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Categories
Home > Documents >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Date post: 28-Sep-2020
Category:
Upload: others
View: 1 times
Download: 0 times
Share this document with a friend
68
現代重工業 家族 2019년 4월호 (통권 45호)
Transcript
Page 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現代重工業 家族 2019년 4월호 (통권 45호)

Page 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 052)202-2239

현대미포조선 홍보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 ☎ 052)250-3547

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 93 ☎ 061)460-2174

CONTENTS

기획1 찰나여서 더 아름다운 ‘봄’

04 나에게 봄이란?

06 축제 속으로

기획2 울산과 현대중공업

08 문화·예술 / 나눔

11 축제·행사 / 스포츠

14 그리운 이름, 峨山

사람·일

16 알아봅시다 랜섬웨어(Ransomware)

17 칭찬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안전1팀 김영규 사우

18 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선실생산부 선실3과 항통팀

22 우리 부서 미니 사보 현대미포조선 기본계획부

24 新 직장인 생활백서 직장인과 건망증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올해 입사한 현대삼호중공업 신입사원들이 새출발

의 각오를 다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바야흐로 생동감이 물씬 느껴지는 봄이다. 모든 현대중공업그룹 가족들이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02

바람의 힘으로

눈 뜬 새싹이 나풀거리고

동안거 끝낸 새잎이 파르르

목단꽃 같은 웃음 사분사분 보낸다

미호천 미루나무는

양손 흔들며 환호하고

조치원 농원에 옹기종기 박힌

복숭아나무는 복사꽃 활짝 피우며

파안대소로 벌들을 유혹하고

산수유 개나리 목련화는

사천왕처럼 눈망울 치켜뜨고

약동의 소리에 귓바퀴 굴린다

- 반기룡 시인의 「4월」 중에서

Page 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대중공업 가족 2019년 4월호 발 행 4월 2일

지역·삶

26 지역 소식 울주군 협동소방역사박물관

28 자녀와 함께 입화산 참살이숲 제2오토캠핑장

30 걷기 좋은 길 통도사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32 가볼 만한 곳 진해 벚꽃 모노레일

34 맛있는 이야기 봄의 피로회복제 ‘주꾸미’

36 건강 칼럼 미세먼지

38 나를 만나는 시간 색채 심리학

40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동구 전하동 유순옥 씨

42 문화 포커스 & 이달의 영화

46 사우들의 추천 도서

48 축구단 소식

50 트렌드 따라잡기 세포마켓

51 생활법률

보람의 일터

52 뉴스 하이라이트

56 그룹사 소식

58 현중 가족 글마당

64 축하합니다

65 만화

66 쉬어가는 페이지

08

18

30

32

34

03

Page 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04

나에게 봄이란?기획1 찰나여서 더 아름다운 ‘봄’

만물이 꽃피는 ‘봄’은 태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새로움’이고, 더 잘 될 거라는 ‘희망’이며,

가장 아름답게 흐드러지는 ‘사랑’이다. 사우들은 어떤 봄날을 맞이하고 있을까.

지난해 9월 아들 ‘호제’가 태어나, 아빠로서 아들과 함께 보내는

첫 봄이라 무척이나 설레고 기쁜 요즘이다. 따스한 봄 햇살 속

에서 아들과 많은 곳을 둘러보며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매년 이맘때면 봄이 돌아오겠지만, 아들과 처음으로

맞는 이 봄을 나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

“호제야, 예쁜 세상 많이 보고, 건강하게 자라줘. 사랑한다!”

현대중공업 특수선품질경영부 노광우 대리

초록빛 품은 따뜻한 봄 향기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보

며 인사하는 꽃들을 볼 때면, 내 마음 속에도 어느새 봄바람

이 불어온다.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이종걸 기원

작은 꽃봉오리로 봄이 옴을 가장 먼저 알리고, 짙은 향으로 집

안을 가득 채운다. 짙은 보라색으로 피어 사력을 다해 향기를

선물하고 새하얗게 창백해져 꽃잎을 떨군다.

그래서 그 향기는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며, 서글프기까지 하

다. 그저 옅어지는 꽃향과 함께 우리의 봄이 지나감이 서러워

진다.

현대삼호중공업 인사팀 정영훈 과장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봄날은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학

업을 시작하기 좋은 날이다. 나 역시 지난 3월 초 현대중공업

공과대학 기계전기과 신입생으로 입학,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용접을 맡은 내가 ‘기계전기’까지 전

공하는 게 결코 쉽지 않겠지만 새싹이 태양을 바라보며 자라

듯 나 역시 먼 미래를 생각하며, 일과 공부 모두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현대중공업 ITER생산부 박성현 사우

추운 겨울을 이겨낸 후 따뜻함을 가져다 주는 봄이다. 올 봄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계절이 되면 좋겠다.

현대미포조선 건조2부 박태민 대리

Page 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05

매년 찾아오는 봄과 함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과거

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봄.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실 속에

서 잠시 돌이켜 ‘봄’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현대미포조선 선체설계부 오경일 사우

자명종 알람이 새 아침을 알리는 것처럼 따뜻한 봄바람은 겨

우내 움츠렸던 몸에 새봄의 도래(到來)를 알린다. 현장 곳곳 생

동감이 넘친다.

동료들의 몸짓 하나하나에도 활기가 느껴진다. 서로를 대하는

표정과 목소리도 봄을 닮아 힘차고 푸근하다. 긴 겨울 동안 그

에너지를 어떻게들 참아 냈는지 궁금하다.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산책을 하거나 동료들과 풋살, 테니스

등 운동을 즐긴다. 짧아서 더 애틋한 봄이다.

다시 뜨거운 여름이 찾아오기 전까지 건강하고 유쾌하게 이

봄을 만끽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조선품질경영2부 김재민 사우

봄에게 배울 점은 딱 하나, 뛰어난 위치 선정이다. 겨울 다음이

라는 위치 선정이다. 추운 겨울이 없었다면 봄은 누구도 기다

리지 않는 평범한 계절이었을 것이다. 내 능력을 키우는 일만

큼 중요한 일이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리고

가는 일이다. 정철, <한글자> ‘봄’ 중에서

봄은 겨울 뒤에 위치함으로써 그 진가를 충분하게 발휘한다.

일에서든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든, 나를 충분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자신의 위

치에서 빛을 발하는 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현대삼호중공업 방송실 이혜진 아나운서

계절 사이에 희미해진 봄 내음은 나로 하여금 지금 흐르는 이

찰나의 순간마저 소중하게 만든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

지도, 잊지도 말자.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안전부 최윤영 사우

1분기가 끝나고 2분기가 시작되는 봄은 한 해 목표를 점검해

보는 시기다. 올 봄에는 모두가 개인 건강관리에 충실하고, 안

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습관화된 안전문화 정착’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현대미포조선 안전보건부 김은영 대리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두근거리며 설렌다.

겨울 동안 웅크리고 있던 어깨를 쫙 펴고, 이번 봄에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반려묘 ‘별이’랑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산책부

터 나가보려 한다.

알록달록 봄꽃들 사이로 별이의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동네방

네 자랑하고 싶어진다. 앞으로도 계속 별이와 함께 소풍 같은

봄을 맞이하고 싶다.

현대삼호중공업 HS-POPS팀 고연우 사우

Page 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06

축제 속으로기획1 찰나여서 더 아름다운 ‘봄’

4월은 겨울을 잘 이겨냈다고 응원하는 자연의 위로가 느껴지는 달(月)이다. 달콤한 햇살 아래 보드라운 바람의 손을 잡고

계절이 이끄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볼 것, 먹을 것, 체험할 것이 지천으로 풍성하다.

정리 윤은숙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부산 광안리 어방축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2001년부터 남천·민락 활어축제와 남천동 벚꽃축제를 통합해

열고 있다. 어방(漁坊)은 수영지방의 어업협동체를 일컫는 말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어촌의 민속을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어방그물끌기 한마당’은 부산 최초로 광안리

앞바다에 해상무대를 설치, 어방의 탄생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

이 핵심이다.

워터스크린, 관람석 음파진동기, 신기전, 수중연화 등 다양한 특

수효과가 재미를 더한다. 뮤지컬 공연 후에는 고기잡이 체험인 대

형 후릿그물끌기와 신명나는 대동놀이도 진행된다.

4월 26일~2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무료 051)610-4061~5

강대국 사이에서 강력한 철문화를 바탕으로 고유의 역사와 찬란

한 문화 예술을 꽃피웠던 대가야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복식 체험, 가야금을 만들고 타 볼 수 있는 가야금존, 칼과 활

만들기, 토기 및 방패 제작, 그 외 대가야의 의식주를 알아볼 수

있는 테마공간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일몰 후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고분을 돌아보는 야간 트레킹

을 통해 풍등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인근에 대가야박물관과 우륵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함께 관람하면 대가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4월 11일~14일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216

입장료 무료, 단 일부 체험 프로그램 유료 054)950-6424

Page 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07

태안 세계튤립축제

바다 배경의 튤립으로 만든 카페트 형상, 모나리자와 마를린 먼

로, 판타지 영화 등 개성 있는 작품들이 흥미를 더한다. 열대지방

을 연상케 하는 야자수숲,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정원과 꽃터

널,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풍차 전망대도 있다. 화훼 보존화체

험, 석고마임 체험, 마술, 꽃을 용액병에 보존하는 하바리움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4월 13일~5월 12일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성인 1만2천원, 청소년 9천원 등 041)675-5533

기장 멸치축제

기장멸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봄 축제가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축제가 열리는 대변항은 2001년에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

던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멸치털이 체험, 맨손 활어잡기, 멸치회 무료시식회, 어업지도선

승선 운행체험, 루미나리에 불꽃쇼 등 특별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4월 25일~28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일원

무료 051)721-4063, 051)709-4502

고창 청보리밭축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30여만평의 청보리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도깨비 숲, 호랑이왕대밭, 잉어못 등 초

록 속을 거닐다 만나는 테마 공간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청보리와 대비되는 샛노란 유채꽃밭이 있어

봄의 정취를 더한다. 정자에서 머물면서 바라보는 청보리와 유채

꽃은 감탄을 자아낸다.

4월 20일~5월 12일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입장료 무료, 단 일부 체험 프로그램 유료 063)564-9897

경주 벚꽃축제

경주에서 벚꽃만 보고 돌아서기 아쉽다면 다양한 이색체험과

볼거리를 놓치지 말자. 5일 저녁 7시 보문수상공연장 ‘벚꽃음악회’

를 시작으로 대릉원돌담길, 교촌한옥마을, 월정교, 황리단길 일대

에서 벚꽃버스킹 페스티벌이, 6일에는 첨성대 옆 잔디밭에서 벚

꽃운동회가 펼쳐진다. 또, 역사유적지구에서는 화전 만들기, 벚꽃

야행, 벚꽃샤워, 사진인화 등이 진행된다.

4월 3일~7일 경상북도 경주시 첨성로 140-25

무료 054)748-7721

Page 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08

“우리가 함께 할게요!”

지역·이웃에게 전한 꿈과 희망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지금까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문화와 예술을 나누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은 현대중공업이 꿈꾸는 모습이다.

현대예술관이 유치한 주요 공연

장 르 공 연 연 도

클래식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02, 2012, 2017

주빈 메타&이스라엘 필하모닉 내한공연 2014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2018

뮤지컬브로드웨이 42번가 1999, 2009, 2018

캣츠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2014

발레 러시아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2005

크로스오버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2007

스티브 바라캇 내한공연 2013, 2016

문화·예술 / 나눔기획2 울산과 현대중공업

기업 메세나 대상! 울산 문화·예술의 품격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

기 위해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 7개의 문화센

터를 개관하고,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1998년 개관한 현대예술관은 국내 최

고 수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유치하며,

울산 지역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대예술관 전경

한마음회관 전경

문화·예술

Page 9: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09

또, 현대예술관은 미술관을 통해 우수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

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탈리아 판화 400년전(2007), 유럽회화 특별전(2008), 세계미술

거장전(2008) 등 해외 명화 유치뿐 아니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2010, 2013, 2016), 스미스소니언 사진전(2017) 등을 마련해

지역민들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2008년 개관 10주년을 맞은 현대예술관은 2개의 시네마관과

소공연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동구지역 유일의 영화관인 현대

시네마와 대학로 최고의 인기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공연

장은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문화시설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현대예술관은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통해 지역 문

화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울산현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아마추어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울산대학교와 함께 USP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

고 있다.

1991년 개관한 한마음회관 역시 울산 동구를 대표하는 문화

시설이다. 2007년 대대적인 증·개축을 거쳐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종 운동 시설,

문화 아카데미 등의 부대시설을 활용해 악기연주, 공예 등 실

용 강좌와 수영, 농구 등 스포츠 강좌를 운영하며 주민들의 건

강과 교양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한국메세나

협회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공로가 가장 큰 기업에게 수여하는

‘한국메세나대상’을 수상했고, 매년 기업 메세나 부문 최상위

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메세나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회사부터 임직원까지… ‘나눔’으로 똘똘 뭉쳤다

현대중공업은 더불어 행복한 사회 구현을 통한 공유가치 창

출을 위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기

업 시민으로서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국가

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은 현대중공업에게 주

어진 의무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사랑·나눔·행복을 핵심가치로 삼고, 사회공헌

전담팀을 중심으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

여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예술관 미술관

현대예술관 스포츠동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 지역 사회복지사 초청 문화관람 지원 행사

사회공헌

Page 10: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0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94

년부터 실시해온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도 지난해 25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2만5천점 이상의 임직원 기증품과 명사의 애

장품을 수집해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기

증금 판매전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비용과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지난 1991년부터 28년째 진행되고 있

는 현대중공업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총 18만5

천포기의 김치가 지역 복지단체와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지금은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이지만 ‘김

장 담그기 봉사’는 현대중공업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밀양시 동명마을을 비롯해 여러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추구하

는 1사1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내 식당에 들어가는 식자재

를 농촌 마을에서 구매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농번기에는 직접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거들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

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 경로당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1월 ‘대한노인회 울산동구지회’와 자매결연 이후 지역

경로당에 매월 백미를 전달하고 있으며, 사내 동아리와 함께

시설물 보수와 방한 작업 등을 펼치기도 한다.

아울러 지난 2012년부터는 현대예술관 한마음푸드, 동구종

합사회복지관 등과 함께 지역 불우이웃에게 자장면과 탕수육

등을 대접하는 ‘한마음 자장면 데이(Day)’를 실시하고 있다. 현

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약 1만800그릇의 자장면을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눴다.

임직원과 함께한 지역 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 사

우들은 매월 자신의 급여 중 1천원 미만의 끝전(우수리)을 모

아 기부하고 있다. 누적 참여인원 21만명(210,931명)이 넘는 우

수리 운동의 최대 참여 기업으로, 2018년 기준 우수리 운동

누적 금액은 18억1천620여만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180명의 소아암 및 심장병 환자, 6천884명의 환아

와 가족 등 지역 소외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었다.

문화·예술 / 나눔기획2 울산과 현대중공업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지역 경로당 백미 전달

Page 1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대가 시작한 가슴 벅찬 울산 축제의 장(場)

현대중공업이 울산과 함께 했던 47년 동안 문예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크고 작은 행사들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효시(嚆矢)가 되어 가슴벅찬 큰 기쁨을 안겼다.

축제·행사 / 스포츠

사시사철 꽃향기 ‘물씬’, 가을에 띄운 편지 ‘뭉클’

울산은 현대중공업이 주관하는 풍성한 행사와 축제를 바탕

으로, 매 계절마다 활기가 가득했다.

