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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 6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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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

거진

∙2000년

3월

호∙

통권

제100호

∙2000년

3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서울

라-5

316)∙

(주)S

BS 발

TV Ch 6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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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새프로그램/ 월화드라마「사랑의전설」

사랑, 그후회없는선택을위하여∙정현석

10 스튜디오큐/ 300회맞은「좋은친구들」

무념무상의웃음이편안한, 좋은친구!∙이수진

14 커버스토리/ 김형민, 한수진앵커

세상을보여주는창을꿈꾼다∙이지혜

18 줌인/ 탤런트김찬우

웃음과명쾌함속에진실을담은배우∙김경용

20 화제의코너/ 「행복찾기」의‘도전! 쇼핑퀸’

보통사람들의특별한추억만들기∙강성현

22 초점/ 「불꽃」사랑을테마로한인물탐구

강렬한빛깔을담은4인4색의사랑법∙지호진

26 프로그램탐험/ 「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

진짜로진짜, 가짜는누구?∙최 인

30 뉴페이스/ 탤런트배민희

그녀는말괄량이럭비공

32 캐스팅/ 귀순무용가신 희

연기자로새삶의꿈을펼친다∙박정선

34 기자의눈/ 국민의정치참여, 총선시민연

투표소혁명을기 해본다∙이민주

36 제작기/ 「그것이알고싶다」‘천사아빠의두얼굴’

정부의과감한투자가필요한때∙박기홍

38 방송가사람들/ SBS뉴스텍중계팀김열규

현장의소리를생생하게전달하는메신저∙김정덕

42 라디오세상/ 표준FM

「손혁재의세상속으로」∙박성원

44 라디오세상/ FM

「이지훈의 스트리트」∙유현수

46 TV 및라디오편성표

50 이달의SBS 화특급

51 이제는생명이다∙정철원

SBS 매거진2000년3월호● 통권제100호2000년3월1일발행월간비매품

1991년11월23일등록등록번호서울라-5316

● 발행∙편집인/ 송도균 주간/ 박준 부주간/ 이근용 기획/ 남지혜, 이정숙사진/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 발행처/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369-1114 ● 편집∙디자인 / 비 group,전화 382-3828 ● 스캔및출력/ (주)스타트, 전화2264-2050●인쇄인/ 이건호인쇄/ (주) 은문화사, 전화2274-9250

●�SBS 매거진�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 (주)SBS의 동의 없이 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SBS 매거진�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주소는http://www.sbs.co.kr입니다.

표지설명

부드러움과날카로움을겸비한김형민앵커, 감수성과지성의조화를

꿈꾸는한수진앵커, 이들이함께만들어가는「SBS8 뉴스」는언제나

든든해보인다. 특히이들은모두기자로활약했던경력을가지고있어

「SBS 8 뉴스」에는현장감과생동감이살아있다. 사진/ 조광희

CONTENTS2000 SB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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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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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후회없는선택을위하여…

신은후회없는사랑의주인공이라자신있게말할수있는가.’

살아가면서누구나한번쯤은생각해봄직한질문이정통멜로드라마를통해제시된다. 새천

년첫봄을맞아3월6일부터안방극장을장식할SBS새월화드라마「사랑의전설」.

이작품은결혼후너무나달라져버린남편과의결혼생활을꾸려가던한아이의엄마앞에학창시절현실

적문제로헤어졌던연인이나타나며전개된다. 마지막일지모를사랑이눈앞에다가왔을때겪게되는한여

인의갈등이극이전개될수록긴장감있게그려진다.

「사랑의전설」은제목과는달리시청자에게여러가지현실적질문들을툭툭뱉어낸다. 결혼이란틀속에파

묻힌옛애인앞에다시설수밖에없었던한남자의필연적이유. 소유와집착으로왜곡되어가는사랑과결

혼의의미. 진부해져가는일상속에어느날갑자기다가오는옛사랑의그림자속에묻힌한여자의선택. 이

모든화두가하나의드라마속에용해돼있다. 때문에자칫하면한없이무거워질가능성이다분한소재를박

예랑(작가), 최문석(연출)의콤비가무리없이‘우리네이야기’로엮어냈다.

지난해「마지막 전쟁」을 크게 히트시켰던 박예랑 작가는 설명이 필요 없는‘스타작가’중 한 사람. 93년

KBS 「드라마게임-엄마의늦바람」을시작으로「전원일기」, 「 웅반란」등을거치며확고한위치를굳혔다. 한

편섬세한연출력을인정받고있는최문석프로듀서는“누구나공감할수있는현실적이야기로접근하고싶

다”는박예랑작가와꼭같은의도를품고출발선상에섰다.

베테랑연기자들에의해형상화되는‘이중적삼각관계’

제작진의의도는최민수황신혜김상중이승연등베테랑연기자들에의해펼쳐지는‘이중적삼각관계’를통

새프로그램| 월화드라마「사랑의 전설」기획/이종수, 극본/박예랑, 연출/최문석

3월6일부터월, 화요일9시55분방송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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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형상화된다. 화「주노

명베이커리」에서찰떡콤

비임을 과시했던 최민수,

황신혜는지울수없는옛

사랑의주인공으로상황적

갈등의 중심에 선다. 지난

98년「백야3.98」이후줄

곧 은막에만 얼굴을 내

던 최민수(한민석 역)는

박예랑작가에 한믿음과배역에반해2년만에드라마에복귀했다. 86년 화「신의아들」로데뷔, 드라마

「사랑이뭐길래」「고개숙인남자」「엄마의바다」「모래시계」「백야3.98」, 화「결혼이야기」「미스터맘마」「테

러리스트」「유령」등을통해특유의카리스마를구축해온톱스타. 극중한민석은학창시절현실적어려움으

로떠나보내야했던정 희(황신혜분)의사랑을되찾기위해열심히공부한끝에유능한변호사로거듭나는

인물. 이후이미결혼한 희의옆집으로이사해의도적으로접근해가며 희의결혼생활이행복하지않다고

생각한다. 한남자의 원하고절 적사랑이란무엇인가를몸으로보여줘야할쉽지않은역할. 하지만최민수

의얼굴에는예의자신감이넘쳐흐른다.

“처음에는‘멋진남자’라고생각했습니다. 지금은요?‘좋은남자’임을강조하고싶습니다.”한민석에 한

최민수의생각이다.

최민수와남편김상중(최정환역)의사이에서갈등하는정 희역은황신혜가맡았다. MBC 16기로연기

생활을시작한그녀는그동안드라마「억새풀」「첫사랑」「야망의세월」「모래위의욕망」「해빙」「신데렐라」,

화「301, 302」「죽이는이야기」「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산부인과」「주노명베이커리」등에서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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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프로듀서가말하는「사랑의전설」

“철저히현실에입각한사랑이야기”

최문석프로듀서는요즘한가지고민이생겼다. 「사랑의전설」의첫회

에등장하는‘최민수의이사장면’때문이다. “현실적인이야기를바탕으

로이제껏가장진지하게접근한드라마”라고생각해온작품인데스스로

생각하기에 다소 과격한 설정이 행여 사실성을 흐릴까 하는 조바심이다.

최문석프로듀서는이처럼드라마의사실성을중시하는감독이다.

그동안「도시남녀」「재동이」「파트너」「반달끼리만나서」등다수작을

통해특유의섬세한연출력을인정받은터. 정통멜로드라마의연출은이

번이처음이라는그는추구하는바가분명한연출자임을살짝드러낸다.

“헐리우드적완벽한허구를그려낼수없다면철저히현실에발을붙이고사는사람들의이야기를다루고싶습니다.”뚜렷

한주관만큼이나자신감또한당당하다. “20 후반에서30 에게호소력있는작품이될겁니다. 두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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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연기를선보 다. 정 희는겉으로는이성적이고차가워보일정도로냉정한척하지만자신의감정을

숨길줄모르는여자. 민석과사랑하는사이 지만그의가난과불투명한미래때문에헤어진다. 그후남편정

환을만나또다른사랑에빠져결혼까지하지만, 결혼후달라진남편의모습에서외로움을느낀다. 민석이

변호사로성공을거둔후 희네옆집으로이사오자 희는한때사랑했던남자민석과이미자신이선택해

결혼한남자정환사이에서갈등한다. 황신혜의눈에비친정 희는어떤모습일까.

“ 본을 보는 순간 저와 너무도 똑같

은성격이라고생각했어요. 깨끗하고이

쁜모습이귀여운여자라고할까요?”

사랑을얻기위한팽팽한줄다리기

황신혜의남편이자유능하고자기일

에 철저한 펀드매니저‘최정환’은 김상

중에의해그려진다. 92년MBC 특채로

발탁된김상중은드라마「거짓말」「목욕

탕집 남자들」「고스트」「토마토」「달콤

한 신부」, 연극「돈아 돈아 돈아」, 화

「마리아와 여인숙」등에서 개성있는 연

기를선보 다.

‘최정환’은 카리스마가 있고, 확신에

넘치는 남자다운 남자지만 직업에서 가

지는 냉철함과 철저함이 결혼 생활에도

그 로 나타난다. 남자는 모든 것에서

뛰어나야된다고생각하는‘남자콤플렉

스’에잡혀사는그는여자는그저남자

의소유물에지나지않는다고생각한다.

결혼 전 희에게 가졌던 열정은 결혼

후소유욕이충족되자서서히변해간다.

92년미스코리아‘미’로당선된후방

송가에 진출한 이승연은 드라마「아이

싱」「첫사랑」「모래시계」「신데렐라」「러

브스토리」「사랑하세요」, 화「피아노

맨」「토요일 오후 2시」외에도 토크쇼

「이승연의세이세이세이」진행을통해

탁월한말솜씨도뽐냈다. 「사랑의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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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전설」은시청자들에게

여러가지현실적질문들을툭툭

뱉어낸다. 결혼이란틀속에파묻힌옛

애인앞에다시설수밖에없었던한

남자의필연적이유. 소유와집착으로

왜곡되어가는사랑과결혼의의미.

진부해져가는일상속에어느날

갑자기다가오는옛사랑의그림자속에

묻힌한여자의선택. 이모든화두가

하나의드라마속에용해돼있다.

에서는20 중반의유능한변호사‘이지혜’역에낙점됐다. 이지혜는자신만만하고당찬성격의소유자다. 민

석의사시동기인그녀는민석을사랑하지만민석이 희를사랑하고있다는사실에괴로워하며, 민석의사랑

을얻기위해 희와팽팽한줄다리기를시작한다.

황신혜와는지난97년「신데렐라」이후두번째로연적관계에놓이는셈. 늘편안한‘신혜언니’를좋아한다

는그녀는“큰의미의사랑은반드시이루어지는것이중요한것이아니다”라는확고한사랑관을펼쳐보인다.

자신의감정을흠뻑담아볼만한드라마

이들 4인방이 드라마의 중심 축을 이룬다면 주변에서는 내노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

되어있다.

드라마「카이스트」에서중성적이미지로인기를모으고있는추자현은눈치빠르고뭐든자신의뜻 로행

동하는 학원생‘최경진’역을맡았다. 정환의여동생이기도한그녀는바른말잘하고생각하는것은무엇이

든지다표현하는신세 로얽매이는것을싫어한다. 그녀는 희의설레임을제일먼저감지하고여자로서

희의편이되어준다. 드라마가전개되면서등장할한남자와의애정관계를통해다소빈약한젊은축의중

심이될예정이다.

이밖에김용건과김창숙은 희의부모로, 사미자는정환의어머니로열연하며천호진은 희의친오빠‘정

석’으로출연, 드라마의완성도를높이게된다.

“비현실적인무리한설정은철저히배제하려고했다”는최문석프로듀서의말처럼「사랑의전설」은철저히

현실에바탕을둔작품이다. 언젠가꼭한번쯤은내문제가될수있는스토리와인물속에자신의감정을흠

뻑담아볼만한드라마를찾는시청자라면「사랑의전설」을주목해야할것이다.

