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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밥값 청평 시민들과 함께 “신천지 아웃!”...

Date post: 09-Sep-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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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19년 7월 23일 화요일 제2208호 열린광장 작년 2월 초순 경기도 청평면 청 평4리에 소재한 공장부지 2만1720 ㎡를 신천지(교주:이만희)에서 100억 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 천지가 이 부지에 ‘세계평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를 비 롯해 가평군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신도들까지 강하게 반발하며 반대운 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평 주민들과 성도들 은 신천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필자는 그 이유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때문이라고 생각한 다. 신천지 박물관 건립 소식이 알 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가평지역 의 교회들이 연합해 이단대책위원회 를 구성했다. 마침 필자가 시무하는 청평장로교회에서 신현욱 목사(구리 이단상담소장)를 초청해 신천지대처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었다. 교회는 이 세미나를 가평지역 신천지대책세 미나로 확대하고, 지역주민들과 함 ‘청평지키기 걷기대회’를 2018년 4월 15일에 진행했다. 이후 신천지 대처는 두 방향으로 전개했다. 첫 번째는 기독교연합회 에서 신천지의 이단성을 알리는 사 역을 전개하며 교인들에게 신천지 반증교육을 시켰다. 두 번째 방향은 주민들에게 신천지의 반사회성과 가 정파괴 상황을 적극 알리면서, 반대 서명을 받아 여론을 환기시켰다. 범 시민연대와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청 평지역에 100여 개의 현수막을 설치 하여 신천지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기독교연합회는 연합행사를 기획 해 모이기에 힘썼다. 모일 때마다 “신천지 아웃!”을 외치며 청평면과 가평읍에서 걷기행진을 이어 갔다. 작년 한 해 기독교연합회는 신천지 대처세미나를 시작으로, 중직자를 위한 신천지교리 반증교육, 신앙과 영성 회복을 위한 연합부흥회, 지역 교회의 연합을 위한 연합성가제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또한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아침 7시에 가평군 조찬기도회를 정례화했고, 이는 지 역의 목회자와 단체장 및 정치인들 이 함께 가평군을 위해 기도하는 행 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범시민연 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천지인들 을 막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청평 역 광장에서 신천지 반대시위를 하 고 있다. 요즘 청평4리 주민들은 매 일 오후 5시에 신천지가 매입한 공 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청평장로교회에 출석하는 정순영 집 사는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청평에 서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신천지를 몰아내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1 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청평의 주민들과 성도들이 공동으로 신천지에 대응하다보니 감 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첫째, 성도들이 복음의 사명감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신천지에 대처하며 반대시 위를 지속하면서 복음 전도와 복음 파수의 사명을 점점 강하게 인식하 고 있다. 둘째, 지역교회들과 연합하며 공 교회성을 회복하고 있다. 지역의 교 회들이 교단과 교파를 떠나 형제교 회임을 인식하게 됐다. 서로를 격려 하며 신천지에 대처하면서, 이제 모 든 교회가 주님의 교회임을 인식하 게 됐다. 셋째,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범시 민연대와 함께 신천지에 대처하면 서 교회의 역량이 더욱 커졌다. 기 독교연합회는 범시민연대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뒤에서 사역을 돕고 있 다. 지역주민들은 교회를 신뢰하고 있으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 게 됐다. 청평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신 천지의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 다. 앞으로도 힘든 싸움을 이어가 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신천 지 반대운동을 통해서 교회를 교회 답게 세워 가시는 주님의 뜻을 보게 됐다. 더 건강한 교회, 복음의 능력 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 원한다면 신 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용납 하지 말고 지역 사회에 알리고 함께 싸우길 바란다. 청평 시민들과 함께 “신천지 아웃!” 외칩니다. 비싼 밥값 지난 103회 총회 기간 내내 모든 총대들은 총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식사를 할 수 있었 다. 외부 식당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되었고, 밥값을 따로 지불할 필요도 없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총회총대들을 위하여 몇몇 교회 들이 기쁨으로 헌금을 했기 때문이다. 식사시 간을 앞두고 회의장 화면에는 식사를 제공하 는 교회의 이름이 표시되었고,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었다. 1000만원 정도 필 요한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교회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그리고 그 많은 식사를 준비한 정 성어린 봉사자들이 고마웠다. 총회에 와서 이 런 방식의 식사는 처음이었다. 모두 감사한 마 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총대들은 식사를 위한 경비와 시간 모두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104회 총회가 다가오는 즈음, 바 로 이 좋았던 밥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밥 잘 먹고 뒤늦게 체기가 나타난 것인지, 이 밥값 문제가 총회장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의 한 가 지 이유가 되고 말았다. 