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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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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_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방안 이준식 부총리 취임 후 첫 행보 ‘특성화고’ February 2016 | 3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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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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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방안

이준식 부총리 취임 후 첫 행보 ‘특성화고’

February 2016 | 3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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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16

04COVER STORY

충남 서산 운산초등학교(교장 이선희) 돌봄교실에서 1학년 아이들이

그동안 만든 작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운산초는 초등돌봄교실

내실화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 본지에 수록된 기사·사진·일러스트의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지합니다.

•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 본지에 수록된 외부 필자의 원고는 교육부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월호 | Vol. 403Contents

22 초점Ⅰ 이준식 부총리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는 ‘특성화고’

기획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28 부처 협업과제_ “일자리 늘리겠습니다. 국민행복 더하겠습니다”

30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겠습니다

32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34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36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38 한국교육, 세계를 선도하겠습니다

40 정책해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44 정책과 소통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프로그램 성과발표회

46 누리과정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7 초점Ⅱ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 서울에서 개최

48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행복을 체험하는 학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52 초점Ⅲ 2016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

54 정책카툰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 개통

정책 이야기

02 꿈이 영그는 현장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06 삶과 교육 전용섭 안산 성호중학교 수석교사

10 이런 수업 어때요_초등 서봉두 교사의 C.P.S 융합탐구활동

14 이런 수업 어때요_중등 김승만 교사의 융합과학(STEAM) 수업

18 에너지충전소 강원토론교육연구회 外

20 화제의 교사 우병인 대구 화원고등학교 교사

현장 이야기 교육논단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방안

56 단체생활에서 개별성 존중의 가치

58 학급경영에서 개별성의 존중 범위와 한계

60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사례 ①

62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사례 ②

64 세계의 변화 교육의 진화 길 찾기를 도와주는 학교,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66 떴다! 자유학기제 2015년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67 명예기자 리포트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첫걸음 外

정보 이야기

72 학교 밖 학교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서

74 자녀교육 Q&A 단순한 버릇일까? 틱 장애일까?

76 생각나눔 중학교 자유학기를 알차게 보내는 비법

78 뉴스브리핑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체감도 높인다 外

80 행복게시판 명예기자 모집 & 五자만담

교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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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도라지’ 타령

을 열창하는 조아랑 양에게서 한순간

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동안 학교

에서 틈틈이 전통음악을 익혔다는 조

양의 수준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신명나

게 채를 두드리며 펼치는 난타공연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준다. 리듬에

맞춰 저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다른 교

실에서는 단아한 단소연주가 흘러나

온다. 초등 5학년 음악 교육과정에서

소개되는 단소는 보기와는 달리 소리

내기가 어려워 아이들이 애를 먹는 악

기 중 하나다. 몇 차시 수업만으로는

단소연주가 쉽지 않지만 아이들은 능

숙한 손놀림으로 단소의 고운 음색을

불어낸다. 전통음악에 한껏 빠져든 아

이들의 장구연주, 한 줄로 늘어서 거문

고를 뜯는 아이들의 손놀림이 예사롭

지 않다. 눈빛이 매우 진지하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공주교대부설초(교장 정진숙) 아이

들은 학년별로 민요(1학년), 판소리(2),

장구(3), 난타(4), 단소(5), 역사(5~6학

년)를 매년 24시간씩 배우고 있다. 음

악·사회과(12차시)와 창체(10차시)를

연계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낮추고 체계적으로 전통음악과 역사

를 배울 수 있는 틀을 마련하였다. 이

름하여 ‘여섯 빛깔 디딤돌’ 프로그램이

다. 공주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감수성 교육이 이

뤄지는 현장이다.

여기서 더욱 눈길을 모으는 것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아이들의 역사·문화예술교육을 지도

한다는 점이다. 공주문화원에서 민요

를, 박동진 판소리전수관에서 판소리

를, 충남연정국악원에서 장구·난타·

단소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공주지

역의 역사를 가르친다.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생생한 역사, 전통문화는 가랑

비에 옷이 젖듯 아이들의 실력을 한 단

계 끌어 올렸다.

김정혜 교육과정 부장교사는 “각 분

야의 전문가들이 교육과정 안으로 들

어와 강사로 참여하다보니 그들의 성

취기준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이 다

지역사회의 전문가로부터 전통음악을 배우는 공주

교대부설초 아이들.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생생한 교

육은 아이들의 연주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01 단소 연주

02 민요 부르기

03 장구 연주

공주교대부설초는 지역 연계 융합형 체험교육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탄탄한 학교 교육과정 위에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융합했을 때 교육에 어떤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Global’과 ‘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일컫는 말 ‘글로컬’. 글로컬 인재를 키우고 있는 공주교대부설초를 찾았다.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단계별 역사·

문화예술교육으로

‘글로컬’ 인재 키운다

03

Global+Local

01

02

February 2016 | 3 || 2 |

꿈이 영그는 현장

글_ 이순이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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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수 있다. 학교차원에서 음악과 사

회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년별, 교

과별로 성취기준을 마련하고 강사들

과 팀티칭을 통해 성취기준을 달성하

면서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

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이들의 기능연마에 대한 동

기부여를 위해 인증제를 운영 중이다.

민요 2곡 완창, 판소리 3곡 완창, 자진

모리 기본 장단과 변형장단 연결하여

연주하기, 풍년가·천안삼거리·도라지

타령을 단소로 부르기 등 학년별 목

표를 세우고 이에 도달할 경우, 인증

을 통과할 수 있다. 10명 중 9명의 아

이들이 어렵지 않게 통과할 만큼 전통

음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지역사회와 첫 단추 꾀기

현재 공주교대부설초는 충남연정

국악원, 박동진판소리전수관, 공주문

화원, 국립공주박물관, 충남역사박물

관, 석장리박물관, 공주시농업기술센

터, 공주시야생화협회, 중부지방산림

청, 청양고운식물원 등 많은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감수성을 키우는 인성교육’이라는

큰 틀을 마련하고 예술감성교육과 생

태감성교육을 구상해 온 학교는 프로

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4년 10월

경 지역사회의 문을 두드렸다. 글로컬

인재를 지향해온 학교는 공주시청에

도움을 청하니 직접적인 도움을 주거

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을 연

계해 주었다. 목적을 분명히 하고 주변

을 둘러보니 의외로 많은 기관들이 눈

에 들어왔다.

정진숙 교장은 기관들을 찾아다니

며,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학교의 열정에 지역사회는 교육프로

그램과 체험처 제공, 인적·물적 인프

라 제공이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돌려

줬다. 국립공주박물관은 학교의 방문

에 학예사를 학교로 파견하여 공주지

역의 역사를 가르쳐보겠다고 긍정적

인 답변을 들려줬다. 역사수업이 있을

때마다 한 꾸러미의 짐을 들고 학교로

찾아오는 학예사를 5~6학년 아이들은

무척이나 반갑게 맞이한다.

“우리 고장 공주를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었어요. 말로 하는

애향심, 애교심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

에서 전해질 수 있도록 말이죠. 이런 마

음은 공주라는 지역사회가 왜 좋은지,

왜 고마운지 경험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고 봤죠. 우리 고장에 대한 이런

긍정적인 경험이 훗날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정진숙 교장의 설명이다.

90여 종의 꽃이 자라는 생태정원

또한 학교에 조성된 생태정원과 텃

밭은 학교의 큰 자랑거리이다. 이곳

‘꿈자람터’는 아이들의 생태감성교육

이 이뤄지는 현장이다. 아이들이 90

여 종의 우리 꽃과 수중 생태계를 관

찰하고 학년별로 텃밭을 일구며 인성

도 함께 싹튼다.

‘꿈자람터’에는 깽깽이풀, 층꽃나무,

털진달래, 산꼬리풀, 톱풀, 큰꿩의비름,

두메부추, 노루오줌, 애기매발톱 등등

생소한 이름의 우리 꽃 90여 종이 서

식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년별로 연간

우리 꽃 10종의 이름과 생김새, 유래에

대해서 조사하고 관찰하는 등 생태탐

구활동을 하게 된다. 6년 동안 60종의

야생화를 섭렵할 수 있다. 생태정원 조

성에서부터 생태감성교육 전반에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다. 곳곳

에 QR코드가 있어 원하는 아이들은 언

제든 쉽게 생태탐구를 할 수 있다. 학교

의 명소인 이곳에서 아이들의 생태탐

구 기록을 담은 사진과 그림 콘테스트

도 열고 있다. 역사·문화예술교육을 통

해 아이들의 심미적 감수성을 키운다

면 생태공원과 텃밭은 생태적인 감수

성을 키우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수업이 답이다”

교사선발권이 있는 교대의 특성상

열정과 능력을 갖춘 교원들이 모이지

만 교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주

교대부설초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

“수업이 답이다”라고 설명하는 정

교장은 “예비교원들의 실습을 담당하

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교사들

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전 교원이 노력하고 있다. 뛰어난 분들

이지만 교생들에게만 수업공개를 하

다보면 자기 안에 머물게 되는 경우

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 수업혁신에 대해 연구하고 수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좋은 수업’에

대해 연수를 하고, 1교사 1토의·토론 액

션러닝, 학년단위 자율적 수업협의회

운영 등 교원들이 끊임없이 자기연찬

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수업컨설팅대

회에 15명의 교원이 참가했으며, 전 교

원이 좋은 수업 발표회, 토의·토론 중

심 협력학습으로 생각하는 수업만들기

등 수업혁신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한 해의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6년간 초등교육

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역량을

키워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정진숙 교장. 역사·문화예술

교육이나 생태교육의 면면을 살펴보

면서 초등학교 6년의 시간동안 아이

들의 가슴에 싹트게 될 무한한 감수

성과 ‘글로컬’ 인재의 미래 모습을 그

려볼 수 있었다.

04 05

06

04 텃밭에서 기른 식물을 채취, 관찰하는 아이들

05 흥겨운 난타 공연

06 겨울방학 학력캠프에 참가한 아이들. 공주교대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아이들이 함께 수학놀이

를 하고 있다.

07 학교혁신을 수업혁신에서 찾는 정진숙 교장은

“수업이 답이다”라고 말한다.

08 09 지난해 교정에 조성한 생태정원. 아이들은

이곳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운다.

07 08

09

February 2016 | 5 || 4 |

꿈이 영그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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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백색 머리카락을 목덜미까지 내

리고 뽀글뽀글 펌을 말았다. 시원한 이

마 아래 살짝 올라간 눈꼬리엔 은은한

미소가 걸렸다. 척 봐도 예사롭지 않

다. 손을 내밀면 탱그르르 탱고라도 한

바퀴 이어질 듯 경쾌하다. 음악을 가르

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음악과 하나

되는 전용섭(55) 수석교사다.

학창시절 선생님이 열어준 음악세상

그 시절, 점심시간은 빈 위장 속에

수돗물을 채워 넣는 것만큼이나 생생

한 가난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운동

장을 서성이며 시간을 때우는 중학생

전용섭을 불러 세운 이는 음악선생님

이었다. 선생님이 나눠준 도시락을 먹

으며 고픈 배를 채우고, 선생님이 열

어준 음악세상에서 플롯과 색소폰을

익혔다.

학비가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군복무를 대신해 경찰교향악단에 입

대했다. 사정을 헤아린 정철주 대장은

공부와 악기연습을 하도록 배려해 주

었다. 군복무 중에 건대 음악교육과에

수석 합격해 장학생이 되었다.

“지금도 라면과 보리밥은 먹지 않아

요. 대학생활 내내 아르바이트를 놓지

못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일이 태

반이었거든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가난이 무엇인지 뼛

속까지 새기며 자랐지요.”

멍에 같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

앉고 싶을 때, 중학교 음악선생님과 경

찰교향악단 대장님의 손길은 그에게

구원이었다. 그리고 1988년 그는 그토

록 꿈꾸던 음악교사가 되어 평택의 한

고등학교 교단에 섰다. 어린 시절 자신

의 모습과 꼭 닮은 가난한 아이들이

‘새카맣게’ 있는 곳에서 사랑이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지는 마법 같은 선율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선도부원이 된 학교 부적응 학생들

“내가 학창시절에 겪었던 어려움을

교사가 되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은 단지 ‘안정적인 직업’으

로만 접근할 수 없는 일이지요. 교사

의 사명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교직

의 길을 걷다보니 교사는 사명감을 갖

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더욱 절실

히 느낍니다.”

그는 1991년부터 2007년까지 학생

인성부장으로 일하면서 ‘파격적인’ 도

전을 이어갔다. 당시 모범생들을 엄선

해 운영하던 ‘선도반’을, 가장 학교생

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새롭

게 구성한 것이다. 각 학년, 각 학급의

동료 교사들에게 ‘제일 학급 운영을 힘

들게 하는 학생’을 추천 받아 정예요

전용섭 안산 성호중학교 수석교사

거친 마음밭을

음악으로 적시는

‘소통 전도사’

전용섭 교사는 학생인성부장으로 일하면서 ‘파격적인’ 도전을 이어갔다. 당시 모범생들을 엄선해 운영하던 ‘선도반’을, 가장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이어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인 경기대명고등학교에 지원해 학

교부적응 학생들에게 한발 더 성큼 다가섰다. 학생들은 전용섭 교사와 함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음악봉사활동을 펴면서 자

신을 돌아보게 됐다. 교사가 열 번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February 2016 | 7 || 6 |

삶과 교육

글_ 황자경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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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석교사로서 그간의 노하우

를 집약해 동료교사들에게 수업컨설

팅을 하고 있다. 지난 27년 동안 섭렵

하고 연구해 온 교수학습활동이나 생

활지도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적인 지

식, 기술, 경험을 아낌없이 내놓는다.

경력이 적거나 많거나 서로 존중하는

교직 풍토를 만드는 데 정성을 쏟으며,

교사 한 명 한 명이 높은 전문성을 성

취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있다.

봉사와 배려로 더 큰 가르침 주고파

전용섭 교사의 봉사적 삶은 학교 밖

문화 소외지역으로도 커나갔다. 2000

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4학년이던

두 아들과 아내를 앞세워 가족음악앙

상블을 조직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 손

길이 미치지 못하는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음악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휴일이나 주말이면 전용섭 교사는

가족과 함께 노인요양원 및 보육원을

찾아 연주회를 연다. 지난 15년간 무

려 300여 회나 음악 봉사활동을 실천

해 왔다.

매년 정기연주회 때에는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그 쌀을 한부모가정 학생

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주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

금으로 쓰인다. 전용섭 교사가 이제껏

나눈 장학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짐작

할 뿐이다. 초창기에는 연주회 인터미

션 시간에 장학금 수혜 학생들을 불러

세워 장학금통장과 상장을 전하며 어

깨를 두드려 주기도 했다. 그러나 장

학금을 받은 한 아이의 감사편지를 받

고부터 일절 밖으로 드러나는 형식을

없앴다. 학생이 공들여 쓴 편지 말미

에는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금 부끄

러웠습니다.’는 구절이 있었다. 전용섭

교사는 벼락이 정수리에 꽂힌 듯 뜨겁

고 아팠다.

“내가 하는 한마디가 학생의 인생

에 긍정적인 힘이 될 수도 있고, 반면

에 내가 생각지 못하고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가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사실

을 새삼 느꼈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희

망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아

이들에게 ‘타인을 위한 봉사와 배려’를

가르쳐서 학생 스스로 참된 가치를 깨

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으로 선발, 이들에게 학교의 규율규

칙을 준수하고 선도하는 역할과 책임

을 부여했다.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에 나오는 일

자체가 힘든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아

이들에게 ‘왜 늦었느냐?’고 묻기보다

‘혹시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물었습니

다. 오늘도 묻고, 내일도 묻고, 그 다음

날도 묻고요. 전교생 조회시간에 선도

부원들을 격려하고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주며 책임감을 북돋아줬지요. 교사

가 먼저 지치지 않으면 아이들은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한 달 만에 학

생들은 거짓말처럼 교문 앞을 채우며

‘선도부원’으로 자리에 섰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보이

자 밴드부 활동에도 더욱 생기가 돌

았다.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음악은 소통

의 매개가 되었다. 학교 밖으로 튕겨

나가려 할 때 이들을 붙잡은 것도 음

악이었다. 밴드 활동을 하고 무대 위

에 서면서 아이들은 달라졌다. 별 볼

일 없는 줄 알았던 자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성취가 햇살처럼 쏟아졌다.

대안학교 지원… 음악으로 낳은 변화

전용섭 교사는 2013년 대안교육 특

성화 학교인 경기대명고등학교에 스

스로 지원해 학교부적응 학생들에게

한발 더 성큼 다가섰다. 학생들에게 색

소폰 연주를 지도한 후 장애인 시설이

나 무의탁 노인시설 등을 돌며 ‘찾아

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남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교사가 열 번 말하지 않아도 아이 스

스로 변화했다. 굽은 손으로 바리스타

과정을 끈질기게 연습하는 장애 학생

들을 보면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마

음을 가졌다.

어느 날 음악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

아오는 차 안에서 문제를 일삼던 한 학

생은 ‘사고 치지 않고 그저 학교만 무

사히 다니길 바라는 부모님이 떠올랐

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고

백했다. 학교는 싫지만 색소폰은 불고

싶다며 꼬박꼬박 등교하는 학생들도

생겨났다.

“올바른 교육은 나를 낮추어 학생

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선생님

이 되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람다

운 사람을 키우는 것이 학교에서 해

야 할 일이며, 교사가 존재하는 이유

입니다. 차가운 머리보다는 따듯한 가

슴,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넘치는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와 꿈을 주

고 싶습니다.”

전용섭 교사는 누구나 기피하는 학

교를 지원하면서 남은 교직생활을 대

안학교에서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수

석교사로 선발되면서 지금의 안산 성

호중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는 수석교사제를 교직사회에 도

입하는 데 앞장서 온 사람이기도 하다.

애당초 관리자로서의 진로는 접었던

터라 마지막까지 교단에 남아 학생들

과 어울리며 교직생애를 마감하는 것

을 영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01 02 선행이 알려지면서 전용섭 교사는 대한민국 옥조근정 훈장(2012년),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2014년),

대한민국 스승상(2012년)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03 경기도 교원들에게 색소폰을 지도해 음악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04 안산성호중학교 김양희 교장(왼쪽)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 하에 전용섭 교사는 수석교사로서 동료 교사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02

01 03 04

02

February 2016 | 9 || 8 |

삶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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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한창인 1월 중순, ‘융합

형 체험프로젝트 캠프’를 진행하는 하

천초(교장 송숙경)는 학기와 다름없이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창원 시

내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하천초는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학생들

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캠프

를 마련한 것이다.

서봉두 교사 역시 교실수업을 방학

캠프로 확장하여 3~6학년 아이들에게

C.P.S 융합탐구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날 수업은 골드버그장치(연쇄 반응

에 기반을 둔 기계장치로 생김새나 작

동원리는 아주 복잡하고 거창한데 하

는 일은 아주 단순한 기계)에 대한 과

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연속적인 장치

의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롤러코스

터 만들기’이다.

롤러코스터 속에 숨은 힘의 원리들

이미 골드버그장치에 대해 이론적

인 배경지식을 쌓은 5~6학년생들은

모둠별로 머리를 맞대고 힘의 원리가

담긴 설계도를 그려나간다. 6학년 김

상관, 이현진, 유현아 학생은 구심력

과 중력, 가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롤러코스터 설

계도를 그렸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지만 호기심에

들뜬 아이들이 레일(플라스틱 고무관)

에 홀더를 10cm 간격으로 끼우며, 롤

러코스터의 레일을 준비한다. 레일을

따라 잘 내려오던 구슬이 자꾸만 튕겨

나가자 아이들의 눈빛이 날카로워졌

다.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아이

들이 홀더의 간격을 조정한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었는지 “기울기가 문제

인가?”라며 고민한다. 지켜보던 서 교

사가 “이 부분에서 구슬이 확 떨어지

는 게 보이지, 가속도가 높아서 그래.

가속도를 늦추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

까?”하며 질문을 던지고 다른 모둠 속

으로 사라졌다. 힌트를 얻은 아이들이

바로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책상 위에

서 교실바닥 쪽으로 이어진 레일의 급

격한 기울기가 문제의 원인임을 찾아

냈다. 곧 스탠드를 높여 레일의 기울기

는 낮췄으나 높아진 스탠드가 구슬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자꾸 흔들렸다. 지

지대를 찾던 아이들이 빠른 눈으로 교

실을 훑었다. 앉아있던 의자를 끌어와

그 위에 스탠드를 세워 레일을 고정하

는 순발력을 발휘하였다. 기울기를 낮

췄더니 구슬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구

간을 어렵지 않게 통과하였다.

또 다시 난코스를 만났는지 아이들

01 02 03 서봉두 교사의 수업은 늘 아이들을 호기심이 넘치는

과학탐구 속으로 이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롤러코스터’를

만들며 연속장치의 원리에 대해 체험하는 아이들

과학지식에 머물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을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봉두 교사가 과학수업에 적용

하는 C.P.S 융합탐구활동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적 문제를 스스로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 역량을 키우자는 것. 서 교사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는 Creative(창의), 탐구 내용과 과정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하는 Problem(문제), 자유탐구를 통해 스스로 탐구하는 Solving(해결) 융합탐구활동은 겨울방학에도 계속되고 있다.

서봉두 교사의 C.P.S 융합탐구활동

‘나만의 롤러코스터’로

과학세포 깨운다

02

03

01

February 2016 | 11 || 10 |

이런 수업 어때요_초등

글_ 이순이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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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어떤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보는 훈련)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어

려운 내용은 ‘놀이’로 접근할 수도 있

다.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어 간단한 요

리를 하면서 에너지에 대해 배우는 식

이다. “한 번은 계절의 변화에 대해 공

부하면서 ‘간이온돌 만들기’를 해봤어

요. 나무 상자 위에 찰흙을 덮고, 아궁

이에서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고

래를 만들고 그 위에 평평한 돌을 덮은

후 아크릴판을 얻고 굴뚝을 만들었어

요. 아궁이에 장작 대신 향을 피워 온

돌이 어떤 원리로 따뜻해지는지 실험

했는데,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인상적인 실험이었어요.”

