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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180627-75769.pdf · 2018. 6. 26. ·...

Date post: 19-Aug-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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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을 하려는 소녀에게 빨리 뛰 어내릴 것을 재촉하고, 뛰어내리자 환 호성까지 지른 구경꾼들이 중국 사회 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고 홍콩 빈과일 보가 26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간쑤(甘 肅) 성 칭양(慶陽) 시에 사는 19살 이 모 양은 지난 20일 오후 시내 번화가 에 있는 한 백화점 8층 창틀에 올라가 자살을 기도했다. 이 양은 고등학생 3 학년이었던 지난해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할뻔한 후 심각한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렸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했다. 이 양이 백화점 창틀에 올라가자 소 방대원들이 긴급하게 출동, 그의 자살 을 만류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 들어갔 다. 하지만 백화점 아래에서 그의 자살 기도를 지켜보던 100여 명의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 양을 걱정하는 사람 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냉담한 태 도로 비웃었다. 이 양은 이러한 비인간적인 반응에 충격을 받은 듯 그를 붙잡고 있던 소방 대원의 손을 끝내 뿌리치고 뛰어내렸다. 마지막 말은 고마워요. 가야겠어요 는 말이었다. 마침내 이 양이 뛰어내리 자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 을 질렀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사고를 하는 사람을 돕지 않고 냉담하게 바라 보는 웨이관(圍觀) 문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6월 27일 수요일 음 5월 14일 (6물) 북태평양 고기압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남서쪽 기류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남부동부, 산지에 는 흐리고 가끔 비가 겠다. 한편 추 자도는 남하하는 장마전선영향으로 새벽부터 낮 사이 비가 겠다. 기상정보 오전 확률 귀포 간예보 <문☎ 국번없이 131> 리고 비 24/27℃ 모레 리고 비 23/27℃ 해뜸 05:26 해짐 19:48 달뜸 18:56 달짐 04:38 물때 만조 09:47 22:58 간조 04:48 16:28 생활 안전 기상정보 20% 60% 20% 60% 20% 60% 20% 60% 뉴스 한다는 것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양인들과 달리 우리에게 가장 인색한 단어는 미안하다. 혹은 한다. 표현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의 마음에 인색한 것일까. 이라는 단어, 특히 다. 라는 동사는 단순히 남녀 간의 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국에 대한 사, 신에 대한 사, 부모에 대한 사도모 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좋 아하는 스포츠, 맛있는 초콜릿, 기르는 강아지도 사한다. 우리에게 훌륭한 예 술의 세계를 제공하는 음악가와 미술가 는 그들의 예술 세계를 사하는 사람이 다. 철학자는 진리를 사하고, 작가는 말과 글을 사하고, 생물학자는 곤충과 나무를 사한다. 사은 하나의 모습이 아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순간마다 다 르게 느껴질 수 있는 신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에 관여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어떤 사이 진정 한사일까? 진정한 사은 몸과 마 음이 하나 되어 나누는 정신세계이다. 풍요로운 사은 아낌없이 나누는 사 이고, 포근한 사은 정으로 함께 하 는사이다. 가치 있는 사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이며, 헌신적인 사은 되돌려 받을 생각 없이 하는 사이다. 어느 경우이든 소중한 사은영 원히 함께 하고픈 사람이나 대상들과 나누는 감정이며, 행복한 사은 가슴 설레고 떨리게 만든다. 생물이 무생물과 다른 것은 저마다 나름의 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도 사이 있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만약에 인간에 게사의 감정이 없다면, 이 세상에는 갈등과 저주만이 가득할 것이다. 사람끼리 주고받는 소중하 게 여기지만, 우리는 흔히 자연과 세상 에 대한 사을 망각한다. 개인적인 사 보다 더 크고 중요한 사은 인류 집단에 대한 사이다. 이 때의 사생명과 생명을 결합시킴으로써 생명력 을 강화하여 주고, 강화된 생명력에 의 해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류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을 높인다. 자연 속 에서 인간은 호흡하고 생활하고, 우주 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잠 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 고 있다. 사을 모르는 인간은 사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사에도 여 러 종류가 있다. 큰 사이 있고 작은 이 있으며 넓은 사이 있고 좁은 이 있다. 사람과의 인연도 중요하지 만, 자연이나 세상과의 인연도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과의 인연 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자연을 가볍게 여기고 개발의 도구로만 생각한다. 예수와 부처와 공자와 같은 성인들 은 모두 사과 용서, 믿음과 소망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리하여 예수는 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은언 제나 온유하며 사은 시기하지 않으 며자도 교만도 아니 하며 사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 하지 않고 사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 리와 함께 기뻐하네. 라고 하였다. 사 은 모든 것을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 은 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깊이 또한 측량할 수 없다. 한만 큼사받고 싶다. 고 한다면, 그 사은 투자에 불과하다. 그것은 거래이다. 참사은 한없이 주고 또 주는 것. 지 고한 사은 자아 희생이다. 인간은 사으로 창조되었고, 영혼 속에 저마다 사의 씨앗을 가지고 태 어났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항상 사에 목말라한다. 우리들의 과거와 현재 와 미래는 모두 사의 씨앗에서 성장 한다. 