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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종합월간지 서울사랑 - 2016love.seoul.go.kr › pds › Board › oldbook_default ›...

Date post: 28-Jun-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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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방법아래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해주세요.

① 본인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완성한 그림을 올리고 #서울사랑 #서울을색칠하자 해시태그를 달아주세요.

② <서울사랑> 홈페이지(love.seoul.go.kr)의 독자 마당 열린마당에 이미지 파일을 올려주세요.

③ <서울사랑> 편집실 이메일 계정으로 이미지 파일을 보내주세요.

응모 기한4월호 ‘서울을 색칠하자’ 마감 날짜는 2016년 4월 25일까지입니다.

(4월 25일 이전에 업로드된 포스트 또는 4월 25일 이전에 홈페이지, 이메일로 보내주신 작품만 응모 가능합니다)

*당첨자는 개별 연락드립니다.

서울의 주요 명소를 나만의 색으로 채워보세요.

완성한 작품은 <서울사랑>으로 보내주세요.

SNS와 홈페이지, 이메일로 응모 가능합니다.

응모하신 분 중 총 5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작가가 완성한 그림은 <서울사랑>

홈페이지(love.seoul.go.kr)에 게재합니다.

작가의 작품은 어떤 느낌이 나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컬러링되지 않은 원본도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나눔장터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일러스트 렐리시

서울을 색칠하자

표지

봄을 맞은 북한산 일러스트 이민진

스마트폰으로도 <서울사랑>을 만나보세요.

love.seoul.go.kr

발간등록번호 51-6110000-000442-06 발행인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편집인 시민소통기획관 김남호 발행처 서울특별시

발행일 2016년 4월 1일 통권 제163호 제작 부서 시민소통담당관 담당관 김영환 편집 자문 김성희(한살림연합 기획홍보 부문 상무),

김흥기(한국사보협회 회장), 문형주(서울시의회 의원), 전민구(영국표준협회 이사), 조현신(국민대 교수), 최지숙(<서울신문> 기자)

편집장 송영미 취재·편집 한해아, 나영완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전화 120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love.seoul.go.kr 디자인·인쇄 더북컴퍼니 ※<서울사랑>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종이를 사용합니다.

02 서울 풍경

꽃무지개 떴다 서울이 참 곱다

20 서울둘레길 문화 읽기

길을 여는 도봉산, 다시 처음으로 가는 길

24 서울둘레길 명소

아름다운 산길에서 만나는 역사

26 서울형 도시 재생 지역을 가다 ③

낙후된 산업화의 상징,

‘다시·세운 프로젝트’로

세운상가 다시 세우자

32 현장 탐방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서울혁신파크 창의공원에 가다

36 청년을 만나다

박경오·이아름 부부공작단

38 서울 탐구 ②

폐기물도 태우고 에너지도 얻는

마포자원회수시설

40 서울 맛 지도 ③

신선육과 육수, 적절한 양념의 조화

서울식 불고기

42 아름다운 시절 ③

위풍당당, 장충체육관

44 서울을 모아줘 ②

마라톤과 함께 서울이 좋아지는 순간

45 서울 활용 백서

소박해서 더욱 아름다운 ‘작은 결혼식’

46 문화 마당

48 문화 달력

50 서울 소식

54 서울 사진관

55 응답소

56 독자 마당

02 06 3226

특집 서울 장터 이야기

06 꽃바람 부는 봄날

서울 장터에 소풍가자

07 밤도깨비의 흥겨운 야시장 축제

피자 나와라 뚝딱~

반지 나와라 뚝딱~

10 나눔 장터

물건 가득~ 사람 북적~ 재미 쏠쏠~

여긴 꼭 가봐야 해, 서울 나눔 장터

14 이색 장터

장터에 들른 ‘예술’과 ‘문화’

자유롭게, 예술 시장

18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시장 구경하세요~ 사람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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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지개 떴다서울이 참 곱다

봄의 전령은 꽃이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아직은 수줍은 듯 연하고 잔잔하지만

눈이 호사를 누리기엔 충분하고, 더불어 마음은 천연색으로 물들어간다.

곱게 화장한 서울, 어여쁘다 어루만져주자. 꽃비 내리기 전에 어여 꽃구경 가자.

서울 풍경

창덕궁이 꽃 대궐로 옷을 갈아입었다. 흐드러지게

핀 홍매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분주함이 종일

이어진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안 된다.” 그래서

꽃은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다. 우리도 그렇다.

글 양

인실

사진

문덕

관, 홍

하얀

(램프

스튜

디오

)

서울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을 확인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 봄꽃으로 물들다’

www.seoul.go.kr/story/spring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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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꽃단장을 시작했다. 꽃 내음을 맡기 위해 멀리 길 떠나지 않아도 된다.

지천으로 핀 봄꽃이 우리에게 손짓한다. 발걸음 가까이에서 펼쳐지는 봄꽃 향연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우리는 꽃의 ‘색채 본능’에 기꺼이 오감을 맡기면 될 일이다.

산비탈을 따라 한강으로 흐르는

응봉산 암벽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개나리 옷을 입은 응봉산은

‘서울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마을’로

명성이 자자하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봉은사에 각양각색의

봄꽃이 자태를 뽐낸다.

매화, 홍매화, 목련,

진달래, 산수유….

햇볕을 온몸으로 받은

꽃들은 다른 곳보다

유난히 빨리 피어난다.

대웅전 옆 목련이

눈부시게 환하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보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국내 최대 규모의

꽃 도매시장인 양재동

화훼 시장에 들어서면

아우성치는 봄, 봄, 봄을

만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에도 봄은

여지없이 찾아온다.

해마다 봄이면 그 아늑한

품에 갖가지 꽃이 피어난다.

노란 산수유가 낮에 뜬

별 같기도 하고, 불꽃처럼

터지는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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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밤도깨비야시장@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

서울에도 대만 스린 야시장,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야시장, 태국 방콕 야시장 같은 세계적 야시장이

등장해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전 세계의 전통문화 공연

과 다양한 볼거리, 세계의 먹을거리,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핸드메이드 살 거리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시장인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여의도를 시작으로 DDP·청계광장, 목동운동장에 이르기까지 네 곳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열리는데, 2016년 첫 야시장은 지난 3월 말에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펼

쳐졌다. 여의도 야시장은 ‘하룻밤의 세계 여행’이라는 주제답게 형형색색의 푸드 트럭이 참여해 한

식, 중식, 일식, 양식, 스페인 전통 건강식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예

정이다. 살 거리 코너에서는 각국의 수공예품 등 여러 가지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5월부터 열리는 DDP 야시장의 주제는 ‘청춘 런웨이&댄싱 나이트’로, 방문객의 주 타깃이 20대

젊은이다.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 상품, 도시 농부의 먹을거리, 패션쇼와 비보

이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7월부터 시작하는 목동운동장 야시장은 ‘레포츠 마

켓-익스트림 캠핑장’을 주제로, 중고 스포츠용품의 판매·수리, 캠핑 요리 등

을 위주로 상품을 구성한다. 외발자전거 묘기, 보드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글

양인

실 사진

홍하

얀·

이민

희(램

프 스

튜디

오) 일

러스트

조성

꽃바람 부는 봄날서울 장터에 소풍가자 봄날은 풍요롭다. 햇볕도, 꽃도, 인정도 가득이다.

겨우내 굳게 닫혔던 곳간 문을 활짝 열고 장터로

나서야 할 때이다. 봄날 서울 장터에는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시끌벅적 옷깃 스치고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

고소한 장터에서 실컷 놀아보자.

밤도깨비의 흥겨운 야시장 축제 피자 나와라 뚝딱~ 반지 나와라 뚝딱~

신나는 공연과 핸드메이드 제품, 푸짐하게 펼쳐진 세계 각국의 음식들….

한강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우리 곁에 돌아왔다.

특집

서울 장터 이야기

야시장

특집

서울 장터 이야기

여의도 한강공원

DDP목동운동장

청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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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서울 대표 브랜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한강 야경과 야시장을 둘러싼 조명을 꼽을 수 있다. 한

강이 서울 데이트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일렁이는 강물과 조명 등 야경이 전해주는 설렘

때문. 한강 변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야시장의 은은한 조명과 음악, 기분 좋은 웃음이 더해져 여

의도 한강공원의 밤을 설렘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공연. 주무대

에서는 서커스와 파이어 퍼포먼스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부스 중간에 설치된 미니 광장에

서는 인디 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 외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의미가 있다.

“주말 한강 데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예요”유지은·김종욱 씨

오늘 라디오에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왔어요.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세계 음식도 먹고 핸드메이드

제품도 보고 정말 재미있네요. 태국에서

구경한 야시장처럼 사람도 더 많이

오고, 음식이나 물건도 한층 다양해서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야시장 문화와

명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밤도깨비 야시장을 만날 수 있는 곳

미니 인터뷰

“야시장의 대표 미각을

선보입니다”푸드트럭 청년반점 정주람 씨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미각을

책임질 ‘청년반점’입니다. 작년부터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어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

창출한 청년 일자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청년반점에서는 탄탄면을 비롯한

중식 20가지를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으니

많이 오셔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운영 시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밤 12시 문의 070-8230-8911 홈페이지 www.bamdokkaebi.org

장소별프로그램

주제 상품 구성 일정

여의도

한강공원

월드 마켓:

하룻밤의 세계여행

●세계 각국의 전통 수공예품과 음식

(일반 70팀, 푸드 30팀)

●세계 전통 춤과 전통 놀이 공연 등

3월~10월

DDP청춘 런웨이 &

댄싱 나이트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 상품, 도시 농부의

먹을거리(일반 50팀, 푸드 15팀)

●패션쇼와 비보이 공연 등

5월~10월

목동운동장레포츠 마켓:

익스트림 캠핑장

●중고 스포츠용품 판매·수리, 캠핑 요리

(일반 50팀, 푸드 15팀)

●외발자전거 묘기, 보드게임 등

7월~10월

청계광장 시즌 마켓

●테마에 맞는 이벤트 상품, 간단한 식음료

(일반 50팀, 푸드 10팀)

●마술, 놀이 공연 등

5월~10월단, 비정기 특별

시즌 마켓 형식으로 열릴 계획.

*본 기사에 소개된 푸드트럭은 지난 3월31일 취재한 참가 후보 트럭들로 밤도깨비 야시장 참여 여부는 현장 품평회가 끝나는 4월 9일 이후에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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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가득~ 사람 북적~ 재미 쏠쏠~ 여긴 꼭 가봐야 해, 서울 나눔 장터

도심 한가운데서 열리는 시민 나눔 장터가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켰다.

광화문, 뚝섬, 시민청, 구청에서 펼친 좌판에 물건이 수북이 쌓이면

시민의 발길은 절로 이곳들로 향한다. 봄날, 나눔이 오가고 인정이 깃들며

신명 나는 장터에 가지 않으면 너무 섭섭할 일이다.

특집

서울 장터 이야기

나눔 장터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나는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

이 사용할 수 있는 헌 물건의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는 시

민 참여형 벼룩시장이다. 대량생산과 비환경적 소비 습관에

서 벗어나자는 대안적 소비문화 운동으로 시작해 올해로 13

년째를 맞이했다. 더불어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

부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는 아주 특별한 장터로 성장하고

있다. 시의성 있는 주제에 맞춰 특별한 콘셉트와 다양한 이

야기가 함께하는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속 장터로는 어린

이장터, 가족장터(5월), 초록별장터(6월), 그린바캉스장터(7

월), 책책책장터(10월)가 있다. 판매 장터 외에도 페이스 페인

팅, 재활용 버튼·노트 만들기, 폐지로 종이 가방 만들기, 헌

양말 이용해 인형 만들기 등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체

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워크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달라진 점도 있다.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첨 이력이 없는 판매 참가자 우선 추첨 비율을 변경했

다. 또 한 자리당 40점 이내의 수량 제한을 폐지했다. 적정 수

량은 40점 이내로, 과대 물품 등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준다.

기존 어린이장터는 일반 장터와 통합해 운영한다. 단, 5월 7

일에 열리는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아름다운가게의 전국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ʼ과 연계 진행해 어린이장

터로만 운영한다.

운영 기간 4월 16일~10월 30일, 매주 토·일요일 운영 시간 오전 11시 ~ 오후 4시 문의 [email protected], 1899-1017

자원 순환과 나눔이 있는 문화의 장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보행 전용 거리 일대에서 2016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린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는 보행 친화

도시를 구현하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대표적 시장이자 시

민들의 환경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교류를 위한 도심 속

소통의 장이다.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재활용’,

청년과 취약 계층에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경복궁·세종문화회관·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서울 역사 문화

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장터 수익 기부와 자원봉

사를 통한 ‘나눔’까지 네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한다. 또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가 있는 테마

장터를 구성할 예정이다.

운영 기간 4월 17일~10월 30일, 매주 일요일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4시 운영 내용 재활용 장터, 풍물시장, 외국인 장터, 청년 장터, 문화 공연 등문의 fleamarket.seoul.go.kr, 02-755-4615

함께 만들고 누리는 도심 최대 7일장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서초토요벼룩시장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시민청 한마음 살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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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토요벼룩시장은 1998

년 ‘아나바다’ 운동에서 시

작해 19년째 이어오고 있다.

서초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

과 참여 덕분에 전국 최고의

벼룩시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올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 전 구간에 걸쳐 ‘월별 테마장터’를 운영할 계획

이다. 월별 테마장터는 특별 할인 천 원 장터, 아동용품 장터,

여름휴가맞이 물놀이·캠핑용품 장터같이 벼룩시장 전체 공

간을 하나의 주제 아래 운영한다. 일반 판매석 외에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는 커뮤니티 존, 어린이와 부모가 함

께하는 키즈 존, 도시 농업을 소개하는 그린 마켓 존, 지역 내

중소기업 물품의 전시·판매를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 마켓 존,

예술 단체나 동아리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 존 등을 조성

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벼룩시장의

취지에 맞도록 고장 나거나 버려진 자전거와 우산 등을 재사

용할 수 있도록 수리해주는 리사이클링 코너와 버려지는 자

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 코너를 운영하고 기부자

상설 코너를 마련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참여는

매주 월요일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 홈페이지(www.seocho.

go.kr/site/fm/main.do)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소 사당역~이수역 약 480구간의 방배2동 복개도로변 문의 02-2155-6693

19년간 이어온 전국 최장수 벼룩시장

서초토요벼룩시장

시민청 한마음살림장은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생활

용품 등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플리마켓이자 시민 소통 장터

다.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 일

대에서 매월 둘째 주 토·일요일과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액세서리, 패션, 뷰티, 소품 등 시민 예술가가 직접 만

든 수공예품과 다양한 아트 체험, 신나는 공연이 어우러진

다. 판매자의 물건은 본인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며, 사전

에 꼼꼼하고 공정한 검사를 받는다. 또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다른 핸드메이드 제품에 비해 가격도

착하다. 물건을 구입하면 확인란에 서명을 해주는데, 3개 이

상 구매 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민이 직접 제작한 각종 수

공예품 위주의 장터인 시민예술장터, 다양한 분야의 예술 교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 활동

시민청 한마음살림장

육과 체험이 이루어지는 배움터,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공

익적 장터인 마을기업으로 나눠 열린다. 올해는 특히 기존 살

림장을 보완하고 개선한 ‘배움터’를 도입했다. 배움터 확립을

통해 시민청의 정기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꾸리고 이를

상설화할 예정이다. 배움터는 매달 둘째 주 토·일요일,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 서울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가 쉴 수 있는 서울 시민청에서는 매주 다양한 전시와 공

연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니 매월 10일경 시민청 홈페이지

(seoulcitizenshall.kr)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해보자.