/정현석∙스포츠조선방송담당기자, 사진/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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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무상의웃음이편안한, 스튜디오 큐 | 300회 맞은「좋은 친구들」기획/김혁, 연출/윤 중, 진행/박수홍, 주 훈, 일요일오전10시50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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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친구!건강한웃음, 편안한웃음을선사하며6년동안일요일아침을기분좋게꾸며준「좋은친구들」이

300회를맞는다. 코미디계에새바람을일으키며신선하게출발했던「좋은친구들」은그동안

시청자들의사랑을받으며코미디프로그램의선두주자로확고히자리매김했다. 물론그배경에

제작진들의땀과노력이있었음은두말할필요도없다.

은새것일수록좋고, 친구는오래될수록좋다’라는

옛말처럼장장6년의세월동안어김없이일요일오전

의 단잠을 깨워온 자명종「좋은 친구들」이, 3월 5일

망의300회를맞이하게되었다.

1년, 아니 한 달 사이에도 몇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큰 뜻을

품고탄생했다가금새소리소문없이유명을달리하는험난한이세

계에서 6년 동안이나‘뒷방 늙은이’가 아닌‘안방 마님’의 자리를

차지해온‘좋은친구들!’. 과연그지칠줄모르는생명력의근원은

무엇인가?

시청자가참여하는프로그램

물론 여러 가지의 비결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좋은 친구들」의

가장큰장점은바로‘무념무상의웃음’이다. 이곳엔지나간교과서

나상식책을펴들고온가족이달려들어풀어야할골치아픈‘퀴즈’

도, 손에땀을쥐고가슴조이며봐야할스타들의‘한판체력장(?)’

도, 매해춘하추동비슷한사건으로펼쳐지는희로애락의‘인간사’

도 없다. 다만 늦잠을 깨워 는 엄마의 잔소리에 실눈을 떠 중간부

터텔레비전을켜도, 교회예배중간에몰래빠져나와남은10분분

량의 내용을 봐도 통하는 아무 생각없는‘웃음’의 힘이 바로「좋은

친구들」이다.

1994년 4월 24일‘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라는 컨셉으로 문을

연「좋은친구들」은방송사에몇가지의작은파란을불러일으켰다.

첫째, ‘열전스포츠’를비롯하여‘스포츠빅이벤트’‘월드컵을잡

아라!’에이어‘모여라’까지방송계에일반인 상의‘즉석야외이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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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의새장을열면서단순히보는텔레비전이아니라‘함

께하는텔레비전’의개념을도입시켰다.

둘째, 아이템의 부재로 허덕이던 코미디계에‘패러디’의

새바람을몰고온장본인이란점이다. 뮤직비디오패러디인

‘뮤직스테이션’, ‘불멸의우리가요’와최초의무모한시도

던만화 화패러디‘플란다스의개’, ‘톰과제리’, ‘만화

왕’등은 그 당시 한 시 를 뛰어넘는‘코미디 혁명’으로

장안의화제를일으키긴했지만시청률면에선고배를마셔

야만했었다는후문이전해지기도한다.

셋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컬트 코미디’를 탄생시켰

다는 점으로, ‘헐리우드 통신’, ‘바른 생활 사나이’, ‘황당

공화국’, ‘황당 인터뷰’, ‘제3의 사나이’등 그 타이틀만으

로도심상치않은기운을충분히짐작하고도남을만하다.

그밖에도콘서트개그의원조‘전유성을웃겨라’, 비교폭

풍을몰고온‘비교체험극과극’, 만인의연인‘사랑학개

론’, 연인이벤트‘벽을넘어서’, 전화텔레파시‘말해줘제

발’등‘열손가락깨물어안아픈손가락이없다’라는말처

럼모든코너들엔제작진들의땀과노력이배어있는소중한

역사이다.

수많은스타와궁합이맞은프로그램

‘「좋은 친구들」은 스타를 한 명도 배출한 적이 없다!’이

렇게말한다면시청자들은의아하게생각할지도모르겠다.

그러면‘비교체험극과극’의남희석과컨츄리꼬꼬, ‘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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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웅인을비롯한그밖의스타들은? 그렇다. 「좋은친구

들」이속칭뜨는(?) 프로그램이라서연기자들이어부지리로

뜬게아니라졸업노래의가사처럼‘앞에서끌어주고뒤에

서 며’공생하다보니현재의누이좋고매부좋은결과가

생겼으니 일방적으로‘우리「좋은 친구들」이 OO키웠잖아’

라는말은섣부른판단이아닐까? 좋은친구들과궁합이맞

았던 수많은 스타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는 데만도 잘

은모르지만‘조선왕조실록’을편찬하는데들었던시간만큼

소요될지도모른다(?).

초 진행자 던최양락과이봉원, 이봉원의자리를이은

소방차출신의정원관, 1등공신남희석, 개그신사박수홍,

만능 엔터테이너 주 훈에 이르기까지「좋은 친구들」은 장

안에내노라하는입담꾼들의‘친정’과도같은곳이다. 그밖

에도 전유성, 이성미, 유정현, 장진, 하상훈, 홍진희, 클놈,

박시은, 컨츄리꼬꼬, 윤정수, 김현수등(만약본인의이름

이 누락됐더라도 이해하시라) 그 밖의 연기자들이 오늘의

「좋은친구들」이있기까지의‘일등공신’일것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던, 시청률에 굴하지 않고 시

를 앞서간 실험정신으로 중무장했던 모든 제작진들에게

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현 제작진은 6년 후에나 있을

‘600회특집’에서의‘300회평가’를조금은떨리는가슴으

로상상해보며 원히끝나지않을‘좋은친구들의신화’를

위해오늘도달릴것이다.

/이수진∙「좋은친구들」작가, 사진/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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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는아름답다. 사람들은그산세의무게가풀어내는아름다움에, 푸른알프스를신뢰

하고의지한다. 알프스의통나무집또한아름답다. 요들송이울려퍼지는듯한경쾌함과

시원함이아담한2층짜리통나무로만든집에서흘러나온다. 이렇게누구나알프스를생

각하면그곳의통나무집을떠올리고, 마찬가지로통나무집하면아름다운알프스를떠올린다. 이둘을

따로생각하는것보다함께놓고생각할때더즐거움을느끼기때문이다.

김형민앵커와한수진앵커도마찬가지다. 신뢰감이느껴지는편안한남자와경쾌하고시원한박하

사탕같은여자. 그는배경이되어화면을꽉채우고, 그녀는향기를뿜어내시청자들을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인다. 특별히역할분담을한것도아닌데, 알프스와통나무집처럼아주자연스럽다. 역시프로

세계의고수들이다.

부드러움과날카로움을겸비한남자

김형민앵커를얘기할때사람들은부드럽다고도하고, 차갑다고도하며, 또이지적이라는표현도쓴

다. 화면밖에서만난그는부드럽고따뜻한사람이었다. 하지만시간이지날수록알수없는힘이느껴

졌다. 다시말해서부드러움속에서은은하게지성미가힘을발휘하며날카로움을이끌어냈다. 치 하

고꼼꼼해야하는직업을가진사람답게, 자기자신의부분부분을말하는데서도예사롭지않다.

빈틈없이살아가야하므로, 그는일상을의도적으로단순하게꾸려가고있었다. 스스로를더욱철

저히정리하고중심을잃지않기위해서일것이다. 여가시간의 부분은운동하고쉬며가족과함께

보낸다. 특별한것이있다면비디오를보는것이다. 최근에는 화「러브레터」를감동적으로보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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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여주는창을꿈꾼다

「SBS 8 뉴스」앵커

김형민 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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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중학교에들어가는딸아이에게권해주기도했다. 가족의이야기가나오자, 그는‘특별한변화를

맞이하고있다’는표현을했다. 큰아이가중학생이되며동시에늦동이막내아들이초등학생이된다

는것이다. 어찌보면순리 로흘러가는일이련만그는잘자라고있는아이들때문에무척이나가슴

설레는듯하다.

이렇게남부러울것하나없는그가아직도욕심부리고있은부분이있다면, 그건시청자들로부터

‘참잘한다, 마음에든다’라는말을듣는것이다. 그래서그는부단히노력한다.

“뉴스는테두리가분명하지요. 게다가각계각층의사람들이보고있기때문에자유롭게나자신을

표현하기란쉽지않아요. 저는신뢰감을주면서, 동시에사건의진행과흐름을가장정확하게가장짧

은멘트로, 객관성을지키며전달하는일을중요하게생각합니다. 하지만딱딱하게기억되는건싫어

요. 부드러운가운데믿을수있는사람으로기억됐으면좋겠어요.”

감수성과지성의조화를꿈꾸는여자

결혼한지일년반, 한수진앵커는풋풋한새내기주부다. 신문기자인남편과4년간의열애끝에

꾸민, 그녀만큼이나아담한가정이그녀는소중하다. 특히남편의모니터링과하는듯안하는듯한외

조는많은도움이되고있다. 한가지불만이라면스물네시간함께하려고결혼했는데, 너무바빠그

럴수없다는것이다.

오후출근이라오전시간은좀여유가있다. 아침에일어나면주부답게남편도출근시키고, 집안을

정리한다. 그리고러닝머신을타며폐활량을다진다. 폐활량을조절하는것이멘트를넣을때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나머지시간의 부분은신문읽기에열중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직관이 뛰어나며 피아노를 잘 치는 그녀, 조

그만몸어디에서흘러나오는지알수없는힘찬목소리와날쌘순

발력이그녀의매력이다. 싱싱한자신감이바탕에깔려있어 어붙

이는힘도만만치않다. 직업상늘긴장해야하므로장기적인계획을

가지고인생을꾸며나가는게어려워아쉽긴하지만, 하루하루를이

끌어가는데는상당히치 하다.

“장기적인계획보다는하루하루에충실하고있어요. 저는원래상황

에적응을잘하는편이거든요. 지금까지분에넘치는좋은상황을만나

잘발전해온것같아요. 뉴스라는 역안에서앵커의특별한개성을발

휘하기는어렵지만, 다양한시청자들이보고있기때문에고민을많이해

야합니다. 짧은멘트, 쉬운구어체, 그리고호기심을갖도록유도하는부

분을늘염두에두고있어요.”

믿음과신뢰로결속된든든한선후배관계

김형민앵커와한수진앵커는기자로활약했던사람들이다. 그래서「SBS

8 뉴스」에는현장감과생동감이살아있다. 김형민앵커는파리특파원시절,

북한과미국의핵협상취재를위해국제원자력기구가있는오스트리아로서른

번씩이나출장을간적도있다. 많이힘들긴했지만, 지금도그는그시절을기억

에남는취재로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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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앵커는

여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앵커로 발탁되었다. 앵커로

활동한시간이더많기때문에, 기회가온다면그녀는기자로서다시한번열심히일해

보고싶다는야무진꿈을가지고있다. 지금당장은두사람모두뉴스를위해최선을다하는일을가

장중요하게생각한다.

한수진앵커는김형민앵커를‘김선배’라고부른다. 화면에서본두사람의모습만으로보자면예상

밖의호칭이지만, ‘선배’라는말이오히려정감이가고두사람사이의‘인간적인’믿음을표현해주고

있는것같았다. 이선후배로만들어진관계는뉴스를풀어가는데도톡톡히제몫을해내고있다. 서로

의추임새를분명하게파악하는중요한역할을하기때문이다. 상 방이긴장하거나실수했을땐뉴스

가나가는동안웃기도하고재미있는이야기도나눈다. 긴장도풀어주고, 끌어주고당겨주며, 호흡을

맞추는것이다.

그들은‘창’을꿈꾼다. 세상을바르게볼수있는맑고투명한, 그리고아름다운창문을.

두사람을만나고나니「SBS8 뉴스」가더욱가까이와있는것같다. 친근감, 믿음, 일체감…. 이런

단어가먼저떠오른다. 한남자와한여자가준작은변화, 그변화속에서발견하는기쁨. 이제매일

밤8시마다그들을만나야할것같다. 마치새로사귄친구를만나듯그렇게말이다.

