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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1 - KOFSTkstam.kofst.or.kr/file/2007/session4/1.pdf · - 5 - 주제발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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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주제발표 1 과학기술과 사회: Overview 김문조 고려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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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1

과학기술과 사회: Overview

김 문 조

고려 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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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사회: Overview

- STS ► STE ► STP․STM ► ► STC -

김 문 조

고려 , 사회학과/과학기술학 동과정

1. 과학기술사회론(STS): 과학기술과 사회의 가교

과학기술사회론(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은 과학기술을 사회체계와의 상

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복합 구성물로 간주하면서 그 성격과 과정을 규명하려는 것으로

서, 궁극 으로 기술사회 쟁 에 한 이해나 처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지

과업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을 독립 ․자율 존재로 악하는 신 총체 사회체계와

의 연 성 하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STS는 과학기술에 한 수용이나 무분별한 거

부를 지양함으로써 과학기술에 한 민주 응을 구조화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할 것으로

기 된다.

STS의 발 에는 여러 학문들이 여해 왔으나, 창기에는 철학, 역사학 사회학이 선

도 역할을 담당해 왔다. 따라서 일단은 상기 세 가지 학문의 기여를 “앎의 방식”으로서의

‘과학’과 “삶의 방식”으로서의 ‘기술’ 부문으로 나 어 개 해 보도록 하자.

1) 과학 부문

(1) 과학철학

20세기 반에 어들어 물리학을 심으로 한 자연과학의 학문 상이 고조되면서 많

은 학자들은 자연과학의 연구결과를 근 지식의 형으로 간주하 다. 철학자들도 외

가 아니었던 바, 당시 과학철학자들은 자연과학 인식에 거한 실증주의 과학 모형이 지

식세계 일반에 용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 다.

그러나 헴펠(Carl Hempel)이나 콰인(Willard Quine)과 같은 철학자들은 과학이론의 구성

요소들을 서로 유기 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호의존 연결망의 일부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

장과 더불어 과학 상의 외 맥락에 한 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과학 객 성”의 과도

한 신화를 거부하 다. 특히 콰인은 “주어진 이론을 으로 입증하거나 반증할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 는데, 쿤(Thomas Kuhn)의 과학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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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은 바로 이러한 콰인-뒤햄 테제(Quine-Duhem Thesis)에 힘입은 바 크다(Sismondo,

2004).

쿤에 의하면, 과학지식은 실증주의 모형 ― 자연에 한 “실재” 는 진리를 보다 잘 반

하는 지식 축 을 묘사하는 ― 이 제시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불연속 으로 변천

해 왔다는 것이다. 실증주의자들처럼 완결 이론의 탐색에 주력하기보다 통상 과학행

를 문제 삼은 그는 과학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채택하면서 신념과 행 의 패턴을 조직화한

다고 주장했다. 과학계는 경쟁 학설들이 공존하는 혼조기를 거치나, ‘정상과학’의 행 를

규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출 함으로써 지 혼돈이 평정된다는 것이다(Kuhn, 1970).

(2) 과학사회학

과학지식에 한 맥락주의 근은 과학연구 역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이 가장

특징 으로 드러난 곳은 사회학 분야에서 다. 제2차 세계 이 까지 과학사회학 역시

과학철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과학지식은 사회학 탐구 상이 되기에 치 않다는 실

증주의 지식 과 착되어 있었다.

1940-50년 에 과학을 보다 가까이 정찰하기 시작한 소수 사회학자들 가장 선각자에

해당하는 인물은 기능주의자 머튼(Robert Merton)이었다. 비록 과학을 객 탐구의 방법

으로 인정하여 과학지식 자체를 사회학 탐구에서 배제하기는 했지만, 머튼은 과학의 기능을

제도론 ․조직론 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머튼의 에 따르면, 과

학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규범체계 ― 보편주의, 공유주의, 조직 회의주의 불편부당성

- 하에서 객 진리를 산출한다는 것이다(Merton, 1973).

하지만 1960년 반에 이르러 쿤의 향에 힘입은 과학사회학자들이 머튼의 해석에 회

의를 품기 시작한다. 멀 이(Michael Mulkay)는 과학지식이 사회 맥락에 의해 향을 받

는다는 상 론 입장을 견지하면서, 물 실재가 과학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Mulkay, 1991). 나아가 “강한 로그램”(strong programme)의 주창한 블루어

(David Bloor)는 보다 강고한 상 주의 입장에서 “과학의 세계에서는 ‘참된’ 믿음이든 ‘거

짓된’ 믿음이든 동일한 근거에 의해 설명되어져야 함을 역설했다(Bloor, 1976).

그런 와 에 일부 학자들은 과학논쟁에서 “이해 계”가 차지하는 요성에 뜨기 시작했

다. 콜린스(Harry Collins)는 과학계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해 사회 으로 매개된 믿음들

이 범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주장하면서, 력 나 심리학(parapsychology) 등과 같은

다양한 소재에 한 재해석을 통해 이해이론(interest theory)의 타당성을 피력했다(Collins,

1981).

나아가 다른 과학사회학자들은 자신들이 발굴한 과학지식 연구 한 구성 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들이 제시한 설명 역시 다른 설명들보다 특권 이지 않기 때문에, 과

학지식에 한 그들의 결론은 “자기성찰 ”(self-reflexive) 분석이라 불리는 것에 개방되어

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고조되는 상 론 세계 과도 부합된 것인 동시에 과학

과 그 부정 함의에 한 보다 폭넓은 비 을 불려 일으켰다는 에서 특기할 만하다

(Yearley,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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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학사

과학사학자들 역시 STS의 출 에 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일차 으로는 과학이나 기술

을 역사 연구 주제로 삼은 그들의 입장 자체가 귀 한 것이었다. 한편, 사회학 사례

연구나 철학 성찰을 한 구체 자료를 제공했다는 도 과학사학자들의 공로로 인정해

야 할 것이다.

어권에서의 과학사 연구는 임 리지 학교 트리니티칼리지의 휴웰(William Whewell)

에 의해 선도되었다. 그는 특히 정 과학(exact sciences: 수학이나 물리학 등의 정량 과

학)의 역사를 개 하는데 많은 심을 기울 다.