장소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 문의 02-739-5817

양천구 ‘알뜰가정 벼룩시장’

7~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양천공원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3시간 동안

열린다. 주민들이 의류,

신발, 도서, 완구 등을 직접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미니 장터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 후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아

운영하면 된다.

문의 02-2620-3436

강동구 벼룩시장

4월에서 10월 사이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동남로 888(상일동

방아다리길 어울마당,

강동아트센터 옆)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의류,

신발, 장난감, 문구류,

도서, 소품 등 가정에서

사용하던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사고판다.

문의 02-3425-5763

도봉구 희망장터

창동역 문화의 거리

희망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벼룩시장이다.

구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며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 열린다.

문의 02-2091-2234

마포 희망시장

마포 희망시장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열린다.

마포아트센터 광장 앞에서

재활용 생활용품·창작품

교환과 판매, 재활용 생활

창작 워크숍, 계절별 기획

시장 개최, 문화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문의 네이버카페

‘2016 마포희망시장’

서울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벼룩시장

금천구 ‘무지개가족

벼룩시장’

4월에서 10월까지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1~4시에 열린다. 문의 02-2627-1438

성동구 ‘성동 가족愛

벼룩시장’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왕십리광장에서 ‘성동

가족愛 벼룩시장’이

열린다. ‘성동 가족愛

벼룩시장’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고팔면서 이웃과 함께

나눠 쓰는 공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2-2286-5033

쌍문 플리마켓

그린트리

예술창작센터에서는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쌍문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특히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난 마켓이다.

문의 02-2091-5553

은평구민 나눔장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에 역촌역 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와 기증을 통한

중고 물품 교환·판매로

진행한다. 은평구는 판매

수익금 10%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유도하며,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한다.

문의 02-351-7583

용산구 ‘주민 알뜰

벼룩시장’

이촌역 4번 출구 이촌1동

주민센터 주변 인도에서

‘주민 알뜰 벼룩시장’을

연다. 판매 수익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문의 02-2199-8597

강북구 꿈의 장터

주민이 직접 중고 물품을

판매하거나 물물교환하는

대규모 재활용 장터로 지역

단체나 전문 작가가 만드는

업사이클링·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한다.

문의 02-98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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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들른 ‘예술’과 ‘문화’ 자유롭게, 예술 시장

개인이 직접 만든 물건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물찾기를 하듯 물건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디 밴드가 멋진 곡을 연주하고 화가가 ‘나’를 그려준다.

자유로움이 생명인 예술 시장을 찾았다.

특집

서울 장터 이야기

이색 장터

올해로 개장 15주년을 맞은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매

회 120여 명의 창작자가 만든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판매하

는 자생 예술 시장이자 일상 공간에서 열리는 축제다. 1회 평

균 관람객 수가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등 시민과 외국인 관

광객이 즐기는 홍대 지역의 대표적 문화 행사다. 프리마켓은 3

월 5일에 개장해 11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

후 6시까지 홍익어린이공원에서 열리며, 생활 창작을 실천하

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등록하고 활동할 수 있다. 다양한 음

악, 춤, 퍼포먼스 등의 공연을 선보이는 ‘애프터눈 스테이지’와

공익적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연

대 프로그램’, 시민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작업 과정을 공유하

며 소통하는 ‘생활창작워크샵&전시 프로그램’, 홍대앞 예술시

장 프리마켓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생활창작투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주소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9-3 홍익어린이공원 문의 02-325-8553

모든 시민이 창작자가 된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판매하

는 전통시장이었지만, 지난 2013년부터 젊은 예술인이 모여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예술 공연을 하면서 ‘문화

가 있는 장터’로 탈바꿈했다. 수공예 생산자 모임인 ‘모자란협

동조합’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능을 다한 버려진 공간을 임

대해 생산자 거점으로 만들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시

장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여기에 스페인식 도넛, 일본식 가

정 카레, 태국 음식, 1970~1980년대 느낌의 인테리어 콘셉트

로 가게를 꾸민 포장마차 등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찾

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평일에는 일반 시장과 다를 바 없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야시장을 열고 토·일요일에는 7일장을 운

영한다. 플리마켓에는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부터 화가, 악사,

가죽으로 팔찌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드는 수공예가 등

이 참여한다.

주소 마포구 성미산로 198 문의 02-325-9559

수공예가들의 신나는 생산 기지

동진시장

홍대앞 예술시장프리마켓

마르쉐@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동진시장

서울예술재단플리마켓

마르쉐@명동성당 1989광장

정릉 개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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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아트 마켓

서울풍물시장

서울풍물시장은 황학동 도깨비시장과 동대문운동장 풍물벼룩시장

노점상이 모태다. 신설이발소, 청춘사진관, 꺼벙이만화방,

기억전당포, 한복집 등 1960년대 상점을 재현한 ‘청춘1번가’가

이색적이다.

주소 동대문구 천호대로4길 21 문의 02-2133-5548

세종예술시장 소소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 열리는 예술 시장으로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낮 12시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 20~30대 젊은 예술가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디자인 소품과 드로잉,

사진, 회화,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 작품이 주를 이룬다. 매회 60여

팀의 독립 출판 창작자가 참여한다. 그 외 설치미술과 예술 퍼포먼스,

야외 영화 상영회와 싱어송라이터의 공연, 시 낭송회도 진행한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 문의 www.facebook.com/sejongartsmarket

삼청 아트마켓 SAM

삼청동 초입 감고당길에 있는 ‘57th 갤러리’ 뒤뜰에서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에 아트 마켓이 열린다.

개성이 각기 다른 작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트 마켓을 펼치는 것.

다른 벼룩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작가들의 정성과 손길이

깃든 작품이 눈길을 끈다.

주소 종로구 율곡로3길 17 문의 www.samsproject.com

정릉 개울장은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

일에 정릉천을 따라 펼쳐지는 시장 안의 또 다른 시장이다. 여

느 전통시장같이 고사 위기에 처한 정릉시장에 인근 대학의

재학생들이 문을 두드렸고, 상인들은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

였다. 그렇게 탄생한 개울장은 서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개

울(정릉천)의 특성을 살려 체험과 놀이가 가득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전통시장 특유의 후한 인심에 팔장, 손

장, 배달장, 알림장, 수리장, 소쿠리장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가 개울을 따라 펼쳐진다. 개울섬 캠핑장, 개울 도서관, 개울

소리 들으며 공연을 즐기는 미태극장, 천연 염색 터도 개울 옆

에 자리한다.

장소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 일대 문의 02-909-3683

체험과 놀이가 가득한 복합 문화 공간

정릉 개울장

서울예술재단은 문화 예술 창작자와 수요자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 예술 시장의 플랫폼을 형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곳 야외 정원에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플리마켓이 열린다. 아트 상품, 핸드메이드 액세

서리, 디퓨저, 가방, 베이커리 등 핸드메이드 창작물과 아트 상

품을 주로 선보인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후 산책 삼아

들르는 명소이며,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인기가 높다. 수준 높

은 예술 작품도 감상하고 마켓에서 물건도 구입하는 즐거움

을 누릴 수 있다.

주소 종로구 경희궁길 36 문의 02-730-7337

예술과 장터의 조화

서울예술재단 플리마켓

마르쉐@는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농

부시장이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민간단체와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자

발적 협력으로 탄생했다. ‘직접 생산’이라는 참여 원칙에 따라

농부, 요리사, 수공예 작가가 참여해 농작물과 창작물을 판매

한다.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 ‘일회용기 대신 대

여 식기 쓰기’, ‘판매 중 쓰레기 최소화’, ‘철저한 분리수거’ 등을

원칙으로 장터를 운영한다. 농부 팀, 요리사 팀, 수공예 팀으

로 나눈 150개의 출점 팀이 있으며 30여 명의 자원 활동가와

5,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해 서울을 대표하는 시민 시장

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르쉐@ 장터에서는 농산물과 1차 가공

품을 판매하는 기존 직거래 장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산자

와 요리사, 예술가 간 협업을 통해 농산물의 새로운 활용 방법

을 찾는 다양한 실험이 이어진다. 매달 둘째 주 일요일 마로니

에공원에서 열리는 ‘마르쉐@혜화’를 중심으로 명동, 양재 등

지에서도 열린다.

장소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명동성당 1989광장 문의 www.marcheat.net

도심형 농부 시장

마르쉐@

사진제공

성북

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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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스토리텔러 “시장 구경하세요~ 사람 구경하세요~”

시장만큼 삶의 활기와 열정이 넘치는 곳이 있을까? 시장에서 벌어지는 풍경과 이야기 중

단연 최고는 사람이다. 봄날 시장에서 만난 이들의 햇살 같은 이야기.

특집

서울 장터 이야기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물건도 많고 사람도 많고 가격도 싸요” 서초1동자원봉사캠프(서초토요벼룩시장 판매자)

“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초토요벼룩시장에 동참하게 돼

자랑스러워요. 우리 서초 구민의

애정과 관심으로 잘 이끌어왔다는

자부심도 큽니다. 외부에서 널리 알려져

지방분들이나 외국인도 많이 찾아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서초1동자원봉사캠프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트와 플리마켓의 만남이 인상적이에요” 이지수(주얼리 디자이너)

주얼리 디자이너 이지수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열린

서울예술재단 플리마켓에서 셀러로 참여하고 있다.

“손님 중에는 점심 먹고 들르는

직장인이 많은 편이에요. 갤러리

전시를 찾았다가 구경 온 이도 많고요.

대중적인 디자인과 가격보다는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취향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만큼 디자인이나 재질에

더욱 신경 쓰고 있어요.”

“물건 고르는 재미, 흥정하는

재미가 있죠” 김옥희 씨(서교동 주민)

“가끔 서초토요벼룩시장을

찾아요. 규모도 크고 물품도

다양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

참 좋아요. 무엇보다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활기찬 시장을

매주 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리저리 구경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흥정하는 게

재미있어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고 있답니다.”

주민과 예술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이 흐릅니다” 이현수 이사(모자란협동조합)

“텅 비었던 동진시장이 모자란협동조합과

함께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문화 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개성과 디자인이 살아 있는 수공예품, 그리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익사이팅한 마켓이에요” 레베카 & 커스티(영국)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지

1년이 넘은 레베카와 4개월

된 커스티가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에 놀러 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기는 홍대 지역의

대표적 문화 행사라는 명성답게

이곳에는 외국인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마음에 드는

주얼리를 산 두 사람은

“정말 재밌어요. 다음에

또 올 거예요”라고

기약하며 총총히 떠났다.

“아이와 함께 장터도 열고 문화도 즐겨요” 김성의·김나현 모녀(한마음살림장 판매자)

시민청 한마음살림장에서 손바느질로 만든 퀼팅 에코 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김성의·김나현 모녀.

“주말 시민청에서 다양한 문화와

체험 행사가 열려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왔지요. 장터도 열고 음악회나 전시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오기에 딱이네요” 김덕주·남혜연·김민아·김민호 가족(신대방동 주민)

시민청 한마음살림장에서 팬시 우드를

체험 중인 가족을 만났다.

“아이들만 체험하라는 법 있나요?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좋죠. 저는

아내에게 선물할 손거울 뒷면을

열심히 색칠하고 있어요. 아내만큼

예쁘게 칠해야 할 텐데”라며

아빠 김덕주 씨가 너스레를 떨었다.

“여기는 감성 충전 장터입니다” 캐리커처클럽 시각팀(시민청 예술가)

한마음살림장에서 캐리커처,

오카리나, 인형 만들기를

진행하는 캐리커처클럽

시각팀은 시민청 예술가들이다.

“한마음살림장은

시민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 공간이에요.

장터와 체험, 문화가

어우러진 좋은 사례가

한마음살림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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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

선미

사진

나영

서울둘레길 문화 읽기

맑은 물 넘치던 화계로 가는 흰구름길

사대문 안을 ‘시내’로 칭하던 시절에 비하면 서울은 무척 넓

어졌다. 동서남북, 강 건너로도 밀집 주거지역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북한산과 도봉산은 서울의 정점이다. 숱한 세

월이 흘러도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한북정맥이 한강 북쪽

에서 도봉산 북한산으로 솟구쳐 서울의 진산이 된 것도 변

함없다. 성북구를 거친 둘레길은 솔샘길에서 흰구름길로 접

어들며 강북구로 이어진다. 시내에서 혜화문 넘어 삼선교 돈

암동부터 의정부와 만나는 서울 동북부는 모두 성북구였다.

1973년 도봉구가 분리되고, 여기서 1995년 미아동·번동·수

유동·우이동 등이 다시 강북구로 분구되었다. 북한산에 기

댄 자치구는 여럿이지만 역시 강북구가 북한산에 종주 의식

을 가질 만하다. 3개의 뿔처럼 우뚝 솟은 인수봉, 백운대, 만

경봉이 이룬 삼각형은 이 산이 삼각산으로도 불린 이유를 확

인하게 해주고, 예나 지금이나 우이동이 대표적인 북한산 등

산로 초입인 점도 그렇다.

흰구름길은 빨래골에서 수유동 쪽으로 이어진다. 계곡물에

흰 빨래를 주무르며 시름도 걱정도 씻어냈을 옛사람들의 눈

길이 가 닿았을 산봉우리와 계곡을 떠올려본다. 빨래골에서

길을 건너 오르막을 올라가면 이내 구름전망대를 만날 수 있

다. 이곳에서 칼바위능선부터 인수봉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주 능선과 이웃한 도봉산의 오봉, 만장봉, 자운봉까지 예사

길을 여는 도봉산, 다시 처음으로 가는 길

서울둘레길 종주의 마지막 구간은 북한산을 지나 도봉산 자락에서 마무리된다.

높고 큰 암봉을 우러르며 인체에 빗대자면 발등께에 해당하는 산자락을 골골이 넘나드는

이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첫발을 뗀 도봉산역에서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곳에는 또 다른 출발점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4·5 구간 빨래골~도봉산역

롭지 않은 서울의 눈부신 바위들을 바라볼 수 있다. 둘레길

아래쪽은 오밀조밀 크고 작은 집이 모여 있는 일상의 공간이

지만 산 쪽은 신의 거처인 양 구름을 이고 있는 산정의 광경

이 시공을 초월한 공간처럼 그윽하다. 서울둘레길은 이렇게

서울의 둘레면서 일상의 변두리다. 그래서 둘레길을 걷다 보

면 비로소 중심을 낯선 눈길로 돌아볼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고 묵묵히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 이 길의 미덕이

다. 뜬구름처럼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전망대를 내

려오면 길은 화계사에 다다른다. 화계사는 조선 시대 말에는

‘궁절’이라 불릴 만큼 왕실 사람들의 출입이 잦아서, 인근 빨

래골로 궁녀들이 빨래를 들고 모여들었다는 이야기에도 고

개를 끄덕이게 된다. 흥선대원군의 친필이 걸린 명부전뿐 아

니라 가람마다 대가의 글씨가 담긴 현판이 걸려 있는 것으로

도 유명하다.

진달래능선 아래 솔숲으로 이어지는 순례길

화계사를 지나면 둘레길은 통일교육원 앞에서 잠시 산길을

벗어난 뒤 순례길로 이어진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묘

소와 4·19 민주묘역까지 격랑이 일던 우리 근현대사에 뜨

거운 흔적을 남긴 선열을 떠올리며 걷게 되는 길이다. “죽어

도 죽지 아니함이 있고 살아도 살지 아니함이 있다. 그릇 살

면 죽음만 같지 못하고 잘 죽으면 도리어 영생한다. 살고 죽

는 것이 다 나에게 있나니 모름지기 죽고 삶을 함께 알지어

다.” 이 구간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이준 열사 묘역에 새겨

진 글귀다. 고종의 밀사로 헤이그에 파견된 그는 조국의 운

명을 국제사회에 하소연하려고 했으나 이마저 일제의 방해

로 뜻대로 되지 않자 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네덜란드

에 있던 그의 유해를 북한산 양지바른 기슭으로 옮긴 것은

1963년의 일이다. 왕릉 앞에나 있을법한 홍살문까지 세우며

당시 정부는 열사의 묘를 치장했다. 그러나 교과서에서조차

망국의 치욕과 통한의 기록을 희미하게 지우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열사는 어떤 눈길로 지켜보고 있을까.