/이지혜∙시인, 사진/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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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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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프로필

이름김찬우. 나이33세. MBC 공채19기로방송생활을시작했다.

현재? SBS일요드라마「카이스트」인공위성팀장.

SBS「LA아리랑」, 「순풍 산부인과」, MBC 「사랑이 뭐길래」, 「우리들의 천국」,

「신데렐라」, KBS 「유정」등에출연한그는「우리들의천국」에서쾌활하고밝은

학생으로 연기를시작해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등장한 이후 특유의 너스레연기로

「LA아리랑」과「순풍산부인과」에출연, ‘시트콤캐스팅1순위’인연기자로굳어지

는것같더니어느순간속깊은오빠, 연인으로인해깊은고민에빠지는‘남자’로

변신하는멋진연기자다.

그와연기

“현장은즐거워야한다”, 바로김찬우의현장모토다.

따라서김찬우가출연하는현장은웃음바다가되기십상이다. NG가나면 사

와전혀다른애드립으로위기를극복하는‘여우’이기도하다. 하지만, 평상시의유

머감각이촬 에방해가되는경우는없다. 큐를듣는순간그는180도돌아와서

진지하게촬 에임한다.

“연기자는연기로말하면된다”, 그의지론이다.

김찬우는토크쇼에나가지않는다.(누구보신적있는지?) 또그는알맹이없는

안경을쓰고촬 하지않는다. “리얼리티가떨어진다”는것이이유다.

멜깁슨, 뤽베송은그가좋아하는감독들의이름이다.

연기자이며동시에감독인그들을좋아하는이유인즉,

“그사람들은배우를알지않나요?”이다.

항상그는이렇게명쾌하다. 다른구질구질한변명이나말이없다. 깍듯한행동

과명쾌함, 유머감각의조화로누구도그를미워할수없게만드는묘한매력, 그래

서스태프들은그와함께촬 하는것이즐겁다.

/김경용∙「카이스트」조연출, 사진/김연식

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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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행복찾기」사무실은 정신이 없다. “남편이

랑 장보는 프로, 거기에 출연하고 싶은데요.”

“전꼭출연해야돼요.”“저희는언제나갈수있

나요?”등, 려오는 신청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그래서한주에도100여명이상의신청자가 기중이다.

무엇이주부들을열광케하는가?

‘도전! 쇼핑퀸’은부부가함께쇼핑을하는것을게임으

로 만든 코너이다. 세 별로 세 팀의 부부가 출전해서 3분

동안쇼핑을하고, 그액수가30만원에가장근접한팀이1

등이되어상품으로쇼핑한물건을모두가질수있다. 물론,

퀴즈문제를맞추면, 김치냉장고를탈수있는기회도있다.

하지만 신청자가 쇄도하는 것은 단지 그 상품 때문만은

아니다. 30만원의상품으로갑자기집안형편이달라질리

도없다. 그들이노리는것이단순히30만원의돈이라면증

권시장에앉아있거나, 복권을사는게훨씬수지맞는일일

화제의 코너 | 「행복찾기」의‘도전! 쇼핑 퀸’

토요일오전10시방송

보통사람들의특별한추억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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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1등을못하고기념품으로주는화장품한상자만품

에안고돌아가는부부의얼굴에도함박웃음이담겨있다.

그들은시종일관“고맙습니다”라고말해서제작진을미안하

게만들기도한다. 체무엇이고맙다는것일까? 그들에게

는상품보다도부부가함께하는데이트시간이더소중했던

것은아닐까….

‘도전! 쇼핑퀸’에서하는쇼핑은모피코트나다이아몬드

목걸이같은사치스러운것이아니다. 쌀, 된장, 식용유, 아기

기저귀등집에서꼭필요한생필품들. 게다가이런물건30

만원어치를집에쌓아놓는다고해도혼자두고두고쓰기

엔너무많은양이다. 그래서출연자들은항상가족과이웃

과나누어먹고, 나누어쓰고싶어한다.

‘도전! 쇼핑 퀸’은 20년만에 집을 산 부부, 첫 아기의 돌

을맞은신혼부부, 친정부모님회갑잔치를직접준비하고

싶다는 나이 마흔의 주부, 집들이로, 잔칫상으로 필요한 예

산이 고민되었던 사람들. 혹은 넉넉하지는 않아도 먹고 살

만하니어려운사람에게작지만정성어린선물을하고싶다

는사람들…그런보통사람들이만들어가는코너이다.

쇼핑을 처음 해본다는 남편이 참가했을 때다. 부인이 20

킬로그램쌀이며, 고추장, 가루포 등아무리무거운물

건을끙끙 며담아도손하나 지않고오로지카트만끄

는것이다. 이정도면무경험도정도를넘어섰다고할수밖

에. 게임이 끝나고 리포터가 물었다. “남편은 한 번도 쇼핑

을 안 해 보셨나봐요”, “네… 충청도 양반이 어떻게 쇼핑같

은걸합니까?”

쇼핑은여자들만의일이라고생각하는남편이의외로많

다. 하지만바쁜일상에서따로데이트시간한번내기가만

만치않은부부들이기왕에하는쇼핑을자연스러운데이트

시간으로 이용한다면? 아마 쇼핑의 재미를, 아내의 수고를

알게될것이다.

마음을나누는우리네이웃들

‘도전! 쇼핑퀸’은「행복찾기」내부에서도말이많았던코

너다. “허 심과소비욕구를부추기는것이아니냐, 소시민

의프로그램인「행복찾기」의성격과는너무판이하다”라고.

하지만 이 코너 출연자 중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은 없

다. 어느재벌부부가나오지도않는다. 부부가함께있는시

간을 만들고, 이웃과 즐거운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고추장

한봉지라도나누면그것으로족하다.

방송이끝난후에는혼자만상품을가지고가는것이미안

해오징어한마리라도함께달렸던다른팀에게건네주는것

을잊지않는, 마음이따뜻한사람들.

토요일 아침의 고즈넉한 평화를 깨고 쇼핑카트의 요란한

소리가그들의마음을담아울려퍼진다. 즐거운쇼핑카소리

‘드르르르륵~’.

/강성현∙「행복찾기」작가, 사진/김연식

‘도전! 쇼핑퀸’은부부가함께쇼핑을하는게임이다. 세 별로세팀의부부가출전, 3분동안쇼핑을하고그액수가30만원에가장

근접한팀이우승팀이되어쇼핑한물건을모두가질수있다. 1등을못하고기념품만품에안고돌아가는부부의얼굴에도함박웃음이담겨

있다. 그들에게는상품보다도부부가함께하는데이트시간이더소중했던것은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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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속인물들이가공의인물들이라고해서그들의삶과가치관, 나아가사랑의방

식을그야말로 방정식을 풀듯각자의 편리와잣 로 결코 단순하고 명료하게 풀려

고해서는안될것이다. 오히려그것은 때로는우리를단념시켰다가도언젠가다시

우리들의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다시 그 답이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아 책상 서랍 속에 처박아두

는잘풀리지않는 원한숙제같은성질의것일지도모른다.

SBS 특별기획「불꽃」에 등장하는 4명의 주인공들이 엮어 가는 사랑의 방정식과 주인공들의

지독한 사랑법도 우리에게 결코 명쾌한 모범답안을 쉽게 제출해주지 않는 것은 사랑이 가진 특

성과그것을엮어가는김수현이라는작가가지닌마력, 시청자각자가느끼는사랑에 한다양

한공감이드라마가가지고있는평범함을뛰어넘기때문일것이다.

그들만의지독한사랑방정식

이드라마를이끌어가는두축은김지현(이 애분)과이강욱(이경 분)이다. 지현을중심으

로지현의약혼자인재벌2세종혁, 종혁과의결혼에관계된지현의가족과종혁의가족, 드라마

작가로성공을꿈꾸는지현과함께유명한드라마작가가되기위해등장하는지현의방송국동

료들이이야기배경의한축을이루며, 강욱을중심으로강욱과약혼직전인 학동창이자동료

의사인민경, 민경과함께강욱을둘러싼민경의가족들이다른한축을이룬다.

이두축에서지현과강욱의불꽃같은만남이, 이미진행되어오던사랑과현실사이에서갈등

의요소를제공하며불꽃같이피어오를사랑의전주곡으로흐른다.

서로각자결혼을약속한사람이있는두남녀는태국에서우연히만나불꽃같은사랑을나누

다각자의일상으로돌아오지만결국당시의불꽃같은사랑에휩싸이면서이야기가전개되는데

불꽃같은 이들의‘오늘과 미래의 사랑’, ‘순수한 감정을 따라 움직이는 사랑’이 이미 사회와 생

활 속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어제와 오늘의 사랑’, ‘이성과 현실을 따라 움직이는 사랑’과 어

떻게 립하고 그 립과 갈등이 이들의 인생을 어떻게 몰고 갈 것인지가 주인공들의 사랑법을

통해펼쳐질것이다.

김지현(이 애분)은얼음같이투명하고순수한이미지를가진사람이다. 약혼자종혁에게는

자신의자존심을고드름처럼꼿꼿하게세우고때로는오만하고냉정한감정을그 로표현하지

만강욱에 해서는늘불꽃처럼타오르는강렬한사랑을느낀다. 종혁의사랑에미안하고고마

워하지만강욱에게는‘가슴이뛰고, 같이있고싶고, 만지고만져지고싶은여자’이다. 그러나종

혁에 한가족들의기 와오빠의강요, 현실에 한부담으로사랑과현실에 해갈등한다.

강렬한빛깔을담은 4인4색의사랑법

초점 | 「불꽃」사랑을 테마로 한 인물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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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로 주위의 사람들을 포용해

주는따뜻한남자이강욱(이경 분). 그의따

뜻함은 학친구이자약혼직전의관계인민

경에게‘뜨거운남자이기보다는따뜻한남자’

이며 자신의 불꽃같은 사랑과 현실에 갈등하

지만 지현과의 재회에서‘먼 발치에서도 그

사람을 한번 더 보고 싶어하고, 계속 그 사랑

을생각하는’때로는부드럽고때로는격정적

인사랑을펼치는인물이다.

최종혁(차인표분)은재벌2세로두려울것

없는자신감과일에 한완벽함으로강한이

미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스타일에 사랑을 맞

추려하기도하지만지현에 한사랑은모든

것을 다 줄 정도로 절 적이다. 지현을 위해

결혼을연기하고그이유를자신의탓으로돌

리는그가꿈꾸는사랑은모든것에완벽한자

신의 이미지처럼 완벽한 사랑을 꿈꾼다. ‘당

신이나에게관심이있든없든당신은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요, 당신은 나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사랑을 표현하지만

사랑만큼은 자신의 뜻 로 되지 않아 사랑에

한집념을더욱강하게불태운다.

자신의모든것을다줄것같은사랑, 사랑

하는 사람의 생활과 감정에 깊이 들어가려고

하는 사랑,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이 되고

싶어하는사랑이허민경(조민수분)이연출해

해는 또 하나의 사랑이다. ‘너같이 귀여운 남

사랑의불꽃으로피어오르기시작한드라마「불꽃」속4인의사랑은모두다르다. 4명의두드러진개성과삶을사는방식이다르듯

사랑을위해자신을움직이는힘의방향이서로다르고, 사랑을느끼거나표현하는사랑법도모두다르다. 그러나그들의사랑은또한

서로닮아있다. 불꽃같은이들의사랑이과연어떻게 립하고그 립과갈등이이들의인생을어떻게몰고갈것인지가주인공들의

사랑법을통해펼쳐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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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왜사람들이그냥두었을까’라고말할정도로강욱에 한그의사랑과사랑을소유하고자

하는욕망은자신의자존심과이성도문제가되질않는다. 지나칠정도로강렬한그의사랑이강

욱에게오히려부담으로다가와그안에녹아들지못할때가많다.