벌써 10개월이 지나 다음 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하여 준 비 중인 시점에서 말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우리 총대들 은 당시 매우 비싼 밥을 먹었다는 생각이 든 다. 그냥 식사를 위해 거액을 헌금해 준 여러 교회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던 기억이 바뀌고 말았다. 엄청난 비용이 이렇게 청구될 줄 몰랐는데 매우 비싼 밥이었다는 느낌이 이제야 드는 것은 무슨 일일까? 어떤 이유로든 순수한 섬김을 왜곡하는 것 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식탁을 준비 하기 위하여 총회준비위원회는 발로 뛰었다. 그렇지 않아도 봉사할 일이 많은 총회장소를 제공한 교회에서는 수많은 봉사자들이 주방 에서 땀을 흘려야 했다. 누가 보든, 그리고 아 무리 오래 생각해도 박수 받고 아름다운 일 로 기억되어야 할 귀한 헌신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런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누구도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냥 전 에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우리 총 회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총회 발전에는 매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설퍼 보이거나 무모해 보여도 변화를 추구하고 그것을 행동 으로 옮기는 사람들로 인해 역사는 발전했다. 혹시 실책으로 기록되더라도 의도가 좋았다 면 격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부디 좋은 일은 좋은 기억으로만 남기를 바란다. 누군가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을 주저하 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총신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을 취해가 고 있다. 총회산하 전국교회의 협조와 총신대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교를 살리겠다 는 절박한 의지가 정상화에 오롯이 드러나고 있다. 총신대가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요소로 총신 운영이사회 존폐 여부가 대두되 고 있다. 총신대가 교단의 ‘정치1번지’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운영이사회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총신운영이사회 규약을 보면 운영이사 회가 총신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한다거나 발 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총회정치 를 하도록 되어 있다. 운영이사들이 하는 일을 크게 보면 세 가지 로 요약된다. △법인이사 선출 △총장선출 △ 총신대 예결산 심의 및 졸업예정자 심의 인 준 등이다. 다시 말해 수 년간 총회와 총신대 의 갈등의 정점에는 법인이사와 총장 선출을 둘러싼 암투가 자리하고 있었다. 학교가 발전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의 장이 되어 분탕질을 부추 기는 역할을 그동안 운영이사회가 해 왔다는 점이다. 각 노회 정기회가 열리는 봄 노회시 총대 선출 다음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총신 운영이사 선정이다. 노회마다 힘 있는 자들은 우선순위로 총신운영이사로 파송받고, 그 다 음 세계선교회 이사, 기독신문 이사 순으로 서열이 매겨진 채 파송이사를 보낸다. 이것만 봐도 운영이사의 ‘군림’은 노회나 총회에서도 대단하다. 그러나 이번 제104회 총회에 총회장이 속 한 동한서노회를 비롯 여러 노회가 ‘운영이사 회 폐지 및 법인이사회 확대’를 헌의했다. 총 신을 살리는 맥을 확실히 짚은 것이다. 그동안 운영이사회는 총신에 큰 유익을 주 는 역할보다 정치적 이익단체로서 관리자로 군림하는 이사회였다는 것이 대다수 평가다. 지금 총회는 정치적 도약을 다지는 조직은 배제하고 건강한 정책을 수립하는 그런 기구 나 이사회가 필요하다. 법인이사회와 운영이 사회의 이원화 된 조직을 단일체제로 정비하 여 총신대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 이 든다. 현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단이 운영해 야 할 총신대를 임시이사들이 파송되어 운영 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무너진 총신을 바로 세우고 회복시키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 속 마음 가운데 법인이사회 단 일체제도 포함되어 있다. 오피니언 사설 운영이사회 폐지하고 법인이사회 체제로 단일화 해야 장익봉 목사 청평장로교회 1965년 1월 4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다50370호 (주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서울남부(박승호) 010-3888-4697 서울동부(이석관) 010-4288-2350 서울서북(양성수) 010-5211-9707 경기(이현만) 010-8396-5162 경기동강원(배영국) 010-6345-0208 인천(임종환) 010-3785-2428 충청(김도식) 010-5422-5731 대구(김상현) 010-5553-7790 구미(한상봉) 010-3500-0608 울산경남(강만제) 010-3551-4848 경북(김병수) 010-3506-6448 부산(최규환) 010-2566-2053 전북(강경호) 010-2651-4558 광주전남동부(김정호) 010-3602-8276 광주전남서부(박운기) 010-5603-4622 제주(한복용) 010-3693-9809 전국 지사 http://www.kidok.com 구독료: 월 6000원 / 한부 1500원 대표전화 (02)559-5900 내선번호 5910~5923(편집국) 5943, 5950~2(총무국) (02)557-9653(편집국) (02)556-5875(광고) 전화안내 : 02)559-5944~5955 이메일: [email protected] 입금계좌: 국민은행 076-01-0115-027 예금주: 재)대한예수교장로회 광고 문의 및 입금계좌 정형기 [email protected] 기독카툰 청평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신천지의 시도는 지금도 계 속되고 있다. 더 건강한 교 회, 복음의 능력을 누리는 교 회가 되기 원한다면 신천지 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용 납하지 말고 지역 사회에 알 리고 함께 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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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19년 7월 23일 화요일 제2208호열린광장