19세기에 국과 유럽에 많은 과학사학자들이 출 하 으나, 과학사를 학술 분야

로 정 한 공로는 과학자이자 수학자요 역사학자인 사튼(George Sarton)에게 부여해야 할

것 같다. 1915년 벨기에를 떠나 미국으로 건 간 그는 하버드 학교에 자리 잡기 에 오늘

날까지 과학사를 선도하는 학술지로 평가되는 <아이시스>(Isis)를 창간하 다. 이 은

새로운 인본주의(new humanism)를 내건 사튼과 후원자들에 의해 설립된 과학사학회

(History of Science Society, 1924)의 공식 기 지이다. 랑스 실증주의자 콩트(August

Comte)로부터 큰 향을 받은 사튼은 <아이시스>의 편집자이자 목록 편찬자요 개설서의

자로서 많은 동료 후학들에게 과학지식이 진 이고 으로 성장한다는 진화론

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제1세 과학사들은 특정한 역사 사건이나 인물에 집착한 채

사회정치 맥락에는 이 다 할 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2차 세계 직후 부분 역사학자들은 지속 으로 과학을 추상 이고 이론 인 탐구활

동으로 간주하 다. 이러한 입장을 표하는 인물이 코아 (Alexandre Koyré) 다. 그러나

과학의 힘이 꾸 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무된 과학사가들은 자신들의 분과가 학생들

에게 과학자로서의 경력을 부여해 뿐 아니라, 일반 에게 과학 가치를 리 할

수 있는 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과학계 출신자들을 자주 끌어들 던 과학사학계

는 과학철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로 잘 정립된 주요 과학이론들에 한 내재

(internalist) 근을 시도하 는데, 1950-60년 에 공식 분과로 성장한 과학사는 1960년

말에 이르러 과학발 의 진보 ․선형 성장모델에 의심을 품는 회의론을 잉태하기 시작했

다(Cutcliffe, 2000).

2) 기술 부문

(1) 기술사

비록 소수에 불과했지만 역사학계 내부에는 기술 주제에 심을 표명하는 뿌리 깊은

통이 존속해 왔다. 그러나 기술에 심이 보인 창기 역사가들의 부분은 기술의 사회복

지에 한 공헌을 이상화하는 진보 입장을 견지하 다. 컨 1862년 국의 기 작가

스마일스(Samuel Smiles)는 『공학자들의 삶』(Lives of the Engineers)이라는 서에서

웅 발명가, 기업가 공학자들을 칭송한 바 있다.

1차 세계 종료 직후 국학자들이 뉴코먼 공학사와 기술사 연구학회(Newcomen

Society for the Study of the History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를 설립하여 19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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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학술지 <트랜스액션>Transactions를 발간하기 시작했는데, 과학기술의 진 발 에

경도한 당시 기술사학자들 부분은 기술결정론 을 지지하 다.

이러한 기술결정론 지향에 한 외자들도 존재했는데, 그들 멈포드(Lewis

Mumford)가 가장 표 인물로 꼽힌다. 총체론 을 지향하던 그는 기술이 인간의 의

식이나 문화 맥락과는 무 한 자체 논리에 의해 진화한다는 그릇된 념을 깨뜨리고자

노력했다. 멈포드는 후기 작『기술과 문명』(Techics and Civilization)에서 기술을 단순한

‘자율체계’로 간주하는 신, 그것을 활용하는 집단이 기술을 어떻게 구사하는가에 따라 선

용되거나 악용되는 “인간 문화의 한 요소”로 묘사하 다(Mumford, 1934).

이러한 멈포드의 선각 통찰에도 불구하고, 기술사학자들이 과학사학자들의 지 헤게모

니에 도 을 가할 수 있었던 것은 1950년 후반에 이르러서 다. 화이트(Lynn White jr.)

의 『 세기술과 사회변화』(Medieval Technology and Social Change)는 당시에 이루어진

연구 맥락 방식을 채택한 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등자(橙子)와 같은 기

술 산물이 그 사회 맥락인 건시 의 기사제도와의 연 하에서 논의된다. 보다 최근

의 맥락 연구자로는 코완(Ruth Cowan)을 들 수 있다. 그는 『엄마에게 더 많은 일이』

(More Work for Mother)라는 작에서 “노동 약형” 가 제품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사노동 시간이 지 않는다는 역설 사실을 주지시킨 바 있다(Cowan, 1983).

(2) 기술사회학

기술사회학은 기술사보다 훨씬 역사가 짧다. 마르크스(Karl Marx)가 사회 속에서의 기술

의 역할에 해 논의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의 근본 심은 자본주의 경제체계이

지 기술 자체는 아니었다. 따라서 20세기 의 오그번(William Ogburn)이 기술사회학의 비

조로 간주되는데, 그는『문화와 원(原)자연에 한 사회변화』(Social Change with Respect

to Culture and Original Nature)에서 기술 발명 과정 사회체계에 한 발명의 향을

기술진화 에서 규명하고자 했다. 오그번의 기술결정론 은 오늘날 크게 비 받

고 있지만, 그의 기술사회학 통찰은 길필란(Colum Gilfillan)에게로 승되었다. 그러던 기

술사회학은 향후 한 세 동안 지 휴면기에 빠져들었다가 1980년 들어 “기술로의 환

(the turn to technology)”이라는 구호 하에 화려히 재등장한다.

사회학자들이 기술에 해 본격 심을 쏟게 된 것은 멕 지(Donald MacKenzie)와 와

츠먼(Judy Wajcman)이 편집한 『기술의 사회 형성』(The Social Shaping of

Technology)과 바이커(Wiebe Bijker), 휴즈(Thomas Hughes) 핀치(Trevor Pinch)가 공

동편집한 책자 『기술체계의 사회 구성』(Social Construction of Technological Systems)

이 출간된 이후 다(MacKenzie and Wajcman, 1985; Bijker, Hughes and Pinch, 1987). 하

지만 과학지식사회학에 경도되어 있던 상아탑 사회학자들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기술로의

“ 환”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었다. 기술사학자나 기술철학자들은 오래 부터 기술 인

것을 과학 인 것 못지않게 시해 왔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기술사회학 연구들에는 ‘사회구성론(social constructivism)’이라는 하나의 강력

한 공분모가 내재해 있다. 기술의 사회구성론은 ‘사회 ’ 요소들은 기술발 의 결과물인 동

시에 기술발 은 사회변동의 소산이라는 상호성을 강조한 것으로, 1980년 ․후반에 걸

친 기술사회학 사례연구의 부분은 구성주의 사고에 근거한 것이었다(김환석,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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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술철학

기술철학의 기원은 독일 철학자 캅(Ernst Kapp)이 『기술철학의 개요』(Grundlinien

einer Philosophie der Technik)에서 해당 용어를 사용했던 19세기 후반으로 소 할 수 있

다. 향후 캅의 향 하에 공학교육을 받거나 공학지향 철학을 연구한 엥겔마이어(Peter

K. Engelmeier)나 데사우어(Friedrich Dessauer) 등은 ‘공학 기술철학(engineering

philosophy of technology)’이라는 학 를 형성하 는데, 그들은 실증주의 기술 에 입각해

공학 합리성을 사회 체에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

근자에는 “공학 기술철학”과는 조 으로 비(非)기술 차원을 부각시키는 “인문학

기술철학” 이 기술철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술사가나 기술사회학자로 간주

되는 멈포드(Lewis Mumford)와 엘루(Jaque Ellull), 그리고 보다 문철학자들인 가세트

(José Ortega Gasset)나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등을 포함시킬 수 있다. 이들 사상가

는 모두 기술 자체에 한 심을 넘어 인류 복지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익한 기술을 구분하

는 데 주력하 는데, 그들의 노력은 1970년 이후에 출간한 여러 작들에 폭넓게 반 되

어 있다.

