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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만난 로봇! 인간을 넘어선 미래 · “하드코어 스릴러로, 살인을...

Date post: 30-Aug-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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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 2019.07.02 부천에서 만난 로봇! 인간을 넘어선 미래 Interview <이누가미의 결혼> 카타시마 잇키 감독 People <행복의 진수> 배우 박소진 <투어리즘> 미야자키 다이스케 감독
Transcript

NO.62019.07.02

부천에서 만난 로봇!

인간을 넘어선 미래

Interview <이누가미의 결혼> 카타시마 잇키 감독

People <행복의 진수> 배우 박소진<투어리즘> 미야자키 다이스케 감독

영 원 한 비 밀 은 없 다

06. 22.밤 12시

노르딕 장르 인베이젼 피칭 현장

7월1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부천아트벙커B39 MMH홀에서 북유럽 장르영화 프로듀서들

을 위한 영화 마케팅, 배급, 공동작업 플랫폼이자 비영리 기관인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피

칭이 진행됐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주신 창작자들에게 감사하며, BIFAN에서 이를 증폭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철 집행위원장의 인사로 시작한 행사는 라스머스 클로스터 브

로 감독의 <롱제비티>, 티무 니키 감독의 <스노트 앤드 스플래시> 등 네 편의 작품을 소개했

다. “하드코어 스릴러로, 살인을 저지르며 작곡을 하는 이야기”라고 <컨덕터>를 소개한 알

렉스 노이어 감독은 “여러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특히 음악에 집중한 작품”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올해는 아시아 제작사와 공동제작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 4편을 선정했으며, 7

월3일까지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이나경 객원기자·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BIFAN Industry Gathering

선물 한 가득 영·퀴가 온다

7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부천시청 어울마

당에서 4회차 영화 상영 직전 BIFAN Movie

Quiz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호러영화 퀴즈대

회에 이어 올해는 걸작 SF 영화 문제가 대거

등장한다는 소문. 장르영화나 SF 마니아를 자

처한다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퀴즈는 해당

영화의 스틸샷을 보고 제목을 맞추는 방식으

로, 정답자에게는 BIFAN 기념품들이 부상으

로 주어진다.

거장의 촬영을 배우는 시간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우형

촬영감독의 마스터클래스를 부천에서 만날

수 있다. ‘김우형, <리틀 드러머 걸> 촬영의 모

든 것’이 7월2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

분까지 부천아트벙커B39 1층 MMH홀에서 열

린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로

한국 최초 영국 아카데미 TV크래프트 어워즈

(BAFTA)에서 촬영·조명상을 받았다. 입장료

무료.

최성

박종

B. I .G

BIFAN board

VR은 이제 기술·산업적 도약을 준비하

고 있다. 7월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천아트벙커B39 MMH홀에서는 ‘VR

cinema: 제작 환경과 비전’ 컨퍼런스가 열렸다. 본 행사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서울예술대학교 김광집 교수는 “5G

시대가 되면서 VR 및 AR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가상현실 VR 콘텐츠의 제작 생태계 전반을 설명했다. 이어

로커스 이지윤 부사장은 “<기억을 만나다> Part. 1 <첫사랑>은 세계 최초의 극장용 VR 영화”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덧붙여 VR 영화와 VFX 제작 경험을 공유했다. 대만의 VR 스튜디오인 ‘Funique’의 대표 아푸 첸은 8K 영상의 작

업 절차를 설명했고, 홍상용 AVA엔터테인먼트 감독은 VR 특수촬영과 후반제작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마지

막 패널 토크에서는 VR 제작환경의 변화와 트렌드, VR 산업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

지고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글 이나경 객원기자·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VR 시네마의 현재와 미래

event

7월1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NAFF의 잇 프로젝트(It Project)에 선정된 감독과 프로듀서가 국내외

투자·제작·배급사, 영화기관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다. 7월3일 12시까지 이어지는 본

미팅을 거쳐, 다양한 작품이 투자유치 및 배급 등의 기회를 갖게 된다. 전세계 판타스틱 영화산업의 흐

름을 이끌어가는 BIFAN만의 특색있는 프로젝트 마켓. 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비즈니스 미팅의 열기 속으로

BIFAN

오세훈 기획팀 VR운영

새로운 공간, 새로운 콘텐츠

“내일(7월2일)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하기 위해 부천에 간다.

