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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사회포럼은 한국사회가 지향하는 다양한 가치에 대해 상호 소통하는 장입니다. 이를 통해 녹색운동이 지향하는 가치와 논리를 정교히 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7회 녹색사회포럼를 준비하며...

1980년 중반에 진행된 ‘한강종합개발’사업은 한강의 자연생명과 경관을 파괴

시켰으며, 이제 ‘한강의 기적’은 더 이상 한국의 경제발전을 상징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습니다.

이제 한강은 치수와 이용의 중심의 하천 패러다임, 경제개발 패러다임을 뛰

어넘은 새로운 시대 패러다임을 제시하여야 하는 큰 사회적 역할을 부여받

고 있습니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 전에 많은 하천생태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한강의

생태복원과 함께 비전과 방향에 대하여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접근할 것

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 최근 서울시가 한강에 대

한 구체적인 사업구상안을 발표하여,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강’이 생명문화의 강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 여론을 만들고, 모

으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번 포럼을 통해 한강의 생명문화 회복이 우리 사

회 공동의 몫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2006. 10.

녹색사회연구소 소장 양병이(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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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순서 >

좌장 : 정동양(한국교원대 토목공학과 교수)

발제 (2:00~3:00)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의의와 주요내용

/ 이제원(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심개선기획반 반장)

서울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한계와 개선과제

/ 이경재(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지정토론 (3:00~4:10)

김규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연구부 수석연구원)

임봉구(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소)

김승호(한강하구전략회의, DMZ생태연구소 소장)

김진홍(강살리기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중앙대 토목공학과 교수)

조명래(단국대 사회과학부 교수)

이성한(환경부 수질보전국 유역제도과 과장)

안시권(건교부 기반시설본부 하천관리팀 팀장)

자유토론 (4: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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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문 1>

서 울 의 비 전 , ⌜한강 르네상스⌟

2006 ․ 11 ․ 15

서 울 시 도 심 개 선 기 획 반 장

이 제 원

1. ⌜한강 르네상스⌟의 구상 ······················································································22. ⌜한강 르네상스⌟의 주요 내용 ············································································33. ⌜한강 르네상스⌟ 1단계 사업의 세부내용 ························································44. 닫힌 한강을 서해로, 세계로 ·················································································18

5. 맺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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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비전 , ⌜한강 르네상스⌟ 서울시 도심개선기획반장 이제원

1. ⌜한강 르네상스⌟의 구상한강은 지난 ‘86년 74km의 도시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한강종합 개발사업이

완료된 지 20년이 지난 현재 전체면적 250만평에 이르는 12개 지구의 시민공원

과 이 지구들을 연결하는 107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고, 시민

공원을 찾는 이용객이 지난 한 해 동안 4천8백만 명에 달할 만큼 서울시민의 삶

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한강은 평시와 홍수기의 높은 수위 차, 도시고속도로로 둘러싸여 있는

점, 그리고 한강하구가 닫혀 있는 점등 여러 현실적인 제약조건으로 인해 다른

외국의 대도시 하천만큼 둔치 이용이나 수상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찾기 어려울 만큼 크고 아름다운

자원(資源)으로서의 한강을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는 경제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치수(治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 이수(利水)를 통하여 한강을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다.

우선, 12개 시민공원을 시민이용 패턴, 주변 배후지의 토지이용 특성 등을 고

려하여 테마별로 특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성 회복, 접근성 향상, 각 지구별

테마와 연계한 문화․관광기반 조성, 수변경관 개선, 그리고 수상이용 활성화 등 5개

분야로 크게 나누어 사업을 구상하였으며, 1단계로 변화된 시민의 욕구를 반영하

고 제방이나 둔치 등 하천시설의 큰 변경 없이 시행이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하여 우

선 추진키로 하였다.