그 표 인 것의 하나가 (Rangdon Winner)의 연구로서, 그의 『자율 기술』

(Autonomous Technology)이라는 책은 기술에 한 이해를 고취시키는 데 크게 기

여했다. 특히 훗날 『고래와 원자로』(The Whale and the Reactor)라는 에세이집에서 날로

심화되는 ‘기술의 정치성’에 한 테마를 세간에 주지시켰다(Winner, 1977; 1986).

이 같은 선도 연구에 뒤이어 최근의 기술철학자들은 기술윤리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

는데, 그 표 성과로는 요나스(Hans Jonas)의 『책임의 정명』(The Imperative of

Responsibility)을 꼽을 수 있다. “새로운 기술 행 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의 윤리를 필요

로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으로서, 이러한 견해는 핵, 환경과학, 생의학, 정보기술 등 보다

특정한 기술에 한 논쟁과 결부되어 기술에 한 응용윤리 심을 증폭시켰다(Jonas,

1984).

2. 지 확장자로서의 과학기술교육론(STE)

역사학, 철학 사회학을 주축으로 한 과학기술사회론의 출범은 역동성․복잡성․논쟁

성을 더하여 가는 과학과 기술에 한 성찰 인식에 한 요구가 철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그 실체, 성격, 효과에 한 악이 날로 어려워져 새로운 불가지론 범주로 귀속

되어 가는 과학기술에 한 지 탐구열의 소산으로 간주된다. 이들 각개 분야는 과학

지식 기술활동의 본성을 외 사회체계와의 연 성 하에서 고찰함으로써 과학기술에

한 이해의 지평을 넓혔을 뿐 아니라 간학문 근의 타당성을 리 공지시켰다. 그 결과

1980년 에 어들면서 과학기술사회론은 학제 연구분야의 하나로 확립되어 각처에서 다

양한 형태로 제도화되어 왔는데, 과학기술교육론은 교육계에서 뿌리내린 STS의 지 확장

노력의 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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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양교육으로서의 STE

교양교육으로서의 STE는 1960년 후반-1970년 반부터 학 강단을 심으로 출범

하 는데, 이는 고도 과학기술사회에서 이성 이고 책임감 있는 시민정신을 함양하기 한

기 교육 강화책의 일환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학 정규 로그램으로 정착된 창기 사례로는 미국 코넬 학교의 STS 교육 로그램

(Program on Science, Technology & Society)을 꼽을 수 있다. 그것은 캠퍼스 소요나 지구

차원의 문제들을 학부 수 에서 다룰 수 있는 간학문 과정의 개발을 목표로 1969년부

터 실시되었다. 이후 리하이 학과 MIT 등 통 으로 공학교육이 강한 학들에서도 그와

유사한 로그램이 설치되었는데, 상기 로그램들은 자연계 학도들에게 사회문화 소양을

배양하자는 목 에서 출발한 것이나, 공을 불문한 많은 학생들의 심과 호응이 뒤따르면

서 여타 학 학원 과정으로 확산되었다. 학부 수 에서 주시할 만한 사례로는 바서

학, 칼톤 학, 스탠포드 학, 펜실베이니아주립 학, 코넬 학, 콜비 학, 듀크 학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듀크 학에서는 학부 교과과정으로 모든 재학생들에게 교양교육 요건의 일부

로 두 개의 STS 코스를 밟도록 요구하는데, 학생들은 물론이요 로그램들에 참여하는 교

수진들도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과학과 기술”의 성격에 해 보다 깊은 심을 갖

게 되어 기술시 의 일과 여가, 정보통신 기술과 라이버시 침해, 핵무기나 핵발 소, 컴퓨

터 자동화, 환경 에 지 문제 등으로 주제 역을 넓 가고 있다.

STE 교양과정은 유럽 학에서도 꾸 히 개발되어 왔다. 그 결과, 암스테르담 학에는

STS 련 교과목에 해마다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동런던 학교의 신

연구학과(Department of Innovation Studies)에는 200여 명의 학과생 반이 STS 공

자나 부 공자라고 한다. 바르셀로나 학의 STS 강의 수강자도 매해 수백 명을 헤아린

다고 한다. 유럽의 STE가 미국의 그것과 구별되는 결정 차이 은 4년제 단독 학부가 없

다는 이다. 따라서 만약 유럽 학의 학원 수 에 STS 교육 로그램이 개설된다면 그

와 유사한 분산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Cutcliffe, 2000).

(2) 등 교육을 한 STE

등 교과과정에서의 STE의 요성도 지난 20여년간 꾸 히 증 되어 왔다. 하지만 그

구체 내용을 두고는 내부 으로 다소의 편차가 존재한다. 일부 교육자들은 STE가 교양교

육의 핵심에 자리해야 함을 역설한다. 미국 NASTS의 창립자 로이(Rustum Roy)는 STS

교육을 “메가트 드”, “찬미되지 않은 교육 명” 등으로 찬양하면서 STE야말로 보통 학생

들을 한 과학교육의 안이자 가장 효과 방안이라고 주장하 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으로 분류되는 행 과학 교과과정은 체 학생의 5-10%에만 유익할 뿐이나, STE는 모

든 학생들에게 요한 것이며 특히 비이공계 학도들에게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정통 STS론자들과는 별도로 일선 교육자들 한 학습과정에서의 지 역량 확장에 한

STE의 요성을 강조해 왔다. 즉, 미국 과학교사들의 최 조직인 NSTA는 1982년에 이미

과학, 기술, 사회가 서로 어떻게 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고, 이런 지식을 일상생활의 의사

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과학 소양을 갖춘 인물을 양성하기 한 STE를 극 권장하는