순례길은 북한산 진달래능선 아래 양지바른 산자락이다. 굳

이 순례길이라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해마다 4월이 되면’ 진

달래 꽃길을 순례하는 이들이 꾸역꾸역 몰려든다. 길은 이

내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을 지나는 솔밭길로 접어든다. 덕성

여대 맞은편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한 솔밭공원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했으나 2004년 서울시와 강북구에서 사유

지를 매입해 가까스로 벌목을 피하고 근린공원으로 살아남

았다. 솔밭공원에서 새 떼처럼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

리를 들으면 주택가에 섬처럼 남아 있는 솔숲이 새삼 고맙

다. 소나무 숲길은 산자락 끄트머리 손병희 선생 묘소를 지

나 등산객으로 붐비는 우이동 등산로 들머리에서 잠시 숲을

빠져나온다.4

32

1

서울둘레길 8코스

1 흰구름길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

2 흰구름길이 지나는 강북구

수유동의 화계사.

해외 포교 활동이 활발한

국제선원이 있다.

3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우거진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솔밭길이

이어진다.

4 순례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이준 열사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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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사연 많은 왕실 묘역 따라

우이동에서 미아동으로 이어지는 길이 삼양로다. 삼각

산 아래 양지바른 동네 삼양동, 서울이 무한 팽창하던

1960~1970년대 대표적인 달동네의 지명은 이제 길 이름으

로만 남았다. 더는 자동차가 갈 수 없는 삼양로 북쪽은 북한

산과 도봉산 사이로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에 닿는 우이령으

로 뻗어 있고, 두 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은 우이천으로 모

여 강북구와 도봉구를 가르며 중랑천을 향해 흘러간다. 우

이동에서 삼양로 건너 방학동 야트막한 산자락을 오르면 왕

실묘역길이 시작된다. 방학동 원당마을에는 왕좌에서 끌려

내려와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연산군의 묘

가 있다. 글씨와 그림에 능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빼어났다

는 젊은 군왕을 무너뜨린 것은 상처와 분노였을 것이다. 왕

릉이 되지 못한 연산군 묘 앞에서 잠시 다리를 쉬다 보면 ‘두

번째 화살’에 맞지 말라는 불교 경전을 떠올리게 된다. 처음

상처는 타인이 입힌 것이지만 몸과 정신을 무너뜨리며 스스

로에게 화살을 쏜 것은 분노에 사로잡힌 자신이었을 테니

말이다. 연산군 부부의 묘 아래 태종의 마지막 후궁 의정궁

주가 묻혀 있고, 그 아래에는 연산군의 딸과 사위 묘가 있다.

의정궁주 역시 이미 늙은 태종의 비로 간택되었으나 혼례도

치르지 못하고 과부가 된 비운의 주인공이다. 누구나 제 몫

의 고난을 지고 가는 것이 인생이겠으나 왕실의 영화가 화려

한 만큼 드리운 그늘도 그만큼 짙고 깊었을 것이다. 연산군

묘 앞에는 550세도 더 된 은행나무가 방학동 아파트 숲을

배경으로 장엄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서울에 있는 나무

가운데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 다음으로 오래된 나무다.

나이로 보아 인근에 의정궁주 묘가 들어선 1454년경에 심은

것 아닐까 추측된다. 옛사람들이 아들을 점지해달라거나 산

모의 젖이 잘 나오게 해달라고 빌던 나무라는데, 1990년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근처에 있던 암그루를 벤 뒤 나무

는 홀아비 신세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홀로 남은 수나무

라도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 끝에 새로 짓던 아파트

단지 설계를 변경하고 주변 빌라를 철거해 주변을 원당샘공

원으로 만들었다. 공원에서 나오면 왕실묘역길 끝자락에 세

종의 둘째 딸 정의공주와 남편 양효공 안맹담의 묘도 있다.

총명했던 정의공주는 한글 창제에도 공헌했다고 한다.

근심 없는 골짜기, 무수골 너머 도봉을 나오다

둘레길은 사연 많은 무덤을 뒤로하고 시루봉 기슭을 따라

도봉산 우이암과 보문능선 사이에 있는 무수골을 향해 이

어진다. 무수골은 ‘물골[水谷]’에서 유래한 지명일 텐데, 사

람들은 ‘근심이 없는(無愁) 골짜기’라는 뜻으로 기억하고 싶

어 한다. 산굽이를 돌아들 때마다 나무 사이로 도봉산 바위

봉우리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사라졌다 한다. 마침 능

선 전망이 시원한 지점에 나선형 계단을 쌓아 올린 두 기둥

을 연결한 쌍둥이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다. 장쾌하게 솟구

친 도봉산 암봉들이 봄볕을 튕겨내며 희부연 꽃처럼 빛나는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의 진산은 북한산이지만 경

복궁의 주산인 북악산 산줄기는 도봉산에서 시작된다. 그래

서 도봉(道峰)이라는 이름을 조선 왕조의 길을 연 봉우리라

풀이하기도 한다. 길은 야트막한 산자락을 넘나드는 숲길

끝에서 도봉사, 능원사 일주문 앞 넓고 평탄한 길을 따라 내

려가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산을 빠져나간다. 터벅터벅 도

봉산 들머리를 걸어 내려오다 보면, 이 산자락에서 닭을 키

우며 살던 시인 김수영이 떠오른다. 도봉계곡 입구에는 그의

시 ‘풀’을 새겨 넣은 시비도 서 있다. 도봉산에서 쏟아져 내려

온 등산객들이 식당마다 왁자하게 이야기판을 벌이고 있다.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받은 자잘한 상처로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결국 ‘바람보다 먼저 웃는’ ‘풀’ 같은 이웃들. 그들이

지나온 북한산과 도봉산을 힐끔 뒤돌아보고 도봉산역 너머

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듯 서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다

시 만난다. 이제 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다 돌았다. 그새

꽃이 피고 지고 계절이 세 번 바뀌고, 세상에는 또 많은 사연

이 피어나고 스러졌다. 사람들은 다시 그 길 위에 새 길을 내

며 저마다의 삶을 밀고 가고 있다.

1 왕실묘역길이 지나는 방학동 원당마을에 있는 연산군 묘역.

2 우이령 남쪽 북한산과 도봉산 골짜기로 흘러내려 강북구와 도봉구의 경계로 흐르는 우이천.

3 연산군 묘역 앞을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다.

4 무수골로 가는 둘레길 중 방학동길 구간에 있는 쌍둥이전망대는 도봉산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5 근심이 없는 골짜기라는 뜻의 무수골에 조성된 생태체험학습장에서 바라본 도봉산.

김선미 자연과

사람에게서 배우는

삶의 이야기를 꾸준히

글로 쓰고 있다.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산이

아이들을 살린다>

등을 펴냈다.

3

41 2 5

왕릉이 되지 못한 연산군 묘 앞에서 잠시 다리를 쉬다 보면 ‘두 번째 화살’에 맞지 말라는

불교 경전을 떠올리게 된다. 처음 상처는 타인이 입힌 것이지만 몸과 정신을 무너뜨리며 스스로에게

화살을 쏜 것은 분노에 사로잡힌 자신이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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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명소

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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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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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민중, 시에 대한 열정을 만나다

김수영문학관

2013년에 개관한 문학관으로 1960년대 한국

문학의 시적 양심으로 평가되는 김수영 시인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김수영문학관이

위치한 도봉구에는 김수영의 생가 터와 묘가

있다. 문학관은 총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 위치하는 제1전시실에서는 김수영

시인의 연보와 작품, 시대 배경과 관련한 자료를 함께 전시해 시인의

작품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각종 문학 자료와 기록을 보존하는 수장고, 사무실이

위치한다. 2층 제2전시실은 김수영의 시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한 공간으로, 그의 삶과 일상에서 남긴 자료를 통해 시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작은 도서관과 아동 열람실,

세미나와 시 낭송회 등을 위한 대강당이 있다.

주소 도봉구 해등로 32길 80 문의 02-2091-5673

민주주의 발원을 기리는 성지

국립4ㆍ19민주묘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부정과 부패, 독재 권력에 항거하다

희생된 이들이 잠들어 있는 성소다. 묘역, 참배로, 유영 봉안소,

기념관, 다목적 광장, 연못, 주차장 그리고 잔디밭과 산림, 기념탑을

비롯한 11종의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한가운데 자리한,

4·19혁명의 기상을 상징하는 높이 약 2m의 탑주, 영정과 위패를

모신 유영 봉안소, 4·19탑, 상징문, 상징 조형물로 이루어졌다.

진입로 앞에 세운 ‘민주의 뿌리’는 기둥 9개로 구성된 화강암

조형물로, 이곳이 민주주의 발원지임을 뜻하고, 중앙 양측에 마련된

청동 재질의 ‘자유투사’는 독재 정권에 맞서는 모습을 담았다.

화강암 재질의 ‘정의의 불꽃’은 높이 9m의 불꽃 형상으로

4·19 정신을 뜻한다.

주소 강북구 4·19로8길 17 문의 02-996-0419

영험한 마애불이 있는 천년 사찰

도선사

신라 말 유명한 도승 도선국사가 명산승지를 두루 답사하다

삼각산에 이르러 산세가 절묘하고 풍경이 청수해 이곳에서 천년 후

말세 불법이 재흥하리라 예견하고 건립한 사찰이다. 도선국사는

또한 신통력으로 옆에 우뚝 서 있는 큰 바위를 반으로 잘라

그 한 면에 약 9m에 달하는 관세음보살상을 주장자로 새긴 후

사찰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이 석불은 영험이 있다고 알려져 새벽부터 찾는 이들로 늘 붐빈다.

석불 앞에는 석탑과 석등이 있다. 대웅전 옆 뜰에는 보리수가

있는데, 200여 년 전에 인도에서 온 고승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주소 강북구 삼양로 173길 504 문의 02-993-3161

아름다운 산길에서 만나는 역사

물길과 흙길, 숲길, 마을길로 이루어진 북한산 둘레길은 코스에 따라 특징이 다양하다. 북한산 코스 중 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은 북한산 둘레길의 베스트 구간이라 불러도 될 만큼 인기가 좋다. 경사가 평탄하고 나무 덱이 깔려 있어 남녀노소 부

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이준 열사와 손병희 선생 등 12기의 독립 유공자 묘역, 계곡과 어우러진 숲을 걸을 수

있다. 또 국립4·19민주묘지도 이 코스에서 볼 수 있으며 근처에는 김수영문학관이 자리한다.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중 마지

막 구간이자 북한산을 가로지르는 우이령길에서 봄을 맞아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생태숲공원 흰구름길 시작점~도봉산역

자연 생태계가 보존된 아름다운 길

우이령길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산길을 일컫는

이곳은 도봉산과 북한산 경계에 자리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군사적인 이유로 무려 40년 가까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온 지역이라 자연

그대로의 싱싱한 생명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경기도 양주와 서울 강북구는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막혀 있다. 그래서 한참 돌아가야 하지만 우이령을 이용하면

훨씬 빨리 갈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예약하면 탐방할 수 있는데, 아름다운 숲길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하루 탐방객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한다. 우이령길은 전체 6.8km다. 그중 북한산국립공원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교현탐방지원센터까지 약 4.5km가 본격적으로 숲길을

걷는 구간이다.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1시간 남짓 걸으면 오봉산 석굴암

표지판이 나온다. 우이령길에서 살짝 샛길로 빠져야 하는 곳이지만 웅장한

산자락을 병풍 삼은 사찰의 풍경이 아름다우니 잠시 걸음을 돌려도 좋다.

이름 그대로 커다란 바위 아래 석굴을 파고 나한을 모신 이곳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주소 강북구 삼양로181길 349(우이탐방지원센터) 문의 02-998-8365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둘레길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지난 기사는 <서울사랑> 홈페이지

(love.seoul.g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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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산업화의 상징, ‘다시·세운 프로젝트’로

세운상가 다시 세우자우리나라 최초의 주상 복합 건물이자 산업화의 상징, 서울의 랜드마크였던 세운상가가

언젠가부터 서울시의 도시 환경을 해치는 골칫거리가 됐다. 세운상가군 중 하나인

현대상가가 철거되면서 세운상가가 없어졌다고 여기는 서울 시민도 많다. 하지만 세운상가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서울의 기를 다시 모으고 있다.

서울형 도시 재생 지역을 가다 ③

매달 도시 재생 지역을 찾아가

역사·문화 자원, 사는 모습, 주민 이야기,

도시 재생 활동 등을 소개합니다.

세운상가 일대1960년대 강북 한복판에 거대한 주상 복합 건물이 들어섰

다. 슈퍼마켓은 물론 골프 연습장과 헬스클럽까지 있었고

입주민도 상위 10%의 재력가, 권력가였다. 지금의 타워팰리

스에 비견될 만큼 초호화판이었다. 1970년대에 1990년대의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곳, 그곳이 어디일까?

바로 종로4가의 세운상가다. 대부분의 사람은 세운상가라

고 하면 종묘 맞은편에 있는 세운상가만 떠올리는데, 종로

를 시작으로 을지로를 지나 퇴계로로 이어지는 세운상가

가동,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8개의 큰 건물군을 통칭하는 말이다. 현재는

종묘 바로 앞에 있던 현대상가가 허물어지고 7개의 건물이

남아 있다.

세운상가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는

소이탄(불을 질러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폭탄) 투하

에 대비해 청계천을 따라 동서로 곧게 뻗은 소개 도로를 만

들었다. 그런데 완공 두 달 뒤 패망했고, 한국전쟁으로 생

긴 피란민들이 이 도로에 판잣집을 지었다. ‘종삼’이라고 불

리는 사창가도 생겨났다. 1960년대 도심 재개발 사업에 박

차를 가하던 정부의 눈에 이 빈민가는 눈엣가시였고, 건축

가 김수근의 제안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를 짓기로 했다. 처

음 설계한 세운상가는 건물과 건물을 잇는 보행 덱, 공중 정

원, 1층 주차장 등 시대를 뛰어넘는 개념과 기술을 적용했

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민간 업체로 사업을 전담하면서 도

시 경관이나 첨단 건축 기술보다는 분양과 임대 수익을 올

세운초록띠공원과 세운상가가동 전경. 세운상가에는 음향 기기 가게가 밀집해 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 영상 보기

글 이

정은

사진

문덕

관, 홍

하얀

(램프

스튜

디오

)

종묘

종묘공원

종로

청계로

을지로

충무로

마른내길

세운상가가동

청계상가

삼풍상가

신성상가

대림상가

풍전호텔

진양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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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의

장인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는 TV 장인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

대림상가 6층에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는 장인이 있다.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다. 그는 1987년부터 백남준이

타계한 2006년까지 함께 작업하며 작가가 디자인한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데 전자 기술적 측면을 해결했고, 작품 활동 조언을

통해 영상으로 실현하는 기술 협업을 해왔다. 이정성 대표는

전자업계에서 유명한 중고 TV 수리공이었다.

“1986년 서울 국제무역박람회 삼성관 전시 때 525개짜리 비디오

월(wall)을 만들고 있는 백남준 선생이 찾아왔어요. ‘다다익선할

수 있겠냐’며 묻길래 뭔지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예”라고 했죠.”

