5년 10년 평생 평생

종합건강검진(2인 기준)- 본인 및 배우자(1회 100만 원 한도)

1년 3년 5년 평생

외래예약입원, 응급실장례식장 우선편의 제공

◦ ◦ ◦ ◦ ◦

의전서비스-VIP실 이용, 개인별 에스코트

◦ ◦ ◦ ◦

예우내용

상담 및 약정 문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 사무국

전화번호 : 02)740-8182

팩스번호 : 02)740-8190

입금계좌 및 참고사항

1. 출연기부금은 다음 계좌로 입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출연하신 기(부)금에 대해 일시불은 계좌입금 확인 후 즉시, 분할납부 또는 월정액을

분할납부하신 경우에는 연말에 합산하여 영수증을 송부하여 드립니다.(법정기부금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주소 및 연락처가 변경되었을 경우에는 발전후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기부 상담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 Tel 02-740-8182 / Fax 02-740-8190

주소 : 03080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

세제 혜택 안내

개인출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에 출연하신 금액은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시 기부금액 2,000만원

이하의 경우 납부액의 15%, 2,000만원 초과시 초과분의 30%의 세액 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법인출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회에 출연하신 금액은 당해 사업연도 연간 소득금액

(이월결속금 차감 후)의 50%범위 내에서 손비처리가 인정됩니다.

상속재산출연

유증 또는 사인증여에 의하여 재산을 출연하시는 경우 및 상속자가 상속 재산을 출연하는 경우에는 출연금

전액에 대하여 상속세가 면제됩니다.(단, 상속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출연하는 경우)

용도별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교육연구재단원금적립

신한은행 100-005-731319

(재)서울대의과대학교육연구농협 1450-01-000080

원금사용 신한은행 100-017-388097

장학재단원금적립

신한은행 100-020-86741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농협 1450-01-000076

원금사용 신한은행 100-014-645985

* 월정액을 매월 납부 하실 때는 은행에 자동이체 신청을 당부 드립니다.

발전기금 출연 안내

절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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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10월 20일(통권 5호)

발행인 : 강대희

기획/디자인 : 스토리메이커 + 디자인고리(02-554-3953)

촬영 : 라미(라미 스튜디오)

인쇄 : 우리인쇄사(02-2272-9648)

발행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Tel. 740-8164 Fax. 740-8190

http://medicine.snu.ac.kr/

03080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3 서울대학교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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