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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TV Ch 6 / POWER FM 107.7MHz / LOVE FM103.5 MHz 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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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2000년

7월

호∙

통권

제104호

∙2000년

7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서울

라-5

316)∙

(주)S

BS 발

2000

TV Ch 6 / POWER FM 107.7MHz / LOVE FM103.5 MHz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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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거진2000년7월호

● 통권제104호2000년7월1일발행월간비매품1991년11월23일등록등록번호서울라-5316

● 발행∙편집인/ 송도균 주간/ 송석형 부주간/ 박희설 기획/ 남지혜, 이정숙 사진/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 발행처/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369-1114

● 편집∙디자인 / 디자인 비, 전화 382-3828 ● 스캔및출력/ (주)스타트, 전화2264-2050

● 인쇄인/ 이건호 인쇄/ (주) 은문화사, 전화2274-9250

●�SBS 매거진�에실린기사와사진등모든내용은(주)SBS의동의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SBS 매거진�은인터넷을통해서도볼수있습니다. 인터넷주소는www.sbs.co.kr입니다.

표지설명

악착같은오기와근성으로시청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귀덕이

의성장한배역을맡은김현주. 차가움과귀여움을겸비한그녀가

보여줄귀덕이의당찬모습은과연어떤것일까? 사진/ 조광희

CONTENTS2 0 0 0 S B S M A G A Z I N E

43

04

04

04 새드라마/ 「경찰특공 」

비겁한사회의작은 웅들∙김용습

10 새프로그램/ 「10 의반란」

평범한21세기의주인공들∙김정우

12 새드라마/ 「사랑과이별」

갈등속에이어지는따뜻한사랑∙김진희

18 새만화 화/ 「트랙시티」

게임속세상의우정과모험

20 스튜디오창/ 「아름다운세상」

함께가꾸어가는아름다운세상을위해∙손숙

22 커버스토리/ 김현주

오기와열정으로뭉친그녀의빛깔∙이지혜

26 새얼굴/ 오지호

강하게어필하는카리스마

28 줌인/ 김미희

이슬로피어나는꽃한송이

30 초점/ 「도둑의딸」의즐거운맛!

사람냄새훈훈한도둑과형사의좌충우돌이야기∙박경애

34 이사람/ SBS 스타즈박인규코치

지도자로서의확실한칼라를꿈꾸며∙최병일

36 클로즈업/ 이자 , 김태우

눈길끄는연기변신, 새로운탄생

38 프로그램뷰/ 「러브게임」의‘클럽싱 즈’

노총각프로듀서가배아픈이유는?∙박재연

40 방송가사람들/ SBS 프로덕션기획사업팀장

세계어린이들의마음을하나로, 키즈네트워크∙김정덕

42 라디오세상

45 클릭! 인터넷

46 TV 및라디오편성표

50 이달의SBS 화특급

51 이제는생명이다∙서쌍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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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종수, 극본/이한호, 연출/정세호

7월 19일부터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

비겁한사회의작은 웅들

새 드라마 | SBS 창사10주년특별기획「경찰특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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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4월중순, 장안에화제를일으켰던SBS드

라마 스페셜「청춘의 덫」을 막 끝낸 정세호 프로

듀서는 닷새만에 새 드라마를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었

다. 「특공 KNP868」(가제). 국내의 ( ) 테러부 로

알려진「경찰특공 」를 소재로 한 작품이었다. (연출자

의 표현을 그 로 빌린다면) ‘멜로와는 전혀 다른 맛이

있을것같아서’기획된이작품은6개월후인그해10

월5일, 드라마사상유례없는제작발표회를거쳐「경찰

특공 」란이름으로모습을드러냈다.

SBS 창사10주년 특별기획 20부작「경찰특공 」(극

본 이한호∙연출 정세호)는 출발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

기에충분했다. 일반인들에게는이름조차낯선경찰특공

를정면으로다루겠다고나선데다청춘스타김석훈이

종원 김상중 황인 김상경 이상인 등과 김무생 박근형

이덕화 길용우 등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100퍼센트

사전제작을목표로총제작비20억원을투입하는등곳

곳에서 작의흔적을엿볼수있었기때문이다.

2000년7월19일, 마침내「경찰특공 」가9개월간의

긴겨울잠을깨고세상밖으로나선다. 드라마는크게두

줄기의 스토리로 구성된다. 하나는 국가의 공적 14인을

제거한다는목적으로조직된경제인테러집단과이에맞

서 싸우는 특공 원의 활약상이고, 다른 하나는 이들의

내면에자리잡고있는인간의오욕칠정( )이다.

정세호 프로듀서는“스펙터클한 액션도 중요하지만

휴먼터치에좀더치중할작정이다. 인간의사랑, 배반,

복수, 혈육의정, 형제애, 동지애, 사회에 한증오등을

심도있게 다뤄 극의 깊이를 더할 생각이다. 「경찰특공

」는 웅이존재하지않는시 를살아가는작은 웅

들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눈으로 보면 액션 드라마요,

가슴으로읽으면휴먼드라마임을보여주겠다는얘기다.

등장인물의캐릭터를뜯어보면이드라마가단순한액

션 극을 뛰어넘어 궁극적으로 휴먼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다는것을분명하게알수있다.

컴퓨터 공학도 출신의 특공 원 이동하(김석훈 분)는

7살때부모님을잃고특공 원인형동식의뒷바라지로

자랐다. 기업 연구실에서 평범하게 근무하던 그는 아

버지나 다름없는 형이 버스승객을 가장한 킬러 박태형

(이덕화 분)에게 희생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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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위해 특공 원에 자원하는

인물이다. 하지만동하는늘인간적

인 고뇌에 시달린다. 어떤 이유에서

든 사람을 죽이는 건 상상도 못해 본

상태에서, 자신이 총을 쏘지 않으면

인질이나 동료가 죽게 되는 입장에 괴

로워한다. 킬러정단비와운명적인사랑

도나눈다.

특전사 출신으로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1급특공 원유강주(이종원분)는어

머니와단둘이살고있다. 어릴때부터유복

자인줄알고살아온그는아버지의존재를뒤

늦게알게된다. 같은 원이었던동식을살해

한킬러박태형이었던것이다.

테러집단의 여자 킬러 정단비(김유미 분)는

아버지를식물인간으로만든경찰에 한원한과

증오를 가슴에 안고 산다. 서로의 신분을 모른 채

사랑에 빠진 특공 원 동하는 그녀의 인생에 전환점이 된다. 이제껏 누군가를 이용하고 제거하는 일만

해온단비에게동하의사랑은너무나순수하고맑다.

‘홍일점’특공 원오상희(황인 분)는명랑하고씩씩한성격이다. 왈가닥스타일이었던상희는강주

를만난뒤서서히청순한여성미를되찾기시작한다. 그리고특공 경위백성철(김상중분)은테러범들

에게아내를잃은과거를갖고있고, 1급킬러김환(김상경분)은고아원출신으로사회에 한뿌리깊은

증오심을품고있다.

이렇듯「경찰특공 」의 주요 인물들은 저마다 가슴 한구석에 사

연을안고있는불안전한인간이다. 제복뒤에가려져있는인간의

모습, 그들만의 사랑과 고통, 기쁨과 아픔 등에 포커스를 맞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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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새로운분야에도전하는그의또다른모험

정세호프로듀서는늘새로운분야에도전한다. 고집하는장르가없다. 훈훈한가족드라마「짝」과「간이역」, 판타지스릴러「M」, 역사드라마

「홍길동」, 정통멜로드라마「청춘의덫」등에이르기까지어느작품하나비슷한게없다. 늘변화무쌍한연출력을과시하며새로운장르를개

척해온그가새천년여름, 또하나의모험에도전한다.

▲가장힘든점은무엇인가?

—「홍길동」은칼액션이고, 「경찰특공 」는총액션인데(웃음) 완전히다르다. 규모액션신이많아촬 장소를섭외하는데애로가많다.

테러부 인경찰특공 를소재로삼은탓에표현에있어현실적인제약이많은점도힘들다. 특히 7명의출연연기자들을한자리에모으는

것이가장어렵다. 촬 일정이빠듯한것도그때문이다.

▲촬 현장분위기가무척좋다고들었는데비결은?

—기분내키는 로찍는편이다. 연기자들도마찬가지다. 멋 로찍는다는얘기가아니다. 하고싶어못견디는그런감정에이르 을때찍

는식이다. 흥겹게촬 해야마음도즐겁지않겠는가. 그래선지현장에만나오면편하다. 체질인것같다. 배우와스태프가혼연일체가되는게가장중요하다고본다.

▲「홍길동」에서는사극임에도불구하고록리듬의주제가를택했는데이번작품은어떤가?

—솔직히고민을많이하고있다. 현재9부까지촬 을마쳤고, 마무리작업을진행중이다. 분명한건독특한색깔의배경음악이많이사용된다는사실이다. 기 해도좋다.

정세호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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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써더욱폭넓은시청자층을아우르겠다는게제작

진의의도다.

휴먼 터치를 내세우고 있지만「경찰특공 」는 눈으로

보는액션드라마의새전형을제시할것으로보인다.

극적리얼리티를살리기위해김석훈이종원황인 김상

중윤철형이상인등은이미특공 지옥훈련까지받았다. 이

들은 15킬로미터 구보를 비롯해 유격훈련, 사격술, 헬기레펠,

폭탄제거술, 테러진압모의훈련등일반인으로서는견디기힘든

과정을거쳐스턴트맨없이촬 현장에투입됐다. 지난해10월말

헬기 레펠훈련을받던중왼쪽얼굴부위가시멘트바닥에부딪

히는사고를당했던황인 도예외는아니다.

굵직굵직한액션신만해도 여섯개가넘는다. 그중지난2월중순

관령삼양목장에서촬 한동계훈련신은한여름의불볕더위를날려

버릴볼거리로기 를모은다. 하25℃에달하는혹한속에서펼쳐진산

악행군, 눈속에참호를만드는장면, 러시아제헬기를동원해찍은귀 장

면등은웬만한액션 화를능가할정도다. 이외에인천항구를배경으로한

야간전투신, 6,000만원을투입해강원도안흥에서촬 한 규모인질구출작

전등은스케일과완성도면에서기존의액션극과는차원을달리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의전폭적인지원은드라마의완성도를높이는데큰힘이되고

있다. 촬 에쓰이는 국제총기류를비롯해16인승, 28인승경찰헬기, 장갑차, 특공 방탄차량, 앰뷸

런스, 전경버스등의물량지원뿐만아니라드라마를위해파견근무를나온8년차베테랑특공 원이연

기자들의안전교육과총기잡는법, 실제특공 원의몸동작과눈빛까지일일이지도해주고있다. 규

모액션신이있을때는5�6명의교관들이현장에나와전술지도와엑스트라출연도마다하지않는다.

「경찰특공 」는액션사극「홍길동」에이은정세호프로듀서와이한호작가의재회란점에서도눈길을

끈다. 스피디한스토리전개와현란한액션신, 개성있는인물캐릭터등으로평균시청률30퍼센트를웃

도는인기를모았던「홍길동」의 레니엄버전일것이라는우스갯소리도들려온다.