스스로 탐구하는 과학수업

수업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문제’ 단계에서는 스팀형 융합탐구,

이야기가 있는 융합탐구, 토의·토론

속 융합탐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

도할 수 있다.

“스팀 준거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

각하는 부분이 창의적 설계에요. 산출

물을 내기 위한 핵심과정이고 체험활

동을 위한 준비과정이죠. 그리고 과학

수업에서는 토의·토론활동이 등한시

되고 있는데, 1, 2차 실험을 거치면서

실험상에 나타난 오류를 해결하고 문

제점을 발견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

는 과정에서 토의·토론활동은 꼭 필

요합니다.”

아이들은 토의·토론을 하면서 다르

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처음에

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실험결과를 찾

던 아이들이 점차 결과를 다양한 관점

에서 해석하고 자신의 탐구를 새롭게

생각하는 넓은 안목과 창의적인 실험

설계 능력이 향상되었다.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우고 통합

탐구 과정의 토대를 익혔다면 마지막

‘해결’ 단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아

이들이 교과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나

오는 궁금증을 스스로 자유롭게 탐구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탐구

계획을 세우는 것은 탐구수행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융합탐구활동은 과학에 대한 아이

들의 흥미와 태도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10명 중 8명의 아이가 흥미가 생

기고 태도가 달려졌다고 전했다. 과학

수업에 대한 참여도 역시 10명중 9명

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

다고 한다.

“C.P.S는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계획

해서 발표하는 과정이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 일련의 과정이 학교에서 뭔가

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여 피드

백 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과학중심으로 융합하여 사용하

였지만 다른 교과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하나 조언

을 하자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해 내

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

점을 두면 좋겠습니다.”

의 표정이 심각하다. 360도를 도는

곡선코스에서 계속해서 구슬이 튕겨

나갔던 것. 이때 서 교사가 슬쩍 개입

한다. “회전구간에서 레일이 평평하

면 구슬이 원 밖으로 튕겨 나가겠지.

구슬이 원심력을 이용해 회전구간을

통과할 수 있도록 레일의 각도를 좀

잡아주자.” 레일의 각도에 의해 구슬

이 튕겨져 나간다는 것을 확인한 아

이들은 바깥쪽의 레일을 조금 높여

구슬이 안으로 감길 수 있도록 조금

씩 수정해 나갔다. 구슬이 돌때 레일

이 흔들리지 않도록 스탠드도 하나

더 세웠다. 작은 문제를 만나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

가 피어났다.

창의-문제-해결로 이어지는 융합탐구

초등수학을 전공했다는 서봉두 교

사는 학교에서 과학업무를 맡게 되면

서 과학교과연구회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회 자료 내용을 교실수업에 적용

하면서 과학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었

다. 2013년부터는 아이들의 과학적 역

량을 키우기 위해 C.P.S 융합탐구활

동을 해오고 있다. ‘과학실험이나 활

동은 흥미진진하지만 과학은 재미없

다’는 아이들의 말은 교실수업 연구와

C.P.S 융합탐구활동을 실천하는데 많

은 자극이 되었다.

이날 전개된 롤러코스터 만들기는

골드버그장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을 배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창의적

인 요소들이 녹아있어 학생들의 과학

적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매우 유용하

다. 이날 수업은 골드버그장치에 대해

배우는 총 12차시 수업 중 3~4차시에

해당하는 수업으로 ‘창의’ 영역에 속한

다. 이후 골드버그장치의 핵심인 연속

적인 동작을 만들기 위한 설계, 전동장

치와 연결 등 골드버그장치의 기본을

익히고(문제), 남은 4차시 동안 재활용

품을 이용하여 창의적인 골드버그장

치를 직접 만들게 된다(해결).

‘창의’ 단계는 과학에 흥미를 유발

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과정

이다. 서 교사는 수업시간 틈틈이 창

의력 학습지와 중간놀이시간에 ‘유레

04 생기 넘치는 탐구활동으로 ‘과학’을 대하는 아이

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아이들은 늘 적극적이면

서도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한다.

05 서봉두 교사가 생각하는 C.P.S 융합탐구활동의 최

종 목표는 생활 속에서 과학적 문제를 스스로 창

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과학적 역량을 키우

는 것이다.

06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실험들. 과학은 흥

미를 느끼는 데서 시작된다.

무지개물탑, 물에 뜨는 배, 자체정수기

07 간이온돌 만들기 활동

04 05

06

07

February 2016 | 13 || 12 |

이런 수업 어때요_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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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이한 지 여러 날이 지

났지만, 수업 내내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달 7일 부산 사상고 과학교과교

실. 시내 일반고 1~2학년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팀별로 미니 롤러코스

터 만들기가 한창이다. 이 수업은 겨울

방학 4주간 운영되는 부산광역시교육

청 방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승만

교사가 공모를 통해 개설한 융합과학

(STEAM) 강좌다.

미니 롤러코스터 만들기

“어떻게 해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을까?”

5~6명이 한 팀이 되어 설계하는 롤

러코스터는 남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

다. 단순한 과제를 불필요할 정도로 복

잡하게 설계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펼

치는 구도다. B조는 수업시간 잠자는

학생들을 깨우기 위해 구슬로 종을 치

는 장치를 고안하면서, 구슬이 이동하

는 롤러코스터를 필요 이상 복잡하게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구본 동인고

2학년 학생은 “원형 루프를 만들 때 구

슬의 속도 등을 계산해 지름을 정확히

설계해야 구슬이 떨어지지 않고 굴러

간다.”며 “여러 차례 시도를 통해 성공

해 뿌듯하다.”며 웃는다. 이연진 부산

진여고 2학년 학생은 “구슬이 롤러코

스터에 오르기 전 과정도 여러 차례 경

사면을 굴러야 하도록 복잡하게 만들

었다.”고 덧붙였다.

A조에서는 여러 차례 탄식이 흘러

나온다. 구슬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

려와 수레에 안착한 후, 깃발을 올리

도록 설계한 장치가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기 때문. 조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했다. “구슬의 속도를 높

이면 운동에너지가 커지기 때문에 목

표한 위치까지 도달하지 않을까?” “롤

러코스터 경사면 기울기를 좀 더 가파

르게 하면 어때?” “수레를 가벼운 질

량의 물체로 대체해 보자.” 시행착오

는 학생들이 지난 시간 배운 지식과

경험을 모두 끌어내는 촉매제가 됐다.

고민정 주례여고 2학년 학생은 “다양

하게 시도한 후 성공했을 때가 가장

기쁘다. 구슬이 떨어지는 높이는 적어

도 원형 루프 반경의 2.7배보다 커야

한다는 이론도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은 롤러코스터를 설계하기

위해 지난 시간동안 평면과 경사면,

곡선면에서의 구슬의 운동과 낙하

에 대한 이론을 배웠다. 구슬의 속도

에 따른 회전 루프의 반경과 최소한

의 높이를 컴퓨터 기반 과학실험인

융합교육(STEA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matics(수학)의 약자를 따서 만

들어진 용어로, 여러 학문을 융합해 교육하는 과정을 말한다. 김승만 부산 사상고 교사는 STEAM에 기반해 융합과학 수업을

시도한다. 다양한 데모실험과 컴퓨터 기반 MBL을 통해 학생 중심 수업을 이끌고 있는 김 교사의 수업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단순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게

롤러코스터를 설계하며 창의성을 키운다.

김승만 교사의 융합과학(STEAM) 수업

과학교실은 ‘만물상회’

만들고 실험하며

융합수업으로 성큼

February 2016 | 15 || 14 |

이런 수업 어때요_중등

글_ 한주희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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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과학대회 수상 쾌거

그 결과, 학생들의 탐구력은 눈에 띄

게 향상했다. 2010년부터 창의력올림

피아드 대회 수상을 비롯해 과학전람

회 특상과 우수상도 8회에 걸쳐 수상

했다. 지난해 과학전람회에서는 ‘스마

트폰을 도입한 무중력 낙하 관찰 장치’

를 발명,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을

제치고 우수상 수상과 특허출원도 이

뤄냈다. 노영환 군은 “스마트폰을 장

착해 무중력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

할 수 있고, 낙하 가속도가 9.2m/s에

이르는 원통형 자유낙하장치를 제작

했다.”며 “속도 측정을 위해 MBL 실

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평소 수

업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

한다.

수업에서는 다양한 데모실험도 내

내 이뤄진다. 학생들은 실험을 설계

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는 데 능숙해

져 있다. 그래서 과학교과교실에는

‘만물상회’를 방불케 할 정도 다양한

실험도구들이 즐비하다. 3D프린터를

비롯해 각종 공구와 데모실험에 필요

한 도구, MBL 장비, 전자칠판 등이 구

비돼 있다.

석·박사 학위 취득 기초학문 연구

융합수업에 대한 고민은 1997년 교

육부 특별해외연수로 한 학기 동안 독

일 뮌헨대학에서 공부하면서부터 시

작됐다. 김 교사는 과학교과와 공학적

인 교육활동이 융합되며 시너지를 내

는 것을 경험한 뒤 공과대학 정보통신

공학에서 공학학사를 취득하고, 36살

되던 해 KAIST에서는 로봇 및 전자공

학 석사학위를, 2014년에는 서울대학

교에서 과학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공학 융합교육의 기초를 확

립하며, 그 첫 열매로 눈에 보이지 않

는 전자기파를 시각화하는 장치개발

로 2004년 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

을 수상, 이 연구를 심화하여 미국 물

리학회 S.C.I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때의 노력들은 고교 과학탐

구교실 운영과 교실수업에 필요한

STEAM교구 개발, 영어로 배우는 과

학·수학교실 운영, 국제학술 발표 등

교실수업개선 교육 활동에 큰 도움이

됐지요. 근무하는 모든 학교에서 과

학 동아리를 새로이 결성하거나 지도

해 왔으며, 동영상 강의와 이공계 학

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학습서도 제작

했어요.”

2003년 인문계 고등학교 근무시절

에는 실험실이 부족해 화장실을 개조

하여 로봇 동아리실을 만들 정도로 열

정을 쏟았다는 김승만 교사. 현재 부산

교육청 수업컨설턴트이자 멘토교사로

왕성히 활동 중인 그는 그간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MBL(Microcomputer Based Labora-

tory)을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도출해

내기도 했다. 학생들은 4시간씩 5차시

동안 미니 롤러코스터를 만들기 위한

이론을 배워 제작하고, 이를 통한 결

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팀별 롤러

코스터 제작을 끝낸 후 영어발표대회

도 갖는다.

“학생들은 구슬의 운동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수학과 과학을

배우고, 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기

술적 해결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공학

을 배우게 됩니다. 서로 논의하고 협업

하는 과정을 통해 롤러코스터를 만들

면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도 키우게 되지요.”

김승만 교사가 융합과학(STEAM)

강좌를 개설하게 된 이유다.

컴퓨터 기반 과학실험 MBL 탐구

과학과 수학, 공학과의 융합은 김 교

사의 평소 수업에도 녹아있다. 컴퓨터

기반 과학실험인 MBL 데모실험은 융

합과학 수업을 구현하는 중요한 탐구

활동이다. 센서를 이용해 자연의 물리

량을 획득하고,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

퓨터로 자료를 수집하는 일련의 과정

에서 실시간으로 실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다. 한 예로, ‘역학적에너

지 보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농구공 운동 MBL 실험을 설계했다.

센서 위에서 농구공을 위로 높이 던

지면 0.05초마다 농구공 이동거리 등

의 데이터가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어

위치에너지, 운동에너지의 실시간 계

산이 가능해진다. 학생들은 수집된 데

이터를 분석해 위치에너지가 운동에

너지로 전환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역학적에너지 보존 법칙을 배우게 된

다. 그동안 설계된 MBL 실험은 이외

에도 진자의 길이와 주기 측정, 기울

기에 따른 속도와 가속도 변화 등 다

양하다. 이러한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실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결과를 얻음

으로써 학생들은 ‘살아 있는 과학’을

배우게 된다.

“MBL을 통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하

기 어려운 많은 실험들이 가능해집니

다. 실시간으로 측정값을 빠르게 측정

하고 분석해주기 때문에 한 시간에도

끝낼 수 없었던 대부분의 실험이 단시

간에 가능해지고, 남는 시간에 충분한

실험토의가 가능하지요. 짧은 수업 시

간에 여러 번 반복 실험도 할 수 있으

며, 다양한 실험설계, 변인통제를 통

해 토론 중심의 실험수업을 할 수 있

습니다.”

김 교사가 2006년 한국과학영재학

교 근무 당시부터 적용·연구한 ‘모델

링 티칭’ 수업은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

탐구-학습 과정을 더욱 강조한 교수-

학습모형이다. 2인 또는 4인이 한 팀

이 되어 탐구주제의 모델(가설)을 설

정하고, MBL 데모실험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뒤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이

다. 이 때 각 팀마다 화이트보드가 주

어지는데, 각자 가설을 세우고 토론하

고 논의하는 과정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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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ABC http://cafe.naver.com/scienceabc

김승만 교사가 2010년부터 계속해서 운영 중인 학습 웹사이트 ‘사이언스ABC’에는 그간

지도했던 STEAM 교육활동, MBL 수업, 동영상 강의가 있는 ON-Line 학습, 동아리 운영

사례 등이 탑재돼 있다. 현재 1,460명의 학생, 교사들이 가입해 과학실에서 수행한 탐구

활동 실험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01 02 김승만 교사의 지도 아래 2015 과학전람회에

서 우수상을 수상한 ‘스마트폰을 도입한 무중력

낙하 관찰 장치’

03 역학적에너지 보존 개념을 학습하기 위한 농구공

운동 MBL 실험

04 “융합과학 수업을 위해서는 전자칠판 등 첨단기

기가 갖춰진 과학교과교실이 중요하다.”고 말하

는 김승만 교사

05 정전기 유도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데모실험

February 2016 | 17 || 16 |

이런 수업 어때요_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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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제에 대해 찬반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토론을 생각했다면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강원토론교육연구회는 찬반대립토

론(디베이트) 보다는 협력적 토론에

더 주목하고 있다. 협력적 토론은 토

의의 원리, 협동학습이나 협력학습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찬반대립 토론과는 분위기

가 사뭇 다르다.

교육현장에서 토론방법과 실천을 접할 기회가 적은 교

사들에게 강원토론교육연구회는 단비와 같은 존재다. 최

고봉 교사는 “그동안 초등~고등학교까지 공교육에서 토론

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육방

법을 연구하는 데 관심을 쏟아왔다. 협력적인 토론에서 쟁

점토론까지 다양한 토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 중

이다. 특히 초·중학교 교육현장에서 협력적 토론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2013년 토론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8명의 교사들이 힘을

모아 결성한 연구회는 현재 36명으로 늘었다. 연수를 통해

토론이 우리교육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경험

한 교사들이 회원으로 속속 참여하고 있다.

디베이트에 익숙한 선생님들에게 협력적 토론의 새로

운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9월 토론교육 토론수

업을 주제로 연수를 개최했을 당시, 사전신청은 물론이고

현장신청 문의가 쇄도할 만큼 교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토론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최근에는 신년회를 겸해 강릉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다

양한 토론방법 중에서도 상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

는 기법을 익혔다.

최 교사는 “이번 토론방법은 상담

에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새 학기에

꼭 활용해 볼 생각이다. 올해에는 크

고 작은 워크숍을 자주 열 계획이다.

보다 많은 교육현장에서 토론이 활성

화되었으면 한다. 이론적인 방법에만

머물지 않고 ‘왜 토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 강원도

대상 : 초·중·고(특수) 교사

대표 : 초대회장 최고봉(홍천 오안초, 033-434-3889)

신임회장 김지영(강릉여중, 033-650-5000)

강원토론교육연구회

“협력적 토론을 아십니까?”

경기교사 음악교과연구회 ‘경기교사리코더합주단’

리코더 연주로 세상에 나눔을 실천하는 선생님들

부피가 작아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누구나 한번쯤 배워

본 악기 ‘리코더’. 리코더의 매력에 빠

져 16년째 연주활동을 해오는 선생

님들이 있다. 경기교사리코더합주단

이다.

아름다운 리코더 음악을 함께 연주하고 보급해 온 연

구회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많은 초청 공연, 기

획연주, 리코더 캠프(여름·겨울방학) 등을 개최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리코더 연주로 감성 충만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연구회는 리코더 시범수업, 실기연수, 세미나 초청연

수, 리코더 지도 장학자료 발간, 제자와 함께하는 리코더음

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정기연주회, 초청공

연을 넘어서 리코더를 통해 음악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성남시에 있는 다문화 아동 복지센터에 토요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고 있으며, 용인에 있는 보육

원을 방문하여 송년 음악회를 해왔다.

현재 매주 목요일 용인한빛초에 모

여 연습을 하고 있다. 유종순 단장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음악교육을

위해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리코더 음악을 더

많이 세상에 알리고, 주어진 재능을 세상의 소외된 이웃들

을 위해 기부하는 연구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 : 서울·경기지역

대상 : 초·중·고 교사

대표 : 단장 유종순(용인한빛초, 031-896-7483)

총무 배상희(광주 오포초, 031-766-4010)

충북교사천문연구회는 지역 내 학

생들에게 천체 관측의 기회를 제공하

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격주로 천문연

구회의 날을 운영하여 천체관측법,

망원경 실습, 천체사진촬영법 등의

교육을 해오고 있다. 연구회 활동과 더불어 성장한 회원들

은 현재 벽지학교를 찾아다니며 천문교육 등 재능기부에

도 열정을 쏟고 있다.

그밖에도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충북지회와 연계하여

천문지도사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수에 참여했

던 12명 전원이 3급 천문지도사를 취

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김진욱 교사는 “날씨 때문에 발길

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들뜬 마음으

로 왔다가 헛걸음을 하고 돌아갈 때

면 힘이 빠지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지는 연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지역 : 충청북도

대상 : 초·중·고 교사

대표 : 김진욱(충북과학고, 043-715-2505)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

기월식, 육안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한 심우주의 성운과 여

름밤 하늘을 장식하는 은하수는 그 신비로움과 경이로움

에 눈을 뗄 수 없다.

충북교사천문연구회는 올해로 17년째 하늘을 관찰하고 사

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그동안의 개기월

식, 우주의 성운과 은하수, 겨울철 오리온 별자리, 일주운동

등의 기록을 모아 사진전을 열기도 하였다.

충북교사천문연구회

★의 신비로움에 반하다

February 2016 | 19 || 18 |

에너지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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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은 학생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는 저만의 비법

입니다.”

우병인(47) 대구 화원고 교사의 저글링 사랑은 유별나

다. 그의 손에 들어 온 물건은 양 손 위를 오고가며 멋진

퍼포먼스로 재탄생한다. 목에 두른 스카프부터 도로 위에

놓인 ‘라바콘’(고깔 모양의 도로안전표지)까지 모두 저글

링의 도구가 된다.

그의 막내아들 민기(도원초 6학년, 원사진)도 ‘꼬마저글

러’로 통한다. 몇 해 전부터는 아버지를 따라 저글링 재능

기부로 공연 무대에도 섰다. 인근 초등생부터 중·고교생,

교사에 이르기까지 저글링 전도에 나서고 있는 이들 부자

는 올해로 5년째 재능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도원초에 교

육 재능기부 형식으로 2013년부터 매년 저글링 체험 교육

재능기부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방학기간이나 비

는 수업시간을 할애해 초·중·고교에서 체험교육과 공연 재

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꼬마저글러’ 아들과 5년째 재능기부

“볼 저글링을 처음 접할 때 남녀노

소 누구나 할 것 없이 표정이 동심으

로 돌아가 웃음을 짓고 행복해 합니다.

접할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누구나 관심

만 가지면 쉽게 배울 수 있고, 한 번 접하게 되면 그 매력

에 빠져 들게 되지요.”

5년 전 삼남매를 둔 가장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던 중 저글링을 처음 접하게 됐다는 우 교

사. 저글링을 배우는 이들 얼굴에 웃음이 스미는 것을 본

후부터 저글링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이제는 학교 아이

들과 저글링으로 행복을 주고받는다.”고 말할 정도다. 배

운 지 1년쯤 화원고 동료 체육교사뿐 아니라 1학년 전교생

에게 저글링을 알리기 시작해 그 해 화원예술제 교내 축

제에는 아들 민기와 함께 한 깜짝 공연으로 모두의 관심

을 한몸에 받았다.

2014년에는 교내 여학생 스포츠클럽인 ‘저글링 & 힐링

클럽’을 창단했다. 축구, 농구 등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된

남학생에 비해 활동이 미약한 여학생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클럽을 고안하게 된 것. 여학생들이 방과 후

에 모여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동아

리 활동을 펼치고, ‘학교장배 저글링 대회’를 개최해 저글

링 배구, 저글링 농구, 조글링(조깅+저글링) 등 종목별 시

합을 열어 학생들은 배운 저글링의 끼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저글링과 스포츠를 조합한 경기를 고안하고, 교내 대

회를 열어 아이들의 저글링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될 수 있도록 했어요. 올해 서울대 입시에 합격한 한

학생은 저글링 스포츠클럽 활동을 이색적인 교내 활동으

로 기록했지요.”

저글링은 아이들 간 팀워크와 협동심을 높였다. 저글링

이 혼자서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처음 배우는 과

정에서 던지는 역할과 받는 역할을 교대로 하고 2인 1조가

되어 함께 손을 잡고 좌, 우 교대로 던지고 받는 활동을 통

해 이뤄진다. 또한 3개 이상의 저글링 도구를 던지고 받으

면서 좌, 우뇌의 지속적인 명령, 손과 시선의 다양한 움직

임이 집중력, 대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재

미난 기술로 대인관계와 자신감이 향상되는 좋은 운동”이

라는 점도 우 교사가 꼽는 교육적 효과다.

