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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서론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논의는 개념적인 관심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및 신산업 발굴, 기반 환경 조성 등의 재정적인 지원까지 구체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

[그림 1]과 같이 각 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시장 규모 역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

* 본 내용은 김은경 이사(☎ 02-2108-3700(내선1134), ekim328@naver.com)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2003년 건설업 위주로 시작되었던 유비쿼터스 도시(U-City) 프로젝트는 초기의 붐업에 비해 정체기를 거쳐 도태되는가 했으나 작금에는 최첨단 융복합 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Smart City)로 진화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지금의 스마트시티 조성이 지난 21세기 초반 흥행하려다 좌초된 ‘유비쿼터스 도시 (U-City)’의 정체 현상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화려한 서비스 개요도의 기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비단 스마트시티 구축에 국한된 기술이라기보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초연결성 사회를 추구하고자 하는 구상에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밖에 없었던 필수 요소에 대한 중요성을 고조시키는 차원에서 소개하는 것이다. 초연결성 사회의 핵심 5대 기술(IoT, Cloud, Big Data, Mobile, AI) 그리고 고정밀지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chapter 1

유비쿼터스 도시에서 진화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의 필수 요소

•••김은경 ‖ ㈜신한항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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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나라는 시장 선점 노력이 여전히 뒤쳐진 상황에서 추격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17]. Nikkei BP(2012)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7.45조 달러, 미국 6.85조 달러,

서유럽 6.76조 달러에 이르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기반여건과 맞물린 스마트시티의 기획과 발전은 실질적으로 스마

트시티의 핵심인 인프라, 데이터, 서비스의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해 초기 설계 시 도시

내, 도시 간의 다면적 표준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17].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 시발한 유비쿼터스 도시의 열풍으로 각 기업 및 산업이 중앙

정부 및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고 발전시킨 바 있다. 하지

만 현실은 시범구축에 그친 1기, 2기 신도시 건설로 다소 연결성이 떨어진 양상의 섬

같은 도시가 탄생했던 점에서 비판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조심스레 결론지어진다.

이에 본 고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모토처럼 초현실성, 초연결성에 입각한 스마트

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다소 공격적이고 비경제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 물론,

기 조성되어 있는 다 부처 및 중앙정부에서 제시하는 기획과 의도에 전혀 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간과하지 않아야 하는 필수 요소이기에 강조하고자 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성급하게 단언하자면, 스마트시티의 계획 및 실현이 백지에서 이루어지는 마구잡이 형

식의 구상과 실현이 아닌 짜임새 있는 모눈종이, 즉 실제 세계와 동일하게 반영하여 도시

<자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2018 재인용.

[그림 1] 국가별 스마트시티 투자 규모(201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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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실행-관리의 전 과정을 다룰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1) 개념을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본 고에서 결론적으로 제기하고자 하는 필수 요소는 ‘고정밀지도(High-Precise

Map)’ 및 ‘ICBMA’의2) 유기적인 연결을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이루어내야 진정한 의미

의 스마트시티가 가능하며, 그 중 백미(白眉)는 백지가 아닌 ‘고정밀지도(High-Precise

Map)’ 상에 각종 계획이 수립되고 실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II장에서는 스마트시티의 개념적 정의 및 국내외 동향, 그리고 기존의 국내

유비쿼터스 도시 사례와 스마트시티에 대한 특장점을 검토할 것이며, III장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ICBMA(IoT, Cloud, Big Data, Mobile, AI) 및 고정밀지

도 구축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IV장에서 본 고의 결론을 제시한다.

II. 스마트시티 개념 및 추진 동향

2018년 국내에서 공표한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하여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

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도시 인프라와 결합하여 구현하고 융복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도시 플랫폼”으로 적용한다[1].

최근 중앙 관계부처가 협의하여 완성한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대한 구상(안)을 보

면, 시간이 흘렀어도 유비쿼터스시티(U-City)와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 등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할 수 있으나, 그 특성 및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

고 있다. [표 1]과 같이 유비쿼터스시티와 스마트시티의 사업방식 및 추진 체계 등의 특성

을 비교 나열할 수 있다.