연기자와정세호프로듀서의각별한인연도눈여겨볼 목중하나다. 김석훈과이종

원은「홍길동」과「청춘의덫」에이어잇달아정세호프로듀서와한솥

밥을먹고있는터. 게다가둘다정세호프로듀서의

손을통해데뷔했다. 김석훈은「홍길

동」, 이종원은「짝」이데뷔작이다. 그

러니죽이잘맞을수밖에. 또하나, 과

감하게신인을기용해스타로키워내는

데남다른소질이있는정세호프로듀서

가이번에선택한카드는킬러정단비역

의김유미다. 그녀의활약상과성공여부도

관심사항이다.

/김용습∙스포츠투데이방송담당기자, 사진/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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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10

13년 만에 다시 찾은 모교 운동장. 공수부

출신의 체육선생님이 디자인도 한결같은

선 라스를 끼고 아이들을‘사열’하고 있었다. 헉하

고숨이막혔던건, 교무실에앉아계신그시절그

로의 선생님들을 보는 순간 더했다. 시간이 정지된

그림속풍경처럼, 그곳에서처음아이들을만났다.

실제청소년들을만나보기라도하자고마련한자

리 다. 열댓 명 아이들과의 한 시간 정도의 만남.

그 날 느낀 감정은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의 무참함

이었다.

제작회의에서오간 화 1

“요즘10 하고 화하려구그러면안돼. 걔들

은컴퓨터로밥먹구, 그걸루움직이고, 생각까지

다끝내는애들이야.”

- 실제상황

“에이, 전 컴퓨터 안 좋아해요, 괜히 숙제까지

인터넷으로해오라니까할수없이하긴하지만,

친하게지내진않아요.”

“우린 아무도 N세 어쩌구 그런 말 안해요,

괜히어른들이만들어낸얘기지, 자기ID가진애

들도별루없는데요?”

제작회의에서오간 화2

“요즘임신하고고민하는건중학교과정이야,

고등학생정도되면, 미리미리피임하고, 애생기

면알아서처리하고아마한반에절반정도는성

경험이다있을걸.”

- 실제상황

“남자친구생기면깔식이란걸하는애들도있어

요, 근데일진이나돼야하지, 우리같은애들이어

떻게해요, 걔넨친구들앞에서키스도하는걸요.”

“임신이요? 남자애랑손도안잡아봤다는애들

도많은데….”

기획/ 홍성주, ∙구성/ 최경, 김정우, 연출/신용환, 박종성,

7월 말 방송 예정

1부:출구없는 미로

2부: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3부:너희가 10 를 아느냐

4부:반란을 꿈꾸며

새 프로그램 | SBS 창사10주년특별기획「10 의반란」

평범한21세기의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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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만난 고1의 여학생들은 특별한‘범생이’도

‘양아치’도 아닌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절 로 신문

에도잡지에도나올일이없는, 그야말로‘나머지’의

아이들. 그제서야정신이번쩍들었다. 우리가‘청소

년’이라고부르는아이들중엔‘왕따’도‘일진’도‘문

제 청소년’도 아닌 아이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

달은 것이다. 그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던 프로그램

은 없었다. 화제의 주인공도, 충격적인 폭로도 없는

프로그램, 아주위험한모험은그렇게시작됐다.

무너진 가정과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 신에 정

상적인 보통의 가정, 별다를 게 없는 교실 속으로

카메라를 들이 기로 했다. 또다시 아이들을 보는

눈이사시로변질될까두려워인터넷으로아이들을

모았다. 족히 100명은 될 아이들이 제작에 참여할

의사를보내오거나, 의견을적어주었다.

총 4부작 다큐멘터리 형식이지만, 「10 의 반란」

은한부한부독립된성격을갖고있다.

1부는서울에사는열일곱살의우진이, 미국에사

는 열여덟 살의 브라이언, 파리에 사는 열여섯 살의

마리. 비슷한 또래인 세 아이 일상에 관한 24시간의

기록이다. 똑같이 학진학을생각하는이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교육열이나 각 나라의 생활 수준 같은

거창한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새벽밥을 먹고

졸린 눈을 비비고 학교로 간 아이들, 그 아이들이 8

시간남짓한학교에서의시간을어떻게보내고있는

지, 그리고꽉짜여진스케줄에맞추기위해거의뛸

지경으로다니면서도 체무엇에목말라하고, 답답

해하는지, 자연스럽게표면으로드러났으면했다.

2부는 아이들의 눈으로 담아낸 10 의 이야기들

이다. 성적에 짓눌리는 하루하루, 요즘 아이들이 한

번쯤은생각해본다는가출이나자퇴, 미워할수없는

날라리의이야기까지.

3부는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부모, 사회

로눈을돌렸다. 특별히사회적으로가장문제가되고

있는학교폭력과10 의임신문제에초점을맞췄다.

10 를 하는어른들의태도가사랑과보호로압

축될 수 있다면, 과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

적인 틀이 우리에게 있기는 한 것인지. 우리나라에

도 존재하고는 있으나 유명무실한 시스템들, 혹은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는 체계적인 보호의 수단들,

그런것들을말하기위해미국과프랑스의사례들을

함께담았다.

4부는뚜렷한자기만의꿈을가지고있거나, 벌써

일을‘저지른’아이들이야기다. 드러머를꿈꾸는재

웅이, 새벽까지곡을써 는우 이, 밤새컴퓨터에

매달려있다학교에와선조는게생활인경호…. ‘세

상은무서운속도로변하고, 아이들은그만큼달라졌

는데, 오직 학교만이 변화의 무풍지 에 꿋꿋이 서

있다’던 귀가새삼새롭게느껴졌다.

13년 만에 다시 찾아간 교실 벽에는 선풍기가 하

나걸려있었다. 달라진것은오직그것뿐이었다. 40

명이 넘는 아이들이 단 한 의 선풍기 바람에 의지

해서 보내고 있는 2000년의 여름. 그런데도 사람들

은 망설임없이 말한다. “21세기의 주인공은 청소년

이고, 우리의미래는그들에게걸려있다”고.

/김정우∙「10 의반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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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흔히 집짓기에 비유하곤 한다.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나

언제무너져내릴지모를허술한집에서부터누추해보이나비바람에

끄덕없는튼실한집까지. 결혼생활이라는집은누구한사람의힘에의해지어

지지않는다. 부부가그들을둘러싼가족들과함께서로에 한믿음으로조금

씩구축해가는것. 그러나그지난한노력의시간들을견디지못하고너무도

쉽게자신의집을무너뜨리는경우가많아안타까운것이요즘현실이다.

SBS의새일일아침드라마「사랑과이별」은튼실하게집짓는방법을가

르쳐줄드라마로눈길을끈다. 「사랑과이별」은지뢰밭같은결혼생활을구

석구석 다루면서 그 진실을 밝히려 한다. KBS의「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SBS의「목소리를낮춰요」등을집필했던박리미작가가극본을, 「냉동인간」

등을연출한손홍조프로듀서가연출을맡았다. 평소안정감있고탄탄한스

토리구성을자랑해온박리미작가. 그녀로선손홍조감독과의만남이무척

기 된다고한다. 신선하고힘있는연출이자신의필력과만나면어떠한시

너지효과가날지궁금하다고.

결혼생활의이면을보여주는드라마

「사랑과 이별」은 세 가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준(최재성 분)과 연희

(유혜정분) 부부, 홀아버지(장용분)와함께할머니를모시고사는발랄한

학생수정(김미희분)네. 그리고 어려서엄마를잃은조카들을불쌍히여겨

엄마처럼돌봐주는수정의고모(김자옥분)와그녀의딸가현(안연홍분). 특

히수정과모든면에서라이벌인가현은수정과사사건건부딪히며드라마의

확실한트러블메이커로자리매김한다.

갈등속에이어지는 따뜻한사랑

새 드라마 | 아침 연속극「사랑과 이별」

기획/공 화, 극본/박리미, 연출/손홍조

7월 3일부터 아침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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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가족들이그려낼가정사는화려하지도특별나지도

않다. 우리들 삶의 모양처럼 그저 그렇게 평범할 뿐. 그러

나이평범하고단란해보이는가정에도그림자는스며있

다. 그그림자는스멀스멀어느새일상깊숙한곳에침투해

부부간의신뢰와친구들간의우애를좀먹는다.

젊은 나이에 건축가로 성공한 남편과 아름답고 세련된

아내.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커플이지만 이들의 관계에도

미세한균열은있다. 전혀다른환경에서자란두사람이만

나한가정을이루었으니그들사이에갭이생겨나는것도

당연한일. 강원도시골출신의남편과미국에서자란아내.

이들사이의문화적갭은아주사소한것으로부터시작돼서로간의마음을벌

려놓고 조금씩 두터운 벽을 쌓아간다. 그리고 어느새 이들을 위태로운 장

위에올려놓는다. 드라마는이들의아슬아슬한줄타기를보여주며어떻게자

신들의벽을허물고또새롭게쌓아가는지보여준다.

“결혼생활이라는 것이만만한것이 아니지요. 매설장소를알수없는 지

뢰밭같다고나할까요? 그러니서로조심하고신경쓰지않으면이세상에남

아날가정은하나도없을겁니다. 전이드라마에서지뢰밭을헤매면서도서

로상 방의발밑을먼저봐주며손붙잡고살아가는이웃들의모습을그릴

작정입니다.”손홍조프로듀서가밝히는이작품의기획의도다.

그래서일까? 이드라마엔일상이하나의화두처럼등장한다. 사소한일상

에서의작은차이가어떻게부부간의벽을쌓아가는지보여주어야하기때문

이다. 일상에의천착. 바로이점이이드라마가여타아침드라마와는다른

의미를지니는부분이다.

“휴머니티에재미까지가미할터”

「박봉숙변호사」를시작으로특집극「냉동인간」, 70분드라마「가방을든남자」, 「베

이비 블루스」등을 제작해온 손홍조 프로듀서. 다소 특이한 소재를 휴머니티라는

큰우산아래조화롭게버무려온것으로평가되는그는, 사실이작품전에긴공백

기간을 가졌다. 그 기간 동안 개인적인 어려움과 아픔을 겪었으나 다행히 그 경험

으로세상을, 작품을 하는눈이한층높아졌다고한다.

“예전에는의미에천착했죠. 그러나지금은드라마는재미라는사실을깨닫고있습

니다.”그가말하는재미가단순히재미를위한재미가아니라는것은자명한사실.

의미와재미의두마리토끼를한꺼번에잡아보겠다는그의욕심을이번작품을통

해한번확인해볼일이다.