현대중공업은 1999년 가을 국화꽃 전시회를 시작으로 이듬

해인 2000년 봄·여름·가을 계절별 전시회를 열었다. 봄에는

들꽃, 여름엔 정열적인 여름꽃, 가을엔 형형색색의 국화로 곰

솔동산 주변에 꽃향기가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국화꽃 전시회는 지역에서 현대중공업이 가장 먼

저 시작한 행사로, 우리 지역을 화사하고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었다. 회사 내의 작은 화분에서부터 꽃 전시회, 현대예술공

원, 곰솔동산, 기숙사, 서부구장, 강동구장 등에 이르기까지

동구 일대에 조경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현대예술공원 분수광장에서는 국화꽃 전시회가 한창인 예

술관을 배경으로 금요음악회가 열렸다. 은은한 야외 조명 아

래서 아름다운 음악 선율, 국화꽃 향기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

했다.

199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봄과 가을이면 ‘사랑의 편지쓰

기대회’와 ‘현대백일장’이 열렸다.

‘제1회 사랑의 편지쓰기’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에 열렸으며,

이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20여년 이상 지속됐다. 1회

행사는 회사 임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2회부

터는 일반 시민으로 참가자를 확대했다. 이후 참가자가 3천여

1111

전시·문예행사

국화꽃 전시회

Page 1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2

축제·행사 / 스포츠기획2 울산과 현대중공업

명까지 점차 늘어나면서 울산은 물론 전국적인 문예행사로 자

리하게 됐다.

초창기 행사 장소는 회사 내 영빈관 잔디밭이었는데, 이후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2001년 현대예술공원이 생긴 뒤로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나들이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주로 이곳

에서 열렸다.

사랑의 편지쓰기는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마음을 표현하면서 사랑과 격

려를 나누는 소통의 장(場)이 됐다.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시

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행사장에는 방과 후 학생들과 가족

단위의 참가자, 노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아주머니 등 애틋한

마음을 전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또, 가을의 정취를 벗 삼아 열렸던 현대백일장에도 전국에서

학생들과 일반인이 참가해 아름다운 인연, 가슴 뭉클한 사연

등 작지만 소중한 기억들을 글로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당일 현장에서 주어지는 주제에 맞춰 정해진 시

간 동안 운문(시, 시조), 산문(수필) 중 하나를 선택해 작문(作

文)하고, 원고를 제출한 후에는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부대행사

도 즐겼다.

누구나 스타가 된다! 현대 가요제·현대사우의 밤

마이크 하나로 무대를 장악해 현대중공업의 스타가 된 사우

와 사우가족들이 있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계절마다 사우와 가족, 지역주민 등

2~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가요제’가 열렸다. 특히 여

름에는 관성하계휴양소에서 더위도 잊은 듯 뜨거운 열기 속에

가요제가 열리기도 했다.

주부들만을 위한 노래대회도 열렸다. 계절별 대회입상자인

15명의 사우 부인이 참가한 가운데 연말결선으로 우승자를 뽑

는 방식이었다. 개그맨의 사회와 인기 연예인의 축하 공연에

더불어 오디오 세트, 카메라, 자전거, 책상, 진공 청소기 등 푸

짐한 행운 상품까지 증정됐기에 매년 4천여명의 사우, 가족 및

주민들이 참석했다.

연말이면 지역에 있는 범(凡) 현대가 사우들의 노래잔치가 열

려 울산이 후끈 달아올랐다. ‘제1회 울산지역 현대사우 노래잔

치’는 1990년 12월 현대중공업 체육관에서 개최됐었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중전기(現 현대

일렉트릭), 현대정공(現 현대모비스) 등 지역 15개 현대계열사

대표 18개팀 1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2천여명의 사우들의 열띤 응원 속에 진행된 대회에는 5천여

명의 지역 주민이 모여들었다. 현대사우들의 프로 못지 않은

연출 솜씨와 노래실력이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노사가 함께 하는 축제도 열렸다. 지난 2003년 7월에는 현

중노조 창립 16주년을 기념해 ‘현중가족 한마당 큰잔치’가 마

련됐다. 관악단, 사물놀이, 대북공연에 이어 사우 및 가족들

의 노래자랑, 인기가수 초청 공연이 펼쳐졌다.

축구·마라톤·낚시까지… 스포츠의 대중화 이끌어

현대중공업은 지역 연고 축구단 창단, 스포츠 기반 시설 설

울산현대 산악마라톤대회

사우 가족 노래대회

스포츠 행사

Page 1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3

립, 다양한 스포츠 축제 개최로 울산이 ‘스포츠의 도시’로 부

상하는데 이바지했다.

1983년 창단 발표를 하고 현대 호랑이 축구단으로 출범한 울

산현대축구단(이하 울산현대)은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

역의 축구단으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지난 2017년 7월

에는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최초의 500승 달성 구단으로 역

사에 이름을 남겼다.

1984년 실업팀에서 프로팀으로 전환한 울산현대(당시 팀명:

현대)는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 한국 축구의 정점에 올라섰

으며, 준우승은 7회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울산현대는 지역팀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홈경기마다

친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 전후로 5시간 동안 인기 가수

공연, 경품 이벤트, 울산 큰애기와 함께하는 뒤풀이 마당 등으

로 관중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등을 깜짝 방문해 리

틀 프렌즈 축구교실, 등굣길 캠페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노인요양원 및 양육원 등 복지시설 내부 청소 및 레크리에이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들과 지역주민들의 울산현대 홈경기 관람

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 정문에서 문수구장까지 운행하는 버스

를 마련하는 한편, 매년 부서 및 팀 사우 단체 관람을 통해 친

목과 단결을 도모하고, 울산현대 선수들을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울산현대는 지난해 홈경기 관중을

6천여명에서 1만여명까지 끌어올린 바 있으며, 올해는 명품 구

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K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현대

산악마라톤대회’를 후원하며 ‘아름다운 울산’, ‘살기 좋은 울산’

을 대외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매년 염포산 일원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2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

했다.

현대중공업은 선수 및 가족들의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트로

트 공연, 페이스페인팅, 헬리콥터 만들기 체험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 가요제 (1993년) 울산현대축구단 FA컵 우승 (2017년)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Page 1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4

1972년 3월 23일, 울산 동구 미포만에서 우리 임직원과 지

역 주민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현대울산조선소’ 기공

식이 열렸다. 이날은 단순히 조선소를 기공한 날이 아니라 우

리나라가 조선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

간이었다.

창사 이래 숱한 위기와 난관이 있었지만, 창업자는 일생 동

안 끝없는 도전과 불굴의 의지, 창조적 예지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커다란 업적을 일궜다.

대한민국 조선업을 개척해 낸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

겨, 이제는 우리가 더욱 굳건히 세계 최고의 위상을 세워야 할

때다.

창업자 18주기 추모식 개최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18주기를 맞아, 현대중공업 및 그룹사

들이 지난 3월 21일(목) 고인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갖고, 위대

한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아침 현대중공업 본관 로비의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

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박근태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영상 상영, 헌화 및 묵

념 순으로 진행됐다.

또, 사내 방송(CATV)을 통해 창업자의 높은 뜻을 되새기는

추모 영상과 창업자의 업적을 소개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

했다.

영상은 창업자의 젊은 시절부터 현대그룹을 창업할 때까지의

과정이 일대기 형식으로 담긴 다큐멘터리와 창업자의 발자취,

그리고 현대정신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리운 이름, 峨山기획2 울산과 현대중공업

Page 1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5

이날 현대청운고를 비롯한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교도 각

학교별로 추모식을 갖고, 정주영 설립자의 창학정신을 새긴 창

학정신비에 헌화하며 고귀한 뜻을 기렸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과 울산공업학원, 현대학원의 관

계자 등 30여명은 지난 3월 16일(토)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반세기 前 정주영 창업자

께서는 허허벌판인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 장을 들고 우리나

라 조선업을 개척하셨다”며, “고인이 시작해 일군 ‘조선 세계 1

위’의 위상을 지키고, 한국의 조선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

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주영 레퀴엠’ 위대한 정신을 기리며

지난 3월 19일(화) 저녁에는 현대예술관에서 정주영 창업자

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관계사 임직원, 정천석 동구청장 등 900여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음악회는 현대중공업 지원으로 창단한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및 학생

들이 준비했다.

1부는 도전과 창조 정신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고인을

추모하는 무대로,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인 모차르

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 서

곡’과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를 한동일 교수의 협연으로

장식했다.

2부에서는 현대고등학교 출신의 류재준이 작곡한 ‘진혼교

항곡’이 연주되었다. ‘진혼교향곡’은 ‘정주영 레퀴엠’이라고 불

린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뜻에서 USP 챔버 오케스트

라 연주와 소프라노 김방술 교수의 독창, 울산대학교 성악전

공 학생들의 합창이 앙상블을 이루었다.

Page 1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6

알아봅시다 랜섬웨어(Ransomware)

최근 랜섬웨어(Ransomware) 피해가 급증

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Ransom(몸값)과

Software(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PC 시스

템을 잠그거나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

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악성코드와 유포 방식은 같지

만, 백신을 통한 치료가 어렵고 피해자에게

가상통화(비트코인 등)로 금전을 직접 요구

하는 점이 다르다. 2005년부터 서서히 위험

성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

골칫거리가 됐다.

초기에는 파일 암호화 수준이 높지 않아

공격을 받더라도 데이터 복구가 쉬웠다. 하

지만 2013년 초강력 랜섬웨어 ‘크립토락커(CryptoLocker)’가

등장, PC를 비롯해 외장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된 서버까지 모든 데이터를 마비시키기 시작

했다.

이후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이메일, 홈페이지, 메신저,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포되고 있으며, 한 번 감염되면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특히 이메일을 통한 공격 방법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신호위반을 했다며 ‘교통 범칙금 고지서’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거나, 각사 업종에 맞춰 고객의 ‘상품 문의’ 등을 가장한

다. 또 채용 시즌을 맞아 특정 개인 정보가 담긴 ‘입사지원서’

지난 2월 A씨는 ‘울산경찰청 출석요구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열었다가 PC 파일들이 암

호화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메일은 경찰청 로고와 조사 목적·기간·방법 등이 구체적

으로 적혀있어, A씨가 첨부된 ‘명예훼손 출석 통지서’ 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했다. 랜섬

웨어 공격자는 파일 복구를 하고 싶으면 가상화폐 1천300달러(약 146만원)를 송금하라

며 1주일 안에 보내지 않으면 송금액이 두 배로 오른다고 엄포를 놨다.

를 꾸며 회사 인사담당자에게 보내는 경우

도 빈번하다.

이메일에는 문서 파일(.doc), 이미지 파일

(.jpeg), 링크 파일(.lnk), 파워포인트 파일

(.ppt) 등이 첨부되는데, 이를 열면 악성 파

일이 실행돼 PC 내 파일들을 순식간에 암

호화해버린다.

랜섬웨어에 한 번 감염되면 사실상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점에서 예방이 최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욱이 회사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의 PC로도 급속히 전

파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사우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랜섬웨어 공격 과정

① 이메일 및 불법사이트 통해 감염

② PC에 저장된 중요 문서 암호화

④ 기한 내 돈 안보내면 파일 훼손 협박

③ 파일 복구 조건으로 금품 요구

⑤ 송금해도 파일 복구 여부는 미지수

올바른 랜섬웨어 대응 요령

① 회사 내 필수 보안 프로그램 설치 및 사용

백신 및 윈도우 최신 업데이트 유지

② 개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 금지

업무와 무관한 유해사이트 접속 금지, 웹사이트에 게시된 광고화면

클릭 자제, 인기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에서 첨부파일 다운로드·실

행 금지

③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웹사이트 주소(URL) 실행 금지

수상한 이메일 열람과 첨부파일 실행, URL 클릭 자제, 이메일에 첨부

된 스크립트(js, java)나 실행파일(exe, scr, vbs) 등 실행 금지, 악성 이

메일 발견 시 회사 보안 담당자에게 신고

④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파일 다운로드 및 실행 주의

⑤ PC 내 중요 자료 정기적으로 백업

Page 1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7

칭찬합니다현대삼호중공업 안전1팀 김영규 사우

작업장을 다니다 보면 노란

안전모에 노란 조끼를 착용한

안전요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중 작업장 최일선(最

一線)에서 안전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는 이가 있으니, 현대삼

호중공업 안전요원 김영규 사

우(55세)다.

김영규 사우는 현대E&T에서

3년 가량 안전요원으로 근무

하다가 지난해 7월, 현대삼호

중공업 안전1팀 소속으로 입사

한 새내기다.

동기들과의 나이차가 무려

25살에 이르지만, 서글서글한

인상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

원들과 형님, 동생하며 가족처

럼 지내고 있다.

또한, 김 사우는 ‘안전한 작

업을 돕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 작업자들에게 먼저 다가

가 그들의 고충사항을 들어주고 현장 개선에 힘쓰는 등 안

전요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 12월, 김 사우의 담당 작업장에 환풍기가 있음

에도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흄가스로 내부가 뿌예지는 불

상사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김 사우는 즉시 팬(Fan)을

추가로 설치하고 가스 검지기의 측정값을 비교하며 현장 작업

자들의 안전과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고소 블록 작업 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설

치하는 족장과 핸드레일(Hand Rail)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 표지물’까지 제작·부착하는 등 유

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왔다.

안전1팀 윤홍구 팀장(48세)은 그를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감

초와 같고, 후배들에게는 귀감

이 되는 핵심요원이자 누구보

다 안전 개선에 앞장서는 동료”

라 평가하며 거듭 ‘최고의 안전

요원’이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예전에는 노란 안전모

만 보면 피하던 작업자들이 이

제는 먼저 안전요원에게 다가

와 미처 몰랐던 고질적 문제점

을 제보해 주고, 아차사고 사

례까지 알려주는 등 큰 변화를

경험 중이라며 엄지를 치켜세

운다.

최근 김영규 사우는 퇴근 후

매일 2시간씩 ‘소방설비기사’ 자

격증 공부에 매진 중

이라 한다. 얼

마 전 산업안전

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연달

아 도전에 나선

것이라는데, 힘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

고 있다. 나의 노력과 의지가 동료 작업자의 안전 실천에 촉매

제가 되어 사고 없는 안전한 회사가 된다면 그로써 족하다”고

전했다.

우수한 기량과 강한 책임감으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해 나가

고 있는 김영규 사우. 안전한 작업장 구현을 위해 자신의 역할

을 톡톡히 해내는 그의 땀방울을 응원한다.

열정으로 현장 누비는 ‘50대 안전 새내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Page 1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8

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선실생산부 선실3과 항통팀

Page 19: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19

최근 잇따른 선박사고로 해상의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선박의 운항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항해통신장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선박 안전을 위해 야드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선실생산부 선실3과 항통팀을 만나보았다.

Page 20: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장을 가다 현대삼호중공업 선실생산부 선실3과 항통팀

‘꼼꼼한’ 업무진행으로 고객만족 이바지

22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항통팀은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위한 각종 항해통신장비를 관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설치 부서와 다르게 항통팀은 장비 설치부터 운영·

점검까지 담당하고 있어, 새로운 장비들에 꾸준한 관심을 갖

고 최고의 선박을 건조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김승연 과장은 “기존에 담당하는 통신장비들만 최소 300여

개. 여기에 새로운 장비들까지 신경써야 해 고단하기도 하지

만, 우리 항통팀은 회사 내 유일무이한 팀이므로, 팀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통팀의 업무는 데크하우스(Deck House, 선박 거주구)가

야드로 넘어오면서 시작된다. 먼저 팀원들은 통신장비들을 도

면에 따라 선탑한 후 각종 장비와 안테나 등의 설치·결선이 이

뤄진다.

이후 모든 잔여 결선을 하고 나면, 선박에 전원을 공급하여

장비 점검 및 검사가 진행된다. 이 때 항통팀은 선주 및 선급

감독관에게 장비에 대한 설명도 꼼꼼히 전한다.