정책보고서를 작성하 는데, 그 특별 원회의 회장인 야거(Robert Yager)는 STS 교육이 지

향하고자 하는 목표를 다음 10가지로 축약한 바 있다(Yager,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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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면 과제들을 과학기술 구성요소와 더불어 생각함

․ 사회경제 자원을 문제해결을 한 과학기술 정보의 원천으로 활용함

․ 실 문제의 해결을 한 과학기술 정보검색에 능동 으로 참여함

․ 과학교육을 수업시간, 교실 학교 머로 확장함

․ 개별 학생들에게 미칠 수 있는 과학기술의 향에 한 심을 증진함

․ 과학기술에 한 내용을 시험 주가 아닌 생활 착 형태로 악함

․ 단순 모방 과학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을 지양함

․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로 의식(career awareness)을 고취함

․ 시민 차원에서 자연세계에 한 질문에 답하거나 문제 들을 처리함

․ 과학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을 실습을 통해 시연함

이와는 달리 래 “기 과학”에 한 학습을 강조하는 이들도 결코 지 않다. 컨

NSTA 등 과학교육개 실무책임자를 역임한 앨드리지(Bill Aldridge)는 어린 학생들이

기술 응용의 사회 ․정치 ․경제 ․윤리 논쟁에 조기에 노출되면 과학 모형이나 이

론에 한 두려움이 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STS 교육 로그램이 기존 기 과학의 역

내에 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 장” 로그램을 강조해 온 다른 여론 집단은 변하는 작업장 환경에서 래

직업교육은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수 없다는 문제의식 하에, 기술의 사회 향

이나 맥락을 강조하는 통상 STE 로그램에 커뮤니 이션, 운송수단, 에 지 시스템 등

의 내용을 보강한 새로운 교육훈련 방안을 제안한다. 기술사회 문제풀이에

MST(mathematics, science, and technology) 지식이나 기량을 갖춘 종합 이해력을 요구

하는 기술교육자 리아오(Thomas Liao)의 주장으로 변되는 이러한 제3의 입장은 “기술이

구체 사회활동의 맥락 안에 존재한다”는 을 강조한 것으로서, 그것은 한마디로 래

STE의 실용 안이라고 말할 수 있다(Cutcliffe, 2000).

이 게 볼 때, 등 교육과정에서의 STE에는 어도 사회, 과학, 기술을 변하는 3

하 집단들이 연루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들 모두는 사회가 어떻게 과학기술을 형

성하며,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우리 개인들의 가치에 어떻게 향을 미치는지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기 한 조기 교육을 지향한다는 속성을 공유한다.

등 교육과정에서 실시되어온 표 STE로는 미국 과학진흥 회가 주도하여온 로젝

트 2061을 들 수 있다. 기존 학생들이라면 부분 목격하게 될 핼리혜성의 2061년 도래

를 뜻하는 이 AAAS의 과학교육 개선책에는 사회 맥락이 강하게 반 되어 있다. 컨

로젝트 2061의 기 요약집에 해당하는『모든 미국인을 한 과학』(Science for All

Americans)에서는 향후의 삶의 질이 어린 세 가 받게 될 과학기술 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

는 제 하에 과학기술의 궤 , 미래상 사회문화 함의에 한 자료를 풍성히 제

시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과학과 기술이 어떻게 사회를 형성하고 사회에 의해 형성되

는지에 한 이해, 과학과 기술이 창출하는 문제 들과 기회들에 한 이해, 과학기술에 어

떻게 하면 가장 효과 으로 계 맺을 수 있는지에 한 이해”를 갖춘 책임 있는 시민이 되

기 교육과 훈련을 겨냥한다는 에서 학교 내에서 STS의 사회 확산을 목표로 하는 STE

의 형으로 간주할 수 있다(Rutherford and Ahlgren,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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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TS의 구조 분석

STS 내부에는 다소 이질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내 구조를 최 로 체계화시

킨 사람은 일러베이그(Juan Ilerbaig) 다. 그는 <STS 커리큘럼 뉴스 터>에 게재된 에

서 보다 학술 이고 이론지향 인 학자군과 보다 실무 이고 쟁 지향 인 실천가들 간의

괴리를 지 한 바 있다. 나아가 그는 자에 기술 (記述的) 근을 지닌 과학 심성을 부

여한 반면, 후자에게는 규범 ․평가 근을 지향하는 기술 심성을 가하 다.

같은 의 후속 논문에서 과학사회학자 풀러(Steve Fuller)는 “고교회 - 교회

”(High Church-Low Church)라는 용어를 사용해 그러한 이분법을 공지시키는데 성공했

다. 당시 풀러가 염두에 두었던 것은 학원 수 이상의 “연구 심 ․학술지향 ” 로그

램과 “문제 심 ․행동지향 ” 로그램 간의 단 이었는데, 그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

는 가장 유력한 안으로 제시된 것은 실천 STS론자들에 의해 생성된 일련의 “비 ”

지식체계에 거한 진보 과학기술운동이었다(Fuller, 1997).

한편, 국과학아카데미(Chinese Academy of Sciences)의 과학기술철학자 리보콩은 후기

산업화 단계에 진입한 선진제국이나 산업화 과정에 놓여있는 국가군 사이의 문화격차와 기

술사회 함의에 한 심을 표명했는가 하면, 월롱공 학교(University of Wollongong)

STS학과의 고스덴(Richard Gosden) 역시 4S(Society for Social Studies of Science)의 학

회보 <테크노사이언스>(Technoscience)에 기고한 에서 ‘진리’ 문제에 집착하거나 ‘정의’

문제를 추구하는 “고교회 - 교회 ”의 이원론을 한 단계 진 시켜 STS의 내부구조를 다

음과 같은 “사각 기둥”으로 악하고자 했다.

- 우리사회의 지배 “정의” 양식인 자본주의 혹은 시장의 정의 (MJ: market justice)

- 시장 정의에 한 포 안으로서의 피해자의 정의 (VJ: victim justice)

- 사회 내부의 주도 인 인식론 권 로서의 과학실증주의 (SP: scientific positivism)

- 과학실증주의에 한 인식론 항세력인 과학 상 론 (SR: scientific relativism)

한편, 기술철학자 미첨(Karl Mitchum)은 이론과 실천이라는 양 축에 과학기술에 한

정 혹은 비 인식이라는 다른 축을 교차시킨 4분 도식에 거해 STS의 내 구

조를 논의한다. 즉, 첫째 축에서 STS의 학술분야를 한쪽 끝, 실천분야를 반 편 끝에 치

시키고, 다음 축에서는 기술과학 지지층과 비 층을 포치한다. 그러면 STS 학술분야와 실

천분야에는 각기 지지와 비 이라는 상반된 측면이 공존하게 된다(Mitcham, 1994).