이후 그는 세계를 돌며 백남준 선생과 작품을 함께 했다. TV

수리공에서 ‘비디오 아트 설치 전문가’로 인생이 바뀐 것이다.

“제가 어릴 때는 우리나라에서 TV를 만들지 못했어요. 용산

미군 기지에나 가야지 TV를 볼 수 있었죠. 얼마나 신기하고

궁금하던지…. 세운상가를 들락날락하면서 거의 독학으로 전자

제품 수리를 배웠어요.”

이 대표는 전자 기술자에게 세운상가는 성지 같은 곳이라며

“이곳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법 비디오나 해외 성인 잡지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잖아요. 빨간 테이프가 최고였

지. 나도 호기심에 친구들과 몇 번 사러 왔었지요.”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중년의 시민은 “세운상가는 남자

학생들에게는 원더랜드였다”며 간혹 집에 와서 틀어보면

<뽀뽀뽀>나 <매칸더브이> 등이 담겨 있어 심히 당황스러

웠다고 그 시절을 추억했다.

강남 개발과 용산전자상가 건설로 쇠락

하지만 세운상가는 1980년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고

1990년대 용산과 강변에 대형 전자 상가가 들어서면서 쇠

락하기 시작했다. 고층부에 살던 주민들은 강남으로 이주

했고 상인들도 용산전자상가로 흩어졌다. 여기에 건물까

지 낙후되면서 재개발 논의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하지

만 입주민과 상가 운영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진척되

지 못하다가 2008년 당시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전면 철거

하고 세운상가 주변 지역을 전면 재개발해 거대한 도심 공

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상가부터 철거를

시작, 본격적 재개발이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금융 위기

와 종묘 문화재 심의에 부딪혀 진척이 없다가 결국 2012년

리는 방향으로 수정되어 현재의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곳에 살던 수천 명의 빈민은 당연히 외곽으로 쫓겨났다.

세계의 기운이 이곳으로 모이다

이렇게 생겨난 세운상가는 경제성장과 맞물려 1980년대까

지 전기·전자의 메카로 승승장구했다. ‘세상의 기운은 이

곳으로 모여라’라는 뜻의 ‘세운’이라는 이름처럼 세상의 기

운이 다 모이는 듯했다.

“구하지 못하는 부품이 없고, 조립하지 못하는 게 없었어

요. ‘세운상가에선 잠수함과 미사일도 만든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죠.”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을 30년 가까이 설치·보수해

온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는 세운상가 안에서는 모든 부

품을 구할 수 있었다며 처음 일을 배우던 40년 전만 해도

하룻밤에 한 개씩 전축을 만들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했다

고 당시를 회고했다. 세운상가는 조립품, 국산 전자 제품

은 물론 월남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가져온 녹음기, 카세

트, 카메라 등이 거래됐고 이른바 빨간 테이프라고 불리던

세운상가의

산증인

하루빨리 예전의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어요송달석(세운상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회장)

송달석 회장은 세운상가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주

당시부터 지금까지 늘 세운상가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저는 아파트 주민으로 입주했지요. 그때만 해도 세운상가에

산다고 하면 자부심이 대단했어요. 생각해보세요. 여기는

대통령이 와서 테이프 끊은 곳이에요. 그러니 얼마나

영광스러워요. 입주민도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 학자 등 당시에

방귀깨나 뀐 사람들이었어요.”

아파트 평수는 대부분 20~30평 정도로 방 2개, 거실 1개,

화장실 1개로 구성됐다. 최초로 중앙난방식으로 운영했으며

엘리베이터도 있는 초호화판 아파트였다.

“한때 재건축한다고 해서 보수를 안 했더니 엉망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다 수리를 했죠. 페인트도 칠하고 하수구도 정비하고.

그랬더니 다시 사람들이 모이네요.아파트 주민은 거의 대부분

이주하고 현재는 오피스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송달석 회장은 “처음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세운상가가 활발해지면

주민이 살기에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만 앞세운

재생이 아니라 눈에 보이고 피부에 와 닿는 재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운상가는 종로를 시작으로 을지로를 지나 퇴계로로 이어지는

세운상가가동,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7개의 건물군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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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의

장인

세운상가는 제 청춘입니다이천일 자연기술랩 대표

세운상가에는 40~50년 동안 외길 인생을 걸어온 장인이 곳곳에

있다. 이천일 장인은 이벤트 로봇의 대가.

“놀이동산에 볼 수 있는 공룡 로봇, 박물관에 있는 사람 모형 로봇

등을 만들어요. 주로 일본 회사와 작업했죠. 라스베이거스, 일본

디즈니랜드 등 유명한 곳에 제 로봇이 다 있습니다.”

이천일 대표가 처음부터 로봇을 만든 건 아니다.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아 젊은 시절을 세운상가에서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장애인 의수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의 의수를 본 일본 회사에서

로봇 제작을 의뢰한 것.

“로봇의 매력에 빠져 거의 여기서 살다시피 했죠. 부품을 다 구할

수 있으니 멀리 나갈 필요도 없고요. 작업하기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밤낮 없이 연구하고 설계하고 조립하고…. 그때는 잠깐

미쳤었나 봐요. 하하.”

그렇게 열심히 산 덕분에 ‘로봇 장인’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지금은 로봇을 연구하는 대학생들의 도우미를 자청하고 있다고.

그래서인지 2평 남짓한 그의 작업실에는 젊은 학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천일 대표처럼 젊은 층과 소통하는 상인이

늘어난다면 세운상가도 좀 더 활기차지지 않을까 싶다.

세운상가의

젊은 일꾼

느려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강원재 소장(세운상가 거버넌스팀)

서울시는 세운상가를 재개발이 아닌 도시 재생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기존 상인, 입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공공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3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해오신 장인들은 아직까지 세운상가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분들과 어떻게 소통을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초상화 인터뷰를 했죠. 처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으셨는데, 초상화를 그려서 드리니까 좋아하며 마음의 문을

여시더라고요.”

상인과 입주민은 세운상가 도시 재생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런데

그로인해 임대료가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지역이

발전하면 임대료가 오르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와 거버넌스팀은 향후 5년 동안 임대료

상승을 9% 수준으로 자제하는 건물주와 임차인의 상생 협약을

주도했다. 거버넌스팀의 강원재 소장은 “세운상가는 빠른 변화와

추진보다도 느려도 함께 만들어나가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세운상가는 대학’, ‘다시세운시민협의회’, ‘수리협동조합’,

‘21C연금술사학교’ 등을 통해 세운상가 상인, 입주민과 벽을

허무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세운상가의

젊은 예술가

낡은 분위기가 오히려 영감을 자극합니다전솔비, 김진하, 왕자인

저렴한 임대료를 좇아 홍대에서 문래동으로, 그리고 다시

성수동으로 터전을 옮기던 젊은 예술가들이 세운상가로 향하고

있다. 예술 전시 공간 ‘800/40’(보증금 800만 원에 월세

40만 원), 서점 겸 텍스트 전시 공간 ‘200/20’, 전시·판매

공간 ‘300/20’도 그들 중 한 부류. ‘800/40’의 전솔비

작가는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싸서 입주하게

됐다”며 “산업화의 흥망성쇠를 겪은 세운상가 특유의 분위기가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0/20’의

김진하 작가도 “세운상가는 시간의 결이 그대로 쌓여 있다”며

“전시를 보러 왔다가 세운상가의 매력에 빠져 정착한 예술가가

많다”고 했다.

“낮은 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이곳을 찾았는데 생활하다 보니

정말로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300/20’의 왕자인

작가는 “좁고 낡은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상인들의 에너지가 충분히 느껴져 작업에 도움이 많이 된다”

며 “제발 임대료가 많이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세운상가가 젊은 예술가들이 마음 놓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 타운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12월에 이르러 철거 계획이 전면 취소되었다.

“현대상가가 철거되면서 세운상가가 없어졌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요. 남은 7개 상가는 아직 성업 중인데 말이죠.”

송달석 세운상가 리모델링추진위원회 회장은 ‘준공식 때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대단한 곳’이었는데 지금

은 그 존재가 너무 희미하고, 게다가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취급받아 무척 속상하다고 탄식했다.

돈 없는 젊은 예술가들의 아지트!

그런 세운상가가 올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시 재생에 들어

갔다. 이름하여 ‘다시·세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상

가끼리 덱(난간)을 연결해 사람들이 지나는 길을 만들고,

녹지를 조성해 젊은 사람들이 찾기 좋은 관광 명소가 될 것

이다. 또 제조업 기지로 부활하기 위해 5월부터 스타트업(

창업 초기 기업) 창업자를 돕는 ‘세운리빙랩’이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11월에는 ‘다시세운협업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세운상가의 상인과 장인을 발굴하고 외부의 창작자, 창업

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사실 세운상가는 이미 젊은 예술가들의 터전이 되고 있다.

임대료 싸고, 교통 편하고, 재료도 구하기 쉬워 주머니 가

벼운 예술가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현재 세운상가가

동, 청계상가, 대림상가 등에는 비디오 작업을 주로 하는

‘SPACE_BA421’, 인터랙티브 아트와 그래픽디자인을 하

는 ‘모인랩(moin lab)’, 레이저 커터·3D 프린터 등을 갖춘

공공 제작 공간 ‘팹랩서울(Fab Lab Seoul)’ 작가들의 작업

실 겸 전시 공간인 ‘800/40’과 ‘을지로 하와이’, 독립 출판물

전문 서점 ‘200/20’, 전시·판매 공간 ‘300/20’ 등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 복합 건물, 개발 시대의 상징, 전기·

전자의 메카…. 세운상가의 역사적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이러한 의미를 유지하고 다시 서

울의 중심으로, 더 나아가 세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

시 재생 프로젝트다. ‘다시 걷는 세운’, ‘다시 찾는 세운’, ‘다

시 웃는 세운’. 다시 세운 세운상가의 머지않은 모습이다.

저층부는 상가로, 고층부는 거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파트 입주민은

대부분 떠나고 요즘은 아파트형 공장이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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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누리는 놀이·휴식 스페이스

비파크 / 앞뒤 없는 운동장 / 송하재 / 스페이스 만다라정 /

기타(큰나무코쿤, 모두를 위한 탁구대, 멀티농구대,

풍뎅이짐)

다른 공간에서 토의하고, 배우고, 작업했다면 이곳에서는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지면서도 고정

관념을 깬 시설물에서 놀고 쉬다 보면 스트레스는 어느새 해

소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현장 탐방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서울혁신파크 창의공원에 가다

서울혁신파크 야외 공원에 시민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창의

공간이 조성되었다. 모임과 회의를 하다가도 누워 쉴 수 있고,책을 읽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작업 공간에서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상상의 실현,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가능한 곳, 서울혁신파크 창의공원을 소개한다.

서울혁신파크가 높이 둘러쌌던 담장을 허물고 야외에

다목적 체험 공간을 마련해 시민이 더욱 쉽게 찾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시민의 이용에 따라 용도와 가치가

변모하는 야외 시설물은 유일무이하기까지 하다. 시범

운영 기간(3월 17일~6월 30일)에는 모든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 일부 시설물은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무한 매력으로 시민을 즐겁게 할 창의 공간을

미리 체험해보았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의 체험 스페이스

에너지스테이션 / 물고기가든 / 에너지 자립형 공생 도구 키트

서울혁신파크의 혁신가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떠

올린 아이디어를 직접 배워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래에 꼭 필요한 대체에너지 기술을 실현해 완성한 이 시설

물들은 서울혁신파크 창의공원의 설립 취지를 가장 잘 보여

준다.

에너지스테이션

빨간 공중전화 박스를 이용해 만든 에너지스테이션은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시설물이다. 전기 자전거나 노트

북을 충전할 수 있는 전기 충전소인 이곳은 태양광을 이용

해 다른 시설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자체적으로 전

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의공원에서 하루를 보내다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일이 생기면 이곳으로 달려가자.

물고기가든

물고기가든은 물고기 배설물의 영양 성분이 담긴 수조의 물

을 끌어 올려 식물에 공급하고, 빗물을 정화해 다시 수조에

물을 공급하는 순환 시스템을 이용한 곳이다. 태양광발전

을 통해 작동하는 온수기의 물은 관을 따라 이동해 온실 내

부 온도를 유지한다. 현재는 어린 물고기와 씨앗을 둔 상태

로, 대체에너지를 통해 무럭무럭 자라날 두 생명의 앞날이

기대된다.

장소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내 공원

이용 시간 월~일 오전 6시~오후 10시

대관료 및 대관 방법 홈페이지에서 확인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전 시설 무료 이용)

홈페이지 innovationpark.kr

문의 서울혁신센터 시민참여팀

(070-4771-0012)

밀.쓰.콘(밀어 쓰는 콘테이너)

비파크 ‘숲과 책 도서관’

비파크 ‘생각과 책 도서관’

물고기가든

에너지스테이션

서울혁신파크

글 김

승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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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게

서울혁신파크 입구에 위치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같이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빈티지한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이곳은 질

병관리본부의 옛 수위실이다. 서울혁신파크 내에 입주한 그

룹들의 작업물을 전시·판매하며, 워크숍을 열 수 있는 공간

으로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멀티 작업 스페이스

스마트정글 / 허니루트하우스 / 모바일 키친 스테이션 /

움직이는 작업실

시민들이 논의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작업 스페이스. 접었다 펼치고, 열거나 닫고, 끌고 다닐 수

있기까지 한 이곳은 나만의 작업 공간을 원하는 모든 이가

꿈꾸는 공간이다.

스마트정글

언뜻 단독 빌라처럼 보이는 스마트정글. 내부에는 스마트 기

기를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와 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작업 공간으로 유용하다. 스마트정글의 진짜 매력은 스크린

이자 보드로 쓰이는 벽면이다. 슬라이딩 도어로 개폐 가능해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허니루트하우스

벌집과 꿀단지 모습의 허니루트하우스. 겉에서 보기에는 비

교적 작지만, 내부는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1층에서는 취침과 저장을, 2층에서는 생활과 조리 및

모임을, 3층에서는 양봉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동 가능한 트

레일러라니,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영순위 공간이다.

시민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컬처 스페이스

전봇대집 / 같이가게 / 밀.쓰.콘(밀어 쓰는 콘테이너) /

차.도.농 라운지 / 파전아저씨집

창의공원 시설물 중 가장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공

간이다. 모임과 회의, 공연, 숙박 등 비교적 많은 인원을 동

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물은 대관 가능하다.

전봇대집

창의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봇대집. 이용이 저조한 테니

스장을 철거하고 조명탑을 그대로 두어 전봇대집이란 이름

이 붙었다. 100여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규모로,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를 갖춰 콘퍼런스와 공연, 마켓 등을

열 수 있다. 또 태양열과 빗물을 이용해 식물 재배까지 가능

한 이곳은 창의공원의 랜드마크라 할 만하다.

비파크

4개의 도서관으로 이루어진 창의공원 내 대표 시설물. 인문

학 도서를 구비한 ‘생각과 책 도서관’, 저성장 시대에 생존

하는 법을 논의하는 책이 있는 ‘다른 삶과 책 도서관’, 건강

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구성한 ‘몸과 책 도서관’, 숲에 관

한 책을 구비한 ‘숲과 책 도서관’으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콘

셉트도 흥미를 끌지만, 딱딱하고 정적인 도서관의 모습에서

벗어나 햇빛이 스며들고 거울로 이루어진 외관은 그 자체로

방문 가치가 있다.