이화영 팀장은 “설계도면에 맞춰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잘 반영하

는 것”이라며, “최근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선

주들의 모든 관심이 항해통신장비에 집중돼 있다”고 마지막까

지 팀원들이 긴장을 놓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힘 합쳐 부딪히면 못할 게 없다”

선박에는 배의 위치와 항로를 표시하는 위성 항법장치, 안전

한 항해와 충돌 회피를 위한 레이다(Radar) 등 많은 통신장비

들이 설치된다. 기존에는 선주가 자발적으로 설치를 요청했으

나,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1974)이 강화되면서 안전

항해를 위한 다양한 통신장비 설치가 의무화됐다.

더불어 해상 안전에 대한 각종 장비들이 새로이 도입되면서

항통팀은 변화에 맞춰 장비를 다루는 기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다.

팀원들은 현장에 나가기 전 도면을 꼼꼼히 보는 것은 물론이

고, 새로운 장비 사용법을 습득하기 위해 담당 메이커 엔지니

어에게 직접 문의를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이들은 ‘팀 생산 회의’를 개최한

다. 특별 교육 자료와 더불어 장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토의를 진행한다. 팀원들과 함께 문제

점을 고민하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무방식도 개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박에 대한 물

20▲ 현장의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는 ‘팀 생산회의’ 모습

Page 2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1

서로를 격려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팀장 1명이 팀원 21명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팀원 22명이 한

발자국씩 서로에게 다가가는 게 더 수월하고 좋지 않을까요?

지금도 팀원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어 뿌듯합니다.”라고 이화영

팀장이 웃으며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항통팀의 팀원들은 자기계발에 대한 의욕이 강

하다. 그중 김치국 직장, 김준영 조장, 강윤석 반장, 황동일

직장, 안정범 반장, 이화영 팀장은 전기 기능장 자격증을 취

득했다.

합격률이 낮은 시험임에도 한 팀에서 무려 6명의 기능장을

배출해 낸 것이다. 특히 김준영 조장은 용접 분야로 입사했지

만, 전기 분야에 매력을 느껴 전기 기능장을 취득 후 항통팀으

로 옮기게 됐다고 한다.

이외에도 사내기능경기대회에 입선한 경험이 있지만, 대상

수상을 목표로 다시 한 번 경기에 출전한다는 정두열 조장과

위험물 기능장 시험에서 실기만을 남겨둔 강윤석 반장 등 항

통팀은 팀원 모두가 실력을 갈고 닦으며 ‘내일’을 향해 뛰고

있다.

이들의 손에 의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선박이, 얼마나 멋진

선박이 바다로 나갈지 기대된다.

음에 팀원들은 이구동성으로 ‘S672’호선이라 외쳤다. 이는 지

난해 노르웨이로 인도된 반잠수식 시추선이다. 이 선박에는

기존 선내 방송시스템(PAGA)이 아닌 다른 방식의 장비가 들

어가는 탓에, 해당 전문 엔지니어가 내사하여 설치 및 운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촉박한 시운전 일정으로 항통팀에서 직접 장비를 세

팅하기로 결정했고 몇 주 동안 팀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한 결

과, 완벽하게 장비 세팅 및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장비였기에 설치 전 걱정이 많이

됐지만, 팀원들과 한 마음으로 시도하니 큰 문제 없이 설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해당 전문 엔지니어가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김치국 반장이 그때의 소감을 전했다.

남다른 팀워크로 단결

항통팀의 우수한 성과는 바로 끈끈한 ‘팀워크’에 있다. 호선

당 팀원들이 나눠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선행 공정이 지연

되면 제때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

럴 때마다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른 호선의 업무를 함께

챙기는 ‘품앗이’ 정신을 발휘한다.

22명이라는 비교적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공정 진행이 빠

른 비결이다. 또 호선을 인도할 때마다 팀원들은 회식을 통해

Page 2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2

우리 부서 미니 사보 현대미포조선 기본계획부

부서장 인사말

우리 부서는 기본 1·2과, 성능최적화과 등 총 3개의 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선박 주요 치수(길

이·폭·깊이·흘수 등) 결정, 성능 추정, 복원성 계산, 선형 및 추진기 설계, 일반배치도 작성 등

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부서입니다.

이외에도 계약을 위한 사양서 작성, 시장 동향 파악, 국제기구 및 선급 등에서 발간한 각종 규

칙 및 지침서 검토 등을 하고 있으며, 선박 수주 활동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담당합니다.

현대미포조선의 중장기 경영전략인 ‘NEW1234’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는 표준 선형의 성능

및 원가 경쟁력 향상과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등 ‘시장을 만드는 기본계획’을 기치로 내걸고, 선

주사 사전 방문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한 수주 활동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구교훈 부장

Page 2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3

부서 소개

기본계획 1·2과

기본 1과와 기본 2과는 기본계획 업무, 즉 ‘선박이라는 제품의 개발에서 초기 주요사항을 결정하

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시장 수요가 예측되는 선박을 미리 선정하거나, 영업부를 통해 접수한 선주의 요구를 반영해 각

종 법규에 맞게 선박의 주요 치수 및 내부 구획을 배치하고, 속도·재화중량·화물용적 등 선박의

주요 보증사항을 정합니다.

기본 1과는 LNG/LPG/LEG 등 가스운반선, 로팩스(Ro-Pax), RoRo선 등을 주력으로 하며, 기본

2과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이 주력입니다.

고객으로부터 발주 문의가 들어오면 단시간 내 우리회사가 건조할 수 있는 선박의 기본계획을 수

립해 선가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하지 않는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성능최적화과

성능최적화과는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이용

해 선형 및 추진기 설계, 에너지 저감장치 개발,

조류 및 파도 등 선박 운항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 해석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동안 ‘밸러스트 프리(Ballast Free)’, ‘Con-

Green’ 프로젝트 수행 등을 추진하면서 각종 외부기관 및 연구소를 통해 받은 성능 검증에서 우수

한 평가를 받아,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서원 취미

부서원 소개

남다른 책임감과 서비스 정신

김범준 과장

현대미포조선은 다양한 선

종을 짧은 기간 내 개발해야

함에 따라 기본설계 프로그램의 수정 및 최적화

의 필요성이 타사 대비 높은 편입니다.

김 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설계 및 도면 품질과 선주 대응력을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기본계획 업무와 프로그램의 유지보

수, 개선, 업데이트 등 관리 업무까지 담당하는

등 책임감과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가진 우리 부

서 대표 얼굴입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뱅크

한정일 과장

선박의 계약 속도 만족과 선

체 진동의 주원인인 프로펠러

의 기진력(起振力)을 줄이기 위한 ‘고효율 저진동

추진기 개발’ 업무를 담당합니다.

기본계획과 선형설계가 잘 됐더라도 추진기 설

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선박의 추진 효율과 진

동에 따른 구조 안전성 및 선원의 거주성이 보장

되지 않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의 추진기 설계 기술은 한 과장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높은 성능을 자랑

하며, 수주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형 만능 인재

유정상 과장

기장설계부→계약운영부→

기본설계부를 거친 유 과장은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여러 방면에 관심을 갖고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리스크 관리 전문가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국제 경영컨설턴트 등

다양한 전문자격을 취득해 회사 발전에 이바지하

겠다는 포부부터가 남다르죠.

지금은 신종선 프로젝트의 리스크 분석 절차

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고민에 고민

을 거듭하고 있답니다.

정우정 과장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

죽공예로 해소합니다. 공예품을 직접 만들면

서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선물을 하

더라도 직접 만든 물건이라 마음이 더 잘 전

해진다고 하니 1석2조가 따로 없습니다.

손은수 과장

“1년에 40~50일은 텐트에서 잡니다.” 자녀

와 함께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다

캠핑을 시작하게 됐다는 손 과장은 한여름 바

다부터 영하 18도의 설원까지 4계절 내내 전

국을 누비며 가족과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기본계획 1과 기본계획 2과

Page 2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4

新 직장인 생활백서 직장인과 건망증

· ·‘아~ 맞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듣고, 내뱉는 감탄사다. 인터넷 창을 열었는데 왜 열었는지 까먹었다.

옆자리 동료 이름이 기억이 안 나 부서원 명단을 뒤적인다. ‘남의 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일상적인 ‘내 일’이다.

소싯적에 잘생겼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도 똑똑하다는 얘기는 제법 들어본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그 칭찬도 추억이 되었다. 정말 영화 제목처럼 내 머릿속에 지우개라도 들어있는 걸까?

익숙한 사람 이름을 잘 잊어버린다.

며칠 전 들은 얘기도 자꾸 까먹는다.

어떤 사건의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늘 하던 일의 순서가 헷갈린다.

일상 속 작은 변화에 적응이 어렵다.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잊어버린다.

이미 한 일을 잊고 반복적으로 또 한다.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얘기를 또 한다.

약속을 잊거나 약 먹는 시간을 깜빡한다.

대화 도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잊어버린다.

가스불을 끄지 않아 음식을 태우곤 한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묻는다.

물건을 여러 개 살 때 한두 개는 빠뜨린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물건을 항상 놓던 곳에 두었는데 찾지 못한다.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0~6개 정상 / 7~10개 건망증 초기 / 11~14개 스트레스 클리닉 권장 / 15개 이상 치매 클리닉 권장)

※ 자료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망증 자가진단 테스트

Page 2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5

최근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1%가 ‘건망증’을 겪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은 그 정도가 심한 편

(51.6%)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겪는 건망증은 이제 소화불량만

큼이나 흔하디 흔한 현대인의 질환이 되어 버렸다.

건망증은 한국 사회의 스트레스 강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다.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일을 ‘빨리’ 하는 것은 ‘정확하게’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며, 신속한 업무처리 능력은 일 잘

하는 직장인의 ‘제1의 덕목’으로 꼽힌다.

경쟁을 위해, 때론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 이러

한 부득불(不得不)의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은 직장인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뇌 과부화

의 주범이 된다.

몇몇 전문가들은 직장인의 건망증을 휴대전화가 뜨거워지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휴대

전화가 뜨거워지면 작동이 느려지거나 통화가 끊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건망증

역시 스트레스로 뜨거워진 뇌의 이상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뜨거워진 휴대전화의 성능을 원상 복구 시키는 방법은 당장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끄

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직장인은 충분한 휴식과 업무의 배분을

통해 뇌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실 건망증은 자연스런 노화의 한 증상이다. 우리의 뇌는 20대를 지나면서 본격

적인 노화에 돌입하는데 신체와 마찬가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화에 가속도가 붙는다. 늙

는 것도 서러운데, 빨리 늙는 것은 말해 무엇하랴. 뇌의 노화를 늦추고 건망증을 줄이고 싶

다면 다음의 내용들을 꼭 실천해보길 바란다.

활자를 읽는 것은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

다면, ①마트 전단지라도 읽어라. 전단지에 적힌 여러 품목과 가격, 사진, 그림 등을 들여다

보면서 시각적 자극을 받으면, 뇌 근육이 강화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미국 켄터키대

학교 연구팀은 “매일 성경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수녀들에게서 치매나 뇌 질환이 유독 적

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게 되며, 덩달아 기억력

도 저하된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속 ‘해마’가 잔뜩 긴장

하게 되는데, 이때 ②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궁금증이 많은 어린 아이가 세상의 정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건 ③질문하기 때문이

다. 아이처럼 물어보고, 생각하고, 되묻는 과정에서 뇌 근육이 발달하고 기억력도 향상된다.

※ 참고 자료 한창수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블로그 에서 직장인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新 직장인 생활백서’를 연재합니다

#2

직장인 10명 중 9명 ‘건망증’…

이유는 뜨거워진 ‘뇌’

잊지 않으려면 보고, 듣고, 질문하라!

Page 2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6

지역 소식 울주군 협동소방역사박물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방의 역사

지난해 울주 진하에 자리잡게 된 소방역사박물관은

울산 지역에서 약 25년간 소방 관련 사업을 하던 김우

용 대표(㈜협동소방)가 그동안 모아두었던 개인 소장품

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이미 단종된 소화기와 소방호스, 화재수신기 등 옛 소

방 제품들을 버리기 아까워서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창고를 가득 채웠고, 그렇게 창고 속에만

방치해두기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

각에 아예 건물을 지어 박물관까지 개관하게 되었다.

김 대표는 그저 취미생활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수백 점에 이르는 전시품들은 실로 방대한 숫자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오래되고 희귀한

것들이 꽤 포함돼 있어 그 가치는 단순히 숫자로 가늠하

기 어려울 정도다.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 대신 불조심 안전 표어가 적힌

스티커를 나눠주는데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미취학

아동권에는 ‘화재 발생 무서워요 화재 예방 좋아요’, 청

소년권에는 ‘아빠는 담뱃불 조심 엄마는 가스불 조심’,

대인권에는 ‘이게 설마 큰 불 될까 그게 설마 큰 불 된

소방의 역사를진하해수욕장을 지나 간절곶으로 가던 길, 못 보던 신축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세련된 건물 외벽에 그와 어울리지 않는 빨간 소화기 모양이 그려져 있고, 분명 소방서는 아닌데 소방차도 한 대 서 있으니 수상하다.

호기심이 일어 다시 살펴보니 ‘소방역사박물관’이라는 명패가 당당히 달려 있다.

한 눈에!

Page 2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7

협동소방역사박물관

주 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해맞이로 1570 4층

관람료 소방관 신분증 지참시, 본인 및 직계가족 3인 무료 /

헌혈증 기부시, 2인 무료

구 분 개 인 단체(10인 이상)

대인 2천원 1천500원

학생(초·중·고) 1천500원 1천원

미취학 아동(4세 이상) 1천원 500원

※ 현재는 임시 개관 운영 중이므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관람이 가능

문의 ☎ 010-3853-4647 / 052-274-7119 (김우용 대표)

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스티커를 보니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학교에서 불조심 표

어를 작성하고 화재 예방 포스터를 그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벽면을 둘러보니 보기 좋게 연도별로 정리된 포스터

들이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입구 정면에는 약 100년 전 일제 강점기 시절 사용했던 소

방차와 방화복, 수동식 소형펌프가, 그 옆으로 현대식 방열

복과 이동용 간이소방차가 놓여져 있어 소방의 어제와 오

늘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천장에 달려있는 비상구 유도등과 패널(Panel)에 부착해서

정리해둔 화재 탐지 설비 등 익숙한 듯 낯선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소화기가 눈길을 끈다. 우리가 주변

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용 소화기에서부터 바퀴가 달려

끌고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된 고층 건물용 소화기, 배 위에

서 사용하는 해상용 포말 소화기까지 그 형태와 크기가 각

양각색이다.

이외에도 권총과 지구본, 와인병 모양의 악세서리 효과를

내는 독특한 소화기도 살펴볼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작아서 더 좋은 박물관

최근에는 안전 관련 법규가 강화되고 그만큼 사람들의 인

식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곳곳에 각종

재난을 대비하는 안전체험관이 세워지고 있다.

그곳들이 가상의 환경을 만들고 체험교육을 위한 장비를

제작하는 반면, 이곳 협동소방역사박물관은 과거에 실제

사용됐던 장비들을 통해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가 된 물건

들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는 데서 분명한 차별성을 느낄

수 있었다.

박물관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상시 운

영을 해서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개

인이 운영하는 것이라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관련

분야에서 일해 온 김우용 대표의 상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등 작은 박물관의 장점을 살려 유익함을 더하

고 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은 박물관 내부에 마련돼 있는 소방

관 복장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해 볼 수 있고, 마당에 세워진

소방차를 타고 주변을 한 바퀴 빙 둘러보는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소방역사박물관의 개관 소식을 듣고 현직에

종사하는 소방공무원과 소방관을 꿈꾸는 소방안전학과 학

생들이 단체관람을 했다고 한다. 또, 지역 방송국과 언론사

등 각종 매체에서도 꾸준히 연락이 오면서 이곳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머지않아 협동소방역사박물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작지만

강한 박물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본다.

취재 최민경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Page 2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자녀와 함께 입화산 참살이숲 제2오토캠핑장

울산 도심에서 즐기는 캠핑‘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의 확산으로 가족 단위 캠핑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울산 도심 근교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을 소개한다.