2003년쯤인가, 단편영화를 심사하러 부천에 온 적 있다.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침묵의 래퍼>에 대

상을, <대동단결>이라는 작품에 푸르지오상을 줬다. 둘 다

훌륭한 작품이었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영화>(1997)를 함

께 작업한 류진옥 PD가 심사위원장이라 즐겁게 심사했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니 꽤 다툰 것 같기도 하고. (웃음)”

단편 심사의 추억

BIFAN 리멤버

김우형·촬영감독

발행인 배경록

편집장 주성철

취재팀장 이화정

취재 김성훈 송경원 임수연

객원기자 이나경 김용진

사진 오계옥

사진객원 박종덕

디자인 김차인애 모보형

제작총괄 이지영

제작 이준용

인쇄 (주)에스제이씨성전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210

판타스틱오피스 (부천시청 별관)

전화 032-327-6313

씨네21 데일리사무실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210 3층

어울마당 데일리 사무국

씨네21 주식회사 www.cine21.com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41길11

SK V1센터 E동 1102호

전화 02-6377-0500

staff

10:00~20:00

스탬프 이벤트

BIFAN 굿즈샵, 안내데스크

10:00~18:00

로봇 이벤트 존

부천시청 잔디광장 내

컨테이너부스

15:00~19:00

판타지아 이벤트

부천시청 잔디광장 일대

15:00~19:00

너의 목소리가 들려[소리함]

부천시청 잔디광장

18:30

마스터클래스, ‘김우형,

<리틀 드러머 걸> 촬영의 모든 것’

부천아트벙커B39 1층 MMH홀

-표지사진 오계옥

홍상용 감독, 아푸 첸 대표, 이지윤 부사장, 김광집 교수(왼쪽부터).

원래 VR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나. 작년에 김종민 프로그

래머와 이야기를 하다 VR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신선하고

직접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라는 게 참 매력적이었다. 작년

에는 산업프로그램팀에서 뉴미디어를 담당했고, 올해 본격

적으로 VR운영을 맡고 있다.

‘부천아트벙커B39’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VR을 소개한다.

다채로운 VR 콘텐츠를 가지고 왔고, VR과 부천아트벙커

B39의 조화를 고민했다. 해외 유명 영화제의 VR 프로그래

머도 다수 방문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연과 VR을 접목

한 특별한 시도도 있었는데, 관람객들의 호응에 뿌듯함을 느

낀다. 다만 전공자가 아니라서 기술적인 문제가 생길 경우

민첩하게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대만에서 기술자들을

섭외했고, 그분들이 상주하며 이 문제를 풀어주고 있다.

글 이나경 객원기자·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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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의지, 사랑을 찾기 위한 기도

<이누가미의 결혼> 카타시마 잇키 감독

<이누가미의 결혼>은 올해 BIFAN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 중 하나다. 245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때문만은 아니

다. 일본의 신화와 현대사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다종다양한 장르와 상상력이 뒤섞여가는 과정을 통해 일본 사회

의 허위의식과 병폐를 거침없이 까발린다. 2012년 <아시아의 순진>을 통해 무정부주의적인 색채를 드러냈던 카

타시마 잇키 감독은 이번에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과감하게 내달려 나간다. “내 안의 장난감 상자를 뒤집어

모든 걸 쏟아냈다”는 카타시마 잇키 감독에게 이 기기묘묘한 모험담의 짧은 안내를 부탁했다.