작년 2월 초순 경기도 청평면 청

평4리에 소재한 공장부지 2만1720

㎡를 신천지(교주:이만희)에서 100억

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

천지가 이 부지에 ‘세계평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를 비

롯해 가평군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신도들까지 강하게 반발하며 반대운

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평 주민들과 성도들

은 신천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필자는 그 이유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때문이라고 생각한

다. 신천지 박물관 건립 소식이 알

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가평지역

의 교회들이 연합해 이단대책위원회

를 구성했다. 마침 필자가 시무하는

청평장로교회에서 신현욱 목사(구리

이단상담소장)를 초청해 신천지대처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었다. 교회는

이 세미나를 가평지역 신천지대책세

미나로 확대하고, 지역주민들과 함

께 ‘청평지키기 걷기대회’를 2018년

4월 15일에 진행했다.

이후 신천지 대처는 두 방향으로

전개했다. 첫 번째는 기독교연합회

에서 신천지의 이단성을 알리는 사

역을 전개하며 교인들에게 신천지

반증교육을 시켰다. 두 번째 방향은

주민들에게 신천지의 반사회성과 가

정파괴 상황을 적극 알리면서, 반대

서명을 받아 여론을 환기시켰다. 범

시민연대와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청

평지역에 100여 개의 현수막을 설치

하여 신천지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기독교연합회는 연합행사를 기획

해 모이기에 힘썼다. 모일 때마다

“신천지 아웃!”을 외치며 청평면과

가평읍에서 걷기행진을 이어 갔다.

작년 한 해 기독교연합회는 신천지

대처세미나를 시작으로, 중직자를

위한 신천지교리 반증교육, 신앙과

영성 회복을 위한 연합부흥회, 지역

교회의 연합을 위한 연합성가제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또한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아침 7시에 가평군

조찬기도회를 정례화했고, 이는 지

역의 목회자와 단체장 및 정치인들

이 함께 가평군을 위해 기도하는 행

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범시민연

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천지인들

을 막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청평

역 광장에서 신천지 반대시위를 하

고 있다. 요즘 청평4리 주민들은 매

일 오후 5시에 신천지가 매입한 공

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청평장로교회에 출석하는 정순영 집

사는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청평에

서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신천지를

몰아내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1

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청평의 주민들과 성도들이

공동으로 신천지에 대응하다보니 감

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첫째, 성도들이 복음의 사명감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신천지에 대처하며 반대시

위를 지속하면서 복음 전도와 복음

파수의 사명을 점점 강하게 인식하

고 있다.

둘째, 지역교회들과 연합하며 공

교회성을 회복하고 있다. 지역의 교

회들이 교단과 교파를 떠나 형제교

회임을 인식하게 됐다. 서로를 격려

하며 신천지에 대처하면서, 이제 모

든 교회가 주님의 교회임을 인식하

게 됐다.

셋째,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범시

민연대와 함께 신천지에 대처하면

서 교회의 역량이 더욱 커졌다. 기

독교연합회는 범시민연대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뒤에서 사역을 돕고 있

다. 지역주민들은 교회를 신뢰하고

있으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

게 됐다.

청평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신

천지의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

다. 앞으로도 힘든 싸움을 이어가

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신천

지 반대운동을 통해서 교회를 교회

답게 세워 가시는 주님의 뜻을 보게

됐다. 더 건강한 교회, 복음의 능력

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 원한다면 신

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용납

하지 말고 지역 사회에 알리고 함께

싸우길 바란다.