손홍조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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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과베테랑이어우러진드라마

이드라마엔독특한시선이있다. 흔들리는가정을밖에서지켜보게될수

정의시점이바로그것. 홀아버지를재혼시키려는귀여운음모를꾸미기도하

고, 남자친구를두고사촌언니와삼각관계를이뤄고민하기도하는 학4

학년수정. 그녀는우연한기회에알게된현준부부의가려진이면을엿보게

되면서세상을알아간다. 곁에서보면잉꼬부부같이마냥행복해보이는가

정도막상문을열고들어서보면뜻밖이라할정도로많은문제점들을내포

하고있다는사실. 결혼생활뿐만아니라인생자체도그러하다는것. 다시말

해드라마는한명의여인으로커가는수정의성장과정을보여주는셈이다.

「사랑과 이별」은 세 가

정을 중심으로 진행된

다. 이들 가족들이 그려

낼 가정사는 화려하지도

특별나지도 않다. 우리

들 삶의 모양처럼 그저

그렇게 평범할 뿐. 그러

나 이 평범하고 단란해

보이는 가정에도 그림자

는 스며 있다. 그 그림자

는 스멀스멀 어느새 일

상 깊숙한 곳에 침투해

부부간의 신뢰와 친구들

간의 우애를 좀먹는다.

드라마는 이들의 아슬아

슬한 줄타기를 보여주며

어떻게 자신들의 벽을

허물고 또 새롭게 쌓아

가는지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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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아는것같기도하고모르는것같기도하고, 사랑을아는것같기

도하고모르는것같기도한스물한살의감성을SBS 탤런트8기인김미

희가연기한다. “처음으로맡은주연이라가슴떨립니다. 부담이큰만큼열

심히할생각이에요.”그나마자신과비슷한나이 의청순하고수수한 학

생역할이라마음이놓인다고. 어쩌면유부남인현준과사랑에빠지게될지

도모르는데, 그렇게되면그진한감정을제 로표현해낼수있을지걱정이

되기도한단다.

흔들리는 가정의 남편, 현준 역할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최재성

이 맡았다. 잠깐 잠깐 특집극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 빼곤 작년 SBS 일일

이 드라마엔 독특한 시선

이 있다. 흔들리는 가정을

밖에서 지켜보게 될 수정

의 시점이 바로 그것. 그

녀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현준 부부의 가려진

이면을 엿보게 되면서 세

상을 알아간다. 곁에서 보

면 잉꼬 부부 같이 마냥

행복해 보이는 가정도 막

상 문을 열고 들어서 보

면 뜻밖이라 할 정도로

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

고 있다는 사실. 결혼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도

그러하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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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미우나 고우나」를 마지막으로 일년 가까이 쉬었다는 그. 터프한

청년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느덧 생활인으로서의 모습이 물씬 풍긴다. “사

실 제 로 된 직장인 역할은 처음이죠. 그래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최 한

자연스럽게하려고노력중입니다.”

그의 아내 유희 역엔 유혜정이 캐스팅됐다. 그녀에겐 이 드라마가 무척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아시다시피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지

요.”그러한경험- 결혼과출산등- 이이번역할을연기하는데큰도움이

될 듯하다고.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저 역시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

의아내이기도하니까요.”원숙미까지더해진그녀의연기, 기 해봐도좋

을것이다. 특히두사람은이미「냉동인간」에서호흡을맞춘바있어부부

연기가 어색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들이 어떠한 색깔의 부부 관계를 엮어

갈지벌써부터궁금해진다. 이외에도나문희, 장용, 김창숙, 김자옥등쟁

쟁한중견연기자들이등장해드라마의재미와격을높인다.

리얼리티로공감을끌어내는드라마

사실 부분의 아침 드라마는 모양새가 비슷비슷하다. 시청률을 너무

의식한 결과 억지 춘향식 눈물과 웃음으로 포장된 것이 사실. 그러나「사

랑과 이별」은 포장되지 않은 일상 그 로에 직격으로 카메라를 들이 고

있다. 있는 그 로의 모습으로부터 자연스런 공감 를 끌어내려는 것. 다

시말해 감독은 리얼리티의 회복으로 극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의미까지도

잡겠다는심산이다.

보여주기위한눈물과느껴흘리는눈물, 과장된거짓웃음과기분좋은너

털웃음은분명다르니까. 이제시청자들은「사랑과이별」속에서또한번

진정한눈물과웃음을기 해도좋을듯하다.

/김진희∙자유기고가, 사진/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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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새 만화 화 | 「트랙시티」

제작/SBS프로덕션

7월 7일부터 금요일 6시 15분 방송

게임속세상의우정과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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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스피드왕번개」에이은SBS의두번째창작기획물인「트

랙시티」가오는7월7일부터방송된다.

SBS 창사10주년기념으로기획된TV 시리즈「트랙시티」는총

26부작으로게임속세상에서펼쳐지는우정과모험이야기이다.

「트랙시티」는주배경을파스텔톤으로처리해어린이들의정서

를자극하지않으면서배경과인물들은2D 방식으로, 주메카닉으

로등장하는RC CAR(리모콘자동차)는3D 방식으로처리하여다

이내믹한장면을연출하고있다.

온라인컴퓨터망의서버컴퓨터가해커의장난으로악성바이러

스크루엘러에감염되고바이러스들은컴퓨터의하드디스크를점

령해나간다.

다른 프로그램이나 게임들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다.

이제남은것은새로설치한자동차게임‘트랙시티’뿐이다.

트랙시티의 사람들은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웅을

외부에서 불러오기로 하고 게임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 진

이를컴퓨터안으로불러오게된다. 그러나진이가아닌지니가오

게되고트랙시티는위기에처해진다. 덜 거리고모자란듯한지

니가트랙시티를구하게될줄은아무도상상하지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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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다운세상」은많은사람들의합작품이다. 이 일차장, 작가전옥란, 배

기완 아나운서, 나, 거기다가 유자효 본부장까지. 시기와 다툼이 없고 모

두가평등하고서로많이사랑하는세상, 노인과아이들이존경받고사랑받는세상,

남자와여자가평등한세상. 새로운천년에우리는이런아름다운세상을꿈꾸며그

런세상을만드는데조금이나마힘이되고싶다는바람으로고르고골라서「아름다

운세상」이라는이름을만들어낸것이다.

「아름다운세상」은아직돌도지나지않았다. 1999년9월에태어났으니아직걸

음마도 제 로 못하는 갓난아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분에

넘치는사랑을듬뿍받았고얼마전에는부산, 구, 광구까지도사랑의소리를울

리기시작했다.

역시 우리「아름다운 세상」도 청취자들이 보내주는 편지를 골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주제가되지만그러나우리는발전하는세상에걸맞게, 아니발전을리드하

는프로그램을만드는것이꿈이다. 인터넷시 에뒤떨어지지않도록특히겁먹고

있는주부들에게쉽게인터넷에가까워질수있는코너도만들었고, 쉽고간단하고

맛있는요리코너에선재주꾼탤런트이정섭씨가매주출연해서요리뿐아니라온갖

세상살이 얘기까지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원한 숙제이며 문제인 성(sex)의 모든

것, 건전한성에관해서매주목요일이면구성애씨가멀리부산에서올라와쉽게설

명해주고청취자들의상담도받는다. 전유성의잡동사니행복론은아주간단한주

제하나를가지고온갖얘기를다꺼내고만들어내서항상한시간이너무짧다.

스튜디오 창

함께가꾸어가는

아름다운세상을위해

「아

/손숙∙「아름다운 세상 손숙, 배기완 입니다」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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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우리가자랑하고싶은프로그램은일요일의2부다. ‘차한잔시한편’,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편지’, ‘이주일의칼럼’등은종래의라디오프로그램이도

저히시도하지못했던것이라는얘기를들으면서많은고정팬을만들어냈다.

동서양의 가장 인기 있는 시를 낭독하고 그 시인을 소개해 주는‘차 한잔 시 한

편’코너, 나폴레옹, 로자룩셈브록, 황석 , 체홉 등 기라성 같은 세기의 작가들이

연인에게, 혹은친구에게보냈던편지들을읽어주고그작가의작품세계, 숨은얘기

들을 유자효 시인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세상에는 가장 아름다운 편지’코너는

진행자인우리들도간절히기다리는시간이다.

그리고한주일동안신문이나잡지에나왔던칼럼들중에서한편을골라읽어

주는‘이 주일의 칼럼’을 들으면 한 주일의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문제들이 요

약정리가된다.

우리는 매일 매일 타성에 젖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이제돌이지나고혼자서걷고마음 로뛰어다닐때까지항상여러분이지켜봐주

었으면 좋겠다. 때때로 까불다가 넘어지면 사랑으로 일으켜 세워서 약도 발라주시

고말안듣고게으름을피우면따끔하게혼도내고예쁜짓했을때는듬뿍칭찬도

해 주시면 아마「아름다운 세상」은 잘 자라서 이 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양실조 안 걸리고 비뚤어지지 않게 자라도록 관심 갖고 사랑으로 지켜봐

주고 키워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우리는발전하는세상에걸맞게, 아니발전을리

드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매일 타성에 젖지 않으려고 노력하

면서「아름다운세상」을만든다. 이제돌이지나

고혼자서걷고마음 로뛰어다닐때까지항상

여러분이지켜봐주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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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와

열정으로

뭉친

그녀의

빛깔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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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불행한출생의비 을모른채, 엉망으로깨져버린가족과찢어지게가난한살림속에

서도오기와악착같은근성으로집안을일으키겠다는귀덕이. 주변사람들과특히귀진

이에게 항상 당하기만 하지만 특유의 오기로 파란만장한 삶을 바르게 살아가는 귀덕이

의성장한배역에김현주가캐스팅되었다. 오기라면드라마속귀덕이보다더하다는그

녀, 차가움과귀여움을겸비한그녀가보여줄귀덕이의당찬모습은과연어떤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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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진지한건싫다. 주어진기준을쉽게따르지않는다. 그래서주변사람들은엉뚱하고재미있다

고말한다. 남자로태어났다면좀더신날수있었을것같다. 가끔남자처럼자신을꾸미고, 콧노래를

부르며길을나선다. 고운눈매에투명한피부를가진미소년. 그녀는이렇게종종자신을벗어나고싶

다. 노래를 좋아한다. 보라와 블루를 사랑하고, 바람, 비,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얼음을 좋아한다.

차가움을통해투명함을지키는그고운자태가아름답기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녀의첫인상은차다. 눈매에얼음처럼투명한유리막이얇고서늘하게어려있다. 그

러나그녀가그차가움을거둬들이는데는그다지오랜시간이걸리지않는다. 사람을만나면먼저노

크하지않을뿐이다. 하지만누군가진심을다해그녀의문을두드려오면, 그녀는문을활짝열고손

님을맞이한다. 얼음처럼뜨거움앞에서는여지없이녹아내린다. 이것은언뜻보기에는쉽게드러나

지않는그녀의열정을느낄수있는부분이다. 이렇게그녀는아직자신의열정을솔직하게내보이는

게두렵고부끄럽다. 역시풋풋한스물셋이다. 그래서얼음처럼차갑게자신을치장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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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보다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웠던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두고인생에 해깊은고민에빠졌다. 그저그렇게살기는싫었다. 하지만

무엇을해야할지정해져있는것은아무것도없었다. 그러다눈에띈것이

잡지사전속모델모집광고. 그때까지도이거다하는생각은들지않았다.