이용 시간 월~금 11:00~20:30, 토 11:00~18:00

앞뒤 없는 운동장

접거나 펼치면서 축구, 농구, 플라잉 디스크, 프리테니스 등

을 즐길 수 있는 체육 시설물이다. 창의공원에서 모임을 갖

거나 작업을 하다가 지치면 앞뒤 없는 운동장을 이용해 몸

을 움직여보자. 각각의 스포츠를 즐기려면 한쪽에 마련된

보관함에서 운동에 필요한 도구를 꺼내 사용하면 된다.

앞뒤 없는 운동장

전봇대집

같이가게

허니루트하우스

차.도.농 라운지(차가운 도시 농부 라운지)

스마트정글 모바일 키친 스테이션 움직이는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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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만나다

서울혁신파크 내에 자리한 청년청 204호에는 부부공작단이

입주해 있다. IT 기획자 박경오 씨와 앱·온라인 디자이너 이

아름 씨가 그들이다. 10년 넘게 다닌 직장 대신 이제 그들은

청년청으로 출근한다. 청년청은 사무 공간이자 만남의 장이

며 놀이터이자 협업 장소다. 그들은 이곳에서 일과 가정, 개

인과 공동체가 분리되지 않은 일상을 보낸다.

“예전 질병관리본부가 있던 자리에 ‘서울혁신파크’가 들어설

때부터 관심을 가졌습니다. 청년청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자마자 신청해 곧바로 들어왔습니다.”

조직 사회에서 벗어난 박경오·이아름 부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대안적·공동체 삶에 관심이 많은

그들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예술 커뮤니티를 통해 이상

을 펼쳐나갔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공동육아와 경력 단

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기획자로도 나섰다. 지인

과 협업 공간을 운영하는데 50대 은퇴자와 함께 IT 사업도

추진한다. 이 모든 일을 청년청에서 이뤄나가고 있다. 크고

작은 모임을 갖고, 함께 공간을 조성하고, 에너지를 적게 쓰

며 지내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며 관계망을 형성한다.

“청년청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청년 단체를 만나고

함께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공간

에서 서로 지지하고 활동을 이어가면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까요?”

‘각자의 활동’과 ‘공통의 서식지’의 균형과 실험

부부공작단의 바람대로 청년들은 서로 결속하고 팀 간 협업

을 형성해나갔다. 청년청 입주 단체인 장애인여행문화연구

소와 숨비의 협업으로 ‘장애인 여행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부부공작단도 IT 기반 솔루션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박경오·이아름 부부공작단

서로 지지하고 실험하며 발전하는 공간, 청년청과 함께해요

박경오·이아름 씨가 입주한 청년청은 단순한 사무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청년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업하며 공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거점이다. 무엇보다 사회구조에 매몰되기보다

뭔가를 해보자는 다짐과 놀이 같은 유쾌한 일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청년들의 ‘서식지’, 청년청

청년청은 일자리, 주거, 복지, 생활 안정, 교육 등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청년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모색하는 청년 활동 거점 공간으로,

‘각자의 활동’을 해나가면서 ‘공통 서식지’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입주 공간(2~3층)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 휴게 공간, 제작 활동

공간이 있다. 입주 공간은 청년 단체, 기업, 커뮤니티, 개인

중 서울에서 활동하고 대표자가 만 19~39세인 곳은 지원

가능하다.

장소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내

홈페이지 youthfield.kr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의 청년허브 공간조성팀 070-4432-6184~5글

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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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는 ‘코드 포 은평’을 구상 중이다. 청년청 단체는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IT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다.

“청년청에 입주한 50여 개 단체는 겹치는 활동 분야가 없어

요. 서로 보완하거나 연합해 프로젝트를 운영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었습니다. 게다가 청년 허브의 도움을 받거나

사업을 연계하는 장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 청년의 자립에

행정이 마중물이 되어준다면 충분히 밝고 탄탄한 내일을 가

꿀 수 있습니다.”

청년청은 지역 중심 활동을 펼치고 싶은 부부공작단에는 최

적의 대안이 된다.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자신들과

같은 현실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때문

이다. 그들은 경력 단절 여성이나 프리랜서 엄마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를 청년청에 제안했고, 공동육아나 아

이를 데리고 서울혁신파크에 들른 엄마들이 쉴 수 있는 장소

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청년과 조직, 행정이 결합하

고 유연하게 대처하기를 박경오 씨는 진심으로 바란다.

“가장 먼저 입주해 청년청이 변화하는 모습 하나하나를 모

두 지켜봤습니다. 저는 청년청이 날로 회춘하고 있다고 말합

니다. 비록 외관은 낡고 허름하지만 청년이 들어와 활기를 불

어넣고 젊은 문화 지대를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청년청은 사회를 팔딱팔딱 뛰게 하는 심장이자 활기차게 만

드는 젊은 피라 할 수 있다. ‘각자의 활동’과 ‘공통 서식지’의

균형점을 모색하고 실험하는 청년청의 행보가 청년의 비전

이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부부공작단은?

은평구를 기반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공동체적 삶을 실험하고

도전하는 청춘 부부다. 그들이 기획한 문화 예술 커뮤니티에서는 뮤지컬, 재즈, 국악

등을 상연하고 공동육아의 장을 통해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숲

놀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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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탐구 ②

글·일러스트

이장

현재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월드컵공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정

상 부분이 편평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은 마치 제주의 어느 오름처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는

다름 아닌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흙으로 뒤덮은 모습이라는 건 널리 알려져 있다.

197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서울 외곽이던 이 일대는 늘어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좋은 곳으로 여긴 모양

이다. 1977년 성산대교를 건설하면서 한강의 모래섬이던 난지도에도 강둑이 만들어졌고, 쓰레기를 떠안

는 모진 숙명도 함께 따라왔다. 서울 도처에서 모인 쓰레기가 쌓여갔고, 이는 1993년 인천에 새로운 수도

권 매립지를 건설하기까지 16년간 지속되었다. 하지만 매립을 멈춘 후 정화 노력 또한 순조롭게 이어졌

다. 침출수와 메탄가스로 생명이 살 수 없던 이 땅에도 풀이 자라고 서서히 생태계 모습을 찾아갔다. 이

제 누가 보아도 이곳이 쓰레기를 처리하던 곳이라고는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재생이 돋

보인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은 두 언덕 사이에 자리한다. 이 시설에서는 종량제 봉투에 담긴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

처리한다. 보통 쓰레기 소각장은 혐오 시설로 인식해 터를 선정하기가 어렵기 마련인데, 쓰레기 매립장

의 상흔이 남은 이곳에 환경홍보관을 갖춘 시설의 의미는 그래서 더욱 각별한지 모르겠다. 설비 또한 세

계적 수준이다. 해마다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시설을 둘러보고 가는데, 이 중 10%가량은 외국인이라고 한

다. 나는 잘 갖춘 견학 램프를 따라 쓰레기 처리 과정을 둘러보며 우리가 직면한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불안 요소 가운데 하나를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도 머지않아 포화

상태에 이를 테고,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처리 장소를 고민해야 할 시기에 맞닥뜨릴 것이다. 난초가 피어

오르던 공간을 무심코 뭉개버리는 일로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기’라는 문제가 더 이상 해결되지 않

는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그래서 이 장소들이 더욱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이리라. 시설에서 나와 천천히 오

른 노을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은 아름다웠다. 그 풍경을 높다랗게 막아선 자원회수시설의 거대한 굴뚝도

내게는 더 이상 위압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봄빛 바람은 가까이 다가온 이 언덕의 푸른색을 예고하는 듯

향긋하기만 했다.

오늘날 마포구에 위치한 난지한강공원이나 난지천공원의 이름 속에

명맥을 유지해오는 ‘난지’라는 용어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원래 난지는 섬의 명칭이었다. 난초와 영지가 피어올랐다는 이 섬은 홍수

때마다 밀려와 쌓인 토사 때문에 물 위로 드러나던 범람원을 일컫는 말이었다.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도 난지도는 한 뭉치 모래섬으로 표현되어 고즈넉한

한강의 풍류를 더한다. 그렇다면 이 그윽한 풍광은 어떻게 사라진 걸까.

마포자원회수시설 견학 문의 02-374-8181

장소 마포구 하늘공원로 86

홈페이지 서울시 자원회수시설(rrf.seoul.go.kr)

환경사랑 홍보 교육관 pr.keco.or.kr, 02-302-0168

폐기물도 태우고 에너지도 얻는

마포자원회수시설

이장희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사연이 있는 나무 이야기> 저자.

다양한 매체에 글과 그림을 싣고 있다.

올해 6년 차 김동식 소장은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오해로 생긴 민원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색깔이나 양이 달라지는 것에 관한 오해도 가끔 발생하지만, 자연현상에 따른 것일 뿐. 늘 일정한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에는 예외적인 작업이 있을 수 없다는 설명 등이다. 특히 소각용 종량제 봉투에는 약품이나 농약, 수은전지, 납 등 태워서는 안 될 해로운 것은 아예 넣지 말라고 주문한다. 결국 그 피해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외형은 도예 가마 같은 모습으로 자원을 재생산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야간 조명 또한 아름답지만 절전하기 위해 해맞이나 억새 축제 기간 등 1년에 두 차례만 가동한다 하니 보기가 쉽지는 않다.

유리 너머 저장조의 쓰레기를 크레인을 사용해 소각로로 넣는 모습이 마치 우주선 조종실 같다. 시설들은 쓰레기 소각장이라는 선입견이 무색하게 깔끔하고 청결하다.

소각로 구멍

반입된 쓰레기가 저장조에 들어가면 크레인으로 소각로에 집어넣는다.

900℃ 이상의 고온에서 소각한다. 불은 1년 내내 꺼지지 않고, 쓰레기로만 유지된다.

원래 부피의 15% 정도는 재로 남는다. 재는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되는데, 그중 일부는 바닥에 까는 벽돌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한다. 이런 식으로 최후에 남는 잔재물은 3% 이하라고 한다.

열에너지가 보일러와 발전기에서 온수와 전기를 만든다.

4단계의 연소 가스 처리 시설을 거치며 오염 물질을 걸러낸다.

소각로가 3개이므로 모든 것이 3개씩 쌍을 이루는데, 마지막으로 굴뚝으로 이어지는

배출관도 3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굴뚝을 통해 나오는 다이옥신 배출량은 환경 기준치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주변 도로에 설치된 전광판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시간 검출 수치를 공개한다.

집게 크레인으로 한 번에 3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이곳에서는 종로, 용산, 서대문, 마포, 중구의 쓰레기를 처리한다. 단순히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유해 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소각하고, 그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만들며, 전기까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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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미각 문화를 반영하는 불고기

불고기는 해 먹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육

수를 자작하게 부어 익히는 방식으로 사리원과 서울식 불고

기가 대표적이다. 황해도 사리원 지역의 불고기는 설탕 대신

과일을 듬뿍 갈아 넣는다. 서울식 불고기는 육수를 불판 가

장자리에 붓고 등심을 얇게 썰어 갖은 양념을 해 가운데에 올

려 채소와 버섯, 당면 등을 넣고 육수에 익혀 소스에 찍어 먹

는다. 또 다른 방법은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려 직화로 굽

는 방식이다. 광양이나 언양 불고기가 여기에 속한다. 전라남

도 광양에서는 쇠고기를 얇게 저며 간장, 설탕, 배즙 등으로

양념해 구리 석쇠에 올려 숯불로 굽는다. 경상남도 언양의 불

고기는 쇠고기를 굵게 채 썰어 갖은 양념을 한 후 달군 석쇠

에 물을 묻힌 한지를 깔고 그 위에 고기를 굽는다. 고기 본연

의 맛을 위해 양념을 적게 하거나, 굵은소금으로 간한 생고기

를 참숯에 바삭하게 구워 무쌈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서울식 불고기 역사는 불판에서 비롯

서울식 불고기의 정체성 중 하나가 바로 불판이다. 현재의

서울식 불고기를 추적하다 보면 ‘신선로’에 이른다. 신선로

와 비슷한 것으로 ‘전립투골’이라는 것이 있다. ‘전립투’는 조

선 시대 포졸들의 모자, 벙거지고, ‘골’은 여러 가지를 섞는다

는 뜻이다. 즉, 전립투골은 벙거지같이 생긴 그릇에 여러 가

지를 섞어서 굽고, 끓여서 먹는 음식으로, 이를테면 전골(氈

滑)인 것이다. 가운데 오목한 부분에는 채소와 국물을 담고

옆의 넓적한 테두리에는 고기를 굽는다. 고기를 구우면서 육

즙이 국물로 흘러 들어가는데, 잘 구운 고기를 이 국물에 찍

어 먹는다. 현재 서울식

불고기는 이 전립투골을

뒤집은 모양새다. 구멍

은 후대에 불길을 조절

하려고 뚫은 것으로 본

다. 구멍 사이로 불기가

전해지고 양념이 밴 국물

은 모자의 챙 부분으로

모인다.

서울 맛 지도 ③

신선육과 육수, 적절한 양념의 조화

서울식 불고기 구멍이 균일하게 뚫린 불룩한 불판을 달궈 양념한

고기를 얹고, 가장자리의 움푹 팬 홈에는 육수와 함께

채소, 당면 등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 먹는 것이

서울식 불고기다. 감칠맛 나는 양념과 부드러운

육질이 매력적인 서울식 불고기에 대하여.

불고기

글 양

인실

사진

이민

희(램

프 스

튜디

오)

서울식 불고기

서울식 불고기의 살아있는 역사 한일관

1939년 허름한 한옥을 개조해 ‘화선옥’이라는 상호로 개업,

1945년 한일관으로 개명했다. 한일관은 옛 장국밥과 너비아니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고 지금은 3대에 걸쳐 운영 중이다.

1950~1960년대에는 워낙 인기가 많아 옥상에서 돗자리를

깔고 먹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종로 피맛골 재개발로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전했지만 맛은 처음 그대로다. 종로 시절부터

주방을 책임져온 이재준 조리장을 비롯한 이들이 그대로 손맛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최상의 재료는 한일관의 자존심이다. 서울식 불고기에는 등심만

사용하고 사과, 배, 파인애플, 키위 등의 과일로 건강한 단맛을

낸다. 자작한 육수에 냉면 사리 등을 곁들여 먹는 맛도 일품이다.

상차림은 고급스럽고 곁들이는 반찬은 정갈하다.

현재 다섯 군데의 한일관에서 서울식 불고기를 비롯해 전형적인

서울 음식을 선보인다.

교북동 옛날불고기

커다란 양푼에 불고기와 육수, 파채,

당면 사리, 버섯, 배추, 떡 등을

푸짐하게 담아 나온다.

불고기와 함께 버섯, 파 등을

곁들여 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맛까지 느낄 수 있다.

주소 노원구 상계로3길 38-6

문의 02-930-7090

우사미

국내산 쇠고기와 파, 채소, 버섯 등을 함께 불판에

올린 뒤 즉석에서 구워 먹는 전통 서울식 불고기를

‘옛날 맛 불고기’라는 이름으로 재현했다.

불판 가장자리에 신선한 채소와 불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주소 송파구 오금로15길 7-14 문의 02-3432-5050

보건옥

60년이 넘은 노포다. 불고기를 주문하면 전골냄비에 담아주지만

서울식 불판을 달라고 하면 일명 ‘빵꾸 불판’을 내준다.

전골 불판을 사용할 경우에는 볶음밥, 서울식 불판을 사용할 때는

국물에 밥을 비벼 먹기를 추천한다.

주소 중구 창경궁로 8길 12 문의 02-2275-3743

석산정

2대에 걸쳐 60여 년을 이어왔다.

불판은 특이하게 돌판을 사용한다.