그 결과, STS 학술분야는 과학기술사회에 한 성찰 탐구를 지향하는 연구 역(정통

STS)과 과학기술에 한 이해를 목표로 하는 교육 역(STE)으로 나뉘어지며, STS

실천분야는 과학기술의 효과 리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역(STP), 그리고 과학기술 발

이 인류의 복지에 유익하게 작용하도록 여하는 운동 역(STM)으로 별된다. 이러한 분

류범주 앞서 소개한 과학기술사회론(STS)와 과학기술교육론(STE)을 제외한 STS의 잔

여 역을 과학기술정책론(STP)과 과학기술운동론(STM)으로 나 어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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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학기술정책론(STP)

문성을 지닌 과학기술정책 로그램들은 과학기술에 한 한 정책 리의 필요

성과 그를 한 훈련을 강조한다. 타이(Albert Teich)가 편집한 미국과학진흥 회(AAAS)의

과학기술정책 안내서 최근 에는 세계 40개 이상의 학원 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는데,

부분 로그램은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하기 쉬운 폭넓은 사회정치 맥락에서 과학 리

자와 공학 리자를 훈련하도록 설계되어 있거나, 정책 문가로의 도약을 한 행정 능력의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주제는 1960년 후반에 공학자들과 기술 리자들의 심에서

출원한 것으로서, 주로 1970년 에 들어서서 제도화되었다.

재 미국에 시행 인 표 과학기술정책 로그램으로는 MIT의 기술정책 로그램

(Technology Policy Program, 1976),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 학의 공학정책학과

(Department of Engineering and Policy, 1971), 카네기 멜론 학의 공학 공공정책 로

그램(Engineering and Public Policy Program, 1970)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수는 재 24개

에 달한다. 각 로그램은 공학, 리, 정책 사이에서 강조 을 약간씩 달리하는 여러 개의

학 와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유럽의 사정도 미국과 비슷하지만, 차이 은 STS에 한 정책 리 근방식이 다소

상이하다는 것이다. 미국에 비해서는 기술 리, 경제학, 신연구를 훨씬 더 강조하는 양상

이다. 랑스에서는 국립직업기술원(CNAM)이 R&D 기술개발의 과학정책과 경제학 분야

에서 학 를 수여하는 반면, 에꼴 센트랄 리(Ecole Centrale Paris)가 경 , 경제학, 정치학

배경의 학생들을 겨냥하여 비공학자들을 한 기술 리 석사학 를 수여한다. 에꼴 센트랄

리에서는 기술 신 리 박사학 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CNAM가 랑스에서 STS 박

사학 를 수여하는 유일한 곳이다.

한편, 국에서는 서섹스 학교의 과학정책학과가 여러 개의 석사 학 과정과 하나의 박

사학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은 신 리, 개발, 정책형성, 실행방침을 동반

하는 “복잡하고 다면 인 ‘ 실세계’의 문제들을 이해”하는데 역 이 주어져 있다. 덴마크의

경우, 로스킬데 학교(Roskilde University)의 기술정책, 신, 사회경제개발 로그램

(Program in Technology Policy, Innovation, Socio-Economic Development)에서 신연구

박사학 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 로그램은 그 목 을 “산업발 과 국가복지의 맥락에서

정책지향 이고 이론 인 신이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직업

문학교인 트웬티 학교(University of Twente)는 철학 사회과학 학원(School of

Philosophy and Social Science)을 거치면서, “‘철학 공학자’(philosophical engineer)의 양

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STS의 철학(Philosophy of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1983) 로그램에서 공학-철학 석사학 를 수여하기 시작했다. 이 로그램의 목 은 총 4

년 과정의 로그램을 통해 공학연구를 철학, 기술동학, 과학사와 통합하자는 것이다. 졸업

생들은 주로 기업의 제품개발, 컨설턴트, 정책 역 등 “기술과 사회의 교차 역”에 해당하

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STS에 해 폭넓은 심을 보이고 있는 서구국가 이외 지역에서의 흥미롭고 의미 있는

사례로는 국을 들 수 있다. 국과학아카데미와 국사회과학아카데미 학원뿐 아니라

수많은 국 학들에 STS 연구와 교육에 념하는 학과와 로그램들이 개설되고 있다.

국 STS 연구의 핵심처로서는 칭화 학교의 STS 연구소를 들 수 있다. 이 연구소는 신기술

이 국사회에 미치는 향에 한 탐구를 목표로 1980년 반에 설립되었다. 연구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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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명의 교수들 ― 그 여러 명이 유럽과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 이 있는데,

연구소는 학부생과 학원생 모두를 한 로그램을 운 하고 있다. 매 해 략 500명의

학부생과 900명의 학원생이 등록하고 있다. 개설 과목으로는, 과학 기술의 역사, 사회

학, 철학, 정책연구 등이 있는데, 여기에 더해 발 략, 시스템공학, 지역 신 계획이 강조

되고 있다. 국에서는 정책 역에 한 강조가 학술연구에 크게 반 되어 있는데, 부분

학술연구는 과학기술 정책 계획을 한 이론 략과 모델, 그리고 시, 지역, 지방정부

원회, 행정당국과의 실용 인 동 사례분석에 이 맞춰져 있다. 칭화 STS연구소는

지역과 지방정부의 과학과 기술에 한 의사결정의 수 을 끌어올리는데 주도 역할을 담

당해왔으며, 그 공로로 수차례 포상 받은 기록도 있다. 동시에 그러한 실무 경험이 교내

수업에 극 으로 반 되는 바, 국의 과학기술정책 로그램이 기본 으로 이론 임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을 한 응용 심과 균형성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Cutcliffe, 2000).

종합하자면, 세게 각처의 STP 로그램들은 기술개발, 기술 리, 기술 향평가, 신연구,

과학기술정책 등과 직결된 역에서 문인을 양성하는데 이 맞추어져 있다. 미국의 과

학기술정책 로그램은 체 으로 유럽과 국의 그것보다 일 개설되었으며, 기술 리와

신연구에 주력하여온 유럽의 경우와는 달리 정책 련 로그램에 보다 천착해온 듯하다.

미국의 기술 리 로그램들은 유럽에 비해 학생들에게 보다 높은 문 학 과정까지 밟

도록 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어떻든 로그램의 수, 규모 등록인원 황 등을 통해 미

루어 알 수 있듯, STP 분야는 최근 가장 성장하는 인기 역으로 꼽히고 있다.