서울시는 이러한 1단계 사업추진과 병행하여 앞으로, 한강이 시민이 보다 편리

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문화공간이면서 강 남북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시민통합

의 거점 역할을 하고, 서해로 열리는 관광․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해개방에 대비한 주운 및 기반시설 조성

계획과 아울러 한강시민공원을 포함한 둔치시설의 또 다른 20년을 내다보는 종

합정비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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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강 르네상스⌟의 주요 내용프로젝트의 5개 분야별 주요 사업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간을 확충하여 단계적으로 한강을 자연형으

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우선, 홍수처리 기능이 약할 뿐 아니라 생태적으로 건전

하지 못한 여의도 샛강 4.6km 구간과 한강 상류구간의 암사 둔치와 최하류부의

강서 둔치구간을 생태적으로 살아있는 공간으로 대폭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그

런가 하면 한강의 수변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콘크리트 호안을 계절별 야생화가

군락하는 친환경적이고 풍경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친수성․자연성이 결여되어

있는 한강의 둔치 구조를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어류 등 수생태계 서식에 유리할

뿐 아니라 이용시민이 보다 물 가까이에서 한강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수

변 문화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부분적으로 정비사업이 이

루어져 왔던 14개 지류하천을 대상으로 한강과 연결되는 수경 생태축으로 단계

적으로 정비키로 하였다.

둘째는, 시민의 이용증대는 물론 수상활동의 극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강으로

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한강의 이용활성화는 우선적으로 편리

한 접근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대중교통과의 원활한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였다. 한강교량중 여유있는 차로

를 찾아 녹도(Green Way) 형태의 보행공간으로 조성하고 버스정류소․엘리베이

터 또는 경사로를 이용, 직접 한강 시민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대중교

통과의 연계성을 보다 강화하고, 민간의 무료 자전거 서비스시스템을 도입하여

한강공원과 인접한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을 연계함으로써 한강 접근이 한층

편리하도록 하되, 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나 교통약자의 공원이용을 돕기

위하여 셔틀버스도 운행키로 하였다. 한편, 제방밑에 설치되어 있는 지하통로를

통해 한강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보행자들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

해 잘 가꾸어진 녹도(Green Way)를 통해 지상으로 쾌적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접근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나가되, 기왕에 설치되어 있는 한강

으로의 접근도로와 지하통로의 환경을 대폭 정비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하

였다.

셋째는, 천만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한강의 관광마케팅을 선도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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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관광 기반시설을 발굴, 단계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12개의 한강시

민공원을 각기 그 배후지역까지를 포괄하는 권역별 시민이용 패턴 및 장래 토지

이용계획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테마별로 특성화하고, 그에 맞는 문화․관광 기

반시설을 단계별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구별 종합정비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하되, 그 계획의 틀을

근간으로 우선적으로 시행 가능한 사업들을 계획하였다.

노들섬의 문화 Complex 조성과, 난지도의 하늘다리 건설, 절두산 성지 주변의

근대역사 탐방 관광코스 조성, 잠수교를 보행전용화 한「강남북 시민화합마당」

조성 등이 그 예이다. 그 외 지구별 이용특성을 고려해 친수형 실개천 조성, 조

각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는, 수상이용의 극대화방안을 마련하여 관광자원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

다. 유람선, 놀이배 위주의 소극적 수상이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교통시스

템을 한강으로의 접근성 개선과 병행하여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수상교통은

한강주변의 관광명소와 연계하여 관광 상품으로서 그 활용도를 극대화 할 계획

이다.

또한 수상이용을 지원하는 선박․선착장 시설의 개선에 대한 민간투자의 활성

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행 규제위주의 법령 등을 대폭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다섯째, 서울의 대표적인 경관요소로 한강을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한강교량

과 한강연변 아파트, 그리고 시민공원내의 지구특성을 반영한 조명 등 강 안팎을

아우르는 야간조명을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또 다른 볼거

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강변 건축물에 대해 수변공간과의 조화를 통

해 멋진 조망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시 조례제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시설물 통합 디자인(C.I)을 통하여 노후화되고 시각

적으로 불량한 공원내 편의시설과 안내표지판 등의 미관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

다.