사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인간에게 희망과 행복을 있게 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힘 이다. <문학평론가 영남대교수> 상문이로 자외선지수 매우 높식중독지수 용기 심어주는 일, 맞춤형복지의 시작 열린행복시를 아시나요 행정자치부 생활공감 정책 니터 대중교통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교통수단이다. 필자의 경우 등교 를 위해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환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사람 들이 있다.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교통소외계층이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3일부터 버스 이용객이 40분 이내에 시를 이용할 경우 800원의 시 요금을 할인하는 버스 할인 행복시사업 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 확보 위한 개선과제가 속출하고 있다. 할인 혜은 선불 교통카드 중 캐시비, 티머니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받게 된다. 홍보 부족으로 객들 안내는 물론 기사님들 교육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 시 내에 비치해야 할 안내문과 스티커도 배부 받지 못한 곳이 많다. 선불 교통카드에만 할인혜적용되다 보니 후불 교통카드를 이용 하는 시민은 아예 환할인 혜을누 릴 수 없기 때문이다. 후불카드가 보 편화되어 있는 요즘 충전해서 사용해 야하는 선불교통카드의 불편함 때문 에 사용자가 5%밖에 되지 않는다. 대 부분 학생들이 소지하는데 이들은 시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시 고객층은 성인 이다. 체크카드, 신용카드 모두 요즘엔 후불교통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 2500원주고 별 도로 선불카드를 구입하는 분들은 많 이 없을 것이다. 행복 시 개선 사항으로 환행복시의 좋은 취지의 제도를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혜을볼수있 도록 홍보 및 적용카드의 범위(신용카 드, 체크카드, 제주교통복지카드)도 확대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카드 범 위 확대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교통소외계 층을 위하여 시를 먼저 이용한 후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버스 할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재혁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최근에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을 읽 었다. 책에 아들러의 심리학 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개인은 열등감을 가 지게 되는데, 열등감은 발전의 원동력 이나, 열등 콤플렉스는 부정적인 것 이라고 말한다.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 스의 차이는 개인이 과거에 어떠한 의 미를 두느냐에 따라 달려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열등감을 마주하고 극복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 하다고 아들러는 설명한다. 맞춤형 복지 업무를 시작하면서 다양 한 사람들의 사연을 마주하게 된다. 사 연을 들으면서 개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보는 시각도 다양했다.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연계 신청을 도와드렸을 때 상당 히 고마워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더 많 은 것을 요구하시는 분도 있었다. 처음 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복합적인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당사자에게 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아들러의 심리학 내용을 접한 후에는 욕구에 는 서비스를 제 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가 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를 사 례관리를 진행할 때에는 대상자의 원 하는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의 상황에 만족해버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대 상자들도 있어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대상자에게 조금이라도 본인안의 등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의 과거 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하게끔 용기를 주어 의지를 부여한다면 그 대상자에 대한 사례관리는 성공적 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 을 만나게 되고 사람들의 욕구도 점점 다양해진다. 아직 공부해야 할 것이 많 고 경험도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대상자에게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할 수 있는 공무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도소신재신자한이양이 다니던 중국고등학교. 제주 발행인 인쇄인 편집인 편집국장 김 6318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서사로 154 대표전 064-750-2114 인터비스 http://www.ihalla.com e-mail : hl@ihalla.com 사 750-2828 / FAX752-7448 서귀포지사 732-5552 / FAX 732-5559 기사제보 750-2214 / FAX 752-9790 구독신750-2330 월정 10,000원, 1부 500원 19894월 22일 / 등록년월일:1988. 12. 5 등록번호: 제주, 가00002 본지는 신문윤리 령 및 그 실천 요을 준수한다. 오피2018년 6월 27일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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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오피니언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180627-75769.pdf · 2018. 6. 26. · 강아지도 사랑한다.우리에게 훌륭한 예 술의 세계를 제공하는 음악가와

투신자살을 하려는 소녀에게 빨리 뛰

어내릴 것을 재촉하고, 뛰어내리자 환

호성까지 지른 구경꾼들이 중국 사회

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고 홍콩 빈과일

보가 26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간쑤(甘

肅) 성 칭양(慶陽) 시에 사는 19살 이

모 양은 지난 20일 오후 시내 번화가

에 있는 한 백화점 8층 창틀에 올라가

자살을 기도했다. 이 양은 고등학생 3

학년이었던 지난해 담임교사에게 성

폭행을 당할뻔한 후 심각한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렸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했다.