하지만그녀는응모했다. 무언가확인해야했기때문이다.

결과는패배 다. 떨어진것이다. 며칠을앓아누웠다. 재미있는것은몸

살을앓으며오기가발동하기시작했다는것이다. 서서히‘배우’라는직업

에 해집착이생기고있었다. 가장절망하고있을때희망은온다고했던

가. 뜻밖에도잡지사로부터패자부활전에서통과되었다는연락이왔다. 몸

살을앓고난그녀는그작은기회를있는힘을다해잡았다.

일년뒤「내가사는이유」에출연하면서그녀는점점유명해지기시작했

다. 바쁘고힘든생활이시작되었지만그녀는자신의길을찾았다는생각에

오히려행복했다. 시간이갈수록카메라에익숙해지고연기에 한느낌도

확실해졌다. 드라마「청춘」에 출연하게 되었을 때, 그녀는 기뻤다. 연기도

자신있었고, 모든조건이거의완벽에가깝다는생각이들었다. 하지만그

녀의열정에도불구하고「청춘」은중도하차하고만다.

“지금도그때를생각하면명치끝이저려와요. 모든것을포기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지요. 그 때 힘을 받아서 계속 나갔더라면 제 자신

이부쩍클수있었을것같은아쉬움이두고두고가슴에남아있어요. 하지

만지난번칸느 화제에다녀온후론다시힘을얻었어요. 세계적인배우

들이 빨간 양탄자를 밟고 행사장으로 들어 가는 데, 저는 바리케이트가 쳐

진 곳에서 경찰들의 통제를 받으며 서 있지 뭐에요. 낯설고 충격적인 상황

이었어요. 그러고나니다시제특유의오기가발동하지않겠어요.”

그녀는 다시 힘을 얻었다. 「덕이」에 성장한 귀덕이로 캐스팅된 것이다.

「덕이」의인기가날로높아지고있고, 시 극이라부담도적지않겠지만, 당

차고생명력넘치는그녀의내면에는이미귀덕이가살고있는듯하다.

자신의 중성적 이미지를 사랑한다. 남자, 여자를 떠나 당당한 인간으로

세상을 살고 싶은 그녀. 학창 시절에 여학생들은 언니처럼, 남학생들은 누

나처럼따르며그녀앞에서고민을털어놓곤했다. 물론가족들에게도언제

나의지할수있고기댈수있는맏딸이다. 말괄량이아가씨의모습은간데

없고포용력이느껴진다. 친구들을얘기하면서도죽을때까지친구로남을

사람들이라고서슴없이말한다.

진지한것을무지싫어한다면서도, 자신의섬세한감정과생각에 해항상

성실하게 응하는그녀에게개성파연기자로성장할것같은조짐이보이는

것은왜일까. 이예쁘고귀여운괴짜아가씨가앞으로해보고싶은역은사이

코드라마의주인공(?). 진정으로자신의아픔을아파하고, 자신의인생을사

랑하는정열적인그녀의앞날에언제나행운이가득하기를바란다.

/이지혜∙시인, 사진/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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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막내딸, 막무가내왈가닥

소녀같은그녀. 때로는닭똥같은

눈물을뚝뚝떨구며브라운관을가득

채우는조그만스물세살짜리여자.

머리에두건을두르고보이시한

차림으로남자애들걸음걸이를

흉내내며길을걷기도하고,

정신없이내리는빗속을우산도없이

무작정뛰어다니는, 그녀의색깔은

보라빛. 그향기가느껴진다. 향기를

내면서도여전히귀엽고앙증맞은

그녀는, 김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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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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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사, 라틴댄스, 탭댄스…

저와

함께

배워보는

거어떠세요?”

남성적

체취를

물씬

풍기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묶어두고

있는

그는

오지호. 「김혜수

플러스

유」의

‘김혜수

하우투

그거예요’코너에서

김혜수와

함께

각종

댄스와

스포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그도

평소에는

춤을

잘추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배우는

재미가

솔솔

하다고. 그는

이미

지난

98년

커피

CF 모

델을

시작으로

모토로라, 라네

즈, 하이트

맥주, 굿모닝

증권

등을

통해

그의

매력을

선보

다. 최근에는

화「미인」을

통해

스크린

데뷔도

준비중인

그는

주어진

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던

것. 자신의

색깔은

모든

것을

그려낼

수있는

흰색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만의

깔을

담기

위해

연기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

무에도

서고

싶다는

그의

진짜

소원은

개인

극장을

갖는

것. 이유는

하나다. 좋아하는

화를

마음껏

볼수

있기

위해.

사진/서

창식

강화

게어

필하

는카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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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아서

꿈인줄

알았어요.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모

광고에서‘깨끗해요’를

속삭이며

상큼하게

다가왔던

김미희가

새아침드라마「사랑과

이별」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면서

한각오다. 그녀는

비오는

날친구와

함께

화를

보다

손홍조

프로듀서의

연락을

받고

달려가

받은

오디션에

합격,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손프로듀서가

경쾌하고

깨끗한

주인공

수정이의

모델을

찾던

중김미희를

낙점한

것. 김미희는

SBS 공

채8기

탤런트

출신. 지난

98년

아침드라마「포옹」에

이어「왕

룽의

지」「

사랑의

전설」등에

잠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지금처럼

비중이

큰배역은

처음이다. 현

무용과

수, 헬스로

다져진

몸매와

상큼한

이미지가

매력포인트. 희노애락을

모두

담고

있는

수정

역에

반했다는

그녀는

화사하고

밝은

드라마를

이끌기

위해

저음의

목소리를

경쾌한

고음으로

만들기

위해

차를

타거나

혼자

있을

땐소리를

지르며

연습한다고. 청승맞도록

가련한

여인

역이나

사람들한테

미움을

사는

악역

확실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는

연기자가

되는

게꿈이다.

사진/김

연식

줌인

| 「사

랑과

이별

」의‘

수정

’역

이슬

로피

어나

는꽃

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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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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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월화드라마「도둑의 딸」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잘모르고살아가고있는듯이보이는도둑일가의이야기다. 이집안의가

장인전과12범김광수(주현분)는투철한프로패셔널정신에입각하여항상도둑으로서의

면모를잃지않으며, 새로운절도수법을끊임없이연구개발하는인물. 게다가나보다힘든

사람, 장애인, 병자, 학생의것은훔치지않는다는도둑으로서의원칙을철저히지키고, 사

람에게절 칼을들이 지않는다. 이른바야밤에어둠속에서단둘이얼굴을 면하게된

다해도하나도무섭지않을것같은도둑이다. 이렇게평생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축적된

절도노하우와순박한절도원칙은그가도둑임에도불구하고‘절 악’이라명명할수없도

록만든다. 그래서김광수역을맡은주현씨는그를묘사하기어려운캐릭터라고말한다.

“도둑은 사회적으로 악에 속하는 존재인데, 어디까지나 미화시킬 수는 없는 거지요.

게다가 너무 똑똑해도 안되고, 지적이어도 안되고, 단순하면서도 어눌하게 해박한 듯

이 표현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리고 도둑이기 이전에 아버지나 남편, 인간이라는 점

도잊지않고있고요.”

부창부수형도둑일가의완벽한하모니

김광수의도둑으로서의전문가다운면모를더욱빛나게하는것은그의세번째아내박

여사(서승현 분)의 남편에 한 존경심이다. 그녀의 화려

한 절도 전과 경력 또한 도둑의 아내로서 전혀 손색이 없

다. 도둑질을 위해 밤길을 나서는 남편에게 손전등, 김밥,

장갑에 비상시 소변 담을 통까지 챙겨주는 절 적인 내조

는, 도둑부부만아니었더라면아름답게보일뻔하기도했

다. 완벽해 보이는 한쌍, 화의 부분이 딴에는 심각한

초점 | 「도둑의딸」의즐거운맛!

사람냄새훈훈한도둑과형사의

좌충우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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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에관한내용으로일관되어

있어, 부창부수의 실체를 확실하

게 보여준다. 정말로 운명이 있다

면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

르겠다. 첫번째아내가버리고간

자리, 두번째아내가병들어떠난

자리, 그힘들고괴로운자리를이

렇게 남편을 존경하며 차지하고

있으니말이다.

손발 잘 맞기로는 박여사와 소

매치기 출신 며느리 월순(김은수

분)도 만만치 않다. 옆에서 바람

잡는시어머니, 그틈을타슬쩍물

건을 훔쳐내는 며느리. 이렇게 박

자를 잘 맞추면서도 집 안에서는

끊임없이티격태격다툰다. 서로방문에자물쇠를걸어잠그고, 며느리는시부모를, 시부

모는며느리를견제하고눈치를살핀다. 그러면서도월순은수감중인장물애비남편(이경

분)을일주일에한번씩면회하는일을잊지않는따뜻한여자이다. 월순역은예전에

연변처녀역을훌륭하게해내이목을끌었던김은수씨가맡았다.

“전혀모르는세계라부담에앞서호기심을가지고시작했어요. 도둑질보다는집안의

가정주부로나오는장면이많지만가슴에소매치기라는점을새겨두고 사를소화해내

고있어요. 제특유의무표정하면서도거침없고투박한말투가월순에게잘맞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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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에요.”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세상 물

건이 다 내 것이나 다름없는 도

둑일가에따뜻한무언가가스며

들고 있다. 그것은 가족 중 유일

하게 전과가 없는 도둑의 딸 명

선(김원희 분)과 소년원 출신 도

둑의아들덕경(김래원분)이, 도

둑과갈등구조를이뤄야할강력

계형사와따뜻한접점을이루고

있기때문이다.

명선을 사랑하기 시작한 장민

규(손현주 분)는 명선의 아버지

를보호관찰하고있는강력계형

사. 낚시터의붕어도강력계형사

들의물고기밥은피해간다지만,

그녀가 아무리 도둑의 딸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그 어떤 장애물도

문제가되지않는다. 강력반형사

답지 않게 어눌하고도 코믹한 민

규는 이 세상 어느 서른 살 총각

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카드

값이 리기도 하고, 업무 중 졸

기도하며, 착하고아름다운명선

의모습에아무계산없이블랙홀

에말려들듯빠져들어가버린다.

민규역의손현주씨는이런민규

의이미지를잡기위해실제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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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서강력반에며칠출퇴근하기도했다.

“직업적으로 강력계 형사들은 흉악범부터 단순 절도

범에이르기까지 많은전과자를다뤄야하지만, 그들이

이세상을순전히형사의모습으로만살수는없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연기하기 모호한 점이 많지만, 워낙

베테랑선배들틈에서연기하다보니아주자연스럽고, 또배우면서하고있어요.”