서울 시내에 돌판을 퍼뜨린 곳으로 돌솥밥의

원조로도 유명하다. 불고기는 달짝지근하면서

순한 맛이 난다.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주소 중구 을지로 149-5 문의 02-2266-9494

주소 강남구 압구정로38길 14 문의 1577-9963

육즙과 육수, 부재료의 최강 궁합

서울식 불고기는 일제강점기 무렵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한식, 냉면, 불고기를 같이 내던 서울의 오래된 식당들이 불

고기를 대중화했다. 불고기는 고기에 파, 마늘, 설탕, 간장

등 양념과 소화를 돕는 배나 무를 넣고 여기에 녹말분으로

만든 당면을 더해 먹은 지혜로운 음식이다.

서울식 육수 불고기는 고기의 씹는 맛은 부족하지만 부드럽

고 연하다. 잘박한 국물에 고기를 푹 담가 익혀야 맛있고, 고

기를 먹은 후 밥을 비벼 함께 먹기에 좋다. 얇게 저민 쇠고기

와 다양한 버섯은 맛도 질감도 매우 잘 어울린다. 느타리버

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 버섯이 다양할수록 맛있다. 버섯

반 고기 반으로 불고기를 만들 때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냉

장고에서 2일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면 더욱 맛있다. 또 불고

기 국물은 고기가 잠길 만큼 넉넉하게 붓고 당면을 넣어 끓

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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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중구 동호로 241 문의 02-2128-28001963년 2월 1일 실내 경기장으로 개관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제1회 동남아여자농구대회가 열린

장충체육관의 외부 전경. 출처: 국가기록원, 관리 번호 CET0029104

위풍당당, 장충체육관

아름다운 시절 ③

글 김

승희

자료

제공

국가

기록

원, 연

합뉴

스, 장

충체

육관

홍보

대한민국 최초의 실내 경기장

안녕하십니까? 장충체육관입니다. 첫 회에는 내 나이 두 배

에 가까운 단성사 형님이 나와 소개를 했다 들었는데, 지난

번에는 무려 종로의 터줏대감 피맛골 영감님이 등장하셨다

면서요? 그분들에 비하면 나는 한참 어리지만, 대한민국 정

부 수립 이후 국가의 대소사를 지켜본 산증인으로서 내 이야

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1955년 6월, 나는 농구장을 주목

적으로 한 육군체육관으로 개관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붕

이 없어 여름이면 코트 플로어가 햇빛에 달구어져 매우 뜨거

웠습니다. 경기를 하던 사람들은 작전 타임마다 농구화 바

닥을 찬물에 적신 뒤 신고 뛰곤 했죠. 1959년, 서울시가 운영

을 맡으며 몇 년간 민머리로 살아온 나를 대대적으로 변신시

켰습니다. 건축가 김정수, 최종완 등은 당시 한국 건축 기술

여건상 실현하기 어려웠던 지름 80m 철골 트러스돔을 건설

하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내 머리에도 지붕이 얹혔습니다.

더불어 나는 여덟 살이 되던 해에 대한민국 최초의 실내 경기

장이라는 수식을 얻었지요.

스포츠의 성지

사실 나는 농구장으로 태어나 농구의 메카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만능 경기장이었습니

선출권이 부여되었습니다. 19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선거권

이 보장되는 지금과는 다르죠. 아무튼 정부는 선거를 위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속한 이들을 소집했고, 소집 장소가 바

로 장충체육관, 나였던 것이죠. 이렇게 소용돌이처럼 휘몰아

치는 역사의 중앙에 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등을

향한 많은 이의 노력도 볼 수 있었고요.

새로운 삶, 장충의 부활

1980년과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굵직한 이벤트가 나와

함께했지만, 내가 어릴 때 느낀 특별함은 점차 희미해져갔습

니다.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문화·예술 공간을 책임질 후배

들이 늘어나면서 내 정체성도 정말 모호해지더군요. 88 서울

올림픽과 명절에 벌어진 씨름 대회를 제외하고는 1년에 체육

경기가 있는 날은 손꼽을 정도였고, 점포 정리 상품을 처분

하기 위한 곳으로 쓰이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러자 사람들은

노후된 나 대신 새로운 무언가를 세우려 했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새롭게 태어날 수 있

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죠.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친구들

덕분인지 나는 서울의 역사로 잔류할 수 있었고, 2012년부터

2년 8개월 동안 환골탈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리고 2015년 1월 17일, 나는 마침내 젊은 친구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폼 나게 다시 우뚝 섰습니다. 스포츠 경기

는 물론이고, 각종 공연과 국제회의를 열기에도 안성맞춤인

서울의 新명물로 거듭났지요.

다. 농구를 비롯해 복싱, 레슬링, 유도, 태권도, 탁구, 체조,

씨름, 배구 등 국내외 유명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던 한국 실

내 스포츠의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1966년에는 대

한민국 프로 복서로는 처음으로 복싱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김기수란 친구의 우승을 함께했는데, 그는 이탈리아의 니노

벤베누티라는 상대 선수를 꺾고 세계복싱협회(WBA) 주니

어 미들급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박치기

왕’ 김일이 미국의 마크 루니를 이겨 세계레슬링연맹(WWA)

세계 챔피언이 되기까지 했고요. 김일은 당시 전 국민의 영웅

이었습니다. 물론 나에게도 그랬죠. 그가 경기를 하는 날이

면 내 어깨가 더 으쓱해지곤 했는데, 그가 박치기로 거구의

외국 선수들을 쓰러뜨리는 걸 보노라면 짜릿함이 배가되었

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함성과 열기는 내 지붕을 다시 날려

버릴 것처럼 치솟기도 했는데, 아무튼 내가 본 경기 중 가장

열렬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담다

동년배 친구들은 나를 역사의 증인이라 말합니다.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 내가 있었으니까요. 나는 1972년과 1978년 대

통령 선거가 이루어진 현장입니다. 이 당시의 대통령 선거는

유신헌법상으로 치러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단체에 대통령

'아름다운 시절'에서는

서울의 오래된 건축물과

장소를 소개합니다.

서울 시민의 곁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한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울과

대화해보세요.

1 1965년 3월 6일 김기수 선수는 동양 미들급 챔피언 권투 경기에서 일본 선수 후지야마를 상대로 4회 KO 승을 거두었다. 출처: 국가기록원, 관리 번호 CET0052850 2 1975년

3월 27일 현역 시절 라이벌로 유명했던 김일과 안토니오 이노키의 프로 레슬링 경기. 출처: 국가기록원, 관리 번호 CET0054671 3 1972년 12월 23일에 행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통령 선거의 모습. 출처: 국가기록원, 관리 번호 CET0027051 4 1987년 4월 22일,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응원 경연 대회. 장충체육관에서는 유도와 태권도 경기가

열렸다. 출처: 연합뉴스 5, 6 장충체육관 재개관을 기념하고자 개최한 시민 사진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 새롭게 태어난 장충체육관의 미래지향적인 외부 모습과 다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내부 시설물을 엿볼 수 있다. 금상을 수상한 박경식의 ‘장충동에 내려앉은 UFO’(5번 사진)와 은상을 수상한 강태수의 ‘새롭게 태어난 장충체육관’(6번 사진).

고작 60여 년을 살아놓고 건방지게

내 자랑만 늘어놓았나 싶습니다.

굳건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변함없이 그대로다’혹은‘유연하게 변화하면서

버틴다’. 아마도 나는 후자를 택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내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서울이 사랑하고, 서울이 모일 수 있는,

서울의 장소로 기억되는 것.

여러분의 추억도 나와 함께 계속해서

기억되고 달구어지길 바랍니다.

새로운 장충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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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줄이고, 의미는 더욱 깊게

일생에 한 번뿐인 날이니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르는 것도

좋지만, 유명 결혼식장을 이용하다 보면 다음 예식에 쫓겨

순식간에 식이 끝나곤 한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복

잡하고 정신없이 치르는 결혼식 대신, 진심 어린 축하의 마

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작은 결혼식’이 인기다. 천편일률적

인 예식 과정은 생략하고, 적은 인원만 초대해 하객과 소통

할 수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 더욱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공공 시설이나 장소를 이용하면 비용까지 대폭 절

감할 수 있다.

청첩장부터 피로연까지 친환경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컵공원 메트로폴리스길을 이용한

‘소풍 결혼식장’을 운영한다. 450m² 규모의 야외 공간을 활

용할 수 있으면서도 비용은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신랑·신부는 재생 용지 청첩장 혹은

웹메일 청첩장을 사용해야 하고, 피로연 음식은 도시락 같

은 비가열 음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소풍’같이 여유로운 결

혼이 콘셉트이므로 하객은 200명 이내로 초대할 수 있고,

‘환경성’ 검토 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방문하거나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신청해야 한다.

장소 마포구 월드컵로 243-60 평화의 공원

일정 3월~11월 20일 10:00~18:00, 1일 2개 팀

문의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1)

한강에서 연애하고, 결혼식까지

한강의 대표 공원이자,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여의도 한

강공원 물빛무대에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한강사업본

부는 서울 시민(신랑·신부 또는 양가 부모님 중 서울 거

주시민 대상)에게 결혼식에 필요한 장소와 기본 시설을 무

료로 제공하고, 신랑·신부는 야외 결혼식인 점을 고려해

핑거푸드나 조리된 음식을 데우는 정도의 식사를 준비하

면 된다. 4월 7일부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

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

소박해서 더욱 아름다운‘작은 결혼식’

절차와 규모를 간소화하고, 신랑·신부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작은 결혼식’이 인기다.

이를 지원하는 서울시의 무료 결혼식장을 소개한다.

서울을 모아줘 ② 서울 활용 백서

글 김

승희

자료

제공

서부

공원

녹지

사업

소 공

원여

가과

, 한강

사업

마라톤과 함께서울이 좋아지는 순간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4월에는 유난히 마라톤 행사가 많다. 걷고 달리는 데 선선한 봄 날씨가

최적이기 때문. 마라톤 마니아 석락희 씨와 함께 그가 달려온 서울을 만나본다.

글 김

승희

자료

제공

석락

희 사

진 홍

하얀

(램프

스튜

디오

)

삶의 일부가 된 마라톤 이야기석락희(58, 영등포구 당산로)

Q 소장하고 있는 마라톤 관련 물품을 소개해주십시오.

A 마라톤을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받은 완주 메달과 기

록증, 배번, 티셔츠, 모자 등 여러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회 중 하나인 동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받은 메달이 가장 소중합니다. 2002년

부터 출전해, 2007년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좋은 기록을

냈기에 메달을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해지곤 합니다.

Q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서울에서 마라톤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서울은 1,000만 이상의 인구를 포용하

는 메트로폴리탄이면서 1,000리가 넘는

한강이 중심에 흐르고, 멋진 산으로 둘

러싸인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도시입

니다. 한강 변과 한강 여러 지천을 달

리다 보면 경관도 훌륭하고, 시원한 바

람과 맑은 공기가 신바람 나게 합니다.

또 서울의 산을 오르내리며 마라톤을 할 때

는 호연지기와 큰 행복감을 느끼죠.

([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연애 시절 한

강에서의 추억이 선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욱 특별한 결

혼식을 준비할 수 있겠다.

장소 영등포구 여의동로 330 여의도 물빛무대

일정 5~10월 매주 일요일, 1일 1개 팀

문의 한강수상결혼식 물빛 스타일리스트(070-4705-6789)

더 알아보기

이 외에도 예약 가능한 무료 결혼식장에는 반포 서래섬이 있

다. 현재 1차 신청은 마감된 상태로 2차 신청을 수시로 진행

하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 새소

식란에서 신청서와 가이드라인 동의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이

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하면 된다.

장소 서초구 신반포로11길 40 반포 서래섬

일정 4~10월 매주 토·일요일, 1일 1개 팀

문의 한강사업본부 한강결혼식 운영 담당자(02-3780-0799)

Q 서울에서 마라톤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동아국제마라톤대회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광화문에

서 출발해 청계천로를 왕복하고, 종로대로를 달려 군자교

와 서울숲을 지나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것인데,

국제적으로도 골드 코스로 인정받은 명품 주로입니다.

Q 과거와 현재의 마라톤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1990년대 마라톤 대회는 엘리트 선수가 주를 이뤘습니

다. 2000년대에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토요 휴무로 여가 시

간이 늘어나면서 마라톤이 붐을 이뤄, 지금은 큰 대회에 2만

~3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발전되었습니다. 또 과거에는 ‘인

생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다’라고 생각

해 기록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마라톤을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줄넘기를 하면서 마라톤을 하거나,

전통 복장이나 축제 복장을 하고 참가하는 사람도 있고, 가

족 단위로 달리는 분도 많습니다.

Q ‘서울을 모아줘’ 캠페인에 참여하신 이유 혹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마라톤은 건강과 레저는 물론,

삶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제가 갖고 있

는 물품이 비록 작고 소박한

것이지만, 서울 시민에게 마

라톤을 소개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

니다. 서울은 걷고 달리기에 좋

은 도시고, 3월과 4월 날씨는 이

에 최적이니까요.

‘서울을 모아줘’ 연재에서는 박물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와 함께 시민이 보유한 옛 생활 물품을 소개하고

추억을 공유합니다. 수집 대상 사진이나 책, 장난감, 교복, 예술품, 전자 기기 등 개인적 또는 사회적으로 가치를 지닌 모든 물품

기간 2016년 1월 4일~12월 30일 문의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02-3290-7192~4)

반포 서래섬 결혼식

여의도 물빛무대 결혼식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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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당

싱그러운 봄 꽃놀이, 한강에서 즐겨보세요

한강봄꽃축제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야외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계절이 돌아왔다. 봄을 맞아 꽃놀이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한

강 전역에서 펼쳐진다. 4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 58일간 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리는 ‘한강봄꽃축제’. 3월 말에 개화하기 시작하

는 개나리를 비롯해 벚꽃, 유채꽃, 찔레꽃, 청보리, 장미 등 여섯 가지 봄꽃이 5월 말까지 차례로 피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

께 축제를 빛낸다. 음악·공연 프로그램과 생태 프로그램, 한강 수상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

들어가는 축제로 구성한다. 특히 선상 콘서트와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 유람선 ‘블라썸크루즈’는 축제 기간에만 운영하므

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향기로운 한강으로 봄소풍을 떠나보자.

장소 한강공원 전역 기간 4. 2~5. 29 문의 02-3780-0796

서울의 이슈와 시민의 바람이 함께하는

<서울의 바람 [WIND+WANT]>展봄을 맞아 서울시청사에도 새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 바로 2016

년 하늘광장 갤러리 기획전 시리즈의 첫 전시를 시작하는 것. <서울

의 바람 [WIND+WANT]>은 2015년 12월 도시 재생, 기후환경,

문화·역사 등 서울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 이슈를 주제로 주최한

전시 공모에서 당선된 장인선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

장에는 숭례문, 광화문, 서울역, 시청사 등 서울의 역사적 건물 등을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이 걸리며, 시민들이 작품 관람과 함께 직접 작

품 제작에 참여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

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인선 작가가 초등학생과 함께 직접 작품

을 만들어보는 창작 놀이터, 관람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엽서 그림

그리기 등 보고 느끼고 즐기는 체험 행사로 꾸몄다.

선조들의 제례 문화 체험하기

2016 종묘제례 행사선조들의 제례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행사가 종묘에

서 열린다.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 행사’와 ‘삭망향종묘의 재현 행

사’가 바로 그것. 종묘대제는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

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

신 종묘에서 지내는 왕실 제사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참여 가능하

고, 어린이들이 직접 제관이 되어 제사를 지내고 제사 음식 등을 차

려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삭망향종묘의 재현 행사’는

만 19세 이상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평소 일반인 출입을 금지

하던 종묘 신실 내부를 둘러볼 기회가 주어져 더욱 특별하다.