5. 과학기술운동론(STM)

STS 진 의 일각에는 과학기술에 비 입장을 견지하는 운동단체들이 포진해 있

다. 지 까지 그들은 원자력, 에 지, 소비자 안 , 환경 복지 등에 주된 심을 보여 왔다.

여기에는 그린피스(Greenpeace)와 련된 과학자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로부터

시에라 클럽(Sierra Club)과 녹색당,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 풀뿌리단체 들에

이르는 국제 , 국가 , 지역 , 지방 조직들을 포함시킬 수 있으나, 경향이야 어떻든 그들

은 과학기술의 험성에 한 소정의 경계 입장을 공유해 왔으며, 과학기술 안

에 한 의사결정 과정에 직 으로 여하려는 참여주의를 지향해 왔다. 부분의 과학기

술 운동단체들은 체제 항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그들은 일정한 역량을 온축하기 이 까

지는 국가의 계획이나 결정들이 공표되고 난 사후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일반 이다(이

희, 2000).

『과학, 기술, 의학에서의 사회 책임』(Social Responsibility in Science, Technology,

and Medicine)의 자 더빈(Paul Durbin)은 사회의 기술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희망을 갖고자 한다면 학계의 문가들은 반드시 직업 요구를 넘어선 근본 변화를 추구

하는 활동단체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그는 기술신(技術神)에 항하려는 열정과

추진력이 있다면 민주 수단을 통한 기술 통제가 가능한 일임을 확신한다. 그러기 해서

는 사고의 이 국지 수 으로 구체화해야 하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는 “공동체

행동”(community action)이 요구된다고 말한다(Dubin, 1992).

더빈은 략 다음 세 가지 쟁 ― 과학교육, 건강 리, 미디어와 정치― 과 네 가지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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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정한 기술과학 쟁 ― 생명공학, 컴퓨터, 핵무기와 핵발 , 환경 ― 을 포함하는 사

회기술 문제 역들에 주목한다. 사회활동가들이 통상 으로 의명분이나 사회운동에 집

착할 것이라는 통례 인식을 공유하는 그는 일부 기술 문가들의 극 참여를 조장하기

한 과학기술운동의 철학 근거와 구체 메커니즘을 제안한다. 특히 생명공학에 한 그

의 제안은 단히 교훈 인데, 이 때 그는 “도덕 문가”가 아니라 숙련된 쟁 정리자의

시각에서 과학자, 생물공학자, 생의학연구자, 정부 규제자, 기업 표, 일반 등과 긴

하고 민주 으로 작업하는 동반자로서의 실천 참여를 강조한다. 공정한 해결을 요하는 여

타 쟁 들로는 유 검사의 차별 이용, 개발과 생태학의 균형을 해 생명공학 주창자와

환경청(EPA) 규제자의 공동작업, 생명공학의 개발도상국 이 문제, 유 학 연구자와 규제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균형 잡힌 규제와 공평한 집행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개량 (meliorist) 근은 원천 문제 을 해소할 수 없다는 에서

모든 사회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과도한 낙 론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더

빈은 부분 진보의 가능성을 기 하는데, 그로부터 “새로운 역량을 갖춘 시민들이 과거의

제한 성공을 넘어서서 기술과학 불평등이라는 쟁 을 보다 효과 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이러한 개 시도가 기업이나 정치권력에

의해 왜곡되거나 지배당하지 않도록, 즉, 기존 질서의 고착에 머무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

을 경고한다. 이 때 각별히 유념해야 할 은 그러한 참여 상황에서 가 의제설정

을 주도하느냐 라는 문제이다. 컨 일부 산업, 특히 공공서비스산업은 자체 성격 때문

에 진보 참여세력들을 극 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그러한 패 이 단순한 정당화

를 도모하기 한 책략으로 락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요하다. 사실상 더빈은 부분의

선진국 시민들이 선선이 수용하여온 “기술 료 상태”에 궁극 으로 반 한다. 신 그는

강화된 민주질서 하에서 사회정의를 지향하려는 일련의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함을 역설한다.

STS 에서 기술과학 의사결정 과정에 민주 참여를 가장 강력히 주장한 사람으로

는 비 리, 시민행동 두뇌집단이자 네트워크인 로카연구소(Loka Institute)의 설립자 스클로

(Richard Sclove)를 들 수 있다. 과학기술 과정에 강화된 공공참여를 장려하는 스클로 의

주장을 받침하는 것은 “강한 민주주의(strong democracy)”에 한 확신이다. 이러한 사상

은 신공동체주의자 바버(Benjamin Barber)가 주창한 것으로, 스클로 는 자신의 책 『민주

주의와 기술』(Democracy and Technology)에서 그의 사상을 확장시킨 바 있다(Sclove,

1995).

과학기술의 민주화를 한 구체 실천 방안으로 스클로 는 다음 두 가지 근을 소개

한다. 첫번째는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과학상 (science shop)이다. 두번째는 ‘합의회의

(consensus conference)’라고 알려진 것으로, 이것은 과학기술정책을 한 시민자문 원회에

해당한다. 재 네덜란드에는 과학상 이 40여 개에 달하고, 덴마크, 독일, 국, 심지어 미

국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나라들에도 비슷한 공동연구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 캐

나다 사회과학 인문학 연구회(Canadian Social Science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는 쿠라(CURA: Community-University Research Alliances)라는 이름의 22개에 달

하는 지역 기반 연구센터의 국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센터들 간의 활동을 조율하는 소

식지도 발간하고 있다.

반면 덴마크 기술국(Board of Technology)의 후원 하에 자국에서 최 로 시행되기 시작

한 합의회의는 이해당사자를 제외한 일반시민 패 들이 과학기술 련 주제를 깊이 있게 생

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런 다음 공개 토론과 논쟁을 거쳐서 나온 패 들의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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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는 차를 밟는다. 합의회의 보고서는 구속력이 큰 것은 아니

지만 폭넓은 토론을 발하고 이해를 증진시켜 과학기술 정책변화에 환 을 제공

할 수 있다. 덴마크에서 최 로 합의회의가 열린 것은 1987년인데, 그 후 수차례에 걸쳐 합

의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구체 사례들을 살펴보면, 1989년의 인간게놈 로젝트에 한 시민패 은 기 유 학

연구에 지지를 보내는 한편 사회 향에 련한 더 많은 연구를 자극했을 뿐 아니라, 의

회에까지 향을 미쳐 유 정보에 기 한 고용과 보험 결정을 지하는 법안을 입안하도록

했다. 1999년 3월 덴마크 시민패 은 유 자조작식품을 둘러싼 쟁 을 다루었다. 패 은

GMO의 단(moratorium)까지는 요구하지 않았지만, 개선된 소비자표시제 차와 유 기술

과 련된 기업독 의 제한 등을 포함한 보다 더 엄격한 규제조치를 요청했다.