국내에서 2000년대를 풍미한 유비쿼터스시티와 스마트시티에 대해 직접적으로 논의된

1)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은 물리적(physical)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Digital) 쌍둥이를 만드는 것이다. 센서에서 아날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디지털 데이터로 단순히 1:1로 저장하는 것은 정적인 디지털 모델에 불과하다. 즉, 디지털 트윈은 1개의 데이터가 N개의 지식과 솔루션을 만들고 물리적 자산의 최적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는 동적인 모델이다[3].

2)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해법으로 5대 핵심 기술과 10개 유망 직업이 제시되었다. 5대 핵심 기술은 ‘ICBMA’로 요약된다.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Cloud Computing(클라우드 컴퓨팅), Big Data(빅데이터), Mobile (모바일),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가 주인공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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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는 많지 않으나, 신우재 외(2015)는 타 연구진 사례 등을 비교하며, 선행 사례에서

도출된 결과로서 스마트시티를 현재 도시와 유비쿼터스시티의 중간단계로 보는 견해와

스마트시티를 유비쿼터스시티에서 확장된 의미로 보는 견해로 구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유비쿼터스시티는 기반 시설 중심의 IT와 도시의 결합을 통한 지역정보화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이 단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는 도시민의 생활과 관련된 서비

스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15].

<자료> 4차산업혁명위원회, 도시혁신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2018. 1.

[그림 2]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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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유비쿼터스시티(U-City)와 스마트시티(Smart City) 비교

최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 참여한 국내 지자체는 2019년 3월 말 기준 37개로 확산되었다. 이는 2018년 22개 대비 15곳이 증가한 것으로, 각 지자체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 방범,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11].

2019년 현재 국내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사업단’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다양한 데이터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공유형의 도시행정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디지털 문명과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그림 3] 참조). 특히, 3가지 핵심 주제를 기준으로 공통으로 구현되어야 하는 공통기술 개발 현황은 다음 [표 2]와 [그림 4]와 같이 궤를 이루고 있다.

구 분 유비쿼터스시티(U-City) 스마트시티(Smart City)

사업 방식

- 신도시를 조성할 경우, 기반시설로 CCTV, 통신망 등 인프라 공급에 집중

- 교통, 안전, 재난, 방재 등 공공 서비스 위주 제공

- 기반 시설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실질적 도시 문제 해결이 주 목표

- 안전, 교통 등 공공 서비스 공급 외에도 복지, 생활안전 등의 민간 서비스 창출

추진 체계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적 - 중앙부처 및 지자체- 기업, 시민 등의 거버넌스

ICT- 유선 인터넷망, 광대역 통신- 인터넷, 3G, RFID 등

- 유선 통신망 및 무선 통신망 활용- ICBMA(IoT, Cloud, Big Data, Mobile, AI) 등

신기술

정보 전달 - 일방향 전달- 시차 존재

- 양방향 공유- 실시간 정보

시민 역할 - 정보 수요자- 수동적인 역할

- 정보 생산자이면서 공급자- 적극적이면서 주도적인 역할

도시 데이터 활용

- 도시 내에서 기능별로 분절적 운영 및 도시 데이터를 공유하므로 다소 활용 어려움예1) 도시통합운영센터 CCTV를 통한 도시의 관제예2) 유휴 주차공간에 대한 정보 없음 주차장이 비어 있어도 활용 어렵고, 주차난이

발생함

-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솔루션 개발이 불가한 한계

- 도시 내에서 분야 간의 연계 및 데이터의 공유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음예1) CCTV와 센터, 통신사와의 연계 가능, 미아

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예2)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유휴 주차 공간 정

보를 데이터 플랫폼으로 수집하고 공유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음

- 민간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고, 예를 들어 스마트파킹 앱/결제 시스템 등이 가능

도시 관리 시사점

- 정보 비대칭으로 도시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한계- 도시 문제해결에 정부 등 일부만 참여하는 탑 다