Interview

2016년에 완성된 <이누가미의 결혼>이 3년 만에 한국에 소개됐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다. 16년 전에 개인적으로 여행을 온 적이 있고

<아시아의 순진>이 영화제에 초청되어 방문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문화 차이가 커서 올 때마다 흥미롭다. 마치 보물을 찾아 미지의 섬으

로 떠나는 주인공 아즈사처럼 나도 올 때마다 모험을 하는 기분이다.

관객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영화로 상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른 영화의 2회 차 상영을 잡아먹는 영화니까. 4시간에 가까운 영화

를 틀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무엇보다 극장 환경이 좋았

다. 일본에서도 좀처럼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내 의도가 완벽히 전달

되어 기쁘다. 관객 반응은 일본과 비슷해서 재미있었다. 보고나서 다들

소화불량에 걸린 표정으로 ‘이게 뭐야?’라고 있다.(웃음) 이번 인터뷰로

짧게나마 관객들의 체증이 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긴 상영시간에 겁을 먹을 수 있는데 막상 보면 4시간이 모자라다싶을 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방대하지만 한편으론 단순하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사랑을 찾기 위

한 기도다. 세상을 엉망진창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차별과 편견, 심지

어 살육이 난무하는데도 못 본 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영화에선 그런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보물을 찾고자 하는 주인공의 여정이자 기

도를 담았다. 본래 1992년 다와다 요코 작가의 단편 <이누무코이리>를

원작을 하려 했다가 무산되고 한참 뒤에 ‘난소사토미핫겐덴’이란 에도

시대 일본민담소설을 기반으로 다시 기획했다. 영화가 늦춰지는 과정

에서 쌓인 원망과 답답함을 다 토해나다 보니 4시간 정도의 분량이 나

왔다. 여느 영화처럼 압축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런 영화도 한 편 쯤 있

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세상을 향한 나의 의지라고 할까.

도쿄, 오키노 섬, 무인도, 아모레이 섬까지 로드무비의 형식을 따라가되 4개

챕터로 나뉜다.

각 장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1장 도쿄는 대도시 속에서 소외감을 느낀

아즈사가 탈출하는 이야기다. 2장 오키노 섬에선 부패한 권력에 복종

하는 사람들을 더 숨 막히는 상황으로 인물을 몰아간다. 3장 무인도는

예상치 못한 낙원이다. 태풍에 난파되어 도착한 곳에서 만난 개의 형상

을 한 남자는 다른 종과의 화합을 상징한다. 전설과 신화를 구현한 파

트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물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최종장

아모레이 섬은 그야말로 모든 욕망이 꿈틀대는 지옥 같은 곳이다. 이스

라엘과 팔레스타인 같은 종교전쟁의 축약판이랄까. 아즈사는 그 최악

의 장소에 무인도에서 발견했던 희망을 가져다 놓는 일종의 메신저인

셈이다.

전반적으로 표현이 강하고 염세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결국 희망을 놓지 않는

다.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희망이나 이상이 없다면 세상은 존재할 수 없다. 한 사람이, 공동체

가, 나아가서는 국가가 희망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현재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다.

<이누가미의 결혼>의 영어 타이틀을 정할 때 그냥 단순하게 ‘Hope’라

고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

라 내 메시지가 전부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도

록 하는 것. 그게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글 송경원·사진 오계옥

76

8

걸스데이의 소진이 배우 박소진으로 부천을 찾았다. <행복의 진수>는

JTBC 2부작 단막극으로 기획됐으나, 영화에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있

어 현재 어떤 포맷으로 공개할지 논의 중이다. 청춘의 ‘행복’을 탐구하

는 이 작품에서 박소진은 한 직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오래된 ‘남사친’

진수(공명)과 사귀면 불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수’를 연기한다.