깔끔한 편의시설로 아이들과 가기 좋아

입화산(立火山)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산림청에서 지정한 자연휴양림으

로 울산의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울산 중구 다운동 196번지 해발 204미터(m)의 입

화산은 울창한 자연 숲을 활용하여 가족 단위의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캠핑장이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캠핑 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캠핑 인파가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28

“멀리 떠나지 마세요~”

Page 29: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29

입화산 참살이숲 제2오토캠핑장

주소 울산 중구 다운동 산47-1

홈페이지 http://camping.junggu.ulsan.kr/

문의 ☎ 052)290-4410, 070-8282-6522

최초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은 2개의 이동식 카라반을 포함해 오토캠핑

장이 12면에 불과해 캠핑족들에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9천840제곱미

터(㎡)의 부지에 약 2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39면의 제2오토캠핑장이 지

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도심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어하는 캠퍼들의 아쉬

움을 달래주고 있다.

제2오토캠핑장은 2~3개의 데크마다 분전함이 설치돼 있어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샤워 시설 등의 편의 공간도 갖추고 있다. 밤에는 보안등, 잔디등

이 밝게 비추고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다.

다양한 체험시설 운영으로 ‘놀거리’ 확충

울산 중구청은 야영장 활성화를 위해 매주 주말 숲 밧줄, 캐리커쳐, 버블

매직쇼, 인형극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캠핌장 이용객과 숲 해

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숲 체험과 목공예, 보드게임 등 체

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야영장 인근에 마련된 네이처 스포츠 존(Zone)이 눈에 띈다. 흔들다리 건

너기, 통나무길 건너기 등 자연의 도구인 나무를 이용해 만든 모험 놀이 시

설 8종이 설치돼 있다.

입화산의 편백나무 숲 등 산림자원을 이용한 산림치유와 여가, 휴식을 즐

길 수 있는 산림욕장도 있다. 수령이 20~30년이 된 산림욕장의 편백나무들

은 향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산림욕장 안에는 숲 속 도

서관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독서를 할 수 있다.

참살이숲 야영장의 이용 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다. 예약 신청은 매월 1일부터 7일까지 1개월 전에 실시하며, 8일(주말인 경

우 다음주 월요일) 이용자를 추첨한다. 이용 당일 잔여 시설에 대해서도 현

장에서 예약 및 사용이 가능하다.

정리 김하연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입화산 정상

편백나무 숲

편백나무 숲

산림숲속체험교실

길촌마을

길촌마을

네이처스포츠시설

야영장

다운동

Page 30: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0

걷기 좋은 길 통도사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한국의 아름다운 숲길’에 선정

우리나라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불보사찰(佛寶寺刹,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절)로 유명한 양산 통도사는 입구부터 솔

잎의 은은함이 사시사철 그 향을 달리한다.

봄엔 만물의 소생과 함께 싱그러운 봄 향기를 내뿜고, 여름

이면 더욱 진한 솔 향기로 더위를 밀어낸다. 가을엔 주위의 단

풍과 함께 초록의 청청한 내음을 더하고, 겨울엔 눈과 찬바람

속에서도 늘 푸른 향을 간직하고 있다.

통도사는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아 6곳의

다른 사찰과 함께 ‘2018년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돼 문화적 가치가 더욱 높아진 절이다.

세계적 문화유산의 통도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무풍한송로

(舞風寒松潞)’는 졸졸졸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계곡을 따라 왼

쪽은 차가 다니고 오른쪽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포근한 솔 숲

길이다. 겨울의 황량하고 듬성듬성한 산속을 풍성하고 푸르게

지켜내, 이맘때면 든든하고 조화로운 소나무 숲길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산림청과 여러 단체가 주관한 ‘제18회 아

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바 있

다. 통도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소나무 재선충 예방과 생태계 보

발걸음에 고요를 품는 길말이 오히려 사치가 되는 고요한 산사(山寺)의 길. 그 길 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다독이며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솔 향 가득한 소나무 숲을 지나 갈 때면 바람도 춤을 춘다. 통도사 무풍한송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에 고요한 즐거움을 불어넣는다.

Page 3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1

호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온 숲 관리 능력을 높이 인정받아 경관

적·생태적·문화적 숲의 가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걷는 길

뾰족뾰족 솔잎 사이로 햇빛이 쏟아진다. 햇살이 걷는 내내 따

라 다니더니 어느새 햇살 받은 어깨가 따뜻해진다. 숨을 힘껏

들이마시자 폐까지 솔 향기가 차오른다. 깨끗한 솔 향기로 정

화한 탓인지 머리까지 맑아지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내딛는 걸음이 푹신해서 아래를 보니 평평한 땅 위에 떨어진

솔가리가 뒤덮고 있다. 땅의 흙빛과 유사하여 쉽게 느끼지 못

했는데 푸른 솔잎이 노랗게 물들어 떨어진 솔가리 덕분에 딱

딱함을 못 느끼고 부드럽게 걸음을 옮길 수 있었던 게다.

왼쪽 차도의 솔 숲이 빽빽하게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사람

길엔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라고 소나무 틈새들이 다소 여유

롭다. 중간의 계곡엔 인물 좋은 바위들이 즐비하고, 그 사이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의 돌멩이가 둥근지 넓은지 분간될 정

도로 깨끗하다.

배경음으로는 언제 어느 길을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끝도

없고 악보도 없는 자연의 연주곡이 흐른다. 통도사 입구부터

약 30분을 걷는 무풍한송로는 걷는 이에 따라, 때에 따라 1시

간이 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걷다가 목이 마르면 약수터에서 감로수(甘露水)로 목을 축이

고,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다. 굳이

눈을 감지 않고 가부좌를 틀고 복식호흡에 집중하지 않아도

걷는 자체로 명상이 되는 길이다.

마음을 가다듬는 봄맞이 산책

통도사 무풍한송로에 들어서면 양 옆에 자리 잡은 소나무가

바람을 잠재운 듯 세찬 바람도 누그러진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의 도심을 벗어나 실컷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이다.

걷다가 지칠 때쯤 솔가리의 푹신한 카펫이 발의 피로를 덜어

주고, 약수터는 목마름을 달래주며, 쉼을 내주는 정자는 기와

지붕의 단청이 아름답다.

자연의 냄새를 실컷 맡고, 바람의 장단에 맞춰 흐르는 계곡

물 소리와 산새 지저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곳. 무풍한송

로에 이제 내 마음만 들여놓으면 된다.

고요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솔 숲길에서 맞이한 봄 산

책은 어느새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이자 작은 행복이 된다. 두

손을 모으며 걷는 이들의 얼굴에 평온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만큼은 자연이 주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며, 자신과의 대화를

나눠 봄직하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 더 좋겠지만 혼자라도 괜찮다.

자박자박 자신의 발걸음에 집중하며 봄맞이 산책으로 마음에

봄을 불어 넣어 보는 건 어떨까.

취재 최선자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통도사 무풍한송로주소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길이 약 1.6킬로미터(km)

문의 ☎ 055)382-7182

Page 3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2

가볼 만한 곳 진해 벚꽃 모노레일

벚꽃 하면 ‘진해 군항제’

4월 초가 되면 전국적으로 벚꽃 축제가 한창이지만, 그중에

서도 진해 군항제는 벚꽃 축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온 시가

지에서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항제가 벚꽃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사실 군항제의

기원은 진해의 군항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 드리는 제

례에서 유래했다. 진해라는 지명도 진압할 진(鎭), 바다 해

(海) 자를 써서 바다를 진압한다는 뜻을 담고 있고, 해군사관

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해군 관련 시설도 이곳에 위치

하고 있다.

그러나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누가 뭐래도 진해는 벚꽃의

도시다. 여좌천 1.5킬로미터(㎞)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미터

(m) 꽃철길에서 만나는 벚꽃이 아름답고, 진해구 중앙동에 위

치한 제황산공원에 올라 바라보는 벚꽃 풍경 역시 두말 할 나

위 없는 절경이다.

제황산은 마치 부엉이가 앉은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부엉산이

라 하고, 봉우리는 두엄봉으로 불렀는데, 광복 후 제황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제황산에 오르는 방법은 약 365개의 ‘1년 계단’을 걸어 올라

가거나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에 푸니쿨라가 있다면, 한국의 진해에는 제황산공원

모노레일이 있는 셈이다.

모노레일 타고

‘벚꽃은 언제 필까’라는 물음은 ‘봄은 언제 올까’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사람들은 저마다 벚꽃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벚꽃보다 화사한 미소를 머

금은 채 따스한 봄날을 기다린다.

구경 떠나보세요

진해 군항제

기간 ~ 4월 10일

장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요금 무료

문의 ☎ 055)225-2114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Page 3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3

진해 제황산공원 모노레일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중원동로 54 모노레일카

운행 오전 9시~오후 6시, 20분 간격 (매주 월요일 휴무)

※ 단, 군항제 기간은 오후 10시까지 수시 운행

요금 왕복 기준 성인 3천원, 어린이 1천500원 (창원시민인 경우 할인)

문의 홈페이지 http://monorail.cwsisul.or.kr

전화 ☎ 055)712-0442

모노레일은 제황산공원 정상인 진해탑까지 174미터(m)를

운행하며 총 40명이 탈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면, 아름다운

해안선과 천혜의 해양환경을 가진 진해의 풍경이 한눈에 펼

쳐진다.

진해 시가지가 한눈에…

해발 90미터(m)인 제황산 정산에는 박물관 겸 전망탑인 ‘진

해탑’이 있다. 탑 외부에 경관 조명을 갖추어 야간에도 아름다

움을 자아낸다.

면적 3천68제곱미터(928평), 높이 28미터(m)의 9층탑 형태인

데, 탑 내부 1~2층에는 진해구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과 문화

재 등을 전시해 지역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는 ‘창원

시립진해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그 위로 3~8층엔 시가지를 조

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진해탑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와 얽힌 이야기도 숨어있다. 제

황산 정산에는 1927년 일본이 러시아의 발탁함대를 격파하고,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함의 돛대를 본 따 만든 전승 기념

탑이 있었다.

1945년 광복 이후 일본의 전승 기념탑이 남아 있는 것은 대

한민국의 치욕이라는 여론에 따라 탑을 허물고, 1967년 우리

해군 군함의 돛대 모양을 상징하는 탑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밤이 되면 아름다움과 낭만 ‘한가득’

도시 어느 곳을 가더라도 벚꽃이 많은 진해는 해가 지면 더

멋진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저녁 9시까지 나무 아래에서 조

명을 쏘아 올려 하얀 벚꽃을 환하고 화사하게 밝혀주기 때문

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에만 일반인들에게 출입을 허용해 주는

해군기지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등의 건물을

둘러보며 진해 여행을 하는 것도 좋겠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벚꽃 구경을 떠나보자. 꽃보다 아름다운 그들과 함께 봄

추억을 한가득 쌓아보길 바란다.

취재 김하연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창원시립진해박물관

진해 여좌천

Page 3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맛있는 이야기 봄의 피로회복제 ‘주꾸미’

매년 봄이면 생각나는 해산물 주꾸미.

쫄깃하게 씹히는 느낌과 특유의 감칠맛은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에 원기 회복용 음식 재료로 탁월하다.

볶음, 샤부샤부 등 조리 형태가 다양한데다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워 미식가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바다의 명물’

주꾸미를 ‘쭈꾸미’로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방언

(方言)도 다양해 경상남도 사람들은 ‘쭈게미’나 ‘쭈김’, 전라도

와 충청남도 사람들은 ‘주깨미’라고 부른다.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려 있는 모습이 마치 낙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크기가 70센티미터(㎝) 정도인 낙지에 비해 주꾸미

는 몸길이 약 20센티미터(㎝)로 작은 크기에 비교적 쉽게 구

분된다. 한쪽 팔이 긴 낙지와는 달리, 주꾸미는 8개의 팔의

길이가 비슷하고 몸통부의 약 두 배 정도에 달한다.

주꾸미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외투막은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다. 눈과 눈 사이에 긴 사각형의 무늬가 있고, 눈의 아

래 양쪽에 바퀴 모양의 동그란 무늬가 있으며 모두 금색이다.

주변 환경에 따라 몸 빛깔이 반응하여 ‘바다의 카멜레온’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회색 빛을 띤다.

주꾸미는 국내에선 수심 10미터(m) 정도 연안의 바위틈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산란기는 5∼6월로, 바다 밑

의 오목한 틈이 있는 곳에 포도 모양의 알을 낳는다. 특히,

산란 전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가 되는 새우가 많아지기에 주

꾸미는 서해 연안으로 몰려든다.

이때, 주꾸미를 그물로 잡거나 소라와 고둥의 빈껍데기를

34

Page 3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5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잡는다. 고둥, 전복 등의 껍데기를 몇 개씩 줄에 묶어

서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밤에 활동하던 주꾸미가 그곳으로 들어가 손

쉽게 잡을 수 있다.

오감만족은 물론 ‘피로 회복’에 최고

‘가을엔 낙지, 봄에는 주꾸미’라는 말이 있듯 주꾸미는 3~5월에 살이 통

통하게 오르고 먹통에는 밥알 같은 알들이 그득하다. 맛의 절정인 이 시기

에는 주꾸미가 더욱 고소하고 찰진 식감을 자랑하기도 한다.

먹는 방법도 여러 가지. 신선한 것을 회로 먹고, 끓은 물에 살짝 데쳐 먹

고, 초고추장에 무쳐먹고, 갖은 야채와 볶아먹고, 아삭한 콩나물과 쪄먹고.

매콤달콤 고소하고 쫀득한 그 맛은 봄볕의 나른함이 빼앗아 간 입맛 찾기에

그만이다.

주꾸미는 칼로리는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

다. 또한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성인병 예방과 두뇌개발에 좋은 타우린 성

분과 DHA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일반 어패류보다 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타우린은 간장의 해독 기능

을 강화할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건 물론, 근육의 피

로 회복 등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선도(鮮度)가 최우선… 손질 시 세척에 유의해야

국내산 주꾸미는 산지에서 유통되는 시간이 수입산보다 짧아 더 싱싱하고

보호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선도가 떨어질수록 다리 색이 점점 하얗게 변

하므로 주꾸미 구입 시에는 다리 색이 진하고 몸통은 옅은 갈색, 빨판은 뚜

렷하고 점액질이 적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모든 해산물이 그렇듯 주꾸미 역시 선도가 최우선이다. 바닷물엔 비브리

오 패혈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서식할 수 있으므로 주꾸미를 보관하거나 요

리하기 전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올바른 세척을 위해서는 먼저 주꾸미의 머리와 다리 연결 부분에 칼집을

내고 머리 부분을 뒤집어 내장, 먹물 그리고 알을 찾는다. 내장과 먹물은 떼

어버리고 다리 안쪽에 있는 입 주변을 꾹 눌러 튀어나오는 뼈도 떼어낸다.

주꾸미를 손질할 때에는 소금 대신 밀가루로 주물러주면 빨판의 이물질 뿐

아니라 미끌미끌한 진액까지 제거할 수 있어 더욱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다.

봄꽃 향기를 타고 서해바다에는 주꾸미가 야들야들하고 오동통하게 살찌

고 있다. 목포, 군산, 서산, 태안, 서천 등 산지에 가면 바로잡힌 주꾸미의 싱

싱한 맛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상 먼 길을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 시장에서 판매하는

알이 꽉 찬 주꾸미로 실력 발휘를 해 시원한 바다 향을 식탁 위에 올려보자.

남악 불 쭈꾸미

전남도청 주변에 위치

한 이곳은 마요네즈 소

스가 특별하다.

소스에 주꾸미를 찍어

먹으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들도 맛

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삼겹살 사리와 치즈, 떡 사리가 있어 주꾸미와

함께 또 다른 맛도 느낄 수 있다.