장소 종묘 재궁, 전사청, 향대청, 정전

기간 4. 9·23, 5. 21·28, 9. 3·17, 10. 1·15

요금 무료 문의 02-2174-3602~8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도시괴담>, <보이지 않는 가족

(The Family of the Invisibles)>展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팔레 드 도쿄

가 협업 전시를 연다. 4월 5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프로젝트 <도시괴담>과 사진전

<보이지 않는 가족>으로 구성한다. 프로젝트 <도시괴담>의 경우 7명

의 글로벌한 작가가 서로 다른 배경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와 관련한 괴담을 만들어냈으며, 작가의 상상력이 담긴 괴담은 글과

영상, 설치물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한다. 반면 사진전 <보이지 않는

가족>은 프랑스 대표 철학자 롤랑 바르트의 대표 저서 <카메라 루시

다>에 담긴 사진 이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는 사회적

소수자를 새롭게 조명하는 사진으로, 근대 사진과 영화에 큰 영향을

미친 프랑스 예술의 저력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기간 4. 5~5. 29

요금 무료 문의 02-2124-8800

장소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기간 3. 9~5. 8

요금 무료 문의 02-2133-5641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B1 기간 4. 1~6. 26

요금 성인 1만2,000원, 중·고등학생 1만 원, 유아·초등학생 8,000원

문의 02-837-6611

가수 김광석 20주기 추모

음악 전시 <김광석을 보다展>1984년에 데뷔해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가수 김광석. 추모 20

주기를 맞아 고인을 다시 추억하고 기억하기 위한 전시가 홍익대 대

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음악은 물론,

자필 악보, 친필 일기와 메모, 통기타, 각종 공연 포스터와 티켓 등

김광석의 다양한 유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이 외에도 20주기

추모 전시회를 함께 하고자 후배 가수를 비롯해 유명 아티스트가 참

여하는 토크 콘서트와 미니 콘서트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그가 활

동한 1980~1990년대의 팬들과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현시대의 젊

은이 모두에게 그를 만나고, 그의 음악을 듣고, 그를 그리는 이 전시

를 추천한다.

ⓒ김광석을 보다展 _만나다·듣다·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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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튤립축제 3. 26~4. 1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

064-796-0001~4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4. 1~6. 12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일원

055-670-3812

고려산 진달래축제 4. 12~26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

032-930-3622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4. 15~19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남지유채단지 및 남지체육공원

055-526-1331

태안 세계튤립축제 4. 16~5. 8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041-675-9200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5. 5~8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관광지 및 용문역

031-770-2096

지역 축제

공연 감정 코치 뮤지컬 <기분을 말해봐>3. 12~6. 12/ 영등포 타임스퀘어

키즈앤키즈소극장/ 무료/

070-8277-4684

전시 <서울 엘레지: 프랑소와즈 위기에 사진전>3. 23~5. 29/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B/ 무료/ 02-724-0274

△ 행사 ‘안아줘요, 무무’4. 12~5. 1/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

2만 원/ 070-8276-9860

△ 행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2. 1~12. 31/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캐릭터체험실/ 3,000원/ 02-3455-8346

전시 <님의 정원: 조덕현의 아카이브展>2015. 11. 11~2016. 4. 1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

무료/ 02-3701-9500

전시 <빨주노초파남보>3. 2~7. 24/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무료/ 02-2124-5269

△ 행사 ‘한성백제아카데미: 백제의 美’4. 5~6. 7/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02-2152-5837

△ 행사 ‘나만의 투명 앞치마 만들기’4~6월 매주 화~토/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2층/ 무료/

02-871-7400

전시 <우주탐험 올림픽>4. 1~30/ 서울상상나라 2층/ 4,000원/

02-6450-9500

공연 <서울연극제>4. 4~5. 8/ 남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 02-765-7500

전시 <별별수저 EATING TOOLS>3. 15~5. 15/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무료/ 02-598-6246

△ 행사 ‘온조역사 체험 교실’3. 29~6. 7/ 한성백제박물관 교육실 및

전시실/ 무료/ 02-2152-5846

전시 <장 폴 고티에展>3. 26~6. 30/ DDP 배움터 B2F

디자인전시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8,000원/

02-2153-0000

△ 행사 ‘허준 건강·의학 교실’3. 25~4. 12/ 허준박물관 시청각실/

3만5,000원/ 02-3661-8686

전시 <뉴 올드: 전통과 새로움 사이의 디자인>1. 28~4. 17/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2,000원/ 02-880-9504

△ 행사 ‘아차산 토요한마당’4. 2~30/ 아차산공원 토요한마당 상설

무대/ 무료/ 02-450-7577

△ 행사 ‘동물원 두드림 교육’4. 1~29/ 서울동물원/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02-500-7783

△ 행사 ‘발굴탐험대, 땅 속 타임캡슐을 찾아라!’3. 29~6. 7/ 몽촌역사관 영상관 및 야외

발굴 체험장, 체험학습실/ 무료/

02-2152-5900

전시 <고리기획전_구름처럼 고래처럼展>4. 14~28/ 신도림예술공간 고리 다목적홀

A, B/ 무료/ 02-867-2202

전시 <언니모자: 평범한 폭력展>4. 14~28/ 성북예술창작센터 갤러리 맺음/

무료/ 02-943-9300

△ 행사 ‘뮤지엄나이트: SeMA 금요樂’4. 15/ 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 무료/

02-2124-5272

공연 <우리 동네 음악회 실내악>4. 15/ 도봉도서관 시청각실/ 무료/

02-6714-7421~3

△ 행사 ‘은빛 피터팬 이야기’4. 16·23·30/ 시민청 이벤트홀/ 무료/

02-739-5817

△ 행사 ‘거리예술 시즌제’4. 16·17·23·24/

어린이대공원(16~17일), DDP(23~24일)/

무료/ 02-3290-7169

△ 행사 ‘반달 글쓰기 교실’4월 매주 수/ 윤극영 가옥/ 3만 원/

070-8992-9720

공연 <국물 있사옵니다>4. 6~24/ 국립극단 백성회장 민호극장/

3만 원/ 1644-2003

△ 행사 ‘서울대공원 벚꽃축제’4. 8~17/ 서울대공원 호수둘레길/ 무료/

02-500-7335

△ 행사 ‘동화구연교실’4월 매주 금/ 윤극영 가옥/ 3만 원/

070-8992-9720

△ 행사 ‘제12회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4. 9/ 금천구청 광장 일대/ 무료/

02-2627-1443

공연 <판타지 뮤지컬 앨리스>4. 9~10/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

3만 원/ 010-3394-8064

△ 행사 ‘수요문학광장 163-신중신 시인’4. 20/ 문학의집·서울/ 무료/

02-778-1026

△ 행사 ‘건축 창의 예술’4. 20~5. 25/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무료/ 02-871-7400

공연 <향기 가득, 봄 클래식 콘서트>4. 21/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 무료/

02-6712-0542

공연 <Commercial Definitely -마카다미아, 검열, 사과 그리고 맨스플레인>4. 21~24/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성인 3만 원, 학생 1만8,000원,

2015~2016년 남산예술센터 공연 티켓

소지자 할인/ 2만1,000원/ 02-758-2150

공연 <봄의 선물 스윙재즈>4. 22/ 서초구민회관/ 무료/

02-2155-6202

전시 3D 공룡전 <앗~공룡이다!>3. 22~8. 31/ 둘리뮤지엄 기획전시실/

성인·청소년 5,000원, 어린이 7,000원/

02-990-2200

△ 행사 ‘숲속음악회_상상 음악놀이터’4. 23/ 서울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

무료/ 02-450-9311

△ 행사 ‘꿈마을가족체험교실 으싸으싸, 신나는 발굴체험을 떠나요!’4. 23~30/ 몽촌역사관 영상관 및

야외 발굴 체험장, 백제집자리 전시관/ 무료/

02-2152-5900

공연 <국악생존기>4. 24/ 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2만 원/

02-2261-0512

전시 <김광석을 보다展>4. 1~6. 26/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갤러리/ 성인 1만2,000원,

중·고등학생 1만 원,

유아·초등학생 8,000원/ 02-837-6611

공연 <’봄’ 음악과 함께 피어나다>4. 26/ 관악문화관도서관 대공연장/ 무료/

02-879-5603

공연 <스트라디바리 콰르텟 & 허승연>4. 26/ 노원문화예술회관/ R석 5만 원,

A석 4만 원/ 02-951-3355

△ 행사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 치유 콘서트’4. 28/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2-901-6304

공연 <동물원 김창기 밴드 콘서트>4. 28/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 R석 2만 원,

S석 1만 원/ 02-6712-0542

공연 <오마주 투 모차르트>4. 30/ 세종체임버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02-399-1000

△ 행사 ‘한마음살림장’4. 30~5. 1/ 시민청 시민플라자/

무료/ 02-739-5817

수 금목 토월일 화

1 2

3 4 5 6 7 8 9

17 18 19 20 21 22 23

10 11 12 13 14 15 16

24 25 26 27 28 29 30

<숨 쉬는, 안전한 서울>展

4. 9~6. 30 / 09:00~20:30

누구나 예술가 - 은빛 피터팬 이야기

4. 16·23·30 / 14:00~16:00

사랑방 워크숍 - 도시사진전

4. 23 / 10:00~17:00

인식 개선 프로젝트

4. 24 / 10:00~17:00

토요일은 청이 좋아

4. 30 / 13:00~17:00

한마음 살림장

4. 30~5. 1 / 12:00~18:00

<모네, 빛을 그리다 Intro>展

1. 23~6. 30

활력콘서트

평일 12:00~13:00

주말 12:00~18:00

군기유적전시 상설 전시

더 자세한 공연 정보는 서울문화포털(www.culture.seoul.go.kr), 서울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

시민청(www.seoulcitizenshall.kr)을 참조하세요(행사 일정은 변동 가능).

201604april

이달의 전시·공연

문화 달력

4월 행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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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걱정 없는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가 책임집니다

새 학기를 맞아 혼자 등·하교하는 어린이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교통안전지도사’ 428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교통안전지도사는 방학을 제외한 3~12

월 서울시 초등학교 223개 학교 학생의 등·하교

시간대에 1시간 30분씩 주5일간 활동한다. 이들은

등·하교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집

앞에서 인솔해 함께 등교하고, 방과 후에는 아파트

나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워킹 스쿨버스’ 역할을 한

다. 한편 아이들은 교통안전지도사를 통해 안전하

게 등·하교를 할 수 있고, 무단횡단하지 않기나 신

호 지키기 같은 교통 규칙도 습득할 수 있어 교육적

으로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저층 주거지 집수리가 고민이라면

‘집수리 닥터단’에게 문의하세요

노후한 저층 주거지를 수리하고 싶지만 정보가 없

어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희소식이 있다. 각 자치

구별로 건축사, 집수리 관련 사회적 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집수리 닥터단’이 4월

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부

터 운영한 ‘집수리지원센터’에서 ‘찾아가는 주택 진

단 서비스’를 분리해 집수리 닥터단이 현장으로 직

접 찾아가게 된다. 이들은 개략적인 공사 범위와 공

사비 등 집수리에 관한 종합적 상담을 지원한다. 집

수리 닥터단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시민은 ‘120다

산콜센터’와 4월 중순 오픈 예정인 집수리 종합 정

보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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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소식 |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앞 환승 주차장 위에 알록달록한 컨테이

너 61개를 층층이 쌓아놓은 건축물이 있다. 바로 ‘플랫폼 창동 61’.

이름만 들어서는 무얼 하는 덴지 알 수가 없다. 플랫폼이라는 단어

가 들어가니 IT 산업 단지나 전자 기기를 취급하는 상가 같기도 하

다. 출퇴근하며 창동역 부근을 매일 지나는 행인도 이 건축물을 보

고 “물류 창고인가요?”라고 묻기도 한다. 선박용 컨테이너 61개로

생겨난 이곳의 용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문화 예술 공간, 라

이프스타일 공간, 도시 재생 커뮤니티 공간이다. 문화 예술 공간에

서는 콘서트와 전시를 즐길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는 식

사와 쇼핑을, 도시 재생 커뮤니티 공간은 모임과 작업이 가능한 창

착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문화 예술, 창작,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컬처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총괄 감독 아래

공간별 디렉터가 힘을 합했다. 각각의 공간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의 전시 및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 예술 공

간에서는 뮤지션이 공연을 하고,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는 모델이

스타일 강좌를 연다. 또 스타 셰프의 요리 강좌와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이 걸린 갤러리도 생긴다. 이와 같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

해 젊은 아티스트들의 창작열을 자극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 도움을 주어 ‘플랫폼 창동 61’이 새로운 문화가 싹트는 공간으

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61가지 무한 상상 육면체‘플랫폼 창동 61’

시민의 권익을 위한 시정 감시자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시민 입장에서 행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권익을 보

호하기 위해 설치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하

지만 그동안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감사위원

회에 소속되어 독립성이 미흡하고 전문성 제고 문제

등 시정 감시자로서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서울 시민의 권익을 더욱 향

상시키고자 지난 2월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서

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로 정식 출범해 활동

을 시작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위원과 함께 새로 선출된 총 7인의 합의제 위원회는

시정에 밝고 시민 감사 역량을 두루 갖추어 부당한

행정 처분을 공정하고 날카롭게 감시하고 시민의 권

익 보호자로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비 지원 확대로

취약 계층 의료비 부담 완화

서울시가 건강관리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을 위해 체계적 건강관리에 나선다. 노숙인, 쪽방 주

민 등이 지정 의료 시설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자

의 자기 부담액과 수급 의료 급여자의 비보험 항목을

전액 지원받게 되어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서울

역, 영등포역 부근에 위치한 무료 진료소에는 정밀

진단 초음파 기기를 구비해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한다. 또 결핵 검진과 독감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비

용이 많이 드는 보철과 틀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취약 계층의 의료 지원을 확대·강화해 이들의 건강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긴다.

서울 곳곳에서 만나요

시민의 발 ‘따릉이’ 확대 운영

지난해 10월에 운영을 시작한 서울 자전거 ‘따릉

이’가 올해는 더욱 확대된다. 오는 7월부터 4대문

안·신촌·상암·여의도·성수 5개 거점 지역에 대

여소를 추가해 간격이 500m로 줄어들고, 동대문

구·용산구·영등포구·양천구 인접 지역에 대여

소를 새로 설치해 지역 간 단절 없이 따릉이를 이

용할 수 있다. 또한 따릉이 확대 운영에 맞춰 2시

간 이용 요금제가 도입되고, 치료비 보험 보장이 보

완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

원될 예정이다. 따릉이 관련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bikeseou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청년상인’에 도전하세요

서울시는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하고, 창

의적 아이디어와 콘텐츠

를 갖춘 ‘청년상인’을 지

원한다. 만 39세 이하

청년 중 청년상인으로

선정된 이들은 창업·홍

보·마케팅에 필요한 비

용을 지원받는다. 사업비 외에도 창업 교육, 컨설

팅, 기존 상인과 융합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안정적 임대료를 위해 각 자치구와 건물

주, 청년상인 간에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상

인 간 협동조합 설립 등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상인은 소상공인지원과

(02-2133-5558)에 자세한 일정과 진행 사항을

문의하면 된다.

플랫폼 창동 61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 바로 앞

에 있고, 지척에 동부간선도로가 있는 데다 환승 주차장 부지에 자

리 잡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그 위치가 심혈을 기울

여 고르고 고른 부지라고 어느 누가 생각할까.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현재로서는 주변에 창동역과 자그마한

공원 외엔 이렇다 할 시설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승 주차장과

창동 철도차량기지 등을 포함하는 인근 부지가 개발되어 2만 석

규모의 서울아레나와 중심업무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 수도권

동북부 일자리와 문화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다.