다르면서도닮아있는사랑법

우리들에게 불꽃으로 피어오르기 시작한 4인의 사랑은 모두 다르다. 4명의 두드러진 개성과

삶을사는방식이다르듯사랑을위해자신을움직이는힘의방향이서로다르고, 사랑을느끼거

나표현하는사랑법도모두다르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또한 서로 닮아 있다. 너무 늦게 시작한 사랑에 한 안타까움이 닮아

있고그래서현실을직시해불꽃같은사랑을피해가려는사랑에 한, 서로의처지에 한이해

와질투가닮았고(지현, 강욱), 자신의사랑에 한절망과분노, 그리고애증으로이어지는포기

하지 못하는 사랑에 한 강한 집념이 닮았다(종혁, 민경). 그러나 무엇보다도 4인의 사랑법이

다르면서도같은것은, 또한같으면서도다른것은모두자신의사랑을불꽃같이피어오르게하

는정열적인사랑법이며그정열을자신의환경과성격에따라나름 로풀어가는, 역시자신만

의사랑법이다.

SBS 특별기획「불꽃」의 주인공들 4인이 펼쳐내고 엮어갈‘불꽃’같은 사랑의 이야기는 개성

넘치는 그들만의 독특한 표현과 이미지로 이미 식어버린 줄 알았던 우리들의 가슴을 다시 뜨겁

게달아오르게하고있다.

/지호진∙자유기고가, 사진/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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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2555년2월2일각국정상회의.전인류를위협하는엄청난재앙이

닥쳐왔다. 유전과학의혁신으로인간복제의꿈이실현된지어언150년. 누구나자기의클

론을만들어1당2배의놀라운능력을발휘하는꿈의시 가펼쳐졌건만신은자신의

역을침범한인간을용서치않으려는것일까. 클론들이저마다자기가진짜라고우

기며, 진짜의 역에침범, 사회의질서를난도질하는청천벽력의사태가벌어진것이

다. 너무나정교한클론인지라도저히진짜와가짜를구별할방법이없었다.

각국정상들과과학자들이모여사태수습을논의하던가운데한국의 통령인김구클

론이기발한아이디어를내놓았다. 지금으로부터555년전, 진짜와가짜를가려냈던

이상하고야릇한프로그램에우리의해결방법이있을지도모른다는거 다. 그

의제안을따라이제우리는시간여행을떠난다. 부디진짜와가짜를가려낼

획기적인방법을찾아인류를구원할수있길바라며, 2000년2월2일녹화장으로! 푸슝~ 삐용~.

「진실게임」녹화3시간전.진짜와가짜로보이는두명의젊은이가분장실로들어섰다. 오늘의

아이템은‘누가진짜귀순자인가?’.

그리고프로그램의진행자나게스트들은다른분장실로들어간다. 녹화들어가기전까지는진짜, 가짜의코

빼기도구경못하도록만든장치.

진짜, 가짜의분장실은그야말로침묵속의아비규환이었다. 오늘의아이템을담당한듯보이는빨간머리

의이상하게생긴작가(아니, 지구인이맞나?)가핏 를올려가며두일반인을교육시키고, 특히가짜청년은

20장도넘게보이는북한에 한전반적인상식을벼락치기공부하듯달달외우고있다.

녹화1시간전.갑자기여성작가들이소리를질러 며진짜와가짜를끌어안는다. 동시에이경실, 이

프로그램탐험| 「이경실 이성미의 진실게임」기획/강관선, 연출/최 인, 진행/이경실, 이성미, 금요일저녁7시15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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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 두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우르르 분장실 문을 기웃거린다. “오늘 진짜와 가짜가 누군데? 얼굴 좀 보자

~.”작가들은이성을잃고소리를질러댄다. “안돼요, 문닫고가세요.”실실웃으며문을닫는연예인들의뒤

를재빠르게따라갔다.

‘틱틱틱’인물조회. 번듯한인상이다했더니아나운서유정현이군!

“아~ 나저번주에못맞춘거신경쓰다가교통사고날뻔했잖아. 녹화끝나고차몰고가면서왜내가그

걸몰랐을까너무생각하다가들이받을뻔했다니까. 이번주엔꼭맞춰야지!”

진행자며출연자며결의가 단한걸. 이정도면진실게임이아니라진실전쟁이군!

드디어게임시작.녹화가시작되고진짜와가짜에게맹공격이퍼부어진다. 가짜의말한마디한마

디에작가들의얼굴은노래졌다파래졌다를반복하고, 카메라감독들은돈내기에정신이없다.

갑자기 돌발사태! 빨간머리의 작가가 파다닥~ 경련하며 바닥에 쓰러지고 나머지 작가

들얼굴이샛노래졌다. 빨간머리작가가낮게신음했다. “‘응당’이란말을진짜가하면

어떡해! 윽!”

원래는가짜가북한사람처럼“응당그렇습니다”이렇게 답을해야되는데

가짜는그말을까먹었고, “응당”이란단어를하루종일들은진짜가자신도모르

게고향사투리“응당”을말한거 다. 여기다1주일이라도평양에갔다왔다고, 핑클

이 본을무시한채속사포로북한에 한상식을물어보기시작하는데, 작가들얼

굴은이제노란색을넘어백지장으로변하고, 심지어는분장실로뛰어들어가주

저앉아버리기까지.

결정의순간. 드디어판정의순간. 출연자들의판정에이어오늘진실의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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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올라가야하는이경실진행자가가짜를진짜라고지목하는순간! 아주

찰나의바로그순간! 이경실이돌연녹화장뒤쪽에서있는작가들을바

라본다.

그리고갑자기작가들은마치진짜를지목해서당황하는것처럼일제히

인상을찌푸리고얼굴을쓸어내리고, 심지어는“어떡해, 큰일났다”라고말

하는놀라운연기를선보인다.

이경실은완전히깜빡속아가짜와함께진실의망루에오르고, 의기양

양하게외쳤다. “오늘은자신있어! 진실의종아, 울려라!”꽃가루 신뺑

뺑이를도는그순간! 작가들은허리가휘어져라웃었고, 속은이경실은

격분한나머지그만망루에서넘어지고말았다.

에필로그.시간여행까지했건만뾰족하게클론을구별할방법을찾

아내지못했다. 진짜와가짜를구별한다는건너무힘든일이다. 아~ 이지구의운명은어떻게될것인가. 안

되겠다, 방법은하나! 매주클론을끌고「진실게임」속으로날아가야겠다.

그래도「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에선언제나마지막엔진실을밝혀주니까!

/최 인∙「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프로듀서, 사진/서창식

진짜가가짜같고, 가짜가

진짜같은세상. 우리는항상

진짜를선택하려고애쓰며

살아간다. 「이경실이성미의

진실게임」에서는그애 이

치열함을넘어

전쟁수준이다. 시청자들은

볼수가없지만페널들과

작가들의숨막히는신경전과

눈치싸움, 그리고피를

말리는진행자의선택, 바로

이순간프로그램은절정에

달한다. 그러나어쨌든

심각하게걱정할필요는

없다. 「이경실이성미의

진실게임」에서는언제나

진실을밝혀주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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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쇼핑몰buy6.com 오픈

SBS인터넷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모토

로 지난 2월 1일

buy6.com을 오

픈했다. 이 사이

트는 컴퓨터, 게

임, 소프트웨어,

핸드폰, 음반,

상물, 패션, 미용

등 다양한 아이

템을 갖추고 있

으며 꽃, 웨딩,

여행서비스 등의

서비스에도 세심

한 배려를 아끼

지않고있다.

또한dz2000(디지털명품 전), 행운의결혼날짜맞추기, 졸업

입학이벤트 등의 개최로 고객만족과 서비스, 상품의 품질 등에서

최상급쇼핑몰의면모를자랑하고있다.

한편, buy6.com은 앞으로 방송 컨텐츠를 적극 활용한 PPL사

업전개, 최고의 인터넷 전문 쇼핑몰들과의 제휴 및 공동 형 이

벤트 개최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군의 확보 및 원스탑 쇼핑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용자 만족을 창출함과 동시에 미

디어형전문쇼핑몰의새지평을열것으로기 된다.

클릭TV, 이지페이퍼등과전략적제휴

방송과 인터넷의 융합을 통해 인터넷 방송의 선두를 지켜가는

SBS인터넷은 다양한 제휴협력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

고있다.

SBS인터넷은 최근 테크노밸리 사업 참여를 비롯, ㄜHDN 호

텔페이지, 씨네로닷컴, 클릭TV, EZPaper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

해전세계호텔예약등여행관련컨텐츠, 인터넷 화부문, 웹

TV 부문, 웹매거진등보다다양하고 풍부한컨텐츠를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클릭TV와의제휴는인터넷과TV를하나로묶는미래지향

적첨단TV 사업에동참하게되는계기가되며, EZPaper의경우, 이

메일을통해모든사용자들에게SBS와SBS인터넷의소식을알려

줄수있음은물론맞춤형메일매거진서비스가가능하게되었다.

또한, 씨네로닷컴사와의 제휴를 통해 기존의 화배급 체계를

뒤집어개봉전 화에 한인터넷사전시사회개최등인터넷분

야에서 아직 개척하지 않은 부분에 해서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이버모의고사등교육관련행사개최

SBS인터넷은 사이버모의고사를 실시하며, 키즈클럽 사이트의

오픈, 제1회 주니어벤처과거 개최 등 교육 부분에서 다양한 활동

을보이고있다.

사이버모의고사는 비싼 사교육비 부담을 일시에 해소해 줌과

동시에학생들에게는실전과동일한수준의유형별문제들을접하

게 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학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된다.

또, 유아전문사이트인‘키즈클럽(Kids Club)’오픈은SBS인터넷

을 통한 교육부분의 역확 와 신세 주부들의 육아 및 교육정

보를제공해실생활에도움을주는사이트로평가받고있다.

주니어벤처과거는SBS인터넷이재능있는후진양성을위해마

련한 행사. 벤처과거를 통해 선발되는 학생에게는 실리콘밸리 견

학및실제회사에서의실습기회를제공한다.

SBSGOLF.COM 법인설립

SBS인터넷은 골프전문포탈사이트 운 을 위한 골프전문포탈

기업, SBSGOLF.COM(에스비에스골프닷컴)을 SK C&C와 함

께설립한다.

SBSGOLF.COM(에스비에스골프닷컴)은지난달법인설립을

완료하고, 3월중사이트오픈을시작으로 한민국1위의골프전

문사이트를만들기위해매진하고있다.

SBS SPORTS 30 본격출범

SBS는 2월 16일 한국스포츠 TV를 인수하고, 17일부터 채널

명을SBSSPORTS 30으로변경했다.

SBS는지난1월한국스포츠TV 매각입찰에서252억원에인

수자로 선정된 후 같은 달 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스포츠

TV 인수계약을체결한바있다.

지난달 열린주주총회를 통해정승화 사장을 선임하는 등본격

출범한 SBS SPORTS 30은 앞으로 SBS GOLF와 MPP 운 을

통해경 합리화및고품질의스포츠프로그램을제공할계획이다.

디지털 시 를 맞아 다채널 진출에 주력해 온 SBS는 케이블

TV 스포츠 장

르 채널 2개를

보유하며 강력

한 경쟁력을 확

보하게 되었고,

2000년 올림픽

과 2002년 월

드컵을 앞두고

국내스포츠미디어시장의활성화및케이블텔레비전산업의붐

조성에크게기여하게될것으로보인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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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라며,봉필을죽자사자

쫓아다니며사랑공세를펼치고, 그것도여의치않자

봉필의엄마은실네를상 로물량공세까지펼치는

당찬신세 명숙역의배민희. 선머슴같은그녀도

봉필앞에선기를못펴고, 결국에가서는거짓

임신으로봉필을곤경에빠뜨린다.

1979년생인그녀는KBS 19기탤런트로데뷔,

드라마「 추나무사랑걸렸네」「은아의뜰」에서

연기수업을하 으며레드키스, 찰떡아이스,

삼성전자, 롯데리아, 피자헛등다수의CF에도

출연한바있다.

캐스팅당시부터선머슴같은명숙역을자신이

하겠다고나설정도로명숙역에애착을갖고있는

그녀는자신을“명숙보다는조금덜한

말괄량이”라고소개한다.