너무나인간적인, 그래서애정이가는형사들

강력 5반의 형사답지 않은 형사들, 재미있는 것은 그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

다. 홍반장(조형기분)이떠버리주형사(송 창분)에게말한다. ‘넌어떻게총을들고있

어도형사같지가않고은행강도같냐.’이들이주는웃음은도저히이들을미워할수없

게만든다. 홍반장은경찰이라는조직생리에이미길이잘들어버린형사이다. 출세를중

요시하고, 줄을잘서기위해동분서주한다. 그러나이런모습속에서삶의비애가느껴지

는건왜일까. 강력5반의주형사에게서도마찬가지로인간적인애정이먼저느껴진다. 가

지지못한것을커버하기위해말을많이하고, 늘과장이심하지만그배경에는사기성없

는순수함이깔려있다. 게다가조용하고차가운이미지를갖고있던송 창씨의연기변

신으로주형사의캐릭터는더욱신선하다.

“평소의 이미지로부터 탈피하고 싶어했는데, 변화를 주고 있는 게 재미있어요. 거기다

주형사의순진한부분이애정이가열심히하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력 5반의 홍일점 정형사(설수진 분)는 어쩌면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

는형사의모습을하고있다. 청와 경호원출신의실력파, 게다가미녀여형사라는점

은강력5반의다른형사들과 비를이루며시청자의마음을즐겁게만든다.

사람은누구나바보같고미워하고싸우며, 그리고사랑한다. 형

사와도둑의통념을깨고그들도역시그러하다. 「도둑의딸」의캐

릭터들에게애정이느껴지는건이때문일것이다. 서서히소리를

높이기시작하는명선과민규의사랑의노래, 이노래를들으며이

세상모든도둑들이개과천선할수있기를기 해본다.

/박경애∙자유기고가, 사진/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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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신임코치로임명된박인규씨에게

농구는 아직도 너무나 어려운 숙제

다. 20여년간농구에만매진했고, 연세 에서농구를

배웠으며재학시절국가 표로, 졸업후에는농구명가

인삼성에서맹활약을벌 던정통농구엘리트출신인

그에게 농구가 항상 새롭고 어려운 것은 무엇 때문일

까?

“시합에서 우승하려면 선수도 잘해야겠지만 감독도

구단도 심지어 매스컴까지 합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있습니다. 단지잔재주나기교만으로는가능하지않

아요. 오히려팀원간의신뢰가더중요할때가있습니다.

무엇보다중요한것은선수나코치, 감독이모두믿음의

관계에서 출발해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합니

다. 팀이어려울때신뢰는결정적인역할을하게됩니

다.”

지난’98�’99시즌짧지않은기간동안박인규씨는

기아감독을맡아팀을준우승으로이끌기도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현 에게패하기는했지만감독으로

서가능성을인정받았던그가SBS농구단의코치로흔

쾌히자리를옮긴것은농구의길이기교나잔재주보다

팀원들간의믿음에서출발한다는깨달음을얻었기때문

인지도모른다.

“지도자로서 공부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농구 스승

이신김인건감독이계셨기때문에감독님밑에서단단

하게지도자생활을배우고싶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는 행운의 사나이 다. 좋은 학에

서농구를배웠고, 좋은팀(삼성)에서농구선수로활약

했으며 현역 시절 신동파 코치의 기록이었던 한 게임

최다득점(58득점)을깬선수 기때문이다. 20여년의

농구생활동안좌절을맛보았다고한다면기아시절챔

피언 결정전에서 현 에 1승 4패로 우승 문턱에서 안

타깝게 무너진 것이 다일지도 모른다. 사실 그 기간은

힘든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농구 코트를 떠나 지난 한

시즌 동안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인 SBS 스포츠채

널의해설자로활약했다. 해설자로있는동안에도마음

만은항상코트에머물러있었다.

SBS 코치로 새롭게 입되면서 그는 마음의 끈도

단단히묶었다.

“우리 팀은 프로농구의 적응력이 떨어져요. 성적이

하위권이다보니선수들의사기가저하되는측면도있

구요. 무엇보다도선수개개인에게책임감있는플레이

를 하도록 도와줄 생각입니다. 잘못 했을 때는 패널티

(벌칙)를 받아야 하겠지만 지금은 질책보다도 의욕을

불러일으키는데최선을다할생각입니다.”

중학교3학년때우연히농구감독의눈에들어농구

선수가된후한눈한번팔지않고농구에만매진했다.

때로는너무힘든훈련에지쳐그만두고싶은적도있었

지만 마음뿐이었다. 연세 와 삼성에서 현역시절을 마

친후에도그의눈은오직농구에만머물러있었다.

삼성에서현역시절을마친박인규코치는우선농구

이 사람

지도자로서의확실한칼라를꿈꾸며

SBS 스타즈박인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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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의 기반을 다지자는 생각으로 캐나다의

UBC에서 코치 수업을 받았다. 90년 빠이롯트 여자농

구단감독 행, 92년 웅제약창단감독을거쳐94년

부터기아자동차코치로옮겨기아전성시 를함께하

기도했다.

지난 20여 년간 오로지 농구와 함께 생활했기 때문

인지그는오로지농구만생각하는순정주의자다. 농구

이외의골프나바둑도수준급의실력을자랑하지만내

놓고즐겨본적이없다. 농구이외의시간에는늘가슴

의빚처럼남아있는가족들을챙기거나또다시농구의

전술을고민한다.

“지도자로서의확실한칼라를만들고싶습니다. 나름

의색깔이만들어지면그색깔을바탕으로좋은팀을만

들수있는기회가왔으면좋겠습니다.”

요즘박인규코치는마치처음으로코트에서는신

출내기 선수처럼 가슴이 뛴다고 한다. 다시 처음처

럼, 처음의마음으로팬들앞에설수있게되었기때

문이다.

“올농구시즌에는SBS농구단이정말많은것을보

여주겠습니다. 즐거움을 주는 팀, 승부도 중요하지만

정정당당하고화끈한플레이를보여주는근성있는팀

으로거듭나겠습니다. 여러분의많은사랑을부탁드립

니다.”

그의미소속에SBS 농구단의비상을믿어도좋은

만한자신감이묻어있었다.

/최병일∙자유기고가, 사진/서창식

프로필

1975. 2. 전주고등학교졸업

1979. 2. 연세 학교사회체육학과졸업

1979. 3. 삼성전자입사

1975~1986 국가 표농구선수

1987. 12. 삼성전자퇴사

1988. 1. 캐나다벤쿠버U.B.C 유학

1990. 3. 빠이롯트여자농구단감독

1992. 4. 웅제약여자농구단감독

1994. 7. 기아자동차농구단코치

1998. 4. 기아엔터프라이즈농구단감독

1999. 6. SBS 스포츠채널농구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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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SBS창사10주년특별기획「덕이」에서지금두연기자가

시청자들의시선을모으고있다. 이자 과김태우가

그주인공. 두사람은지금까지보여주었던고정캐릭터에서벗어

나 새로운 연기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서

는중이다.

이자 (23세)은 98년 데뷔해서 이제 갓 신인 티를 벗은 배우

다. SBS 일일드라마「미우나 고우나」의 착한 넷째 딸 배역을

맡은후항상천사표에청순가련형의모습이었지만이번에그

녀가 맡은 역은 난봉꾼 정한구(박 규 분)의 첩 양숙희 역으

로 약간의 백치미와 함께 고두심의 속을 어놓고 있다. 더

욱이데뷔작인「미우나고우나」에서모녀사이었던고두심

과는 이제 처첩간의 운명에 놓이게 됐다. 그래서 그녀는

예전에는엄마처럼따르던고두심선배를 하기가쉽지

않다고털어놓는다.

극중에서이자 은박 규와함께댄스홀을운 하

기때문에매일하루에두시간씩카바레춤을연습하

느라진땀을흘렸다. 나중에김현주, 강성연등이20

눈길끄는연기변신, 새로운탄생

클로즈업

청순가련한여인에서백치미를가진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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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나이로 연기할 때 또래인 그들보다 10년

은더나이든역을소화해야한다는것도부담

이된다. 때문에그녀는요즘연기수업을 받

느라 여념이 없다. 소화해내기 어려운 역할

이기 때문에 단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는 그녀는 그

덕분에처음설정때보다더많은비중을차지하게됐다. 이번역을성공시켜

연기변신을이루겠다는그녀로서는좋은기회가아닐수없다.

한편서 서 한눈빛과부드러운미소가매력적인김태우(28세)는그동안여러작품을통해심성이착하

고세상에순응하며살아가는착한남자의 표적인모습을보여주었다. 하지만이번드라마에서는지금까지

의모습과는완전히다른거지들의왕초박 국으로변신해시청자들의시선을붙잡고있다.

항상부드럽고세련된이미지에서걸걸한욕을해야하는각설이로의변신에처음에는부담감도많았다. 왕

초로서의카리스마를보여주기위해평상시에도눈에힘을많이주고다닌다는그는걸직한목소리로각설이

타령도불러야하기때문에판소리연습에여념이없다. 지금은드라마에들어온초창기라자신만의모습을

제 로보여주지는못하고있지만앞으로그는거지왕초에서깡패보스로그리고정치깡패로변신하면서그

만의캐릭터를완벽하게발산할계획이다. 자신의이미지를벗고새롭게도약을하는두사람의색다른모습

을관심있게지켜보는것도드라마를지켜보는시청자들의신나는특권일듯하다.

/이수연∙자유기고가, 사진/서창식

착한남자에서걸걸한거지왕초로변신한이자 과김태우.

파격적으로바뀐이들의연기변신에시청자들의흥미로운시선이모아지고있다.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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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남녀 짝짓기 프로그램 한번 만들어 보지.”

이주문이몇달전내게전달된윗분의명령(?)이

었고그때부터프로듀서로서의고민은시작되었다. 고민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원래 미팅이나 짝짓기 프로그램

을체질적으로싫어했기때문이다.

처음 미팅 계에 데뷔한 것이 학 1학년 때이고, 선계에

데뷔한 것은 스물 일곱 살 때이니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

았지만그동안한미팅과선을모두합치면적게잡아도삼

사백번은되지않을까싶다. 이렇게신물나게미팅과선을

본 내가 뭐 좋다고 텔레비전에서까지 남의 짝짓기를 보고

앉았겠는가? 다른거볼것도많은데….

그리고 또 현재 나는 싱 인 관계로 부모님과 함께 살

고있는데아침에눈뜨면듣는소리가“너도 체언제장

가갈래? 이 녀석아!”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듣는 소리가

부모님의“이놈아! 장가 안 갈 거면 지금 당장 짐 싸서 내

눈에서 사라져”인데 내가 아무리 속이 넓고 맘이 좋기로

서니 텔레비전에서 서로 짝짓고 좋아하고, 신나서 입 찢

어지는 모습을 제 정신이라면 볼 마음이 생기겠는가? 안

생기겠는가?

질긴억새풀처럼다시일어섰건만…

그런데 이런 내가 결국「러브게임」의‘클럽 싱 즈’라는

짝짓기코너를만들수밖에없었던이유는딱한가지! 윗분

의 명령(?)을 거역하면 잘릴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라. 별로모아놓은돈도없는데(돈을못모은이유

는 그 동안 수없이 본 미팅과 선으로 돈을 많이 썼기 때문

임) 회사까지 잘리면 어떤 여자가 이 노총각을 데려가겠는

가? 법률 용어‘정당방위’의 표적인 케이스가 이런 경우

가아닌가싶다.