이 양이 백화점 창틀에 올라가자 소

방대원들이 긴급하게 출동, 그의 자살

을 만류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 들어갔

다. 하지만 백화점 아래에서 그의 자살

기도를 지켜보던 100여 명의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 양을 걱정하는 사람

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냉담한 태

도로 비웃었다.

이 양은 이러한 비인간적인 반응에

충격을 받은 듯 그를 붙잡고 있던 소방

대원의 손을 끝내 뿌리치고 뛰어내렸다.

마지막 말은 고마워요. 가야겠어요 라

는 말이었다. 마침내 이 양이 뛰어내리

자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

을 질렀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사고를 당

하는 사람을 돕지 않고 냉담하게 바라

보는 웨이관(圍觀) 문화 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6월 27일 수요일 음 5월 14일 (6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남서쪽 기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남부와 동부, 산지에

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한편 추

자도는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낮 사이 비가 오겠다.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주간예보 <문의 ☎ 국번없이 131>

내일 흐리고 비 24/27℃

모레 흐리고 비 23/27℃

해뜸 05:26

해짐 19:48

달뜸 18:56

달짐 04:38

물때만조 09:47

22:58

간조 04:48

16:28

생활 안전 기상정보

20%

60%

20%

60%

20%

60%

20%

60%

월드뉴스

사랑한다는 것

※이칼럼은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아이뤄지고있습니다.

서양인들과 달리 우리에게 가장 인색한

단어는 미안하다. 혹은 사랑한다. 는

표현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사랑의 마음에 인색한 것일까.

사랑 이라는 단어, 특히 사랑한

다. 라는 동사는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

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국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도 모

두 사랑 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좋

아하는 스포츠, 맛있는 초콜릿, 기르는

강아지도 사랑한다. 우리에게 훌륭한 예

술의 세계를 제공하는 음악가와 미술가

는 그들의 예술 세계를 사랑하는 사람이

다. 철학자는 진리를 사랑하고, 작가는

말과 글을 사랑하고, 생물학자는 곤충과

나무를 사랑한다. 사랑은 하나의 모습이

아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순간마다 다

르게 느껴질 수 있는 신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랑에 관여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어떤 사랑이 진정

한 사랑일까? 진정한 사랑은 몸과 마

음이 하나 되어 나누는 정신세계이다.

풍요로운 사랑은 아낌없이 나누는 사

랑이고, 포근한 사랑은 정으로 함께 하

는 사랑이다. 가치 있는 사랑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며, 헌신적인 사랑

은 되돌려 받을 생각 없이 하는 사랑

이다. 어느 경우이든 소중한 사랑은 영

원히 함께 하고픈 사람이나 대상들과

나누는 감정이며, 행복한 사랑은 가슴

설레고 떨리게 만든다.

생물이 무생물과 다른 것은 저마다

나름의 사랑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도 사랑이 있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만약에 인간에

게 사랑의 감정이 없다면, 이 세상에는

갈등과 저주만이 가득할 것이다.

사람끼리 주고받는 사랑은 소중하

게 여기지만, 우리는 흔히 자연과 세상

에 대한 사랑을 망각한다. 개인적인 사

랑보다 더 크고 중요한 사랑은 인류

집단에 대한 사랑이다. 이 때의 사랑은

생명과 생명을 결합시킴으로써 생명력

을 강화하여 주고, 강화된 생명력에 의

해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류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을 높인다. 자연 속

에서 인간은 호흡하고 생활하고, 우주

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잠

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

고 있다. 사랑을 모르는 인간은 사랑도

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사랑에도 여

러 종류가 있다. 큰 사랑이 있고 작은

사랑이 있으며 넓은 사랑이 있고 좁은

사랑이 있다. 사람과의 인연도 중요하지

만, 자연이나 세상과의 인연도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과의 인연

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자연을 가볍게

여기고 개발의 도구로만 생각한다.