3. ⌜한강 르네상스⌟ 1단계 사업의 세부내용각 단위사업들의 상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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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 생태공원화

홍수처리 기능이 약할 뿐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건전하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여의도 샛강 4.6㎞ 구간을 시민의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나아가 한강을 대표하는

생태학습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기존 주차장과 운동장을 축소 또는 폐쇄하여 그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올림픽대로의 자동차 소음을 줄이기 위하여 방음 수림대를 조성하며, 도로 및 빗

물 펌프장에서 유입되는 유독성 초기우수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샛강 수질을

개선하여 맑고 깨끗한 물이 항시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수로 폭을 10m에서 20m로 넓혀 조각배를 타고 다니면서 생태탐방이 가능

하도록 할 계획으로 ‘07년에 자연하천 전문가, 수리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설계를 시

행, ´09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 복원

인공호안 브럭, 자전거도로 등의 최소한의 시설만으로 조성된 둔치지역을 자연형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복원, 고덕동 서울시계에서 광진교까지의 전구간을 대규모

자연생태축으로 조성한다.

강동구 암사동 616-1 일대 광나루지구중 상류부 약 5만평에 물억새 군락지 형태

의 건생 생태원을 조성하는 한편 콘트리트 호안을 철거하고 완만한 경사형의 자연

형 호안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상․하류부가 각각 고덕 및 암사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위치하고 있어 이 사업

이 완료되면 암사동에서 하남 덕풍천에 이르는 약 13㎞의 한강상류지역 대단위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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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생태축이 형성된다.

강서 습지생태공원 확충 및 리모델링

현재 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강서구 개화동 2-16 일대 약 76천평 규

모의 강서지구 시민공원을 생태적 개념을 더욱 강조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면

서 철새와 물고기가 찾아오는 생태섬과, 습지생태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초지 형태로 방치되어 있는 하류부 약 4만평을 생태적으로 되살려

생태공원을 확장 조성할 계획이다.

물의 순환을 돕기 위해 둔치 구간에 자연유수형 수로 2개소를 새로이 조성하고

산책로와 관찰데크도 조성하는 한편 조류서식에 필요한 추이대도 조성한다. 테마별

습지생태원을 조성하여 연꽃, 부들, 물옥잠 등 경관용 식물을 군락으로 식재할 계획이

다. 일부 구간에는 시민들의 체험과 학습을 돕기 위한 산책로와 전망대등도 조성한다.

한강 둔치의 콘크리트 호안(″護岸″)을 녹색공간으로 조성

한강 수변경관을 저해하는 콘크리트 호안을 계절별 야생화가 군락하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바꾸어 나가기로 하고 한강변 76㎞에 걸쳐 경사 호안브럭과 옹벽구간에

초화류와 덩굴식물을 집단 식재키로 했다.

물의 흐름 특성을 고려하여 약 1㎞가량을 정하여 다양한 공법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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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07년 홍수기간을 거쳐 유실여부, 침수 적응상태 등을 다양하게 모니터링한

후 적절한 시공법을 선정, 전 구간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장래 인공 콘크리크 호안을 자연형으로 전환코자 하는 계획과 연계하여 중복되

지 않는 구간을 우선적으로 사업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수직 옹벽 구조물에도 그 하단이나 상단에 줄화단(폭 50㎝ 이상)을 조성하

여 능소화, 담쟁이 등 식물을 집단 식재하여 장대한 규모의 수변경관 연출공간

으로 활용키로 하였다.

< 호안 초화류 군락 >

자연형 둔치구조의 조성

획일적이고 친수성이 결여된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자연형 호안구조로 단계별로

전환한다.