운(Top-down) 방식

- 데이터기반(공유 플랫폼, 공유경제)으로 도시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

- 정부, 지자체,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

<자료> 4차산업혁명위원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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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의 핵심기술 개발 현황

<자료> 스마트시티혁신성장동력사업단

[그림 3]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사업단 조직 구성

구분 핵심기술 세부 내용

핵심 1 스마트시티 모델 및 기반기술 개발

개방형 데이터 허브 아키텍처 및 핵심기술 개발

초대규모(Massive) 실시간 IoT 인프라 및 네트워크 기술 개발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가상화 기술 개발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관리, 평가모델 개발 및 협력 프로그램 발굴

핵심 2

시민중심 서비스고도화를

위한 UseCase형 실증

스마트 모빌리티 및 주차공간 공유지원 기술 개발

데이터 공유를 통한 도시 재해재난 안전 및 사회 안전 긴급구난 기술 개발

데이터 허브센터 및 도시행정 서비스 고도화 기술 개발

시민참여형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기반 스마트시티 Use Case 개발

핵심 3기술혁신,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리빙랩형 실증

크라우드소싱 기반 도시 대기환경 측정 및 예측기술 개발

주택/빌딩/공장/공공 시설물 통합 에너지 관리기술 개발

독거노인 Total Care System 및 장애인 이동성 보장시스템 개발

리빙랩 혁신 모델 기반 개방형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및 검증

지역 수요 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자료> 스마트시티혁신성장동력사업단 홈페이지 smartcities.kr 접속일자: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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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이 같은 사정과 유사하게 선진국, 신흥국 모두 도시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스마트

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3) 및 바르셀로나4) 등 대표적 스마트시티의 경우에

는 민관협업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등 신흥국가에서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주도의 스마트시티 정책

을 추진하고 있으며, 급격한 도시화 문제해결과 경기부양을 도모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으

며, 최근에는 도시 여건에 따라 ① 도시 플랫폼(데이터 허브), ② 리빙 랩, ③ 시범도시

구축 등 다양한 전략과 콘텐츠를 가진 스마트시티가 등장하고 있다.

- 도시 플랫폼: 영국 밀턴킨즈/캠브리지

- 리빙 랩: 스페인 산탄데르, 미국 뉴멕시코

- 시범도시: UAE 마스다르(국가 주도), 캐나다 토론토(민간주도), 미국 콜럼버스(공모)

3) 2025년까지 스마트네이션 건설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정부가 주도(총리직속 조직)하되, 민관 파트너십(국영통신사 Singtel 사업 주관)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4) 22@Barcelona를 ICT 기업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여 24개 스마트 솔루션을 도시 곳곳에 구현, 바르셀로나시티 OS 등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 스마트시티혁신성장동력사업단

[그림 4]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3대 핵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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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스마트시티 조성의 필수 조건

1. 고정밀지도 개념 및 구축, 필요성

‘고정밀지도’는 지형을 비롯하여 주변의 구조물 및 도로 등의 공간 정보를 담아 지형지물의 정보를 10~20cm 오차범위 이내에서 식별할 수 있는 고정밀의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은 지도다. 기존의 디지털 지도보다 정확할 뿐만 아니라 지형의 3차원화, 지형 고저, 곡선 반경, 곡률, 주변 환경 등을 3차원 속성으로 제작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주변 차량, 지형물 측정에 오차가 발생할 경우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정밀지도를 이용하면 기존 센서를 보완하여 자율주행차량의 운행 상에 필요한 지형지물의 오차 범위를 크게 축소시키게 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이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방안(2015. 5.)”에 따라 정밀지도(정확도 25cm) 고도화 및 DB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정밀도로지도에 대한 기초연구 및 시범구축에 착수한 상태인데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의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며, 게다가 2020년 이후에는 정밀지도대상이 전국 2차로 이상 도로 일부로 확대될 전망이다[5].