교사여, ‘멀티 플레이어’가 되자

어릴 때 권투선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체육과로 진학해

학생운동부 지도자 생활만 10여 년을 넘게 하면서 바쁜 생

활을 해 왔다. 그 와중에도 그는 틈틈이 교사밴드에서 드

럼을 치고, 탭댄스와 난타를 배워 공연 무대에도 섰다. 마

술3급, 컵 빨리 쌓기 ‘스포츠 스태킹’ 등을 배워 다방면으

로 딴 자격증만 여러 개. 교사는 다양한 눈높이의 학생들

과 소통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으로 방학 때마다 그는 누구보다 바쁘다.

올 3월부터는 약 20여 년간의 일반 중·고등학교 교직생

활을 떠나 대구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서 근

무하게 된다. 교사로서 한 단계 성숙하기 위한 도전에 나

섰다는 그는 “학생들과 재밌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저글링도 그 중 하나”라며 웃는다.

우병인 대구 화원고등학교 교사

“돌고 돌고 도는 저글링에

행복을 실어 나르죠”01 우 교사는 7~8가지 정도의 다양한 저글링 도구를 사용한다. ‘클럽’이라 불리는

곤봉, 플라스틱 링, 데블스틱, 포이, 테니스라켓 등이 있다.

02 올해로 5년째 저글링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인근 학교에서 재능기부 수업을

하고 있다.

03 ‘꼬마저글러’로 불리는 막내아들 민기와 함께 한 저글링 공연

01

02 03

February 2016 | 21 || 20 |

화제의 교사

글_ 한주희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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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1월 중순, 경기도 시화공업고등

학교(교장 구자도)엔 기분 좋은 긴장과 후끈한 활력이 감

돈다. 이 학교 학교장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까지

‘손님’을 맞느라 마음이 분주하다.

하루 전 취임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시화공업고등학교를 찾게 된 것. 학교 관

계자들은 “직업교육을 중시하는 장관의 의지와 철학이 엿

보인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현장평가 경청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월 14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경기도 시화공업고등학교와 도제교육 참

여기업인 ㈜동우에스티를 방문했다. 산학협력을 통한 일학

습 병행 확산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

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이준식 부총리가 방문한 시화공업고등학교에는

컴퓨터응용기계과, 자동화시스템과, 신소재시스템과, 시

스템제어전기과 등 4개 학과에서 총881명의 학생들이 재

학 중이다. 특히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제도를 도입해 학

생들은 1주일 중 2~3일은 학교에서, 2~3일은 기업에서 교

육 받는다. 이는 직업교육이 발달한 독일이나 스위스 등

에서 운영하는 도제교육 모델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

입한 것으로 학교와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편성·

운영함으로써 현장 적합성 높은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는 점이 특징이다. 시화공업고등학교는 시흥·안산스마트

허브(구 시화·반월산단)가 가까워 이곳의 179개 협약업체

와 산학연계를 이루고 있다. 우수기업 발굴, 학생 취업정

보 제공 및 상담, 가상면접 등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

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 2014년 68.9%이던 취업

률을 67%(’15)를 거쳐 72.5%(’16.1.1. 고용보험가입자 기준)

까지 껑충 끌어올렸다.

교육부는 시화공고를 포함해 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하

고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올해는 60개 교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경기도 부교육감, 학교장 및 학생, 학

부모, 참여기업 대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 등 2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들

었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경

제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능·기술 인력을 양

성·공급하는 특성화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성화고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각별한 인식을 전했다. 이

어 최근 우리사회의 큰 과제로 지목되는 청년실업문제를

예로 들며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 활성화

이준식 부총리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는 ‘특성화고’

직업교육 통한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무게 싣는다

0101 이준식 부총리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시화공고를 찾아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강조했다.

February 2016 | 23 || 22 |

초점Ⅰ

글_ 황자경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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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저는 교육부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동안

의 정책을 꼼꼼히 보완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튼튼한 징검다리를 하나씩 놓아가는 심

정으로 제 직분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

해 인성, 창의성, 도전정신의 가치를 가장 존중

하는 교육의 기본목표를 차근차근 이루어가고

자 합니다.

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 목표와 과제들

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정환경, 장애, 지역여건 등으로 차

별받지 않고 교육기회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 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누리과정을 포함한 유아교육의 현안을 해

결하는 데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

하고, 생애 초기부터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하여 자라나는 세대가 균형 잡힌 역

사인식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사춘기 시절의 열정이 긍정적으로

발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학교

교육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학 각자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스스로 정립한 장기 비전을 바

탕으로 자율적인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공

정한 진단에 따른 정원 조정과 대학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여 대학이 사회수요에 부응하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젊은

이들이 학비 부담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

칠 수 있도록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지

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평생 직업교육을 활성화해서 교육이 학교 안

과 학령기 학생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직업세계

와 긴밀히 연계되도록 하겠습니다.

질 높은 직업교육을 받으며 취업과 창업에 성

공하고, 직장에 다니는 성인이 원하는 시기에 교

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확

립하겠습니다.

세계시민교육에 있어서는 국제사회와의 교

육협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우수한 교육 경험

을 많은 나라와 공유하여 세계와 통하는 한국교육으로 도약하도

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교육부가 사회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빈

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부는 정부의 4대 개혁 중 하나인 교육개혁의 성과가 현장

에 뿌리내리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과제들은 원리와 원칙을 가지고

조정에 임하되, 항상 학교현장과 소통하여 최선의 해법을 제시하

는데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원하는 교육

을 실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표에 이르는 튼튼한 징검다리를 놓겠습니다”

를 위해 우리나라 직업교육을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현장교사에 대한 지원 및 학생들의

4대 보험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제도

적 보완을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도제교육 시스템에 큰 만

족감을 나타내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한 시간 여의 간담회를 마치고 ㈜동우

에스티로 자리를 옮겨 학생들의 현장교육 여건을 꼼꼼히

살폈다. 이 부총리는 우수한 기술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기

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

부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부분을 챙기고 어

려워하는 부분은 지원하면서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준식 부총리는 제1차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

회에 참석해 대학의 구조개혁과 질적 혁신을 통해 사회수

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사회발전을 선도해 달라고 당

부했다. 또한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 대학 고유의 설

립목적, 발전계획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

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학기 지역 간 격차 없도록 당부

이튿날 역시 현장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준식 부

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월 15일 세종 조치원여자중학교(교

장 구자일)와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이해구)를 찾았다.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중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

렴하는 한편,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및 산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것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자유학기제 간담회를 통해 학생, 학부

모, 교원, 진로체험지원센터장, 자유학기제 협업기관 담당

자, 학생 체험기관 관계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 특

히, 농산어촌 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시행 준비와 학생 진로

체험 등에 어려움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지역 간 체험 프

로그램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진로체험버스 및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농산어촌 전체 중학교로 확대하는 한편, 직

업 동영상을 제작·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원공과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산업체 맞춤

형 주문식 교육과정’과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유니테크)’ 현황을 확인했다. 이 부총리는 직업세

계와 긴밀히 연계된 교육을 통해 전문대학이 청년층의 창

업 및 취업을 돕고, 급변하는 사회수요에 대응하여 일자리

02 이준식 부총리가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체를 찾아

학생들의 현장교육 여건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취임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일평생 기계공학을 연구하고 가르친 공학자이기도 한

이준식 부총리가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

개혁 과제들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교육계 안팎의 기대

가 모아지고 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02

February 2016 | 25 || 24 |

초점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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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교육,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교육개혁을 추진해왔

다. 올해는 교육현장의 변화와 정책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과제를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28일 ‘모두가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라는 주제로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였다. 중점 추진

과제는 ①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②사회가 원하는 인재 양성 ③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서비스 제공 ④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 ⑤세계를 선도하는 한국교육이다.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기획

부처 협업과제

“일자리 늘리겠습니다.

국민행복 더하겠습니다”

과제3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과제1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겠습니다

과제4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과제2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과제5

한국교육,

세계를 선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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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월 20일(수) 기

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

와 함께 “일자리, 늘리겠습니다. 국민행복, 더하겠습니다.”

라는 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 확대 계획

을 보고하였다.

박근혜 정부 3년간의 성과

교육부는 총괄보고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 체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지난 3년간의 성과

와 향후 정책 방향 및 목표를 점검하였다.

박근혜 정부 3년간 정부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 선제적인 대학 구조개혁 추진(’14∼’16년 대학 정

원 4.7만 명 감축) 및 능력중심사회의 제도적 기반 구축

(NCS 학습모듈 개발 ’13년 51개→’15년 547개 및 산학일체

형 도제학교 60교 지정), 꿈끼 교육을 위한 창의 인재 양성

(자유학기제 시행 학교 확대 ’13년 1.3%→’15년 80%) 등 사

회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일학습병행제를 확산하였다.

둘째, 능력·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공공기관 임금피

크제 100% 도입 완료), 수요자 맞춤형 청년고용정책 추진

(청년고용률 ’13년 39.7%→’15년 41.5%), 스펙초월 채용 문

화 확산(130개 공공기관 눙력중심 채용 모델 도입 및 430

개 민간기업 NCS 채용모델 활용 지원) 등 노동시장을 개

혁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셋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개편 수급자 수 확

대(’13년 135만명→’15년 165만명),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 증가(’13년 77.5%→’15년 83.1%(추정)), 기초(노령)

연금 수급자 수 확대(’13년 407만명→’15년 448만명) 등

국민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체감도를 높였다.

넷째, 건강가정·다문화 가족 지원 통합서비스 운영(’15

년 22개소(신규)), 양육비 지급(’15년 461건(신규)), 가족친

화인증기업 확대(’13년 522개→’15년 1,363개), 학업중단율

감소(’13년 0.53%→’15년 0.4%) 등 일가정 양립 및 가족 지

원을 확대하였다.

교육부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일학습 병행’

교육부는 사회맞춤형 학과 확대를 통해 대학생 취업난

에 적극 대응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사회맞춤형

학과 운영 방식을 다양화하고, ’15년 5,000명 수준인 참여

학생을 ’17년 15,000명까지 확대한다.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협업과제

“ 늘리겠습니다.

더하겠습니다”

중등 직업교육 규모를 조정하여 고졸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한다. 전체 중등교육 대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인력

양성 비율을 ’22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현재 18.7%,

OECD 평균 47%)한다.

대학 체제를 학령기 학생 중심에서 성인학습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고졸취업 확대와 연계하여 취업 후 원하는 시기

에 공부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단과대학 신설 및 후진학자

친화형 대학 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자유학기제를 전체 중학교에서 시행한다. 자유학기제 전

면 시행에 대비하여 실태조사 및 현장의견 수렴을 실시하

고, 3월 전 보완을 완료하여 자유학기제를 모든 중학교에

차질 없이 안착시킨다.

2016년을 교육개혁 완성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한다. 교

육개혁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초중등-대학-평

생교육을 총체적으로 연결한 ‘행복교육 박람회’를 올해 하

반기 개최한다.

고용노동부 ‘노동시장 개혁과 청년 일자리 창출’

노동개혁을 완수하여 청년고용기회를 확대한다. 노동시

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취업규칙 지침, 공정인사 가이

드북’을 마련하고, 산업현장 안착을 지원한다.

중장년 일자리 기회 확대와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

해 파견법 개정안 처리에 노력하고, 근로감독 시 비정규

직 차별 유무를 필수적으로 확인토록 하는 등 지도·점검

을 강화한다.

서면근로계약서의 전자문서화를 지원하고, 인권보호 가

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초고용질서를 확립한다.

맞춤형 일자리서비스로 청년의 취업역량을 제고한다.

‘청년 내 일 찾기 패키지’를 통해 13만 명의 청년들에게 다

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합 제공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대

학창조일자리센터-고용복지+센터의 삼각체계를 구축하여

보다 편리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맞춤형 복지 체감도 제고’

맞춤형 복지제도를 내실화한다.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

편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조기정착하고, 4대 중증질환 등

의료보장을 지속 추진, 맞춤형보육 개편, 기초연금 및 장

기요양 지원 확대 등을 통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 체

감도를 높인다.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

보 강화, 인적 네트워크 확충(전국 195만명) 및 정부 3.0을

활용하여 위기가구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 독거노인 등 취

약계층에 필요한 도움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읍면동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한다. 전국의 모든

읍면동을 복지기능이 강화된 ‘복지허브화’로 확산(‘16. 700

개소→’18. 모든 읍면동), 인적안전망(전국 18만 명) 및 민

간복지자원(공동모금회, 종합복지관 등)을 활용하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가족부 ‘일가정 양립 및 다양한 가족 지원’

첫째,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성화한다.

지역사회·중소기업 등에 ‘가족친화경영’을 확산하고 모

성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성화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현장 착근을 유

도한다.

둘째, 육아 부담 해소를 위한 양육친화적 환경을 조성

한다.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한다. 수요자 맞춤형 보육·양육

서비스 제공 및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학교·지역사회

내 돌봄 여건을 확충한다.

셋째, 여성의 고용유지 및 일터복귀를 지원한다. 경력

단절여성에 대한 맞춤형 취·창업 서비스를 강화한다. 조

직 내 여성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여성

의 일자리 진입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토대를 강화

한다.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밀착형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February 2016 | 29 || 28 |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기획

Page 17: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올해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

기제를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

기 위해, 1학기 시작 전, 현장 실태조

사를 실시하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제도 보완

사항은 없는지 사전에 대비한다. 신규

운영학교(653교)는 기존 선도학교(811

교)와 1:1로 연계하여 노하우를 전수

하고, 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추진단’을

통해 컨설팅을 실시한다.

도농 간 진로체험처 격차를 줄이고,

일선 학교가 진로체험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산어촌

모든 중학교(1,228교)로 ‘진로체험버

스’와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확대

하고, 우수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농

산어촌 학교에 우선 배정한다.

지역별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진로체험 자원

지도’를 제작·보급(’16.2월)하고, 여러

사이트에 분산되어 있는 자유학기제

관련 정보 포털을 일원화(’16.하반기)

한다.

프로젝트·토론 중심의 자유학기제

수업 모형을 확산하고, 다양한 자유학

기 활동을 일반학기에 연계하기 위해

연구·선도학교 100교를 지정·운영한

다. 자유학기제의 다양한 수업 활동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생활기록부 기록 방

식과 NEIS 기능을 개편한다. 또한, 학

부모 상담 주간 등을 활용, 학부모 수

업 참관도 실시하여 학교 내 자유학

기제 활동이 내실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현장 안착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을

준비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역

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실생활 사례 등

을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를

개발·보급하고, 교사의 교수·학습과

평가 역량을 강화하여 질 높은 수업

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학습설계 단계에서부터 학습결과

단계까지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

고, 수업활동과 연계한 과정평가를 확

대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성취수

준 특성과 학습과정을 구체적으로 담

을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

식을 개선(’16.하반기)한다.

2018년부터 필수화되는 초·중등 소

프트웨어 교육의 기반을 마련한다.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을 실현하

고, 실생활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내실

화한다. 수학에 대한 흥미를 제고하기

위해 게임기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학 클리닉 프로그램을 확

대하여 중학교 단계 수포자를 획기적

으로 감축(’15. 18.1%→’16. 10%)한다.

학교 내 실생활 중심의 영어교육이 이

루어질 수 있도록 영어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적 학습을 지원할 EBSe 영어동화 등

e-book 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교육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겠습니다

시행하여(’16.1월, 「인성교육진흥법」

근거) 체험·실천적인 인성교육을 강

화하고 학생의 인성역량 함양을 지원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범람하는 매체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활용

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

를 향상할 수 있는 수업 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연구학교를 운영(’16. 15교)

한다.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하

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교육을

실시한다.

올바른 역사관 확립 및 통일교육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고 헌법적 가

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

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16.12

월)한다.

집필단계별로 내·외부 전문가 검토

와 교과용 도서 편찬심의회의 검토·

심의를 통해 편향성 없는 교과서를 제

작하고, 학교 현장 배포 전 교사연구

회 등을 활용, 현장 교원의 시각에서

교과서를 검토하여 학교 현장 적합성

을 제고한다.

전달식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학교

단위 통일교육을 체계화하고, 통일

동아리 운영 학교(100교)를 지정·운

영한다. 또한,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다양한 통일 체험기회를 제

공한다.

일반고 역량 강화

일반고 학생들의 학습역량과 흥미

를 제고하고, 선호·적성에 맞는 다양

한 선택 과목을 제공하기 위해 특정 교

과목을 특화하여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과중점학교를 ’17년까지 300

교로 확대·운영한다. 현재 지정되어

있는 과학·체육·예술 분야 외에 외국

어, 국제, 사회·경제 분야 등으로 분야

를 다양화한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동기와 학업능

력을 고려하여 맞춤형 학습지도가 이

루어지는 ‘수준별 맞춤형 학력향상 프

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기초학

력이 저하되어 학교 수업조차 따라가

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

력 전담제’를 운영한다.

또한, 일반고에서도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 1학년

1학기에 진로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

하는 ‘진로교육집중학기제’를 시범운

영(’16, 37교)한다.

신뢰받고 존경받는 교원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노

력 정도를 시·도교육청의 평가에 반

영하고, 우수 학교·교육청을 선정·시

상하고 사례를 확산한다. 신규 임용

직후부터 담임 배치, 수업, 행정업무

처리 등으로 인해 개인 역량이나 전

문성을 키울 여건이 부족하다는 지적

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교사를 대상으

로 ‘직무역량 강화기간’(6개월~1년)을

두어 수업시수 적정화 등 업무부담을

줄이는 한편, 수석교사 지도 등을 통

해 기본역량 제고를 지원한다. 또한,

‘자율연수 휴직제’를 도입하여 10년

이상 재직 교사에 대해서는 교원의

개인학습 등 자기개발·재충전의 기회

를 부여한다.

학교 교육에 충실한 입시

지난 2016학년도 수능과 같이 2017

학년도 수능도 오류 없는 수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학생·학부모의 사교육 진학상담 부

담을 완화하고, 학교를 기반으로 하는

진학지도가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

록, 맞춤형 ‘대학진학정보 포털’을 구

축·운영(’16.3월~)하여 학생 스스로 적

성에 맞는 학과·대학을 탐색할 수 있

도록 지원한다.

February 2016 | 31 || 30 |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기획

Page 18: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 체제 개편

1주기 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올해에는 대학 정원 감축을 지속 추진

하는 등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하여 대

학 구조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

하위대학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통해

학사구조 재편, 재정구조 개선을 지원

하는 한편, 기능 전환을 희망하는 대

학에 대해서는 공익 법인, 직업교육기

관 등으로의 자발적 기능 전환을 적

극 지원한다. 「대학구조개혁법」을 조

속히 제정하여 대학 구조개혁의 안정

적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학 현장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주기 평가계획을 ’16년 하반기

까지 수립한다.

또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의 양적 과

잉 해소와 더불어, 학과 조정, 교육 혁신

등 사회의 변화와 산업 수요에 부응하

는 대학의 체질 개선도 함께 도모한다.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을 통해 공학 등 인력 부족분야로

정원을 조정(편제완성 시 약 20,000여

명 규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대학-산업계가 함께 ‘산학협

력 5개년 계획’을 수립(’16.상반기)하

여 산학협력의 중장기 로드맵을 제

시하고, 이를 토대로 ’17년부터 시작

될 ‘Post-LINC’ 사업의 기본 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사회 발전의 근간이 되는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대학이 자체 인

문학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기초학문

으로서의 인문학과 인문 기반 융·복

합 교육 모델을 함께 발굴할 수 있도

록 지원한다.

대학생 창업·취업 지원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맞춤형 교

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이수한 학생

들의 취업을 보장하는 ‘사회맞춤형 학

과’ 참여 학생 수를 ’17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인 15,000명으로 확대한다.

그 간 전문대학에서 활발히 운영되어

온 주문식 교육과정을 4년제 대학으로

도 확산하는 등 대학과 창조경제혁신

센터 간 연계·협력을 통해 다양한 운

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한다.

대학 내 취업 지원, 진로 지도, 창업

교육 등 창업·취업 지원 담당 부서의

기능들을 연계·통합하여 관련 서비스

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대학 1~2학년 때부터 진로 탐색 프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로그램을 정규 교육화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취업 지원

교육을 강화한다.

현재 전국 대학에 운영 중인 4,000

여개의 학생 창업 동아리를 4,500개

까지 확대하고, 이 중 실적이 우수한

동아리 300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 실전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현장 중심 일학습 병행제 확산

일과 학습을 함께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확대(’15년 9교→’16년 60

교→’17년 203교)하고, 공업계열 뿐만

아니라 IT, 서비스 계열까지 범위를 다

양화하는 등 도제교육의 현장 정착 기

반을 다진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16.하

반기)하여 도제교육을 희망하는 특성화

고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을 모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적용하여 산

업계의 수요를 교육에 적극 반영한다.

특성화고-전문대학-기업이 연계한

유니테크 사업을 지속 추진(’16교, 960

명)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 전

문대학을 확대(’15년 79교→’16년 90

교→’17년 100교)하는 등 대학·전문대

학의 일·학습 병행을 활성화한다.

산업현장 맞춤형 직업교육·훈련을

위해 NCS 학습모듈(교재) 300개를

추가 개발하여 NCS가 개발된 전 분

야(847개)에 대한 개발을 완료한다.

선취업·후진학 활성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고교 학생 정

원 조정 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수를 현 수준(총원 33만명)으로 유지

하여 고교 직업교육 비중을 ’22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하여 고졸 인력 미

스매치에 적극 대응한다.

명장 등 숙련기술인의 직업 교육 참

여를 활성화하는 등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마이스터고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여 고교 직업 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을 도모한다. 또 관계부처 및 산업

계와의 협업을 통해 괜찮은 고졸 일자

리를 지속 발굴하고, 특성화고·마이스

터고에 대한 재정 및 산업체와의 연계

를 지원하여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17

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인다.

