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Categories
Home > Documents >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Date post: 30-Aug-2019
Category:
Upload: others
View: 2 times
Download: 0 times
Share this document with a friend
4
17 www.rating.co.kr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편중되어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 글로벌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의 반도체산업 전망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2012년 엘피다 파산 이후 상위업체 중심의 경쟁구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DRAM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3사 과점체제가 확 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양호한 수급상황 유지에도 불구 가격하락으로 시장 역성장 연초 전망한 바와 같이 2016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양호한 수급상황이 유지되 고 있다. 이는 DRAM 업계 구조조정으로 과점체제가 확고해진 이후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모바일기기, 서버 수요 확대 및 기기당 탑재량 증가 등에 힘입어 실질적인 수요 증가세 유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측면에서는 2012년부터 공급량 증가율은 2011년을 정점으로 하향 안정화되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급자 감소, 시장상황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 미세 공정 진보의 기술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PC 시장의 축소, 모바일기기의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전방 수요량 의 정체에도 불구, 기기당 채용량 증가에 힘입어 DRAM과 NAND의 수요는 증 가하고 있다. 양호한 수급상황 하에 출하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제품가격의 하락 세 영향으로 2016년 메모리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8.5% 역성장한 것으로 추 산되고 있다. 전방 업체들의 재고 수준변화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저하고´ 양상 한편 양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RAM, NAND 가격은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DRAM의 경우 Set Maker를 비롯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수준 변화 영향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이후 전방 업체들의 적정 수준 이상으로 축적된 재고는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2016년 2분기까지 재고 소진이 적정 수준 이하로 이루어진 가운데 3분기 이후 기기당 채용량 증가 효과로 인한 기대 이상 의 수요 증가가 발생한 반면 공급이 제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 고 있다. 한편 NAND는 3분기 이후 SSD 수요 급증 등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함 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DRAM 시장, 수급 양호 DRAM 시장은 공급측면에서 보수적인 CAPA 증설계획 및 생산량 조절, 미세 공정 전환의 어려움 등으로 2012년 이후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과 유사 한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수급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진화에 따 른 제품진부화,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하여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한편 출 하량은 모바일 수요 확대,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 고 있다. 기기당 탑재량 증가 효과로 모바일 DRAM 양호한 성장 전년도까지 DRAM시장 수요를 견인하였던 모바일기기는 2016년 수요 성장 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체 DRAM 시장의 성장동력 약화 요인으로 작 용하고 있다. 2016년 모바일기기 성장률은 한 자리 수 초중반대로 추정되고 있 다. 다만, 모바일 기기당 탑재량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모바 일 DRAM 수요 증가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여 모바일 DRAM시장은 전년대 비 양호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PC DRAM시장,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역성장 2016년 들어 노트북 및 데스크탑 등의 세트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8.2% 감소 할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PC DRAM의 수 요 감소폭은 세트 대비 축소되는 양상이다. 하반기 PC 재고 축적 수요 등으로 가격 반등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PC DRAM 가격 하락 영향 으로 2016년 연간 기준 PC DRAM시장은 전년대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NAND시장, 채용량 증가, SSD시장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 NAND 시장도 DRAM 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DRAM 부문과 마찬가지로 공급자들의 수요 대응하는 CAPA 증설계획 및 생 산량 조절,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 등으로 2012년 이후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 가율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진화에 따른 제품진부화 등 으로 인하여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출하량은 모바일 및 SSD 수 요 확대,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산업 동향 및 전망 배영찬 평가 1실 평가전문위원 02-368-5636 I [email protected] 유준위 평가 1실 책임연구원 02-368-5403 I [email protected] 주) 2016년은 업계 추정치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1]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 추이 16 Analysis 산업분석 자료) 시장 자료 취합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3] DRAM 시장규모 및 ASP(좌) / DRAM 출하량 및 증가율 추이(우) [그림 4] 스마트폰 DRAM 기기당 채용량 추이(좌) / PC DRAM 기기당 채용량 추이(우) 주) 2016년 4분기는 업계 추정치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2] DRAM가격 추이(좌) / NAND가격 추이(우)
Transcript
Page 1: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DRAM의 경우 Set Maker를 비롯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수준

16 17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편중되어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

글로벌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의 반도체산업

전망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2012년 엘피다 파산 이후 상위업체 중심의 경쟁구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DRAM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3사 과점체제가 확

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양호한 수급상황 유지에도 불구 가격하락으로 시장 역성장

연초 전망한 바와 같이 2016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양호한 수급상황이 유지되

고 있다. 이는 DRAM 업계 구조조정으로 과점체제가 확고해진 이후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모바일기기, 서버 수요 확대 및 기기당 탑재량 증가 등에 힘입어

실질적인 수요 증가세 유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측면에서는 2012년부터 공급량 증가율은 2011년을 정점으로 하향 안정화되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급자 감소, 시장상황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 미세

공정 진보의 기술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PC 시장의 축소, 모바일기기의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전방 수요량

의 정체에도 불구, 기기당 채용량 증가에 힘입어 DRAM과 NAND의 수요는 증

가하고 있다.