이를 더욱 확장하여 활용하는 차원에서 한국도로공사(2018)에서는 국내 경부선 및 중부선 등의 테스트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고정밀지도에서 추출되는 구조물에 대한 DB화를 비롯한 그 외 도로공사 유지관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DB 및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자료> 한국도로공사, 2019.

[그림 5]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디지털 트윈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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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필수 요소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림 5]와 [그림 6]과 같이 현실세계를 가상의 세계로 변환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의 개념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지도가 구축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서도 필수요소이다. [그림 5]의 좌측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톨게이트를 포함하는 고속도로를 하늘 위에서 촬영한 것으로 실세계를 보여준다. 그에 비해 [그림 5]의 우측은 디지털 트윈 실현을 위한 단계로서 MMS(Mobile Mapping System)를 이용해서 구축한 LAS(LiDAR 촬영에 의한) 데이터 및 정밀도로지도의 원 자료(도화 前)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 6]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정밀하게 구현된 정밀도로지도를 통해 기존의 로드뷰나 지도에서 볼 수 없던 표지판 정보, 졸음쉼터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현실과 동일하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이미지화되어 있는 그림이 아닌 공간정보 및 속성정보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포함하고 있으며, 갱신 또한 (준)실시간 및 정보를 수정, 보완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구조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2. ICBMA 기술 적용 및 활용

필자가 제시하는 필수요소의 전제조건으로 앞서 언급한 공간정보를 포함하는 정밀지도가 구축되었다면, 이제 ‘연결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작금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바로 각 센서를 기반으로 연결되어 공유되는 ICBMA 기술([표 3] 참조)의 전성기가 될 것이다. 각각의 기술 개발에 의한 자체 기술 발전은 물론이고, 기술 간의 융합 발전에 의해 로봇공학, 핀테크, 드론, 스마트카에 의한 최첨단 연결형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자료> 한국도로공사, 2019.

[그림 6] 한국도로공사의 정밀도로지도 활용 구조물 관리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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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ICBMA 기술 개념

[그림 7]은 스마트기술의 집합체 ICBMA로 파생되는 다양한 직업 및 산업군을 보여주

고 있다. 다시 말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정밀도로지도를 기반으로 형성될

수 있는 초연결 사회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술 및 산업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영어 명칭 한글 명칭 세부 내용

Internet of Things(IoT)

사물인터넷

- 센서와 통신기능을 이용하여 각종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기술-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한 정보를 사용자에

게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이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CloudComputing

클라우드 컴퓨팅

- 클라우드(인터넷)를 통해 가상화된 컴퓨터의 시스템리소스(IT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 인터넷 기반 컴퓨팅의 일종으로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인터넷)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 공유 컴퓨터 처리 자원과 데이터를 컴퓨터와 다른 장치들에 요청할 때 제공

Big Data 빅데이터-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능력을 넘어서는 대량(수십 TB)의 정형 또는 심지어 데이

터베이스 형태가 아닌 비정형의 데이터 집합조차 포함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

Mobile 모바일 - 간단하게 핸드폰 및 이동성이 높은 기기와 관련된 기술

Artificial Intelligence

(AI)인공지능 -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으로서 일반적으로 범용 컴퓨터에 적용한다고 가정

- 그와 같은 지능을 만들 수 있는 방법론이나 실현 가능성 등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

<자료> 스마트시티혁신성장동력사업단

<자료> 매일경제MBN, “일자리 해결사 ‘ICBMA’... 5대 기술이 ‘듣보잡’ 쏟아낸다.”, 2017. 11. 30.

[그림 7]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5대 기술(ICBMA)과 유망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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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를 기대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혁신을 꾀하고 사례로 등장하고 있는 곳은

도로와 차량 부문이다. [그림 8]은 앞선 정밀도로지도를 배경으로 차량 및 여러 구조물

등 ICBMA에 의한 센서 정보들이 연결되고 융합되었을 때의 디지털 트윈형 관리 다시

말해, 초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을 쌍둥이처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고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는 이제 한 땀 한 땀 만들어지는 정밀도로지도에 포함되는 현실 세계 모습을 도시건

설게임 심시티(SIMCITY)에서 관리하듯이 디지털 트윈으로 실현해 볼 날이 멀지 않았다.