청평 시민들과 함께 “신천지 아웃!” 외칩니다.비싼 밥값

지난 103회 총회 기간 내내 모든 총대들은

총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식사를 할 수 있었

다. 외부 식당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되었고,

밥값을 따로 지불할 필요도 없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총회총대들을 위하여 몇몇 교회

들이 기쁨으로 헌금을 했기 때문이다. 식사시

간을 앞두고 회의장 화면에는 식사를 제공하

는 교회의 이름이 표시되었고,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었다. 1000만원 정도 필

요한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교회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그리고 그 많은 식사를 준비한 정

성어린 봉사자들이 고마웠다. 총회에 와서 이

런 방식의 식사는 처음이었다. 모두 감사한 마

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총대들은 식사를

위한 경비와 시간 모두 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104회 총회가 다가오는 즈음, 바

로 이 좋았던 밥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밥 잘

먹고 뒤늦게 체기가 나타난 것인지, 이 밥값

문제가 총회장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의 한 가

지 이유가 되고 말았다. 벌써 10개월이 지나

다음 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하여 준

비 중인 시점에서 말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우리 총대들

은 당시 매우 비싼 밥을 먹었다는 생각이 든

다. 그냥 식사를 위해 거액을 헌금해 준 여러

교회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식탁에 앉았던

기억이 바뀌고 말았다. 엄청난 비용이 이렇게

청구될 줄 몰랐는데 매우 비싼 밥이었다는

느낌이 이제야 드는 것은 무슨 일일까?

어떤 이유로든 순수한 섬김을 왜곡하는 것

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식탁을 준비

하기 위하여 총회준비위원회는 발로 뛰었다.

그렇지 않아도 봉사할 일이 많은 총회장소를

제공한 교회에서는 수많은 봉사자들이 주방

에서 땀을 흘려야 했다. 누가 보든, 그리고 아

무리 오래 생각해도 박수 받고 아름다운 일

로 기억되어야 할 귀한 헌신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런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누구도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냥 전

에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우리 총

회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총회 발전에는

매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설퍼 보이거나

무모해 보여도 변화를 추구하고 그것을 행동

으로 옮기는 사람들로 인해 역사는 발전했다.

혹시 실책으로 기록되더라도 의도가 좋았다

면 격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부디 좋은 일은

좋은 기억으로만 남기를 바란다. 누군가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첫 발을 떼는 것을 주저하

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총신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을 취해가

고 있다. 총회산하 전국교회의 협조와 총신대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교를 살리겠다

는 절박한 의지가 정상화에 오롯이 드러나고

있다. 총신대가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요소로 총신 운영이사회 존폐 여부가 대두되

고 있다.

총신대가 교단의 ‘정치1번지’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운영이사회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총신운영이사회 규약을 보면 운영이사

회가 총신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한다거나 발

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총회정치

를 하도록 되어 있다.

운영이사들이 하는 일을 크게 보면 세 가지

로 요약된다. △법인이사 선출 △총장선출 △

총신대 예결산 심의 및 졸업예정자 심의 인

준 등이다. 다시 말해 수 년간 총회와 총신대

의 갈등의 정점에는 법인이사와 총장 선출을

둘러싼 암투가 자리하고 있었다.

학교가 발전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의 장이 되어 분탕질을 부추

기는 역할을 그동안 운영이사회가 해 왔다는

점이다.

각 노회 정기회가 열리는 봄 노회시 총대

선출 다음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총신

운영이사 선정이다. 노회마다 힘 있는 자들은

우선순위로 총신운영이사로 파송받고, 그 다

음 세계선교회 이사, 기독신문 이사 순으로

서열이 매겨진 채 파송이사를 보낸다. 이것만

봐도 운영이사의 ‘군림’은 노회나 총회에서도

대단하다.

그러나 이번 제104회 총회에 총회장이 속

한 동한서노회를 비롯 여러 노회가 ‘운영이사

회 폐지 및 법인이사회 확대’를 헌의했다. 총

신을 살리는 맥을 확실히 짚은 것이다.

그동안 운영이사회는 총신에 큰 유익을 주

는 역할보다 정치적 이익단체로서 관리자로

군림하는 이사회였다는 것이 대다수 평가다.

지금 총회는 정치적 도약을 다지는 조직은

배제하고 건강한 정책을 수립하는 그런 기구

나 이사회가 필요하다. 법인이사회와 운영이

사회의 이원화 된 조직을 단일체제로 정비하

여 총신대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

이 든다.

현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단이 운영해

야 할 총신대를 임시이사들이 파송되어 운영

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무너진 총신을 바로

세우고 회복시키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 속 마음 가운데 법인이사회 단

일체제도 포함되어 있다.

오피니언사설

운영이사회 폐지하고 법인이사회 체제로 단일화 해야

장익봉 목사청평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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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카툰

청평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신천지의 시도는 지금도 계

속되고 있다. 더 건강한 교

회, 복음의 능력을 누리는 교

회가 되기 원한다면 신천지

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를 용

납하지 말고 지역 사회에 알

리고 함께 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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