“행복이란 그냥 없는 건데 그걸 찾겠다고, 어떤 정의를 내리겠다고 애

쓴다. 그래서 ‘판타지’를 소개하는 부천에 왔나 보다. (웃음) 정수는 욕

심쟁이 같았다. 행복한 사람이고 싶은데 버릴 건 버리고 선택할 용기는

없다. 결혼하면 불행해질까 봐 걱정하는 부분은 연기하면서 공감이 많

이 갔다.” 가수와 예능인, 배우로서 모두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새 소속사와 계약했고, 지난 5월 이송희일 감독의 <제비> 촬영을 마쳤

다. “작년에 연극을 하고부터 가장 하고 싶은 게 연기가 됐다. 어릴 때

야 쉽게 열정이 타오를 수 있지만, 30대 이후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

았다. 그런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요즘 감사하다는 말을 입

에 달고 산다.” 글 임수연·사진 오계옥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줄 알았던 ‘열정’이 생겼다”

<행복의 진수> 박소진

<투어리즘>은 미야자키 다이스케 감독의 전작인 <야마토>(2016)와 떼어

놓고 얘기할 수 없다. 야마토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미군 기지촌

으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미국 시카고에서 돌아와 지금까지 줄곧

살고 있는 곳이다. <야마토>가 야마토에서 살고 있는 일본의 젊은 세대

들의 모습을 관찰했듯이 <투어리즘>은 주인공 니니가 복권에 당첨돼 쉐

어하우스에서 함께 살고 있는 친구 수와 함께 난생 처음으로 싱가포르

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이 가난하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 나라 전체 부의 90%를 독차지 않고

미래를 짊어져야 할 사람이 고작 10%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불공평

하지 않나 싶다.” 이 영화 속 카메라는 다큐멘터리인지 극영화인지 혼

동될만큼 인물을 자연스럽게, 또 집요하게 담아낸다.“평소 리얼리티와

허구의 경계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니나가 휴대폰을 잃어버

린 뒤 마주하는 경험이 더욱 특별해보이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그는

<투어리즘>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찍

으려고 한다. 지금 준비 단계다.” 글 김성훈·사진 오계옥

현대 일본 청춘의 현실을 기록하다

<투어리즘> 미야자키 다이스케 감독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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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동화의 힘을 믿는 꿈 많은 여성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세상은 그녀의 노력을 외면

하듯 뜻대로 흘러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즈사는 원인모를 병으로 인해 직장에서 밀려날 처지에 놓이고 설상

가상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까지 받는다. 그 순간 하늘에게 계시가 내려온다. ‘아모레이 섬에 가서 보물을 찾아

라.’ 아즈사는 그 길로 어릴 적부터 옛날이야기로 들었던 남방의 섬으로 모험을 떠난다. 아즈사는 긴 여정 속에서 사기꾼 혁명가,

히키코모리 가수, 추방된 왕자 등 기이한 사람들을 만나며 스스로 신화의 일원이 된다.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피스톨 오페라>(2001)의 PD를 맡기도 했던 카타시마 잇키 감독의 역작. 4시간에 이르는 긴 상영시간에

겁먹을 필요 없다. 동화와 외설, 장난과 심각함을 넘나드는 영화의 온도는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속도도 느리지 않다. 오히려 신

화와 일본의 현대사를 교차시킨 방대한 이야기를 소화하느라 후반부 질주를 따라잡기 버거울 정도다. 게다가 챕터별로 친절하

게 나뉘어져 있어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종다양한 장르들이 뒤

섞인 잔칫상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혼란과 쾌락 끝에 일본 사회의 위선과 모순을 예리하게 풍자한다. 송경원

이누가미의 결혼The Dog Bridegroom

카타시마 잇키 | 일본 | 2016년 | 245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7.4 FA 14:00

등급 Rates Ⓖ 전체 관람가 General ⑫ 12세 이상 관람가 Under 12 not admitted ⑮ 15세 이상 관람가 Under 15 not admitted ⑱ 18세 이상 관람가 Under 18 not admitted

상영관 Theaters BG 부천체육관 CH 부천시청 어울마당 FA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LS 부천시청 잔디광장 BU3 CGV부천 3관 BU4 CGV부천 4관 BU5 CGV부천 5관 BU6 CGV부천 6관