재 만을 포함한 최소 12개국에서 그와 유사한 시민패 들이 조직되었거나 비 이

다. 를 들면, 일본은 1998년 3월에 인간유 자치료에 한 합의회의를 개최했고, “고도 정

보사회”에 한 두 번째 회의를 계획 에 있다. 캐나다는 1999년 3월에 식품 생명공학에

한 회의를 개최했고, 국은 1999년 5월에 두 번째로 방사능폐기물처리장을 주제로 그런

모임을 열었다. 한국에서도 1998년에 유 자 조작식품, 1999년에 생명복제기술, 그리고 2005

년에는 원자력 발 정책을 주제로 한 합의회의가 개최된 바 있는데, 다수 국민들의 복리와

연 된 논쟁 가능성이 큰 기술과학 쟁 들에 한 숙의(deliberation)에 한 수요가 증

하고 있어 합의회의를 통한 시민참여를 가능성은 세계 으로 고조될 것으로 망된다(김동

, 2006).

한편 스클로 는 1997년 NSF 자 과 매사추세츠 인문학재단(Massachusetts Foundation

for the Humanities), MIT의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 등과 함께 실험 으

로 미국에서 최 의 시민자문패 을 조직했다. MIT의 캠퍼스에서 열린 합의회의의 주제는

“원격통신과 민주주의의 미래” 다. 다섯 명의 유색인종을 포함한 15명의 시민들로 이루어

진 패 은 처음 2주 동안 원격통신에 한 기 자료와 요약보고서를 검토한 후, 10시간에

걸쳐 시민단체의 표는 물론, 컴퓨터 문가, 정부 료, 사업집행자 등으로부터 문가 증

언을 들었다.

패 구성원들은 범 한 역의 문서자료와 문가 증언을 소화하고, 이 정보를 그들

자신의 에서 흡수하여 정책입안, 내용과 표 들, 보편 서비스, 교육과 기술 등과 같은

인터넷 련 쟁 들에 한 합리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종종 원격통신 산

업의 력이 의 이익에 배된다는 에 주목하여, 패 은 “정책입안자들에게…공동체

의 모든 측면을 고려하여 신기술로 인해 재 드러나지 않은 향까지 측할 것…”을 구

했다. 한 그들은 미국 수정헌법 1조의 권리와 라이버시의 권리에 한 심도 환기시켰

다. 그들은 단순한 “ 근”을 넘어선 “보편 서비스”를 요구하 다. 특히 그러한 서비스란

한 교육훈련이 없이는 불가하다는 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의 기 ”인 정보에 근

하기 한 구체 수단으로 학교에 컴퓨터 설치를 완비할 것을 요청했다. 재정 제약으로

문가 증언의 범 가 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과학 문제에 한 참여 시민숙의

(citizen deliberation)에 한 이 실험은 시민들이 극 자문역을 수행하는데 지 한 심

이 있을 뿐 아니라 의사결정에 실질 으로 유용한 권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하

다.

실제로 더빈이나 스클로 같은 학자들은 모두 소 STS의 교회, 즉 STM 역의 선

도 활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들 작업은 부분의 학술 STS 활동보다 실천성이 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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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자신의 지 토 를 강화하기 해 학술연구 결과들을 끌어들이는 데도 극 이다. 하

지만 주어진 상황에 한 획일 답안을 제시하거나 응하려 하지 않는데, 그것은 사람들

을 특정한 교회의 교리로 개종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을 민주 차와

인간 심 시각으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이유 때문이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학술체계로서

의 STS와 실천체계로서의 STM의 본원 차이를 식별할 수 있다.

6. 과학기술소통론(STC): (廣)교회 융합을 향한 노력

학계 내부에서 출원한 STS가 보다 큰 사회 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축 된 STS

지식체계가 사회 공동선을 해 극 으로 활용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작업은 기술사회

에 비 인 STS론자들에 의해 선도 으로 개진된 바 있다.

과학과 기술은 정치 이다. 이는 구체 정책이나 정치권에 한정된 의 역에서는 물

론이요 권력 계를 담지하는 사회생활 반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랭던 가 스스로 제기

한 질문 “인공물이 정치 인가?”에 “그 다”고 응답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인데, 보다 최근

지구과학자 사 츠(Daniel Sarewitz)는『환상의 변방들: 과학, 기술, 진보의 정치』

(Frontiers of Illusion: Science, Technology, and the Politics of Progress)라는 서에서

의 사고를 보다 확장시켰다. 그는 “탈냉 상황에서 과학기술 연구가 문가층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체의 이익을 해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에

해 논의하면서 지난 50년 동안 과학기술 발 을 이끌었던 다섯 가지 “신화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Sarewitz, 1996).

1. 족쇄 풀린 연구의 신화: 자연 상에 한 과학 탐구는 사회 이익을 창출한다.

2. 무한 혜택의 신화: 과학과 기술이 발 할수록 보다 많은 혜택이 에게 주어진다.

3. 책임성 신화: 과학 연구에 한 동료평가, 재 가능성 자율 통제에는 과학자공동

체의 윤리 책임성이 내장되어 있다.

4. 지 권 의 신화: 과학지식은 정치 논쟁을 해소할 수 있는 객 토 를 제공한다.

5. 변경의 신화: 과학의 변경에서 산출되는 새로운 지식은 사회 속에 존재하는 기존 지식의

도덕 ․실천 요청과 무 하다.

하지만 장기간 과학자 사회의 이해 계를 변해 온 실증과학 신화들은 사회 체의 이

해 계를 반 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 사 츠의 총평이다. 기본 으로 사회구성론자들의

견해에 동조하는 그는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실험실을 둘러싼 범한 사회 맥락과

분리시켜 이해하기가 불가능함을 주장한다. 사회 ․정치 행 의 “ 용물”로서의 과학의

한계성을 비 하면서 사 츠는 이해 계에 보다 잘 부응할 수 있는 안 신화를

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R&D 공동체 내에서 다양성을 담보하기 한 노력들이 배가되어야 한다.

2.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성장을 추구하고 안을 모색하는 과정에 인간 요소가 숙고되어

야 한다.

3. 실험실과 정책 장 사이에서 조화와 통합을 도모하고 견지할 수 있는 “양식 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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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4. 과학기술 문제에 한 의사결정 과정에 을 참여시킬 수 있는 향상된 민주 방안이

창출되어야 한다.

5. 무한 성장보다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지구 체에 한 심이 R&D 공동체 내부에

확산되어야 한다.