“사실은춤과노래와는거리가멀어고생했다”고

밝히는그녀는명숙역을맡고나서두달간힙합

교습을받기도했으며, 애지중지하던머리도과감히

자르는등강한의욕을보이고있다.

사진/김연식

새 얼굴

주말극장「왕룽의 지」명숙역배민희

NEW

FAC

E

그녀는

말괄량이 럭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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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

새삶의꿈을펼친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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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그렇게 서두

르면서바삐살아가고있는지모른다. 더나은인

생의목표를추구하기위해…. 지금이순간그인

생의목표가무엇인지깨닫기라도한듯하루24시간이모자

랄정도로연기연습에몰두하고있는사람이있다.

지난 95년 귀순해 세인의 관심을 모아왔던 무용가 신 희

씨. 그녀가 귀순자의 이미지를 씻고 브라운관에 연기자로 화

려한데뷔를해, 또다시화제를모으고있다.

SBS 일일 아침드라마「착한 남자」에서 그녀는 세련미 넘

치는카페여주인으로등장, 이혼한후당차게살아가는또순

이역할을실감나게연기해내주위로부터호평을받고있다.

“발음과 어투가 달라 고민했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앞으로 더 좋은 발음

을위해끊임없이노력해야겠다는생각이들어요.”

실제로 연기에 걸림돌이 되는 북한 어투를 고치기 위해 발

음교정에피나는노력을하며지난해말부터는 사처리, 표

정연기를위해연극배우에게연기지도를받으며기초를다

지고 있는 중이다. 촬 이 있는 날은 몇 회분의 녹화를 위해

SBS 일산제작센터에서하루종일보내지만긴장감과한없는

기다림이마냥즐겁기만하다.

“이제는 서울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어요. 처음에는 북한에

두고온부모형제생각에눈물흘리며병까지났었거든요. 명

절이 돌아오면 더욱더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었구요. 하지만

이제는내마음을다스릴수있는여유가생겼어요.”

신 희씨는북한최 무역상사인 성총국유럽지사장을

지냈던남편최세웅씨와아들과딸, 이렇게가족모두가함께

귀순했다.

어릴때부터무용에남다른재능을보인그녀는한무용교

사에게 발탁돼 평성예술학교 무용과에 들어가 5년간 공부한

후치열한경쟁을뚫고‘피바다가극단’의단원이되었다. 이

후북한무용의최고봉이라는만수 예술단원에뽑혀춤꾼의

길을걸어왔다. 북한에서는무용수들이연기자로발탁되는경

우가 많은데 유독 그녀에게만은 기회가 주워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와서 연기에의 꿈을 펼치게 되니 새롭게 태

어난기분이라고한다.

시청자의기 에어긋나지않게앞으로연기생활을통해연

기꽃을활짝피워보겠다며각오를밝히는그녀는이번드라마

「착한남자」를통해인정받는연기자가되는게목표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모든 면에

서부족한점이많지만인정

받는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

해최선을다할겁니다. 시

청자여러분께서너그러운

마음으로지켜봐주세요.”

야심찬 의욕으로 연

기자의 길에 첫 발

을 내디딘 그녀에

게 기 를 걸어봐

도 좋을 듯싶

다.

/박정선∙자유기고가

사진/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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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무용가 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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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를담당하는종로경찰서기자실이한

달넘게엄청붐빈다. 도떼기시장이따로없

다. 언론사마다 매일 2�3명의 기자들이 몰

려와가뜩이나좁은기자실여기저기에간신히엉덩이를

걸친채기사쓰느라, 보내느라전쟁을치르고있다.

총선시민연 가태동한뒤생긴풍경이다. 그만큼숨

가쁘게 달려 온 시간들이었다. 부패, 무능 정치인 추방

을내걸고벌여온총

선시민연 의 낙

천∙낙선운동은 여

론의 폭발적인 호

응이 더해져 시민

사회와 정치권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진정한의미

의정치권심판, 유권자운동이시작된것이다.

돌이켜 보면 총선연 의 낙천∙낙선운동은 정치권이

자초했음은너무도자명하다. 지난10여년동안시민단

체의선거관련활동은주로공정선거감시와정치제도

개혁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갈수록 도를 더

해가는불법∙타락선거와정치개혁에 한철저한외

면으로돌아왔다.

낡은 정치판

의 물갈이 없는

정치개혁은 공허

한 구호일 뿐이란

사실을 매번 확인

해야만 했던 것이

다. 총선연 의 낙

천∙낙선운동은 바

로 자정능력을 상실한 가망없는 정치판을 물갈이하고,

정치권에빼앗겼던참정권을되찾자는것이다.

가시적으로나타나는정치개혁

2000년1월12일. 총선시민연 의낙천∙낙선운동은

‘제2의 6월 항쟁’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시작됐다.

아직도 기억에 새로운 두 차례 공천 반 자 명단 발표.

상 정치인들 사이에“나 떨고 있니”라는 예전의 유행

어가 다시 오르내릴 만큼 엄청난 파괴력으로 정치권을

강타했다.

명단정국의주도권을잡은총선연 는곧각당에공

천제도와 절차를 민주화하라고 요구했고, 이어 선거법

개정운동까지벌이기에이르 다.

성과는적지않았다. 무엇보다냉소와무관심에빠져

국민의 정치참여, 총선시민연

으로이어지길…투표소혁명

기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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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시민들에게모처럼정치개혁이란화두를던졌다.

총선연 인터넷 사이트엔 접속이 폭주하고 있고 서

명과후원금도나날이쌓여가고있다. 정치권도낙천자

명단의파괴력을인정해각정당마다구시 정치인퇴

출과신진인사발탁이어느정도가시적으로나타났다.

지역주의와의마지막싸움

선거법도부분적으로개정돼, 낙천∙낙선운동은제한

적으로나마합법의틀안에서이뤄질수있게됐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무슨권한으로법위에군림하는가라는비아냥거림부터

이른바 음모론까지, 지역주의를 교묘히 끌어들여 선거

전에 이용하려는 노회한 정치꾼들의 저항은 사그라들

줄모르고있다. 또비교적수월했고성공적이었던언론

을 이용한 중앙차

원의‘공중전’과

달리실제선거과

정에 들어가 전

국 방방곡곡에

서지역주의망

령과 싸워야

하는 일도 그

리쉬워보이지않는다.

낙천∙낙선운동 시작이래 총선연 관계자들은 살인

적인노동을감내해오고있다. 하루걸러밤샘작업이고

눈을붙여도여관방신세가 부분이다.

휑한 눈에 덥수룩

한 수염, 일주일 넘

게 같은 옷차림도

보통이다. 지도부

는검찰에까지들

락거리고 있다.

‘6월 항쟁’의

심정으로 일한다

는말이과장으로느껴지지않는다.

낙천∙낙선운동의 성패는 결국 지역주의와의 마지막

싸움에달려있다. 정치꾼들은이른바음모론과유착설

을 최 한 부풀리며‘우리가 남이가’를 다시 목청껏 외

쳐댈것이다.

결코 쉽지 않을 싸움. 자기 희생의 분투로 낡은 정치

틀을 깰 전기까지는 마련한 총선연 가 과연 유권자의

냉철함을 일깨워 투표소 혁명으로까지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일이다.

/이민주∙보도본부

돌이켜보면총선연 의낙천∙낙선운동은정치권이자초했음은너무도자명하다. 지난10여년동안

시민단체의선거관련활동은주로공정선거감시와정치제도개혁에집중돼왔다. 그러나그결과는갈수록

도를더해가는불법∙타락선거와정치개혁에 한철저한외면으로돌아왔다. 낡은정치판의물갈이없는

정치개혁은공허한구호일뿐이란사실을매번확인해야만했던것이다. 총선연 의낙천∙낙선운동은바로

자정능력을상실한가망없는정치판을물갈이하고, 정치권에빼앗겼던참정권을되찾자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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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 |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싶다」‘천사아빠의 두 얼굴’

정부의과감한투자가필요한때

남성 혐오감, 분노, 적개심, 불안감, 성행위 혐

오감, 집중력 상실, 남성불신, 여자로 태어난

것이 원망스러움…. 진료기록 카드에 나타난

아이들의심리상태는퍽불안해보 다.

온나라가새로운천년에 한기 와희망으로부풀어

있던 지난해 12월. 주 (19세, 가명), 지은(18세, 가명),

유선(17세, 가명)은 오랜 기다림 끝에 경기도의 한 작은

사회복지시설을탈출하 고, 시사다큐멘터리프로그램을

만드는교양프로듀서이지만 사회복지시설에‘인가된곳’

이있는가하면‘인가되지않은곳’이있다는사실조차몰

랐던나와수차례의전화통화끝에만나게되었다.

셋중가장큰언니인주 이의온몸은마치포도껍질처

럼검게멍들어있었다. 무언가에심하게맞은흔적이분명

했다. 마음의준비를하고우리를만났을터인데도아이들

은쉽게입을열지않았다. 사람에 한불신과경계의벽

이아이들을두텁게감싸고있었다. 오랜설득의시간이지

난후하나둘씩털어놓는아이들의이야기에우리들은놀

라움을금할수가없었다.

상처받은아이들

현재 학교1학년에재학중인주 , 그리고고등학생인

지은과유선. 이들이문제의사회복지시설인‘S쉼터’로가

게된것은세아이모두초등학교때의일이었다.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버림받은 아이들의 마음엔 이미 큰 상처

가 나 있었다. 먼저 이곳에 와있던 다른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래도잘곳과먹을것이있다는게아이들로서는퍽다행

스런일이었다. 학교도갈수있었고비슷한처지의친구들과

속내도나눌수있어좋았다. 어떻게생각하면한끼한끼를걱

정해야하는이전의생활보다도나은듯이느껴졌다. 부모가

없는아이들에게원장은자기를‘아빠’라고부르라고했고

아이들은그렇게불 다. 원장이쓴 이신문에도실리고,

텔레비전에쉼터가몇번소개되면서‘아빠’는어느새그냥

아빠가아닌‘천사아빠’로불리게되었다. 후원금도제법들

어왔고자원봉사를해주는아줌마, 아저씨들도생겼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5, 6학년이

될 무렵부터 그들이 부르는‘아빠’가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빠’는 걸핏하면 감당하기 힘든 체벌을 가하고,

자신의기분이풀릴때까지몽둥이세례를퍼부어댔다. 후

원물품도아이들에게제 로돌아오지않았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을 먹는 일이 잦아졌고 가출하는 아이들이

하나둘씩생겨났다.

그래도여기까지는참을수있었다. 아이들이정말참을

수 없었던 것은‘천사아빠’의 변태에 가까운 지속적인 성

폭력이었다. 처음엔주 이, 그리고지은이, 다음엔유선이

까지…. 아이들은‘나만당하고있는일’이라생각하고서

로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지내 오기를 몇 해,

결국아이들은이일이혼자만의문제가아니라는것을알

았고 비로소 그때서야 지옥과도 같았던‘쉼터’를 같이 탈

출할수있게되었다.

비인가사회복지시설의현주소

현재우리나라에는약500여개의비인가사회복지시설

이있다고한다. 정확한용어도없다. 비인가, 미인가,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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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등등 제각각이다. 사회복지사업법에도 나와있지 않은

시설들이기때문이다. ‘소규모가족적인분위기’를제공할

수 있다는 훌륭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쩍새 마을과 S쉼

터, 그리고그동안심심찮게언론에고발됐던유사한시설

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들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은‘잘못

될가능성이큰’많은문제점을안고있다.

무엇보다도큰문제는자질이검증되지않은한사람(예

를 들면‘원장’이라 불리는 사람)에 의해 입소생활자들이

내집과도같은생활을할수있는가하면, 정반 로 지옥

같은삶을살수도있다는사실이다. 비인가복지시설에서

‘원장’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원

장’이어떤사람인지알기가어렵다는것이다. ‘원장’이란

사람이전과10범인지아닌지, 마약사범인지아닌지, 알콜

중독자인지아닌지아무도알수가없다는얘기다.