BU7 CGV부천 7관 BU8 CGV부천 8관 SO2 CGV소풍 2관 SO3 CGV소풍 3관 SO4 CGV소풍 4관 SO5 CGV소풍 5관 SO6 CGV소풍 6관 MM 한국만화박물관

1110

단편영화의 연이은 해외영화제 수상에 힘입어 마침내 장편 데뷔작 <다

이너마이트 소울 밤비>를 연출하게 된 야마모토. 오랜 기간 함께한 크

루를 비롯하여 새롭게 합류한 배우와 스태프 등 다양한 이들이 모여 크

랭크인을 한다. 첫 장편을 누구보다 멋지게 완성하고 싶은 야마모토, 메

이킹 필름을 촬영하고 있지만, 점점 현장을 통제하려 드는 타니자키 등

각자의 야심과 욕망에 얽힌 인물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촬영장. 과연

이들의 영화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극중극 촬영 형식을 차용한 코

미디 영화로, 일본 독립영화만의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극대화한 작품이

다. 야마모토 역을 소화한 마츠모토 타쿠야 감독을 비롯하여 개성 넘치

고 입체적으로 구축된 캐릭터들이 영화 전반의 공기를 만들어낸다. 제

29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어 판타부문 상영작. 이나경 객원기자

니나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반복된 일상을 보낸다. 그녀에게

현실도 미래도 특별할 게 없다. 어느 날, 해외 여행을 공짜로 보내주는

복권에 당첨되고,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사는 수와 함께 싱가포르로 떠

난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지만 도쿄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전쟁 기념

비 같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다가 니나는 휴대폰을 잃고 길을 헤맨다. 여

행지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는 평소 겪기 힘든 경험을 선사한다. 이 영

화는 로드 무비의 형식을 띠고 있는 동시에 전형적인 로드무비의 문법

을 따르지 않는다. 일상에서, 싱가포르에서 권태로부터 벗어나지 못하

는 청춘의 모습은 돌발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생기를 얻어간다. 디지털

카메라는 특별할 게 없는 인물의 일상을 시종일관 건조하게 담아내는

데, 그게 이야기와 잘 어우러지면서 묘한 힘을 발휘한다. 김성훈

다이너마이트 소울 밤비Dynamite Soul Bambi

마츠모토 타쿠야 | 일본 | 2019년 | 109분 | 월드 판타스틱 블루

7.2 BU8 11:00 | 7.7 SO6 21:00

투어리즘Tourism

미야자키 다이스케 감독 | 일본, 싱가포르 | 2018년 | 77분 |

부천초이스 : 장편

7.2 SO3 20:00

버려진 수영장에서 영화 촬영이 끝난 후, 6m 깊이의 수영장 튜브 위에서 잠든 데이.

잠에서 깨어났더니 수영장의 물은 거의 다 빠졌고, 탈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번

번이 실패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그를 찾아 나선 여자친구 코이는 머리에 상처까

지 입은 채로 수영장 안에 함께 갇힌다.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근처 악어 농장의 굶

주린 악어뿐. ‘한정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7일간의 사투’로 요약할 수 있는 <더 풀>

의 전제는 간단하다. 여기에 정교한 CG로 악어를 그리며 한층 더 깊은 공포감을 조

성하고,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음악과 사운드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수

영장 안팎을 담아내는 카메라 워크 또한 돋보이는데, 이러한 구성 덕에 자칫 지루하

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조가 풍성해진다. 제37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서 비평상

을 받은 작품이다.

이나경 객원기자

더 풀The Pool

핑 럼프라플르엉 | 태국 | 2018년 | 91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7.2 SO4 14:00 | 7.5 BU4 17:00

이화정 배우들에게는 아주 흥분되는 일이었을 것 같다. 흥행에 성공한 작

품의 후속작이지 않나.

