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이 참변을 당한 강릉 펜션
사고 이후 후속조치를 놓고 제주도교
육청이 늑장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간과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67회 임시
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오대
익 교육의원은 이번 사고 발생 이후 빠
른 현황 파악, 도내 중고등학교장 긴급
회의 소집 등 적극적인 후속조치가 필
요함에도 교육청이 미온적으로 대응하
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날 오 교육의원은 (사고 발생
후)유은혜 장관이 국민들에게 수능 이
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학생
들이 방치되고 있지는 않은지 전수조
사와 체험학습 명목으로 학생들끼리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긴급 점
검하겠다고 발표했고, 부교육감 긴급
회의를 소집해 시도별 교외 체험학습
현황 확인과 수능 이후 학사관리에 만
전을 기하고 점검하라 했다 며 아침
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안 오고 있다. 지금 제주의 학생들이
어디로 여행갔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
나. 사고에 노출되고 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나. 사고
가 발생했으면 고3 교실은 어떤지, 학
사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빨리 파
악하고 벌써 교육청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료다. 이렇게 느려서 어떻게 하
느냐 라며 질책했다.
또 (그런데)중고등학교 교장회의는
소집했느냐 는 오 교육의원의 질문에
이경희 부교육감이 그러진 않았다 고
답하자 오 교육의원은 다른 시도교육
청은 소집했다. 어떤 사안이냐를 보고
어떤때는 문서로 파급, 어떤때는 학교
장 회의를 하는데, 중하다고 여기는 도
교육청은 학교장 회의를 소집하고, 중
하지 않다고 여기는 곳은 문서 파급을
한다. 제주도교육청은 문서파급으로
끝나는 거냐 고 추궁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별 교외
체험학습 현황 조사를 마무리하고 21
일 이번 사안을 다룰 전국시도부교육
감 회의가 끝난 후 종합적인 대책을 마
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안전 기준 부적합 차량에 합격 판정을
내리는 등 부정 검사를 한 민간자동차
검사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곳 중에는 도내 자동차 검사소 1곳도
포함돼있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11월 5
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부정 검사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 자동차 검사소
286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61곳에서 불
법 행위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불법 개조 차량과
안전 기준 위반 차량을 합격 처리한 사
례가 33건(54%)이 적발됐다. 또 검사
기기 관리 미흡 16건(26%)과 영상 촬
영 부적정 또는 검사표 작성 일부 누락
9건(15%)도 발견됐다. 제주에서는 부
정확한 검사 기기를 사용한 1곳이 적
발돼 업무정지 10일과 자격 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이상민기자
제주에 여행을 온 내국인 관광객들은
대중음식점 등 요식업종이나 주점과
같은 유흥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
다. 또 제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과
홍콩에서는 쇼핑을, 필리핀에서는 스
포츠, 문화, 레저업종에서 많이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와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홍콩, 필리핀 등 주
요 경쟁시장 6개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드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
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신한카드사로부터
매출 자료를 받아 제주와 6개 국가를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주로 어떤
업종에 돈을 썼는 지를 조사했다.
업종별 카드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
과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요
식 유흥업종에서 주로 지출했다.
수치를 살펴보면 제주를 방문한 관
광객의 전체 카드 지출 규모에서 요
식 유흥에 쓴 돈이 전체의 39%를 차지
해 가장 높았고 쇼핑 비중은 31.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과 태국, 홍콩을 방문했을
땐 쇼핑에 주로 돈을 썼다. 쇼핑이 전
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방문지
별로 일본 64.1%, 태국 56.3%, 홍콩 63.
6%로 각각 조사됐다. 이밖에 중국에서
는 여행과 교통에 돈을 쓴 비중이 전체
소비 규모의 46.9%를 차지했으며, 필리
핀에서는 스포츠, 문화, 레저업종에서
의 지출 비중이 32.9%로 나타났다.
또 휴가철인 6~8월에는 제주와 6개
국 국가 모두에서 우리나라 방문객들
의 카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
지만 연말 연초인 12월~1월이 되면 제
주의 경우 소비가 감소하고 동남아와
일본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아울러 제주는 6개 국가와 비교
해 볼 때 20~30대 밀레니얼세대 관광
객의 지출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다
고 제주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동남아 4개국인 베
트남, 태국, 홍콩, 필리핀은 따뜻한 날
씨와 지리적 근접성, 가격 경쟁성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 국민 사이에서 겨울
관광지로 선호되고 있고 일본은 지리
적 근접성과 다양한 겨울관광 상품으
로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때문에 앞으로 제주 겨
울 관광의 활성화와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상품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하겠다 고 밝혔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서귀포경찰서는 강모(45)씨를 절도혐
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10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의 길
에서 앞에 걸어가던 오모(54)씨가 현
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흘리는 것을
보고도 이를 알리지 않고 그대로 봉투
를 주워들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주운 돈을 모
두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
로 알려졌다. 조흥준기자
12월 3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
정이던 평화의 바람, 백두에서 한라까
지 남북예술제가 내년으로 연기될 전
망이다.
남북예술제 제주 개최를 추진해온
북측 조선예술교류협회(대리인 김송
미)와 남측 린덴바움페스티벌 오케스
트라(음악감독 원형준)는 지난 18일
발표문을 내고 국내외 여러 상황을
고려해 남북예술제를 내년으로 연기하
자는 데 최종 합의했다 고 밝혔다.
이날 발표문에서 북측 조선예술교류
협회는 통일부 승인 이후 공연과 전
시회를 진행하는 데 일정이 다소 촉박
하다는 판단 아래 연기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양 측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평
양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추진되던
예술제를 잠정 연기하지만 내년에는
보다 더 성과적으로 열리기를 기대한
다 는 입장도 피력했다.
제주에서 남북예술제를 공동 기획한
(사)제주국제화센터(대표 송정희)는
이와 관련 제주도와 민관 협의체를 구
성하고 제주에서 남북 문화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만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
로 흐리고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3
℃, 낮 최고기온은 15~17℃가 되겠다. 바다
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1.0~3.0m로 일겠다.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60%
60%
60%
60%
30%
60%
30%
60%
주간예보
내일 흐림 11/15℃
모레 구름 많음 9/11℃
해뜸 07:34
해짐 17:30
달뜸 16:21
달짐 05:31
물때만조 09:47
21:31
간조 03:23
16:13
<문의 ☎ 국번없이 131> 생활 안전 기상정보
감기가능지수
보통
식중독지수
주의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제주시민속오일장 2, 7
한림민속오일장 4, 9
세화민속오일장 5, 10
함덕오일장 1, 6
고성오일장 4, 9
전통시장 갑시다!!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서귀포향토오일장 4, 9
성산오일장 1, 6
중문향토오일장 3, 8
표선오일장 2, 7
대정오일장 1, 6
오늘의 날씨와 생활 12월 21일 금요일 음 11월 15일 (7물)
사 회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5
제주는 먹거리 유흥
일본 홍콩서는 쇼핑
제주시 산지천 재생트리 반짝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일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
화광장 일원에 제주도민 50여명이 약 1000개의 생수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재생트리를 설치했다. 지름 2m, 높이 4m 크기로 만들어진 재생트리는 내년 1월 3일까지 불을 밝힐 예정으로 투
명한 페트병에 형형색색의 물을 채워 트리 장식품을 대신했고 연말 인사와 새해 소원을 적어 그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제주도시재생센터 제공
주운 돈으로 유흥비 펑펑
도교육청, 강릉펜션 사고 후속조치 미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