또한 ‘평생교육단과대학’을 개설하

는 등 후진학자에 대한 지원 체제도 함

께 강화한다. 후진학 정원 규모를 6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여 성인학습자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기존에 일반 학

생과 함께 수업하는 방식에서 후진학

자 전담 학과를 신설·운영하도록 권장

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

의 강좌 수를 확대(27개→120개)하고,

이를 활용한 대학 간 학점 교류를 지원

하는 한편,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

ing)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확산하여

대학 교육의 혁신을 도모한다. 대학 교

육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학부교육 선도

대학 육성사업(ACE) 참여 대학을 중심

으로 우수 학부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대학 전반에의 확산을 도모한다.

법학전문대학원은 학생 선발 실태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인 선발 체

계를 구축하고, 소득 5분위 이하 학생

에게는 장학금, 2분위 이하 학생에게

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생활

장학금 제도 도입을 통해 저소득층 학

생들의 학업을 지원한다.

공학전문대학원, MBA, 융복합 등

특화 직업 분야에 대해서는 학부 연

계형 통합 5년제 과정을 도입하여 우

수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이공학

분야 개인 기초 연구 지원 기간을 현행

3년에서 최장 10

년까지 확대(’16

년 신규과제 중

10%)하여 연구

안정성 및 성과

를 제고한다.

February 2016 | 33 || 32 |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기획

Page 19: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유아·초등 교육

유치원 입학 단계부터 과열경쟁으

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을 해소하고,

공정한 유치원 입학을 도모하기 위해

「유아교육법」과 같은 법 시행령을 개

정하여 원아모집 방식을 시·도 조례

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 원아모집 방

식을 개선한 우수 시·도교육청에 인센

티브를 제공하고, ’17년부터 시·도교육

청 평가에 반영한다.

학년초에 학교장 재량으로 돌봄교

실 체험 기간을 운영하여 학부모가 사

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

로써 학부모의 실제 수요에 맞는 선택

을 돕고, 돌봄서비스의 질 개선을 유

도한다.

기존 1~2학년 중심 돌봄서비스에

더하여 3학년 이상 돌봄이 필요한 학

생의 경우에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과 연계한 돌봄교실을 제공하여 공

백 없는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

고, 2020년까지 돌봄이 필요한 1~2학

년 중심 돌봄 수요 2만 명을 추가 수

용한다.

지방교육의 자율성과 책무성 제고

시·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조기에 완료하여 누리과정이 안정적으

로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효율성과 책무성

을 높이기 위해 지난 12월 개통한 ‘지방

교육재정알리미’를 통해 국민 감시 기능

을 강화한다. 또 포털과 연계하여 모바

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상담 콜

센터를 운영하여 국민들이 교육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시·도교육청의 조직 관리에 대한 책

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정원 현

황’에 대한 공개를 의무화하고, 학교 회

계직원의 처우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소외계층 교육지원 확대

3월에만 신청 가능하던 교육비를 상

시 신청·지원방식으로 전환하여, 갑작

스런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적기에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한다. 학부

모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하여 신규수

급자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교육비·

교육급여 신청 시 소득재산조사를 동

시에 진행(복지부 협조)하여 수급자

자격의 괴리를 방지한다.

탈북학생, 다문화학생 및 장애학생

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한다.

탈북학생의 심리·정서치유 및 사회적

응력 제고를 위한 1:1 맞춤형 멘토링을

확대(’16년 2,500명)하고, 이중언어 강

사 배치를 통해 언어적 차이로 인한 학

업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다문화 학생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공교육 체제로의 온전한 진입 및 적

응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유치원과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예비학교를 확대(다문화 유치원 ’15년

30개원→’16년 60개원, 예비학교 ’15년

100교→’16년 110교)하고, 학교 구성원

의 다문화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다

문화 중점학교도 확대(150교→180교)

한다. 특수학교(급)를 지속적으로 확대

하여 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한다.

학업중단 예방 및 학업복귀 지원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업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학업중단 숙려제 의무화, 다

양한 대안학교 운영 지원을 통해 부

적응 사유 학업중단 학생이 지속적으

로 감소(’13년 34,429명→’14년 28,502

명)하였다.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공통기준을

마련(’16.상반기)하는 한편,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을 확대(’15년 1,290개

교→’16년 1,400개교)하고 폐교 등 유

휴시설을 활용한 권역별 민간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를 신규 설립하여 학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에 대해서는 교

육은 물론 고용, 복지(상담)까지 연계

되는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하여 학업

에 복귀하고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학적 정보를 학교밖청소

년지원센터(여가부)와 공유하여 학업

중단 학생이 발생하는 경우 통합관리

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

농산어촌 학교 규모를 적정화하여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한

편,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

해나간다. 지역별로 학교 규모를 조정

하여 기숙사 설립을 제안하는 농산어

촌에 기숙사 설립·운영비를 지원하고,

농산어촌 우수중학교(’16. 60교)에 스마

트기기 기반 ICT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농산어촌 학생의 통학여건도 개선하

는데, 학교 주변 통학로의 교통안전상

황을 전수점검(’16.하반기)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한 ‘농산어촌 학생 통

학 종합대책’을 수립(’16.하반기)한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교육 지원

체감도 높은 사교육 대책 수립을 위

한 현장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의 학원비 옥외

가격표시제 시행을 전면 점검(’16.상

반기)하고, 비정상적 학원운영 근절

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강화한

다.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공표 시,

기존 사교육비 외에도 방과후학교 프

로그램 이용 및 EBS 교재 구입비 등

사부담 공교육비도 별도로 발표한다.

또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

대학별 고사를 출제한 경우, 사안에 따

라 입학정원의 최대 10%까지 모집정

지를 부과할 수 있게 하여, 선행학습에

대한 사교육 수요를 사전에 제거한다.

대학생의 학비부담 경감을 위해 국

가장학금 Ⅰ유형의 최대 지원액을 상

향조정(480만원→520만원)하고, 저소

득층 중심으로 지원 단가를 인상하여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행복기숙사 등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를 추가로 건립

하여 대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

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전 국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충하

고, 특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평생학습

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읍·면·동 유휴시설을 활용한 행복

학습센터를 확대(’15년 276개→’16년

500개)하고, 지역주민이 우수한 대학

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대학부설평생교육원이 학교

밖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방송

중·고에 무학년제 도입, 수업연한 완화

등 학사운영을 유연하게 하여 중등학

력이 없는 성인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

고, 문해교육 대상자가 쉽게 한글을 배

울 수 있도록 EBS 문해교육방송을 제

작·방영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February 2016 | 35 || 34 |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기획

Page 20: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 제공

학교시설 안전성을 높이고, 쾌적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위험

시설 정밀 점검을 정례화하고 노후 시

설을 개선한다.

교육부는 학교건축 설계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해 100년이 지나도록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는 대책을 올

상반기에 마련하고, 노후 화장실과

‘찜통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다.

대학의 경우, 실험실 안전 환경 개

선을 위한 각종 장비를 확충하고, 관

계부처 합동으로 대학 실험실 위험물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학 실험실

안전 기준과 운영 매뉴얼을 올 하반기

까지 마련한다.

또한, 학생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경보제가 도입된다. 학

교-병원-질병관리본부 간 정

보 공유를 통해 발생초기 대

응을 강화하는 한편, 신종 감

염병에 대비한 모의정기훈

련을 연 1회 이상 실시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는 유·초·중·고 등 단계별

로 모든 교육 시설의 안전성

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교육도 철저히 한다. 이와 함께, 유치

원 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유치

원 폐쇄를 명할 수 있는 법 근거를 마

련하고, 원내 CCTV 설치를 확대한다.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직무

연수 15시간을 의무화하는 한편, 체험

활동을 통해 안전의식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이동식 안전체험 교실(버스)

은 2018년까지 모든 교육청(17개)으로

확대한다. 학교 내 유휴교실은 체험형

안전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자살 예방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아동학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대 초기 신속대응, 재학대 방지 등을

포함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매월

점검해 나간다.

아울러, 지자체, 경찰서, 아동보호전

문기관 등이 함께하는 전담기구를 설

치·운영하여 초등학교 미취학 및 장기

결석 아동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

상 아동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한다.

또한, 아동 실종신고 의무 대상에 담

임교사를 추가하여 단 한명의 학생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피해

아동을 쉽게 비밀 전학 시킬 수 있도

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자율적

학교폭력 예방 문화 정착에도 나선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어울림 프로그

램을 지난해 536개교에서 올해 1,000

교로 확대·운영하고, 가족치유 캠프

등을 지속 확대한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적

용 시범학교도 50교에서 올해 100교

로 늘린다.

배움터 지킴이, 사회복무요원 등 학

생 보호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한편,

지역 민간·봉사단체의 협조를 통해 학

교 주변 순찰 횟수도 확대하여 학교 폭

력 감시 체제를 강화한다.

정서 행동 위기 학생은 조기에 발

견해 지원을 확대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학생의 위험단계별 관리도 강화

한다. Wee클래스에 전문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하여 학교 내 상담을 지원하

고, Wee센터별 자문 의

사를 지정하여 정신의학

적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학업중단 위기학

생을 위해 돌봄 기능이

강화된 가정형 Wee센터

를 올해 4개소 확대 구

축한다.

만족도 높이는 교육서비스 제공

급식의 품질은 물론 맛까지 보장하

는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

교의 실제 급식사진을 학교 홈페이지

에 게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위해 ‘학교 급식 사진 게시 등 정보 공

개 정도’를 학교급식 운영 평가에 반영

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우수사

례를 선발하여 시상하는 등 학교 현장

에의 확산과 정착을 도모한다.

아울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맞춤

형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

여를 지원하는 휴(공)가 제도 도입을

추진하여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

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학부모 학

교참여 휴(공)가제도’ 도입을 위해 정

부부처는 복무규정을 개정하는 한편,

민간 기관 대상으로 기존 휴가일수에

추가 반영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우리아이 상급학교 진학

하기” 서비스를 운영하여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등 상급학교 진

학 직전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자

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

공한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아동학대 초기 신속대응, 재학대 방지

등을 포함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매월 점검해 나간다.

February 2016 | 37 || 36 |

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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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GCED) 확산

지난해 5월 한국에서 개최된 UNES-

CO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 2015)을 계기로 한국발 국제

의제로 부상한 세계시민교육을 국내·

외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올해도 계

속된다. 이를 위해 학교급별 세계시민

교육모델을 정립하고,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기반한 세계시민교육 교수학

습지침서를 발간하여 교육 자료를 개

발을 지원하는 한편, 700여 명의 교원

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아울러,

초·중·고에서의 교육과 연계하여 대

학생들도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 있

는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고등교육

기관 우수 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한·

중·일 대학생 세계시민교육 워크숍도

올해 7월 개최한다.

개도국 내 세계시민교육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맞춤형 교

육과정을 개발하고, 유네스코 세계시

민교육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여 다양

한국교육,

세계를 선도하겠습니다

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세계시민교육 추진 기

관과 전세계 5개 권역별 중점 협력 기

관을 중심으로 세계시민교육 실행 네

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시민교육의

국제 확산과 발전을 지원한다.

양자·다자간 교육협력 강화

한국의 교육 경험을 보다 많은 국

가와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기존에 예비·현직 교원의

ODA 국가로의 진출로만 한정되었던

‘교원 해외진출사업’은 확대·개편하

여 교·사대생, 퇴직 교원까지 참여 범

위를 확대하고, 대상국도 다양화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3국 교육 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

일·중 교육장관회의가 지난달 1월 30

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3국 교육장관은 창의적 인재양성과

고등교육 협력강화 등 3국간 교육협

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회의를 통

해 논의한 주요 내용은 “3국 교육협

력 강화를 위한 서울 선언”을 통해 발

표했다.

대학의 국제화 역량 강화

국내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의 우수교육기관과 유

학생 유치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다.

국내·외 대학이 협력하여 국내 캠퍼스

에서 공동·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정부

초청 외국인장학생(GKS) 수혜인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유학생 국

가 다변화를 통해 우수 유학생 유치

에도 나선다.

우리 대학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수

출하여 개도국 학생이 우수한 우리 시

스템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한·일·중 대학 간 학점·학위

상호인정을 확대하고, ‘국가학위인정

정보센터’ 구축해 국내·외 공인된 고

등교육 정보의 원활한 제공을 통하여

고등교육 분야 국제 교류 확대 기반

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 4년 차를 맞

이하여 6대 교육개혁 과제에 대한 성

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도

올 하반기에 개최한다.

사회부총리로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교육·사회

및 문화 분야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관계부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아동학대 등 긴급한 사회 현안이 발

생하는 경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수

시로 개최하여 사회부처의 공동대응

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 4년 차를 맞이하여 6대 교육개혁 과제에 대한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를

올 하반기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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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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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위한 추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준비해 왔습니다.

또한 ’16년 1월에는 100여 대학의 사업 담당자들을 대상

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신청서 작성 안내 및 Q&A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알려드렸습니다.

프라임 사업은 ① 대학의 자율성 부여 ② 대학 구성원

간 합의 ③ 대학의 선제적 노력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라

는 3대 추진 전략 아래, 인력 미스매치의 양적 해소와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형 유형인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에 평

균 150억 원(1개교는 최대 300억)을, 소형 유형인 창조기

반 선도대학 10개교에 평균 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2,012억 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6,000여억 원을 사

회의 변화와 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이고 질적인 구조

개혁에 지원할 것입니다.

오는 4월 말 최종 선정대학 발표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다음

사항을 포함한 사업 계획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첫째, 사회 변화와 산업 수요에 맞는 합

리적인 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학생 중심의 학과 개편과 정원 조정 등의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둘째, 현장에 맞춘 교육 강화와 질 개선

을 위해 교육과정의 혁신과 창의적인 교

육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셋째, 취·창업 등 학생들의 사회 진출

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의 진로 지원 체제

를 강화하고, 우수 교원 확보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넷째, 대학 구성원 간 합의 과정을 통해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PRIME 사업으로 위축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이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이행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위의 사항들을 포함한 사업 계획을 3월 말까

지 제출하면, 사업 계획을 평가하여 4월 말에 최종 선정대

학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프라임 사업에 부합하지 않는 단순한 학과 통폐합과 융

복합은 향후 면밀한 심사 과정을 통해 심도 있게 평가할

예정이므로, 사회수요에 대한 고려와 학생 중심의 변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들에 기초하여 사업계획이 작성되

기를 기대합니다.

프라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우

리 대학이 혁신을 통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핵심리

더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허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 프라임 사업 주요 추진 방향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 유정기입니다. 교육부는 지

난해 12월 30일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고등

교육 핵심개혁 과제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

라임 PRIME ; 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 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고 본격 추진

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프라임 사업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

는 사업입니다. 그간 대학이 양성하는 인재와 사회가 필요

로 하는 인력이 서로 맞지 않아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

고도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기

업 역시 선발한 인재를 직무에 맞게 다시 교육시켜야 하

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정부

와 대학이 서로 힘을 합쳐 대학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학

생들이 보다 쉽게 사회에 진출하여 그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프라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

다<그림 참조>.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대학교육 개선

프라임 사업은 ’15년 10월 기본계획(시안)을 발표하고,

세 차례 공청회를 개최하여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

고, 관계부처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였으며, 지난 12월에

는 대학 전공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발표하는 등 교육

유정기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학 졸업하고도 전공 못 살리는 현실…

사회 수요 반영해 대학교육 바뀌도록 지원한다”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PRIME : 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

창조경제를 견인할 학생 중심의 산업연계 선도대학 육성

비 전

추진전략 1 학생 중심의 교육개혁 위한 대학의 자율성과 유연성 부여

추진전략 2 교원신분·학생정원 유지 등 대학구성원간 합의

추진전략 3 대학의 선제적 변화에 재정적 뒷받침

사회수요 중심의 자율적인 대학 체질개선을 통해

‘학생’의 진로역량 강화와 ‘인력’ 미스매치 해소

정책 목표

인력 미스매치 해소

양적 조정

대학의 자율적 체질개선

대학의 변화

학생의 진로역량 강화

질적 개선

February 2016 | 41 || 40 |

정책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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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라임 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A 학령인구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대학의 입학자원이 많았다.

경제성장도 뒷받침되다 보니 대학졸업 후 취업문제도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공과 일치하는 직

업이 포화상태가 된 것이다. 따라서 대학의 체질 변화와 구조

조정이 더욱 시급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대학 특성상 대학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

다. 정부가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PRIME

; 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을 통해

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게 체질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게 된 것이다.

Q 정부가 제도적 지원 외에 개별 대학에 예산까지 지원해

야 하는지.

A 미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로 정원을 늘리려면 이에 맞춰

교육여건을 갖춰야 한다. 교수 채용, 공간 마련, 고가의 장비,

새로운 교육과정 설계,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마련 등

재정적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와 동시에 사회 수요가 줄어

드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 축소되는 분야의

교수 및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학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일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

요하고, 큰 그림으로 보면 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

이므로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Q 프라임 사업의 주요 특징은.

A 다른 사업들과 달리 학생 입학정원을 이동해 나가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제시했다. 미래수요가 큰 쪽으로 입학정원을 늘

리고 미래수요가 적은 쪽은 입학정원을 줄이는 ‘정원의 이동’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 간의 갈등이 야기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동의와 합의’를 구하는 것을 중요한 원

칙으로 삼았다. 또한 어느 분야로 정원을 이동할 건지, 학생들

의 전공 선택이나 제도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전적으

로 ‘대학 자율’에 맡겼다.

Q 프라임 사업 대상 학교 수가 적어서 대학의 실질적인 변화

를 체감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은지.

A 개인적으로 전체 대학의 20% 정도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

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즉 4년제 대학 200개 가운데 약 40개

대학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애초에 기획재정부와 정부

안을 협의할 때는 3,500억에 40개 대학 참여를 제안했다. 하

지만 국가의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지금의 사업 규모가 정해

져서 전체 4년제 대학의 약 10%에 이르는 19개 내지 20개 정

도의 대학이 참여하게 됐다. 다만, 프라임 사업에 선정될 대학

은 상당히 우수한 대학일 가능성이 많다. 리더격인 대학이 선

정되면 이 학교들이 보여주는 방향성에 우리 사회가 더욱 주

목하게 될 것이다.

한편, 사업 선정과 관계없이 산업 수요에 맞게 대학교육을 변

화시키겠다는 대학들이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변화를 설계했

으나 뚜렷한 계기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 프라임 사업을 통해

개혁의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정책의 파급효과인 셈이다.

Q 학과 이름만 낯설게 바꾸는 것과 본질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 어떻게 가려낼 것인가.

A 정원 이동을 하거나 새로운 학과를 만든다고 할 때, 계열구

분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만든 대계열-중계열-소계열 구분 원

칙을 따른다. 또한 대교협 내에 있는 50여 명의 전문가집단이

학과명, 교육과정, 수여 학위, 교수의 전공 등을 엄정히 심사해

계열 이동으로 볼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Q 프라임 사업 선정 과정은.

A 지난 10월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세 차례의 공청회를 개

최하는 등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였으며, 지난 12

월 대학전공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발표하는 등 교육개혁

을 위한 추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 대학에서 오는

3월 말까지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이들 사업계획을 평가하여

4월 말까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Q 프라임 사업에 탈락한 대학도 구조조정을 이행해야 하는지.

A 선정이 안 된 대학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이행하는지 여부

는 교육부가 강제할 사항이 아니다. 다만, 각 대학에 프라임 사

업을 안내하면서 ‘예산을 줄 테니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라’가

아니라 ‘대학이 세운 중·장기 발전전략이 프라임 사업의 취지

와 맞으면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학내 구성원 간의 합의가 필

요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진통이 따를 것이다. 어렵게 도출한

합의를 사업에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한다면 그 진정성

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 진정성 있게 변화하고자 한다면 대학은

사업에 선정됐을 경우와 선정되지 않았을 경우, 대학이 재정 상

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Q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이 유의할 점은.

A 대학의 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A대학이 잘하는 분야가 미래

수요가 늘지 않는 분야일 수 있다. 그런 대학에서는 이 사업에 참

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요가 늘지 않는다고 해서 수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 대학은 프라임 사업보다 CK(대학특

성화) 사업이나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 사업, BK(두뇌한국)

사업 등을 통해 학교의 강점을 발전시키는 것이 맞다.

이번 사업의 중요한 평가항목 중 하나가 ‘기존의 대학 발전 계획

과의 부합성’이다. 즉 우수한 예술가를 배출하던 대학이 예술교

육을 축소하고 공과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Q 사업 선정 대학들이 계획 수행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발

견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지나.

A 교육부는 매년 연차 평가를 한다. 단순하게 미진한 수준이

면 컨설팅을 통해 대학으로 하여금 보완하도록 할 것이며, 사

후 치유가 불가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사업단 선정 취소

까지 생각하고 있다.

Q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우리 대학교육의 변화를 전망한다면.

A 프라임 사업을 왜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대학 졸

업자들이 진로역량을 갖추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도록 하

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래 수요에 맞게 대학 입학

정원을 조정하는 작업이 신중하게 진행되면서 대학마다 일

자리와 학과를 연결시키는 논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교수들의 진로지도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

을 것이다. 즉 지금까지 교수들의 업무 영역이 연구, 교육, 사

회봉사, 산학협력 등이었다면, 앞으로는 이외에도 학생들의

매니저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프라임 사업을 통

해 그간 지적되었던 인력 미스매치가 해소되고, 이를 통해 학

생들이 보다 용이하게 사회에 진출해 그 역량을 펼칠 수 있

게 되기를 바란다.