이영진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감독님들이 시키는 걸 하는데 급급했

다. 당시는 연기자가 꿈도 아니었다. 오히려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생

각을 다지게 된 것 같다.

공효진 얼떨결에 오디션에 합격했다. 한창 멋 내고 싶은 19살이었는

데 염색도 풀게 하고, 귀걸이도 못하게 해서 툴툴대기만 했다. 대본도

숙지 못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다.

김규리 우리가 정제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영화에 특별한 기운을

불어넣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도 반 밖에 없었고, 계속 수정됐고, 정신

이 없었다.

민규동 시나리오가 있긴 했다. 근데 수정도 워낙 많았고, 재촬영도 많

이 했기 때문에 헛갈렸을 거다.

이화정 캐스팅에 관한 비화가 있나.

김규리 1,2번째 오디션을 떨어지고 크랭크인 열흘 전에 3번째 오디

션을 봐서 합격했다. 오디션 3번 보는 동안 감독님 얼굴은 보지도 못

했다.

김태용 우리가 존재감이 진짜 없었나보다. 김규리씨 세 번째 오디션

자리에 나와 민규동 감독 둘 다 있었다. (웃음) 원래 1인 2역이었던 배

역을 2인 2역으로 바꾸면서 한 명의 배우가 더 필요했다. 캐스팅 회의

해후, 그리고 추억의 퍼즐 맞추기 메가토크 ‘20년의 재회, 그리고 계속되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지상 중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호러영화의 기념비적 시리즈

인 여고괴담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다. 불균질하고 개

성적인 연출, 날 것의 연기 덕분에 영화팬들에게는 대표적인

컬트로 남았다. 6월 20일 저녁 7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메가토크는 영화의 2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공동

으로 연출을 맡은 김태용·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규리·이영

진·공효진도 영화 덕분에 20년 만에 상봉했다. <씨네21> 이

화정 기자의 사회로 시작된 메가토크는 마치 구로사와 아키

라의 영화 <라쇼몽>을 보는 듯 했다. 같은 현장, 다른 기억. 함

께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행복했던 시간을 지면에 옮겼다.

중에 바닥에 사진 한 장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게 김규리씨였다.

민규동 아니다. 바닥에 버려진 사진은 공효진씨였다. 공효진씨는 오

디션장에서 가장 튀는 사람이었다. 우리 영화에는 안 맞아서 초반에 떨

어졌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쓰다가 주연배우와는 다른 느낌의 배우가

필요하게 됐던 참에 바닥에서 공효진씨를 발견한 거다.

이화정 전작과는 너무 다른 결의 영화였다.

김태용 당시 민규동 감독과 나는 만으로 29살. 그냥 느낀 걸 잘 표현

하자는 소박한 생각이었다. 장르의 전통을 의도적으로 일탈했다기 보

다는 감독으로서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서로 싸

울 시간조차 없었다.

민규동 우리는 ‘괴담’보다 ‘여고’에 더 관심이 있었다. 1편에서 안 했던

걸 하자는 마음이랄까. 근데 그만큼 준비는 안 돼 있었다. 그래도 부족

한 능력과 제한적인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아주 불균질하고

이상한 영화가 탄생했던 것 같다.

김태용 ‘여고’의 이야기란 그 시대의 분위기다. 당시 청소년 자살률이

엄청났었다. 그야말로 입시전쟁. 학교에서 누가 자살하건 말건 수업은

진행되고 입시도 계속된다. 우리에겐 그런 게 진짜 공포였다.

글 김용진 객원기자·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FeatureSpecial

인간의 거울로서의 로봇 로봇 특별전 : 인간을 넘어선 미래

박지훈 영화평론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1818년에 출

간되고 200년이 지났음에도 로봇은 여전히 SF의 주요 소재다. 부천국

제판타스틱 영화제 로봇특별전은 1956년에 만들어진 <금지된 세계>부

터 2008년에 만들어진 <월-E>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 로봇들을 조망한

다. 영화 속 로봇은 인간의 거울이미지로서 인간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금지된 세계>의 로봇 모비는 자의식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자신을 창조

한 모비우스 박사의 합리성만을 복제한 로봇이다. 모비는 인간에게 해

를 끼치지 않아야 하며, 인간이 내리는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이 두 가

지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모비는 무의식적 욕망을 가진 인간

과 대비되는 존재다.