IV. 결론

필자는 앞서 스마트시티의 개념적 정의 및 국내외 동향, 그리고 기존의 국내 유비쿼터스

도시 사례와 스마트시티에 대한 특장점을 검토하고, 이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ICBMA(IoT, Cloud, Big Data, Mobile, AI) 및 고정밀지도 구축에 대한 중요성

을 설명하였다.

작금의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조성에 있어서는, 지난 21세기 초반 흥행했

<자료> 2018 국토교통 혁신성장 추진계획, 국토교통부

[그림 8] 차량과 도로가 소통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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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개발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필수

기술이 간과되지 말아야 한다. 바로 그 주인공은 초연결성 사회의 핵심 5대 기술(IoT,

Cloud, Big Data, Mobile, AI) 그리고 고정밀지도이다.

결론적으로 제기하고자 하는 필수 요소는 ‘고정밀지도’ 및 ‘ICBMA’의 유기적인 연결을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시티

가 가능할 것이며, 백지 위에 올려지는 화려한 도시계획이 아닌 짜임새 있는 모눈종이

위에 꼬마가 레고로 한 블록 한 블록 구상하는 창의적인 도시가 현실 세계에서 스마트도시

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 참고문헌 ]

[1] 4차산업혁명위원회, “도시혁신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 관계부처 합동, 2018.

[2] 매일경제MBN, “일자리 해결사 ‘ICBMA’... 5대 기술이 ‘듣보잡’ 쏟아낸다.”, 2017. 11. 30.[3] 김영훈, “디지털 트윈,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포스코경영연구원, POSRI 이슈리포트, 2018. [4] 국토교통부, “우리 삶을 바꿔줄 새로운 변화와 도전 2018 국토교통 혁신성장 추진계획”, 2018.[5] 문용권, 이민아, “자율주행의 핵심: 정밀지도”, ktb투자증권, 따로, 또 같이 Series 4, 2017.[6] 민경욱, “고정밀 맵 음영 자율주행 기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 1911호, ICT R&D 동

향, 2019. 8. 28, pp.27-34.[7] 신우재, 김도년, 조영태, 박신원, “U-City의 국제 경쟁력 구축을 위한 Smart City와의 차이점 비교

분석 연구-Smart Cities Index의 평가지수와 국내 지자체 수립 유비쿼터스 도시계획의 비교분석을 통해”, 한국도시설계학회지 16(5), 2015, pp.5-16.

[8]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S.M.A.R.T하게 Smart City를 디자인 하라!”, VOICE 14, 2018.[9] 스마트시티혁신성장동력사업단 홈페이지 smartcities.kr[10] 안용준, 이상호, 유명옥, 정경석, 염인섭, 지남석, 김애림, “시민참여기반의 스마트시티 모델 정립”,

대전세종연구원, 기획연구 2018-04, 2019.[11] 안종호, “스마트시티 기반사업 참여한 지자체, 22개37개 확산”, 건설경제, 2019. 7. 1.[12] 오경희, “스마트시티의 성공과 표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KEIT PD Issue Report 18(6),

2018, pp.35-59.[13] 유성민, “국외 사례를 통한 국내 스마트시티 추진 방향 제언”, KISTEP Inside and Insight 23,

2017, pp.52-63.[14]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oT 오픈 플랫폼 기반 스마트시티 분야 서비스 사례집”, 2018.[15] 최봉문, “스마트 용어의 적용사례 분석을 통한 ‘스마트시티’의 개념정립을 위한 연구”, 한국컨텐츠학

회논문지, 11(12), 2011, pp.943-949.[16] 한국도로공사, 정밀도로지도 활용 서비스 모델 개발, 2019.[17]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4차 산업혁명 핵심 융합사례 스마트시티 개념과 표준화 현황”,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