플랫폼 창동 61은 4월 29일 개장식을 하고 5월 1일까지 개장 페스티벌

을 펼친다. 이 기간에는 다양한 음악 공연 외에 플리마켓과 스마트폰

사진 공모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앞서 소개한 분야별 전문가와 함

께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플랫폼 창동 61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창고(倉庫)가 있어 창동(倉洞)이라

이름 붙인 이 지역이 창조(創造)적 동네 ‘창동(創洞)’으로 거듭나는 데

플랫폼 창동 61이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나들이하기 좋

은 4월과 5월, 플랫폼 창동 61에서 상상 이상의 즐거움과 활력을 만끽

해보자.

주소 도봉구 마들로11길 창동역 카드 전용 환승 주차장 일대(창동 1-9)

홈페이지 www.platform61.kr(4월 오픈)

문의 서울시 동북4구사업단(02-2133-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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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소식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

서울시 가족캠핑장

서울 도심에

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 가족

캠핑장이 단

장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 가족캠핑장

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캠핑

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중랑가족캠핑장’, ‘노을

가족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등 총 4개가 있으며, 여름철 캠핑 성수

기(7. 1~8. 28)에는 매주 금~일요일(1박 2일 기

준 2회)에 양재 시민의 숲 등 공원 7개소에서 임시

캠핑장을 운영한다. 캠핑장 이용과 관련한 모든 사

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

go.kr/parks)에서 확인 및 신청 가능하다.

문의 중랑가족캠핑장(02-403-4371~2),

노을가족캠핑장(02-304-3213),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02-2045-7880),

한강공원 난지캠핑장(02-304-0061~3)

‘서울시티투어버스’ 타고

서울 한 바퀴!

노선 대부분이 강북 도심에 편중되었던 ‘서울시티투

어버스’를 더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서

울시는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최

신 관광 트렌드와 노선 사각지대를 반영한 신규 노

선 2개를 9월부터 운영한다. 쇼핑·문화 지역인

DDP~잠실을 잇는 노선과 한류 관광의 중심지를

지나는 DMC~여의도를 잇는 노선이다. 또 상반

기에는 시티투어버스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

할 수 있고, 같은 사업자가 운영하는 코스는 50%

이상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시티투어버

스 개선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도 서울시

티투어버스를 체험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건강한 서울, 건강한 미래 세대

지하철 출입구 10m 이내 금연 구역 지정

지하철 이용자를 비롯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5월 1일

부터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출입구 반경 10m 이내

지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다. 지정일에서 4개월

동안은 홍보와 계도가 이루어지고, 실제 단속과 과

태료 부과는 9월 1일부터 시행해 위반자에게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서울시는 서울메

트로 등 10개 지하철 관련 기관과 협조해 금연 구역

경계선을 표시하고, 지하철 벽면과 출입구 계단에

금연 안내 표지를 부착해 많은 시민이 협조할 수 있

도록 도울 예정이다.

‘도로 먼지 관리 시스템’으로

황사·미세 먼지 걱정 끝!

중국의 건조기가 지속되면서 고농도 스모그가 빈발

하고 국내 유입 가능성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봄

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 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

다. 이에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는 실

시간으로 도로 먼지를 측정하고 청소하는 ‘도로 먼

지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또 ‘미세 먼지 예

보제’도 ‘나쁨’ 이상 단계에 발송하는 문자를 1시간

앞당긴 오전 6시에 발송하고, 홈페이지 예보도 하

루 전(24시간)에서 이틀 전(48시간)으로 앞당겨 실

시한다. 아울러 서울에 방문·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등 6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세 먼지 정보를 확인하거나 ‘문자 서비스’를 받길

원하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

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봄꽃길 156선

봄나들이하

기 적당한 장

소를 찾는다

면 봄꽃이 수

를 놓는 서

울의 길을 추천한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

길 장소는 156개로,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

변, 하천 변, 골목길 등이 있다. 개화 시기와 봄꽃

길 목록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story/

springflower)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parks.seoul.go.kr/park), 모바일 지도 앱 ‘스

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봄

꽃길을 주제로 한 ‘봄꽃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 시민 누구나 서울 시내 봄꽃길을 담은 사진으

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과 일정은 4월 중순

경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문화체험

‘2016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가 오는 5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서울광장과 무교

동 거리, 청계천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7개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연단 300여 명의 초청

공연과 전 세계 65개국의 다양한 세계 음식전이 준비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 홍보존에서는 참여국에 대

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세계 명소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과 무교동 거리, 청계천로 일원에서는 퍼레이드 및 거리공연, 패션쇼도 열리어 볼

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축제 홍보 및 한복 플래시몹과 지구촌 스탬프 랠리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축제

홈페이지(www.seoulfriendshipfair.or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ff2016)을 참고하고, 다

산콜센터(02-120)로 문의하면 된다.

중앙 버스 전용 차로 안전을 위한

버스 전용 신호등 설치

버스 전용 차로가 설치된 도로 중, 일반 차량과 버스

에 서로 다른 신호를 부여하는 교차로에서 운전자

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버스 삼색등’이 설치된다.

현재 이러한 교차로에서는 신호등 상부에 문자 표지

판을 부착해 운영 중이나, 이는 야간에 잘 보이지 않

는 문제 등이 있다. 반면 버스 삼색등은 LED 소자

를 버스 모양으로 구성해 제작한 것으로, 일반 신호

등과 시각적으로 구분되어 멀리서도 버스를 위한 신

호임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좌회전이 허용되는 중

앙 버스 전용 차로의 교차로 119개소에 버스 삼색

등을 설치해 확대·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버

스 삼색등 설치는 안전 운행에 도움을 주고, 운전자

와 시민의 생명 그리고 재산 보호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새로워진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시즌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들을 설레게 할

소식이 있다.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이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는 것이다. 서울시 및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15일 올해 고척스카이돔 프

로야구 첫 시범 경기에 맞춰 구장 시설 개선 작업을

끝냈다. 팬들을 위해 관람석과 통로를 개설하고, 선

수들을 위해 덕아웃에 보호 천장을 설치했으며, 지

하 불펜에는 고무판을 깔았다. 또 고척스카이돔을

찾는 이들은 3월 말에 완공되는 지하철 1호선 구일

역 서쪽 출입구를 통해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야구 시즌은 더욱 편리해진 고척스카이돔

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제공: 서울시설공단

백인제 가옥

1874년 종로구 가회동에

들어서,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의

네 번째 분관으로 사용하는

백인제 가옥을 다룬 책이다.

백인제 가옥 연혁을 비롯해

대문간채, 사랑채, 안채, 별당채

등 가옥 풍경과 이곳에서 살아온

주인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만 원

서울, 테마 산책길Ⅰ

걷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서울의 걷기 좋은 길 40곳을

숲이 좋은 길, 계곡이 좋은 길,

전망 좋은 길, 역사·문화길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 길의 출발점과

종착점까지 거리 및 소요 시간,

주요 경유지, 가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2,000원

청계천박물관 상설 전시

국문대도록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청계천박물관에서 개최한

<청계천 복개(覆蓋)시대> 상설

전시의 국문 도록이다. 청계천

복개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1960~1970년대 서울 개발과

도시계획 관련 유물, 자료를

보여주어 서울과 청계천이

변해온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2만5,000원

용산공원의 세계유산적 가치

그동안 미군 관할 지역이라는

제약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용산공원. 전문가들은

19~20세기 말 식민지 시대

냉전 체제의 현장이자, 반드시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곳으로

평가한다. 이 책은 용산공원의

역사성을 되짚어보고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발간했다.

9,500원

누가 쓰레기 화단에 꽃을

피웠을까?

4년 전부터 도봉구 창4동에서

‘청바지’란 이름으로 아파트 인근

화단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청소년 마을 봉사 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바지’가

쓰레기 화단을 변화시키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화 형식

삽화와 함께 실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5,000원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자리한 ‘서울책방’은 서울 관련

도서를 판매하는 공간. 서울시 간행물을 비롯해 서울 여행,

서울 문화에 관한 다양한 책자를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찾아오는 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번 출구

운영 시간 연중 문의 시민청 서울책방(02-739-7033),

온라인 서점(stor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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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방법 사연이 있는 서울 사진을 <서울사랑> 홈페이지(love.seoul.go.kr → 독자마당)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선정된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상품권)를 드립니다.

서울시와 소통하고 싶다면? 응답소를 찾아주세요. 응답소(eungdapso.seoul.go.kr)는 서울시의 모든 민원과 제안을 통합·관리하는 소통 창구입니다.

인터넷, 모바일, SNS, 전화로 신청하신 모든 민원과 제안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처리한 후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조용한 지하철, 한적한 놀이공원,

열정의 도시 서울에서 여유를 찾은 날!

I·SEOUL·U에 드리운 석양이 이날의

고요함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현진(경기도 남양주시 비룡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상도동

밤골마을에 다녀왔어요. 머지않아

재개발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데,

군데군데 빈집도 많이 보이더군요. 골목

곳곳에 누군가의 마음이 깃들었을 예쁜

벽화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미로 같은

골목길에 들어설 때마다 마주한 예쁜 그림들

때문에 마음이 봄 햇살처럼 푸근해옵니다.

선지은(동작구 상도로)

@******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미세 먼지 정보는 매시 25~30분에 발표되나,

미세 먼지가 빠르게 확산될 때가 종종 있어서 불편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기상청은 보통 10분 전후에 발표하던데, 서울시도 좀 더 빠르게 발표해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시스템은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측정한 값을

홈페이지로 표출하는 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이는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측정한 값을 파일로 만들고 전송, 적재, 분석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나타나는 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기상청은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측정한 값이 기상청 서버로 바로 연계되는 방식으로써 측정값을 서비스하는 데

10분 정도 걸립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2016년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연계

방식 등을 개선 추진 중이며, 10월부터는 보다 빠른 시간에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환경본부 대기관리과

@Rap***

지하철 2호선의 내선 순환, 외선 순환은 어디가 외선이고 내선인지 잘 알기

어렵습니다. 노선표 기준으로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이라 쓰는 게 어떨까요?

2호선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순환선으로 종착역이 없어 행선지를 표시하지

않고, 내선과 외선으로 구분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의

구분은 북쪽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경우나 승강장에 서 있는 위치와

섬식 승강장, 상대식 승강장에 따라 그 방향을 달리 판단할 수 있기에 2호선의

내·외선 방향을 재구분하는 것은 더 큰 혼란이 예상되어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서울메트로 운영본부 운전처

@******

일부 주민이 반려견 산책 시 목줄을 채우지 않거나, 배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을 종종 봅니다. 관리소에 건의해도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니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강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려견 주인은 반려견과 동반 외출할 때에는 동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목줄을

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해야 하고 배설물(소변의 경우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건물 내부의 공용 공간 및 평상, 의자 등 사람이 눕거나 앉을 수 있는

기구 위의 것으로 한정)이 생겼을 때에는 즉시 수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홍보물(전단지, 포스터 등)을 제작해 지하철역,

공원 등의 다중 이용 시설이나 아파트 단지, 주택 지역 등 반려견의 출입이

잦은 지역에서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계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주택마다 방문을 통한 홍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자치구에서도 반려견주 준수 사항

이행 여부를 상시 지도·단속하도록 하고 있음을 알려드리오니 위반 행위 발견

시 거주지 관할 구청(동물 보호 담당 부서)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건강국 동물보호과

@******

푸드 트럭은 현재 유원 시설과 도시 공원, 체육 시설, 관광지, 하천, 대학교,

고속도로 졸음 쉼터, 조례로 정하는 시설 등 총 8곳에서 운영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례에서 정하는 시설은 무엇 무엇이 있습니까?

현재 서울시 푸드 트럭 영업 허용 장소 지정 등에 대한 조례 제정 절차 진행

중으로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조례 제정 기본 계획안의 영업 허용 시설

및 장소는 ①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문화 시설(문화예술진흥법 제2조

제1항 제3호에 따른 시설) 중 공공 기관이 소유 운영하는 시설 및 장소

②관광특구(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라 지정) 안의 공공 기관이 소유 또는

운영하는 시설 및 장소 ③보행자 전용 도로 ④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항에 해당하는 공공 기관이 주최, 주관하는 행사의 시설 및

장소 ⑤서울특별시 시민시장 개설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개설되는

시민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푸드 트럭 영업 허용 지역 지정 등

조례 제정은 확정된 사항이 아님을 알려드리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건강국 식품안전과

@Khr***

현재 지하철이나 지하철 역사의 무선 인터넷은 사람이 많으면 접속이 안

되거나 너무 느려 꺼놓곤 합니다. 이런 점은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 내 와이파이는 2011년 통신 사업자가 구축한 휴대

인터넷(Wi-Bro)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속도 지원에 한계가 있고, 동시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와이브로망 시스템을 ‘초고속 와이파이’로

전면 교체해 2017년 1월 4~8호선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10월부터 1~9호선 전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보기획관 정보통신보안담당관

@Jas***

신촌 명물길에서 연세로5길로 통하는 길이 현재 통행금지되어 있어 보행자가

많은 좁은 상권 골목길을 지나야 합니다. 이같이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해결해 차량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기존 혼잡하고 위험했던 연세로에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연세로의 보행량이 늘어나고 사고가 감소했으며, 시민 여러분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의견을 주신 유플렉스 스타광장과 명물거리

열린 광장은 현재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성화되어, 자동차

통행의 편의를 위해 시민 공간을 폐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면 도로에서의 교통 흐름과 안전 개선을 위해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습니다.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역사 깊은 아름다운 고궁, 창덕궁. 몇 달 동안 병상에 계시다가 몸이 좋아진

장인어른을 모시고 창덕궁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깊고

진한 고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장인어른도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김종현(성북구 길음로)

삼청동에 자주 가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마치 삼청동 속 작은 유럽을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김민경(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서 울 시 민 사 진 전 시 회 서 울 시 에 하 고 싶 은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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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서울을 색칠하자

3월호 ‘서울을 색칠하자’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4월호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당첨자 조미라, 이보라, @rangjjo, @n.a.b.y.a, @wony0505

서울 사서함

3월호 <서울사랑> 독자 의견

평소 설렁탕을 즐겨 먹는데 <서울사랑>에서 설렁탕의 유래를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서울의 유명 설렁탕 식당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특징을 짚어주셔서

더욱 유익했습니다. 문득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가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서울 음식에 대해 알려주시면 외국인 친구들에게 서울을 소개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응석(서초구 효령로)

<서울사랑> 편집실<서울사랑>을 읽은 후 소감이나 의견,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아래로 보내주세요.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시민소통담당관실 <서울사랑>

홈페이지 love.seoul.go.kr(독자의견)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번호 120

<서울사랑> 구독 안내<서울사랑> 구독을 원하는 분은 상단의 홈페이지나 이메일, 전화로

신청해주세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과 녹음 CD도 발행하므로 필요하신

분은 상단의 전화로 연락주세요.

<서울사랑> 광고 안내<서울사랑>은 공익광고나 이미지 광고, 상품 광고 등 좋은 정보를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료 광고를 신청받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단체는 상단의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금강운수 시내버스 승차표를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버스 승차권을 사용하던 시절에 늘 열 장씩 사서 한 장씩 뜯어 쓰던 추억이 생각나고,

그때 정서가 떠올라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지만,

작지만 소중한 것들은 기억했으면 해요. 윤소영(강동구 천중로)

3월호 <서울사랑>을 펴자마자 눈에 들어온 삼청동 화보!

상경하자마자 처음 구경 간 곳이 북촌한옥마을이었어요. 북촌8경을 둘러보면서

포토 존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기던 시간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이 멋지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잘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선영(강북구 덕릉로)

조미라

이보라 @rang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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