양호한 수급상황 하에 출하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제품가격의 하락

세 영향으로 2016년 메모리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8.5% 역성장한 것으로 추

산되고 있다.

전방 업체들의 재고 수준변화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가격 ́ 상저하고 ́양상

한편 양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RAM, NAND 가격은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DRAM의 경우 Set

Maker를 비롯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수준 변화 영향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이후 전방 업체들의 적정 수준 이상으로 축적된 재고는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2016년 2분기까지 재고 소진이 적정 수준

이하로 이루어진 가운데 3분기 이후 기기당 채용량 증가 효과로 인한 기대 이상

의 수요 증가가 발생한 반면 공급이 제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

고 있다. 한편 NAND는 3분기 이후 SSD 수요 급증 등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함

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DRAM 시장, 수급 양호

DRAM 시장은 공급측면에서 보수적인 CAPA 증설계획 및 생산량 조절, 미세

공정 전환의 어려움 등으로 2012년 이후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과 유사

한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수급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진화에 따

른 제품진부화,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하여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한편 출

하량은 모바일 수요 확대,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

고 있다.

기기당 탑재량 증가 효과로 모바일 DRAM 양호한 성장

전년도까지 DRAM시장 수요를 견인하였던 모바일기기는 2016년 수요 성장

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체 DRAM 시장의 성장동력 약화 요인으로 작

용하고 있다. 2016년 모바일기기 성장률은 한 자리 수 초중반대로 추정되고 있

다. 다만, 모바일 기기당 탑재량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모바

일 DRAM 수요 증가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여 모바일 DRAM시장은 전년대

비 양호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PC DRAM시장,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역성장

2016년 들어 노트북 및 데스크탑 등의 세트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8.2% 감소

할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PC DRAM의 수

요 감소폭은 세트 대비 축소되는 양상이다. 하반기 PC 재고 축적 수요 등으로

가격 반등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PC DRAM 가격 하락 영향

으로 2016년 연간 기준 PC DRAM시장은 전년대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NAND시장, 채용량 증가, SSD시장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

NAND 시장도 DRAM 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DRAM 부문과 마찬가지로 공급자들의 수요 대응하는 CAPA 증설계획 및 생

산량 조절,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 등으로 2012년 이후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

가율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진화에 따른 제품진부화 등

으로 인하여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출하량은 모바일 및 SSD 수

요 확대,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산업

동향 및 전망

배영찬

평가 1실 평가전문위원

02-368-5636 I [email protected]

유준위

평가 1실 책임연구원

02-368-5403 I [email protected]

주) 2016년은 업계 추정치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1]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 추이

16 Analysis

산업분석

자료) 시장 자료 취합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3] DRAM 시장규모 및 ASP(좌) / DRAM 출하량 및 증가율 추이(우)

[그림 4] 스마트폰 DRAM 기기당 채용량 추이(좌) / PC DRAM 기기당 채용량 추이(우)주) 2016년 4분기는 업계 추정치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2] DRAM가격 추이(좌) / NAND가격 추이(우)

Page 2: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DRAM의 경우 Set Maker를 비롯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수준

18 19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NAND 수요 견인의 중심축은 SSD(Solid State Drive) 수요 확대, 모바일기기의

NAND 채용량 증가로 요약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 데이터 이용 확대에 따른

큰 폭의 SSD 수요 증가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SSD 기기당 채용량까지 늘어나면

서 NAND 수요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폰 뿐만 아

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영향으로 모바일 기기당 탑재되는 메모리 용

량이 확대됨에 따라 모바일 NAND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변화에 따른수익성 등락 존재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2, 3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분기부터 2016년 2분기까지 영업수익성이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었다. 이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세트업체들의 판가 인하

압력, 전방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 등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에 주로 기인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3분기 이후에는 기기당 탑재량 증가 요인 등에

따른 수요 증가, 전방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 증가 대비 공

급 증가가 제한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II. 2017년 산업 및 업계 전망

2017년 사업환경 전망 ‘중립적

반도체산업의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이며, 이는 수요 기반 약화, 타

이트한 수급 전망, 전방업체들의 높지 않은 재고 수준 등의 이유에 근거한다.