<이색지대>(1976)에는 <금지된 세계>의 로봇 모비와는 다르게 자의식을

가진 로봇들이 등장한다. HBO의 인기 드라마 <웨스트 월드>의 원작으

로 <쥬라기 공원>(1993)의 원작 소설을 쓴 마이클 크라이튼이 감독한 작

품이다. 이 영화의 로봇들은 반란을 일으키는데, 인간이 이 로봇들을 통

제할 수 없는 이유는 로봇들의 정확한 작동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기

술 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인간의 비도덕성을 고발하는 영화이

기도 하다.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1968)를 원작으

로 만들어진 <블레이드 러너>(1982) 또한 노예가 된 로봇들을 그린다.

<공각기동대>(1995)와 사이버펑크 장르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이 영

화의 로봇들은 자유와 삶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이 로봇들은 ‘인

간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신비의 체험>(1985)은 <조찬 클럽>(1985) 등 하이틴 영화를 주로 만들었

던 존 휴즈 감독의 영화로, <프랑켄슈타인>의 하이틴 코미디 버전이다.

이 영화의 로봇은 청소년기 남성들의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도구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이들의 구원자이기도 하다. 도구이자 친구이며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램프의 요정과 같은 로봇은 사람들이 로봇에 대해 가지

고 있는 이상형에 가깝다.

<에이 아이>(2001)는 인간의 욕망이 아닌 로봇의 욕망에 주목한 영화다.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조인간 소년 데이빗은 불치병에 걸린 아들이 있

는 헨리 스윈튼의 집에 입양된다. 데이빗은 스윈튼 부부의 아들 역할을

하지만, 아들 마틴이 퇴원하자 버려진다. 그 후 데이빗은 피노키오처럼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영화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데이빗을 통해서 인간의 필요조건을 묻고 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2005)의 로봇 마빈은

여러모로 독특하다. 로봇은 인간의 조력자이거나 인간을 위협하는 존

재로 그려지다가, <에이 아이>에서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 하거나 사랑

을 갈구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그럼에도 이 로봇들은 모두 목적지향적

인 존재였다. 그러나 로봇 마빈은 무기력하고 우울해하며 삶의 목적을

잃은 존재다. 마빈의 우울함은 높은 지능을 가진 존재가 노예의 삶을 살

며, 인정을 받지 못할 때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심리 상태이기도 하

다. 이 점에서 마빈은 현대인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다.

<월-E>(2008)의 쓰레기 더미가 된 지구에서 홀로 쓰레기를 청소하며 지

내는 월이 또한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과 닮았다. 그리고 폐허가 된 지구

는 현대에 대한 비유나 상징으로 볼 수도 있다. 순수하며 인간적인 사랑

을 로봇이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를 통해 현대인이 무엇을 놓치고 살아

가고 있는지를 반성하게 하는 영화다.

<금지된 세계>

이화정 기자, 민규동·김태용 감독, 배우 이영진·김규리·공효진(왼쪽부터).<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2 13

무제-2 1 2019-06-21 오전 12:24:05

Screening 07.02.화(tue)

25Screening Schedule

CHCity Hall, Main Theater (2F)

SO22

SO3Sopoong 3

SO4Sopoong 4

SO5Sopoong 5

SO6Sopoong 6

BU33

BU55

BU88

BU44

BU66

MMKorea Manhwa Museum

FACity Hall, Fantastic Cube (1F)