주꾸미를 다 건져먹고 불판 위에 살짝 눌러 먹는 볶

음밥도 추천한다.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176

매일 오전 11시~오후 12시 / 일요일 휴무

철판 불 주꾸미 1인분 1만1천원, 삼겹살 사리 4천원 등

061)284-0101

왕 대박 삼순이네

주꾸미를 좋아하는 이

들에게 제법 이름이 나

있는 곳으로 광주에 위

치한 맛집이다.

싱싱하고 질 좋은 국내

산 100% 주꾸미, 낙지

를 취급한다.

샤부샤부, 전골, 볶음, 무침 등을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고, 주꾸미 먹물과 볶음밥 또한 별미다.

광주 남구 대남대로 283번길 4(월산동)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샤부샤부 중(中)자 4만원, 전골 중(中)자 3만5천원 등

062)351-3329

종로주꾸미

불맛 나는 주꾸미를 먹

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게 추천한다.

뜨끈한 밥 한 그릇에 매

콤한 양념이 일품인 주

꾸미 볶음, 콩나물과 무

생채를 넣으면 제대로

불맛을 느낄 수 있다.

세트 메뉴로 시키면 고소하고 달콤한 고르곤졸라 피

자와 함께 시원한 도토리 묵사발이 함께 나온다.

후식으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를 제공해 불이 난

입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울산 동구 해수욕장10길 96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주꾸미세트 1인당 1만1천원, 계란찜 3천원 등

052)232-9595

봄맞이 원기충전! 주꾸미 맛집

Page 3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6

미세먼지

미세먼지의 정의와 위험성

우리가 숨쉬는 공기 속에는 수많은 먼지가 떠다니는데

이 가운데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미세

먼지(PM10/Particulate Matter, 입자상 물질)라 부른다.

이 중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초미세먼

지(PM2.5)라고 한다.

초미세먼지는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공장과 자동차에서 가스가 배출될 때 주로 발생한다. 크

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체

깊은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더 해롭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 농도의 단위는 ㎍/㎥다. ‘마이크로그램 퍼 세

제곱미터’라고 읽는데 이는 1세제곱미터(㎥)의 공기 안에

존재하는 미세먼지의 중량[㎍, 그램(g)의 백만분의 1에

해당]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부터 봄 사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10년간 좋아지고 있

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와 비교

할 때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세먼지와 오존으로

인한 조기사망률은 선진국들 중 가장 높다.

건강칼럼

연일 전국을 뒤덮던 미세먼지가 결국은 국가적 차원의 사회재난이 됐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해로우니 농도가 높을 때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미세먼지 차단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를 많이 듣지만,

실상 미세먼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공단이 밀집해 있는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비슷하다. 2017년 기준으로 전국 17개시·도

중 ‘나쁨’일수가 미세먼지는 13번째, 초미세먼지는 6번째로

많았다.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서 혈

관 내로 흡수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폐암, 기관

지염, 폐렴, 천식과 같은 폐질환과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

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 뇌경색, 인지기

능 및 기억력 감퇴 같은 뇌질환, 그밖에 당뇨병, 알레르기

성 결막염이나 각막염, 알레르기성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Page 3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7

1

2

3

4

5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어떻게 나누나?

미세먼지 오염도 기준으로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

우 나쁨)로 나눕니다.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는 언제 발령하나?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높아 국민건강에 유해한 수준

일 때 발령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 2시

간 지속될 때 ‘주의보’가, 미세먼지 농도가 15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경보’가 발령합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밖에 나가면 안되나?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쓰고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얼굴과 몸을 깨끗

이 씻고,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

는 것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일 때 써야 하나?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때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

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사

용해야 하며, 폐·심장 질환이 있거나 마스크를 사용할

때 호흡이 불편한 분들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

니다.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되나?

도움이 됩니다.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용량은 사용할 공간보다

30% 정도 큰 것이 효과적입니다.

6

7

8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는 믿을만한가?

아직까지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오염도의 변화 추이

를 보는 정도로 사용하시고, 성능인증제가 올해 8월에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세먼지가 흡연보다 더 해롭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폐암을 기준으로 할 때 흡연은 폐암사망의 위험을

15~20배 정도 높이는데 비해, 미세먼지는 1.1~1.2배 정

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흡연의 위험성이 훨씬 큽

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삼겹살을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삼겹살의 기름이 목에서 미세먼지를 잘 내려가게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러한 속설이 생긴 것 같지만 근

거가 없습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배

출에 도움이 됩니다.

글 정태흠 교수(울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7가지 대응요령① 외출을 가급적 자제한다.②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③ 외출 시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이나 공사장 같은 곳은 피하고 활동량을 줄인다.④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는다. ⑤ 물과 과일, 야채를 많이 먹는다.⑥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⑦ 실내공기는 적절하게 환기시키고, 바닥은 물청소나 걸레질을 하고 주방후드와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Page 3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8

나를 만나는 시간 색채 심리학

색채가 지니고 있는 의미

우리는 평상시 색(色)의 힘과 그 의미에 대해 의식하며 살지

는 않지만 접시, 벽지, 조명 등 모든 물건의 색에는 각자의 의

미와 연상시키는 것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색은 우리의 정서와 마음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한 개인이 색상에 가진 기억과 감정들이 색을 보는 순간 같이

연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색마다 가진 이미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특정한 색을 봤을

때, 색이 가진 그 이미지에서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의미를 쉽

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빨간색은 활동을 자극하고 정서적으로 결정되는 행동에 도

움이 되는 반면, 초록색은 명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즉, 빨간색은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내는데 정서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초록색은 이 생각을 발전시키고 실행하도록 도와줍

니다.

색채에 관한 실험 중, 빨간 빛의 영향을 받고 있을 때는 시간

이 길게 느껴지고 초록색이나 파란색의 빛을 받을 때는 시간

이 짧게 느껴진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차가운 색은 사무실이나 공장 등과 같이 일상

적이거나 단조로운 일을 하는 장소에 사용하고, 따뜻한 색은

거실이나 식당, 또는 호텔의 휴게실과 같은 장소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색상별 심리적 경향

평소 자주 사용하는 소품들의 색상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우리의 내면 역시 색상을 통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빨강 열정, 에너지, 힘, 생명력, 두려움, 긴장감

건강한 심신으로 에너지가 넘칠 때 또는 불안감으로

스트레스와 불만이 있을 때 찾게 되는 색입니다.

분홍 따뜻함, 사랑, 부드러움, 순수함, 편안함, 행복,

해방감, 유치함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거나,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

“당신은

지금 무슨

색인가요?”요즘 어떤 색의 옷을 입는가?

유달리 끌리는 색이 있는가?

무의식적인 행동들 사이에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낼 수 있는 힌트가 숨어있다.

Page 39: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39

는 사람이 좋아합니다. 여성스러운 이미지에 대해 저항감

을 느끼는 경우에는 분홍색을 멀리하지만 자신만의 세계

를 확립해가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주황 풍요로움, 싱싱함, 자기어필, 인위적, 질투

빨강과 노랑의 혼색으로 두 색의 심리를 모두 가

지고 있는 색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개방적 심리 상

태일 때 주로 사용합니다.

노랑 따뜻함, 행복감, 기쁨, 연약함, 유치함, 질투

자신을 표현하여 주목 받고 인정받고 싶은 심리상

태일 때 사용합니다.

초록 생명력, 건강함, 성장, 회복, 안전, 여유

파랑(한색)과 노랑(난색)의 혼색으로 심신의 균형

을 취하고 싶을 때, 즉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색입니다.

파랑 시원함, 냉철함, 정직, 자유, 긴장, 슬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나 차분히 자신에게

몰두할 때 주로 사용하며, 이별이나 상실감을 느낄 때 찾

게 됩니다.

보라 신비스러움, 고귀함, 화려함, 치유, 고독

분명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빨강과 파랑의 혼색

이므로 양면성의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조

화를 원할 때 끌리게 되는 색이면서 심신이 피로할 때 무의

식적으로 찾게 되는 ‘치유의 색’입니다.

무채색 깨끗함, 순결, 정직, 세련, 절제, 엄숙,

답답함, 상실, 단절

감정을 억누르고 자신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을 때, 또는 자

신을 단련시키기 원할 때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침묵의

색’입니다.

상황과 감정에 영향을 주는 색채의 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색에는 본연의 의미와 함께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키

는 힘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색으로부터 연상되는 감정과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지 않

더라도 강한 시각적 효과는 물론 기대했던 대로 원하는 정

보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십인십색(十人十色)’이라는 말처럼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

는 색깔은 다릅니다. 심지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색상이 달라지죠.

가라앉은 기분을 툭 털어내고 일어서고 싶을 때는 노란색

과 황록색을, 성의있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는

갈색과 청회색을,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 되고 싶을 때는

진녹색을 활용해보세요.

색채는 마음의 언어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생각 등

이 색을 통해 밖으로 표출됩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마주치

는 수많은 선택 중 당신이 고른 색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내 감정의 이유를 알면 갈피없이 방황하는 마음을 다잡

을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색인가요?

글 서상숙 상담사(현대삼호중공업 마음정원)

※ 참고 자료 마음을 치료하는 마법의 색채력(스에나가 타미오 著)

(흑백)

Page 40: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0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동구 전하동 유순옥 씨

‘빚의 늪’ 벗어나

몸과 마음의 병 털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전날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화창하고

봄기운 완연한 오후,

유순옥 씨(63세)가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을 찾았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가파르고 폭이 좁아

몸을 옆으로 돌려 게걸음으로 간신히 올라가야 했다.

Page 4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1

큰 딸로 태어나 평생을 가족 ‘뒷바라지’

제일 안쪽 구석진 문이 열리며 마주한 순옥 씨의 얼굴에 근

심이 가득하다. 잔뜩 움츠린 어깨와 어설픈 걸음걸이로 몸이

성치 않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2평 남짓한 단칸방에 가스비가 얼마

나 들까. 유순옥 씨는 그것마저도 걱정

이 돼 추운 겨울을 전기장판 하나로 지

냈다고 한다. 작은 방에 창은 2개나 있

어 외풍이 등을 서늘하게 만들고, 바닥

은 냉골이라 금방 발이 시려왔다.

좁은 방 한쪽 벽면엔 10년도 훨씬 전,

여수에서 옮겨온 짐들이 상자째 쌓여있다. 열심히 돈을 모아

더 나은 곳으로 옮기겠다는 다짐은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

고 그대로 멈춰있다.

1남 3녀 중 맏이로 태어난 순옥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 나이

부터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맡았다. 성인이 되어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청소와 식당일을 하며 본인의 가정은 꿈

꾸지도 못한 채 지금까지 미혼으로 살고 있다.

애지중지 키운 남동생은 돈을 벌겠다고 미국으로 건너간 후

연락이 끊긴지 30년이 넘었고, 아버지가 별세한지도 벌써 17년

이 지났다. 여든이 넘은 노모는 치매로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요양병원에 신세를 지고 있다.

지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한 것이 한(恨)

여수에서 지내던 순옥 씨는 울산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이곳에서 일을 하며 정착하게 됐다. 그러다가 2년 전 알

고 지내던 지인이 함께 주점을 운영하자며 동업을 제안했다.

순옥 씨는 가진 돈이 없다며 사양했지만 한달 후면 자금을

해결해 주겠다는 지인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전 재산은 물론

카드 현금서비스와 은행 돈을 빌려 투자했다.

그러나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순옥 씨는 혼자 대출

금에 이자까지 떠맡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지역 경기도 나빠져

주점 운영이 날로 힘들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금은 고사하

고 이자 갚기에도 버거운 날들이 이어졌다.

홀로 모든 부담을 견디고 감내한 탓일까. 마음의 고통은 홧

병이 되고, 결국 몸까지 병들게 했다. 손발의 떨림이 심해지더

니, 길을 걷다 정신을 잃고 쓰려지기도 했다. 더 이상 경제활동

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져 유순옥 씨는 지난해 4

월 주점을 폐업했다.

뇌의 일부분이 부어 올라 현재는 약

에 의존하고 있지만, 종내 수술이 필요

하고 오래 방치하면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단다. 스트레스 없이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지만 직면한 현실은 그럴

수가 없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근육협착증으로

신체 일부분이 마비되는 증상까지 나

타나는데, 어느 날은 아침에 눈을 뜨면 오른쪽 엄지손가락부

터 팔까지 움직여지지 않고, 또 어떤 날은 척추 마비로 꼼짝도

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

순옥 씨의 몸이 이렇게 망가지기까지 마음은 얼마나 무너졌

을까. 그녀의 고통이 절절히 느껴졌다.

채무의 고통 속 반려묘가 유일한 위안

날이면 날마다 빚 독촉에 시달리는 유순옥 씨를 보고, 어느

이웃이 ‘개인파산신청’ 제도를 알려줬다. 또, 개인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줘, 현재 법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란다.

순옥 씨는 한달에 1~2번 병원 가는 날을 제외하면, 거의 하

루 종일을 방에 누워 지낸다. 그러나 홀로 외롭고 힘든 순옥

씨에게도 소확행은 있다. 바로 ‘모야’, ‘어디’, ‘야’, ‘아가’ 등 네 마

리의 고양이들이다.

처음 울산에 왔을 때 이웃이 키워달라고 준 고양이 한 마리

가 새끼를 낳아 외로운 순옥 씨에게 가족을 선물해 주었다. 지

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부모님과 함께 여수에서

낚시하며 지내던 때, 두 번째가 긴 시간 동안 자식 같고 친구

같은 고양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라며 눈물 짓는다.

유순옥 씨의 몸과 마음이 하루 빨리 건강해져 다시 경제활

동을 시작하고 채무의 늪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

기를 간절히 바란다.

취재 정은주 현대중공업 주부리포터

도움계좌 새마을금고 2601-09-000388-9 (예성옥, 유순옥 씨 모친)

Page 4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2

문화 포커스 모차르트 히어로즈 내한공연

첼로와 기타,

클래식 악기의 파격 변신

첼로와 기타, 단 2개의 악기만으로 모든 시대의 음악을 아

우르는 크로스오버 듀오 ‘모차르트 히어로즈’의 파격적인 연

주가 시작된다.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현대

예술관에서만 내한공연을 확정해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뜨

겁다.

격렬하게 휘몰아치는 무대로 오감을 사로잡는 ‘모차르트

히어로즈’는 현의 부드럽고 섬세한 대화를 통해 클래식의

위대함을, 화려하고 파격적인 연주 속에서 퍼포먼스의 과감

함을 모두 구현한다.

모차르트, 바흐, 비발디 등 정통 클래식 곡들은 물론 유명

영화 OST, ‘Shape of You’, ‘Despacito’ 등 빌보드 차트를

사로잡은 팝까지 다채로운 연주가 펼쳐진다.

모차르트 히어로즈(Mozart Heroes)

‘필 지홀저’(기타), ‘크리스 크랩스’(첼로)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연주자 그룹.

베를린 음악원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그들은 2006년 SOUNDCATERING사

를 만들어 영화와 광고를 위한 서사적인 곡들을 작곡하던 중 협상이나 타

협이 없는 야생의 무대로 돌아가기를 원했고, 2015년 ‘모차르트 히어로즈’

를 결성했다.

프로그램(Program)

·Classic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비발디 ‘사계-여름 3악장’,

모차르트 ‘심포니 40번 사단조’ 등

·OST ‘글래디에이터’(2000), ‘다빈치 코드’(2006), ‘인셉션’(2010) 등

·POP Michael Jackson ‘Billie Jean’, Ed sheeran ‘Shape of You’,

Luis Fonsi ‘Despacito’ 등

일시 4월 19일(금) 오후 8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Page 4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3

정동하 라이브 콘서트

전설의 록 밴드 ‘부활’의 9대 보컬리스트로 데뷔,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자

리매김한 ‘정동하’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재 음반활동은 물론 ‘노트르담 드 파리’, ‘잭 더 리퍼’ 등 뮤지컬, 음악방송 및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등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그는 특히 KBS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 MBC ‘복면가왕’ 4연승에 빛나는 실력파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동하의 보컬에 10인조 밴드의 선율이 더해져 한층 풍성하고

화려한 음악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그리워하며 2년만에 다시 울산을 찾는 정동하와

함께 4월의 봄날을 감성으로 물들여보자.일시 4월 13일(토) 오후 6시

장소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프로그램(Program)

·생각이 나, If I, 내사랑 내곁에, Falling Falling, 나와 같다면 등

※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음

프로필(Profile) 정동하

·2019 뮤지컬 <잭 더 리퍼> 다니엘 役

·2018 정규앨범 <CROSSROAD> 발매

· 2017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

벌 남우주연상 수상

·2014 정규앨범 <BEGIN> 발매 外

감성·폭발적인 가창력

‘라이브의 황제’가 돌아온다

Page 4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4

문화 포커스 코믹연극 ‘라이어 2탄’ / 볼로냐 어린이 그림축제展

당돌한 경고,

“웃다가 기절할 수 있습니다!”