각 시민공원의 이용특성과 수리 안정성 등 종합적인 기술검토를 거쳐 가능한 구간을

선정,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둔치에서 수면으로의 자연형 완경사 형태로 전환하여

친수성과 자연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전문가의 충분한 자문을 통해 수생식물, 어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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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에 유리한 수변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수리적인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간 혹은 이용시민의 문화적 욕구가 큰 지역에

는 다단식 둔치구조로 하여 공연무대, 관람석, 만남의 장소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

간형 수변공간(Waterfront parkway)도 더불어 조성할 방침이다.

막대한 소요예산과 공사에 따르는 홍수위험 등을 감안, 마스터 플랜 하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설 노후도 진행과 연계하여 연차별로 시행할 것이다.

1단계 시범사업으로 양화, 난지, 반포, 잠실지구에 각 250m 내외의 자연형 수변사면

을 조성하고, 여의도, 이촌지구에 각 200m 규모로 문화공간형 사면을 2009년까지 조

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의도, 뚝섬, 잠실지구에는 지하철 용수와 지하수를 이용하여

폭 3~5m, 길이 500m 내외의 실개천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천 정비로 수경 생태망 구축

한강과 연결되는 지류하천 중 14개 하천의 수․생태계 복원, 호안녹화 등을 통해

서울시 전역에 녹색의 수경 생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 지류 하천별로 부분적으로 복원사업이 이루어진 곳이 있으나 상당 구간

이 복개되어 있거나 미복원된 상태로 둔치나 저수로 사면 대부분이 콘크리

트 구조이며 유지용수 부족으로 자정능력이 상실되어 5등급 이하의 수질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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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하천을 대상으로 홍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건전한 생태환경을 체계적․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되,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중랑천, 안양천을 제외한 12개 하천에 대해 ‘09년까지 5개 하천을 시행

하고 ’12년까지 나머지 7개 하천의 복원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한강 접근성 향상

한강이 천만시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되기 위해서는 한강으로의 접근

환경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어렵고, 근본적으로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여 한강으로 진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버스를 이용, 한강교량을 통해 직접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고, 무료자전거

서비스를 통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한강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우선, 강 남북 접속도로에 비해 차로수의 여유가 있는 한강 교량을 대상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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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차로를 줄여 보행공간으로 전환하고, 남북단 부분에는 버스정류소를 설치,

엘리베이터 또는 경사로를 이용하여 시민공원으로 직접 접근하게 된다.

이와 병행하여 교량 위 보도상에 녹도를 조성하고, 상․하행 교량 분리공간에는

수목식재나 조형물을 설치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년부터 설계에 착수하여 1단계로 내년도에 마포․한남대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양화․동작․한강대교 등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또는 한강인근의 다중이용시설 등으로부터 무료로 대여

가 가능한 자전거를 이용하여 한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민간이 운영하는 무료 자전거 서비스시스템을 도입,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취

약구간을 보완함으로써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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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표지판 자전거/보관대 터미널 리용 (프랑스)

유럽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하여 금년 중

사업자 선정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한강시민공원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시민공원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연계

되는 셔틀버스를 운영, 교통약자의 한강 이용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이용

객 수에 비해 대중교통 연계성이 떨어지는 난지, 잠실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타 지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행녹도를 통한 지상으로의 한강접근 방식 도입

앞으로는 기존의 강변도로 밑 지하통로를 통한 진입방식에서 탈피,

주거지에서 지상부의 잘 가꾸어지고 쾌적한 녹도(Green Way)를 통해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한강으로의 접근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물론 한강변이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과 강변 도시고속도로로 차단되어 있어

어려움이 있으나, 한강변의 토지이용 변경 또는 공동주택의 재건축 등과 연계하여

소요부지 확보 및 비용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한 구간의 강변도로 지하화등과

병행하여 제도적인 도시관리 차원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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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업으로,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보행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지역 특성을 고

려하여 난지지구 시민공원과 80만평에 달하는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노을공원을 연

결하는 보행녹도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기존 접근시설 및 안내시스템 대폭 정비

기존의 한강으로의 접근도로와 연결통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안내시스템을

개선하여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한강 접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으로의 접근도로 중 52개 도로의 환경을 대폭 개선하여 이용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한강으로 오갈 수 있도록 하고, 현재의 한강 시민공원

