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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19년 7월 23일 화요일 제2208호열린광장

작년 2월 초순 경기도 청평면 청

평4리에 소재한 공장부지 2만1720

㎡를 신천지(교주:이만희)에서 100억

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

천지가 이 부지에 ‘세계평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를 비

롯해 가평군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신도들까지 강하게 반발하며 반대운

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평 주민들과 성도들

은 신천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필자는 그 이유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때문이라고 생각한

다. 신천지 박물관 건립 소식이 알

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가평지역

의 교회들이 연합해 이단대책위원회

를 구성했다. 마침 필자가 시무하는

청평장로교회에서 신현욱 목사(구리

이단상담소장)를 초청해 신천지대처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었다. 교회는

이 세미나를 가평지역 신천지대책세

미나로 확대하고, 지역주민들과 함

께 ‘청평지키기 걷기대회’를 2018년

4월 15일에 진행했다.

이후 신천지 대처는 두 방향으로

전개했다. 첫 번째는 기독교연합회

에서 신천지의 이단성을 알리는 사

역을 전개하며 교인들에게 신천지

반증교육을 시켰다. 두 번째 방향은

주민들에게 신천지의 반사회성과 가

정파괴 상황을 적극 알리면서, 반대

서명을 받아 여론을 환기시켰다. 범

시민연대와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청

평지역에 100여 개의 현수막을 설치

하여 신천지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기독교연합회는 연합행사를 기획

해 모이기에 힘썼다. 모일 때마다

“신천지 아웃!”을 외치며 청평면과

가평읍에서 걷기행진을 이어 갔다.

작년 한 해 기독교연합회는 신천지

대처세미나를 시작으로, 중직자를

위한 신천지교리 반증교육, 신앙과

영성 회복을 위한 연합부흥회, 지역

교회의 연합을 위한 연합성가제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또한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아침 7시에 가평군

조찬기도회를 정례화했고, 이는 지

역의 목회자와 단체장 및 정치인들

이 함께 가평군을 위해 기도하는 행

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범시민연

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천지인들

을 막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청평

역 광장에서 신천지 반대시위를 하

고 있다. 요즘 청평4리 주민들은 매

일 오후 5시에 신천지가 매입한 공

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청평장로교회에 출석하는 정순영 집

사는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청평에

서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신천지를

몰아내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1

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청평의 주민들과 성도들이

공동으로 신천지에 대응하다보니 감

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첫째, 성도들이 복음의 사명감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신천지에 대처하며 반대시

위를 지속하면서 복음 전도와 복음

파수의 사명을 점점 강하게 인식하

고 있다.

둘째, 지역교회들과 연합하며 공

교회성을 회복하고 있다. 지역의 교

회들이 교단과 교파를 떠나 형제교

회임을 인식하게 됐다. 서로를 격려

하며 신천지에 대처하면서, 이제 모

든 교회가 주님의 교회임을 인식하

게 됐다.

셋째,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범시

민연대와 함께 신천지에 대처하면

서 교회의 역량이 더욱 커졌다. 기

독교연합회는 범시민연대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뒤에서 사역을 돕고 있

다. 지역주민들은 교회를 신뢰하고

있으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

게 됐다.

청평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신

천지의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

다. 앞으로도 힘든 싸움을 이어가

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신천

지 반대운동을 통해서 교회를 교회

답게 세워 가시는 주님의 뜻을 보게

됐다. 더 건강한 교회, 복음의 능력

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 원한다면 신

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용납

하지 말고 지역 사회에 알리고 함께

싸우길 바란다.

청평 시민들과 함께 “신천지 아웃!” 외칩니다.비싼 밥값

지난 103회 총회 기간 내내 모든 총대들은

총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식사를 할 수 있었

다. 외부 식당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되었고,

밥값을 따로 지불할 필요도 없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총회총대들을 위하여 몇몇 교회

들이 기쁨으로 헌금을 했기 때문이다. 식사시

간을 앞두고 회의장 화면에는 식사를 제공하

는 교회의 이름이 표시되었고,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었다. 1000만원 정도 필

요한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교회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그리고 그 많은 식사를 준비한 정

성어린 봉사자들이 고마웠다. 총회에 와서 이

런 방식의 식사는 처음이었다. 모두 감사한 마

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총대들은 식사를

위한 경비와 시간 모두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104회 총회가 다가오는 즈음, 바