1998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600만 관객과 함께 한 코미디 연극의 전설 ‘라이어’

가 2번째 이야기로 울산을 찾아온다.

소극장 연극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라이어는 총 3탄으로 구성돼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으로,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 희

극의 수작이자 시대의 해학을 담았다.

‘라이어 1탄’의 주인공 ‘존’과 ‘스탠리’의 20년 뒤 에피소드를 다루는 ‘라이어 2탄’

은 재치 있는 대사와 숨 돌릴 틈 없는 스피디한 전개로 90분 내내 박장대소를

자아낸다. 올 봄, 유쾌한 시간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보자.

시놉시스(Synonpsis)

20년이 지났어도 ‘존’은 여전히 두 여자 사이에서 행복한 이중생활 중이다. ‘메리’와의 사

이에서 딸 ‘비키’를, ‘바바라’와의 사이에서 아들 ‘케빈’을 둔 ‘존’에게 또 한 번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비키가 케빈을 만난다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자신의 아이들로 인해 20년 동

안 지켜온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는데…

일시 4월 10일(수)~27일(토)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7시

장소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리뷰(Review)

“웃음의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쓴다면

그것은 라이어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다!” - 중앙일보

“숨 돌릴 틈 없는 빠른 전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예측 불허의 상황!”

- SBS

Page 4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5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의 어린이 도서 박람회로,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 작품에 볼로냐 라가

치상을 시상한다. 이 상은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볼로냐 어린이 그림축제展’은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선정된 최고의 작

품들을 엄선하여 한자리에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전세계의 다양한 일

러스트 작품과 그림책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한 한국 최초의 어

린이 그림책 전시다.

그림책 작품 70여점 외에도 증강현실 그림책 체험, 일루미네이처 등

동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코너들이 마련된다. 더불어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전시장 곳곳에 위치해 아이들에게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선물한다.

올 봄, ‘볼로냐 어린이 그림축제展’ 속에서 자녀와 함께 행복한 추억

을 만들어보자.

일시 4월 17(수)~7월 7일(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30분 (※월 휴관, 오후 7시 입장 마감)

장소 현대예술관 미술관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그림책 미술관

이달의 영화샤잠! VS 어벤져스:엔드게임

장르 액션, 판타지, SF 개봉일 4월 3일(수)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제커리 레비, 애셔 엔젤, 잭 딜런 그레이저, 마크

스트롱 등

줄거리 “샤잠!” 우연히 주문을 외치고 슈퍼 파워를 얻

게 된 15세 소년.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

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

리의 스피드까지 갖춘 좌충우돌 소년 히어로가 지금

우리 곁에 찾아온다!

장르 액션, SF 개봉일 4월 중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크리스 에반

스, 스칼렛 요한슨 등

줄거리 악당 타노스의 만행으로 인해 우주의 생명체

50%가 사라졌다. 어벤져스의 히어로들 역시 일부 희생

된 최악의 상황. 남은 히어로들은 타노스에 맞서 마지

막 싸움을 준비하는데

샤잠! (Shazam!)

어벤져스:엔드게임

Page 4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6

사우들의 추천 도서

우리는 인류 역사에 유례없는 장수시대와 긴 노년기를 맞이하고 있습

니다. 노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사회의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으며,

성공적인 노년을 위한 조언들이 책, 인터넷, TV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오

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저자는 인생의 후반을 잘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남은 삶에 의

미를 부여할 수 있는 ‘목적’을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목적으로부터

삶의 매순간을 생생하게 하는 ‘정신’이 나오며, 그것이 없다면 120세가 아

니라 80세도 힘겹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노년의 삶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미

리 들여다보는 것은 20대~40대에게도 분명히 좋은 자극이 될 것입니다.

120살까지 살 수 있는 맑은 정신과 목적을 갖고자 하는 사우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한국인들의 심리 특징을 주체성, 가족확장성, 관계주의, 심정주의로 설

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흔히 불편하다고만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진실과 한국인들의

민낯을 냉정하고, 부정적이지 않으면서, 근거에 기반해 드러냄으로써 우

리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불행한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들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제대로 알아

야만 갈등과 혼란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상황에 대해 정확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공감하고, 또 한국 사회를 이해하

는데 도움이 됨은 물론,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글을 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말을 글로 옮기고 싶어졌다. 쓸 만한 생

각, 쓸 만한 사람들을 써 내리고 싶었다. 이 책은 나의 말이고, 글이고, 사

람들이다.”

방송인이 쓴 책을 선호하지 않았지만 저자의 말이 꾸밈이 없고, 진심이

담긴 듯 하여 책을 펼쳐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카메라 앞에서 살아보지도 않은 인생을 표현하는 배우가

관객인 나에게 ‘감동’이라는 연결고리로 엮이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하는

지, 현란하게만 보였던 그들의 삶에 대한 시선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

었습니다.

“나는 과연 쓸 만한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며, 일에 자긍

심을 갖고 임하는 저자의 모습이 제게 묵직한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영

화 ‘사바하’를 보기 전, 이 책을 읽으면 ‘배우 박정민’의 생각을 들여다보

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교사로 재직

중이던 한 남자에게 생긴 사랑스러운 선물이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습

니다.

저자는 해변으로 떠난 휴가에서 기름과 타르에 범벅이 되어 죽어가던

펭귄을 발견합니다. 저를 구해준 손길에 경계심을 풀고 다가온 펭귄과 교

감하게 된 그는, 펭귄에게 ‘후안’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숙소인 학교 기숙

사의 테라스에 같이 살게 됩니다.

저자 톰 미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저자와 펭귄의 일

상 모습이 잔잔하고 귀엽게 서술되어 있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입

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톰 미첼 著)

㈜현성기업 양송이 사원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이승헌 著)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장홍석 차장

어쩌다 한국인(허태균 著)

현대미포조선 건조1부 백승언 대리

쓸 만한 인간(박정민 著)

현대중공업 해양구조설계부 박지은 대리

Page 4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7

마음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점검하지 않는 사람들에

게, “당신은 지금 어딜 향해 가고 있나요?”라고 저자는 묻습니다.

수행자, 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학자, 라디오 진행자, 상

담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속과 출가의 경계선쯤에서 서성일

때가 많았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잠시 멈추고 묻기를 권합니다.

‘지금 어딜 가고 있느냐고, 뭐 놓친 것은 없느냐고, 그렇게 계속 가도

괜찮겠느냐고’.

읽는 순간 마음에 지혜와 행복이 소복소복 쌓이는 그의 이야기는 우

리 삶의 방향과 속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때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

시를 즐깁니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줍니

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가 없고, 스

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 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가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

지 말라는 응원도 전해줍니다.

이 책은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

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길을 잃고 있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모든 사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원영 著)

(주)에이스선박설계 백지수 대리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著)

현대삼호중공업 총무팀 박정은 사원

사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사보에 게재되

신 분들께서는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시설 이용권(1만원)을 받아 가

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로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

공업 [email protected])

“’불세출의 천채’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의 뇌와 다르지 않

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인슈타인을 천재로 만들게 했을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집중력이 발휘되는 데는

뇌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체 기능, 사소한 습관, 표정과 자세 등

모든 사소한 것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아인슈타인은 평소 머리는 아내인 ‘엘자 뢰벤탈’이 마음대로

자르게 하고, 옷도 아무렇게나 입고, 양말은 거의 신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저자의 말대로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그의 자유로운 삶의 태

도가 엄청난 창의력과 사고력을 끌어낸 것은 아닐까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자 하는 사우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정신과 마음을 좌우하는 ‘몸’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지식정보센터 신간 추천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著)

Page 4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8

축구단 소식

이근호, 박주호, 김보경, 윤영선, 믹스, 주민규 등 2019

시즌을 맞이하는 울산의 스쿼드(Squad, 선수 그룹)는 화

려한 별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경력이나 실력에서 모두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

묵묵히 스스로를 갈고 닦은 어린 선수가 눈길을 끈다. 바

로 울산현대의 유소년 시스템이 키워낸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이다.

2018 시즌 울산현대에 입단한 이동경 선수는 작년 7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

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신예를 보며 팬

들은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K리그2(2부 리그)의

FC안양으로 임대되어 2018 시즌 하반기를 보내게 되었다.

울산현대로 복귀한 이동경은 절치부심하며 2019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9년 2월 19일, 기회가 찾아왔다. 홈에

서 열린 페락(말레이시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2019 플

레이오프에서 선발 출전하게 된 것이다.

홈 구장인 울산 문수축구장에서의 첫 출전이었기에, 더

욱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동경 선수는 경기 템포에 적응

날아오를 준비 마친 미드필더 ‘이동경’

Page 49: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49

하며 찬스를 엿보다가 후반전 중반 페널티 박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홈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본 후, 이동경 선수는 3월 1일 열린

수원삼성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현대 코칭스태프들은 이동경 선수를 보며 하나같이 “모

든 능력을 고루 갖추었고 영리하여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

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가치가 높은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또, 1997년생인 이동경 선수는 K리그의 만 22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 덕에 올해 주전 경쟁에서 비교적 유리한 자리를 차

지하게 됐다.

이동경 선수에게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겸손하게 입을 뗐다.

이어, “작년에 (한)승규 형이 울산현대 최초로 영플레이어상

을 받았는데, 그 좋은 기록을 이어받아 이번 시즌 7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며, “감독님이 주문하는 부분을 확실히 소화해서 팀에 도

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 2년차답게 겸손함과 패기를 겸비한 이동경 선수의 이번

시즌은 어떨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경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울산현대 경기를 즐기는 또 다른 포인트

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경기 일정

일시 상대팀 장소 비고

4월 2일(화) 오후 7시 30분 FC 서울 울산 문수구장 K리그

4월 6일(토) 오후 4시 상주 상무 상주 시민운동장 K리그

4월 10일(수) 오후 8시가와사키 프론탈레

울산 문수구장 ACL

4월 14일(일) 오후 4시 인천 UTD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K리그

4월 20일(토) 오후 6시 성남 FC 울산 문수구장 K리그

4월 23일(화) 오후 7시가와사키 프론탈레

일본 도도로키 경기장 ACL

4월 28일(일) 오후 4시 경남 FC 울산 문수구장 K리그

현대중공업 가족 ACL 2차전 단체 관람

지난 3월 13일(수)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져 꽃샘 추위가

찾아온 날 현대중공업 사우와 사우가족 1천여명이 문수축구장

을 찾았다. 이날은 울산현대축구단이 ACL 조별예선 2차전으로

상하이 상강과 경기를 펼치는 날이었다.

회사는 경기 관람을 희망하는 사우들을 위해 문화관과 문수

축구장을 왕복하는 버스를 운행했으며 수육, 치킨, 김밥 등 사

우들이 요기를 할 수 있는 음식도 푸짐하게 준비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패딩을 입거나 담요를 두른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현대중공업 가족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지

만, 울산현대의 공격이 번번이 막히며 전반전은 아무 득점 없이

마쳤다.

결승골은 후반 21분에 터졌다. 체력 안배를 위해 전반전에 출

전하지 않았던 주니오가 투입된 것이 주효했다. 김보경의 오른

쪽 코너킥을 주니오가 헤딩으로 연결하여 골문을 갈랐다. 이로

써 울산현대축구단은 홈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Page 50: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0

트렌드 따라잡기 세포마켓

김소희 대표를 아십니까?

이름 석 자를 대면 의아해할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녀

가 설립한 회사 이름을 들으

면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바로 ‘스타일난다’로 유명한

주식회사 ‘난다’의 설립자다.

김 대표는 소위 온라인 쇼핑몰 1세대에 속한다. 이 회사는 창

립 10년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

고, 작년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이 최소 5천억원

이상의 금액으로 지분 100%를 인수해 화제를 낳았다.

세포들의 활동 공간

1) SNS

소비자와 판매자가 어떻게 유통

의 새 판을 짜고 있을까? 세포

마켓의 대표적인 채널은 바로

SNS다. 인스타그램에서 ‘#마켓’

으로 검색하면 2018년 9월 기준

142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온다.

최근에는 SNS를 기반으로 한 세포마켓들을 한데 모아 통합 서비스

를 제공하는 플랫폼들도 성장 중이다. ‘에이블리(ABLY)’는 서비스 론

칭 이후 반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 월 거래액 20억원을 돌파

했다.

2) 영상 콘텐츠 개념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의 활약

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들은

자신의 감각과 전문성을 장점으

로 세포마켓의 주역으로 등장했

다. 지상파 TV에도 나오며 유명

세를 떨치고 있는 ‘대도서관’은 광고 수익으로만 한해 9억3천만원을

“SNS 상점으로 놀러 오세요~”수많은 1인 사업자들이 SNS를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한 정보와 상품을 팔고 있다.

1인 1마켓의 시대, 소비자가 곧 판매자가 되는 셀슈머(Sell-sumer)의 탄생이 시장의 세포 분열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유통혁명을 불러오고 있다. 이른바 ‘세포마켓’의 대두다.

벌어 들였다. 이러한 1인 크리에이터의 성장 뒤에 날개를 달고 있는 비

즈니스가 바로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국내에서는 CJ ENM의 ‘다

이아TV’가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3) 전통 유통 채널

전통적인 대형 유통 채널들도 기

존의 고집을 과감히 꺾고 있다. 콧

대 높은 백화점에서 유명 인터넷

쇼핑몰 편집 매장을 보는 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신세계 백화점은 아예 패션 담당 본부에 SNS 브랜드만 발굴하는 담

당자를 새로 배치했고, 롯데백화점도 SNS 브랜드만 모은 편집 매장

‘아미 마켓’을 본점에 오픈했다.

세포마켓의 성장 배경은?

첫째, 판매 채널을 열기 위한 관문이 낮아졌다. 누구나 스마

트폰만 있으면 마켓을 열 수 있고, 결제 기술의 발달로 판매 활

동의 장벽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

둘째, 투자 가성비가 좋다. 대기업으로서는 막대한 홍보비용

을 들이지 않고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단을 찾은 셈이다.

셋째, 무엇보다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

다. ‘내’가 좋아하는 SNS를 팔로우하고 취향과 분위기가 비슷

한 사람을 찾아 팬이 되기를 자처한다.

세포마켓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냥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 것만은 아니다. 불법 거래와 유해

콘텐츠와의 전쟁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 번쯤은 유명 SNS 채널에서 ‘가격과 상품 문의는 비밀 댓

글로 부탁한다’는 언급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가품 유통, 탈세

등 여러 제기되는 문제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업계의 자정

노력과 관련 단체의 제도적 도입이 필요하다.