이렇게 슬프디 슬픈 사연으로 결국

‘클럽 싱 즈’를 만들었지만 완전히

백기를 들고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삭풍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일어나는

억새풀처럼 마침내 다시 일어난 것이

다. 다시 말해서 매주 짝짓기에 성공

하는 커플을 최소화해서 딱 1쌍만 이

루어지게 했고 나머지 3남자는 그냥

나처럼 싱 로 계속 그 곳(클럽 싱

즈 아파트)에 남아있게 하여 나의 배

아픔을 최소화하는 고단수의 계략을

쓴것이다. 또혹시그곳에계속남아

노총각프로듀서가배아픈이유는?「러브게임」의‘클럽싱 즈’

프로그램 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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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에 도전

하다 보면 언젠

가는 짝짓기에

성공할지 모르

기 때문에 7주

째까지 짝짓기

에 실패하면

구히(?) 짝짓기

권리를뺐는‘클럽싱 즈강제퇴소규정’을만들어완벽을

기했다. “아! 장하다. 노총각박재연프로듀서여!”

이렇게마음속으로외치며좋아했었는데웬걸, 나는장하

지도 않았고 내 배가 매주 무진장 아파지는 사태가 발생하

고말았던것이다. ‘클럽싱 즈’가한회두회방송되면서

재수생, 3수생…7수생같은장수생들이하나둘씩생기게됐

는데아뿔싸그들의인기가점점더높아만가는것이아닌

가? 특히여성시청자들에게….

실제일어난상황은언제나정반

첫번째7수생조규룡씨(신도림중학교체육교사로클럽

싱 즈가 낳은 최초의 스타로 7주째에 감동의 콘서트로 짝

짓기에 성공해서 클럽 싱 즈를 나감)의 경우 방송이 거듭

되면서 여성 팬들로부터 받은 팬레터가 수백 통에 달하고,

그가 근무하는 신도림중학교의 교무실에는 그를 찾는 여성

들의 전화가 끊임이 없었다고 하니 나로서는 세상에 이런

배아픔이또어디있었겠는가?

그뿐인가? 두번째7수생조찬식씨(삼성전자반도체연

구원으로 그의 마지막 7번째 프로포즈는 노총각인 내가 봐

도정말감동적이어서참배가아팠음)의경우커플만들기

에성공하여클럽싱 즈를나간지한달이넘은지금까지

도 거리에서 여성들이 얼굴을 알아보고 접근을 해오고, 회

사내동료여직원들의심상치않은시선에신경쓰여근무

를 못할 정도라니… 솔직히 이 노총각 프로듀서의 마음이

얼마나쓰리고아리겠는가?

그리고또한가지내가결정적으로착각한것은클럽싱

즈의멤버들이여자들에게계속선택당하지못하고남자

들끼리지낸‘클럽싱 즈아파트’에서의생활을퇴소후에

도악몽(?)처럼가슴에담고고통스럽게살줄알았다는것

이다. 상상해보라? 남들은 커플 만들기에 성공해서 아름다

운그녀와팔짱을끼고화창한봄날짐을싸서클럽싱 즈

를나가는데, 나는쌌던짐을다시풀고홀아비냄새가득한

아파트에서홀아비냄새폴폴풍기는다른두명의커플만

들기 실패자와 또 다시 일주일을 살아야 한다는 상황을….

당사자로서는얼마나악몽같은일이고나로서는통쾌한일

이겠는가?

그런데실제일어난상황은정반 다. 고통스러운기억

에수유리(클럽싱 즈아파트가있는곳)쪽을향해서는오

줌도누지않을걸로상상했던그들이퇴소후에도먹을것

을바리바리싸가지고걸핏하면찾아오지를않나, ‘클럽싱

즈계’를만들어한달에한두번씩쌍쌍으로모여술마시

고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니… 배가 아

프다못해위염, 위궤양에걸릴지경까지가야할상황이겠

는가? 아니겠는가? (실제로 요즘 본인은 위궤양 증상으로

벌써몇주째치료를받고있는중임)

그냥장가나가버릴까?

나는한때하도배가아파서‘클럽싱 즈’코너를확없애

버릴까도 생각해봤으나 잘나가는 코너를 없앴다고 윗분께

서혹시나를잘라버릴까봐결국그렇게도하지못했다. 그

래서 나는 요즘 위궤양 증상에 시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당

분간은계속시달려야할것같은데이마흔살먹은불쌍한

노총각 프로듀서를 위한 묘책을 가지고 있는 분 계시면 연

락좀바란다. 뭐라고요? 제가그냥‘클럽싱 즈’에들어가

면 간단하지 않냐구요? 에이, 그랬다가는 시청률 떨어뜨렸

다고윗분께서저를잘라버리죠. 그냥두겠어요? 아~ 어떻

게하지? 그냥올해는장가나가버릴까?

/박재연∙「러브게임」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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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어린이들의마음을하나로,

키즈네트워크

꿈과환상의세계로통하는애니메이션은현실과는또

다른체험이가능한곳이다. 그미지의공간에빠져

들면 누구나 아름다운 동화를 만난다. 그러나 김종남 팀장

은이신비의세계를현실의공간에펼쳐놓는다. 오랜노하

우를통해그가만들어놓은공간은아이들은물론함께들

어온어른들까지신비로운여행을시작한다.

SBS 프로덕션에 입사한 지 올해로 8년째 접어들고 있는

김종남팀장은요즘어느때보다긴장된마음을가지고있다.

얼마전새롭게선보인「마법의섬띠또띠또」에 해과연어

떤반응이돌아올지온감각을곤두세우고있기때문이다. 그

동안많은어린이프로그램을제작해왔고그래서이분야에

서는베테랑소리를듣고있지만이번만큼은느낌이다르다.

“지금까지의여러어린이프로그램에는어른들이많이등

장했습니만「띠또띠또」에서는어른의모습을찾아볼수없

습니다. 그 신 4마리의 공룡 캐릭터와 3명의 어린이들이

등장해프로그램을이끌어나가고있는데이런실험적인시

도는「마법의섬띠또띠또」가처음입니다.”

발전을위한과감한변화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방식의 기획을 내 놓

았을 때 주변에서는 이 모험에 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

다. 고정 시청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성인 진행자가 필

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하지만 그는 생각을 바꾸고 싶

지 않았다. 왜냐하면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가 나서서 변

화를모색해야한다는것이그의생각이기때문이다. 늘똑

같은 방식만을 선택한다면 어떤 일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그는타프로그램과마찬가지로진행자를투입하면어느정

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겠지만 그 방법을 과감히 포기했

다. 그가원하는것은단지시청률을높이는것이아니라어

린이들을위한제 로된방송을만드는것이다.

이처럼색다른방식의어린이실사프로그램제작과함께

그가특별히염두에두고있는다른하나는세계어느곳에

내놓아도손색이없는애니메이션이다. 지난94년부터자체

적으로 창작 작업을 시작한 그는 97년도 창사 특집 애니메

이션으로「스피드왕 번개」를 선보여 애니메이션에 한 가

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7월 중에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인

「트랙시티」를방 할예정이다.

“우수한애니메이션을내놓기위해서는탄탄한기획이바

탕이되어야하는데우리가늘그부분에서 려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우리

것을어느시장에내놓아도결코뒤지지않을만큼경쟁력

을갖추었다고확신합니다.”

제 로된창작애니메이션을위해서는우선은탄탄한기

획력부터갖춰야한다고판단한그는프로듀서와작가, 캐릭

방송가 사람들

SBS 프로덕션 기획사업팀장

김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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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디자이너, 배경감독이주축이되는기

획팀을구성했고이를토 로창작작업

에몰두했다. 「스피드왕번개」나「트랙시

티」가탄생할수있었던것도바로이같

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팀이 존재했

기때문이다. 탄탄한기획력을바탕으로

한두작품은세계시장의진출에도성공

을거두고있는데「스피드왕번개」는이

미 5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 으며

「트랙시티」역시130만달러의수출성과를기 하고있다.

우리문화전파와해외시장확보

김팀장은여기에서그치지않고또하나의엄청난아이템

을진행중이다. 올해100억원의예산을확보해텔레비전시

리즈로2D 애니메이션두작품과3D 애니메이션한작품을

제작할계획을세우고있다. 이렇게큰규모의애니메이션제

작은국내사상초유의일로우리의애니메이션역사에큰획

을긋는작업이며세계적으로도유래를찾아보기힘들다.

“제가 애니메이션과 실사 어린이 프로그램을 큰 주제로

잡아이루고싶은것은위성과케이블망을이용, 전세계를

잇는키즈네트워크를구성하는일입니다. 아직까지는어린

이프로그램의세계네트워크가구축되지않은상태이기때

문에먼저이작업을실시해야죠. 그동안많은힘겨운시간

을보내면서우리기술의애니메이션과실사프로그램제작

에몰두한것도바로이런계획을이루기위해서입니다. 이

는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다양한수익산업이파생되기때문에국가적으로도많은이

익을발생시킬것입니다.”

우리정서를강조한어린이프로그램, 그리고무에서유

를 창조한다는 애니매이션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전파와 해

외 시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김종남 팀장.

그 원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미 스타트 라인을 출발한

그가모든사람들의환호성속에서전력질주할수있기를

기 해보자.

/ 김정덕∙자유기고가, 사진/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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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무료함달래는

음악퀴즈

매일

오후

12시

20분

방송

라디오 세상

LOVE FM

다리미스터김’, ‘성은김이요’, ‘육군김일병’의공통점은? 물론제목으로문제가출제된다면누구나다맞출

수있는문제다. 하지만노래를듣고공통점을알아내려면이리저리생각을해봐야할것. 무더운여름, 한낮

의무료함을달래기위해「정선희김진수의오! 해피데이」의‘퀴즈열전’에도전해보는것은어떤지.

「오! 해피데이」의인기코너(수요일2부) ‘퀴즈열전’에서는개그맨이윤석과함께가요퀴즈와일반퀴즈등을맞추며

상품도탈수있다. 신세 취향의최신히트곡을비롯해, 트로트그리고노래속에숨겨진이야기와독특한제목들을엮

어서들려주는전주부분을듣고청취자가답을맞추면되는것. 그래서20�30 젊은청취자의경쟁이치열하다.

재치와애드리브로청취자들을웃음짓게하는진행자정선희, 김진수그리고‘퀴즈열전’을진행하는편안하고지적

인남자, 이윤석과함께수요일마다퀴즈속으로피서를떠나보자.

「정선희김진수의오! 해피데이」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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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편안한음악친구

매일 새벽 3시 방송

모두들잠든고즈넉한시간. 해야할공부로, 남모르는고민으로또는 려있는업무로잠

자리에들지못하고있는사람들의친구가되어줄프로그램이있다. 양승연아나운서가

차분한목소리로진행하는「사운드오브뮤직」이그것.