상기 제안들은 오늘날 우리 생활세계에 팽배한 주류 과학기술 을 즉각 으로 바꿀 수

없음이 분명하나, 어도 인류공동체의 복리를 한 과학기술의 상을 재검검하는 데 유용

한 기틀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바로 이러한 방식, 즉 학술활동과 교육활동의 산물로서의 STS, STE가 공공부문 시

민사회가 주도하는 실천활동인 STP STM과 목되고, 그러한 통합 활동의 결과가 보

다 폭넓은 시민 참여를 담보하는 과학기술소통론(STC; Science Technology

Communication)으로 외연될 때 고교회와 교회의 통섭이 진되어 공식지(formal

knowledge)로 출범한 STS가 실용 가치를 겸비한 포 지식체로서의 ‘ 교회(broad

church)’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7. 과학기술의 사회화

과학기술의 교회 발 방향은 “과학기술의 화(PUST;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and Technology)"라는 주제 하에 집 으로 거론되어 왔다. 창기의 PUST 논의

에서 과학 나 술 해하는 결격 는 재 식 었다. 그것 과학 술

훈 과 문지식에 특 여하는 시각에 근거한 것 , 과학지식에 한 양

(literacy) 결여 무지한 상 하고 다는 에 "결핍 형(deficit model)" 라

고 진다(Wynne, 1995).

그러나 근 무지한 수동 하는 에 " 수 형

(public acceptance model)" 라고도 해지는 통 PUST에 해 다양한 비 가하

는 안 형들 하고 다. 들 과학 술 사회체계 상호 -재

강 한다는 에 주 형 리 , 과학 공동체 집합 맹신에 비

한다는 에 비 형 리 도 하 , 과학 술 하 체계 러싼 사회문

화 맥락 효과 시한다는 에 맥락 형 라고 리 도 한다(Michael, 1992;

Ziman, 1991).

PUST 형에 한 비 들 차 다 가지 , 첫째는 “‘Public’ 누

가?”라는 PUST 주체에 한 사항, 째는 “무엇 해한다는 것 가?”라는 해 수

에 한 사항 별할 수 것 같다.

해 주체가 는 ‘Public’에 한 고 개 비 가나 엘리트사회 들

야 하는 ' (mass)'에 해당한 것 었다(Mills, 1959; Marcuse, 1964). 하지만 그것 공

공 역에 개 담 강 는 현 시 에 러 는 “각 공 (enlightened

public)" 라는 개 호 고 나(Habermas, 1991), 황우 사 행 같

별한 행태들 간단없 도 는 근 에 들어 는 감 쏠림 현상 특징

하는 ‘다 (multitude)’ 라는 재 식 도 한다(Virno,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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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타 지식체 마찬가지 과학지식도 수 에 계 가능하다. ,

단편 과학상식에 해당하는 단순 과학지식 상 에는 훈 하는 체계

지식 주에 귀 시킬 수 는 과학원리, 그 는 과학 사고․ ․가 포 하는

합 행 양식 과학 식 라는 계 도 상 할 수 다. 단순지 과학상식

주 암 , 공식지 과학원리는 납득, 실천지 과학 식 체득 라는 학습경

통해 형 다.

과학상식, 과학원리 과학 식 라는 과학 3형태는 통 라는 차 과

엮여 나, 과학지식 극 과학지식 계 열 상에 리한

과학 식에 해 규 는 닭에 과학지식 사회화는 여타 과학지식에 통어 행사하는

과학 식에 해 우 다고 말할 수 다. , 과학 식 그 하 체계 하는

과학상식 나 과학원리 한 것 과학활동 향 에 직 향 행사한다는

에 과학 핵심 간주 다. 과학상식 과학원리나 과학 식

형 한다는 에 과학 변한다고 하겠다(그림 1).

<그림 1> 과학지식 내 동학

과학 상식

과학 식

과학 원리

통제 목적적 과학

기저적 과학과학 상식

과학 식

과학 원리

통제 목적적 과학

기저적 과학

형 살펴볼 과학 식 시나 취업과 같 특 한 겨냥한 과학지식

과는 어야 하는 개 , 과학 에 합하는 합리 생활양식 극

과학에 한 신뢰 탕 과학 생각하고 느끼고 단하고 살아가는 실천 과학

식 통해 보 수 다고 본다. 하지만 지 지 과학 화 운동 단편

과학상식 나 과학원리 학습에 편향 어 었 에 ‘과학 앎’과는 무 한 주술 행

우리 생활 계에 만연해 다고 생각 다. , 과학 열 나 과는 계 수 에 달

하고 다고 야 고 에도 하고 상생활 다 에 복사상 나 행심리가 횡

횡하는 늘날 우리 사회 현실 삶 나 가 는 무 한 과학 사실지나 공식지

진에 천착한 편향 과학 화 과 산 라고 단 다. 미 진 경우에

는 과학 과 사회화에 한 학술 담 만 알아야 할 과학지식 보

라는 원 단계 지나 합리 생활 략(life strategy) 한 지 양 강

하는 단계 향진하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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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맺음말

이상의 논의에서 우리는 철학, 역사학 사회학을 심으로 출원한 학제 연구로서의

과학기술사회론(STS)의 개, 그리고 지식 수, 공공정책, 사회참여의 기 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생된 과학기술교육론(STE), 과학기술정책론(STP), 과학기술운동론(STM)의 출

을 개 으로 검토한 후, 이상의 모든 과업을 과학기술소통론(STC)이라는 통합 범주로

총 하 다. 요컨 지난 약 30여 년간 STS는 하 학문 (sub-disciplinary) -> 다학문

(multi-disciplinary) -> 간학문 (inter-disciplinary) 상태를 지나 이제 학술 ․실천 ․ 소

통 심을 병행한 “이음새 없는(seamless)” 학문 (hyper-disciplinary) 수 으로 진 하

고 있다.

여 히 과학기술계 안 으로 상이한 이해나 해석으로 인한 내 혼돈이나 갈등들이 상존

하고 있지만, STS는 과학기술에 한 문지식 여부나 사회 지 와는 무 하게 모든 사

람이 공통 으로 여할 수 있는 개방 담론의 장을 진 으로 넓 왔다. 그 외연 존재

인 STE, STP, STM 등과 더불어 차후 새로운 확장자로 꼽힐 수 있는 STL(Science,

Technology & Laws), STM(Science, Technology & Management), STA(Science,

technology & Arts) 등을 망라한 지 소통망의 증식으로 과학기술은 만민이 동참하여 ‘집

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발양할 수 있는 민주 공론의 터 이자 소재로서의 가치

를 배가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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