후원금품사용이불투명한것도큰문제다. 소쩍새마을

의일력이수십억원을착복했는지안했는지, 쉼터의원장

이 후원금과 생계구호비를 아이들을 위해서 썼는지 안 썼

는지알수가없다. 금전출납부를만들의무도회계감사를

받을의무도없기때문이다.

이런이유로인해가장피해를보는사람은역시시설의

입소생활자들이다. 그들은 부분하소연할수도, 하소연

할곳도없다. 조심스럽게주위사람이나자원봉사자에게

괴로움을이야기해보지만살아있는부처와천사아빠의힘

에는당해낼수가없다.

자칫 발설 행위가 그들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전

보다몇배큰고통을감수해야만한다. 장애인이나어린

학생들에겐 탈출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탈출한다해

도 쉽게 갈 곳이 없다. 그들의 인권은 그렇게 유린되고

있는것이다.

남은이야기

‘원장’이 구속된 후 소쩍새 마을은 한 사회복지법인이

인수해 정상화가 되었지만 S쉼터는 그렇지 못했다. 20여

명의아이들중일부는관내여러보육원으로분산수용되

고일부는아직그들을받아줄준비가되지않은부모에게

로돌아갔다.

주 , 지은, 유선도그고통에서자유로울수가없다. 새

학기가다가오는것이아이들에겐두렵기만하다. 이젠호

주머니에차비도없고학교에등록금도낼수없는처지가

되어버렸다. 학을꼭마치고싶어하는주 이는그런곳

을 벗어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끝내 안타까워

발을동동구른다.

방송이 나간 후 인권유린 의혹이 짙은 비인가 사회복지

시설에 한제보가많이들어왔다. 전국에있는비인가사

회복지시설을양성화하는데연간약1,000억원의예산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전체예산중1,000억원

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지만, 힘없는 보건복지부로서

는쉽게마련할수없는돈이라는얘기도덧붙 다.

현재비인가사회복지시설의문제에 한정부의 책은

전혀없는것처럼보여진다. 이제정부가1,000억원을과

감히투자할때다. 이미한번소외되었던사람들의몸과마

음을더욱더피폐하게만들고있는현실을보고만있어서

될일인가. 그것도‘국민의정부’가….

/박기홍∙「그것이알고싶다」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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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나간후인권유린의혹이짙은

비인가사회복지시설에 한제보가많이

들어왔다. 전국에있는비인가사회복지

시설을양성화하는데연간약1,000억

원의예산이필요하다고한다. 이제정부가

과감히투자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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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사람들

SBS뉴스텍 중계팀김열규현장의소리를생생하게전달하는

서, 급박하게돌아가는사건현장에서그의역할은더

욱그빛을발한다. 어떤곳에서건그곳의열기와느

낌을안방에생생하게전달해주기때문이다.

“프로그램에있어서오디오란현장에서들리는모

든소리를채집하고또필요할경우이를적절히믹싱

해전달하는일입니다. 방송이란단지현장에있는관

객을위한것이아니라안방에앉아프로그램을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현장의 소리를

전달하는것이무엇보다도중요합니다.”

김열규 씨가 소리와 인연을 맺은 지는 벌써 13년

목을완전히뒤로젖히고올려보아야할만큼거 한직

사각형의중계차. 폭이넓은간이계단을딛고올라가

운데문을열어보니알수없는기계들이빽빽히들어

앉아있다. 각각의장비들을연결하고있는수많은선들과쉴새없

이돌아가고있는작은모니터. 두평남짓한그신기한공간이현

장의소리를조합해내는김열규씨의치열한삶의터전이다.

단한순간의실수도용납치않는다

SBS뉴스텍 중계팀 김열규 씨는 중계 1호에서 오디오를 맡고

있다. 경기가벌어지는체육관에서, 콘서트가열리는야외무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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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전. 학에서기계학을전공한그는이미그때부터음

악을좋아했고오디오를즐겨만졌다. 그렇게소리에

관련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모두에심취했던그는

자신의 관심을 직업으로 연결시켰다. 콘서트나 공연

을 기획하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현장에 음향 시설을

세팅하고소리를오퍼레이팅하는일을시작하게되었

다. 그때부터소리는그의삶에서가장중요한부분으

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8년 가까이 현장의 중심에서

소리에관한실무를충실하게쌓은그는그동안의경

험을토 로SBS중계팀에입사했으며이는그의안

목과실력을한층더넓혀주는계기로작용했다.

프로그램 편성 일정에 따라 많게는 일주일에 4�5

번, 적게는1�2번‘출동’을하는그는팀원들과언제

나현장에먼저도착해준비를한다. 복잡한장비들을

세팅하고실수가없도록일일이점검을마쳐야하기때

문에 형 프로그램의 경우, 진행되기 전날부터 일을

시작하는경우도많다. 수많은장비들과씨름해야하는

육체적인어려움보다더힘든일은역시정신적인스트

레스다. 방송에종사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그렇듯이

늘완벽한방송을위해긴장을늦출수없기때문이다.

특히그날의방송이녹화가아닌생방송이라면그의오

감은스스로를단한순간도편히두지않는다.

일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실수를 할 수도 있겠

지만그는스스로그것을용납하지않는다. 방송에서

의실수는단지실수로끝나는것이아니라사고와직

결된다는것을누구보다도잘알고있기때문이다. 또

그가방송이없어중계차가움직이지않는날더분주

한것도같은이유에서다. 언제어떤식으로일어날지모르는사고

를 미리미리 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장비를 철저히 점검해 두

는것을생활화하고있다.

끊임없는자기계발로새로움추구

요즘그는어떻게하면새롭고신선한소리를만들어낼수있는

지그방법을연구하는데자신의모든시간을투자하고있다.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는 믹싱기술을 통해 늘 들으면서 귀에 익

숙한소리가아닌전혀다른소리를만들어내고그소리를어떻게

방송에이용할수있을지, 자신만의노하우를쌓기위해끊임없이

생각중이다. 작업많은방송엔지니어들이무리없는방송을하려

다보니새로운시도를꺼려하고있는것에비교한다면그의이같

은노력은어쩌면 단한용기가필요할지모른다. 그러나그는남

들보다먼저시작하는일에 해두려움을보이지않는다.

“과감한 행동 없이는 새로움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방송이

언제나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은 당연한 일이

죠.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고 생활 환경도 다양해지면서 방송에

한 시청자의 욕구도 날로 커지고 있는데 우리가 여기서 안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공감하는 사실

일겁니다.”

소리에서 만큼은 누구보다도 앞서고 싶은 욕심 때문에 감각을

잃지않으려고늘새로운기계에관심을가지고, 또항상음악을옆

에 두고 산다는 그에게서 강한 프로의 근성이 배어 나왔다. ‘최고

의오디오맨’을향해한걸음씩천천히전진하고있는그의모습

속에서방송계의밝은미래가떠오른것도단지우연만은아닐것

이다.

/김정덕∙자유기고가, 사진/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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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 부문 및 내용

1. 픽션 부문(방송 극본)-60분 ×2부 (각 부별 200자 원고지 120매 내외)-200자 원고지 15매 내외의 줄거리 요약 첨부-소재, 주제 제한 없이 방송 가능한 순수 창작물

2. 논픽션 부문-200자 원고지 180매 내외 이상 무제한-200자 원고지 15매 내외의 줄거리 요약 첨부-소재, 주제 제한 없음

◉ 공모 자격

신인∙기성 구분없음

◉ 상금:총 7,000만 원

1. 픽션 부문(5,000만 원)-최우수상:2,000만 원(2,000만 원 ×1편)-우수상:3,000만 원(1,000만 원 ×3편)

2. 논픽션 부문(2,000만 원)

-최우수상:1,000만 원(1,000만 원 ×1편)-우수상:1,000만 원(500만 원 ×2편)

◉ 일정

1. 접수 마감:2000년 4월 10일2. 당선작 발표:2000년 5월 26일

◉ 접수처

(우)157-030 서울 강서구 등촌동 58-1SBS문화재단 TV문학상 담당자

◉ 문의처

SBS문화재단 사무국:02)3660-1762ARS:02)369-2917

SBS 문화재단에서는 SBS 창사 10주년기념으로완성도높은TV극본확보와유능한신인작가를발굴, 육성하기위해제2회TV문학상작품을공모합니다.

창작의열정을가진분들의많은참여를바랍니다.총 7,000만원의상금이걸린이번공모의당선작은프로그램으로제작, 방송되며,

당선자들은 SBS전속작가로도활동할수있습니다.

제제22회회 TTVV문문학학상상 공공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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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언얼음밑으로생명이부활하듯, 다시물이흐르고온세상은그렇게

희망찬봄을준비한다. 라디오세상에도새생명의기운이느껴진다.

겨우내움츠러들었던몸과마음을훌훌털어버리고라디오세상과함께

기운찬새세상을맞이해보자. 사랑과기쁨이가득한세상을….

FM 103.5MHZ

AM 792KHZ

POWER FM 107.7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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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42

정치란무엇이고경제란무엇인가, 그리고생각만

해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교육 문제, 알 듯 모를

듯헷갈리는문화. 전문가들은이렇게수많은문

제들을놓고열심히이야기를한다.

그러나그들의얘기는보통사람들의생각과느낌과는뭔

가다를때가많다. 그들만의토론으로정말보통사람들이

고민하고힘들어하는것과는거리가있는것은아닐까. 「손

혁재의 세상속으로」는 바로 이런 보통 사람들의 서운함을

채워주는시간이라고감히말할수있다.

정치든경제든문화든솔직하게느끼고말해야된다고주

장하는 중문화평론가김지룡, 여성문제를남성의시각

이 아니라 여성의 눈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김신명숙, 뉴스

를보는눈을바꿔놓은「딴지일보」의총수김어준, 중앙일

간지에연재되고있는시사만화를예리하게분석하고뒤에

숨은 진실과 거짓을 찾아내는 시사만화 바로보기를 꾸미는

「미디어오늘」의김종배기자, 그리고마지막으로역사속의

숨은 그림 찾기에서 우리 역사에서 정리되지 않고 있는 친

일의역사를추적하는「 한매일신문」의정운현기자. 이들

과만나는 자리에는 다른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절 로 들을

수없는진실이담겨있다.

우리가몰랐던것들, 누군가에의해서제 로알려지지않

았던, 그러나우리가반드시알아야하는진실이있는것이다.

그래서 출연자가 프로그램 진행자와 담당 프로듀서를 걱정

하는희한한일이벌어지기도한다. “우리이렇게다말해도

됩니까?”라면서.

시원하게세상사풀어내는‘난상토론’

「손혁재의 세상속으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시사카페

이다. 민주화의 열풍을 거친 지금은 그때와는 시 가 달

라졌지만 아직도 방송이나 신문이 다 다루지 못하는 것들

이 있다.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듣기

가어렵다.

그러나「손혁재의세상속으로」에서는소외된사람들의진

실을 전하려고 애쓰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에 마련하는 시사카페는 바로 이런 자리다. 도시빈민, 외국

인 근로자, 아직도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의 진실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담론 2000’. 매주 목요일에 방송되는‘담론

2000’은「손혁재의 세상속으로」가 가장 자부심을 갖고 있

는코너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등우리가안고있는문제들

을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이 코너는 어떤 라디오 시

사프로그램에도없는난상토론의장이다.

참여연 의 박원순 사무처장, 시사평론가 류시민, 진중

권, 언론계의 선배인 주섭일 기자, 한겨레신문사 손석

세상을이야기한다

「손혁재의 세상속으로」기획/전윤표, 연출/박성원, 진행/손혁재, 월�토요일낮11시5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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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여론매체부장, 인터넷신문「오마이뉴스」의오연호 표

기자, 박주현 변호사, 성공회 학 조희연 교수, 김창남 교

수, 상지 김정란교수등패널15명이참여하고있는‘담

론2000’은한마디로우리나라를 표하는지식인들이총

출동하는자리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이야기가 때로는 격렬하기도 하고, 문제의 원인들, 혹은

원인제공자들에게직격탄을날리기도한다. 그러면서도섣

부르게결론을내리지는않는다. 결론은어디까지나이세상

의진짜주인공인청취자들의몫이다.