Page 5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생활법률

51

A씨의 여동생은 최근 의료사고로 사망했습니다. A씨는 여동생의 사망에 관하여 의료소송을 준비하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성형 관련 인터넷 블로그에서 사망한 여동생의 과거 지방흡입 시술 경력, 당시의 체중, 수술 부위의 사

진 등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게시자를 확인해 보니 시술을 진행한 병원 간호사였습니다. A씨는 사망한 여동생의 의료기록이 인터넷에서 돌아다

니지 않도록 하고 싶은데, 이 사건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의료법에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는 이 법이나 다른 법령에 특별히 규정된 경우 외에는 의료·조산 또는

간호업무나 진단서·검안서·증명서 작성·교부 업무, 처방전 작성·교부 업무, 진료기록 열람·사본 교부 업무, 진료

기록부 등 보존 업무 및 전자의무기록 작성·보관·관리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제19조제1항)’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안에서 A씨 여동생은 이미 사망한 사람이므로 의료법 상 정보누설 금지대상인 ‘다른 사람의 정보’에 ‘사

망한 사람의 정보’도 포함되는지 여부가 문제됩니다.

의료법 상 의료인의 비밀누설 금지의무는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신뢰관계 형성과 함께 이에 대한 국민의 의료

인에 대한 신뢰를 높임으로써 수준 높은 의료행위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입법취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입법취지를 고려하면 의료법은 단순히 개인의 비밀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서 비밀유지에 관한 공중의 신

뢰라는 공공의 이익도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의료인과 환자 사이에 형성된 신뢰관계와 이에 기초한 의료인의 비밀누설 금지의무는 환자가 사망한 후

에도 그 공중 이익의 본질적인 내용은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료인의 비밀누설 금지의무 대상에는 ‘사망한

사람의 정보’도 포함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법원도 의료인이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비밀’에는 ‘사망한 사람의 비밀’도

포함되므로 의사인 피고인이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 임의로 피해자의 수술 이력, 관련 사진 등과 같은 개인정보

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한 경우에도 구 「의료법」 제19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의료인의 비밀누설 또는

발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대법원 2018. 5. 11. 선고 2018도 2844판결)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례에서 A씨는 여동생의 의료정보를 인터넷상에 공개한

의사에 대해 의료법 제19조에서 규정하는 정보 누설 금지의무를 위반하

였다는 사실을 알리며 해당 인터넷 블로그에 기재된 여동생의 의료기록

을 삭제할 것을 요청해 보고, 그럼에도 삭제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하여 병원의 적극적인 행위를 촉구할 수 있겠습니다.

글 정지원 변호사(현대중공업 국내법무팀)

평소 궁금했던 법률상식이 있다면 사례와 함께 제보해 주세요! 사보편집실에서는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법률 상식을 쉽고, 재미있고, 명쾌하게 설명해 드

립니다. 현대중공업 국내법무팀 정지원 변호사 ([email protected]), ☎ 02)746-4667

환자 개인정보 줄줄 새는 성형외과 인터넷 광고

Page 5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2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현대중공업이 3월 26일 한마음회관에서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

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가삼현 사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하고, 한영석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임석

식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윤용로 코람코

자산신탁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석식 사외이사와 윤용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

건이 가결됐다.

가삼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조선 시

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전년 대비 51.5% 늘어난 90억

9천3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혁신적 원가 절감,

기술과 품질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고, 세계 제일 조선 해

KR과 차세대 함정 공동연구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가 3월 6일 한국선급 부산 본사에서 남상훈

본부장,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함정

플랫폼 통합 안전성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양사는 오는 2021년 3월까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해석·검증기

술을 활용해 미래 무기체계와 연동되는 함정플랫폼을 개발하는데 협

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연말까지 1만1천톤급 이지스함(광개토-Ⅲ Batch-Ⅱ)

의 대형 소나돔, 3천톤급 호위함(울산급 Bactch-Ⅱ)의 통합마스트를 대

상으로 플랫폼 안전성을 검증한다.

또 현대중공업은 한국선급과 극지운항 함정 운용 개념, 빅데이터 기반

의 통합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하고, 정기적인 교류회를 통해

최신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엔진 주조공장에 제품관리시스템 구축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형엔진 실린더프레임과 힘센엔진 블록을 생산하

는 주조공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제품관리 및 분석시스템’

을 구축해 품질 향상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분석기술을 통해 원자재의 종류

와 투입로 위치를 식별할 수 있고, 용광로에 투입되는 금속의 양과 용

해 금속의 온도를 자동 측정한다.

또한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이력정보를 분석해 초과 투입이나 배합비

오류를 감지해 품질사고를 막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재고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품질실패비

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S

양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별도기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

출 8조667억원, 영업손실 3천337억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2019년 경영 계획을 매출 8조5천815억원(별도기준), 수주 117억 달러

로 발표했다.

Page 5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3

고성능 힘센엔진 신모델 개발

현대중공업이 고성능 ‘클린(CLEAN) 힘센엔진’의 신모델(H32C)을 개

발하고,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엔진기술센터에서 노르웨이·독일선급

(DNV·GL)을 비롯한 8개 선급으로부터 형식승인 심사를 받았다.

최대 1만4천700마력(18기통 기준)급인 이 엔진은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2단계에 걸쳐 압축하는 기술인 2단 과급(2 Stage Turbo Charger)을 비

롯해, 자체 개발한 가변(可變) 연료분사 기술 등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보다 연비는 6% 이상 높였으며, 출력 대비 중량을 10% 줄여

설치와 유지보수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한편, 클린 엔진은 △고객 친화(Customer) △신뢰성(reLiability) △환경

친화(Environment) △기술 지향(Acceptable technology) △무결점(No

defect)이란 의미를 가진 고성능 힘센엔진으로 지난 2015년 첫 모델

(H21C)을 출시한 바 있다.

현중공과대 2019학년도 입학식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3월 5일 기술교육원 강당에서 학장인 하수 부

사장과 교수,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현중공과대 입학식은 올해 7회째로, 올해는 조선해양과 19명과 기계전

기과 19명 등 총 38명이 입학했다.

하수 부사장은 “모두가 학업에 매진해 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하고 더

욱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일과 이후에 공과대학에서 전공 관련 수업을 비

롯해 인문, 외국어 강좌 등을 들으며, 생산현장에 필요한 이론지식과

실무능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게 된다.

마스터보드 입문교육 실시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 마스터보드 입문교육’이 3월 13일부터 15일까

지 사흘간 현대중공업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마스터보드는 생산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된 생산팀장들로,

올해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

기계 등에서 총 40명이 마스터보드에 선발됐다.

이들은 입문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소통방법과 리더십 등을 배우게 되

며, 연말까지 생산현장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개선과제들을 수행할 예

정이다.

한편, 현장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주니어 마스터보드’는 3월 19일

부터 22일까지 입문교육을 가졌고, 대리급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

드’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입문교육을 실시했다.

Page 5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4

중형 컨테이너선 3척 수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월 20일 아시아 선사와 총 1천200억원 규모의 2천

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97미터, 폭 32.5미터, 높이 16.8미

터로,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 순차적으로 인도

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선박에는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환경규제 가시화로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 수

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동량 급증

으로 이 항로에 투입되는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장 방문

국민 배우이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인 최불암 씨가 3월

15일 현대미포조선을 방문해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10여년 동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에 적극 동참

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신현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노동조합 임원진, 초롱회 회장, 최

불암 후원회장 및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은 본관 1층 접견실

에서 환담을 나눈 뒤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불암 후원회장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

고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기업의 역할에 충실하며 어린이들의 꿈

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공헌 활동에 매년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하다”

고 소감을 전했다.

NEWS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현대미포조선은 3월 25일 오전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주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제4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

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상정된 5개 안건이 모

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매출 2조4천

30여억원, 영업이익 708억9천600여만원, 당기순이익 1천206억5천500

여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는 장기화된 조선·해운시장 불황 속에서 회사가 지속적인 설계개선

과 공정혁신, 낭비요인 제거, 고부가 신선종 건조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현대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불황 극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운 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한 해가 될 것”

이라며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Page 5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5

DWT 전 엔진룸 도장 마무리, 새로운 표준 마련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 12일 15만7천톤급 원유운반선인(S875)의 시운전

을 앞두고 ‘DWT 품평회’를 개최했다.

생산부문 유영호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품평회에서는 ‘진수 전 엔진룸 파이널도장 완

료 후 도막보호 현황’을 주요 내용으로 의장3부와 품질, 설계 등 7개부

서의 발표가 이어졌다.

의장3부는 최대한 추가 작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개정도 및 관철

등 관련 작업을 선행화하고, 도장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도막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선주사인 센트럴마레사의 감독관 사이몬 씨는 메일을 통해 “이번 개선

으로 엔진룸이 한결 깨끗해졌고 각종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으며 먼지에 의한 전기전자장비의 오염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현

대삼호중공업의 품질 유지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역 농가 돕기’ 월동배추 소비 촉진 협약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 6일, 농협은행 해남군지부연합 사업단에서 ‘월동

배추 소비 촉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협약식

에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노동조합, 현대그린푸드, 농협관계자 등이 참

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 중 해남에서 생산된 겨울배추

7톤 가량을 구입했고, 구입한 배추는 사내 식당에서 나물이나 쌈, 국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사우들에게 제공됐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겨울배추 구매가 판매 부진과 가격 하

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

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신안

천일염 1천여 포대를 구매했으며, 최근 영암 무화과즙 9천500개를 구

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지역 농가를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

생산직 ‘소통 활성화 교육’ 실시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직구성원 간의 신뢰

강화 및 상호 배려하는 소통문화 구축을

위해 ‘생산직 소통 활성화 교육’을 실시하

고 있다.

이번 생산직 소통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은 지난해 사무직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과정을 보완해 생산직 맞춤형 교육과정으

로 마련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소통과 공감 △현장에

서 활용 가능한 스트레칭 방법 △‘공감 톡’

퀴즈대회 △동료 화합 ‘팀별 컬링 게임’ △직접 만드는 건강 요리 체험

등 이론과 주입식이 아닌 참여와 재미에 기반을 둔 과정으로 꾸며져

사우들의 호응이 높다.

한편, 소통 활성화 교육은 전북 순창 쉴 랜드에서 3월 4일부터 시작됐

으며, 전 생산직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8일까지 4개월여 동

안 총 35차수에 걸쳐 1박2일 숙박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age 5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6

현대중공업지주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현대중공업지주 로보틱스가 2월 28일 포스코 판교사옥에서 포스코ICT

와 ‘스마트팩토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수주 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마케

팅과 영업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

리 공정 진단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구축을 담당하고, 포스코ICT

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구축 △로봇 서비스 제공

을 맡게 된다.

또한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정비 플랫폼을 제공해 설비 운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분석해 고장 등에 사전 대응

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고장진단서비스 상용화

현대건설기계가 3월 1일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글로벌 엔

진 메이커인 미국 커민스사와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 상호 협력 계

약’을 체결했다.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

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

와 문제 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2년여간의 공동 연구 끝에 개발됐다.

이를 통해 원격으로 굴삭기의 고장 정보와 조치 방안을 확인, 정비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원스톱(One Stop) 정비서

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일렉트릭

아랍에미리트 ‘MEE 2019’ 참가

현대일렉트릭이 3월 5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전

기에너지 전시회인 ‘MEE 2019’에 참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130여개국 1천6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

에 27평(9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 배전반 △중저압차단

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5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현지 고객들에게 에너지솔루션을 알리기 위해 가상현실(VR) 체험

관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NEWS

Page 5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57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부모님 초청행사

현대오일뱅크가 3월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신입사원 부모님 초청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0년째 실시하고 있는 부모님 초청행사는 해마다 신입사원 부

서배치와 함께 시행하고 있어 현대오일뱅크의 전통으로 자리 매김하

고 있다.

이날 현대오일뱅크는 우수한 인재를 맡겨준 부모님들에게 식사를 대접

하고, 앞으로 자녀들이 다닐 회사를 설명했다.

이어, 신입사원들은 차례대로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의 부모님을 소개

하고, 노란색 첫 월급봉투를 전달하며 큰절을 올려 부모님의 눈시울

을 붉혔다.

서울아산병원

생체 간이식 수술, 우수성 입증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병원으로부터 치료 요청을 받아,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의 생체 간이식 수술과 두 달간의 치료를 성공리

에 마무리했다.

2011년 간경화와 골수이형성증후군이라는 2가지 병을 진단 받은 찰스

칼슨(남, 47세) 씨는 미국의 모든 병원에서 회복을 장담할 수 없어 수술

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해 2월 25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생체 간이식 수술은 뇌사자로부터 간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뇌사

자 간이식과 달리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 말기 간질환 환자

에게 이식하는 수술방법이다. 기술적으로 복잡해 대표적인 고난도 수

술로 알려져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한국도서관상 수상

울산과학대학교가 2월 28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

국도서관협회 제70차 정기총회에서 ‘제51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1969년 제정된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전국 공공·대학·전

문도서관 1천300곳 가운데 우수 도서관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는 12개 단체와 개인 20명이 선정됐으며, 전문대학으로서는 울산

과학대학교 도서관이 유일하다.

울산과학대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

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울

산 시민들이 대학도서관에서 인문학을 즐기고 독서문화의 장을 만드

는데 앞장서고 있다.

Page 5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중 가족 글마당

오늘도 이곳 아부다비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눈을 떴습니다. 여기 온지도 6개월이 지났네요.

작열하는 태양,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기온에 울부짖었던 여름에 와서 이제는 해가 바뀌고,

새로운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월도 가정에서 당신 혼자 힘든 일 처리 한다고 고생이 많았네요. 애들 둘 다 대학생이

되다 보니 챙겨줄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들어가서 남 모르게 시름하던 시간을 보냈을 당신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코끝이 찡합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는 마음이었답니다.

나는 이곳에서 인생 2막의 시간을 열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건강을 의식하고 있지만 이만큼의 건강함을 되찾은 건, 전부 하나님과 당신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년 전 암 선고를 받고, 9시간 넘는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항상 “힘내”라고 외쳤던 당신의 모

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수술이 끝나 힘들고 지친 나의 모습에도 당신은 항상 밝은 미소로,

인사를 해주었지요. 이후에도 항암 치료를 수개월 동안 하면서, 믿음과 희망 잃지 않고 항상

내 곁을 함께 해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못해, 여기서 많은걸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아직도 나의 건강에 신경 쓰며, 매일 회사에서 퇴근하고 불 꺼진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있을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당신과 두 명의 아이들의 기도가 있어서 이만큼의 행복이 가능

했겠지요. 여기 일도 잘 마무리 하고 돌아가서 그동안 못다한 말과 인사 행동들은 몇 배로 갚

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현대중공업’이라는 회사의 직원임

을 감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회사의 복지가 잘 돼 있어서 몸

이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건강을 되찾아 이렇게 해외 파견

을 나와 일할 수 있음에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미처 느

끼지 못했던 감사함을 여기 와서 깨닫고 있어요.

얼마 전, 수빈이와 당신이 보내온 편지가 나에겐 큰 힘이 되었답

니다. ‘사람을 이렇게 기쁘게도 하는구나’, ‘이렇게 힘이 되는구나’

새삼 느끼며, 말로는 다 전하지 못할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곳의 아침 햇살을 뒤로 하고, 잠시나마 당신을 떠올리며 두서

없이 전하니, 남다른 감회가 듭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나도

못다한 가족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날을 기대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세상

의 하나뿐인 내 편인 당신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9년 3월 6일

- 아부다비 공사현장에서 결혼한지 21년만에

처음으로 편지를 보내는 남편이 -

현대중공업 NASR현장

최동구 기원

사랑하는 아내에게

58

Page 59: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란 무엇일까. 읽는 순간 마음 한편에 콕 박혀 눈길을 뗄 수 없는 문장,

자꾸만 곱씹어 보게 되는 문장, 한때는 그런 글을 쓰기를 갈망했고 동경해 마지않았다. 우연

히 즐겨보던 웹툰에서 이 글귀를 발견한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절망과 두려움은 이겨 내는 게 아니라 밥처럼 마주 앉아 나누는 것이다. 나누는 사

이로 희망이 끼어들어 이유를 완성한다

김소연, 「시옷의 세계」, 마음산책, 2012, p. 115.