「사운드오브뮤직」에서는 화음악과클래식을들으며이런저런사연들을간직하고살아가

는사람들과주파수를공유하며편안함을느낄수있다는것이장점이다. 시련을겪고있어위

로받고싶은사람들이나공부에지쳐잠깐쉬고싶은사람들과미담을나누며교훈을얻기도

하는안식처가되고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겸허해 진다는 양승연 아나운서와 함께 그

동안건조해진마음을「사운드오브뮤직」에담가보는것도좋을듯하다.

「양승연의사운드오브뮤직」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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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신세계를담을SBS신사옥

2003년목동에

종합인텔리전트빌딩으로탄생

새로운천년을맞아강력한종합멀티미디어그룹으로의도약을꾀하는SBS의첨단신사옥계획설계안이

모습을드러냈다. 목동중심지에지상22층, 지하4층, 연건평20,400평규모로지어질신사옥은전체

지면적4,270평중1,556평위에건물을짓고나머지는녹지로꾸며최고수준의쾌적도를갖출계획이다.

2003년, 준공예정인신사옥은8층의스튜디오동과22층의사무동으로나눠지며그사이를투명유리로

된아트리움으로꾸며이동공간겸휴식시설로사용할계획이다.

주요방송시설로는교양, 보도, 스포츠, 위성등7개의스튜디오와부속시설이들어설예정이며, 사무동의

중간층(13~14층)에2개층높이의국제규모회의장이마련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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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6.com’은 지금 여름축제 중

SBSi 쇼핑몰Buy6.com에서섬머드림페스티벌(Summer Dream

Festival) 행사를개최, 시원한여름맞이를준비하고있다.

행사내용은 첫째, 외환카드 12개월 무이자 행사를 마련해

buy6.com의모든상품을12개월무이자로구입할수있다.

둘째, 인기드라마「팝콘」의스타를따라잡을수있는국내최초의드

라마PPL쇼핑몰에서인기상품을구입할수있다.

셋째로는케익배달과유아교육전문몰이새로오픈해생일축하케익

을사기위해케익가게를헤매지않아도, 또예쁜아기의선물을고르기

위해고민하지않아도된다.

넷째, 6월중순오픈한여행사이트에서는전세계호텔예약실시간서

비스및컨셉여행상품으로세계35개국젊은이들과떠나는유럽∙미국

배낭여행상품, ‘쿨’여름휴가여행상품등을판매하며오픈기념이벤트

로여행필수기념품증정등푸짐한행사를개최한다.

마지막 행사는 더운 여름을 확 날려버릴 에어컨 특가전으로 에어컨

전품목을국내최저가로공급하며더불어12개월무이자와무료배송,

설치까지제공한다. 용산보다도저렴한가격으로제공하며가격뿐아니

라사후A/S 등상품관리에도만전을기하고있다.

Buy6.com은 항상 최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SBSi의 회원

들이즐겁고편리하게상품을구매할수있도록보다다양한상품라인과

서비스향상을위해노력하고있다.

SBSi 사이트 인기도 세계 192위, 국내 22위

회원수270만, 일일페이지뷰800만

SBSi 사이트가세계의무수한인터넷사이트들중당당히자리를차

지하고있는것으로조사됐다. 최근한국일보의기사에서는매월알렉사

닷컴이집계하는세계1,000위인기사이트에SBSi의인기도가192위

라고발표된것.

특히SBSi가MBC의인기도를누르고국내방송3사의인터넷회사

들중1위를차지했다.

이번발표에의하면, SBS는세계192위로6만8,040페이지뷰를보

으며지난달 비83단계상승한것으로나타났고, MBC가213위,

KBS는312위로나타났다.

6월말기준회원수는270만, 하루페이지뷰는800만을기록하고있

어곧1,000만페이지뷰를기록하게될것으로예측된다.

알렉사닷컴의순위발표는단순히알렉사닷컴사의회원에한정된것

이기때문에실제SBSi의사이트는발표된수치보다도더욱활발한움

직임을보이고있다.

SBSi는 지난 5월 메인페이지의 전면적인 개편과 간소화한 디자인,

그리고로딩속도의개선, 양질의컨텐트의지속적인확보등을통해내

실을기해왔으며, 이를통해속도에 한사용자의불만해소, 사이트를

접했을때느끼게되는신선도의향상과컨텐트의내용에 한정보취득

만족도를높 다고자부하고있다.

이러한사용자, 즉고객들의만족도향상을위한서비스의질적향상

을기함으로써국내방송사사이트중1위라는결과를만들었으며앞으

로도 인기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21세기 멀티미디어 종합 방송을 위한

초석다짐에더욱정진할것이다.

한국통신과 인터넷 방송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

SBSi는지난6월15일한국통신과의업무제휴조인식을갖고인터

넷방송사업을추진하기위한양해각서를체결했다.

이번업무제휴는SBSi가자체인터넷방송외에도현 상사와의음

악방송, 한국통신과의‘Watch n joy’등을통해인터넷방송의최강자

로거듭나기위한행보를계속하기위한것으로특히한국통신과업무제

휴를 맺음으로써 한국통신의 회선을 안정적,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되어인터넷방송및멀티미디어컨텐트분야의최강자로자리매김

할수있는또하나의계기가될것으로보인다.

일일 12시간 인터넷 방송 실시 중

SBSi는양질의인터넷방송을위한디지털장비의추가도입은물론,

지난달19일부터는하루12시간의편성으로실시간방송과VOD 서비

스로방송의양적확 를기했으며, 자체제작방송에더많은비중을두

고자노력하고있다.

한편, SBSi의인터넷방송은국내최 규모의인터넷방송답게견학

신청이쇄도하고있는데, 사흘전신청분에한해하루한건방문견학

으로제한을두고있다.

삼성전기의사내방송국뿐아니라서강 학교, 기타지방방송국등

다양한곳으로부터의방문이이어지고있다.

클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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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본 편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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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MON TUE WED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사랑과이별9:00 도전! 퀴즈퀸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SBS 화제작시리즈12:00 짱이와깨모12:05 정겨운우리가락

PM4:00 마법의섬띠또띠또4:30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50 두꺼비순찰6:15 드래곤볼6:45 행진7:15 엔포다큐아는것이힘이다8:00 SBS 8 뉴스8:40 오늘의스포츠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월화드라마도둑의딸

10:55 이홍렬쇼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00:35 SBS 골프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사랑과이별9:00 도전! 퀴즈퀸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SBS 화제작시리즈12:00 짱이와깨모12:05 정겨운우리가락

PM4:00 마법의섬띠또띠또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50 두꺼비순찰6:15 드래곤볼6:45 행진7:15 마술의신비8:00 SBS 8 뉴스8:40 오늘의스포츠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월화드라마도둑의딸

10:55 오늘과내일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00:35 SBS 스포츠스페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사랑과이별9:00 도전! 퀴즈퀸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SBS 화제작시리즈12:00 짱이와깨모12:05 정겨운우리가락

PM4:00 마법의섬띠또띠또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50 빅토리구슬동자6:15 포켓몬스터6:45 행진7:15 머리가좋아지는TV8:00 SBS 8 뉴스8:40 오늘의스포츠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드라마스페셜팝콘

10:55 김혜수플러스유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00:35 SBS 스포츠스페셜CHANNEL 6 2000년 7월 1일 현재

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46

「생명의 기적」’방송 프로그램 21상’선정

‘제1회평등미디어상’으뜸상수상

지난 1월 방송되었던「생명의 기적」(박정훈 연출)이 한국방송진흥

원에서 수상하는‘방송 프로그램 21상’에 선정되었다. 올해로 3회를

맞는‘방송 프로그램 21상’은 지상파와 케이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상으로실시하는고급비평가상이다.

이어, ‘21세기 여성미디어 네트워크’에서 창립 2주년 행사로 제정

한‘제1회평등미디어상’에수상작으로도선정되었다.

양성평등의 관점을 공유하는 미디어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결성

한‘21세기 여성미디어 네트워크’가 창사 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

하기 위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미디어 관련기관

이나 개인에게 수상하는 행사에서「생명의 기적」이 으뜸상을 받게

된것이다.

특별 생방송「새 천년 기아체험 24시간」

14억5천여만원성금으로뜨거운성원모아져

SBS가 창사 10주년과‘6.25 50주년’을 맞아 특별 생방송으로 펼

친「새천년기아체험24시간」이1만5,000여명의참가자들을비롯

해시청자들의뜨거운성원속에성공적으로막을내렸다.

지난 6월 24일 오후 3시부터 시작, 25일까지 이틀간 이뤄진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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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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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CHANNEL 6

THU FRI SAT SUN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사랑과이별9:00 도전! 퀴즈퀸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실속TV! 시선집중12:00 짱이와깨모12:05 정겨운우리가락

PM4:00 마법의섬띠또띠또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50 빅토리구슬동자6:15 포켓몬스터6:45 행진7:1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8:00 SBS 8 뉴스8:40 오늘의스포츠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드라마스페셜팝콘

10:55 생방송한밤의TV연예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00:35 SBS 스포츠스페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사랑과이별9:00 도전! 퀴즈퀸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금요컬처클럽12:00 짱이와깨모12:05 정겨운우리가락

PM4:00 춤추는젤라비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50 카드캡터체리6:15 트랙시티6:45 행진7:15 이경실, 이성미의진실게임8:00 SBS 8 뉴스8:40 오늘의스포츠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기분좋은밤

10:55 화특급

AM00:35 SBS 나이트라인

00:50 스포츠와이드

AM6:00 토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사랑과이별9:00 토요스타클럽

10:00 생방송행복찾기(1부)11:00 생방송행복찾기(2부)

PM12:00 SBS 뉴스12:10 열린TV 시청자세상1:1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4:40 SBS 뉴스4:50 순풍산부인과스페셜5:40 기쁜우리토요일6:50 서세원의좋은세상만들기8:00 SBS 8 뉴스8:25 돈.COM8:50 SBS 창사10주년특별기획덕이9:50 남희석이휘재의멋진만남

10:50 그것이알고싶다11:50 토요스페셜아름다운성

AM00:50 SBS 나이트라인

01:00 스포츠와이드

01:10 특선외화시리즈

AM6:00 일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1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00 오늘과내일8:50 일요아침드라마좋아좋아9:50 러브게임

10:50 좋은친구들

PM12:00 SBS 뉴스12:10 접속! 무비월드1:0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4:40 SBS 뉴스4:50 생방송SBS 인기가요5:40 호기심천국6:50 뷰티풀라이프8:00 SBS 8 뉴스8:35 돈.COM8:50 SBS 창사10주년특별기획덕이9:50 일요드라마카이스트

10:50 남희석의토크콘서트색다른밤

AM00:00 SBS 나이트라인00:10 스포츠와이드00:20 생방송토커넷쇼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후원금을 비롯해 전화모금(ARS) 총 347천

여통으로 6억9,400여 만원, 기부금 4억원, 협찬후원금 2억5000여

만원을비롯한각종기부금등을통해총14억5,000여만원의성금

을모았다.