쏙 / 쏙 / 정 / 책 / 문 / 답

February 2016 | 43 || 42 |

정책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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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프로그램 성과발표회

달라진 일반고,

꿈·끼 키우는 학교로 성큼

일반고가 달라지고 있다. 학생의 진

로·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진로맞춤형 프로그램, 수업 개선 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

난 1월 13일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2015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프로그램

성과보고회’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

꾼 일반고들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진로·적성에 따른 교육과정 세분화

서울 월계고등학교(교장 이향식)

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다

양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교육역

량 강화에 나섰다. 교육과정을 △대학

진학 희망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직

업교육 희망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

정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내 대

안교실 △비진학 희망 학생을 위한 진

로설계 교육과정으로 세분화했다. 대

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진로집중 과정에 참여하는 한편,

단계별 자기주도적 프로그램에 참여

해 직업체험부터 진로탐색동아리, 상

담 및 멘토링, 진로관련 대회 준비에

이르는 비교과 활동을 통하여 대입 입

시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직업교육 희망학생들은 직업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위탁교육을 받고,

학교부적응 학생들은 교내 대안교실

‘Begin again’에서 컴퓨터, 요리, 인성,

예체능 프로그램에 다채롭게 참여한

다. 그 외에 비진학 희망학생들은 진

로설계 교육과정 ‘꿈 그림’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충

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세분화된 교육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월계고는 학생

의 진로 희망과 적성검사, 학생과 학

부모의 상담과 심층 면접을 실시, 전국

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꼽히게 됐다.

대구 성광고등학교(교장 박운

용)는 수업 개선으로 학교에

변화를 가져왔다. 학기 전

교육과정, 성취기준, 학생

수준 분석을 통해 교육과

정을 재구성하고 전 교과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변화

를 꾀했다. 교사들은 수업동아

리 E-Lab(Education Laboratory)를

만들어 수업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

을 교류하고, 수업공개 아카데미 ‘지

피지기(知彼知己)’를 통해 장학사, 타

교 교사, 학부모 등을 초청하고 수시로

수업을 공개하며 새로운 교수·학습 방

법을 고민했다. 100분 블록타임 수업

에 맞는 수업 모형 개발과 학력향상로

드맵으로 기초학력 향상에도 크게 효

과를 거뒀다.

다양한 진로·동아리 활동 눈길

세종 두루고등학교(교장 정영규)

는 진로와 연계한 융합과학 분야 중

점 동아리로 학생들의 깊이 있는 탐구

활동과 심화학습능력을 높였다. △창

의성을 높이는 발명반 ‘두발세발’

△드론 구조와 비행 원리 이

해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드론 제작을 하는 드론

반 ‘두루 두루’ △3D 프

린터반 ‘3D로 제작하는

두루 이야기’ △과학의

원리와 이론을 음식과 조

리에 접목해 여학생들도 흥미

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쿠킹 사

이언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탐

구 주재별 소논문을 작성해 연간 결

과물을 발표하게 된다.

경기 퇴계원고등학교(교장 류정

렬)도 동아리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

동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효과를 톡톡

히 거뒀다. 연간 5회에 걸쳐 3시간 블

록타임이 운영되고, All Day 동아리

진로체험의 날(2회)과 1박 2일 동아리

테마기행이 다채롭게 이뤄진다. 주제

에 따라 나뉜 동아리는 Skyshooter

(천체, 지구과학), 바띠(건축), 폴라리

스(경찰), 스페인어권 문화연구반(스

페인어), Heart to Heart(심리학), 나

이팅게일(보건) 등 총 64개에 달할 정

도로 활발하다. 학생들은 자신이 기

획하고 주관하는 진로체험 활동을 진

행하는데, ‘화끈화끈 부들부들 화학’

동아리는 매주 금요일 오픈 랩(Open

Lab)을 열고 전교생 대상 화학 도금

을 이용한 은화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

를 열어 인기를 모았다.

교육부는 이러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448개교에 총

480억 원(교당 평균 3,500만 원)을 투

입, 진로집중과정을 위한 외부 강사 채

용과 교육자료 개발 등을 지원했다. 그

성과로 나타난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에서 총 44개 일반

고의 우수 프로그램 추천을 받아, 교

원, 교육전문직, 학계전문가 등으로 구

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20개

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01 월계고 독서캠프

02 성광고 교육역량 강화 교사 직무연수

03 두루고 청소년 독서콘서트

04 퇴계원고 창의인성예술 경연대회

[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 프로그램(20개교)

시·도 학교명 주요 내용

서울 월계고등학교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진로 적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서울 압구정고등학교일반고 自信滿滿! 압구정고 학생맞춤형 진로·진학교육 ‘나’

의 브랜드 만들기

부산 용인고등학교 변화의 시작은 토요스쿨로부터–과·수·원에서 놀자!

대구 성광고등학교 S.T.A.R.2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사제상생 행복교실

인천 부평여자고등학교 새로운 소통의 패러다임, 오픈스페이스 토론 운영

대전 대전만년고등학교 만년 HARMONY로 행복한 배움터 실현

울산 신정고등학교 신정고 step up project

경기 퇴계원고등학교 스토리가 있는 동아리 중심의 체험형 진로교육

경기 광문고등학교늦게 피는 꽃-참된 학력 향상을 위한 학생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충북 산남고등학교 진로 맞춤형 주제탐구 활동을 통한 통합적 사고능력 신장

충남 천안여자고등학교 학생선택형 진로집중교육과정 편성·운영

전북 완산고등학교 총동창회 진로 멘토 ‘신나는 꿈꾸기’

전남 영흥고등학교인문학 강좌 [오 예스(oh, YES)]: (Yeongheung Educational

Support System)

경남 삼현여자고등학교 배움이 즐거운 ‘4H+3H=7H' 프로젝트 구현

제주 세화고등학교 ‘세계의 보물섬, 제주’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운영

세종 두루고등학교 창조적 미래를 여는 융합과학 프로그램

경기 점동고등학교교과 연계 창의 인성을 키우는 수업으로 꿈을 엮어가는

행복한 교실

충남 안면고등학교 ‘R=VD’진로교육 프로젝트로 꿈을 디자인하는 행복학교 실현

전북 정읍고등학교 아날로그, 디지털, 모바일, ‘농촌 詩’로 만나다

전남 여수화양고등학교 돌고개 행복 포털 만들기로 ‘나’를 찾아가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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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 45 || 44 |

정책과 소통

글_ 한주희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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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공통의 교육·보육과정’입니다.

누리과정의 시행으로 만 3~5세 아이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디를 이용하든 생애 첫 출발선에서 수준 높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금년 교육청의 재정여건은 전년에 비해 개선될 전망입니다.

교부금 41조 원에는 누리과정 예산 4조 원(어린이집 2.1조, 유치원 1.9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법령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 수 고려하여 산정

(세입)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1조 8천억 원 증가되었고,

시·도 전입금도 1조 원 증가될 전망입니다.

※ 이에 반해 전년대비 추가 소요되는 누리과정 예산은 567억 원에 불과

(세출) 학교신설 및 교원명예퇴직 소요 등 지출부담요인은 감소하였습니다.

“ 교육·보육 공통과정(누리과정)은 국가가 책임지고, 그 재원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하겠습니다.” (2011년 5월 2일, ‘만 5세 공통과정’ 도입 추진계획 국무총리 발표)

당시 교육감님들도 누리과정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셨습니다.

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은 법에 근거하여 반드시 안정적으로 지원되어야 합니다.

누리과정은 우리의 미래인 소중한 아이들에게균등한 교육·보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입니다.

부모님들과 어린이집에서 더 이상 걱정하시지 않도록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누리과정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일본 문부

과학성, 중국 교육부는 2016년

1월 30일(토)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를 서울에서 개

최했다. 3국 대표로는 한국 이

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맨 왼쪽), 일본 하세 히로시

(Hiroshi Hase, 馳浩 가운데) 문부과학대신, 중국 위안 구

이런(Yuan Guiren, 袁贵仁)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는 최초로 개최되는 3국 교육장관 회의로서, 한국이 회

의 제안에서부터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으로 이

끌어 그 첫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것이다. 3국 교육장관

회의는 지난 ’15년 11월 1일 한국에서 개최된 제6차 한·일·

중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

언」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그동안 3국의 장관급 회의로는

외교, 통상, 과학기술 등 19개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교육 분야 장관급 회의는 이번

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교육

장관이 함께 교육 교류를 통

한 3국 이해 증진과 3국 교육

장관회의의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3국 학생

들의 교류 확대를 위해 초중등학교 자매결연, 캠퍼스 아

시아 프로그램 등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방안, 대학

총장 포럼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3국 장

관의 서명이 담긴 「3국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선언」

으로 낭독됐다.

이준식 부총리는 “3국 교육 장관이 최초로 함께한 자리

인 만큼, 3국의 교육교류를 통해 서로 간 이해를 넓히고,

동아시아의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는 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 서울에서 개최

한국·일본·중국 교육장관들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February 2016 | 47 || 46 |

누리과정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점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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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창의·인성교육,

교실수업 개선, 참여 중심 교육을 실천해 온 우수 초·중등

학교이다. 지난해 ‘행복을 체험하는 학교 실현’을 주제로

공모한 결과, 전국 초·중·고의 10.9%인 1,263개교가 참여

한 가운데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

개교, 특성화고등학교 7개교(특수학교 1개 포함)가 최종 선

정됐다.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196개교를 대상

으로 2차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3차 최종심사

까지 거친 이들 학교는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등으로

교육역량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학교

로 선정된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농촌학교의 위기를 기회로, 경기 능서초등학교

경기 여주 능서초등학교(교장 신언자)는 전교생 100명

남짓한 6학급 규모의 농촌학교지만, 열악한 교육환경을 특

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극복한 ‘작지만 강한’ 학교이다. 여

주 특성화교육과정 공모 지정 학교로서 교육과정은 핵심

성취기준 중심으로 재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한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군과 연계한 사계절 중점 체험 교육과정에 따라 주

제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사전-활동-사후평가 활동을 위한

학생용 워크북도 자체 제작해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

주도적 배움 공책인 ‘도담도담’을 만들어 수업 중, 종료 후

공부한 내용을 자기생각과 함께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너나들이’ 인성키움 프로그램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

계한 특색사업이다. 교사 9명과 전교생을 멘토-멘티 1:10

구성으로 한 ‘전학년 무학년제 아홉 가족 공동체’는 학생

들의 고민 상담과 동아리 활동을 적극 돕는다. 지역탐방,

노작활동, 스포츠 활동 등 10개의 너나들이 동아리, 학교

봉사 주제를 선정해 활동하는 ‘바람개비 봉사단’도 인성키

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월별 학교장 학부모 인

성 통신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의 얼 닮기’ 실천 중심 인성교육 활동으로

애국,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글사랑 실천을 통한

언어 순화 교육, △교내외 모든 교육가족 간 존대어 사용

생활화, △학생자율 칭찬·사랑 게시판 운영, △미술 치료

교육을 통한 정서 치유 활동 운영, △전교생 창체(교과) 연

계 감성 리코더 교육, △스크래치(SCRATCH)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영어 공교육 모델로 우뚝, 경북 포항이동중학교

포항이동중학교(교장 최봉식)는 지구촌시대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Global ACE(Active, Creative, Expanded

learning) 프로젝트를 운영해 공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영어 사교육비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교실에서는 학생 활동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과, 교과연계 융합수업을 실시하고 있

으며, 수준별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교생 원서읽기를 생활화하는 등 자

기주도적 학습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교실

수업(Active Learning)을 운영하고 있

다. 또한, 창의적인 영어프로그램

(Creative Learning)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영어 뮤지컬

공연, △매주 목요일 실시간으로 국내·외 소식과 학교 소

식을 전교생에게 방송하는 자체제작 영어 방송 프로그램

ENN 운영, △영자신문 발간, △학년말 취약시기를 활용하

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English Song Festival 등을 다채롭게

운영해 학생들이 실용영어능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의 자매 학교와 MOU를 맺

고 상호방문 국제 프로그램으로 수업과 홈스테이를 진행하

며 현지 체험과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의 원어민들과 함께하는 실용영어인증제, △포항공대학생

초청 세계이해교육, △자유학기제 활동으로 한동대 외국인

학생 10여 명과 함께한 Global Fair(지구촌 희망장터)로 전

교생이 학교에서 글로벌 체험학습(Expanded Learning)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형 및 지

역사회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꿈·끼 키우는 진로집중과정 운영, 전남 녹동고등학교

전남 녹동고등학교(교장 임형권)는 지역과 학생의 특성

을 고려한 교육과정 영역별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

면서 교육력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창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진로집중과정(4개 과정)

개설, △3주체 행복협약, △스튜처(stucher)를 활용한 학생

강좌 선택제 방과후 학교 운영이 돋보인다. 진로집중과정

행복을 체험하는 학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제13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창의·인성교육, 교실수업

개선, 참여 중심 교육을 실천해 온 우수 초·중등학교이다. 이들 학교는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등으로 교육역량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능서초 전래놀이를 통한 어울림교육

능서초 진로체험주간

포항이동중 Global Fair(지구촌 희망장터)

포항이동중 영어연극

포항이동중

영어송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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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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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학생·학부모 대상 연수와 심층면담, 희망조사를 거쳐

진로·적성별 반을 편성하고 인문교육, 사회경제, 생명기

술, 과학이공별로 4개 모델을 개발했다. 행복협약은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 3주체별로 10개 약속을 정해 실천하는

것으로 △소외된 친구와 하루 1회 이상 대화(학생) △장점

을 찾아 칭찬하고 잘못은 단호하게 지도(교사) △자녀 앞

에서 선생님 비난하지 않기(학부모) 등의 약속을 통해 각

주체들의 자율과 책임감을 강화하고 있다.

스튜처(stucher)는 학생(student)과 교사(teacher)의 합

성어로 학생들이 또래 또는 후배의 공부를 도와주도록 한

것이다. 녹동고는 스튜처를 활용한 학생 간 팀티칭 교수·

학습 방법을 개발하고, 수Ⅱ완전정복, 생물탐구 등 스튜처

를 활용한 10개 방과후학교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외

에도 수업방법 혁신을 통한 배움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위해 도입한 토론 협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모둠

평가 등이 우수하다.

아울러, 미래 핵심역량 계발 3성(인성·지성·창의성) 인

증제를 실시해 창의 융합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핵심 성취

기준을 활용한 교과 재구성과 다양한 수업방법으로 3성

을 함양하고 또래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수업과정 중심 평

가로 문제해결력 및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농어촌

미래학교 ‘FC in 녹동’ 프로젝트를 운영해 특색 있는 교과

별 협력학습, 진로집중과정별 특색교과를 개설·운영하여

만족도(보통 이상 81%)를 끌어 올렸다.

미디어 디자이너 역량 키운다, 서울 한강미디어고등학교

한강미디어고등학교(교장 박진관)는 ‘셋이서 THE(더)

행복한 학교 세우기’ 프로젝트를 통한 다같이(Together)

돕는(Help) 교육(Education) 실천으로 특성화고 인재 육

성에 노력했다.

우선, 선행학습을 예방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과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 98.4% , 취

업률 66.9%의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

특색 프로그램으로 ‘문화 예술·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의·

인성 학교’를 운영, ‘1학생 1작품 갤러리 전시’와 ‘1학생 1포

지역 학교 교육과정 주요 특징

서울 서울이태원초등학교• 세계 6개국과 온라인을 통한 혹은 화상수업 등 다문화교육

• 1인이 1년에 한 가지 악기를 배우는 1인 6악기제 운영

서울 한강미디어고등학교 • ‘1학생 1작품 갤러리 전시’ & ‘1학생 1포트폴리오 제작’

•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와 실무 중심 교육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 학생 맞춤형 다채널 진로·진학활동 전개

• 내면 체력을 키우는 책 쓰기와 토론활동

세종 아름중학교• 교과 연계 프로젝트 기반학습(Project Based Learning) 경제교육

• SW융합수업, 교과 간 융합수업 주간 등 주제 중심 융합수업 운영

경기 능서초등학교• 핵심 성취기준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실천 중심 교육과정

• ‘너나들이’ 인성키움 프로그램(특색사업)

경기 용인중학교• 학생자치회 활성화로 ‘회복적 생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학년별 주제 중심 교육과정 운영

경기 반월중학교• 지역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행복마을 만들기 학급별 프로젝트’

•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함께 놀자, 친구야!’ 프로그램 운영

경기 과천중앙고등학교 • 특화된 학생 맞춤형 진로집중 과정 다양하게 운영

• 교과별 수업 모형 구안,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충남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심미적 감수성과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역사·문화·예술 교육

• 토의·토론 중심 융합인재교육

충남 소망초등학교• 놀이 중심의 체험으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ZERO 달성

• 1교사 1수업 브랜드를 통해 학급별 맞춤교육

충남 천안동성중학교• 배움 중심 교육과정을 통한 교실수업 개선

• ‘친구, 지역사회와 더불어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협력 캠프’ 운영

전남 아산초등학교 • 하브루타와 플립러닝을 수업 전략으로 재구성한 ‘아산 브릿지 수업’

•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복교육 실천의 일환인 두레모임 운영

전남 녹동고등학교• 창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진로집중과정(4개 과정) 개설

• 스튜처를 활용한 학생 강좌 선택제 방과후 학교 운영

경북 진보초등학교• SNS 토론과 교실 토론, 논술쓰기를 강화한 토론활동 중심 수업

• 지역 친화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소·나·무 학교 프로그램 운영

경북 포항이동중학교• 전교생 원서읽기, 영어방송 ENN 제작 등 창의적 영어프로그램 운영

• 글로벌 체험학습(Expanded Learning) 전교생 참여

* 학교급별 상위 15% 우수교(초 6교, 중 5교, 일반고 3교, 특성화고 1교)

트폴리오 제작’으로 미디어 디자이

너의 자긍심과 역량을 키우고, 학교 전

체를 상설 학생 실습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과와 연계해 인성교육 뉴스를 제작·방송하는 한편, 창

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국악

지도, 클래식기타 지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음악회 등을

운영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 및 실무 중심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실습 교과와 연계

한 북한 이탈 주민의 가족·웨딩 사진 촬영 봉사, 어르신 회

고록 만들기 프로그램, 유치원·어린이집 주니어 앨범 제작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한편,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사례는 국가교육

과정 정보센터(NCIC, www.ncic.go.kr)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강미디어고는 교과와 연계해 인성교육 뉴스를 제작·방송하는 한편,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국악 지도,

클래식기타 지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음악회 등을 운영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했다.

[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녹동고 수업공개협의회

한강미디어고 ‘스타벅스와 JA Korea가 함께하는

취업준비 및 진로교육’ 프로그램

한강미디어고 자투리시간 활용 음악회

녹동고 좋은수업

실천연구 공개수업

February 2016 | 51 || 50 |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Page 28: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우와~ 개구리가 노란 황금색이야!”

충남 서산 운산초등학교(교장 이선

희) 과학실. 겨울방학 돌봄교실에 참

여한 1~2학년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

여 앉았다. 청개구리부터 산개구리, 황

소개구리 등 10여 종이 넘는 개구리

를 관찰하며 아이들은 신기한 듯 재미

난 모습이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생명과학은 주 2회 진행되는 돌봄교

실 체험프로그램이다. 1학년 서연이는

“돌봄교실에 오면 항상 즐겁다. 재미

난 일도 많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

다.”며 웃는다.

면 단위에 소재한 운산초는 작은 농

촌학교지만, 평소 아이들이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

다. 올 겨울방학에는 북아트, 항공드론,

멘사셀렉트(멘사선정 보드게임), 레고,

테디베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운산초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전용교실 2실과 겸용교실 1실도

마련했다. 창고 겸 소체육관을 놀이와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축하고,

책을 맘껏 볼 수 있도록 도서관 내 겸

용교실을 조성했다. 인근 소방서 등 기

관과 연계해 월 1회 안전교

육도 실시하는 등 안전에

도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아울러, 학기 중 방과후학

교 사이시간에 돌봄의 사

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3~6학년 대상 틈새프로그

램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S-보드 50~60개를 비치하

고, 개인 텃밭가꾸기, 민속

놀이, 야외 음악카페를 조

성해 아이들이 쉬는 시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했다. 박희량 운산초 연구부장 교사는

“돌봄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1~2

학년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연

계 프로그램이 다양해 수익자 부담도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전 학년 대상 맞춤형 돌봄 완성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

는 초등돌봄교실은 앞으로 더욱 내실

화될 전망이다. 3~6학년까지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방

학 중 돌봄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돌

봄 공백 해소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2016년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올해 수요자 중심

의 돌봄교실로 더욱 탄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운산초를 비롯

한 연구학교의 적용결과와 토론회 등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마련했다

고 밝혔다.

우선, 1~2학년 학생 중심으로 운영

하는 돌봄교실은 내실화되고, 3~4학

년 중심으로 운영된 방과후학교 연계

형 돌봄교실은 5~6학년까지 확대됨에

따라 전 학년 대상 맞춤형 돌봄이 완성

된다. 특히, 3월 입학 전에는 돌봄과 방

2016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

수요자 맞춤형으로 돌봄 공백 없앤다

과후학교에 관한 ‘집중 오리엔테이션’

이 이뤄지고, 3월 입학 후 학교장 재량

에 따른 체험기간 자율 운영 등을 통해

방과후 활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방

과후학교가 운영되지 않는 학기말, 재

량휴업일 등에도 공백 없이 운영된다.

아울러, 약 42억 원을 들여 220실 정도

의 유휴교실을 활용한 전용교실을 구

축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겸용교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설비가 지원된다.

질 높고 안전한 돌봄서비스 강화

방학 중에도 학부모 수요와 학교의

여건에 맞게 돌봄교실이 운영된다. 매

일 1개 이상 무상으로 제공한 특기적

성 프로그램은 다양한 놀이와 안전활

동 프로그램 운영 모델 개발로 내실화

될 전망이다.

지역사회과 함께하는

돌봄서비스도 활성화된

다. 희망학생이 적어 자

체적으로 저녁돌봄 운

영이 어려운 학교에서

는 지역돌봄 기관과 협

력 체계를 통해 인근 지

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운

영이 지속해서 강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와 지역돌봄기관 간

방과후 돌봄은 지역 내

소방서, 박물관, 미술관 등 기관 업무

협약으로 우수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올해 프로그램 운영 및 방

학 중 급식비(저소득층) 등 지원을 위

해 실당 운영비 기준 단가를 전년대

비 약 20% 늘리고, 관련 예산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지속적으

로 협의할 예정이다.