올바른시사이야기

하지만 여기까지 듣고, 「손혁재의

세상속으로」가 균형감각을 잃은 것

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

은섣부른판단이다. 「손혁재의세상

속으로」가 추구하는 것은 정치적으

로올바른시사이야기이다.

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

는사회, 사람의정을주고받으며살

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필요한가라는것을생각해보

자는것이다. 그래서「손혁재의세상

속으로」에는뼈아픈진실이있고, 우

리 사회와 사회 지도층이라고 불리

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질타가 있고,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감싸안은 따

뜻한사랑과눈물이있다.

누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재

미없다고 하는가. 「손혁재의 세상

속으로」를 한번만이라도 듣는다면,

절 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

이다.

/박성원∙「손혁재의세상속으로」프로듀서

사진/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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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라디오 세상 | 표준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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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작되기 10분 전쯤,

「 스트리트」스태프 휴

폰이동시에울리면서이런

문자메시지가 찍힌다. “넌 죽을 준비

해… 난 간장 준비할테니!”첫줄 읽고

흥분해자리에서벌떡일어난스태프들

은 뒷 문장을 읽고 요절복통 깔깔거리

고바로그때, 귀에이어폰을꼽은진행

자 이지훈이 앙증맞은 미소를 띄고 들

어선다. “어때? 재밌지?”

이지훈은 문자메시지 하나에 경이로

운 듯 감탄하는 작가들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작가들은 늘 신선한 웃음거리를

제공하는이지훈을추켜세운다. 그리고

방송이시작된다.

기특함을겸비한신세 , 이지훈

이지훈은이제3년차진행자이다. 최

연소진행자라는다소부담스러운타이

틀을달고「 스트리트」진행을맡은지

3년이 조금 넘었다. N세 들처럼 새로

운 감각으로 적응이 빠르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는 신세 이지만 때

N세 지상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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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의 스트리트」기획/박동주, 연출/전문수, 진행/이지훈, 매일밤8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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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어른스런모습을보여주는기특함을지녔다.

스태프들이 문자메시지를 이해못하고 썰 한 반응을 보

인다든지, 유행에뒤쳐진유머를선보 을때이지훈은가

차없이‘왕따’를만들어버린다.

젊음과열정, 그리고…

「 스트리트」는 항상 젊다! 젊은 감각으로 만들어가는

「 스트리트」엔어떤내용이담겨있을까?

월요일엔「 스」가족들사이에문학소년, 소녀신드롬을

일으켰던핑클의‘논술열전’이막을내리고힙합전사로다

시돌아온이현도와끼많은신인여가수이수 이새코너

로선을보인다. 전화연결을통해청취자들의랩실력을알

아보고, 성 모사외에다양한장기자랑을뽐낼수있는시

간으로꾸민다.

화요일엔이지훈과끈끈한우정을자랑하는터보와어디

로튈지모르는개성파신인여가수나라가함께하는‘터보

N 나라’가마련된다. 컴퓨터통신사연위주로꾸며지는이

코너는, 채팅도중일어났던에피소드, 통신할때지켜야할

에티켓, 통신유머외에도인터넷관련사연들을소개, N세

들의관심을증폭시키고있다.

그리고수요일엔자칭「 스」의태양이라주장하는코요

테와익살스런개그맨윤정수가함께꾸미는‘스쿨밖으로’

가 준비돼 있다. 「 스」가족들의 학교 생활, 학교 밖의 생

활 도중 일이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코요태

와윤정수의유머 결이펼쳐지기도한다. 웃음을참지못

해 의자가 뒤로 넘어간다든지, 차분한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아가끔주의를받기도하는코너이다.

목요일엔바른생활사나이유승준과차분하지만당돌한

여자, 이소은이 함께 진행하는‘클릭 캠페인’이 마련된다.

청취자들이일상생활속에서일어났던에피소드를토 로

캠페인을 지어 보내는데, 엉뚱하고 기발한 캠페인이 많이

도착해감탄을자아내곤한다. 바른생활사나이란별명에

걸맞게 유승준은 기특하고 올바른 캠페인 사연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이소은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연에 점수

를후하게주는편이다.

금요일은 완벽한 호흡, 높은 청취율을 자랑하는 코너,

‘GOD의 결정엑스’가 있는 날이다. 매주 재미있는 결정상

황을주고그뒤에일어날해프닝을사연으로받는코너인

데, 청취자들의 상상력과 재치, 솜씨가 돋보이는 시간이

다. 3부에마련되는‘개사해그리고상품타’시간에는청취

자들이 GOD 노래‘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자유주제로

개사해서보내면GOD가직접노래를불러준다.

그리고 토요일엔 청취자들의 이성 관심도를 알아보는

‘김현성, 구피의 소년이여 남자가 되어라’가 마련된다. 진

행자는 물론 출연자들도 함께 사랑에 관한 심리 테스트를

통해숨겨진속마음을알아보고, 이성때문에가슴아파하

는청취자들의사연을소개하고조언을해주는코너이다.

마지막으로 일요일엔 인기 스타를 초청, 진솔한 화를

나눠보는‘ 레니엄 스타팅’이 준비돼 있다. 공개 방송이

일요일에자주편성되어매주들을수있는코너는아니지

만, 만나고싶은스타들을초청, 꾸밈없는이야기를펼쳐가

는 시간이다. 그 외에도 연기력이 날로 상승하고 있는 Fly

to the Sky와히트가함께하는‘세가지하고싶은말’을1

부에서만날수있다.

「 스트리트」엔싱그러운젊음이있다. 그리고열정이있

다. 3월이면4집앨범을발표하고활동을재개하는이지훈.

제2의전성기를예고하듯앨범막바지작업에심혈을기울

이고 있는 그에게서「 스」스태프들은 박을 점친다. 이

제하늘을향해날아갈준비는모두끝났다.

/유현수∙「이지훈의 스트리트」작가, 사진/김연식

RADIO라디오 세상 | FM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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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5: 2000img.sbs.co.kr/sbspdf/magazine/2000/2000_03.pdfSBS MAGAZINE 2000 ∙ 3 5 사랑, 그후회없는선택을위하여… 신은후회없는사랑의주인공이라자신있게말할수있는가.’

주간 기본 편성표

SBS

TVMON TUE WED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착한남자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나잘난박사재방송11:05 봄맞이특선SBS 가족극장12:30 정겨운우리가락

PM4:00 춤추는젤라비4:30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45 짱구는못말려6:15 메가레인저6:45 행진7:15 코리아GO!GO!GO!8:00 SBS 8 뉴스8:40 나잘난박사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월화드라마사랑의전설

10:55 이홍렬쇼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착한남자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나잘난박사재방송11:05 봄맞이특선SBS 가족극장12:30 정겨운우리가락

PM4:00 춤추는젤라비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45 짱구는못말려6:15 메가레인저6:45 행진7:15 스타쇼8:00 SBS 8 뉴스8:40 나잘난박사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월화드라마사랑의전설

10:55 오늘과내일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착한남자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나잘난박사재방송11:05 봄맞이특선SBS 가족극장12:30 정겨운우리가락

PM4:00 춤추는젤라비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45 구슬동자6:15 포켓몬스터6:45 행진7:15 머리가좋아지는TV8:00 SBS 8 뉴스8:40 나잘난박사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특별기획불꽃

10:55 김혜수플러스유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

CHANNEL 6 2000년3월6일시행

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46

「그것이알고싶다」남상문PD

제12회올해의프로듀서상수상

SBS는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시상하는 제12

회‘올해의 프로듀서상’에서「그것이 알고 싶다」의 남

상문프로듀서가수상자로선정된것을비롯해작품상

등을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남상문 프로듀서는 지난해 3

월 20일‘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 JMS’를 제

작, 방송함으로써종교계의비리를파헤쳐제1회이달

의프로듀서상을수상한데이어올해의프로듀서상을

받는 광을안았다.

또한「그것이알고싶다」의‘빗나간믿음, 자식의치

료를 거부한 부모’(박종성 연출) 편과「남희석, 이휘

재의 멋진 만남」(하승보, 이혜선 연출)이 작품상 교

양∙다큐멘터리부문과연예∙오락부문을수상했다.

이외에도 제작부문 기술상에는 SBS 기술운용팀의

조용 차장 우가, 제작부문 음악∙효과상엔「토마

토」「파도」등에서 음향효과를 담당했던 SBS아트텍

의진 준사원이받았다.

「생명의기적」이달의좋은프로그램선정

& 홍콩ATV 공중파판권수출계약성사

신년특집 3부작으로 방송됐던「생명의 기적」이 민

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선정하는 1월, 이달의 좋은 프

로그램으로 선정된 데 이어 방송위원회가 선정하는 1

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도 뽑혀. 지난달 28일

목동방송회관에서시상식을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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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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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CHANNEL 6

THU FRI SAT SUN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착한남자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나잘난박사재방송11:05 봄맞이특선SBS 가족극장12:30 정겨운우리가락

PM4:00 춤추는젤라비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45 구슬동자6:15 포켓몬스터6:45 행진7:1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8:00 SBS 8 뉴스8:40 나잘난박사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특별기획불꽃

10:55 생방송한밤의TV연예

AM00:05 SBS 나이트라인00:20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착한남자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11:00 나잘난박사재방송11:05 봄맞이특선SBS 가족극장12:30 정겨운우리가락

PM4:00 춤추는젤라비4:30 신기한동물나라5:00 SBS 뉴스퍼레이드5:20 레니엄탐험리얼코리아5:45 창작만화6:15 카드캡터체리6:45 행진7:15 이경실, 이성미의진실게임8:00 SBS 8 뉴스8:40 나잘난박사8:4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9:1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9:55 기분좋은밤

10:55 화특급

AM00:35 SBS 나이트라인

00:50 스포츠와이드

AM6:00 토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30 아침연속극착한남자9:00 토요스타클럽

10:00 생방송행복찾기(1부)11:00 생방송행복찾기(2부)

PM12:00 SBS 뉴스12:10 열린TV 시청자세상12:55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4:45 SBS 뉴스4:55 순풍산부인과스페셜5:50 기쁜우리토요일7:00 서세원의좋은세상만들기8:00 SBS 8 뉴스8:35 스포츠와이드8:50 주말극장왕룽의 지9:50 남희석이휘재의멋진만남

10:50 그것이알고싶다11:50 SBS 골프

AM00:50 SBS 나이트라인

AM6:00 일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7:1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8:00 뉴스추적8:50 일요아침드라마달콤한신부9:50 LA 아리랑

10:50 좋은친구들

PM12:00 SBS 뉴스12:10 접속! 무비월드1:0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4:45 SBS 뉴스4:55 생방송SBS 인기가요5:50 호기심천국6:50 로드쇼! 힘나는일요일8:00 SBS 8 뉴스8:35 스포츠와이드8:50 주말극장왕룽의 지9:50 일요드라마카이스트

10:50 임백천의원더풀투나잇

AM00:10 SBS 시네마200002:00 SBS 나이트라인

“왜곡된 출산문화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산모와 태

아 위주의 다양한 출산방법을 소개해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을 잘 전달했다”라며 호평 받아온「생명의 기

적」은 지난 1월 방송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

으켰다.

한편, 「생명의 기적」이 홍콩ATV와 공중파 판권 수

출계약을 맺어 홍콩에서 방송을 하게 됐다. 국내에 이

어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다큐멘터리로는 이례

적으로 드라마의 계약금을 상회하며 그 진가를 확인

한것이다.

SBS는 이에 클린 테이프를 제작해 더빙과 자막을

각 나라에 맞게 재구성해 세계시장에 소개할 준비를

갖추고있다.

「오늘과내일」진행자교체

지난 2월 22일부터 화요일 밤에 방송되는 시사 프

로그램「오늘과 내일」의 진행자가 유자효 라디오센터

장으로 교체되었다. 유자효 라디오센터장은 그 동안

「시사진단 핵심」, 「시사포커스」등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현안에 한 날카로운 해석과 논리적이고

신뢰감있는진행을선보인바있다.