예수와 부처와 공자와 같은 성인들

은 모두 사랑과 용서, 믿음과 소망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리하여 예수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

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

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 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

하지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

리와 함께 기뻐하네. 라고 하였다. 사

랑은 모든 것을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

사랑은 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깊이 또한 측량할 수 없다. 사랑한 만

큼 사랑받고 싶다. 고 한다면, 그 사랑

은 투자에 불과하다. 그것은 거래이다.

참사랑은 한없이 주고 또 주는 것. 지

고한 사랑은 자아 희생이다.

인간은 사랑으로 창조되었고, 영혼

속에 저마다 사랑의 씨앗을 가지고 태

어났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항상 사랑

에 목말라한다. 우리들의 과거와 현재

와 미래는 모두 사랑의 씨앗에서 성장

한다. 사랑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인간에게 희망과 행복을

있게 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힘

이다. <문학평론가 영남대교수>

허상문의 에세이로 읽는 세상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

식중독지수

경고

자립 용기 심어주는 일, 맞춤형복지의 시작

열린마당

환승 행복택시를 아시나요

고기봉

행정자치부 생활공감 정책 모니터

대중교통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교통수단이다. 필자의 경우 등교

를 위해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환승

을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사람

들이 있다.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교통소외계층이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3일부터 버스

이용객이 40분 이내에 택시를 이용할

경우 800원의 택시 요금을 할인하는

버스 택시 환승할인 행복택시사업

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 확보

를 위한 개선과제가 속출하고 있다.

환승 할인 혜택은 선불 교통카드 중

캐시비, 티머니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받게 된다.

홍보 부족으로 승객들 안내는 물론

기사님들 교육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

서 택시 내에 비치해야 할 안내문과

스티커도 배부 받지 못한 곳이 많다.

선불 교통카드에만 환승 할인혜택이

적용되다 보니 후불 교통카드를 이용

하는 시민은 아예 환승할인 혜택을 누

릴 수 없기 때문이다. 후불카드가 보

편화되어 있는 요즘 충전해서 사용해

야하는 선불교통카드의 불편함 때문

에 사용자가 5%밖에 되지 않는다. 대

부분 학생들이 소지하는데 이들은 택

시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택시 고객층은 성인

이다. 체크카드, 신용카드 모두 요즘엔

후불교통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택시

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 2500원주고 별

도로 선불카드를 구입하는 분들은 많

이 없을 것이다.

환승행복 택시 개선 사항으로 환승

행복택시의 좋은 취지의 제도를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

도록 홍보 및 적용카드의 범위(신용카

드, 체크카드, 제주교통복지카드)도

확대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카드 범

위 확대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교통소외계

층을 위하여 택시를 먼저 이용한 후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버스 할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강 재 혁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최근에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을 읽

었다. 책에 아들러의 심리학 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개인은 열등감을 가

지게 되는데, 열등감은 발전의 원동력

이나, 열등 콤플렉스는 부정적인 것

이라고 말한다.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

스의 차이는 개인이 과거에 어떠한 의

미를 두느냐에 따라 달려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열등감을

마주하고 극복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

하다고 아들러는 설명한다.

맞춤형 복지 업무를 시작하면서 다양

한 사람들의 사연을 마주하게 된다. 사

연을 들으면서 개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보는 시각도 다양했다.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연계 신청을 도와드렸을 때 상당

히 고마워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더 많

은 것을 요구하시는 분도 있었다. 처음

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복합적인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당사자에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아들러의 심리학 내용을

접한 후에는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

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가 자립

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를 사

례관리를 진행할 때에는 대상자의 원

하는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의

상황에 만족해버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대

상자들도 있어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대상자에게 조금이라도 본인안의 열

등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의 과거

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하게끔

용기를 주어 자립의지를 부여한다면

그 대상자에 대한 사례관리는 성공적

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

을 만나게 되고 사람들의 욕구도 점점

다양해진다. 아직 공부해야 할 것이 많

고 경험도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대상자에게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할 수 있는

공무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자살기도 소녀에 투신 재촉

투신자살한 이모 양이 다니던 중국의 고등학교.

제 주 의 대 표 신 문

발행인 인쇄인 편집인 강만생 편집국장 김기현

6318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54대표전화 064-750-2114

인터넷 서비스 http://www.ihalla.com

e-mail :[email protected]광고접수 본 사 750-2828 / FAX752-7448

서귀포지사 732-5552 / FAX732-5559

기사제보 750-2214 / FAX 752-9790구독신청 배달 750-2330구 독 료 월정 10,000원, 1부 500원

1989년 4월 22일 창간 /등록년월일:1988. 12. 5 등록번호:제주, 가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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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018년 6월 27일 수요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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