「새천년기아체험24시간」는6.25 50주년을맞아굶주림의고통을

직접 경험한 아버지 세 와 지난 날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을 모르고

자라온청소년들이전쟁의아픔을, 24시간동안함께굶으면서그고

통을함께나눌수있는소중한기회를갖고자마련되었던행사로, 박

상원, 이 애, 김혜자와신세 스타이정현, 이지훈, 김민희가공동진

행을맡았다.

「착한 남자」OST 출시

현 인들의 남성상을 여인의 시각

으로 조명한 드라마「착한 남자」의

OST가출시되었다.

타이틀곡‘착한남자’를비롯해10

여 곡이 수록된「착한 남자」OST는

심플한 선율과 코믹한 가사로 중에

게사랑받을수있는신선한작품으로구성되어있다. 또한올드팝을

뛰어난가창력의소유자로라피기의음성으로들을수있다는것도이

음반의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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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본 편성표

SBS

FMMON - SAT SUN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굿모닝일본어

6:30 봉두완의SBS 전망

7:00 아침종합뉴스

7:10 봉두완의SBS 전망

8:30 노성태의경제레이다

8:40 새천년명의에게듣는다

8:55 공항정보

9:05 아름다운세상손숙∙배기완입니다

11:05 김찬식의세상속으로

PM12:00 낮종합뉴스

12:20 정선희∙김진수의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안문숙, 홍기훈의한판승부

4:05 김갑수의책하고놀자

5:05 문인숙의노래세상

6:30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김민선의나는1035다

10:05 고수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야간비행

1:00 Music Topia

4:00 쿵짝! 노래는트롯트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김재홍의시인의마을

7:00 아침종합뉴스

7:10 SBS 일본어첫걸음

8:05 조경철의자동차25시

9:05 아름다운세상손숙∙배기완입니다

11:05 김찬식의세상속으로

PM12:00 낮종합뉴스

12:20 정선희∙김진수의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안문숙, 홍기훈의한판승부

4:05 김갑수의책하고놀자

5:05 문인숙의노래세상

6:30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김민선의나는1035다

10:05 고수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야간비행

1:00 Music Topia

4:00 쿵짝! 노래는트롯트

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48

2000년 7월 1일 현재

FM 103.5MHZAM 792KHZ

월~토요일

▶05:00~07:00 매시정각에뉴스

▶09:00~23:00 매시정각에뉴스

일요일

▶05:00~23:00 매시정각에뉴스

은지향 프로듀서의 음악으로 여름나기

여름이다. 덥다. 더우니까일도싫고짜증만는다. 한두시간정도투자해서

기분좋아지는법한가지. 좋은노래를듣는것이다.

- 시 에뒤떨어지기싫다, 신나는노래3곡

1. SSmmooootthh/ Santana

featuring Rob Thoomas (SUPERNATURAL, 1999)

라틴기타의거장산타나가후배가수들과함께작업한99년최 히트앨범

‘슈퍼내추럴’가운데매치박스트웬티의롭토마스가함께참여한노래.

2. II ttrryy/ Macy Gray (ON HOW LIFE IS, 1999)

99년등장한미국의신예여성싱어매씨그레이, 세련된느낌의곡이다.

3. TTaakkee aa llooookk aarroouunndd/ Limp Bizkit (OST: Mission Impposible 2, 2000)

오우삼감독, 톰크루즈주연의 화‘미션임파서블2’

- 잠좀자고싶다, 여성보컬3곡

1. SSaayy ggooooddnniigghhtt/ Beth Nielsen Chapman (GREATEST HITS, 1999)

자장가같은노래. 아름다운멜로디가친숙하다.

2. II wwiillll / Tuck & Patti (PARADISE FOUND, 1998)

원곡보다나은리메이크들이있다. 비틀즈의고전을부부듀오턱앤패티

가연주했다.

3. WWhheenn KKaaffkkaa wwaass tthhee rraaggee / Dave’s True Story

(UNAUTHORIZED, 2000)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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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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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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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RADIO

SBS

FM

MON - SAT SUN

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파워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심혜진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박철의2시탈출

4:00 유 석의뮤직사이트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박소현의러브게임

1:00 스위트뮤직박스

3:00 사운드오브뮤직

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파워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심혜진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박철의2시탈출

4:00 유 석의뮤직사이트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박소현의러브게임

1:00 스위트뮤직박스

3:00 사운드오브뮤직 107.7MHZ

POWER

마니아들사이에서인기있는재즈팝듀오데이브스트루스토리, 보컬켈

리플린트의감각적인목소리에절로빠져들것이다.

- 가끔은가사도귀찮다, 연주음악3곡

1. WWaavvee/ Antonio Carlos Jobim (WAVE, 1967)

짧은연주곡이지만여름바다의정취를물씬느낄수있다.

2. TThhee llooookk ooff lloovvee/ Herb Alpert (HERB ALPERT & COLORS, 1999)

화「접속」에삽입된노래를트럼펫의선두주자허브앨퍼트가연주했다.

차가뜸한강변이나해변도로에서들으면여행이더욱즐거워진다.

3. 나나의의 오오래래된된 꿈꿈 하하나나/ 한정희(푸른자전거, 1997)

친구들끼리혹은가족들과함께어릴적 꿈과추억을얘기해보면 좋은시

간이되지않을까, 한번쯤은들었음직한멜로디.

- 난특이한것만듣는다, 우리노래3곡

1. 내내게게로로 와와/ 롤러코스터(롤러코스터, 1999)

신선한감각의지누와매력적인조원선의목소리가어우러진노래로도시

속에서롤러코스터를타는느낌이다.

2. 무무더더운운 여여름름과과 자자전전거거타타기기/ 김용주(조동익무비, 1998)

제목만들어도시원한바람이느껴진다. 여름에들어야제격.

3. 야야!! / 우리동네사람들(우리동네사람들, 1994)

프로젝트그룹‘우리동네사람들’이부른노래. 따라부르면서‘야!’하고더

위를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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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50

짱감독/양윤호

주연/차인표, 송윤아, 장혁

방송/7월21일∙담당PD/김박

한 고등학교에 새로운 담임이 부임해 온다. 검정고시 4수, 임용고시최하위, 교생실습 점수 낙제점의 음악교사 황기풍. 문제아반 학생들을문제선생으로 다스리겠다는 학교의 생각으로 담임을 맡게 됐다. 황기풍은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고교밴드 콩쿠르> 참가를 결심, 아이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노력한다.아이들은 기풍을 선생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누구보다도 자신들을사랑하고자신들의마음을이해하려고하는그를차츰믿고따르지만문제아들의사고는끊임없이계속되어그를어렵게하는데….

여고괴담감독/박기형

주연/이미연, 김규리, 박진희

방송/7월28일∙담당PD/조희수

생기발랄한 여고 교정. 그곳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비가 내리는 학교 교정, 군데군데 패인 물웅덩이, 치마를입은하얀맨발이물웅덩이를밟고지나가면스산하게 서 있는 학교 건물, 불안한 얼굴로 교무수첩을 뒤적이는여교사박기숙이교무실에혼자남아있다.날이 밝고 햇살이 비치는 학교 교정. 가장 먼저 등교한지오와 재이가 고목에 매달려 있는 담임선생의 시체를발견한다. 새로 담임이 된 오광구는 미친개라는 별명의악독선생. 그는 집안 배경이 좋은 소 만 총애하고 만년2등생인 정숙에게는 집안 환경까지 들먹이며 모멸감을주는데….

해피길모어원제/Happy Gilmore

감독/데니스더건

주연/애덤샌들러, 크리스토퍼맥더널드

방송/7월7일∙담당PD/김하정차장

아버지한테서 아이스하키에 한열정과살인적인‘강슛’때리는비법을전수받은성질더러운젊은친구‘해피길모어’가, 프로하키팀에 들어가려고 10년째 노력하다 실패하고는 우연히 골프에입문한다. 그의 강한‘하키샷’이 파4홀에서 홀인원을 잡을 수 있는엄청나게긴‘드라이버샷’으로변할줄을누가알았으랴.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가 10년 넘게 세금이 려, 그 소중한‘할아버지가 물려준 집’을 국세청에 빼앗기게 되자, ‘해피’가 린 세금낼돈을벌기위해골프에입문하게된것인데….

링감독/김동빈

주연/신은경, 정진 , 배두나

방송/7월14일∙담당PD/배숙현

신문기자 선주는 조카 상미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고있다. 상미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세 친구도 그 날 같은 시각에죽었다. 사인은 모두 심장마비. 선주는 신문기자의 본증적 직감으로이들의죽음에뭔가불길한암시가있음을느낀다.사건을 추적하던 선주는 그들이 여행중에 묵었던 콘도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발견한다. 기괴하고 섬뜩한 상으로 가득찬 화면,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명령. “너희는 이제 일주일 후 이 시간에 죽을 것이다. 살고 싶으면 이것을실행하라.”선주도이제죽음의덫에걸리게된것인데….

이달의SBS 화특급| 금요일밤10시55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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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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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인류의 생명을 살려낸 페니실린은 하찮은 곰팡이에서 추출되었다. 백혈병 치료약은 마

다가스카르의 한 섬에 자생하는‘빙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다. 이 약을 사용한 이후 백혈병

에 걸린 어린이의 생존율이 20퍼센트에서 80퍼센트로 높아졌다고 한다. 인류는 이렇게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엉뚱한생명체로부터엄청난 의약품이나식량등을만들어 왔다.

지구상에는 1,000만 종에서 3,000만 종의 생물종이 있고, 우리 땅에도 10만 종의 생물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다양한 생물종으로부터 식량이나 의약같은 인류의 근본문제

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류는 겨우 20여 종의 식물과 10여 종의 동물로부터 전체 식량의 90퍼

센트를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멸종하는 생물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땅에

서만도아직보고조차되지않은생물들이해마다 500여종씩사라지고있다. 따라서생태계가비교적

잘 보전된 곳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인간의 간섭을 덜 받는 무인도가 표적인 곳이다. 그렇

지만우리의무인도는관청의행정력부재와주민들의무관심속에무자비하게파괴되고있다.

40년 가까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어 왔다는 주도에는 아름드리 거목들이 죽어 나뒹굴고, 섬을 관

통하는 천연 동굴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혈도는 흉물로 변한 콘크리트 선착장과 낚시꾼들이 남

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잘 발달하던 느릅나무 군락은 보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에 의

해 껍질이모두벗겨진채말라 죽어가고있다.

낚시꾼들의 잦은 출입과 훼손, 수석과 분재용 식물의 채취, 땅꾼들의 마구잡이 뱀 포획, 흑염소의

방목, 선박의 기름 유출, 가두리 양식장과 통발…, 이로 인해 수많은 동식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이미

사라졌거나 절멸될위기에처해있다.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생명에 한 외경심을 갖지 않는 한, 우리 무인도의

미래는 없다. 환경보존, 여기에다음세 의희망이 남아있다.

/서쌍교∙보도본부

다음세 의희망, 환경보존

일러스트∙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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