‘절망’이나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우리가 먹는 일상적인 음식인 ‘밥’에 비유한 점도 신선했지

만 ‘나누는 사이로 희망이 끼어들어 이유를 완성한다’라니.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고 이런 글

을 쓸 수 있을까. 나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문장이었다. 김소연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

은 그 자체만으로도 원문을 찾아보고 정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조금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생활인 「시옷의 세계」.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은 마치 국어

사전의 ‘시옷’ 부분만 발췌하듯 ‘시옷’으로 시작하는 낱말들로 구성된 시와 산문들을 한데 어우

르는 작품이다.

‘시옷’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저자의 통찰력

과 직관력에 감탄하며 한 자 한 자 즐거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절

들을 마주하게 된다.

살피다-마음을 먹는다는 말은 어쩐지 마음을 간식 정도로 생각하는 말 같다. 마

음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마음은 살피는 게 맞다. 마음을 따르고 싶다면

마음을 살피면 된다. 마음을 다스리고 싶다면 보살피면 되듯이

김소연, 위의 책, p. 51.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놀라울 것 없을 이 문장에서 이상하게도 나는 눈을 뗄

수 없었다. 모든 일이 마음처럼 쉽지 않았을 때, 내 마음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그 시기

에 대한 해답을 찾은 기분이었다.

마음을 다스리고 싶다면 마음을 보살피면 되고, 마음을 따르고 싶다면 마음을 잘 살피면 되

는 것인데 이 간단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뜻밖에도 명쾌한 답을 찾은 덕분

이었을까.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로부터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진정으로 공감하였기에 비로

소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공감하는

부분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쩌면 나와는 달리 당신은 다른 구절을 읽으며 생각에 잠길지

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지점에서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

나는 아마도 힘이 들 때마다 저때의 순간을 되새기며 이겨낼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도

그런 순간이 존재하기를 바란다.

현대삼호중공업 공무부

최은아 사우

마음대로 마음 쓰기

59

Page 60: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중 가족 글마당

팀원들과 함께한 태국 여행

60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 역시 봄바람에 흩날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이렇게 여행 욕구가 치솟는 이유는 바로 2년 전 봄 ‘판계팀’ 동료들과 함께 간 태국 여행 추

억이 떠올라서다.

사실 팀 동료들과의 좋은 추억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은 쉽게 갈 수 없

는 일이기에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생산 공정에 차질 없이 반원 전체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부서

의 협조와 개인 연월차, 주말 등을 활용해 떠날 수 있었다.

여행 당일 우리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임을 감안

해 태국 방문이 처음인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팀을 나눴다. 처음에는 각 팀별로 여행을 하다

가 나머지 일정은 다 같이 다니기로 결정했다.

여담이지만 우리는 사전 조사를 많이 한 덕분에 국적항공사 비행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만족도가 높았다.

태국은 동남아답게 더웠다. 그리고 몹시 습했다. 그나마 밤에 도착해 나은 편이라는 이야기

를 들으니, 당장 내일이 두려웠다.

새벽 2시가 넘어 우리는 호텔방에 들어왔다. 3년 전 중국 청도 여행에서 2인 1실로 숙소를

잡으니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 방에 6명이 같이 숙박했다. 이야기도 많이 나눠 즐거웠

고, 밤마다 다 같이 즐기는 술도 달콤하고 좋았다.

둘째 날 아침이 밝고 우리는 각자 팀 일정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대부분 전날 비행의 피로

와 숙취 때문인지 오전에는 관광보다는 다들 휴양을 선택했고, 파라솔 밑에서 여유를 만끽

했다.

파타야, 산호섬, 코끼리 트레킹 등 각자의 일정을 소화한 뒤 우리는 석식으로 삼겹살 뷔페를

먹고, 현대적인 트랜스젠더 쇼인 ‘콜로세움 쇼’를 보러 갔다.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테마로

하는 공연이라서 그런지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나도 정겨웠다. 우리나라와

현대미포조선 선체가공부

최동협 사우

Page 61: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관련된 것이라면 사소한 부분까지 반갑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다음날 우리는 ‘짜뚜짝 시장’에 갔다. 짜뚜짝 시장은 생활잡화부터

의류, 먹거리 등 길거리 쇼핑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남

자들끼리 무슨 시장에 가서 쇼핑이냐고 말했던 사람들도 막상 도착하

니 말린 망고, 향기비누, 반바지, 슬리퍼 등을 샀다.

덥고 습한 날씨에 지칠 때쯤 우리는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태국

여행의 기본은 1일 2회 마사지라고 할 만큼 가격이 엄청 착했다. 가격

이 얼마나 저렴하냐면 태국에서 매일 마사지만 받아도 비행기 표값을

벌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우리 여행 기간에 태국은 ‘송크란 축제’를 하고 있었는데, 우

리나라로 따지면 설날과 같은 명절이다. 이날엔 새해에 복을 많이 받

기를 기원하며 액운을 물로 씻어버리는 의식을 펼친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물총, 호스, 양동이 등 다양한 도구를 동원해 서

로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라고 보면 된다. 그 덕분에 우리는 숙소로 돌

아오는 길거리에서 샤워를 했다.

특히, 외국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물을 뿌리는데, 그렇다고 화를 내

거나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이 매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

라’란 말이 있지 않는가.

셋째 날은 방콕 여행의 필수코스인 왕궁과 그 주변을 관광하기로

했다.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는 배를 건조하는 사람인만큼, 배

를 타고 왕궁까지 갔다.

강에서 바라보는 방콕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왕궁과 사원

61

을 갈 때는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하면 입장 불가하니 태국 여행을 계

획 중인 분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사원 구경 후 우리는 각자 호텔에서 쉬고, 근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며 자유시간을 보냈다.

태국은 덥고 습한 날씨라서 대부분의 교통수단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에어컨 없

는 오토바이, 버스 등의 교통수단은 불쾌지수만 높일 뿐이다.

나 또한 ‘약간의 바가지 요금은 여행을 즐겁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

고 있기 때문에, 너무 터무니없는 요금은 피해야 하겠지만, 약간의 바

가지는 괜찮은 것 같다.

이날 저녁은 선상 디너 크루즈였다. 보통 관광객들은 배의 크기와

화려함을 보지만, 우리는 ‘배 용접상태 확인하자’, ‘누가 용접을 했냐’

등 농담을 하며 한바탕 웃고 떠들었다. 어딜가든 직업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는 말이 한번 더 생각나는 여행이었다.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회사

동료들과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길다. 그래서 항상 동료를 가족과 같다

고 말하는 것 같다. 제2의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 너무나도 생각나는

봄이다.

Page 62: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중 가족 글마당

현대중공업MOS 동력부

백승진 사우

10주 만에 15키로 감량, 제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62

저는 2017년 사내 금연클리닉에 참여해 금연에 성공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지난해에는 비만

클리닉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만클리닉 참여 당시 저의 체중은 95.5킬로그램(kg)으로, 과체중(비만1도) 판정을 받았지만,

10주만에 15.2킬로그램을 감량하는 등 다이어트에 성공해, 체중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우 여러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저의 체중 감량 성공기를 기술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비만클리닉 시작 첫 한 달은 몸이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체내를 안정화 하는 과정

을 거쳤습니다. 특히 저는 ‘체계적인 식사/금주/운동/수면 및 긍정적인 마음 다지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1주차에는 금주하고, 식사는 평소와 별로 다를 것 없이 하루 3끼를 챙겨 먹었습니다. 또, 수

면 시간은 7시간을 지키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2주차에는 퇴근 후, 하루 중에 있었

던 좋았던 일을 떠올리며 감사를 드리는 등 심리적 안정을 취했습니다.

3주차에는 음료수, 과자, 튀김류 등 GI(당지수) 지수가 높은 간식의 섭취를 하루 한 개 정도로

제한하고, 4주차에는 히비스커스, 핑거루트, 깔라만시 등을 물에 섞어 하루 2L를 마셨습니다.

5주차에는 하루 1시간씩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중간 점검이 있었는데, 5주간 1킬로그램이

빠져 체중이 94.5킬로그램가 되었습니다.

비만클리닉 6주차에 저는 주/야 교대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야간 근무 후에는 몸에 피로

가 쌓이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는 목욕을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근하기 3시간 전

산책을 하는 등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았습니다.

7주차에는 본격적으로 식단 관리를 하며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는 샐러드와

달걀, 점심에는 샐러드, 닭가슴살, 토마토 주스를, 저녁에는 파인애플, 키위 같은 과일을 먹었

습니다. 또, 매일 아침 5시에 기상 후 러닝머신 1시간, 5시 퇴근 후 러닝머신 1시간 30분을 하

고, 매일 저녁 10시가 되면 취침에 들곤 했습니다.

8주차에는 식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3일에 한 번 치팅데이(Cheating Day)

를 실시했습니다. 치팅데이란 다이어트 기간 중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마음껏 먹는 날을 의미하

는데, 정기적으로 치팅데이를 가진 덕분에 심리적인 위안을 얻고 다시 다이어트에 집중할 힘

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9주차가 되니, 식습관 개선 및 꾸준한 운동과 숙면을 통해 체력이 많이 증진됨을 몸소 느끼

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몸풀기 후에 러닝머신 15분과 적정 무게를 걸고 백 스쿼트(Back squat

static)를 일주일에 3번 정도 실시했습니다.

대망의 10주차가 되었습니다. 식단은 7주차의 식단을 유지하되, 피부 건강을 위

해 블루베리 분말을 하루 한 스푼 추가하여 섭취했습니다. 이때는 체력이 어느 정

도 생겨서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초 체력이 생겼기에 운동

의 강도를 점차 늘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러닝머신의 강도와 경사를 늘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렇게 저는 10주만에 15.2킬로그램을 감량해 80.3킬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비만클

리닉 10주 과정 동안, 거울을 보며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제 자신을 보며 큰 성취감을

느꼈고, 그로 인해 삶의 질 또한 올라갔습니다. 현재는 지금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자리를 빌어 건강한 모습을 평생 유지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신년 목표로 다이어트를 굳게 마음 먹으셨던 사우 여러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점

은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차일피일 미루게 되면, 무리한 다이어트

를 시도하게 돼 체내 장기와 관절에도 무리가 오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겪지 않고,

모두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Page 63: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현대삼호중공업 기장설계부

정지우 사우

한 번쯤

63

생사의 극단적인 갈림길에서

사슴의 목으로

뒤안길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거다.

무릎 꿇고 울어보는 바위 위에서

다시금 대들어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거다.

괘종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서

남은 청력을

다 동원하는 것도

괜찮은 일일 거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서도

한 번 더 우겨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거다.

Page 64: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64

축하합니다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합니다!”

현대중공업 선장부 이재혁 기원

이재혁·주연희 장녀 이동주

4월 14일

여보, 예쁜 딸 낳아 키워주고

시집 보내게 해줘서 고마워요.

뭐니 뭐니 해도 가족 건강이 제일입니다.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합시다.

주연희 여사, 예쁜 딸, 사위, 아들

모두 사랑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전장선실설계부 성재용 대리

신랑 성재용·신부 신진아

4월 13일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도 축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 드립니다.

보내주신 축복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현대미포조선 시설보전부 천해식·재무성과분석팀 조효진 사우

신랑 천해식·신부 조효진

3월 17일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날보다

함께할 날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축복 속에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현대중공업 의장설계2부김형주 대리

신랑 김형주·신부 하재은

4월 7일

애틋한 연인이 된 두사람은

굳건한 믿음으로 평생 같은 길을

함께 하려 합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딛는 날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정용선 사우

신랑 정용선·신부 왕애리

3월 9일

처음 만난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김동욱 사원

아빠 김동욱·엄마 명혜진·아들 김주혁

3월 6일

주혁아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렴^^

현대중공업그룹 가족들의 결혼, 출산, 돌 등 소중하고 행복한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사우 분들은 매월 18일까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Page 65: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65

블로그 에서

웹툰 ‘현중이네’를 만나보세요

Page 66: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당첨된 사우는 사원증을 가지고 사보편집실로 오셔서 상품(권)을 받아 가세요.

상품 수령은 사보 발행일부터 1개월까지 유효합니다.

3월호 중 ‘새 얼굴, 새 활력’ 코너를 읽고, 새로이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마음가짐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에 활력을 주는 신입사원들

이 많이 입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근속 5년을 기념하여 대리급

인재들을 소개해 주시면 어떨까요? 현대중공업 수출입통관팀 허명지 대리

거리 곳곳에 핀 꽃들을 보며, 봄꽃 여행을 기획하던 저에게 ‘여행 에세이’ 코너

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여행, 취미, 음식 등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들

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김대훈 사우

새로운 코너인 ‘여행 에세이’ 풍경 사진이 너무 멋졌습니다. 확 트인 풍경을 보

니 제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이제 곧 4월이니, 멋진 꽃 사진으로 눈 호강 부

탁드립니다. 현대우리조경 김문영 사우

‘현대초심을 되새깁시다’ 코너에서 우리 회사의 세계적인 기록들을 보고, 자부

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선배님들을 쫓아 세계에서

놀란만한 기록들을 세우고 싶습니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선체생산부 박상윤 사우

창업자님 관련 특집 기사를 읽고, 다시 한 번 현대정신을 되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모두가 불굴의 투지와 강인

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합니다.

현대미포조선 산업보안팀 김영훈 사우

우리 주위에는 사연이 안타까운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을

나눕시다’ 코너의 사연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덩달아 저까지 속

상해지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러나 활기찬 봄이 왔습니다. 더 이상의 힘듦은 그

만,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랍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산업보안팀 정혜진 사우

66

울산대학교병원 종합건강검진권

유성만 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1부

현대예술관 영화관람권(2매)

김일업 현대중공업 특수선선체생산부

김성욱 현대중공업 건조1부

신소현 현대중공업 특수선설계기획부

박가영 현대미포조선 품질경영부

복지회관 수영장 이용권(1개월)

권용현 현대중공업 기계의장부

원창필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구매2팀

신재빈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

아웃백 식사권

손석호 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김영훈 현대미포조선 산업보안팀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이용권

이형호 현대중공업 해양생산3부

하재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수중함의장

설계부

현대호텔 뷔페권(2인)

박진주 현대삼호중공업 기자재구매팀

김대훈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울산현대축구단 축구공(1개)

백길현 현대중공업 소재생산부

최연주 현대중공업 대형엔진조립2부

오창우 현대중공업 선박구조연구실

김영남 현대미포조선 기계의장부

태영호 현대미포조선 건조2부

사내매점 간식 교환권(1만원)

김희선 (유)송운산업

안 혁 현대삼호중공업 건조1부

전병웅 현대삼호중공업 가공부

이혜빈 현대삼호중공업 건조3부

양지훈 현대삼호중공업 의장3부

신안 천일염

황순용 현대삼호중공업 선실생산부

최주영 현대삼호중공업 멤브레인공사부

현대호텔 케이크(1매)

김명경 현대삼호중공업 외주구매팀

정진수 현대삼호중공업 대조립부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양재준 현대삼호중공업 보건환경팀

김세창 현대삼호중공업 선행자재부

지난호 정답 0회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기업블로그 Hi,HHI가

사보 ‘현대중공업가족’과 함께 가족사진을 공모합니다.

여행 사진, 일상 사진 등 우리 가족들의 유쾌하고, 행복한

한때를 담은 가족사진을 보내주세요.

선정된 분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리며, 입선작은 블로그

와 사보에 게재됩니다. 사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

다립니다.

보내실 곳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기한 4월 15일까지

제출 본인 이름 / 소속(회사, 부서), 가족사진 1장(크기 2MB

이상), 사진에 대한 설명 3~4줄 이내 기재

※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및 협력회사

임직원 참여 가능

※ 이번 달은 ‘뇌섹 퀴즈’ 대신 가족사진 공모전을 실시합니다

Page 67: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Page 68: -îê û ß ¯ ê - Hyundai Heavy Industries · 2019. 4. 1. · 매서운 겨울바람이 따뜻한 봄 내음으로 바뀌면, 마치 소풍 가 기 전날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