2017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PC시장 침체, 모바일기기의 성장세 둔화 등 수요

약세 요인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 센터 구축 등으로 인한 SSD고

속 성장을 비롯한 수요 방어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

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타이트한 수급 여건, 전

방 업체들의 높지 않은 재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가격하락폭이 2016년 대비 크

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전반적인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으로 인한 양호한 수요증가, 제한적 공급증가 전망

수요측면에서 살펴보면 전방수요기반 약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탑재

량(또는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

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공급측면에서는 일부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과잉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과점화된 시장구조 내에서

업체들의 기본적인 투자전략이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보수적인 투자이며, 미세

공정 전환의 난이도 또한 상승하고 있어 공격적인 공급 증가로 인한 과도한 공

급과잉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NAND 중심의 Capex증가 전망

주요 메모리업체들이 양호한 영업실적에 기초한 자본 축적으로 투자여력이 증

가하면서 꾸준한 시장 성장세를 나타내는 NAND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함

에 따라 3D NAND 중심의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DRAM의 경우

증설이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관련 투자지출이 경상적 수준에 그치

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Capex의 경우 NAND는 '확대',

DRAM은 '축소'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상황은 양호한 수준 유지 전망

메모리반도체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규 설비투자와 미세공정 전환 진

전 등이며, 특히 최근 들어 미세공정 전환 등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과거 대비

어려워짐에 따라 주요 업체들이 신규 Fab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신

규 설비투자는 수요증가 등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경쟁업체

를 압박하기 위한 공격적인 설비투자와는 다른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메

모리반도체 수요 성장세 및 전반적인 투자기조 등을 고려하면 2017년에도 전반

적으로 양호한 수급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DRAM: 기기당 탑재량 증가로 출하량 성장 전망

기술발전에 따른 통신네트워크의 확산 및 고도화 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

바일기기의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시장의 교체수요와 신흥시

장의 성장 등으로 모바일제품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

트폰의 고사양화 등에 따른 기기당 탑재량 증가로 인하여 DRAM 출하량 증가세

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승함에 따라 모바

일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모바일기기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PC시장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역성장할 것

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용 PC수요 안정화, 게임용 PC수요 증

가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방 시장 전망을 감안할 때

PC DRAM시장 규모는 2016년 대비 하락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NAND: 모바일기기 및 SSD 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 지속 전망

iPad가 출시된 201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시장규모가 커진 NAND는 이후 다

양한 모바일기기의 출시로 시장 성장세가 이어져 왔으며, 스마트폰 내 기기당 탑

재량 증가 추세, 울트라모바일, 서버 등 주요 IT기기에서 SSD에 대한 수요 증가

가 나타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017년에도 높은 수요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세공정전환 및 생산능력 증대에 따라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어

나면서 가격하락이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액 기준의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

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5] NAND 시장규모 및 ASP(좌) / NAND 출하량 및 증가율 추이(우)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6] SSD 수요량 추이(좌) / 제품별 NAND 기기당 채용량 추이(우)

자료) 각 사 실적공시 자료 등

[그림 7] 주요 메모리업체 매출액(좌) / EBIT마진(우) 추이

자료) 시장자료 취합

[그림 8] 메모리반도체 Capex 추이 및 전망

자료) 시장자료 취합

[그림 9] 제품별 DRAM 기기당 탑재량 전망

자료) 시장자료 취합

[그림 10] 제품별 출하량 추이 및 전망(좌) / 제품별 DRAM시장(금액) 전망(우)

Page 3: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DRAM의 경우 Set Maker를 비롯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수준

20 21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특히 HDD(Hard Disk Drive)대비 전력소모가 적고 데이터 처리속도가 월등히

빠른 SSD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SSD 적용이 확대되어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서버용 수요 확대 등으로 SSD부문이 NAND시장 성장

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점구조 고착화는 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

2012년 엘피다 파산 및 마이크론으로의 피인수 등을 계기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은 DRAM의 경우 3개 업체, NAND의 경우 4개 업체를 중심으로 과점화가 고착

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가운데 미세공정 진전 등으로

높은 수준의 공정기술이 필요하게 되어 향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진입장벽은 더

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의 과점체제가 유지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

로 판단된다. 이러한 상위 업체 중심으로의 시장재편은 당분간 메모리반도체 시

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에 기반한 수요 성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과점시장구조 하에 점유율 경쟁이 완

화되어 주요 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따른 유연한 투자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제

품믹스 최적화 등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유

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전년도에 이어 2016년에도 중국 기업이 정부의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메모리 시

장에 대한 신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6년 2월 칭화 유니그룹은 샌디스크 우

회 인수를 포기하였으나, 2분기 중 래티스 세미컨덕터, 마벨테크놀로지, 이미지

네이션스 등에 대한 소규모 지분 투자를 추진하였다. 또한 자국 국영 반도체 기

업인 우한신신(XMC)를 인수하여 YRST(창장춘추과기)를 설립하였다. YRST는

향후 240억 달러를 투자하여 최대 월 300K 규모의 웨이퍼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