접근시설(지하보․차도 등) 48개중 23개를 대상으로 시설을 대폭 개수하고 조명의

조도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표지판과 안내표지 등의 시인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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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권역별로 테마가 있는 문화기반 조성

한강 시민공원을 시민의 이용패턴, 주변 배후지의 토지이용 특성 등을 고려하여 테마

별로 특화하고, 각 주제에 걸맞는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발굴하고 그에 필요한 기반시

설을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① 강 서 : 한강의 대표적 생태 거점화 공간

② 난 지 : 쓰레기 동산의 환경복원과 첨단 디지털기술이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파크

③ 양 화 : 선유도, 선유교와 연계한 가족형 휴양공원

④ 망 원 : 동양 최대의 성지 순례지인 절두산성지 등과 연계한 근대역사 관광지

⑤ 여의도 : 광역활동 거점으로서의 서울시민 문화축제마당

⑥ 이 촌 : 노들섬의 랜드마크적 문화복합단지와 연계한 문화․관광콤플렉스

⑦ 반포․잠원 : 잠수교 보행전용다리를 통해 강남․북이 만나는 시민 화합의 마당

⑧ 뚝 섬 : 수상스포츠로 특화된 청소년 문화마당

⑨ 잠 실 : 풍부한 문화컨텐츠가 담긴 광역수상교통의 거점

⑩ 광나루 : 건강한 생태와 고대 유적이 만나는 시민 체험마당

우선, 단기적으로 반포지구와 이촌지구 시민공원을 잇는 잠수교를 보행전용으로 바꾸

어 강남북 시민이 함께 만나는「시민화합의 마당」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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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밀한 교통분석과 반포대교의 교통개선을 통해 잠수교를 보행전용으로 전환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도 배치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반포대교를 따라

양측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창의적이고 웅장한 낙하분수를 설치하고, 잠수교 남

북단 주변에 수생식물원, 수상카페 등이 있는「물위에 떠있는 정원」을 민간유치로

조성하여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대교로 강남북으로 연결되는 노들섬에는 서울 문화산업의 첨병역할을 할 문화

Complex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공연, 전시, 교육시설, 박물관 등의 다양한 문화시

설을 갖춘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타당성조사, 시민여론수렴, 민간사업자 선

정과정 등을 거쳐 시행에 옮길 계획이다.

난지지구와 월드컵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녹도와 연계하여 월드컵공원내의 하늘공

원과 노을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다리(일명 ‘하늘다리’)가 건설된다. 마포 자원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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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의 굴뚝을 이용하여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전망대를 건설,

쓰레기 동산의 환경복원과 연계된 “재활용” 컨셉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

대된다.

굴뚝 본체를 보강, 교량의 주탑 및 전망대로 활용하여 한강 난지 시민공원,

월드컵공원내의 노을 및 하늘공원을 입체적 동선으로 연결하게 되며, 엘리베이터와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해발 174m 높이의 전망대도 조성된다.

그 외, 망원지구 시민공원과 연계하여 근대역사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우리의

전통문화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절두산 성지 주변에 홍보관 및 학습관을 설치하고

유람선 관광루트를 개발하여 관광자원화 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수상교통수단 도입 등 수상이용의 활성화

한강이 갖는 거대한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도시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순 유람선, 놀이배 위주의 한정적, 소극적 수상이용에서 벗어나

한강으로의 접근성 개선과 병행하여 수상택시 및 버스 등 새로운 개념의

수상교통시스템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고성능 모터보트 형태의 수상콜택시를 관광수요를 타깃으로 내년중

도입할 계획이다. 승강장 등 기반시설 설치는 공공부문에서 지원하고 우선 6~8인승

규모 10대 정도를 민간공모를 통해 예약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40인승 규모의 수륙양용버스도 내년 중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한강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하여 관광 상품으로 운영키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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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예)