구분 '15년 '16년

돌봄

교실

실당 운영비 •오후 : 2천5백만 원 •오후 : 3천만 원(5백만 원 증액)

프로

그램 • 매일 1개 이상 무상 프로그램

•매일 1개 이상 무상프로그램 지속 강화

•놀이 및 안전관련 프로그램 운영 병행

간식 • 간식의 다양성 확보 및 위생관리 철처 •학부모 보조인력 활용을 통한 간식의 다양화

•위생관리 철저

돌봄

전담사

•원격교육 실시

• 교육청 및 학교 단위 대체인력풀 구축 권장

•원격교육 지속 강화(지역단위 워크숍)

•학교장 중심 사기진작 강화

•대체인력풀 활용 강화

지역

연계 •학교 및 지역돌봄기관 간 협의체 활성화

•학교 및 지역돌봄기관 간 협의체 운영 강화

•저녁 돌봄연계 강화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 •3~4학년 중심 운영•5~6학년까지 확대 운영

•학기말 및 재량휴업일 등 운영 내실화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연계형

학년 초 •3월초 돌봄교실 확정 운영 • 학교장 재량에 따라 개학전후 돌봄 체험 기간 운영

방학 중 •학부모 수요 및 학교 여건에 따른 운영 • 학부모의 수요에 따라 오전부터 오후(학기 중 운영시간)

까지 운영

[표] 2016년 초등돌봄교실 개선 방안 개요

운산초 돌봄교실 체험학습 ‘생태과학’

운산초 돌봄교실 프로그램 ‘북아트’

February 2016 | 53 || 52 |

초점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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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

김 과장

자 보라고, 게다가

재정운용상황에 대한

전국, 전국평균, 지역별

현황까지 쫙~ 볼 수 있어.

이보게 친구,

누리과정, 무상급식,

학교교육여건개선비 등

9개 주제로 20개 항목을

선정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알기 쉽게

통계를 제공한다고.

최 과장

뭐해?

아~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이

모바일앱으로도 나왔더라고.

부모된 자로서 지금부터

교육재정에도 관심을

기울여보려고... 하하

게다가 재정운용상황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재정요약 서비스가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완전

초보인 나도

알아보겠는걸~

나같이 꼼꼼한

사람들을 위해서

자료를 쉽게 내려

받을 수도 있다고. 한수 위군…

우와~

지방교육재정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도 있네.

우리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이

이렇게 변해왔구나~

음,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

이라고 들어봤나!

오~ 그런 게 있어?

아이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교육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기는 하지..

그동안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던 것을,

이젠 356개 예결산

관련 재정정보를

통합 공시한다고.

지방교육재정알리미

라고 할 수 있지.

17개 시·도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고.

에이~ 그런데, 뭐

전문가들이나 알지,

우리같은

비전문가가

본다고 뭘 알겠어?

17개 시·도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의 쓰임새를 쉽게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이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시·도교육청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정보를

공개하였으나 앞으로는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

(http://www.eduinfo.go.kr)을 통해 시·도교육청의 재정운영

상황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단체생활에서

개별성 존중의 가치먼저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라

학급경영에서

개별성의 존중 범위와 한계개개인의 정보 파악…

‘다름’을 인정하라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방안

교육논단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사례①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운영 사례②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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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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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은 외국과 달리 하나의 교실공간에서 반

친구들과 1년 동안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 집단 내에서의

생활을 통해 민주사회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공동체 의식

과 규범 등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개인의 자

유와 권리를 포함한 개별성의 가치가 훼손되는 경우가 자

주 발생한다. 학급이라는 공동체 생활에서 공동체의 가치와

개인의 자유는 왜 조화를 이루

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조

화를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학

교와 교사들에게 던져진 중요한

화두이다.

이 글에서는 이 두 가지 질문

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학급이라는 공동체가 가

지고 있는 특성을 먼저 이해해

야 한다.

개별성 존중의 필요성

학급이라는 집단은 사회 일반

집단과 다른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목적이 학습

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과 절차, 그리고 평가방

법 등이 학급구성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된다. 둘째,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느 한 학급에 속하게

되고, 누가 자기반 친구가 되었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결

정권이 없다. 셋째, 학생들은 담임을 선택할 수 없고, 선생

님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도 자신들이 정할 수 없

다. 넷째, 학급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따라야

할 큰 규범 등도 이미 정해져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학급집단은 특별히 배려하지 않으

면 구성원들이 철저히 소외된 그리하여 구성원이 극히 수

동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집단이 된다. 교사

는 학년초에 학급이 하나의 진

정한 학습공동체가 되도록 하

기 위해 필요한 구성원 간의 유

대감 형성, 담임과 학생들과의

관계 재정립, 필요한 규범 정립

과정에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

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러한 학급공동체를 구성해가

는 과정, 그리고 생활과 학습활

동 과정에서 공동체적 특성과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잘 조화

를 이루어야 우리가 원하는 자

율성을 가진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이 길러지게 된다.

학급경영에서 개별성 존중이 갖는 의미

학급경영에서 단체생활의 특성을 강조하는 것은 공동체

주의를 따르는 것이고, 개별성을 존중하는 것은 자유로운

‘개인의 권리’와 ‘자율성’을 강조하는 자유주의를 따르는

것이다. 그런데 단체생활의 바탕이 되는 공동체주의는 자

단체생활에서 개별성 존중의 가치

유주의를 바탕으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개인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만드는 것

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는 서로 반

대의 극단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공통분모를 상당

히 가지고 있다. 학급을 경영할 때 학급전체의 이익과 질

서, 집단의식만 강조하다보면 공동체의 획일주의와 권위

주의만 부각된다. 그리고 학급내의 불평등도 간과하게 된

다. 개별성을 무시하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이 길러지

는 것이 아니라 결국 전체주의국가나 독재국가의 억압받는

국민의 특성만 길러지게 될 것이다. 단체생활 강조는 획일

적인 교육으로 이어져 자발성을 유도하기 어렵고, 나아가

개인의 개성과 소질 및 창의성 계발에도 장애요인이 된다.

학급구성원들의 평등성과 개별성을 보장하면서도 공동

체적 성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인 중심

적인 ‘차가운 개인주의’가 아니라 학급공동체의 일원으로

서의 정체성도 유지하고 있는 ‘따스한 개인주의’가 구현되

도록 할 필요도 있다. 학급구성원 일부만 권력을 행사하

는 학기별 반장제나 임원제 대신 모둠활동 단위로 학급을

운영하되, 모둠장을 1개월 단위로 교체하며 모둠원의 의

사를 대변하는 모둠장회의를 통해 학급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방식은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학급이 20명 내

외의 소규모집단일 경우에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

체 구성원의 의사를 존중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만들

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현실 여건이 열악하여 학생 개인의 상황과 개별성을

고려하기 어렵다면 이러한 상황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

에 설명하여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상황을 변화시

키는 데 필요한 학부모와 학교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

의 방법이다.

개별성 존중시 유의점

개별성 존중 결과 차가운 개인주의에 물든 학생들이 만

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학급공동체의 일에

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도 수행해

야 함을 일깨워야 한다. 단체생활을 통해 얻는 것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

고 일정부분 개인의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만들어짐도 깨

닫게 해야 한다. 오늘의 학교와 교사는 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의 자유를 조화시키고, 개별성을 존중하면서도 ‘따스

한 개인주의’가 구현되도록 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탐색

해가야 할 것이다.

학급을 경영할 때 학급전체의 이익과

질서, 집단의식만 강조하다보면 공동

체의 획일주의와 권위주의만 부각된

다. 개별성을 무시하면 학생들의 민주

시민 역량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결

국 전체주의국가나 독재국가의 억압

받는 국민의 특성만 길러지게 될 것

이다.

박남기 교수는 광주교대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피츠

버그대 국제교육문제 연구소 객원교수, 학급경영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육전쟁론』, 『최고의 교수법』,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등 10여 권이 있다.

February 2016 | 57 || 56 |

교육논단

글_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학급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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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성 존중 요구 증가

최근 들어 학부모의 교육수요가 고급화되고 있고, 학생

수 급감에 따른 개인 특기 적성 발굴이 강조되고 있다. 또

한 물질적 풍요, 용이한 정보 접근성, 형제 숫자 감소 등

으로 인해 학생들의 개별성 또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

이고 있다.

한 가지 관심사에 열광하는

‘덕후’ 기질 학생들이 점차 증가

하고 있다. 또한 자기만의 세계

에 빠져 살면서 ‘4차원’으로 낙

인찍혀 학급활동에서 소외되는

학생도 늘고 있다. 무기력감, 이

기심, 분노조절 장애 등의 정신

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비

율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

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여 학

교에서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건강 및 사회성 발달을

위한 교육까지도 개인 맞춤형

으로 하는 등 개별화 교육을 강화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학급경영에 있어 학생들의 개별성은 어느 범위까지 존중

되어야 할 것인가?

개별성 존중의 범위와 한계 : 개별성과 공정성의 조화

학급경영에서 학생들의 개별성을 존중하고자 할 때 대

두되는 것은 ‘공정성’ 문제이다. 어떤 활동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과 수칙을 모든 학생들에게 일관되게 적용하지 않

으면 공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일관되게 적용하려고 하면

개별성이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교사가 일관성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하지 않게 되고, 그러면 교육활동은 불가능해진다. 학

급경영에서 개별성 존중은 이

양자를 조화시킬 수 있는 수준

까지만 가능하다.

문제행동 지도에 있어서 개

별성을 존중하기 위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실에서 금지된 어떤 하나의

행동(예를 들면 수업 중 껌 씹

기)을 할 때 1회부터 3회까지 어

떤 벌칙을 줄 것인지를 교사가

제시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들

어 단계별 벌칙을 결정한다. 이

때 어떤 사유로 인해(가령 치과

치료 목적) 예외를 인정해야 할

학생이 있다면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예외를 인정할지 여

부를 결정한다.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할 때 어떤 경우에

혹은 어떤 학생들에게 예외를 인정해줄지 여부에 대해서

도 교사가 사전에 기준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공감을 유도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학급행사 참여에서 예외를 인정하고자 할 때에는 어떤

학급경영에서 개별성의 존중 범위와 한계

절차를 따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리 정해놓아야 한다. 어

떤 부모나 학생이 예외를 요구하면 그 사유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일차적으로 선생님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되, 선

생님의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는 학생들이 있으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의 제기가 있으면 전체 학

생들과 대화 시간을 통해 서로 이해할 기회를 가진 후 최

종 결정은 선생님이 혹은 다수결로 한다는 식으로 절차를

명확히 정해 놓는 것이 좋다.

개별성이 존중받는 학급경영을 위한 토대 마련

수업을 포함한 학급경영 활동에서 학생의 특성과 요구

에 맞추어 개별성을 존중하고자 하더라도 우리 교육 현실

에서는 인적·물적·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모두의 희망을 수

용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교

사 혼자서 고민할 것이 아니라 학교경영자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와 협의를 통해 개별성 존중의 필요성과 한계에 대

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개별성을 존중하고자 할 때 자주 나타나는 문제 중의 하

나는 이를 악용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증가이다. 이는 결

국 개별성 존중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상황으로 몰아

간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경영을 하고자 할 때 교사

는 개별성 존중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

식해야 한다. 개별성 존중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꿈

과 끼를 최대한 살려주되, 그 개인이 민주시민사회의 바

람직한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학급 구성원

각자의 개별성이 존중받는 학급이 되기 위해서 서로가 참

고 인내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자기의 개별성을 존중받

았을 때, 즉 예외를 인정받았을 때 다른 친구들에게 어떻

게 고마움을 전하며 추후 학급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서도 학급 전체가 서로 논의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유

도해야 할 것이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경영을 하고

자 할 때 교사는 개별성 존중의 궁극

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

해야 한다. 개별성 존중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꿈과 끼를 최대한 살

려주되, 그 개인이 민주시민사회의 바

람직한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임수진 교수는 광주교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학급경영연구소 부소장을 겸임하

고 있다. 논문으로는 ‘스마트 학급경영의 개념과 방향탐색’, ‘5.31 대학교육 개혁의 영향과

과제’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학교 중심의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이 있다.

February 2016 | 59 || 58 |

교육논단

글_ 임수진 광주교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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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14일에 EBS 최고의 교사 ‘매일 놀 궁리만 하는

선생님, 서울영화초 허승환 선생님’이라는 타이틀로 방송을

탔다. 가르치던 아이들과의 방송 출연은 학년말 부담스럽

기만 했지만, 아이들과 평생 남을 추억이라 생각했다. 사실

현장에 어디 ‘최고의 교사’가 따로 있겠는가? 아이들을 위

해 이름없이 빛도 없이 노력하시는 수많은 선생님들이 모두

‘최고의 교사’라고 생각한다. 뒤늦게 <EBS최고의 교사 제작

팀>에서 ‘최고의 교사’라는 동명의 책을 출판했는데, 나름대

로 우리나라 최고의 교사들을 찾아가 촬영하는 중에 좋은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덕목을 발견했다고 기술되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학생들과의 관계’였다. 잘 가르

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했다. 관

계가 튼실하지 않은 교사가 아이들을 잘 가르칠 리 만무했

고, 아이들이 그 가르침을 따를 리 없었다. 학창시절 내 기

억에 남는 선생님들의 공통점도 그 당시 60여 명이 넘는

아이들 중에서 특별하지 않았던 나를 기억하고 이름을 불

러주셨던 모습이었다.

아이가 돌아간 교실은 쓸쓸한 만큼 조용하다. 아무도 없는 교실

에 혼자 앉아서, 아이들의 책상을 차례로 보면서 아이들의 얼굴

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재현하기 위해서였다.

‘요시다, 다나카, 고이즈미……’ 좌석마다 아이의 얼굴을 떠올

려 본다.

책상을 보다가 아이들의 이름을 말해 보다가 몇 번이나 막혀

서 떠오르지 않았다. 그럴 때면 나 자신에게 몹시 화가 났다. 아

이의 얼굴과 이름이 제대로 떠오르기까지 약 1주일간의 시간이

걸렸다. 그 다음에는 좌석을 보면서 그 아이와 한 이야기를 생

각해 내려고 하였다.

『아이들이 열중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의 저자인 일

본의 수업명인 무꼬야마 요이치가 1968년 4월, 새내기 교

사로 처음 3학년을 맡았을 때 쓴 일기다. 이렇게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예민하게 바라보는 교사를 만난다는 것은 얼마

나 아이들에게 행복한 일이겠는가?

딸 ○○이가 태어나고 나서야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좀

더 개별적인 존재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반에서는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장이도 가정에서는 가장 소중한 존재

겠구나! 깨달음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학급운영을 하나하나

다시 설계하기 시작했다.

내가 만났던 좋은 선생님들은 모두 학생들을 단순히 가

르치는 대상이 아닌 인격체로서 대했다. 학생들 모두의 이

름이나 별명을 친근하게 불러주었고, 수업시간에 어느 한

명도 소홀히 대하는 법이 없었다. 학습은 혼자 할 수 있

지만 가르침은 사람과 사람 간에 발생하는 것이다. 아이

들을 개인으로 만나기 위해 스스로 약속을 정해 노력하

기 시작했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경영 운영 사례 ①

먼저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라 4H기법으로 아침을 기분좋게!

‘아침 인사’는 아이의 감정과 처음 마주하는 개별성 존중

미션이다. 안녕(Hello), 오늘은 어때?(How are you?), 악수

(Handshake) 또는 하이파이브(High five) 중 하나를 사용

하는 4H기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안녕, 어제는 배탈나서

많이 아팠지? 오늘은 어때?”라고 말을 건네며, 아이와 하이

파이브나 악수를 했을 때 아이는 어떤 마음일까? 개인적인

관심을 받으며 공감받는 기분에 아침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자!

의외로 하루 동안 한 번도 이름 불리지 않고, 집으로 돌아

가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집에 가기 전에는 한 번은 선

생님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돌아가야 한

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네 번째 원칙은 바로 ‘우리는 우리에

게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라고 한다. 아이들

도 교실에서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선생님

에게 더 마음이 가게 되어 있다.

명지강 대신 인격질!

“종났다. 자리에 앉아라.” “책 꺼내라고 했지!” “다음은

준비물을 꺼내라.” “제발 자기 자리 아래 좀 정리해라.” 이

런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고 살았다. 이런 말은 기대

하는 행동을 하도록 분명히 전달하지만 무의식 중에 이런

명지강 언어(명령·지시·강요)는 ‘나 대 너의 관계’를 지속

시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 말 뒤에 숨어있는 메시

지는 “너희들은 내 통제 하에 있으므로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라는 것이다. 부정적인 연상을 갖고 있는 아이들

은 반항적이거나 비협조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같은 표

현을 인격질 언어(인정, 격려, 질문)로 바꿔 표현하려 노

력하고 있다.

“교과실로 이동할 때에는 책상 위를 정리한 후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존중의 질문은 거절할 여지가 아이에게 있

기 때문에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기 때문에 더욱 개별성을 존중하게 된다. 한 선생님

의 2016년 새해 목표가 “야! 대신에 애들아라고 말을 시작

할래요.”라는 말에 감탄했다. 이런 작고 사소하다고 생각

되는 작은 실천이 개별성이 존중되고 더욱 깊은 관계의 교

실을 만들어갈 것이다.

2016년 새 학기에는 좀 더 아이들에 대해 예민한 감성으

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 아이들 전체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며 아이들의 빛

나는 1%를 찾아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허승환 교사는 현재 서울난우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교육자료 공유 사이트 예은이네(PICTURE.

EDUMOA.COM) 운영자이다. 2000년 교육 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었으며, 전국의 교육원수원에서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두근두근 운동장놀이』, 『수업시작 5분을 잡아라』 등 다수가 있다.

February 2016 | 61 || 60 |

교육논단

글_ 허승환 서울난우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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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교사와 심리치료사의 눈으로 학교를 관찰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상담과 심리치료 과

정에서 확인한 것은 현재 학교에서 경험하는 많은 사건

은 계획되지 않은 채 각자가 지닌 욕구와 끌림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 모두 태

어나서 성장하는 동안 경험한 사건과 관계들 속에서 특

정한 ‘감정처리시스템’이 만들어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굳어지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하면서

복합적인 사건의 조합을 볼 수 있었다. 교사와 학생 모

두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길 바라며, 내 마음

을 불편하지 않게 하길 바라고, 원하는 대로 학교가 자

리하길 바란다.

주도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한 교사와 학생은 소극적이

고 느린 사람을 보며 답답해하기도 하고, 활달하며 명랑한

교사와 학생은 치밀하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교사와 학

생을 보며 답답해하기도 한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것은 교

사 관점과 학생 관점 모두 중요하다. 교사가 학생 개개인

의 성장 과정과 특별한 사건, 주로 사용하는 감정 및 끌림

이 무엇인지 정보를 얻게 되면 자연스럽게 개별성이 교사

의 학급경영 속에 자리 잡게 된다. 또한, 학생은 완벽한 교

사는 없음을 이해하고 현재의 내 담임선생님의 장점을 바

라보며, 친구들의 각기 다른 성격을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 구성원

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런 관점으로 내 교실에서 진행했던

사례 몇 개를 소개해 본다.

선생님도 너희도 완벽하지 않아!

학생들에게 포스

트잇 한 장씩 나눠준

다. 각자가 바라는 선

생님 모습에 대해 쓰

도록 한 뒤, 칠판에

붙이도록 한다. 다시

포스트잇 한 장을 나

눠주고 이상적인 학

생 모습 한 가지를 쓴 뒤, 칠판에 붙이도록 한다. 그런 뒤

학생들이 써낸 ‘이상적인 학생’에 대해 읽어간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고, 자기 할 일을

잘 해내는 등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학생이 있다

면 손을 들어보렴.”이란 질문을 해 보면 어떤 학생도 손을

들지 못한다.

“완벽한 학생은 없단다. 선생님은 이 점을 항상 기억하

면서 너희의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면서 한 명 한 명 존중

해 나갈 거야.”

그리고 학생들이 바라는 선생님 포스트잇 쪽으로 다가

간 뒤 교사인 내가 관심이 있고 잘하는 부분을 떼어 한쪽

에 옮겨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생님은 이것 이것은 잘할 수 있단다. 하지만 너희가

완벽한 학생이 없는 것처럼 선생님도 완벽하지 않단다. 부

족한 부분은 또 다른 선생님을 만나 채워질 거야.”라는 이

야기로 학년 초를 시작해 본다.

개별성을 존중하는 학급경영 운영 사례 ②

개개인의 정보 파악… ‘다름’을 인정하라 과거 그래프 그려보기

칠판 왼쪽에 ‘탄생’을 적고 다른 한쪽에 ‘현재’를 적은

뒤 길게 선 하나를 가로로 긋고 나서, 그 선 위쪽으로 갈수

록 ‘+경험’, 아래로 갈수록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

고 교사가 살아오면서 좋았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준

다. “선생님에게 과거를 들려주렴. 그걸 알게 된다면 너희

를 똑같이 바라보지 않고 더 특별하게 볼 수 있을 거야.”라

는 말과 함께 A4용지를 나눠주고 탄생부터 현재까지 ‘10

대 사건’을 그리게 한다. 학생들의 과거 그래프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파악할 수 있다. 교

사가 학생의 과거를 알게 되면 현재 모습 그대로 바라보

는 것이 아닌 조금 더 가슴으로 보게 되고, 개인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감정의 마인드맵 그리기

행복, 사랑, 기

쁨, 평화, 혼란스

러움, 우울, 슬픔,

분노, 두려움 등

감정 중에서 긍

정적인 감정 두

개, 부정적인 감정 두 개를 골라 감정-사람(장소)-사건 순

서대로 마인드맵을 그리게 한다. 그러면 학생의 많은 정보

를 얻을 수 있다. 어떤 감정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체벌

도구에서부터 부모의 양육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어서 학

생 개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학생의 ‘현재’를 감

정의 마인드맵에서 확인하면 맞춤형으로 조언을 줄 수 있

고 가슴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성격유형 워크숍

학생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활발하고 쾌활하며 감정적인 학생을 칭찬할 땐 자리

에 일으켜 세워 손뼉 쳐 주고, 조용하면서 쑥스러워하는 학

생은 일으켜 세우기보다 핸드폰 메시지로 칭찬해 주는 것

처럼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게 된다. MBTI나 에니어그램

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도 좋지만, 한국상담학회에서 사용

하는 LCSI 검사를 통해 학생을 주도형, 표출형, 우호형, 분

석형으로 그룹을 나눈 뒤, 각 그룹에서 공부하는 방법, 원

하는 선생님, 불편한 친구, 마음 편한 친구 등 주제에 맞게

전지에 써 붙이게 한다.