획이다. 이와 같이 중국이 메모리 시장에 진입하려는 주된 이유는 중국 내 반도체

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 반도체 수요 성장성를 감안할 때

2017년에도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

어 이로 인한 업계 경쟁구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양호한 수급상황에 기반하여 메모리업체 양호한 실적 유지 전망

반도체산업 전반의 2017년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저효과, 타이트한 수급전망, 전방의 재고상황 등의 이유에 근거한다. 2017년 메

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율이 2016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증가율 또

한 공정전환 등으로 인하여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수급은 타이트한 수준을 나타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PC, 모바일 Set Maker들의 재고수준이 여전히 높지 않

은 점을 고려할 때 2017년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6년 3분기 이후 상승하고 있는 DRAM, NAND의 가격

흐름은 2016년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16년 외형 및 창출되는 이익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우수

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7년에는 업계 전반의 사업 환경을

고려할 때 가격하락폭 둔화 전망,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

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부창출재원으로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

을 상당부분 충당하며 우수한 재무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AND

기술 진화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3D NAND에 대하여 메모리 반도체 업체 모두

기술력, 공정능력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NAND시장 내 경쟁

강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변화되는 경쟁환경 속에

서 시장 우위를 점하게 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국내 반도체업체 중 당사가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SK하이닉스 1개사

이며, 2016년 중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유지되었다.

SK하이닉스: 사업경쟁력 및 재무완충력 등을 감안하여 등급 유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과점구조 정착과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성장

세에 힘입어 수급상황의 변동폭이 과거에 비해 완화되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의 과점화가 고착화되면서 DRAM 2위, NAND 4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

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 고유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적기 투자를 통

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현금 유보를 통한 재무적 완충력 확보로 산업위험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등급이 유지되었다.

반도체산업 등급전망: 중립적

2017년 반도체산업의 전반적인 등급전망은 중립적이며, 이는 타이트한 수급 하

의 견조한 실적 지속 전망,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등의 이유에 근거한다. 과점

화된 경쟁구도 속에 제한적인 공급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서버 등에 대

한 기기당 탑재량 증가로 양호한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타이트한 수급밸런

스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어

업계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IV. 주요 Credit Issue

▶ 안정적인 수급구조 지속 여부

안정적인 수급상황 유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

최근 반도체 시장은 과점체제 고착화 등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기기당 탑

재량 증가로인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러

한 기조가 당분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러 변수들로 인해 수

급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선두 업체들의 투자여력이 확대되고 미세공정 전환의 난이도

의 증가 등으로 인해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다소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업체들의 신규 Fab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 특유의 계절성과 신

규 Fab 가동시기 등에 따라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

으나,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전반적인 투자기조를 고려하면 급격한 CAPA 증

가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측면에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기기 성장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나, 기기당 메모리반도체 탑재량 증

가, SSD 등 신규시장 활성화 등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같은 통제 불가능한 외부 변수에 의해 경기침체, 소

비심리 위축 등의 현상이 재차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CAPA 확대가 없다고 전

제하더라도 현재의 생산능력만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11] 제품별 NAND 기기당 채용량 전망(좌) / 제품별 NAND시장(금액) 전망(우)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12] DRAM 경쟁구도 (좌) / NAND 경쟁구도 (우)

주) SK하이닉스 기준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한국기업평가 추정

[그림 13] 반도체산업 주요 업체의 실적과 전망

[표 1]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3 2014 2015 2016

에스케이하이닉스㈜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2+ A1 A1 A1

주) 1. 당사 공시등급 기준

2. 장기는 기업신용등급 내지 무보증사채 기준이며, 단기는 기업어음 내지 전자단기사채 기준

3. 2016년 신용등급은 12월 8일 기준

Page 4: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상반기 중 '급락', 하반기 중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DRAM의 경우 Set Maker를 비롯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수준

22 23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어 반도체시장의 안정적인 수급구조 지속 여부는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

이다.

▶ NAND부문 경쟁구도 및 수익성 개선 여부

NAND부문 경쟁구도 변화 및 수익성 개선 여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소

요되는 SSD 수요량 및 모바일 기기당 채용량 확대 등에 따른 NAND 수요 증가

에 대응하여 최근 3D NAND기술을 중심으로 NAND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015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선도적으로 48단 3D NAND 생산을 개시

하였으며, 2017년 중에는 모든 메모리업체들이 64단 또는 72단 3D NAND 생

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NAND부문 내 업체간 경쟁강도

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및 원가경쟁우위 등을 확보한 업체가 시장우

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2단 3D NAND기술은 2D NAND 대비 원가구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

으나, 향후 적층 기술이 진보될 수록 원가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선도적 기술 역

량을 보유한 업체들 중심으로 NAND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종합해보면 NAND시장 내 3D NAND 중심의 경쟁구도 변화 및 개별업체

별 수익성 변화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다.


Recommended