로 이 좋았던 밥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밥 잘

먹고 뒤늦게 체기가 나타난 것인지, 이 밥값

문제가 총회장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의 한 가

지 이유가 되고 말았다. 벌써 10개월이 지나

다음 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하여 준

비 중인 시점에서 말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우리 총대들

은 당시 매우 비싼 밥을 먹었다는 생각이 든

다. 그냥 식사를 위해 거액을 헌금해 준 여러

교회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던

기억이 바뀌고 말았다. 엄청난 비용이 이렇게

청구될 줄 몰랐는데 매우 비싼 밥이었다는

느낌이 이제야 드는 것은 무슨 일일까?

어떤 이유로든 순수한 섬김을 왜곡하는 것

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식탁을 준비

하기 위하여 총회준비위원회는 발로 뛰었다.

그렇지 않아도 봉사할 일이 많은 총회장소를

제공한 교회에서는 수많은 봉사자들이 주방

에서 땀을 흘려야 했다. 누가 보든, 그리고 아

무리 오래 생각해도 박수 받고 아름다운 일

로 기억되어야 할 귀한 헌신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런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누구도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냥 전

에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우리 총

회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총회 발전에는

매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설퍼 보이거나

무모해 보여도 변화를 추구하고 그것을 행동

으로 옮기는 사람들로 인해 역사는 발전했다.

혹시 실책으로 기록되더라도 의도가 좋았다

면 격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부디 좋은 일은

좋은 기억으로만 남기를 바란다. 누군가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을 주저하

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총신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을 취해가

고 있다. 총회산하 전국교회의 협조와 총신대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교를 살리겠다

는 절박한 의지가 정상화에 오롯이 드러나고

있다. 총신대가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요소로 총신 운영이사회 존폐 여부가 대두되

고 있다.

총신대가 교단의 ‘정치1번지’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운영이사회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총신운영이사회 규약을 보면 운영이사

회가 총신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한다거나 발

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총회정치

를 하도록 되어 있다.

운영이사들이 하는 일을 크게 보면 세 가지

로 요약된다. △법인이사 선출 △총장선출 △

총신대 예결산 심의 및 졸업예정자 심의 인

준 등이다. 다시 말해 수 년간 총회와 총신대

의 갈등의 정점에는 법인이사와 총장 선출을

둘러싼 암투가 자리하고 있었다.

학교가 발전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의 장이 되어 분탕질을 부추

기는 역할을 그동안 운영이사회가 해 왔다는

점이다.

각 노회 정기회가 열리는 봄 노회시 총대

선출 다음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총신

운영이사 선정이다. 노회마다 힘 있는 자들은

우선순위로 총신운영이사로 파송받고, 그 다

음 세계선교회 이사, 기독신문 이사 순으로

서열이 매겨진 채 파송이사를 보낸다. 이것만

봐도 운영이사의 ‘군림’은 노회나 총회에서도

대단하다.

그러나 이번 제104회 총회에 총회장이 속

한 동한서노회를 비롯 여러 노회가 ‘운영이사

회 폐지 및 법인이사회 확대’를 헌의했다. 총

신을 살리는 맥을 확실히 짚은 것이다.

그동안 운영이사회는 총신에 큰 유익을 주

는 역할보다 정치적 이익단체로서 관리자로

군림하는 이사회였다는 것이 대다수 평가다.

지금 총회는 정치적 도약을 다지는 조직은

배제하고 건강한 정책을 수립하는 그런 기구

나 이사회가 필요하다. 법인이사회와 운영이

사회의 이원화 된 조직을 단일체제로 정비하

여 총신대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

이 든다.

현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단이 운영해

야 할 총신대를 임시이사들이 파송되어 운영

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무너진 총신을 바로

세우고 회복시키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 속 마음 가운데 법인이사회 단

일체제도 포함되어 있다.

오피니언사설

운영이사회 폐지하고 법인이사회 체제로 단일화 해야

장익봉 목사청평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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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카툰

청평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신천지의 시도는 지금도 계

속되고 있다. 더 건강한 교

회, 복음의 능력을 누리는 교

회가 되기 원한다면 신천지

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용

납하지 말고 지역 사회에 알

리고 함께 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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