「카이스트」O.S.T. 2집‘카이스트2000’발매

일요드라마「카이스트」의 두 번째 O.S.T. 앨범‘카

이스트2000’이발매됐다.

드라마O.S.T.로는유

례없이 2집을 발매한

‘카이스트2000’은 출연

진들이 함께 부른 주제

가를 비롯 젊은이들의

희망찬 감성의 노래들이

담겼다.

안정훈, 정성화, 마이클, 이은주, 강성연 등이 함께

부른‘내 마음의 약속’(캠퍼스 송), 경진 역의 강성연

이 직접 부른 경진테마‘별’을 비롯해 클라리넷 연주

곡인 민재의 테마, 1집의 타이틀 테마곡‘마음으로 그

리는 세상’을 클래식 기타 2중주로 꾸미는 등 새롭게

선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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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본 편성표

SBS

FMMON - SAT SUN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SBS Good morning japanese

6:30 봉두완의SBS 전망

7:00 아침종합뉴스

7:10 봉두완의SBS 전망

8:30 노성태의경제레이다

8:40 새천년명의에게듣는다

8:55 공항정보

9:05 아름다운세상손숙∙배기완입니다

11:05 손혁재의세상속으로

PM12:00 낮종합뉴스

12:20 정선희∙김진수의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김찬식, 전여옥의 레니엄정보쇼

4:05 김갑수의책하고놀자

5:05 문인숙의노래세상

6:30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염용석∙유지현의투나잇쇼

9:30 김태욱의스포츠쇼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

1:00 손승욱의Cine Music Club

2:00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1부

3:00 이재춘의Let the music play 2부

4:00 변정원의Sweet Music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김재홍의시인의마을

7:00 아침종합뉴스

7:10 SBS TEPS English-Let’s go TEPS

8:05 한비야의세계풍물기행

9:05 아름다운세상손숙∙배기완입니다

11:05 조경철의라디오25시

PM12:05 10시간생방송

일요음악여행1∙2∙3∙4부

4:05 일요음악여행5∙6∙7∙8부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일요음악여행9∙10부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

1:00 손승욱의Cine Music Club

2:00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1부

3:00 이재춘의Let the music play 2부

4:00 변정원의Sweet Music

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48

CHANNEL 6 2000년3월1일현재

FM 103.5MHZAM 792KHZ

월~토요일

▶05:00~07:00 매시정각에뉴스

▶09:00~23:00 매시정각에뉴스

일요일

▶05:00~23:00 매시정각에뉴스

「김진표의야간비행」홈페이지오픈

표준 FM 「김진표의 야간비행」이 지난달부터 홈페

이지를개설해서비스중이다.

사이트 내의 일반 게시판에는‘JP가 알립니다’

‘동호회’‘자유세상’‘부활! JP 신문고’‘사이버리서

치’‘JP 우체통 & 뮤직박스’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

버 리서치를 통해 청취자의 의견을 반 할 수 있게 했

다. 또한 요일별 코너를 신설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네티즌과의 즉석 화 및 평가, 느낌, 질문 등을 나눌

수있다.

또 SBS인터넷이 선발한 웹 자키가 진행자 김진표

와함께인기사이트, 화제의컨텐츠등을소개해정보

통신의 중화에도기여하는계기를만들고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홈페이지를 이용해 인기음악을

VOD 상과 함께 들을 수 있어 청취자와 함께하는 인

터렉티브쌍방향방송으로발전하게됐다.

SBS인터넷은「김진표의 야간비행」을 통해 인터넷

을 활용해 네티즌 및 청쥐자들과의 커뮤니티 창출 및

홍보효과를가져올것으로기 하고있다.

SBS인터넷, 웹자키(Web Jockey) 선발

SBS인터넷이실시했던웹자키선발 회에서세명

의 WJ가 탄생됐다. 김명선(79년생), 김지나(76년

생), 조 득(78년생) 등이그주인공.

이번 웹 자키 선발은 모두 1천 여명이 응시한 가운

데1차서류전형을통해250명이합격하고, 2차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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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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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RADIO

SBS

FM

MON - SAT SUN

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파워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심혜진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박철의2시탈출

4:00 장호일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진희,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박소현의러브게임

1:00 스위트뮤직박스

3:00 사운드오브뮤직

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파워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심혜진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박철의2시탈출

4:00 장호일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진희,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째즈스테이션

1:00 스위트뮤직박스

3:00 사운드오브뮤직 107.7MHZ

POWER

전형에 21명이, 3차 오디션에 8명이 선발된 가운데

최종 면접 및 카메라, 오디오 테스트를 거쳐 탄생하게

됐다. 이들은외모뿐만아니라순발력, 재치, 언어구사

력 외에도 특히, 웹 자키답게 인터넷과 관련한 상당한

지식을갖추고있어기 를모으고있다.

최종 선발된 3명의 WJ는 SBS인터넷의 인터넷 방

송에 출연하게 되며, 이미 지난달 19일「김진표의 야

간비행」의‘클릭! 인터넷세상’으로첫선을보 다.

‘POWER FM POWER MUSIC’앨범발매

SBS POWER FM을 통해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

던 주옥같은 음악들이‘POWER FM POWER

MUSIC’이라는 타이틀의 CD로 출시됐다. 앨범에는

다양한장르의노래18곡이수록돼있다.

수록곡을 보면 에릭 클랩튼의 애절한 목소리와 환

상적인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CHANGE THE

WORLD’와 감미로운 보이스를 자랑하는 에냐의

‘ONLY IF’를 비

롯, Air Play 차

트댄스1위를차

지했던 스파이스

걸스의‘VIVA

FOREVER’, 락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런스 투 락의

‘STRANGE FOREIGN BEAUTY’, 그리고 숱한 화

제를 뿌리고 다니는 쉐어의‘STRONG ENOUGH’

등귀에익고놓치기아까운곡들이다.

특히 수록된 곡들은 신세 뿐 아니라 기성 세 들

에게도잘알려진노래로즐거움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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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핸섬원제/Johnny Handsome

감독/월터힐

주연/미키루크

방송/3월31일∙담당PD/송길우

선천성두개골기형으로말도제 로못하고얼굴이흉칙한사자처럼 생긴 자니 세들리(미키 루크 분). 그는 빚에 시달리는 친구를 돕기 위해 강도짓을 하다가 혼자만 잡히고 만다. 함께 강도를했던 서니(엘렌 바킨 분)와 레이프는 친구 마이키를 죽이고 돈을챙겨 도망쳐 버린다. 탄로가 날 것이 두려운 레이프는 교도소까지 하수인을 보내 자니를 칼로 해쳐 병원에 입원시킨다. 재소자의 재활 교정에 의술을 결합시키는 연구를 하던 의사 레셔는 자니에게 정상적인 얼굴을 만들어주고 새로운 신분과 직업까지도주겠다고제안하는데….

아이언이 Ⅱ원제/Iron Eagle 2

감독/시드니J. 퓨리

주연/마크험프리, 스튜어트마골린

방송/3월3일∙담당PD/김재

쿠퍼는 공군 위로 비행 연습을 하던 중 동료 조종사와 소비에트 연방의 공을 침범하게 된다. 그것이 엄연한 실수 는데도불구하고 러시아 조종사의 발사로 동료가 희생되자 쿠퍼는 러시아인들에 해 맹목적인 증오심을 키운다. 그러던 중 쿠퍼는 중동의 핵무기 기지를 폭파하는 작전에 투여되는데 놀랍게도 소련조종사들과 한 팀이 되어 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련 서기장과 미국 통령이 냉전 완화로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계획한 것이었다. 소련 조종사 중 한 사람은 아름다운 여조종사. 쿠퍼와그녀는자연스럽게서로호감을품고접근하는데….

SBS 2000년연중캠페인이제는생명이다50

블랙레인원제/Black Rain

감독/리들리스콧

주연/마이클더 러스, 앤디가르시아

방송/3월17일∙담당PD/김재

뉴욕 시경 민완형사 닉(마이클 더 러스 분)은 시내 음식점에서우연히 일본 야쿠자들의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격투끝에 범인 사토를 사로잡는다. 일본까지 사토를 호송하던 닉과 동료 찰리(앤디 가르시아 분)는 오사카 공항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사토 부하들에게 속아 사토를 놓친다. 이때부터 오사카를 뒤지며 범인을 찾던 닉과 찰리는 오히려 사토 일당의 함정에 걸려 찰리가 무참히 살해된다. 보수적인 일본 경시청은 닉을 강제 출국시키지만, 닉은 비행기 안에서 탈출, 일본 형사 마사히로의 도움을받으며사토를잡기위해그들의소굴로들어가는데….

이달의SBS 화특급| 금요일 밤 10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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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동생으로부터 신장과 간을 이식받아

생명을 구했다는 김장만 씨의사연을 아이

템 후보로 올려 놓고, 솔직히 나는 사연의

뭉클함 못지않게‘그림없음’이걱정되었다.

촬 일은 단 하루뿐인데, 수술은 이미 끝났고, 아들

도 이미 퇴원했고, 인터뷰만으로 프로그램이 될까? 아

니 그보다도, 장기이식이라는 소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있는것이기나할까?

기 반 우려 반으로 서울 중앙병원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반.

김장만 씨는 마침 혈관검사를 받으러 가고 없었다.

이식 받은 간과 원래의 간을 연결하는 동맥이 좁아졌

기 때문이란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들었는데 아직

도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나 보다. 제 로 인터뷰나

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이 들었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의 장기를 한꺼번에 이식 받는,

2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후 지만, 10년 동안 자

신을 옥죄었던 죽음의 공포가 가신 탓이었을까? 인터

뷰를 하는 내내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쉰 목소리에는

삶에의 의지가 짙게 배어 있었다.

줄곧 밝던 김장만 씨의 눈초리가 내려간 건, 수술 후

아들을 만나보았느냐는 질문에서 다.

“사실… 그만두라는 말을 못했어요… 살려는 욕심

에… 아들에게도…동생에게도….”

10년 동안의 병마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 한 켠으로,

생살을 가르고 장기를 이식해준 17살 어린 아들과 동생

에 한미안함을쉬이떨치기 어려웠다.

만성 신부전증에 간경화까지 겹쳐 지역 병원으로부

터‘어쩔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하루하루 죽

음을 기다리던 김씨에게, 한가닥 실낱같은 기 를 전해

준 건 우연찮게 보게 된 텔레비전 뉴스 다. 서울 중앙

병원에서 뇌사자로부터 간과 신장을 떼어내서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성공했다는소식이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아들 효동(17세)군은 즉시 병원

으로 이메일을 띄웠다. 살아있는 사람한테서도 이식이

가능한지, 필요하다면 자신의 간과 신장을 기증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한테서 두 개의

장기를 동시에 떼어내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고

너무 위험했다.

이 때 직업군인으로 있던 김씨의 막내동생 김양민

씨가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간은 일부를 떼어내더

라도 얼마 동안 요양하면 다시 자라나고 생명에는 지

장이 없다. 하지만 김양민 씨에게 그 요양 기간은 군

라는 직장에서의 퇴직을 의미했다. 피를 나눈 형제간이

라지만, 한가정의 가장이기도했다.

얼마 전 모 병원에 촬 을 나갔다가 수술실에서 젊

은 의사들이 락 음악을 틀어놓고 수술을 하고 있는 것

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사람을 물건처럼 여

기게 되는 익숙함, 관성, 이런 것들이 순간 두려웠었다.

장기 이식 환자를 놓고 그림이 없음을 걱정하는 프로

듀서를 혹 누군가는 잔인하게 보지 않을까?

그림은 역시 별로 없었고, 인터뷰만으로 프로그램은

나왔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나니 보 다. 밝게 웃는

효동이와 김양민 씨, 그리고 건강을 되찾은 김장만 씨

의얼굴이 가장멋진그림임을.

/정철원∙「출발! 모닝와이드」프로듀서

사랑으로되찾은생명의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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