502 11:00 ~ 12:39

White Snake99min | 60p G

504 14:00 ~ 15:36

Woman of Water96min | 86p 18

507 11:00 ~ 13:09

Extraordinary Youth129min | 54p 15

519 14:00 ~ 15:31

The Pool91min | 50p 12

505 11:00 ~ 12:03

All About My Rival in Love63min | 42p 15

508 11:00 ~ 12:40

The Fighter100min | 55p 12

509 11:00 ~ 12:36

2Short Films 2 96min | 65p 15

510 11:00 ~ 12:31

Chained for Life91min | 53p 12

511 11:00 ~ 12:54

Melancholic 114min | 56p 15

513 11:00 ~ 12:49 GV

Dynamite Soul Bambi109min | 54p 12

512 11:00 ~ 12:29

The Soul Conductor89min | 50p 15

515 14:00 ~ 15:47

?Is That You?107min | 35p 15

503 11:00 ~ 13:00

Familyhood120min | 85p 15

517 16:00 ~ 17:13

Kokdu: A Story of Guardian Angels

73min | 60p G

516 14:00 ~ 15:04

Zombie Fighter64min | 40p 15

518 14:00 ~ 15:15 7

7 Reasons to Run Away (From Society)

75min | 45p 12

520 14:00 ~ 15:08

13Short Films 13 68min | 76p 18

521 14:00 ~ 15:15

15Short Films 15 75min | 78p 15

523 14:00 ~ 15:57

21 21st Century Girl117min | 52p 12

524 14:00 ~ 15:36

Daniel Isn't Real96min | 35p 18

526 14:00 ~ 15:21

The Girl in a Tiny Room81min | 40p 15

525 14:00 ~ 15:22

Lapse82min | 40p 12

528 17:00 ~ 19:56 GV Super Deluxe

176min | 57p 15

530 18:00 ~ 19:22

My Extraordinary Summer with Tess

82min | 60p G

529 17:00 ~ 18:37

Five Fingers of Death97min | 86p 12

522 14:00 ~ 15:22

The Woman Who Keeps a Murderer

82min | 51p 18

533 17:00 ~ 18:37

4Short Films 4 97min | 67p 15

534 17:00 ~ 18:39

Blood Simple99min | 97p 18

535 17:00 ~ 18:49 GV

Coin Locker Girl109min | 85p 12

536 17:00 ~ 18:24

Bangla84min | 53p 12

537 17:00 ~ 18:40

Copperman100min | 54p 12

539 17:00 ~ 18:29

6Short Films 6 89min | 69p 15

538 17:00 ~ 18:28 GV

Fanfare88min | 39p 18

514 14:00 ~ 15:40

The Room100min | 35p 15

501 11:00 ~ 12:45

Judy and Punch105min | 48p 15

527 17:00 ~ 18:40 GV

The Lodge100min | 35p 15

540 20:00 ~ 21:44

Hibiki104min | 55p G

542 20:00 ~ 21:51

My Dad is a Heel Wrestler111min | 60p G

541 20:00 ~ 21:53

Dachra113min | 46p 15

544 20:00 ~ 21:46

Aniara 106min | 53p 18

547 20:00 ~ 22:13 GV

Hit-and-Run Squad133min | 41p 15

548 20:00 ~ 21:56 GV

Linking Love116min | 97p G

549 20:00 ~ 21:44 GV

The Art of Self-Defense104min | 34p 15

551 20:00 ~ 21:43

The Dead Don't Die103min | 46p 18

550 20:00 ~ 21:23

The Furies83min | 47p 15

1 2 3 47. 2. Tue

546 20:00 ~ 22:13

The Women 133min | 90p G

543 20:00 ~ 21:17

Tourism 77min | 36p G

531 17:00 ~ 18:30

- Endzeit - Ever After 90min | 47p 12

545 20:00 ~ 21:39

Feral 99min | 47p 12

532 17:00 ~ 18:32 GV

Recipe for Happiness92min | 41p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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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아이돌

다니엘 이즌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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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min

무제-1 1 2019-06-21 오전 12: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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