‘주도형’ 학생은 토론수업, 활동적 체험학습을 좋아하

며 ‘표출형’ 학생은 단기 집중적이며 시험 볼 때 벼락치

기를 하고, ‘우호형’ 학생은 협동학습을 좋아하며 질문하

기를 어려워하며, ‘분석형’ 학생은 혼자 공부하기를 좋아

하며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등 공부법 외에도 교사에 대

한 태도, 교우관계 방법 등이 다르다는 것을 반 전체가

확인한다. 그러면 서로를 이해하고 우리는 모두 각자 다

르며 다양한 우리가 한곳에 모여 학급을 이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준호 교사는 현재 광주신창초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심리치료사, 놀이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아이스크림

원격연수원(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과 티처빌 원격연수원(교사를 위한 치유, 나를 위한 회복)’에서

놀이를 통해 마음치유 강사로도 유명하다. http://blog.daum.net/teacher-junho

February 2016 | 63 || 62 |

교육논단

글_ 서준호 광주 신창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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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로 불리는 에프터스콜레

에프터스콜레(Afterschole)는 그 이

름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방과후 학교’

로 잘못 소개되기도 했는데, 정규 교

육과정과 별도로 운영되는 1년 과정

의 별개의 학교이다. 아일랜드의 전환

학년(Gap Year) 제도와 유사한 모델이

라고 할 수 있는데, 정규 학교와 별도

로, 또 대부분 기숙학교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에프터스콜레는 기초과정(1-9/10학

년.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포괄하는

과정)을 마치기 전의 14-18세 청소년

들이 1년 동안(경우에 따라 2∼3년까

지 가능)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경

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

교이다.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춘 교육

을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특성있는 학

교’라고 할 수 있다. 외국어, 음악, 미술,

디자인, 연극, 영화, 스포츠, 항해, 여행,

국제교류, 종교, 프로젝트와 현장연구,

난독증 등 학습장애, 혹은 학생의 특수

한 요구를 위한 학교 등 매우 다양하

다. 에프터스콜레 재학기간은 공립학

교 재학기간과 동일한 것으로 법적으

로 보장된다.(10학년을 기존 학교에서

보낼 수도 있고 에프터스콜레에서 보

낼 수도 있는 셈이다.)

덴마크 아이들은 대개 기초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 진학 전에 이 과정을

선택한다. 필요한 경우 대학 진학 전에

원하는 에프터스콜레를 선택해서 1년

간 다녀보기도 한다. 삶의 중요한 길

목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이 가고

자 하는 길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인생학교’, ‘인생설계

학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축구와 핸드볼을 주로 가르치는

스포츠 전문학교인

이드렛스 에프터스콜

레는 1년에 4번, 1월,

3월, 9월, 11월에 일주

일씩 인생 계획 세우기 시간을 갖는

다. 학생들에게 “35세가 되었을 때 무

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던지고 구

체적인 계획을 직접 설계해보게 한다.

이 학교의 키워드는 ‘스스로’, 그리고

‘더불어’이다. 점심까지는 축구, 핸드

볼 기본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교실에

서 국어, 수학, 물리 등의 수업을 한다.

삶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다

이처럼 저마다 다양한 분야에 특성

화된 교육을 하지만 모든 에프터스콜

레가 공유하고 있는 바탕이 있다. 무엇

보다 삶을 위한 교육에 철저하다는 것

이다. 대부분의 에프터스콜레가 기숙

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생활교육을 기

본으로 하며, 덴마크의 전통과 공동체

성, 민주시민의식 기르기를 목표로 하

고 있다.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

가도 중요하지만, 이 사회에서 다른 사

람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도 중

요하기 때문이다. 기숙사 한 방에 서너

명이 함께 지내게 하는 것도 이 때문

이다. 아이들은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

금방 친해진다고 한다.

삶의 중요한 길목에서 방향을 가늠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은 사

실 성장기에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필

요하다. 길을 잘못 들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라면 더욱 그렇다.2) 초

조해하면 판단을 그르치고 길을 잃기

쉽다는 것을 좀 살아본 이들은 안다.

아이들이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자

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십대 때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이십대를 헤매지 않을 수 있는 길이다.

졸업장이 더 이상 패스포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면서 학력(學

歷)을 위한 질주는 점점 의미를 잃어

간다. 진정한 학력(學力)을 키우기 위

해서도 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쉼’이 시대적 화

두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질

주의 시대에서 성찰의 시대로 넘어가

고 있다.

덴마크에는 다양한 대안학교들이 있다. 시민이 주축이 되어 설립·운영하는 자유학교 또는 에프터스콜레의 역사는 무려 160

여 년이 넘는다. 정규 학제와 같이 운영되는 자유학교인 프리스콜레를 선택하는 아이들이 15퍼센트, 1년 과정의 단기 학교인

에프터스콜레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25~30퍼센트에 이른다.1) 14~18세 청소년들 가운데 적어도 세 명 중 한 명이 정규 교육

과정 바깥에서 자신의 진로와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기를 보내는 것이다.

길 찾기를 도와주는 학교,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1) 2014년 기준으로 프리스콜레가 253개, 에프터스콜레가 251개다. 참고로 덴마크 인구는 6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2)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벨기에의 오이코텐과 프랑스의 쇠이유에서 진행하고 있는 2천 킬로미터 도보여행도 일종의 에프터스콜레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삶의 전환을

이루기에 이보다 적절한 것도 없을 것이다.(소년원 출신 재범율이 평균 80%인데 비해 쇠이유 출신은 15%에 불과하다.)

에프터스콜레는 기초과정(1-9/10학년.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

등학교 1학년까지를 포괄하는 과정)을 마치기 전의 14-18세 청소년들이 1년 동안

(경우에 따라 2~3년까지 가능)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는 학교이다.

February 2016 | 65 || 64 |

세계의 변화 교육의 진화

글_ 현병호 도서출판 <민들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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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교사, 학부모, 대학생 등 교육에 관심과 열정이 넘치는 『행복한 교육』

명예기자들이 생생한 교육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현장의 눈으로

바라본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땀과 희망으로 써내려간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편집실>

『행복한 교육』 웹진(http://happyedu.moe.go.kr)에서 명예기자들의

기사 전문과 생생한 교육이야기를 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교우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탐색 역량, 미래지향적 역량, 자기 효능

감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으며, 학교생활 전반적으

로 연구학교·희망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만족도가 1.9배 향

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학생·교사·학부모를 대상

으로 한 2015년도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

표하였다. 만족도 조사에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42개 연구

학교, 2,437개 희망학교(자유학기제를 자율적으로 신청·운영

한 학교), 42개 일반학교의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였다.

설문조사는 총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자유학기제 실시 이전

(’15.8.24~9.11)과 이후(’15.11.23~12.11)로 나눠 실시하였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한 연구학교·희망학교 교사들은 자유학

기제를 실시한 이후 조사에서 일반학교 교사에 비해 학교생

활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되었다. 특히,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

만족도를 포함하고 있는 ‘교육과정 및 수업’ 영역의 사전-사후

만족도에서 가장 큰 변화폭을 보였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교

사 만족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송해덕 중앙대 교수는 “초기에

는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학교 운영이나 학생 관리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제도가 시행되면서 교수학습·평가 개선을 통한

학생 변화를 목격하면서 교육전문직으로서의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자유학기제 실시 후에 일

반학교 보다 만족도 변화 폭이 희망학교는 2배, 연구학교는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탐색 역량, 미래

지향적 역량, 자기효능감 등 ‘교육결과’ 영역의 사전-사후 만

족도에서 가장 큰 만족도 변화폭을 보였다.

향후, 교육부는 올해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가 내실 있

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연수 과정 운영, 교사

연구회 운영 지원 등을 통해 교사의 자유학기제 전문성을 제

고해 나가는 한편, 학부모 연수·설명회 및 학부모지원단 활

성화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갈 예

정이다.

01

겨울방학 중에 겨울바람이 찬 2016

년 1월 13일에 서울상계초등학교(교장

김상우)에서는 신입생 입학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자녀의 첫 학교에 대해 궁

금한 점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알 수 있

도록 교장선생님께서 학교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

습니다. 또한 교감선생님께서 돌봄교실에 관해서, 방과

후 담당 교사는 방과후 수업 안내와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서 설명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설명회가 마친 후에도 학교에 대해서

궁금한 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선생님들에게 질문하고

상담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 학부모

와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

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처음 오는

아이들은 새로운 건물과 운동장, 선생님

들의 모습에 동그랗게 호기심이 가득 찬 눈으로 두리번거

리기도 하고 부모님 뒤로 숨어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학

교에 첫 발을 딛는 학생들이 멋진 꿈을 펼친 모습들을 상

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글_ 김경민 / 명예기자(서울상계초 교사)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첫걸음

2015년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교사·학부모,

자유학기제에 대한 만족도 높아

교육과정 및 수업

교육결과

전반적

만족도

학생수업

참여도

학생

학교생활

행복감

구성원 간

관계

4.02

3.543.82 3.67

3.85

3.7

3.84

3.99

4.08

4.05

4.16

4.15

자녀의 학습태도

교육결과

전반적

만족도

구성원 간

관계

자녀의

학교생활

행복감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

4.11

3.924.2

4.02

4.07

3.93

4.07

3.86

4.18

3.97

4.03

3.88

교육과정 및 수업

교육결과

전반적

만족도

학생수업

참여도

학생

학교생활

행복감

구성원 간

관계

4.34

4.22

3.91

3.97

3.544.023.91

3.98

4.243.794.18

4.22

학생 교사 학부모

[표] 학생·교사·학부모별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분석 결과 연구학교 희망학교 일반학교

February 2016 | 67 || 66 |

떴다! 자유학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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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990년대 중

반 이후 소득불평등이 악

화되어 중산층이 감소하

고 빈곤층이 확대됨에 따

라 가정환경에서 불거지는 사교육 기회의 격차, 가정의 돌

봄 기능의 격차를 교육정책으로 완화시키고자 교육복지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계획·실행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이하 교육복지사업)은 현장에서 가장 지지받는 교육

정책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복지사업은 학교 내 저소득층과 결손가정 자녀 등

취약계층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의 ‘학교적응력

강화’ 프로그램, ‘가족기능 강화’ 프로그램 및 상담을 진

행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킹’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

하는 사업이다.

2003년 서울과 부산 8개 지역의 34개 유아기관, 45개

초·중학교에서 시작된 이후 점차 확대되어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고, 부산의 경우 146개 초·중학교에서 학교부

적응, 저소득층, 결손가정, 위기가정 등 2만1천여 명의 학

생을 대상으로 교육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적응교육

을 비롯해 학교 특성에 맞춘 가족봉사단, 합창단, 놀이를

활용한 심리치료,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

으로 추진한 ‘2015 교육복지사업’ 연계금액이 54억원에

달한다고 1월 12일 밝혔다.

노민구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학교생활에 적응 못

하면 사회에 나가서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

이 많다.”며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교육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_ 박은희 / 명예기자(한바다중학교 교육복지사)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멋진 신입행원

광복동을 접수하다!

“교육격차 해소 위해 노력해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들은 졸업을 앞두고 대학

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

고 취업을 희망하여 취업

을 준비하거나 취업을 하게 된 학생들도 있다. 이처럼 고

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우리는 자신의 진로를 위하여 다양

한 길을 걷게 되는데 취업을 희망하여 취업실습을 하고 있

는 학생을 만나보았다. 2015년 KB 국민은행 특성화고 3기

에 합격한 김현진(안산공고 3학년) 학생이다.

김현진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은행에 취업하기 위

하여 경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하는 등 다양

한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3학년 1학기에는 은행원이 되기

위한 선발과정을 거쳤고 합격 후에 2학기에는 실습과정 중

에 있다. 김현진 학생이 신입행원이 되기 위하여 실습과정을

거치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은행에 배치를 받아서 신입행원이 되기 위한 현장실습

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실습은 고객의 자산관리 업

무와 입출금, 고객 상담, 공과금 수납, 적금과 예금 등 다

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신촌초등학교(교장 서

상수) 돌봄교실 학생들이 1월 8

일(금) 광복동 영화거리에서 영

화체험을 하였다. 돌봄교실 학

생 28명과 돌봄전담사 2명이 오전 9시에 학교를 출발하여 광

복동 극장에서 최신 개봉작인 ‘굿 다이노’ 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 상영동안 학생들은 환호성과 탄성을 지르며 체험활동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지난 12월 17일(목) 경기

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

한 국립국제교육원(NIED)

에서는 개발도상국에 기

초교육향상 지원사업에 파견된 교원들의 귀국보고회가

국제교육원 본관에서 진행됐다. 횟수로 2년째를 맞이하

는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스와질

랜드에 국어, 수학, 과학 등의 교과 교원들을 파견하여 현

지 학생들의 정규수업을 도맡아 가르치는 국책사업이다.

대부분 파견된 교원들은 출국전 우려와 달리 현지 생활

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이를 입증하듯, 재파견을 신청

한 교원들이 80%에 육박할 정도였으며, 교육자로서 사명

감도 이전보다 높은 상태였다. 이에 내년 1월 스와질랜드

로 다시 출국할 예정인 인천인일여자고등학교 송인숙 교

사는 “스와질랜드 교육과정은 우리나라처럼 자동승급제

가 아니기 때문에 학년 진급에 누락되지 않으려는 학생들

의 노력이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18일(금) 교육원 이전과 함께 개원식을 가진

국제교육원은 교육에 필요한 강의실과 세미나실, 강당 등

을 비롯해 200명 가량의 인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

사를 마련했다. 이를 기념하듯 개원식 전날 스와질랜드에

서 귀국한 교원들이 대표로 1박2일간 연수원의 시설들을

이용하는 영광을 누렸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재외동포교육 및 해외유학생들을 적

극·유치하는 교류사업, 교원들의 해외진출 프로그램, 한

국정부 국제장학 프로그램(GKS) 그리고 한국어능력시험

(TOPIK) 등의 사업들을 담당하며, 이외에도 교원들의 글로

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단·장기 해외 파견 및 봉사, 퇴직 교

직원 자문관 파견 사업들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국립국제교육원은 지원 사업에

현직 교원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글_ 이병구 / 명예기자(서울체육회 교사)

스와질랜드에서 한국교육 뿌리내리다

현장실습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나요?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현장실습 전, 후 단계별

로 차근차근 실습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팀장님과

직원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즐겁게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모르는 부분들은 그

때마다 메모를 하여 실습이 끝난 후에 따로 나만의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루마다 스

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지금은 자신감

을 가지고 은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선취업 후진학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

교 다니면서 곧바로 취업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먼저 하

고 싶은 일을 경험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공

부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현장실습을 하면서 자기계

발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신입행원으로 맡은바 업무를 열심히 하면

서 계속해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3년 뒤에 진학을 병행

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글_ 양지훈 / 명예기자(안산공고 교사)

영화 관람 후, 다양한 요리들을 맘껏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 후 우리 고장의 명물이 된 광복동 트리 거리

를 걸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

었다. 이 날 돌봄교실 체험활동을 통해 겨울방학 동안 학교에

서 생활하던 학생들이 모처럼 현장학습을 통해 알차고 즐거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글_ 구영목 / 명예기자(안성유치원 원감)

February 2016 | 69 || 68 |

명예기자 리포트

Page 37: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눈 오던 2016년 1월의 어느 날 광

화문 광장은 여전히 많은 외국인 관

광객으로 붐비었다. 다들 하얗게 눈

을 맞아 더욱 기품 있어 보이는 세종

대왕과 이순신장군의 동상 앞에서 기

념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하

지만 광화문 광장 출입구와 세종문화

회관으로 연결되는 넓은 지하공간에 위치한 충무이야기와 세종

이야기 무료 상설 체험전시관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였다.

2009년에 개관하여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세종이

야기·충무공이야기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인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첨단

전시 기법으로 구현해 놓은 전시관이다.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인간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 한글갤러리, 한글도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

며 각종 모형과 복합영상들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을 배울 수 있다.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은 이순신의 생애와 난중일기, 조선의 함

선인 거북선과 임진왜란, 전쟁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4D 체

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

은 곳은 실물크기의 55%로 제작된 거북선 모형 안으로 직접 들

어가 보는 승선체험과 노젓기 및 수군 무기 체험 공간이었다.

내·외국인 대상 상설 체험 프로그램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

는 방학 교육프로그램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_ 임라미 / 명예기자(서울난향초 교사)

지속가능한 인간, 환경 도시

를 모토로 초·중·고등학교 학

생들의 국내 과학기술 경진대

회가 지난 1. 9(토) ~10(일) 양일

간 울산에 위치한 UNIST에서

열렸다. 2016년 KSEF(Korea

Science & Engineering Fair)

과학프로젝트 대회는 대한민

국 최고의 창의적 글로벌 인재

를 선발하는 행사로,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초

과학, 응용과학 및 융합과학 프

로젝트를 발표하는 대회이다.

올해로 13번째인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9팀

220여명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환경, 공학,

융합 등 7개 분야별로 자신의 아이디어와 연구물

을 뽐냈으며, 심사에 참가한 대학교수, 연구원, 교

사 등 분야별 전문가 50여분과 운영위원으로 참가

한 대학생들은 자원봉사로 수

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 대학

생 자원봉사 운영위원들은 과

학관련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

배들로서 본인의 국제대회 참

가경험을 후배들에게 멘토해

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학생 간

의 대회이면서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과학적 소양과 흥

미를 증진시키고 모두가 즐기

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행

사 전 축하공연에서부터 타출

품작의 설명을 자유롭게 듣고 서로 토론하는 ‘함께

하는 교육’ 시간을 부여했다. 또 학생들의 작품임을

고려해 심사기준도 탐구주제에 대한 창의성과 결

과도출의 과정을 강조한 과학적 사고와 기술적 목

적에 높은 점수를 배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하준수 군은 초등학생임에

도 2여년의 준비 끝에 ‘방향제와 탈취제가 동식물

에 주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방향제와 탈취제가 식물뿐만 아니라, 인

체에도 해롭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물

을 출품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할 때면 우리

과학계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아쉬움에 반성

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과학

적 호기심과 탐구력을 키우는 데는 미흡했다. 다

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과학축제를 통

해 미래 한국의 과학자들을 볼 수 있어서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글·사진_ 김윤기(경기 부천 소사고등학교 교장)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게임을 하는 것도 무척 신나

고 즐거웠다. 아이와 하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고 가족과 함께 한 발표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학부모 윤은

영 씨가 남긴 말이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연산초등학교(학교장 이경호)는 문화

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예술

꽃 씨앗학교에 선정되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함으로

서 연산 꿈동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쑥쑥 키워주고 있습니다.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를 연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성, 학

교·학생·학부모가 함께 실천하는 인성교육인 바른 공수 인사법

을 활용한 ‘사랑합니다.’, ‘공경합니다’, 학부모 바른 품성 명예교

사제, 서당 훈장님의 교육기부를 통한 예절캠프 등은 지역사회

의 특성을 살린 학교의 특색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향교와 서원을 활용한 예절교육을 통해 선비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과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

는 황산벌 전투 및 전적지 답

사 등을 통한 충효정신과 협

동정신은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춘 질 높은 인성교육의 기회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꿈과 끼를 키우는 책사랑 독서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는 아침을 여는 시, 학년별 시 외우기, 시 바꾸어 쓰기 등을

통한 시 외우기 선도학교 운영과 시 낭송대회, 논산계룡 시 콘

서트 참가 등을 통해 운율이 있는 시 외우기와 달빛 독서여행을

통해 학생들의 문학적 감성을 키워 주고 있습니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되어 참한 품성과 알찬 실력을 갖

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 중심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

복반올림(The #) 연산교육으로 지역사회의 바른 인성 교육의 요

람이 되고 있습니다.

글_ 김종우 / 명예기자(논산계룡교육지원청 주무관)

세종·충무공을 만나는 겨울방학·봄방학 ‘KSEF 과학프로젝트 대회’에서 미래 과학자를 만나다

새로움 채움 나눔으로 꿈꾸는 행복레시피 연산교육

기고

February 2016 | 71 || 70 |

명예기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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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

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유산 탐방 프로그

램을 소개한다. 주변에서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문화유산을 검

색하여 볼 수 있지만 문화유산을 찾아

가서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한다면

더욱더 알차고 생생한 전통문화의 경험

이 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실내외 전시장에서 역사와 전통

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제1전시실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따른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한민족

생활사를 알아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

다. 제2전시실에는 농경문화와 공예, 의

식주 관련 한국인의 일상에 대한 자료

를 만나볼 수 있으며, 제3전시실에는 출

생, 교육, 관례, 혼인, 상례, 제사 등 한국

인의 일생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또 야

외에 효자각, 장승동산, 물레방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직접 보고 우리 조상들

의 생활사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기회

가 될 것이다.

참고로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는 2016년 원숭

이해를 맞이하

여 오는 2월 22

일까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라는 특별전이 열

린다. 원숭이와 관련

된 생태, 민속자료 7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생태와 문화로 만나는

원숭이의 상징과 의미를 알아볼 수 있

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9:00~17:00, 02-3704-3114)

안동민속박물관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의 유교문화

와 독특한 생활문

화를 느낄 수 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옥내박물관과 야외박

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내박물관은 평생의례와 생활문화

가 전시되어 있다. 평생의례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치는 다양한

의례를 말하는데 이곳 박물관에서는 동

제당, 기자의례, 산속, 관례, 혼례, 회갑,

상례, 제례를 모형으로 볼 수 있다. 마

치 실물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

되어 있으며, 자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

다. 생활문화에서는 안동포 짜기, 다식

판, 소주고리, 상방, 문방사우 등 의식주

를 엿볼 수 있다.