① 63빌딩 ~ 여의도지구 ~ 이촌지구 ~ 국립중앙박물관 ~ 전쟁기념관

② 선사유적지 ~몽촌토성 ~코엑스 ~잠실지구 ~뚝섬지구 강남북의

관광요소와 연계한 관광

아울러, 수상이용 및 지원시설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선박․선착장시설 확충,

고급화, 다양화를 유도하고 이에 수반되는 시설디자인 수준 향상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행 규제위주의 법령 등을 정비하여 민간부문의 수상

지원시설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단순 수상식당 위주의 노후 유선장 기능을 개선해서 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유람선을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용도로 리모델링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공연전용 유람선을 도입하기 위한 공모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한강변 경관수준 향상

한강변의 단조로운 병풍식 외관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에 연접한 아파트 단지의

배치형태를 포함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고층 탑상형, 중층 판상형, 저층

연도형 등 다양한 배치를 연출하고, 배후지와 어울리는 경관 형성형 건축물을 적극

유도하고 한강변에서 바라보는 경관조망을 위한 시각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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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건축물의 품격높은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하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관관리 구역내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하여 용적률 완화, 건축물 높이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토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경관법 제정에 따른 경관계획에 대한 법적근거를 토대로 수변, 산

주변에 대한 경관관리 기준을 만들어 체계적인 경관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 기여도 및 창의적인 디자인 계획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제한 등을 완화토록 하는 근거마련을 위해 시 건축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강변의 야간경관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계 내에 있는 23개의

한강교량의 야간조명도 대폭 업그레이드 하여 이를 경관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 야간조명이 설치된 교량 중 14개 교량의 조명을 개선하고 미설치 10개

교량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조명시스템을 전체적인 조화와 통일성을 강조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나아가서 한강연변의 아파트와 시민공원내의 조명도 또 다른 야간경관 요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재건축 등과 연계한 신규아파트의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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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사업승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랜드마크적 건축물에 대한 조명 설치를

적극 유도하고, 기존의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유도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반포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비를 일부 지원하여 시행키로 하였다.

앞으로 경관법 제정과 관련, 경관사업 시행 시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경관협정제도를

도입, 기술 및 재정적 지원방안을 새로이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의 통합시설물 디자인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 시민공원내 시설물도 대폭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4. 닫힌 한강을 서해로 , 세계로

서울시는 닫힌 서해항로가 하루 빨리 열리기를 염원하며 그 시점에서 항구도시로서

의 미래를 열수 있는 장기 Master Plan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해항로는 예로부터 물자수송, 해상교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남북

이 분단된 이후 일체의 선박운행이나 접근이 허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는 우

리의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하에 앞으로 서해항로가 열릴 것에 대비하여 필요

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다.

물류․관광․여객 등 수요에 따른 수상이용계획수립은 물론 터미널, 선착장 진출

입로, 연계교통수단 등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수송수요의 증진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적 수상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마곡지구 및 당인리를 포함한 한강연변

미개발 토지이용 계획과 연계한 Waterfront Town 조성 또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신

중히 검토할 것이며 중랑천, 안양천, 탄천 등 주요지천 하류부 구간의 배후단지와

연계한 터미널 계획도 병행하여 검토할 계획이다.

5. 맺음

천만 서울시민에게 한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강은 보존하고 극복해

야 하는 자연이다. 그 동안 주로 이러한 측면이 강조되어서 한강이 관리되어 왔다.

홍수대책, 수질관리 문제, 그리고 파괴된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문제 등을 놓고 고심

해 왔다. 물론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은 한강이 우리가 잘 가꾸어서 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라는 점이다.

서울 전체 면적의 7%에 달하는 거대한 수자원이라는 점이 주목되어야 한다. 이 곳에

서 경제적인 가치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강은 더 이상 천만시민의 생존을 위한 젖줄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을 살찌우는

자양분으로 가꾸어져야 한다. 한강만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강변을 따라 문화가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상징으로, 천만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