야외박물관은 월영교, 석빙고, 선성

현객사, 월영대, 이천서씨열녀비각, 초

가도투마리집, 동산서원 등 안동의

문화를 직접 보고 옛 전통문

화에 심취할 수 있다. 야

외박물관에 있는 가옥

들을 보면서 안동의

과거 가옥의 특징

과 조상들의 슬기

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안동의 전통문화

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동민속박물

관! 옥내, 야외 박물관을 모두 체험하면

서 안동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져보는 것

은 어떨까?(관람료 천원(성인), 관람시간

9:00~18:00, 054-821-0649)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장뜰 두

레놀이를 배워보고 논과 밭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두레관, 문화체험관, 향토

자료관, 공예체험관, 한

옥체험관으로 구성되

어 있다. 여름에는 보

리베기, 보리타작, 모

내기와 가을에는 벼베

기, 벼타작, 허수아비 만

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겨

울체험으로는 눈얼음지치기, 팽이

치기,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 짚풀공

예, 제기차기 등 겨울놀이 체험 공간과

고구마, 밤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다양

한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계절마다 다

른 전통문화체험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 특히 증평민속체험박물

관에 오면 농경문화체험의 하나인 장뜰

두레놀이를 보고 조상들의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흥겨운 기회가 될 것이다.

장뜰 두레놀이 Go! Go!(관람료 무료, 관

람시간 9:00~17:00, 043-835-4161)

농업박물관

농업박물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농

업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중요성을 일

깨워주고 우리나라 전통농경문화를 배

울 수 있다. 어린이 농업박사(상설전시

설명 프로그램), 농촌문화체험교실, 방

학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되어 있다.

1층에는 농업역사관으로 선사시대부

터 근현대까지 농업변화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있도록 호미와 수레모양토기 등 유

적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농

업생활관으로 농부들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농기구와 생활모습을 전시하고 있

다. 지하 1층에는 농업홍보관으로 쌀, 김

치, 축산물 등의 소개와 농업 관련 기술

과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농업박물

관 밖에는 밀, 보리, 벼 등을 볼 수 있다.

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월 28일까지 ‘구비 구비 동화 속 농기

구’ 체험이 열린다. 우리나라 전통농경

문화의 역사와 특징을 알고 싶다면 농

업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9:30~17:50,

02-2080-5727)

안동 전통문화체험장

증평 한옥체험장

떡메체험

농업박물관 전시물

농업박물관 전경

장뜰두레 놀이농경체험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서

국립민속박물관

안동민속박물관 전시물

February 2016 | 73 || 72 |

학교 밖 학교

글_ 양지훈 명예기자(안산공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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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 않는다. 단순한 스트레스 상황에

서는 수 분 정도 악화되지만, 발달 단

계에서 겪는 불안이나 갈등과 같은 비

교적 오래 시간 작용하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환자와 가족의 이해가 우선

비록 틱은 불수의적인 행동이지만

일시적으로는 억제할 수 있으므로 수

업시간에는 숨기고 있다가 집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틱

은 대개 4주 미만의 기간 동안 나타나

면 특별히 질병으로 취급하지 않고 저

절로 없어지기를 기대하지만, 4주 이

상 지속되면 일과성 틱 장애로 분류

되어 평가 및 치료를 요한다. 1년 이

상 지속되면 만성 틱 장애로 진단 내

리며, 특히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동시

에 또는 교대로 나타나서 1년 이상 지

속되면 뚜렛 장애로 진단이 된다. 틱

은 얼굴이나 목과 같이 신체 상부에

서 시작하여 점차 신체 하부로 진행

하는 경향이 있다. 틱 증상의 경과는

개인마다 서로 다르지만, 대개 사춘

기 초기에 가장 심했다가 사춘기 후

반에서 초기 성인기까지 증상이 감소

하는 경향을 보인다. 추적연구에 따르

면 25%의 환자만이 성인기까지 증상

을 나타낸다.

틱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틱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뿐 아니라

동반되는 정신 병리를 치료하고, 발달

과제를 이루게끔 하며, 가정이나 학교

또는 사회에서의 적응 능력을 키워주

는 것을 포함한다는 점이다. 우선 환

자와 가족에게 질병을 이해하도록 교

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특별한

이유 없이 또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악

화와 완화를 반복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면, 틱이 어느 정도 심해

지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좌절하지 않

을 수 있기 때문이다. 틱 자체는 약물

치료로 상당 부분 호전된다. 약물치

료 이외에도 행동주의적 치료법이 도

움이 되는데, 습관 반전, 인지도 훈련,

이완 훈련 등이 있다. 정신(심리)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등은 아이의 심리

적 긴장과 갈등 및 스트레스를 완화시

켜 주어서 틱의 악화를 막아주고, 틱

에 동반되는 불안, 우울, 자존감의 상

실 등의 정신 병리를 치료하는 데 도

움을 준다.

학교에서는 교사의 개입 필요

틱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

교에서의 교사 개입이 필요한 경우

가 많다. 왜냐하면 틱 자체가 친구들

의 놀림감의 대상이 되기 쉽고, 틱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사에 의해서 야단

맞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아이의 교사

에게 틱을 이해시켜야 하고, 이후로

는 교사를 통해서 또래 친구들의 틱

에 대한 이해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만일 틱이 심한 경우 교실에서

자리를 배치할 때 문에서 가까운 자

리를 배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

이가 도저히 틱을 참을 수 없을 때 밖

에 나가서 소리를 지르고 오는 등 틱

을 할 수 있게끔 배려해 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틱 자체는 하나의 불편

한 증상으로서 그리 심각하게 여길

필요가 없지만, 그것이 틱 장애로 발

전되었을 때 부모의 이해와 지지, 그

리고 적절한 치료는 필수적이다.

단순한 버릇일까?

틱 장애일까?Q

A 틱(tic)이란 급작스럽고

반복적으로 근육이 수

축하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버릇으로 잘못 여겨지곤 한다. 그

러나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의지와 상

관없이 불수의적으로 이루어지며, 리

듬이 없고 목적을 띄지 않는다. 다만

겉으로 보이기에는 다소 의도적인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부모를 비롯

한 주변 사람들은 틱을 보고나서 아

이에게 “나쁜 버릇을 빨리 고치라”고

다그치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가 흔하

다. 그렇다면 단순한 버릇과 틱을 어

떻게 구별할까?

버릇과 차이는 의도성 여부

가장 큰 차이점은 의도성의 여부다.

버릇은 의도성을 갖고 있지만, 틱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무엇인가를 세심

히 살펴보려고 할 때 눈을 찡그리거

나 깜박거린다면 버릇으로 볼 수 있

다. 하지만 별다른 목적 없이 수시로

눈을 찡그리거나 깜박거린다면 틱이

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대화 전

에 잠시 헛기침을 하거나 목을 가다듬

는 소리를 내는 것은 버릇이요, 상황

에 상관없이 소리를 내는 것은 틱이다.

틱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크게

나뉜다. 운동 틱은 눈을 깜빡거린다든

지, 코를 찡긋거린다든지, 고개를 뒤

로 젖힌다든지, 팔다리를 들어 올린다

든지, 얼굴을 찡그린다든지 하는 등의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음성 틱

은 “킁킁”, “음음”하는 소리를 낸다든

지, 헛기침을 자주 한다든지, 한숨을

쉰다든지, 목청을 가다듬는다든지, 욕

설이나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말한다

든지 하는 식으로 나타난다. 역학조사

에 의하면 전체 아동의 약 12%가 틱

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

병으로 분류되는 틱 장애로 진단내릴

수 있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1~2%

정도다.

틱 장애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

혀진 바 없으나 여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유전적 성향이 강하며,

도파민(신경전달물질의 한 종류)이

두뇌의 전두엽-기저핵-시상 부위를

연결하는 신경회로에서 이상 작용을

보이는 증거들이 보고되고 있다. 틱

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학교가 시

작되었거나 또래와 갈등을 보이는 경

우, 공부가 어렵거나 피곤한 경우, 지

나친 흥분, 다른 질병, 부모의 이혼 또

는 불화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정신

을 집중하거나 다른 자극에 반응할 때

는 감소하며, 수면 중에는 거의 나타

틱(tic)이란 급작스럽고 반복적으로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버릇으로 잘못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수의적으로 이루어지며, 리듬이 없고 목적을 띄지 않는다. 틱 자체는 하나의

불편한 증상으로서 그리 심각하게 여길 필요가 없지만, 그것이 틱 장애로 발전되었을 때 부모의 이해와 지지, 그리고

적절한 치료는 필수적이다.

February 2016 | 75 || 74 |

자녀교육 Q&A

글_ 손석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연세신경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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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자유학기제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한 학기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우리의 미래

를 바라보고 설계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단순히 ‘휴식’이라

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지만, 오히려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면 더 뜻깊은 자

유학기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자유학기 동안 청소년 자율동아리(g-zone) 활동을 하였습니

다. 동아리에서는 대전 시민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금강 대청호

에서 둘레길 코스를 돌며 환경지킴이 활동을 수행하기도 하고,

글로벌 리더 활동과 시민의식 기르기 등에 꾸준히 참여하였습니

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경험과 생생한 체험, 보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박찬규 / 중학생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한 학기 동안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청소년기에 새롭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교육 현장의 의견을

명예기자들이 소개합니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진로체험’이 아닐까 싶네요. 직업체험

현장이나 특별한 곳을 찾는 것도 좋겠

지만, 중학생들이 곧 진학해야 하는 고

등학교를 경험해보는 것 이상의 진로체

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나 특성화고, 마

이스터고 등을 방문해 선배들의 이야기

도 들어보고 앞으로 자신이 어떤 방향

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학교 자유

학기제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꼭 해봐야 하는 소중한 경험

이 될 것입니다.

주희영 / 교사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스스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

는 테마를 정하고 꾸준히 실천해 볼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사

나 한자, 토익과 같은 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해 보세요. 학교처럼 꼭 좋

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면서도 끈기 있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간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자

유학기제 프로그램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하나와 낯선 정반

대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을 깊게 하고 또 반대의 프로그램으로는 자신의

관심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정윤화 / 교사

게임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한 가지에 몰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

신이 정말 좋아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것 한 가지에만 몰두하다보면 적어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입시제도 속에서 성적에 대한 고민 없이 온전하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그리 많지 않잖아요?

서미자 / 학부모

이제 진로탐색은 평생의 과제가 된 만큼 지식과 경쟁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위주의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

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일깨워주어야 합

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 목표이지요. 이것은 학

교와 학부모, 사회가 함께 할 때 가능해

질 것입니다.

정미화 / 진로교육강사

‘자유학기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한 뒤, 자신의 목표를 세

워보세요. 하고 싶은 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하며 학교에

서 할 수 있는 것과 외부 기관에서 체험해야 할 것들을

분류해 봅시다. 지역의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다

양한 직업, 진로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문의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것은 ‘시간’

입니다. 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최선을 다

해서 시도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홍문화 / 서울특별시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는 시기라면, 그동

안 시도해보지 못한

뭔가를 새롭게 도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합니다. 현대사회는 지식만큼 창의력도 중

요한데, 새로운 도전의 과정에서 창의력이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학업을 이유로 미뤄두었던 신나는 일들을 시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현진 / 직장인

꿈과 끼를 찾기 위한 자유학기제에는 직업체험,

직업인 특강, 진로의 날, 대학 캠퍼스 투어 등을

탐방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러한 기회들을 통

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유

학기제를 통하여 여러분은 자신의 꿈과 끼를 스

스로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다시 갖기 어려운 소중한 시간임을

명심해 주세요.

권이혁 / 진로진학상담교사

자유학기제는 여러분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즐거운 학교 문화’

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먼저 학교의 담임선생님과 진로

선생님을 찾아가세요. 그리고 첫째, 여러분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주제선택’ 프로그램 선택에 신경을 쓰시고 둘째, 예술-체육활동에

서 한 가지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셋째, 흥미를 느

끼는 동아리 활동을 선택하세요. 마지막으로 중간, 기말고사가 없

는 기간 동안 실시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채일동 / 진로진학상담교사

중학생들이 직업을 갖게 될 미래는 지금과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입

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진행 중이며, 인터넷의 등장으로 전

세계 정보에 누구나 접근하기 쉬워졌습니다. 지금 존재하는 직업들

로만 학생들의 미래를 가두지 않길 바라며, 온라인을 통해 얻은 수많

은 정보를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어떤 시대가 오더라도 아이들이 기

회를 발견하고,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김영광 / 교육기관 종사자

중학교 자유학기를

알차게 보내는 비법

대학생들도 준비 안 된 채로 맞는 졸업이 두려워 무작정 휴학하게 되면, 1년을 허

비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목표 없이 맞게 되는 자유

는 복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쉬면서 여유를 갖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큰 그림

은 미리 그려놓고 자유학기제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여러

분이 부럽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안시우 / 취업컨설턴트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장점은 직업체험을 직·간접으로 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

인이 흥미검사를 통해 관련 있는 직업체험을 하고, 예체능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견

하는 시간이 되어야합니다. 자칫 노는 시기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기에 더더욱 공부

와 병행해서 자신의 진로장벽을 허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최이권 / 교사

제가 학교를 다니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자유학기제가 정착된

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이제 TV 속 다큐멘터리로

보던 외국의 학교처럼 우리의 교육현장도 변한다는 생각에 내

심 뿌듯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자유학기제를 통해 대학

이나 연구원들이 하는 것처럼 나만의 ‘프로젝트’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뭐 처음부터 완벽하고 멋지게 잘 할 수는 없겠지

만, 나름대로 목표를 세워 스스로 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성공

하지는 못하더라도 얻는 경험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하나씩 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스티

브잡스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파이팅!

박소영 / 연구원

대학교에 와서 가장 후회한 게 전공탐색

을 제대로 못하고 주변의 이야기만 듣고

현재의 학과에 진학한 것입니다. 요즘 대

학교에서 중·고등학생을 위한 전공탐색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는데, 자유

학기제 기간 동안 대학교 전공탐색의 기

회를 가져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

다. 진로에 대한 고민해결과 더불어 동기

부여의 기회도 되지 않을까요?

박설민 / 대학생

February 2016 | 77 || 76 |

생각나눔

공동 취재_ 박상희 백희 서미자 채일동 명예기자

Page 41: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체감도 높인다

저소득층 더욱 두텁게 지원

올해 국가장학금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국가장학금 Ι유형 지원 금액(22~40만원)을 인상

함에 따라 저소득층의 등록금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016년 국가장학금 지원 방안에 따르면, 4분위 이하 저소득층 70만 명이 더 많은 국가장학

금을 지원 받아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아이 이

상에게 지원되는 다자녀 장학금은 대상이 1~2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된다. 따라서 다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15년 1학기 3만 8천명에서 5만 2천명으로 1만4천명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는 정부재원장학금 3.9조원과 대학의 자체노력 3.1조원으로 7조원의 재원을 마

련하여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완성하였다. 올해에는 정부재원장학금이 4조원까지 늘어나

등록금 부담 경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소득분위별 Ⅰ유형 연간 지원금액]

자유학기로 공교육 전체 역동적 변화 이끈다

자유학기제 동계 교원역량강화 연수 실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

학창의재단은 겨울방학 기간 중 총7

회에 걸쳐 자유학기제 동계 교원역

량강화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

수는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교사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수는 자유학기제 운영 경험이

있는 교사를 위한 전문가 과정과

2016년 신규 운영학교 핵심 교사 연

수 등 크게 두 분야로 나눠 실시되었

다. 전문가 연수에서는 교과(국, 영,

수, 사, 과), 기획, 자유학기 활동(진

로탐색, 주제선택, 예·체능, 동아리)

등 10개 영역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였다. 전문가 연수

는 자유학기 기획 및 편성,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수업코

칭 및 컨설팅 방법, 자유학기 활동별 우수 프로그램 활용 방

법 등 자유학기제 전문가로서 요구되는 역량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510명의 교사

들이 연수에 참여해 자유학기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

와 열정을 쏟았다.

특히 교과·주제·지역별 소그룹 워크숍을 통해 우수사례

를 공유하는 한편, 자유학기 운영과 관련하여 토의하고 발

전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호컨설팅은 물론

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법, 학

부모지원단 운영 방향 등 참여 중심

의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과

별, 영역별 전문가를 양성하는 심화

연수로서 효과를 높였다.

교육부는 전문가 과정 연수 실시

이후에도 지역별 네트워킹 및 현장

연계 과정을 통한 추후 활동을 지속

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자유학기제를 처

음 실시하는 전국 658개교의 핵심

교사 1인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진

행하였다. 신규 운영학교 핵심 교사

연수에서는 자유학기제 취지 및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8차시를 할애하여 자유학기제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더불어 나이스 기재요령, 예산 사용 등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

른 학교현장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육부는 온라인 기반 자유학기제 콘텐츠를 개발

하여 교사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유학기제 기초 연

수를 이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경 ‘자유학

기제 개념 및 방향의 이해’ 편이, 4월경에는 ‘자유학기제 수

업 및 활동의 실제’ 편이 각각 15차시 분량으로 소개될 예

정이다.

교실 수업 개선으로 바른 인성 함양

교육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주최로 인성교육중심수업 우

수사례 시상식 및 발표회가 열렸다. 출품된 147편 중 서류심사

와 면접심사를 거쳐 총 37명의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대상에

는 인천초은초 박인경 교사의 ‘아동문학의 TR-협력학습을 통

한 공감적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이, 최우수상에는 경남 제산초

강윤례 교사의 ‘질문-대화를 통해 생각하고 공감하는 도덕수

업’이 수상하였다. 공모전 우

수사례는 학교현장에 확산·

공유될 수 있도록 수상작 사

례집을 발간·보급하고 인성교

육중심수업 지원센터 홈페이

지(http://www.topteaching.net)에도 관련 자료를 탑재하였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3개년 기본계획 발표

교육부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

도록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을 마련하였다.

이번 기본계획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 구현을 비전으

로 향후 3년간(’16~’18) 학교안전사고 발생 연평균 증가율 ‘제로

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①학교안전사고 예

방체제 구축, ②체험중심의 안전교육 강화, ③학교구성원의 예

방능력 강화, ④안전한 교육활동 여건 조성, ⑤안전한 학교풍

토 조성의 5대 분야에 10대 과제 60개 세부과제를 제시하였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사고 예

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

정·시행(’15.7)에 따라 ‘학교안

전사고 예방에 관한 기본계

획’을 마련하였으며, 동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시·도교육청은 2016년 1월까지 학교 안전사

고 예방에 관한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각급학교는 2016년

2월까지 학교안전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단위 : 만원)

년도 구분 기초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2015년 지급액 480 480 480 360 264 168 120 67.5 67.5

2016년 지급액 520 520 520 390 286 168 120 67.5 67.5

증액 40 40 40 30 22 - - - -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올해부터 신규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PRIME)’이 추진된다. PRIME 사업은 ’16년 2,012억 원을 시작으

로 3년간 추진되며, 고등교육 핵심 개혁 과제로 사회변화와 사

회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이며 질적인 구조개혁을 지원하

기 위해 마련되었다.

PRIME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은 우선, 사회 변화와 산

업 수요에 맞는 합리적인 개편 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학생 중심의 학사제도 개편

등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제시된 인력수급전망 자료뿐

아니라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감안하여 대학이 창의적으로

계획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

기 위해 국가정책 및 지역발전방향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February 2016 | 79 || 78 |

뉴스브리핑

Page 42: 2016년 교육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 moe.go.kr...2016년 2월호 2016년 2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정책 이야기 ... “도라지~ 도라지~ 도~오~라~지~”

2016년

명예기자를 모십니다

교육부 월간지 『행복한 교육』에서

2016년 명예기자를 모집합니다.

관심 있고 능력을 갖추신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있으며,

취재 및 기사 작성을 하실 수 있는 분

• 만 18세 이상의 교원, 교육 관계자, 학부모,

대학(원)생 등

• 매월 1건 이상의 참신한 기사를 올릴 수 있는

성실함을 갖춘 사람

•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교육가족과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

응모 자격

모집 인원 ◯◯명

응모 기한 2016년 1월 27일~2월 17일

원서 접수 및 결과 발표

『행복한 교육』 웹진(http://happyedu.moe.go.kr)

※ 응모 서류 : 소정 양식의 지원서 및 취재 기획서 각 1부

결과 발표일

2016년 2월 22일(월)

(합격자는 2.25.(목) 공동연수회 필히 참석)

※ 문의 : 행복한 교육 편집실(02-2271-0992)

五자만담

사교육은 ○○○○○(한) 존재이다.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사교육에 대한 생각이 많을 텐데요. 공교육이 사교육에게 묻습

니다. “사교육 너 뭐니~?” 사교육에 대한 여러분 의견을 재치를 담아 5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행복한 교육(happyedu.moe.go.kr) 홈페이지 → 이벤트 참여’에 응모하시면, 당첨되신 분께는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지난호 五자만담 당첨자

1월호 주제 : “새해에는 ○○○○○ (도전)하겠습니다.”

구지현(학생들웃게), 강삼연(늦어도다시), 신명숙(가슴이뛰게), 노우성(꿈을향하여),

이현나(다시한번더) 님 축하드립니다.

발행일 2016년 2월 1일

발행처 교육부

발행인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편집인 이승복 대변인

기획총괄 이재력 홍보담당관

곽은우 교육연구사

세종특별자치시 갈매로 408

정부세종청사 14동

교육부 대변인실 431호

TEL 044-203-6580

편집실

편집장 황자경

기 자 이순이 한주희

사 진 김경수

최원석 이대원

디자인 김수지

영 업 류광민

서울시 중구 퇴계로 36가길 10

세정IT빌딩 304호

(주)전우용사촌

TEL 02-2271-0992

가격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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